[파이낸셜뉴스] 경기 포천의 한 저수지에서 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탑승하고 있던 조종 경력 40여년 베테랑 기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관계 당국과 해당 민간 헬리콥터 업체에 따르면 산림 특별방재기간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A씨(67)는 산불 진화 훈련의 일환으로 홍익항공 소속 AS-350(6인승) 기종 헬기를 몰고 김포공항에서 포천으로 이동했다. 조종 경력 40여년의 베테랑 기장으로 알려진 A씨는 단독으로 헬기를 몰던 중 경기 포천 고모저수지에 추락했다. 이날 A씨는 포천에 도착한 뒤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동승자와 함께 산불 진화에 사용할 물을 강이나 저수지 등에서 수집하는 담수작업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오전에 포천에 도착한 A씨는 동승자를 만나기 전 담수용 바스켓을 연결한 뒤 단독으로 헬기를 몰고 저수지로 향했고 이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오전 11시께 헬기는 바스켓으로 물을 뜨려는 듯 수면 쪽으로 하강했고 바스켓이 물에 닿는 순간 기체가 아래로 내려오며 절반 정도 물에 잠겼다. 이후 기체가 다시 상승했지만 꼬리에 있는 프로펠러가 파손됐고, 기체는 공중에서 약 5∼6바퀴 돌다가 물속으로 추락했다. 소방당국은 잠수부 16명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였으며, 사고 4시간 만인 오후 3시께 숨진 A씨를 수중에서 발견해 구조했다. 숨진 A씨는 군에서 조종사 생활을 시작했으며, 전역 후에는 산림청 항공본부에서 조종사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산림청 퇴직 후 4∼5년 정도 민간 항공 업체에서 헬기를 몰았으며, 홍익항공이 올해부터 포천시와 계약해 봄철에도 포천에서 산불 대응 헬기를 몰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시신을 인계받은 경찰은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추락한 헬기 기체 인양은 장비 동원과 관계 부서 협의 등 절차가 남아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이며, 인양된 기체는 국토교통부 항공·철도 사고조사위원회가 인계받아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04 07:53:36【파이낸셜뉴스 포천=강근주 기자】 포천시가 경기도 주관 ‘경기형 청정하천 공모사업’에 응모해 본선에서 가평 화악천과 자웅을 겨룬 끝에 최종 대상지로 선정돼 도비 100억원을 확보했다. 포천시는 내년부터 4년간 총 224억원(도비100억, 시비124억원)을 투입해 고모천 일대를 지역혁신이 융합된 새로운 도시공간으로 만들어 포천시민은 물론 수도권 주인에게 힐링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경기형 청정하천은 본래 시민 휴식공간인 하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접목하기 위해 경기도가 전국 광역지자체로선 처음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사업에는 14개 시-군 14개 하천이 지원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포천시는 ‘여가-체육형’ 분야에 고모천을 대상지로 응모했고 가평 화악천과 본선에서 최종 경합을 벌인 끝에 대상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소흘읍과 가산면을 잇는 고모천은 서울 중심과 불과 30분대에 위치해 있으며, 포천국립수목원, 고모저수지 등이 있어 수도권 주민의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포천시는 고모천에 제방 보축, 교량 개축 등 하천정비사업과 수변공원, 생활체육공원, 산책로, 자전거도로 등 관광자원을 구축하는 ‘힐링 물길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질개선과 생태계 회복사업도 진행한다. 수질정화수로, 비점오염원 저감 식생체류지, 생태습지 등을 조성해 고모천 일대를 청정한 휴식공간과 수려한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한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20일 “고모천 생태계를 보존하고 포천국립수목원과 고모저수지 등과 연계한 특화된 관광 사업을 추진해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힐링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9-21 04:05:41[포천=강근주 기자] 포천시 광릉숲과 죽엽산 일원에 광릉숲 둘레길이 조성된다. 이곳에는 하늘다람쥐-장수하늘소 등 많은 동식물이 살아 유네스코는 2010년 이곳을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했다. 포천시는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는 행복한 푸른 도시를 만들기 위해 △광릉숲 둘레길 조성사업 △명성산 억새 복원사업 △등산로 정비 및 보수사업 △도시 생태숲 리모델링 사업 △경기아이누리 놀이터 조성 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이는 미세먼지와 지구온난화 예방은 물론 시민이 영위하는 삶의 질 향상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손영길 포천시 산림녹지과장은 29일 “산림행정 역량을 총동원해 이들 주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건강한 산림 생태계를 유지하고 도심 내 녹색공간이 확충돼 시민이 영위하는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0년 6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광릉숲과 죽엽산 일원에 광릉숲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광릉숲과 죽엽산 일대는 하늘다람쥐와 장수하늘소를 비롯해 많은 동식물이 살고 있으며 4계절의 숲 생태를 한눈에 볼 수 있어 국가 생태문화탐방로로서 조성 가치가 매우 높다. 이에 따라 포천시는 국립수목원-직동삼거리-이곡초교-무림리(의정부소풍길)-이곡초교-고모저수지-내촌참나무휴게소-서운동산-마명리까지 27Km 구간에 탐방로를 조성한다. 탐방로 곳곳에는 이용객 안전과 편의를 위해 난간과 데크 등 안전시설과 벤치와 쉼터,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포토존, 수목표찰 등 휴게·편의시설도 갖춰진다. 광릉숲 둘레길은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3월 착공해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다. 명성산 억새 군락지 7만여m² 일대에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9월 말 목표로 억새 복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명성산은 국내 5대 억새 관광명소로 매년 가을 명성산억새축제가 열리고 있다. 포천시는 억새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속적으로 억새군락지 관리와 복원·보호에 힘쓸 계획이다. 또한 등산객 안전을 위해 8억4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관내 12개 산의 등산로 위험구간을 정비·보수하고 있다. 안전시설물 정비 및 위험요소 제거, 안내판 설치 등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해 등산객의 안전한 산행을 유도할 예정이다. 시민이 도심 속에서도 자연과 함께 살아 숨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총 5억2000만원을 들어 신읍동 포천체육공원을 도시 생태숲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도시 생태숲은 시민에게 친환경적인 휴식처를 제공할 뿐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 및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감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포천시는 총 2억원의 예산을 들여 군내면 청성역사공원 내에 약 447평(1480m²) 규모의 생태놀이터 아이누리 놀이터사업도 실시 설계에 들어갔다. 아이누리놀이터는 규격화 및 표준화돼 획일적이던 어린이놀이터를 획기적으로 재구성해 어린이의 상상력과 모험심을 자극하고 자연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8-04-29 09:56:41하늘과 땅에서 봄 기운이 싹트는 3월, 따스한 봄볕을 따라 경기도의 전통 깊고 특별한 술도가를 찾아보자. 붉은 와인 잔을 앞에 두고 따뜻한 분위기를 즐겨도 좋고 선한 벗들과 누룩 향 깊은 막걸리 잔을 부딪쳐도 좋다. 봄에 취한 그대에게 그윽한 향이 남을 것이다. ■대부도 와인 '그랑꼬또'와 해솔길경기도에서 가장 큰 섬 대부도는 하늘과 바다의 선물이다. 살아 숨쉬는 넓은 갯벌에는 다양한 해산물이 가득하고 따가운 햇살에 달콤한 포도가 알알이 영근다. 와인의 품질은 70%가 포도밭에서 결정된다. 대부도는 사계절 모두 햇빛이 풍부하고,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다. 온화한 해풍이 감싸고 흙에는 미네랄이 가득하다. 그러니 대부도는 최고의 포도밭인 셈이다. 거기에 사람들의 정성과 기술이 더해졌으니 대부도 와인을 최고라 할 만하다. 대부도의 30여개 포도농가가 그린영농조합을 결성해 한국 와인의 대표 브랜드 '그랑꼬또' 제품을 제조, 판매한다. 한국인의 입맛과 한식에 잘 어울리는 와인으로 평가받으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그랑꼬또 제품 전문 와인숍과 생산연도별 와인을 감상하고 시음할 수 있는 전시관을 운영하며 와인 관련 교육도 진행한다. 대부도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힐링을 원하는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대부해솔길 1코스는 낭만적인 풍경과 눈부신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길이다. 1코스는 대부도관광안내소에서 출발해 북망산~구봉약수터~낙조전망대~구봉선돌~종현어촌체험마을 등을 거치는 코스다. ■양평 꿀와인과 두물머리양평의 허니비와인은 꿀에 효모를 더해 당분을 알콜로 발효시킨 꿀와인이다. 꿀을 섞은 와인과는 개념이 다르다. 단맛이 매우 강할 것 같지만 일반적인 스위트와인보다도 달지 않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오히려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단맛을 낸다. 허니비와인은 출시된 첫해인 2012년부터 연속으로 한국주류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014년부터는 국제 주류품평회 '몽드컬렉션'에서도 여러차례 수상했다. 허니비와인을 개발.생산하는 아이비영농조합은 생산시설을 정비해 꿀과 와인에 관련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올봄부터 1등급 꿀의 맛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벌통 50개를 일반인 대상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주변 여행지로는 두물머리가 좋겠다.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의 두 물이 합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담고 있는 곳이다. 아침에 자욱하게 피어나는 안개도 유명하고, 많은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유명해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들이 많다. ■지평막걸리와 지평오일장양평 지평막걸리의 역사는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됐다. 1925년 양평군 지평면에 지평주조장이 생기면서 현재까지 100년 동안 4대째 전통주조 방식을 그대로 고수하며 전통막걸리의 역사를 오롯이 이어오고 있다.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양조장 건물은 처음부터 막걸리 주조를 위해 설계.건축됐다. 지붕 위 통풍장치와 천장 사이의 왕겨층 공간이 온도와 습도를 자연적으로 조절해 최상의 막걸리 맛을 유지시킨다. 누룩 또한 항균작용과 습도조절 능력이 뛰어난 오동나무상자를 이용해 배양하는 등 막걸리를 만드는 전 과정 중 어느 하나 흐트러짐이 없다. 물량이 늘어 현대식 양조장을 증설했지만 아직도 대형 항아리에서 발효와 숙성과정을 거치고, 누룩은 옛 양조장 건물에서 배양한다. 특유의 부드러운 누룩향과 달큼한 목넘김이 좋은 지평막걸리가 막걸리 명주로서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지평양조장을 찾아간다면 1일과 6일에 열리는 지평오일장 장날에 맞추면 더욱 좋다. 규모는 작지만 풋풋한 시골마을의 정서를 느낄 수 있다. 오일장은 지평면사무소 주변에서 열린다. ■포천 산사원과 국립수목원포천 산사원은 전통술과 술 문화 관련 자료를 전시하는 전통술 박물관이다. 아울러 다양한 술의 시음과 체험을 통해 전통술 문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술 문화 공간이다. 전통술 박물관에는 '누룩틀'과 '소주고리' 등 전통술과 관련된 주기와 국내에서 보기 힘든 고서 등 역사자료 1000여점이 전시된다. 또 전통술 제조과정을 '김씨부인 양주기'라는 테마로 미니어처 인형을 이용해 구성했고 술의 재료로 사용되는 쌀과 누룩, 산사열매, 매실, 한약재 등 각종 재료를 볼 수 있다. 산사원 1층의 시음마당에서는 이곳을 운영하는 배상면주가에서 생산하는 '생술'과 '세시주' 등 20여 종의 전통술과 술지게미를 활용한 음식을 무료로 시식할 수 있다. 또한 방문객들이 우리 술 빚기를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가양주 교실을 운영하며, 외부 산사정원에는 어른 키만 한 항아리 수백개에서 술이 익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포천의 국립수목원 인근 고모리는 커피향이 진한 마을이다. 저수지 부근에 카페와 음식점들이 모여 고모리카페촌이 형성됐고 직동삼거리 부근에는 새로 생긴 감각적인 카페와 소품 전문점들이 있어 이곳을 찾는 여행객이 많다. ■화성 배혜정도가와 율암온천화성 배혜정도가의 배혜정 대표는 주류업계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다. 평생을 전통약주만 생각했던 고 배상면 선생의 딸로, 술과 누룩 이야기는 삶의 일부이자 일상이었다. 약주를 연구하고 개발했지만 마음속에 늘 담아두었던 막걸리에 대한 선친의 뜻을 이어 전통이 살아 숨쉬는 막걸리 양조장을 창업했다. 누룩 고유의 향과 자연탄산의 청량감이 좋은 '배혜정도가 생막걸리', 합성감미료를 빼고 웰빙화한 '호랑이 생막걸리', 자색고구마와 송산포도 등 지역의 자연재료로 맛과 빛을 낸 프리미엄 막걸리 '부자' 등 출시되는 막걸리마다 애주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울러 양조장 입구에 시음장과 교육장을 만들어 탁주공장 견학과 술 빚기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가양주 이론교육과 증류주 실습이 병행되는 실습코스는 가양주 전문인 사이에서도 인기 좋은 프로그램이다. 배혜정도가가 위치한 화성시는 온천이 발달한 곳이다. 도심에서 가까운 율암온천은 지하암반에서 용출하는 천연 온천수로 약알칼리성 성분의 부드럽고 매끄러운 수질을 자랑한다. 온천탕에 냉탕과 온탕, 사우나 모두 천연옥을 사용하여 온천욕을 즐기는 내내 건강한 기운을 받는 느낌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8-03-08 17:08:21새로운 것은 늘 기대와 희망이 함께 한다. 새해를 맞아 새하얀 눈꽃을 보면 절로 마음까지 깨끗하게 정화되고, 얼음 위에서 즐기는 겨울축제는 가족·연인과 특별한 추억으로 남는다. 새해 첫 주말, 눈꽃세상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수도권 최고의 설경, 국립수목원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은 수도권 최고의 눈꽃여행지다. 전나무 숲으로 가는 길과 육림호 등 곳곳에서 아름다운 수목원만의 분위기 있는 설경을 만날 수 있다. 푸른 전나무 위로 하얗게 눈이 내려앉은 풍경은 마치 사진으로 본 북유럽의 어느 숲을 걷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다. 아담한 산중호수인 '육림호' 주변은 국립수목원 안에서도 경관이 뛰어난 곳으로, 나무들에 쌓인 눈 위로 반사되는 빛들이 눈부시고 호수가 꽁꽁 언 후에는 하얗게 펼쳐지는 설원 위로 파란하늘이 대비되는 멋진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그외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의 유리온실 주변과 수생식물원도 겨울 수목원의 절경을 감상 할 수 있는 곳이다. 국립수목원은 조선 세조의 능인 광릉이 조성되면서 왕실에서 사방 15리(약 3600㏊)의 숲을 부속림으로 지정해 조선 말기까지 철저하게 보호했다. 이후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면서도 540여년간 훼손되지 않고 잘 보전됐다. 수목원 방문 후에는 인근의 고모리 카페마을의 아기자기한 카페에서 따뜻한 차 한 잔을 즐겨도 좋다. 고모저수지 주변에 라이브 카페들이 하나 둘 들어오면서 '고모리 카페촌'으로 불리기 시작했으며 카페와 음식점들이 모여 먹거리촌이 형성됐다. 최근에는 저수지 아래 직동삼거리 부근에 새로 생긴 카페들과 엔틱 소품점들이 주목받고 있다. ■깊은 산 속의 겨울비밀, 양평 겨울비밀축제물 맑은 양평의 수미마을. 이곳은 주민들이 모여 계절별로 테마를 정해서 축제를 진행하는 365일 축제마을이다. 겨울철에는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겨울비밀축제'가 열리는데, 흰 눈이 쌓인 얼음 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비밀 체험이 숨어있다. 비밀축제의 백미는 바로 빙어낚시. 수미마을 매표소 앞에서 1.5㎞정도 떨어진 도토리골 저수지에서 진행되며 저수지까지 이동은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트랙터 마차를 이용하면 힘들이지 않고 올라갈 수 있다.저수지에 도착하면 마을 어르신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본격적으로 축제에 참여하게 된다. 아이들은 먼저 빙어잡기 체험 수조로 몰려가고, 어른들은 얼음빙어낚시터로 모여든다. 빙어낚시는 초보자는 물론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저수지 위쪽 눈썰매장에서는 '하얀 눈썰매'를 신나게 즐길 수 있으며 마을 곳곳에서 얼음썰매, 연날리기 등 다양한 체험을 골라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다. 겨울축제에 먹거리가 빠질 수는 없는 법. 찐빵, 떡볶이, 어묵은 물론 고구마, 알밤구이, 바비큐, 달고나 등 푸짐한 먹거리가 즐거움을 더해준다. 인터넷 예매를 통해 패키지 티켓을 구매하면 더욱 저렴하게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얼음빙어낚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하는 만큼 기온에 따라 운영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얼음 위에서 낚는 겨울 재미, 자라섬 씽씽겨울축제아름다운 자연 속에 겨울 축제와 송어얼음낚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대한민국 3대 관광휴양도시 가평에서 열리는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로 매년 많은 사람이 축제가 열리는 가평천을 가득 메우는 인기 축제다. 축제 시작과 동시에 얼음 위에서 송어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는데 그 인기에 힘입어 올해부터는 금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야간에도 운영된다. 송어는 1인 2마리까지 잡을 수 있으며 더 잡았을 경우 나머지는 반납하거나 잡지 못한 방문객에게 나눠주는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진다. 또 한 마리도 잡지 못한 방문객들에게는 3인 이상 가족 1마리, 연인 2커플에 1마리 등 자체 기준에 따라 송어를 무상으로 나눠주는 점도 재미있다. 얼음낚시터 A구간 옆의 '윈터파크 플레이 존'에서는 얼음 위에서 즐기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뜰채로 빙어를 낚는 빙어체험, 얼음판에서 부딪치는 에어 튜브 범퍼카, 스노우모빌에 끌려 눈밭을 달리는 스노우 래프팅 등 즐거운 놀이가 가득하다. 축제기간 내내 먹거리를 책임지는 푸드센터에서는 방문객의 편안한 식사를 위해 갈비탕, 해장국, 김치찌개 등 질좋은 음식을 시중과 같은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는 올해부터 축제 운영 주체가 가평군에서 민간단체인 가평읍 상가번영회로 이양되면서 가평읍민 모두가 만들어가는 축제로 주목받고 있다. ■얼음으로 변신한 동화 속 주인공 찾기, 연천 구석기 겨울여행구석기시대의 겨울은 어땠을까. 한반도 최초의 인류가 살았던 연천 전곡리에서 펼쳐지는 '구석기 겨울여행'은 겨울의 자연과 구석기 문화가 한곳에서 어우러지는 축제로 빙하시대 사람들의 겨울나기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축제장에 들어서면 거대한 성문과 빙벽이 관람객을 반긴다. 이곳 축제장의 중심은 단연 '눈 조각공원'으로 대형 눈 조각 작품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여기에는 '백설공주' '이웃집 토토로' '아이스 에이지' 등 애니메이션과 동화 속 주인공을 테마로 한 작품과 눈속 요정마을, 눈속의 소망 등 추억과 희망을 담은 조각 작품들이 선보인다. 한편 눈 조각공원 왼쪽의 '구석기 얼음마을'에는 얼음 빙벽과 고드름터널, 이글루 포토존 등이 조성돼 있으며 얼음 미끄럼틀, 얼음 당구, 아이스 팽이 등 얼음 놀이도 즐길 수 있다. 눈과 얼음에 흠뻑 빠졌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구석기 시대를 체험할 차례다. 우선 장작불에 모여 앉아서 기다란 나무꼬치에 돼지고기를 꿰어 직접 구워 먹는 '구석기 바비큐'가 인기다. 고기가 익는 동안 긴 나무를 들고 이리저리 고기를 익히느라 힘도 들지만, 맛도 좋고 재미도 있는 색다른 체험에 마냥 즐겁다. 그외 장신구와 돌도끼를 만들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빙하시대 의상도 입어볼 수 있다. 또 주말에는 원시인 분장을 한 '전곡리안'을 직접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체험도 진행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7-01-05 17:15:38운석 추정 암석 무더기 (YTN 캡처) 전북 고창에서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무더기로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고창경찰서와 고창군청 등은 18일 홍덕면에 사는 고모(55)씨가 찾아와 운석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찾았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암석을 발견한 고씨는 전날 고창군 흥덕면 동림저수지 둑 근처에서 이 암석을 주웠다고 한다. 고씨가 신고한 이 암석은 가로 3cm, 세로 2cm 크기에 검은색을 띠며 현장에서 25~30개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운석 추정 암석 무더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운석 추정 암석 무더기, 진짜 운석일까", "운석 추정 암석 무더기, 대박이다","운석 추정 암석 무더기, 부럽다", "운석 추정 암석 무더기, 나도 운석 주우러 갈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4-03-19 16:35:09고창 운석 전북 고창에서도 운석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일 고창경찰서 흥덕파출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흥덕면 석우리 마을 주민인 고모씨(55)가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고씨는 "8일 오후 8시께 집 앞에서 핸드폰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집 지붕 위로 불기둥이 지나가면서 무언가가 저수지 둑길로 떨어졌다"며 "당시에는 혼불인 줄로만 알았는데 다음날 뉴스를 보니 운석이 떨어졌다고 해서 일 때문에 위치만 확인한 뒤 18일 둑길로 가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창군 흥덕면 석우리 동림저수지 둑길에서 이들 암석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고씨의 자택에서 보관 중인 지름 3㎝의 검은색 암석 30여개를 확인하고 고창군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고창군은 이들 물체가 운석인지 여부에 대해 서울대학교 운석연구실에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4-03-19 08: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