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DS투자증권은 2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고환율 수혜주로 평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7664억원, 2890억원으로 컨센서스 매출액 7458억원, 영업이익 2679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민정 연구원은 "최근 상승한 환율(2분기 평균 원달러환율 1371.2원/달러)로 인한 환율효과에 따른 것"이라며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3조5437억원, 영업이익 1조4980억원으로 소폭 전망을 상향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기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이던스는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밝혔다. 우호적인 환율이 지속됨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률은 상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우호적인 환율이 지속될 경우 기업 가이던스도 수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 고금리 상황에서 글로벌 peer Lonza, Wuxi, Catalent 대비 높은 성장 가이던스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4공장의 빠른 가동률 상향에 기인하며 내년 5월 5공장 준공 시 보다 높은 성장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며 "현지시각 6월 11일 국방수권법(NDAA, National Defense Authorzation Act) 개정안 편입 불발로 Biosecure Act 통과 시 얻을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감은 현재 대부분 반납한 상태다. 그러나 전반적인 미국의 탈중국 기조를 고려하건대 정확한 법안 통과 시점은 불확실해진 반면 법안 제정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한다. 법안 통과 시 미국 제약사와 중국 CDMO의 높은 상호의존도 및 법안 시행 유예기간을 고려했을 때 단기간 내 공급망 변경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해당 법안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국 우방국 CDMO에 대한 선호도 확대로 이어질 것이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02 08:07:17[파이낸셜뉴스] 달러강세와 고유가 등으로 해외 건설업계가 호황이다. 고유가로 중동뿐 아니라 남미, 독립국가연합(CIS), 아시아 등 자원 보유 국가들의 발주 여력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고환율로 인해 수익성을 더욱 높일 수 있어 해외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다.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17일 기준 국제유가는 배럴당 85~92달러선이다. 지난해 초 배럴당 50~60달러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14년 가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대 이상의 고유가가 1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 건설업계는 배럴당 80달러 이상의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중동 산유국들이 건설, 플랜트 발주를 확대하는 경향이 있다고 본다. 이에 증권업계는 해외 플랜트 수주 확대로 인한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원이앤씨는 플랜트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10월에만 △중국 ARVOS사와 74억원 공급 계약 △미국 AMS(Advanced Material Solutions)사와 154억원 공급 계약 △LG화학과 185억원 공급 계약 △JGC-키위트 합작사와 218억원 공급 계약 △맥더모트와 224억원 공급 계약 등 총 855억원 규모 수주를 확보했다. 현재 누적 수주액 1800억원을 달성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480억원) 3배 이상 증가했다. 더불어 고환율에 따른 추가적인 수혜도 기대된다. 원화 가치 하락으로 해외 입찰 경쟁력 강화는 물론 인건비 절감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서다. 세원이앤씨는 화공부문 80% 이상이 해외 수출인 만큼 다년간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외 수주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고유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만큼, 수주 확대를 통한 외형성장과 더불어 고환율에 따른 수익성 향상 등 의미있는 실적 성장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11-02 14:59:11종합상사들은 고환율과 천연가스·석탄 가격 상승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어 고환율의 숨은 수혜주로 꼽힌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8월 한 달간 주가가 30.65% 상승했다. 9월 들어서는 주춤하고 있지만 석탄·곡물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급등으로 3·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주가도 반등을 노려볼만하다는 분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상승세는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해외 자원 생산·개발 관련 성장성 때문이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3·4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10조1974억원, 영업이익 2079억원이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61% 성장한 9425억원으로 전망된다. 올해 상반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트레이딩과 에너지, 투자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을 냈다. 특히 2000년 계약을 체결한 미얀마 가스전이 실적 상승세를 이끌었다. 올해 4월에는 4052억원을 투자, 호주 세넥스에너지를 인수함으로써 가스전 3개소를 보유하게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에서 가스 생산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세넥스에너지가 운영하는 2개 가스전의 생산·판매 물량을 오는 2025년까지 지금의 3배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1600억원이 넘는 추가 매출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5일 호주의 헨콕에너지와 함께 3억호주달러(약 2800억원)를 세넥스에너지에 투자키로 했다. 세넥스에너지의 가스 생산 규모를 연간 20페타줄(PJ)에서 2025년 4·4분기까지 연간 60PJ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2024년까지 아틀라스·로마노스 가스전의 가스 처리시설을 늘리고 생산 시추량을 증대키로 했다. 또 아르테미스·로키바 광구의 평가시추를 추진하고 연계 개발이 용이한 추가 가스전 매입에도 나서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넥스에너지를 활용, 그린수소 생산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도 본격 뛰어든다. 증산한 천연가스 일부를 2025년 이후 액화천연가스(LNG)로 연간 최대 40만t을 국내에 도입한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종합상사의 업황 호조를 이끄는 것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원화 약세"라며 "원자재 가격 강세와 원화 약세를 감안하면 올해 연말까지는 견조한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포스코에너지를 합병, 글로벌 메이저 에너지사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합병시 연간 매출 약 40조원, 영업이익 1조원 이상 규모를 갖춘 초대형 회사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합병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 기준 천연가스 매장량을 2021년 대비 2.8배, LNG 거래량은 9.1배, 발전용량은 1.7배,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은 24배로 늘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신규 탐사·증산 등으로 매장량을 꾸준히 확대하고 해외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가스 투 파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소를 이용한 저탄소 생산·발전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동시에 △국내·외 태양광 △육·해상풍력 △암모니아 인프라 △탄소 포집·활용·저장 △천연가스 LNG 액화·원거리 운송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증권업계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매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한다. 대다수 기업이 경기 침체 여파로 이익 추정치가 떨어지고 있지만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히려 3개월 전 증권사 전망치보다 17.6% 상향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 추정 주당순자산가치(BPS)를 반영한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배에 불과하다"면서 "과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PBR 밴드 최상단은 4.3배 수준으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9-29 18:14:33고환율 수혜주로 꼽히는 현대차와 기아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4거래일(2~7일) 동안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62% 떨어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현대차의 주가는 이달 1일 19만5500원에서 7일에는 20만2000원으로 올랐다. 기아도 8만200원에서 8만2300원으로 상승했다. 이날은 두 종목이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따른 단기 조정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대차는 이달 20만원대를 회복했다. 올해 1월 이후 7개월 만이다. 3월에 16만원대까지 추락한 것과는 상황이 달라졌다. 분기 실적이 발표될 때마다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나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한 때문이다. 지난달 하순부터 시장의 시선이 바뀌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8월 18일 이후 이달 7일까지 15거래일 연속으로 현대차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현대차는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이 됐고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3583억원에 달했다. 외국인은 기아도 10거래일 연속으로 2000억원 가까이 사들였다. 현대차와 기아의 상승세는 고환율과 호실적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수출이 주력이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오를수록 실적이 개선된다. 올해 2·4분기에도 현대차와 기아는 총 1조원이 넘는 환율 효과를 거두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오는 3·4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지난 2일 현대차와 기아는 8월 해외시장 판매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7%, 12.6% 늘어났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3·4분기 공장가동률은 반도체 대란 직전인 2019년 수준에 거의 근접했다. 올해 4·4분기엔 2019년 수준을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기아 역시 지난달 생산 목표치의 97%를 달성했다. 자동차업종을 짓누르던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더 이상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상승세는 시작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는 4·4분기에 볼륨 반등이 본격화되며 강한 이익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당분간 고환율 구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해외시장에서 추가적인 환율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자동차, 전기·전자 등 수출과 수주 업체들에 대해 주목할 만하다"고 진단했다. 한영준 기자
2022-09-08 16:28:24한라봉과 감귤 등 국산 과일이 고환율 수혜를 입고 있다.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가격 인상으로 수입 과일의 판매가격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이 국산 과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산 과일 판매량이 전년에 비해 10% 이상 늘었지만 대부분의 수입 과일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대표적인 수입 과일 가운데 하나인 오렌지는 이달 들어(3월 1∼18일) 판매량이 전년 동기에 비해 33%나 급감했고 파인애플과 수입 포도 매출도 같은 기간 각각 21%, 10% 줄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산 바나나만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25% 늘었다. 반면 오렌지 대체 과일인 한라봉과 감귤은 이달 들어 판매량이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170%, 86%나 늘었다. 국산 사과나 키위 판매량도 이달 들어 각각 15%, 11% 늘어나는 등 국산 과일 대부분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롯데마트의 경우 이달 들어 오렌지와 파인애플 판매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35%, 30% 줄었지만 국내산 과일인 감귤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 늘었다. 오렌지 판매 감소분이 고스란히 감귤로 옮겨간 것이다. 오픈마켓에서도 비슷한 상황이다. G마켓의 경우 최근 국산 과일 판매 건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15% 늘어난 반면 수입 과일 판매 건수는 40%나 급감했다. 오렌지는 지난 1∼2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에 비해 73%나 급감했지만 한라봉과 감귤은 10%씩 늘었고 제철 과일인 딸기는 판매 건수가 17% 늘었다. 이는 수입과일 가격이 환율상승 영향으로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오렌지의 경우 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서 지난해 개당 각각 646원, 700원이었지만 최근에는 995원, 1080원에 판매되고 있고 지난해 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서 나란히 3980원에 판매되던 파인애플은 올해 각각 4680원, 4980원까지 올랐다. 물가 상승으로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대부분의 제품 가격이 오르기는 했지만 수입 과일의 경우 가격 상승폭이 훨씬 더 큰 셈이다. 대형 마트 관계자는 “가격이 비교적 싼 바나나를 제외하고는 소비자들이 선뜻 수입 과일에 손을 내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당분간 수입 과일과 국산 과일의 판매 차이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2009-03-19 22:05:50한라봉과 감귤 등 국산 과일이 고환율 수혜를 입고 있다.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가격 인상으로 수입 과일의 판매가격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이 국산 과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산 과일 판매량이 전년에 비해 10% 이상 늘었지만 대부분의 수입 과일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대표적인 수입 과일 가운데 하나인 오렌지는 이달 들어(3월 1∼18일) 판매량이 전년 동기에 비해 33%나 급감했고 파인애플과 수입 포도 매출도 같은 기간 각각 21%, 10% 줄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산 바나나만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25% 늘었다. 반면 오렌지 대체 과일인 한라봉과 감귤은 이달 들어 판매량이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170%, 86%나 늘었다. 국산 사과나 키위 판매량도 이달 들어 각각 15%, 11% 늘어나는 등 국산 과일 대부분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롯데마트의 경우 이달 들어 오렌지와 파인애플 판매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35%, 30% 줄었지만 국내산 과일인 감귤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 늘었다. 오렌지 판매 감소분이 고스란히 감귤로 옮겨간 것이다. 오픈마켓에서도 비슷한 상황이다. G마켓의 경우 최근 국산 과일 판매 건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15% 늘어난 반면 수입 과일 판매 건수는 40%나 급감했다. 오렌지는 지난 1∼2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에 비해 73%나 급감했지만 한라봉과 감귤은 10%씩 늘었고 제철 과일인 딸기는 판매 건수가 17% 늘었다. 이는 수입과일 가격이 환율상승 영향으로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오렌지의 경우 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서 지난해 개당 각각 646원, 700원이었지만 최근에는 995원, 1080원에 판매되고 있고 지난해 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서 나란히 3980원에 판매되던 파인애플은 올해 각각 4680원, 4980원까지 올랐다. 물가 상승으로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대부분의 제품 가격이 오르기는 했지만 수입 과일의 경우 가격 상승폭이 훨씬 더 큰 셈이다. 대형 마트 관계자는 “가격이 비교적 싼 바나나를 제외하고는 소비자들이 선뜻 수입 과일에 손을 내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당분간 수입 과일과 국산 과일의 판매 차이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2009-03-19 17:07:14[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1일 대창단조에 대해 수익성이 뛰어난 중장비 하부주행 업체로 미주지역과 유럽지역 매출 성장으로 인한 환율상승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10월 중국 당대회에서 중장기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 수혜 효과도 노릴 만 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에 투자의견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48.2%를 더한 7800원을 제시했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대창단조는 건설기계 제조사에 하부 주행체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로, 그간 중국 건설경기 악화로 건설기계 업체들의 업황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라며 ”그러나 건설기계 업계 1위 캐터필러는 올 2분기 우수한 실적을 기록해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중국은 10월 당대회에서 경제성장률 둔화를 타개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 등 다양한 정책을 발표할 전망”이라며 “향후 건설기계 산업에 우려보다 기대를 가져야 할 때”라고 부연했다. 대창단조는 1955년 설립된 중장비 하부 주행체 제조업체다. 주력제품은 링크슈아세이와 링크아세이 이다. 고객사 비중은 국내 굴삭기 3사(볼보코리아,두산인프라코어,현대건설기계)50%, 캐터필러, 존디어, 히타치 등 글로벌 메이저 업체 50%다. 매출방식은 크게 OEM 매출과 A/S 매출로 구분된다. OEM매출의 경우 고객사가 신규 중장비에 사용되는 부품을 납품한다. A/S매출은 대리점들에 제품을 납품하여 사용중인 장비 부품 교체에 사용된다 리서치알음은 건설기계 업종 투자에 있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중국이라고 꼽았다. 실제 2022년 8월 누적 중국 굴삭기 판매량은 18만 4485대로 전년대비 30.7% 감소했다. 중국 부동산경기 부진은 2017년 중국 부동산 디레버리징 정책부터 시작됐다. 이후 2021년 9월 중국 최대 건설사인 헝다그룹 파산으로 부동산 경기는 더욱 냉각됐고 2022년 중국은 지준률 인하, 지방정부 채권 발행한도 상향 등 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올 8월 리커창 총리는 1조위안(한화 180조 원)규모의 인프라 투자 정책을 밝히며 단호한 경기부양 의지를 피력했고, 오는 16일 제 20회 중국 당대회가 개최된다”라며 “5년 주기로 열리는 중국 최대 회의로 중장기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데, 중국은 그간 5년간 경제성장 둔화압박에 직면했기 때문에 이를 타개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의 재개를 촉진 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의 지속적 부양 의지는 대창단조의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여기에 2023년 3월 대창단조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인도 생산법인 가동이 전망되는데 이 부분도 호재”라고 판단했다. 앞서 대창단조는 지난 2020년 10월 신코쇼지와 인도 합작법인 Track Design India를 설립했다. 대창단조가 66.7%의 지분을 보유하며 신코쇼지가 33.3%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현재 인도는 코로나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2025년까지 약 1조 3000억 달러 규모 경기 부양을 위한 인프라투자를 추진 중이다. 분야별 투자 비중은 도로 30.5%, 도시개발 30.8%, 철도 20.5% 등으로 물류 위주의 사회 인프라 투자를 집행한다. 때문에 인도의 건설시장은 향후 수년간 호조세를 보인다는 것이 리서치알음의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대창단조의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39.6%, +129.1% 상승해 분기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Trek Inc의 미주지역과 유럽지역의 매출 성장이 지속되며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0-11 08:48:42최근 원화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과 업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반도체용 본딩와이어 전문생산업체 엠케이전자는 지난 2004년 1억불, 2006년에는 2억불, 2008년에는 3억불 수출의 탑을 차례로 수상한 데 이어, 2010년 5억불 수출의 탑까지 수상할 정도로 수출비중이 절대적인 업체로 최근 원화환율에 대한 반사이익이 기대가 되고 있다. 실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원화환율이 급등했던 2008년에도 엠케이전자는 창사이래 최대의 영업이익을 시현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이 불안정하면 장기적으로 경제에 좋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고객을 생각해도 빨리 안정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엠케이전자는 원화 약세가 유리한 구조로 원화환율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구리 본딩와이어와 솔더볼의 본격적인 시장 확대와 함께 국내외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며 장기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할 방침”이라고 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기자
2011-10-06 10:56:56[파이낸셜뉴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로 올라서면서 국내 주요 기업들이 사업계획을 재조정하는 등 비상 국면에 돌입했다. 한국의 '달러 박스' 역할을 했던 반도체 등 주력 업종의 위기에 '트럼프 효과'가 더해지면서, 달러당 1450원로 가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연일 뛰는 환율 대응에, 수출입 기업들의 시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입'을 향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1400원대 시대' 장기화 가능성이다. 앞서서 역사적 엔저 국면(달러당 155.3엔)을 이어가고 있는 엔화처럼, 원화도 환율의 새로운 기준점(뉴 노멀)을 맞이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11.0원까지 치솟으면서 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당분간 1400원대 흐름을 거스르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고환율 타격 업종인 석유화학, 항공, 철강업종은 시나리오 대응에 돌입한 상태다. 국내 대표 철강사인 포스코 관계자는 "철광석 등 원자재값 상승에 대응, 환율 가격대별 시나리오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당수 기업들이 연초 올해 사업계획상 예상 환율로 1200원대 후반대를 예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환율 상승 충격이 클 것이란 관측이다. 현대차의 경우 달러당 1270원을 사업계획상 예상 환율로 책정했다.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들도 1200원대 후반에서 1300원대 초반으로 상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연초 국민은행·신한은행 등 국내 시중은행의 올해 예상환율은 1262.5~1317.5원이었다. 심지어 올해 3·4분기엔 이보다 낮은 1252.5원으로 하향조정까지 했다. BNP파리바 등 해외투자은행 평균치치로 1248.7원으로, 모두 빗맞은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고환율은 수출업종에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제조원가 상승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고환율 수혜 업종들도 최근의 환율 변동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수년간 환헤지(환위험 회피)전략 대신, 환노출 전략을 취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부품 등 원자재값 움직임과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환율 10% 상승 시, 제조업의 경우 3.68% 제조원가가 상승한다. 10월 수입물가지수(한국은행 발표)는 137.61(2020년=100)으로 전월(134.67)대비 2.2% 상승했다. 이달은 상승폭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환율 대응 여력이 취한 중소기업계는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국내 화장품업체 한 대표는 "원료 수입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나 소비자 가격에 바로 반영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이대로 가면 수익성 방어가 어려울 것"이라고 토로했다. 환율 전문가들은 1400원대 뉴노멀 시대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신세돈 숙명여대 명예교수는 "최근 환율 상승은 그간 한국경제를 떠받쳐온 반도체 등 주력업종의 부진, 한국경제 펀더멘털 약화, 한미 금리차 확대라는 근본적인 원인을 먼저 주목해야 한다"면서 "여기에 '트럼프 효과', '국내 정치 영향' 등이 더해진 결과로, 최근의 흐름이라면 1450원대도 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강경래 기자
2024-11-13 18:42:50한국 증시 역주행으로 서학개미들의 성공적인 '투자이민' 전략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액이 사상 처음으로 145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이들의 톱픽주(최선호주)인 테슬라는 일부 차익실현에도 최근 한달간 50% 넘게 올랐다. 또 미국 공화당이 대통령과 상·하원 선거를 장악하는 '레드 웨이브'에 따른 달러 강세 지속으로 미국 주식 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달러와 원화로 배분, 리스크를 낮추려는 움직임도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지난 11일 기준 1035억1009만달러(약 145조6500억원)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 시가총액(133조1516억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국내 투자자들의 이른바 투자이민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늘어났다. 2019년 말 당시 84억달러에 불과했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이듬해 373억달러로 급증한 이후 이번에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로 이동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수익을 올리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 중 최다 보유한 테슬라의 경우 최근 한달간 주가 상승률이 50%를 넘는다. 테슬라 투자자들의 평가이익도 고무적이다. 네이버페이 '내자산 서비스'에 등록한 테슬라 주식 투자자가 2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들의 테슬라 평균 매수단가는 30만7000원, 평균 수익률은 50.41%에 달한다. 엔비디아 투자자 11만9000명도 평균 매수단가 13만5000원, 평균 수익률 54.47%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서학개미들의 '국장(국내증시) 탈출'은 '코스피 2400 선 위태, 원·달러 환율 1400원 돌파'와 맞물려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은 상장기업 수가 5000개 이상이고 시가총액도 70조달러를 넘어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또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은 물론 인공지능(AI) 같은 신산업까지 주도하고 있어 미국 기업 선호현상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토스증권 한상원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금과 같은 강달러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며 "다만 환율하락으로 인한 실보다는 주가상승으로 인한 득이 더 클 수 있기 때문에 고환율에도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여전히 해외 주식 투자는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트레이드' 일환으로 미국 금융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이 미국 스티펄 파이낸셜과 함께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금융업 전반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보고서는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금융주의 84%가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달성했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향후 금융부문 규제완화에 상당히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은행, 소비자금융, 주식중개 등의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13 18:3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