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곰팡이가 핀 빵을 먹고 배탈이 난 소비자가 항의하자 관련 사실을 인터넷에 올리라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인 유명 제빵 업체가 논란이 되고 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직장인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10시 쯤 집 근처인 경기 고양시의 한 편의점에서 B사의 빵을 사 먹었다. A씨는 빵 5조각 중 3조각을 먹은 상태에서 빵 속의 크림에 핀 파란 곰팡이를 발견했다. 유통기한은 A 씨가 빵을 구입한 27일까지였다. A씨는 다음날 새벽부터 배탈이 났고 사흘간 설사와 구토에 시달렸다. 함께 빵을 먹은 A씨의 어린 딸은 다행히 몸에 이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A씨는 편의점을 찾아가 문제 제기를 했고, 주말이 지난 이틀 뒤인 29일 B사 고객 담당자와 연락이 닿았다. B사 측은 치료비 영수증을 제출하면 실비 보상을 해주고, 추가로 자사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3만원짜리 모바일 상품권과 몇가지 빵 제품을 보내줄 수 있다고 했다. 반면 A씨는 곰팡이 빵을 먹은 후 일도 제대로 못했고 병원을 다니며 몸이 상한 점을 들어 B사의 보상 방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A씨는 얼마를 원하냐는 업체의 물음에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최소한 10만원은 돼야 적절한 것 아니냐는 의견을 냈다. 하지만 B사는 내부 규정상 큰 금액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빵이 제조되는 과정에서 곰팡이가 발생한 것이 아니고 유통 과정에서 냉장 보관이 제대로 안 돼 생겼을 가능성이 커 모든 책임을 B사가 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합의에 이르지 못한 A씨가 결국 "보상은 필요없고 이번 일을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말하자 B사 담당자는 “네, 그렇게 하시죠. 저희에게 10만원도 큰 돈이다”라고 맞섰다. A씨는 “빵을 먹은 후 장염이 생겨 설사를 많이 했는데 돈이나 뜯어내려는 듯한 사람으로 인식된 점이 매우 불쾌하다. 업체는 병원비 실비 보상과 상품권 제공을 대단하다는 식으로 제안했다"라며 "이미 B사의 빵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 더 이상 그 회사 제품을 먹고 싶지 않은데 빵을 구입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보상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 이와 관련 B사는 “먼저 당사의 제품을 이용하시는 과정에서 불편을 겪게 해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해당 건은 제조가 아닌,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아 고객에게 상세히 설명해 드리고, (내부)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라 치료비 등의 지원을 안내해 드렸던 사안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께서 기준 이상의 보상을 말씀하셔서 요청을 들어드리기 어렵다는 양해를 구했는데 고객의 마음이 상하신 것 같아 죄송하다. 앞으로 이런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객 응대 절차를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04 09:58:24[파이낸셜뉴스] 맥도날드가 철수한 뒤 매장을 인수해 러시아판 맥도날드로 문을 연 '브쿠스노 이 토치카'에서 곰팡이가 핀 햄버거를 팔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매체인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브쿠스노 이 토치카의 일부 매장에서 고객들의 사진 촬영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상에서 브쿠스노 이 토치카를 이용했던 고객들이 햄버거 빵에 파랗게 곰팡이가 펴있는 사진과 햄버거 빵 상자 위에 비둘기 떼들이 몰려있는 사진을 공유하자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다. 브쿠스노 이 토치카는 감자 수급이 어려워 감자튀김을 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12일 알렉산드르 고보르 회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에서 철수한 맥도날드의 850개 매장을 인수해 햄버거 체인 '브쿠스노 이 토치카'로 탈바꿈시켰다. 고보르 회장은 인수 당시 "맥도날드 수준의 서비스와 품질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쿠스노 이 토치카의 모스크바 매장 오픈 당일 12만 개의 햄버거가 팔리며 이목을 끌었지만, 재개장 한 달여 만에 고객들은 곰팡이 햄버거를 마주하고 실망감을 표했다. 부크스노 이 토치카 측은 텔레그램 뉴스채널인 포디옴을 통해 "사진 촬영 금지 규정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는 다른 고객들이 사진 찍혀 초상권을 침해당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7-19 06:58:44[파이낸셜뉴스]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의 대표 메뉴인 딸기시루 케이크에서 곰팡이가 발견돼 위생 논란이 일자 성심당 측이 곧바로 케이크 판매를 중지했다. 24일 대전MBC 보도에 따르면 대전에 거주 중인 A씨는 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 21일 구매한 딸기시루를 꺼냈다가 딸기에 핀 검은색 곰팡이를 발견했다. A씨는 케이크 구매 이후 10여분 만에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당일 저녁 9시께 생일 축하를 위해 케이크 상자를 열었더니 곰팡이가 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A씨는 "케이크 옆에 물이 흘러있고, 딸기 한 5~6개 정도에 곰팡이가 사방팔방 피어있었다“라며 성심당 측이 케이크를 상온에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A씨는 구매 당시 기온이 23도를 넘는 초여름 날씨였으며, 케이크를 상온 보관하기에는 구매 당일이 월요일이었기에 대기가 많지 않아 회전율도 빠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딸기 시루는 저렴한 가격대에 빵·크림보다 많은 딸기를 넣어 만든 것으로 유명해진 성심당 케익부띠끄의 대표 메뉴다. 하루에 수천 개가 팔릴 정도로 인기가 높으며 딸기시루를 사기 위해 대전을 여행하거나 오픈런까지 시도하는 이들도 있을 정도다. 이번 위생 논란에 성심당 측은 날씨가 더워지고 있는 가운데 매장 온도와 제품관리가 미흡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케이크 수령 대기 냉장 시설을 확충하는 등 보완에 나서기로 했으며, 이달 말까지 판매할 계획이었던 딸기시루도 판매를 조기 중단했다. 민원을 받고 현장 점검에 나선 관할 구청은 여름을 앞둔 만큼 철저한 온도 관리를 당부하는 등 계도 조치했다고 밝혔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26 08:32:18[파이낸셜뉴스] 신체 혈액순환 문제로 발이 노랗게 변하고 타는 듯한 통증을 겪는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영국 일간 더선 보도에 따르면 윈체스터에 사는 25세 엘렌 피츠기빈스는 심각한 레이노 증후군(Raynaud's Syndrome)을 앓고 있다. 해당 질환은 손가락과 발가락으로 가는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통증, 저림,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지난 2019년 레이노 증후군을 진단 받을 당시, 엘렌은 학업과 직장 생활을 병행하면서 스트레스가 극심했다. 이 스트레스가 레이노 증후군과 자가면역 질환을 촉발한 주요 원인일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결국 엘렌은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실내에서도 최대 6켤레의 양말과 장갑을 착용해야 했다. 심한 경우 냉장고에서 음식을 꺼낼 때조차 장갑을 착용해야 하며, 추위로 인해 좋아하던 축구도 포기해야 했다. 또 혈액 순환 장애로 인해 손과 발이 노랗게 변하기도 하고, 심할 때는 발가락이 검게 변한 적도 있었다. 증상 악화돼 발가락 검게 변해 감염 발생 어릴 때부터 추위에 매우 민감했다고 밝힌 엘렌은 "차가운 음식을 먹을 때도 직접 용기를 들지 않고 티타올이나 휴지로 감싸거나, 소매를 이용해 잡는다"고 털어놨다. 이어 "실내에서도 여러 겹의 옷을 입고 지내며, 양말을 최소 3켤레에서 많게는 6켤레까지 신는 것이 일상"이라며, "샤워할 때도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매우 힘들다"고 토로했다. 엘렌이 처음 증상을 심각하게 자각한 것은 추운 학생 기숙사에서 생활하던 시기였다고 한다. 그는 곰팡이가 피고 습기가 많았던 오래된 3층짜리 주택에서 지냈다. 그런가 하면 축구를 할 때도 손과 발이 심하게 저리고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꼈지만, 주변에서는 "그냥 참고 견디라"는 반응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다 결국 증상이 악화돼 발가락이 검게 변하며 감염이 발생했고, 급히 병원을 찾았다. 다행히 감염이 깊지 않아 항생제 치료로 회복할 수 있었지만, 의료진은 그의 혈압이 너무 낮아 일반적인 치료제를 처방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2021년에는 글루텐에 심각한 반응을 보이며 자가면역 질환인 셀리악병(Coeliac disease) 진단까지 받았다. 현재 엘렌은 자신의 증상을 관리하기 위해 추운 날씨와 차가운 음식 섭취를 주의하며, 셀리악병으로 인해 엄격한 식단을 유지하고 있다. 레이노 증후군, 스트레스가 증상 악화 레이노 증후군의 발병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혈관의 과도한 수축이 주요한 원인으로 알려졌다. 또 스트레스는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유발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레이노 증후군은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수축하는 현상을 특징으로 하며, 특히 추위나 스트레스 같은 외부 자극에 의해 혈액순환이 더욱 악화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 자율신경계가 활성화되면서 혈관이 수축하고 레이노 증후군 환자는 정상적인 사람보다 혈관이 과도하게 반응하며, 손과 발 끝까지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못해 피부가 창백하거나 노란색으로 변하게 된다. 특히 혈류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 청색증(cyanosis)으로 변할 수도 있으며, 극심한 경우 검게 변하고 조직 괴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후에 엘렌이 진단받은 셀리악병은 글루텐(gluten)에 대한 면역 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나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글루텐은 밀, 보리, 호밀 등에 포함된 단백질로, 빵, 파스타, 시리얼 등 다양한 식품에 포함돼 있다. 치료 방법은 글루텐이 포함된 식품을 피하고 글루텐 프리(gluten-free)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06 07:15:11[파이낸셜뉴스] 일본의 한 인플루언서가 외모 때문에 왕따까지 당했지만, 다이어트 성공 후 다른 삶을 살고 있다는 사연이 화제다. 12일 일본 매체 주간문춘에 따르면 '2024년 가장 화제가 된 기사 1위'로 코스프레 인플루언서 히야니키의 사연이 선정됐다. 히야니키는 지난해 9월 자신의 외모에 관한 사연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외모 때문에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했었다”며 “20대 이후 다이어트와 화장 등으로 외모 관리를 한 후 성공한 인플루언서가 됐다”고 밝혔다. 64kg에서 54kg까지 체중을 감량했다는 히야니키는 “저녁을 일찍 먹고 다음날까지 16시간 동안 공복을 유지했다”며 “배가 너무 고플 때는 삶은 달걀만 먹었다”고 밝혔다. 이어 “빵이나 파스타 같은 밀가루 음식은 절대 먹지 않았다”며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면 피부가 거칠어질 수 있어 끊었다”고 말했다. 외모 변화 후 친구가 많아졌다는 그는 “중고등학생 때는 친구가 한 명도 없었다”며 “지금은 자신감이 생겨 다른 사람에게 말을 거는 데 거부감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미용 컨설팅 업체에서 얼굴이나 몸에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을 상담해주는 일을 하고 있다. 그는 "노력하면 사람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며 “과거의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비만과 피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정제탄수화물' 히야니키가 다이어트 중 끊었던 빵이나 파스타 등 밀가루 음식은 정제 탄수화물이다. 정제 탄수화물은 가공 과정에서 섬유소와 비타민, 미네랄 같은 영양소가 제거된 형태의 음식이다. 가공과정에서 식품의 질감과 맛을 부드럽게 하지만, 건강에 좋은 성분이 사라져 비만을 유발하기 쉽다. 도정이 된 흰쌀밥, 밀가루로 만든 빵이나 면,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이 여기에 해당한다. 정제 탄수화물 음식은 소화와 흡수가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면서, 혈당지수를 급격하게 높일 수 있다.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도 급격하게 분비된다. 이로 인해 혈당이 급속하게 감소하면서 다시 식욕이 생기며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체내 분비된 인슐린은 높아진 혈당을 지방세포에 저장하면서 비만을 유발한다. 혈당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각종 대사성 질환은 물론 뇌, 혈관, 신장, 췌장, 간, 다양한 장기에서 병이 생길 수 있다. 식후 극심하게 졸립다면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긴 상태일 수 있다. 정제 탄수화물은 피부 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정제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면 피지 생성 인자인 ‘IGF-1’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 성분이 늘어나면 피부에 염증이 잘 유발돼 여드름과 모낭염이 유발되기 쉽다. 또 곰팡이나 바이러스 등에 대한 인체 저항력이 떨어져 피부 면역 체계가 약해지기도 한다. 다만, 필수 영양소인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안 좋다.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일상에서 피곤함과 무기력함을 느끼기 쉽다. 몸의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탄수화물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탄수화물을 필요한 양보다 적게 먹으면 우리 몸은 단백질을 더 소비한다. 이때 단백질이 빠져나가면서 근육의 기능이 약해져 무기력함이 생기기 쉽다. 따라서 탄수화물을 일일 열량 섭취권장량의 45~55%를 비정제 탄수화물로 섭취하는 게 좋다. '간헐적 단식'은 신진대사나 체중 관리 등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또한 히야니키가 지킨 '간헐적 단식'은 공복 시간을 오래 유지하는 다이어트 방법이다. 하루 4~12시간 내로 일일 섭취 시간을 제한하는 식사법이다. 이 방법은 신진대사나 체중 관리 등 전반적인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일정 시간 동안 공복을 유지해 체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지방을 대사하면 나오는 케톤체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지방을 소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페인 그라나다대 연구팀은 비만인 197명을 대상으로 관찰한 결과, 간헐적 단식이 비만한 사람의 체중을 줄이고 심장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영양 교육 등 표준치료와 함께 간헐적 단식에 참가한 사람은 표준치료만 받는 사람에 비해 3~4kg 더 많은 체중 감소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12 09:48:00[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월병에서 사람의 치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매체 광명망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중국의 한 여성은 장쑤성 창저우에서 29.9위안(약 5600원)짜리 고기 월병을 구입했는데 이 안에서 사람의 치아를 발견했다. A씨는 SNS에 관련 영상을 공개하고 "이것은 우리 가족 누구의 것도 아니다"라며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월병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10만 건 이상의 리뷰를 남겼는데 많은 이들이 월병의 고기가 신선하지 않다고 했다"며 "복통을 호소한다는 내용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슈퍼마켓은 미국의 슈퍼마켓 체인으로 창저우 샘스클럽 직원은 회사 측에서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월병 제조업체는 "고기 속에 치아가 섞이는 것이 불가능하다"라며 "고기를 다지고 출하하려면 엑스레이 기계로 검사하는 과정이 있기에 치아가 나올 수 없는 구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사건이 10년 이상 발생하지 않았다"라며 "관련 CCTV를 조사용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한편, 샘스클럽 중국매장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중국 푸젠성의 한 여성은 샘스클럽에서 스위스 롤빵을 구입했는데, 여성의 삼촌이 먹은 빵에서 인공치아 3개가 나왔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삼촌은 이가 부러지는 상해를 입었다고 했다. 당시 매장 측은 사건을 조사하겠다고 했지만 이후 결과를 밝히진 않았다. 같은해 난징의 샘스클럽에서는 곰팡이가 핀 딸기를 판매한 혐의로 3만 위안의 벌금을 냈다. 베이징 순이점에서도 유통기한이 지난 분유를 판 혐의로 6만5000위안의 벌금을 물었다. 샘스클럽은 월마트 산하 회원제 창고형 대형마트다. 미국을 포함해 중국, 멕시코, 브라질 등에서 사업 중이다. 지난 1996년부터 중국에 진출했다. 베이징·상하이·선전·광저우·푸저우·다롄·항저우 등 49개 지점을 두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5 10:19:55[파이낸셜뉴스] “사람들이 생각하는 제 나이는 15세~19세까지예요. 공항에 갈 때마다 보안 요원들이 제 나이를 물어봅니다. 두 번씩 확인하죠.” 30대 남성이 10대 청소년으로 오해받는다며 자신의 동안 유지 비결을 밝혔다. '동안' 위해서 선크림 바르기, 탄수화물 금지 등 실천 지난 8일(현지시간) 더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 콘텐츠 제작자인 브랜든 마일스 메이(35)는 "10년 넘게 실천한 생활 습관 덕분에 30대 중반의 나이임에도 청소년으로 오해받는다"고 전했다.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출신인 그는 "매일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밖에 나갈 때는 옷으로 피부를 가린다"라며 "평생 단 한 방울의 술도 마시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19살때부터 설탕이나 탄수화물이 들어가는 식단을 먹지 않았다”며 “13살 때부터 노화와 안티에이징에 관심이 많아서 그때부터 관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브랜든은 “한 번도 (미용관련)시술을 받을 적이 없다"라며 "운동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가볍게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나친 운동은 몸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며, 몸을 늙게 만들 수 있다"라며 "걷기, 요가, 약간의 근력운동을 중간 정도의 강도로 적당하게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생활방식을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영원히 살고 싶은 것이 아니라, 가능한 한 오랫동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며 "신체적, 정신적으로 10년 전보다 지금이 내가 더 나아 보인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당 섭취는 노화 촉진 브랜든이 동안 유지를 위해 실천하는 습관들의 효과를 알아봤다. 매일 선크림 바르기는 피부 건강을 위해 중요하다. 자외선 중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종류는 UVA와 UVB다. UVB는 화상을 일으키고 UVA는 노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선크림을 필수로 발라줘야 한다. 선크림을 바를 때는 최소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양을 덜어 외출 30분 전에 발라야 한다. 얼굴 중심 부분 외에도 턱선, 구레나룻, 귀, 목 등 사각지대까지 놓치지 않고 발라야 한다. 브랜든은 19살때부터 설탕이나 탄수화물이 들어가는 음식을 끊었다고 했다. 과도한 당 섭취는 노화를 촉진한다. 또한 탄수화물을 끊으면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된다. 빵이나 면 같은 정제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면 피지 생성 인자가 증가한다. 따라서 피부에 염증이 잘 유발돼 여드름과 모낭염이 유발되기 쉽다. 또 곰팡이나 바이러스 등에 대한 인체 저항력이 떨어져 피부 면역 체계가 약해지기도 한다. 이밖에 그는 매일 초콜릿을 먹고, 항염증 효과가 있는 블루베리, 블랙베리, 라즈베리와 같은 베리류를 섭취한다. 또한 오메가-3이 풍부한 정어리 등 수은 함량이 낮은 생선을 먹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09 18:23:42[파이낸셜뉴스] 한 케이크 전문점에서 구입한 케이크에서 곰팡이가 잔뜩 발견됐는데, 업주 측의 대응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환불해 준다는데 기분이 나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남편의 생일을 맞아 케이크 전문점에서 케이크를 사서 12시에 초를 켜고 잘라 먹는데, 다들 퍽퍽하고 맛이 없다며 '이렇게까지 맛이 없고 이상한 맛은 처음'이라고 불평했다"고 했다. A씨는 "비 맞으며 사 왔는데 너무 한다 싶어 혼자 억지로 먹는데 갑자기 뭔가 이상한 맛이 느껴져 안을 헤집어 봤더니 곰팡이가 피어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케이크 일부분에만 곰팡이가 핀 것이 아니라 전체에 고루 퍼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잘려져 있는 초코케이크 시트 중간중간 푸른색 곰팡이가 피어있는 것이 보인다. 곰팡이 색이 초록색인 것을 보아, 푸른곰팡이(penicillium)로 예상된다. 푸른곰팡이는 빵, 떡과 같은 유기물이 많은 곳에 잘 생기며 섭취했을 때 신경과 호흡기 질환 외 신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A씨는 “가게로 전화했더니 죄송하다는 말도 없고 ‘어떻게 그렇게 됐지?’라는 의구심 같은 것도 없이 그냥 ‘오시면 환불해드릴게요’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A씨가 “케이크를 가져가겠다”고 하니 업주 측은 “그냥 오셔도 된다”고 했다며 A씨는 “사진이라도 보내드리겠다”고 했으나 업주 측은 “어차피 버릴 거니 그냥 오세요”라고 성의 없게 응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케이크가 오래 된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이 말하니 환불해주겠다는데도 기분이 나쁘다”라면서 “한입 먹고 맛없다는 진상들이 많아 지레 포기하고 그런 건지는 몰라도 ‘맛이 없다’가 아니라 ‘곰팡이가 있다’는데 확인이나 사과도 없다는 게 영 그렇다”했다. 이후 A씨는 빵집을 찾아 환불금을 받았다. 환불금을 받을 당시 A씨는 곰팡이가 핀 케이크 사진을 가게 사장에게 보여주며 "너무 심한 거 아니냐"고 따져 물었지만, 가게 사장은 "요즘 날이 더워서요, 죄송합니다"라고 답하며 빵이 담긴 검은 봉투를 A씨에게 건넸다고 한다. A씨는 "이제 이 빵집에서는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돌아왔다"며 "환불을 받긴 받았는데 기분이 너무 나쁘다. 다음부터는 환불을 받지 않고 신고하는 게 나은 건가"라며 의견을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정도면 진단서가 없어도 보상받아야 하는 수준이다", “신고하고 병원비 받아도 될 듯”, “진열창에 있는 케이크가 곰팡이 피려면 최소 5일은 지난 케이크 같다”, “식약청 신고 꼭 하라”며 업주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03 17:53:46[파이낸셜뉴스] 무인 매장에서 구입한 케이크를 사먹은 손님이 응급실에 실려 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6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글을 쓴 A씨는 초코케이크로 보이는 케이크 시트에 어두운 녹색의 곰팡이로 추정되는 물질이 뒤덮여 있는 사진을 올리고 “맛도 이상하고 상태를 봤는데 이게 곰팡이냐”고 물었다. 케이크 빵 부분이 전반적으로 변색된 탓에 쑥으로 만든 케이크 시트처럼 착각할 정도였다. A씨의 어머니는 이 케이크를 먹고 결국 응급실에 실려 갔고, 치료비는 매장 측에서 전액 부담했다고 한다. A씨가 올린 사진에 경악한 누리꾼들은 "시멘트가 아니면 곰팡이", "쑥 케이크인 줄 알았다", "누가 봐도 곰팡이가 맞다"며 조속히 환불 등의 조치를 취하라고 입을 모았다. A씨는 사진을 올린 지 약 20분 뒤 회원들의 댓글에 답글을 달아 결국 모친이 이 케이크를 먹고 응급실에 실려 갔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 한 차례 더 댓글을 써 치료비는 매장 측에서 전부 부담했고, 업주로부터 사과도 받았다고 알렸다. A씨에 따르면 해당 매장 업주는 두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문제의 케이크가 있던 매장은 업주의 아내가 맡아서 관리하고 있는데, 관리 미흡으로 인해 이런 일이 생겼다고 업주가 설명했다고 한다. 케이크는 일주일 이상 방치돼 있었다고. A씨는 "무인 매장은 사장님이 아닌 아내분이 관리하는데, 관리 미흡에 대해 거듭 사과하고 앞으로 개선하겠다고 했다"며 "계속된 사과에 그냥 '신경 잘 써달라', '아파트 상권이니 애들도 먹을 수 있으니 꼼꼼하게 신경 써달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곰팡이 같다. 보름 정도 지난 듯하다" "대체 며칠을 넣어놨길래 상태가 저러냐" "재고관리를 전혀 안 한듯하다" "이 정도면 심각한 수준이다. 위생과 신고하고 보상받으시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A씨는 신고는 안 했다고 전했다. 그는 "업주분께서 연세도 있으시고, 계속 사과하고 잘못을 인정하셔서 신고까지는 안 했다"고 재차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10 20:16:41[파이낸셜뉴스] 유명 베이커리의 위생 상태가 폭로됐다. 1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해당 베이커리는 전국 곳곳에 직영점과 가맹점이 수십 곳 있는 브랜드다. 제보자는 "제과제빵부터 조리 공간까지 위생적으로 문제가 많다"고 폭로했다. 길고양이 드나드는 외부 창고에 케이크 보관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쓰레기 창고에 케이크를 보관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해당 사진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촬영된 것으로 케이크가 외부 창고에 보관돼 있었다. 하루 이틀 상온에 있던 상태로 고객에게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사진이 촬영된 곳은 본사 직영점이라 더욱 충격을 안겼다. 내부에서도 케이크 보관 방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겨울이라 밖에 둬도 괜찮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제보자에 따르면 창고에는 벌레나 길고양이 등도 드나들었다. 뿐만 아니라 지하 조리실 환경도 매우 비위생적이었다. 업체 "창고 아니라 차고고, 쓰레기 아니라 포장재다" 해당 업체는 JTBC 측에 "케이크는 창고가 아닌 차고에 보관했다", "케이크 주변엔 쓰레기가 아닌 포장재가 있었다", "비위생적 보관이 아닌 밀봉돼 있었던 것이다", "1~2일 방치한 것이 아닌 잠시 놔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곰팡이가 핀 빵을 방치하고 버리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직원들이 청소를 안 해서 그렇다"며 "지금은 매뉴얼대로 청소를 하고 있어 깨끗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래서 업체가 어디냐", "어딘지 알아야 피하죠", "혼쭐나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13 10:2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