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전국 최초로 드론을 활용해 3㎝급 고해상도 3차원(3D) 지도를 제작한다. 인천시는 드론을 활용한 3㎝급 고해상도 3D 입체모델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항공기 대신 드론만을 활용해 촬영 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기존 위성 이미지나 항공사진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다. 특히 시는 공공 지도 서비스 분야에 혁신적인 3차원(3D) 메쉬 기술(지형·건물 외벽 등의 표면을 3차원 격자 형태로 구현해 현실감 있는 입체 공간정보를 구현하는 기술)을 도입해 기존 방식 대비 약 5분의 1 수준의 저비용으로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시는 2019년부터 격년 주기로 공간정보 데이터 구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 결과 건물의 지붕 형태까지 정교하게 표현된 LOD(Level of Detail) 2.5 수준의 3차원 가상도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현재 제공되고 있는 서비스는 분석과 시뮬레이션 등 행정 목적에 최적화돼 있으나 일반 시민들이 활용하기에는 건물 외관 표현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어 이번 사업에서는 현실감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이 이뤄진다. 시는 기존 데이터의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실제 촬영 이미지를 기반으로 건물 외벽까지 입체적으로 구현하는 고도화 전략을 통해 데이터 품질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오는 11월 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 시는 전국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3D 지도 서비스는 물론 구글, 네이버 등 민간의 3D 지도 서비스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철 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사업으로 인천시 공간정보 플랫폼의 서비스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행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도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5-27 08:55:23국내 연구진이 종전 기술보다 3.5배 빠른 광학 혈관내시경 시스템을 개발, 3차원(3D) 고해상도 혈관 내부 이미지 획득에 성공했다. 이를 이용하면 심혈관 질환 진단과 치료가 훨씬 효과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카이스트(KAIST) 기계공학전공 오왕열 교수를 중심으로 하는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광학 혈관 내시경 시스템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3D 고해상도 생체 혈관 내부 이미지를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초고속·고해상도 광단층영상 시스템과 직경 0.8㎜의 유연한 고속·고해상도 내시경 및 이미징 빛을 혈관 내에서 고속으로 스캔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혈관 벽 내부 구조를 영상화하는데 성공했다. 개발한 시스템을 활용해 사람의 관상동맥과 비슷한 크기인 토끼 대동맥 7㎝ 길이의 혈관을 5.8초 만에 초당 350장의 속도로 단층을 촬영했다. 이를 3차원 모든 방향으로 10~35㎛(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미터)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얻는데 성공했다. 현재 상용화중인 혈관내시경처럼 200㎛ 간격으로 이미징할 경우에는 7㎝ 길이의 혈관을 1초 안에 모두 이미징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번에 국내 최초로 개발된 혈관내시경 시스템은 영상속도는 물론 해상도, 영상품질, 영상획득영역 등도 세계 최고의 성능을 갖고 있다는 것. 또 혈관 벽의 취약여부 파악에 용이한 편광 이미징 등 기능성 이미징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심혈관계 질환 진단 및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가져올 것이란 평가다. 혈관내시경 광단층영상(OCT, Optical Coherence Tomography) 시스템은 심근경색으로 대표되는 심혈관계질환 진단을 위해 가장 높은 해상도를 제공하는 장비다. 오왕열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혈관내시경 시스템은 세계 최고의 성능을 갖는 것은 물론 살아있는 동물 혈관 내부 촬영을 통해 사람의 혈관과 비슷한 상황에서 테스트가 됐다는 점에서 크게 의미가 있다"며 "수년 내에 임상에서 환자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brex@fnnews.com 김혜민 기자
2014-03-12 11:21:05하이비젼시스템은 고해상도 3D스캐닝 기술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3D스캐닝 기술은 360도 회전판 위에 사물을 고정시키고 백색광을 사물에 투사, 사물의 3차원 형상을 고해상도 카메라로 인식해 도면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고해상도 3D스캐닝은 3D 장치의 중요한 입력 기술이다. 앞으로 3D프린터 시장에서 하이비젼시스템의 강점으로 작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비젼시스템은 하이비젼의 카메라모듈 검사 장비에 활용되고 있는 500만화소의 고해상도 카메라 및 자체 비젼인식 기술, 모션제어 기술을 적용해 개발에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3D스캐너가 아직 3D프린터에 비해 대중 인지도가 약해 시장 형성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제품의 상용화까지는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3D프린터의 발전에 맞춰 3D스캐너 라인업을 구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4-02-11 11:01:18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3차원(3D) 영상 구현 방법에 차이를 보이면서 동작속도 480헤르츠(㎐)의 3D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상용화 시기에서도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480㎐는 1초에 480장의 영상화면을 보여줄 수 있다는 의미다. 즉, 기존 주력 3D TV에 탑재돼왔던 240Hz의 패널에 비해 영상 전송속도가 2배 빨라 자연스러운 3D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작속도 480㎐의 3D LCD 패널에 대해 삼성전자는 오는 2012년 이후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한 반면, LG디스플레이는 가격적 측면을 고려할 때 급할 게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상용화된 3D LCD 패널 중에서 동작속도가 가장 높은 것은 240㎐이다. 480㎐의 동작속도를 구현한 3D LCD 패널의 경우 전시회에서 시제품으로 선보인 바는 있지만 LCD 패널의 성능 향상과 가격경쟁력 등의 이유로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CMR(Clear Motion Rate·기존 TV에 비해 영상이 얼마나 선명한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높을수록 선명함을 의미)'과 LG디스플레이의 '트루모션 480㎐' 기술도 LCD 패널의 동작속도는 240㎐이다. 다만 백라이트 등 패널 외부의 기술을 이용, 480㎐나 그 이상의 동작속도를 구현한다. TV가 구현할 수 있는 3D 영상을 향상시킬 수 있는 480㎐ LCD 패널 상용화에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시각차를 보이는 것은 각사가 선택한 3D 영상 구현 방식이 시간분할방식(삼성전자)과 공간분할방식(LG디스플레이)으로 다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3D TV 방식은 셔터글라스(SG)로 시차를 이용해 3D 영상을 만든다. SG 방식은 안경의 열고 닫음을 이용, 4개의 영상으로 하나의 3D 화면(좌측 영상 1개, 우측 영상 1개, 화면 겹침을 방지하기 위해 좌·우측 영상 사이에 들어가는 블랙 영상 2개로 구성)을 만드는 방식이다. 이처럼 동작속도가 240㎐인 LCD 패널을 이용해 SG 방식으로 3D 영상을 만들면 사람이 느끼는 동작속도가 4분의 1 수준인 60㎐로 낮아진다. 이에 따라 SG 방식으로만 3D TV를 만드는 삼성전자는 패널의 동작속도를 높여야 깜박거림과 화면 겹침에서 자유로운 3D 영상을 만들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480㎐ 패널을 개발해 공개한 것과 올해 CMR 기술을 적용해 동작속도를 높인 3D TV 신제품을 선보인 것도 이 같은 이유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올해 필름패턴편광안경(FPR) 방식으로 3D LCD 패널을 생산하기 때문에 동작속도 480㎐의 LCD 패널 상용화에 대해 여유로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FPR 방식은 LCD 패널에 특수 필름을 붙여 좌측과 우측 영상 신호를 분리해 눈이 인식하게 하는 공간분할방식으로 3D 영상을 구현한다. 이에 따라 240㎐ 패널을 적용해도 SG 방식처럼 눈이 인식하는 동작속도가 떨어지지는 않는다는 게 LG디스플레이 측 주장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480㎐ 동작속도의 3D LCD패널 상용화는 기술적인 문제라기보다는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예병정기자
2011-04-05 21:26:11[파이낸셜뉴스] 부산대학교 연구진이 레이저 및 초음파 영상 데이터를 인공지능(AI)를 활용, 자기공명영상(MRI)처럼 정밀한 3D 영상으로 바꾸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의료 환경에서 활용되는 초음파 장비의 한계를 극복한 해부학적 구조 분석으로 보다 정확하고 정밀한 진단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고가의 대형 장비가 필요한 MRI와 달리 별도의 위치 센서나 특수 장비 없이 소형 초음파 장비만으로 고해상도 3D 영상을 재구성할 수 있어 현장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대학교는 의생명융합공학부 김민우 교수 연구팀이 광음향(레이저) 및 초음파 영상 기술을 결합해 AI를 기반으로 3D 해부학적 구조를 정밀하게 재구성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보통 병원에서 사용하는 초음파 영상은 2D(평면) 이미지로 제공되며, 의료진이 손으로 초음파 기기를 직접 움직이며 원하는 부위를 스캔한다. 그러나 인체는 복잡한 3차원 구조여서 2차원 영상만으로는 실제 몸속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에 한계가 있다. 요즘 광음향과 초음파 장비에는 카메라의 파노라마 기능처럼 탐촉자를 움직이면서 넓은 2D 영상을 만들어내는 기술이 쓰이고 있다. 하지만 탐촉자를 평면을 벗어난 방향으로 움직일 때, 이 여러 영상들을 이어 붙여서 3D 구조로 재구성하는 기술은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다. 이런 손으로 자유롭게 움직이는 방식의 프리핸드 3D 초음파 영상 기술을 실제로 활용하려면, 탐촉자의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는 센서가 필요하다. 그런데 센서를 탐촉자에 부착하면 장비가 커지고 무거워 사용이 불편해지고, 다른 의료기기와의 간섭으로 센서의 정확도도 떨어지는 문제가 생긴다. 스캔할 수 있는 범위도 좁아 일반적인 진료 현장에서는 활용이 쉽지 않다. 이런 제약들이 초음파 영상의 정확한 해석과 실용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돼 왔다. 이에 부산대 연구팀은 ‘MoGLo-Net(Motion-based Global-Local Network)’이라는 AI 기반 모델을 통해, 복잡한 조직 구조를 가진 인체 내부를 자동으로 손쉽게 고품질 3차원으로 재구성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AI가 초음파 영상 간의 미세한 움직임을 정밀하게 분석해 탐촉자의 경로를 스스로 계산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부학적 구조를 입체적으로 구현한다. 별도의 외부 위치 센서 없이도 영상 간 움직임을 정밀하게 분석한 자율 스캔 방식으로 레이저와 초음파를 활용해 고해상도 3D 영상을 생성한 것. 연구팀은 이 기술을 활용해 초음파와 레이저를 함께 사용하는 ‘광음향 영상’으로 아주 작은 혈관까지 3D로 보여주는 예시도 구현, 실제 임상 현장에서도 이 기술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MRI처럼 인체 내부의 복잡한 해부학 구조를 3차원으로 정밀하게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고가의 대형 장비가 필요한 MRI와 달리 이 기술은 별도의 위치 센서나 특수 장비 없이도 소형 초음파 장비만으로 고해상도 3D 영상을 자동으로, 그리고 실시간으로 재구성할 수 있다. MRI에 비해 영상의 해상도나 조직 구분 능력 등 일부 제한이 있을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간편한 장비로 3차원 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해 기존 영상 장비를 보완하는 실용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부산대 김민우 교수는 “초음파 영상은 그동안 사용자의 스캔 실력과 경험에 많이 의존해 왔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스캔된 모든 영역으로부터 정형화된 3D 구조를 제공할 수 있어 사용자의 숙련도에 덜 민감해지는 장점이 있다. 또 프리핸드 방식으로 광음향 3D 영상을 확장한 첫 시도로, 이를 통해 프리핸드 광음향 기술의 임상 활용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부산대 의생명융합공학부 김민우 교수가 교신저자, 정보융합공학과 AI전공 이시열 박사과정생이 제1저자로 수행해 국제 학술지 'IEEE Transactions on Medical Imaging' 6월 13일자에 게재됐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24 10:55:49[파이낸셜뉴스] 한국 연구진이 가벼운 숨결, 압력, 소리까지 정확하고 빠르게 감지해 일상적인 움직임부터 의료용 진단까지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기계공학과 박인규 교수 연구팀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산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기존 촉각 센서 기술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의 핵심은 ‘열성형 기반 3차원 전자 구조(Thermoformed 3D Electronics, T3DE)’를 적용해 유연성과 정밀성, 반복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한 맞춤형 촉각 센서를 구현한 것이다. 특히, 소프트 엘라스토머(고무, 실리콘 등 쭉 늘렸다가 놓으면 다시 원래 모양으로 돌아오는 재료) 기반 센서가 갖는 느린 응답속도, 높은 히스테리시스, 크립(오랫동안 힘을 가했을 때 재료가 천천히 변형되는 현상) 오차 등 구조적 문제를 극복하면서도 다양한 환경에서 정밀하게 작동하는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히스테리시스(Hysteresis)는 한 번 받았던 힘이나 변화가 기억처럼 남아서, 똑같은 자극을 주더라도 항상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 현상이다. 이번에 개발된 T3DE 센서는 공기를 유전체로 활용해 전력 소비를 줄이는 동시에, 민감도, 응답속도, 온도 안정성, 반복 정밀도 측면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실험 결과 해당 센서는 △민감도 5884 kPa⁻¹ △응답속도 0.1ms(1,000분의 1초보다 짧은 시간) △히스테리시스 0.5% 이하 △5000회 반복 측정에서도 정밀도 99.9% 이상을 유지하는 내구성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이 센서를 활용해 고해상도 40×70 배열해 총 2800개의 센서를 촘촘히 구성, 운동 중 발바닥의 압력 분포를 실시간 시각화하고, 손목 맥박 측정을 통한 혈관 건강 상태 평가 가능성도 확인했다. 또 상용 음향 센서 수준의 소리 감지 실험에서도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즉, 이 센서는 발바닥 압력, 맥박, 소리까지 매우 정확하고 빠르게 측정할 수 있어서 운동, 건강, 소리 감지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T3DE 기술은 증강현실(AR) 기반 외과 수술 훈련 시스템에도 적용됐다. 각 센서 요소마다 서로 다른 영률을 부여해 실제 생체조직과 유사한 강성을 구현했으며, 수술 절개 시 가해지는 압력 강도에 따라 시각·촉각 피드백을 동시에 제공하고, 너무 깊이 베거나, 위험한 부위를 건드리면 실시간 위험 경고 기능까지 갖춘 시스템이 구현됐다. 이는 의료 교육의 몰입도와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2025년 5월호에 게재됐으며, 해당 논문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공식 SNS 채널(Facebook, Twitter)을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되기도 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23 13:57:36[파이낸셜뉴스] 한국레노버는 인텔과 AMD의 최신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더욱 강력해진 게이밍 성능을 발휘하는 ‘리전(Legion)’ 10세대 게이밍 라인업을 국내 공식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리전 프로 5i(Legion Pro 5i) △리전 5(Legion 5) △리전 7i(Legion 7i) △로크(LOQ) 15IRX10 △리전 타워 5(Legion Tower 5)다. 리전 프로 5i와 리전 7i는 최대 인텔 코어 울트라 9 275HX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리전 5는 최대 AMD 라이젠 7 260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빠른 속도와 반응성을 제공한다. 신제품 4종은 모두 최대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70Ti 그래픽카드를 장착했다. 리전 7i는 84Whr, 리전 프로 5i 및 리전 5는 80Whr 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리전 10세대 라인업은 AI 기반 게이밍 성능을 최적화하는 소프트웨어를 기본 탑재했다. 레노버의 차세대 AI 성능 최적화 기술 ‘레노버 AI 엔진+(Lenovo AI Engine+)’는 게임, 콘텐츠, 스트리밍, 학습 등 다양한 환경에 맞춰 시스템 성능을 자동으로 조정해 최상의 사용 경험을 뒷받침한다. 통합 게임 소프트웨어 ‘리전 스페이스(Legion Space)’는 게임플레이 맞춤 분석, 콘텐츠 제작 도구, 장치 동기화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AI 기반 ‘게임 코치’, ‘게임 클립 마스터’, ‘게임 컴패니언’ 등의 사용자 편의 기능도 들어갔다. 리전 5와 리전 7i는 WQXGA(2560×1600) 고해상도의 퓨어사이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1ms 수준의 빠른 응답속도와 안티 번인 기술을 적용해 화면의 잔상을 최소화한다. HDR 기술 중에도 고급으로 평가받는 ‘돌비 비전’ 규격을 지원하며, 베사(VESA) 디스플레이 HDR 트루 블랙(Trueblack) 및 엑스 라이트(X-Rite) 팬톤 인증을 받아 색상을 정밀하게 표현한다. 또 터보 팬, 3D 히트파이프, AI 기반 튜닝 기술이 결합된 고성능 냉각 시스템 ‘리전 콜드프론트 하이퍼’를 탑재해 장시간의 고사양 작업에서도 안정적인 온도와 성능을 유지한다. Fn 키와 Q 키를 사용해 상황에 따라 게임, 절전, 밸런스 등 3가지 모드를 손쉽게 설정할 수 있다. ‘어쿠스틱 AI 사운드 싱크’ 기술은 조용한 환경을 유지한다. 로크 15IRX10은 인텔 코어 HX 프로세서 및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60 그래픽 카드를 탑재한 노트북이다. 최대 16기가바이트(GB)메모리와 512GB 스토리지,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60Whr 용량 배터리를 갖췄다. 15인치 FHD 디스플레이는 144Hz주사율에 최대 500 니트(nit) 밝기로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USB-A 및 USB-C 단자, 디스플레이포트 1.4, HDMI 2.1등 다양한 확장 포트를 지원하며, 최대 100W까지 지원하는 USB PD가 탑재됐다. 리전 타워 5는 최신 AMD 라이젠 7000 시리즈 프로세서와 최대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70 Ti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게이밍 데스크톱이다. 최대 150W출력을 지원하는 ‘리전 콜드프론트’ 쿨링 시스템을 넣었다. 리전 10세대 노트북은 전화, 이메일, 채팅을 통해 연중무휴 24시간 전문 엔지니어의 신속한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와 더불어, 문제 발생 시 엔지니어가 직접 방문해 수리하는 온사이트(On-site) 서비스를 포함한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를 2년간 제공한다. 또 고객 과실로 인한 파손까지 무상으로 지원하는 ‘우발적 손상 보장(ADP)’ 서비스 역시 2년간 함께 제공한다. '리전 로크 15IRX10’ 모델은 ADP 및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를 각각 1년간 제공하며, ‘리전 타워 5’는 3년간의 온사이트 서비스를 지원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6-23 11:05:40델 테크놀로지스가 자사의 솔루션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에너지 효율성을 강화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모델의 전력 소비를 줄이고 데이터센터 운영을 최적화 할 수 있는 ‘컨셉 아스트로(Concept Astro)’ 플랫폼을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델 테크놀로지스가 새롭게 공개한 ‘컨셉 아스트로’는 에이전틱 AI, 디지털 트윈, 운영 자동화 기술을 결합한 IT 인프라 최적화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IT 업무, 특히 AI 워크로드가 소비하는 에너지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전력 비용과 탄소 배출량을 정보를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의사결정을 돕는다. 특히 디지털 트윈 기술을 이용해 워크로드가 어느 시점, 어느 장소에서 실행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지 가늠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대시보드를 통해 데이터센터 내 사용 가능한 전력을 시각적으로 제공해 더 효율적인 전력을 분배할 수 있다. 또한 에이전틱 AI 기술을 이용해 인간의 개입 없이도 해당 작업이 마무리되는 시간을 예측하고 전력망에서 제공되는 에너지 단가 및 탄소 배출량을 고려해 실행 시점을 결정할 수 있다. 컨셉 아스트로는 연구원이나 설비 관리자, 데이터센터 운영자는 물론 CFO나 CIO까지 다양한 역할에 맞춰 보고서를 제공한다. 실시간 인사이트를 수집하여 데이터 센터 전반에 대한 포괄적인 관점을 제공하기 때문에 비즈니스 성과를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최적의 방안을 도출할 수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현재 ‘컨셉 아스트로’를 활용해 대규모 구현을 위해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 버전에서는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워크로드를 시뮬레이션하여 인사이트를 추출하고 전력망 데이터에 기반해 데이터 센터의 전력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식별한다. ‘컨셉 아스트로’는 모니터링 스위트 제품인 ‘델 AI옵스(Dell AIOps)’를 기반으로 하며 ‘AI옵스 어시스턴트(AIOps Assistant)’를 통해 제공되는 기능들을 포함하고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컨셉 아스트로’의 구현 범위를 테스트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고 캠퍼스의 스크립스 해양학 연구소와 협력해 산호초 연구를 고도화시키고 있다. 연구팀은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를 사용해 수중 이미지 수백만 장을 고해상도 3D 모델로 변환해 전 세계 산호초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한 번의 다이빙에서 약 350GB의 이미지를 수집하며 연간 300~400회의 입수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이미지를 처리하려면 상당한 컴퓨팅 및 저장 용량이 요구된다. 최근 시행된 시범 운영에서 ‘컨셉 아스트로’는 비용, 속도, 배출량 등의 요소들을 조합하여 워크로드를 실행하는 최적의 시간과 위치를 스크립스 연구소에 제안했다. 연구팀은 제안에 따라 최적의 에너지 사용 시간대에 워크로드를 일정화함으로써 전력망 부담을 최소화하고 연구 연속성을 유지함으로써 비용을 20% 절감하고 배출량을 32% 감소시켰다. 또한 기존 데이터 센터 장비를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로 업그레이드하며 델의 최신 세대 서버에서 기존보다 시간당 두 배 더 많은 이미지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AI로 촉발된 데이터센터 에너지 비용 급증은 점진적인 개선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며 "보다 혁신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델은 AI 기반 워크로드 스케줄링과 같은 미래지향적인 개념을 도입하고 데이터센터 전력에 대한 수요와 공급을 최적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16 10:03:35[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인공지능(AI) 콘텐츠 솔루션 전문기업 스카이인텔리전스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최대 테크 박람회 '비바테크놀로지 2025(VIVA Technology 2025)'에서 옴니버스 기반 AIGC 콘텐츠 제작 자동화 솔루션을 처음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솔루션은 엔비디아(NVIDIA)의 산업용 AI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를 기반으로 △제품 3D 스캔 △AI 기반 모델링 △애니메이션 △텍스처링 △조명·카메라 제어 △렌더링까지 상업용 3D 콘텐츠 제작 전 과정을 하나의 AI 파이프라인으로 통합,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SKAI 측은 "전통적인 제작 방식 대비 최대 95%의 효율 향상이 가능하고 대규모 인력이나 장비 없이도 고해상도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 광고 및 커머스 업계의 제작 방식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공개된 솔루션은 패션, 전자, 식음료 등 다양한 리테일 제품군에 유연하게 적용 가능하다. 또 콘텐츠 품질과 속도, 확장성 측면에서 탁월한 효과를 입증해 현장 관람객 및 업계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현장에서 함께 공개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B.THREE(비쓰리)’는 이 자동화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셀프 서비스형 플랫폼이다. 사용자가 웹 브라우저에서 직접 3D 제품 콘텐츠를 생성, 편집, 배포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별도의 3D 전문 지식 없이도 스튜디오급 콘텐츠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 B.THREE는 현재 베타 테스트 단계에 있으며 오는 9월 글로벌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스카이인텔리전스는 코스닥 상장사 스카이월드와이드(SKAI)의 관계사로 2023년 설립 이후 불과 1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자동화 솔루션과 SaaS 플랫폼에 대해 글로벌 주요 브랜드들로부터 테스트 및 협업 요청이 이어지고 있어 기술력은 물론 수익성과 시장성 측면에서도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 한편 스카이인텔리전스는 최근 엔비디아의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인셉션(Inception)’ 공식 회원사로 선정된 바 있다. 인센셥 공식 회원사로는 처음 참여한 이번 국제 행사에서 엔비디아 옴니버스 팀과의 기술 협업을 통해 완성도 높은 데모를 선보였다. 이를 계기로 글로벌 AI 생태계 내 입지를 넓히고 파트너십과 시장 네트워크 확대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스카이인텔리전스 이재철 대표는 “이제 생성형 AI 콘텐츠 솔루션은 단순한 툴을 넘어 AI가 콘텐츠를 사고하고 구현하는 자동화형 스토리텔링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번 '비바테크놀로지'를 기점으로 기술 역량과 수익성, 글로벌 네트워크를 함께 강화하며 세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12 09:46:06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 메카·메디나·제다 등 3개 도시를 대상으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네이버가 구축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은 고해상도 3차원 이미지에 지형, 스카이라인, 홍수빈도, 기후 정보가 결합돼 지자체나 민간사업자가 도시개발과 관리에 이용할 수 있다. 사우디 디지털 트윈 플랫폼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발라디'와 NHC 이노베이션이 주도하고, 팀네이버가 기술 협력을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이 완료된 3개 도시의 총면적은 서울시의 11배가 넘는 약 6800㎢로, 건물 수만 92만동 이상이다. 해당 플랫폼은 3D 모델 기반의 다양한 도시 계획 지원 기능과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도시 개발을 위한 토공량과 경사도 등 지형 분석, 경관·조망 분석을 위한 스카이라인과 일조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건물 설계 데이터를 연동해 건축법 위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홍수 등 자연재해 시뮬레이션 기능도 지원한다. 과거 홍수 빈도, 도시 내 수로 데이터 등을 연계해 주요 홍수 지역 시각화, 강우 레이더 시각화를 통한 비구름 움직임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발라디는 추후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대상 도시를 확대하는 한편, 국가 차원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으로 확장해 공공과 민간 영역에서 새로운 활용 사례들을 만들어내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 2023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하고 지난해 7월 사업에 착수했다. 발라디의 야세르 알로바이단 CEO는 "해당 디지털 트윈 플랫폼은 데이터 기반의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를 향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을 보여주는 가장 명확한 모습"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 전역으로 확대될 이 기술은 효율적인 도시계획을 가능하게 하고, 지속 가능한 인프라 개발이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글로벌 DX&이노베이션 부문장은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새로운 글로벌 사례가 될 사우디아라비아의 DX(디지털 전환)를 팀네이버의 기술로 뒷받침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현지 파트너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대상 지역을 확대하며, 새로운 활용 사례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한편 리야드 등 2개 도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도 진행 중이다. 네이버클라우드와 사우디 국립주택공사 산하 NHC이노베이션 합작법인 '네이버 이노베이션'이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도 기반 슈퍼앱 구축·운영과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반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6-10 18:5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