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투자를 시작하는 MZ세대 손님들을 위한 공감형 콘텐츠를 추가 확대해 유튜브 채널 ‘하나TV[하나증권]’를 전면 개편했다고 27일 밝혔다. 하나증권의 유튜브 채널은 2019년부터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들의 매일 아침 자체 미팅을 실시간 방송으로 전달하며 기존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어왔다. 이번 개편으로 정보형 콘텐츠 뿐만 아니라 예능형, 소통형, 공감형 콘텐츠 등을 통해 브랜드 채널로 거듭날 계획이다. 개편 이후 가장 큰 관심을 얻고 있는 ‘모두의 해답소’는 지난 8월 론칭한 하나증권의 디지털 광고캠페인 ‘해답하라, 하나증권’ 시리즈 광고와 연계하여 일상과 투자에 관한 ‘공감’과 ‘해답’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개그맨 신규진과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MZ세대들의 공간인 성수동과 상수동을 오가며 ‘해답’을 건네는 상담자로 활약한다. 두 번째 메인콘텐츠인 ‘테니스에 진심인 편’은 이제 막 테니스를 배우기 시작한 하나증권 아나운서 편다송 사원이 주인공으로 출연하여 테니스 스승들을 찾아 테니스 기본기를 습득하며 테생아(테니스+신생아)에서 테린이(테니스+어린이)로 발전해가는 성장 드라마 스포츠 콘텐츠다. 지난달 15일부터 연재된 이후 불과 한 달 만에 누적 조회수 40만 회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밖에도 인문학과 투자를 연결한 ‘인문학이 Money?’는 문화, 예술, 요리, 여행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섭외하여 색다른 시선에서 투자의 아이디어를 발굴해보는 인포테인먼트 콘텐츠로 흑백요리사의 데이비드 리 세프,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 등이 출연한다. 이번 개편으로 새로 올라온 영상 콘텐츠들이 이목을 끈 만큼 구독자 수도 빠르게 늘어나 하나TV[하나증권]의 구독자 수는 20만명을 상회하며, 총 누적 조회수도 2,900만 회를 넘어섰다. 갈상면 하나증권 ESG본부장은 “투자자를 위한 정보 콘텐츠 위주의 기존 하나TV를 일상에서의 공감, 다양한 주제와 관점에서의 소통을 담을 수 있는, 하나증권의 브랜드 채널로 변모시키기 위해 전면적인 개편을 진행했다”며 “하나증권의 브랜드를 알리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투자에 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일상과 스포츠,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방면에서 하나증권만의 해답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27 13:25:11[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향해 “양두구육(羊頭狗肉), 말만 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권을 규정하는 단어들이 참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요즘은 말로만 하는 정권, 말로만 정권이라는 별칭이 참 많은데 매우 공감이 간다”며 “이 정권에 소속된 인사들은 자기가 한 말을 기억을 못 하는 건지 아무 때나 함부로 뒤집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그 중 하나가 윤석열 정부가 전국민에게 한 쌀값 20만원 약속이었다”며 “농림부 장관은 이제 와서 자기가 그런 말한 적이 없다는데 대체 집단 망각증에 걸린 거냐”고 쏘아붙였다. 이 대표는 “농업은 이 나라 식량 주권과 식량 안보가 걸린 안보 산업이자 전략 산업인데 이렇게 함부로 농정했다가 식량위기가 국제적으로 발생하면 어떻게 대응할 거냐”며 “(민주당의) 농업민생 4법을 농망법이라 규정하며 거부권을 운운하는 농림부 장관은 참 기가 막힐 노릇”이라 꼬집었다. 이어 이 대표는 “상법개정안도 마찬가지로 말만 한다”며 “정부, 여당 주요 인사들이 과거엔 상법 개정해야 한다고 했는데 지금 와서 실제로 (야당이) 상법 개정 나서니까 다 반대한다고 돌아선다”고 짚었다. 이 대표는 “현장에서 만난 기업인들은 (한국 경제에 대해) 걱정하는데 공개적으로 말했다가 압수수색, 세무수색, 불이익 받지 않을까 걱정한다”며 “기업인들이 정부에게 뭐가 부족하다고 말을 못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정부를 향해 “문제를 지적해도 고칠까 말까인데 문제 제기 자체가 봉쇄되고 있다”며 “이러다 벌거벗은 임금님 된다. 입 막으면 누가 지적하겠나”고 강조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4-11-27 10:53:51[파이낸셜뉴스] 자영업자 A씨가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긴 글에 크게 공감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글을 쓴 A씨는 “아무리 사람이 급해도 20대 애들은 쓰지 마세요”라며 “여러 번 데였다. 점점 심해지는 것 같다. 실력도, 능력도 없으면서 권리만 찾을 줄 아는 세대”라며 “아닌 애들도 많다는 거 당연히 알지만 요즘은 진짜 너무 심한 것 같다”고 적었다. 이어 “책임감 같은 거 바라지도 않는다. 본인 일 1인분만 제대로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그것도 얘네들한텐 어려운가 보다. 1을 가르쳐줘도 0.5밖에 못 한다”며 “어떻게 하면 꿀 빨다가 집에 갈 수 있는지만 고민하는 것 같다”고 했다. A씨는 또 20대들이 일을 못할뿐만 아니라 기본적 예의도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의라도 있으면 아쉬운 대로 쓰겠는데 그런 것도 없다. 서로에 대한 배려가 결여된 세대인 것 같다”라며 “가정교육 탓일 거다. 처음이라 일 못하는 건 누구나 당연한데 요즘 애들은 겸손함이 없다. 자기밖에 모르고 자기 잘난 줄만 아는 애들로 컸다”고 말했다. 이어 “일하다가도 한 소리 들으면 그 자리에서 해결할 생각은 안 하고 집에 말했는지 부모한테 전화 오더라. 학부모 상담인 줄 알았다”고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왜 내 돈 주고 사람 쓰면서 얘네를 모시고 살아야 하나. 기업에서도 20대 채용 안 하는 게 이런 거 때문이라는 말도 나온다”며 “아르바이트도 제대로 못 하는 애들이 채용이라니. 웃기다”라고 했다. 끝으로 A씨는 “2000년대생 애들, 특히 20대 초반은 절대 쓰지 마라. 손님 스트레스보다 이놈들이 더하다”라며 “이 세대는 그렇게 도태되게끔 하는 게 모두를 위해서 좋은 것 같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A씨의 글을 본 다른 자영업자들은 “권리는 있는데 의무는 없는 세대”, “일은 못 하고 노동청은 빠삭하다”, “법에 대한 지식이 노무사 뺨친다”, “내가 쓴 글인 줄 알았다” 등 공감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27 00:18:47[파이낸셜뉴스] 여야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재표결을 내달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답보 상태인 국회 몫 헌법재판관 추천 절차도 조속히 마무리하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및 수석부대표는 26일 회동을 갖고 추후 정기국회 일정을 조율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2월 10일까지인 정기국회에서 12월달 의사일정 날짜 3일을 더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12월 2일엔 세법과 예산안에 대한 국회법상 규정이 있는 날이다. 그날 검사탄핵 보고도 있을 예정"이라며 "오늘 용산 대통령실에서 표명한 김건희 여사 특검 관련 재의결은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12월 10일날 의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검사탄핵 보고 시점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12월 2일에 보고한 다음 12월 4일에 의결하면 여야 간 충돌없이 일정을 처리할 수 있지 않겠나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채상병) 국정조사와 관련해선 국민의힘은 기본적으로 부정적 입장이다. 의견을 더 나누기로 했다"며 "헌법재판관 추천과 관련해선 의견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조만간 이른 시점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계속 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 또한 국회 몫 헌법재판관 추천에 대해 "3명에 대해선 상당한 접점이 있었기 때문에 조만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중심으로 추진 중인 국정조사와 관련해 추 원내대표는 "부정적 기류가 강하다"며 "내부 의견을 좀 더 듣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이해람 기자
2024-11-26 17:33:4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전남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해 국회 및 정부의 관심을 끌어내고 전국적으로 공론화하기 위해 20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전남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 국회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전남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으로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이라는 주제로 전남지역 국회의원 10명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전남도가 주관했다.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전남지역 국회의원과 타 지역 국회의원, 지방자치 전문가, 학계, 시·군 분권담당 과장, 공사·출연기관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전남특별자치도 특별법 연내 제정'을 촉구하는 구호와 함께 퍼포먼스에 동참하며 전남의 의지를 다시 한번 국회에 전달했다. 김영록 지사는 "수도권 일극체제로 지방 소멸 위기는 갈수록 심화되고 국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으며, 지방은 권한 부족으로 인구 문제 극복 등 시급한 정책 추진에 한계가 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지방 소멸 위기 극복에 꼭 필요한 일부 분야라도 선제적 자치권을 확보하는 게 전남특별자치도 설치 목적의 핵심"이라며 "지역 주도의 새로운 발전 모델로 성과를 내 전국적으로 적용·확산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연내 특별법 제정을 통해 특별자치도 지위를 획득하도록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이날 세미나에선 제주와 강원의 특별자치도 모델을 설계하고 실행 전략을 마련했던 민기 제주대 교수가 '특별자치도와 전남특별자치도의 특별성 구현 방안', 금창호 한국정책분석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전북과 강원 사례로 본 특별자치도의 성과와 한계', 전남특별자치도 특별법안을 마련한 김대성 전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전남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을 통한 지역발전 전략' 주제발표로 전남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설명했다. 또 한국지방자치학회 배귀희 학회장과 소순창 명예회장 등 지방자치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참여해 전라남특별자치도 설치 필요성의 공감대를 넓혔다. 한편 전남특별자치도 특별법은 지방 소멸 최대 위기 지역인 전남이 에너지·관광·농어업·첨단산업 등에 대한 정부 권한을 대폭 이양 받아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실질적 지방 분권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전남특별자치도 설치와 맞춤형 권한 특례 및 규제 완화를 반영했다. 주요 특례는 △저출생 대응을 위한 출산장려 정책 마련 △농촌 활력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한 농촌활력촉진특구 지정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인허가권 이양 △글로벌 관광거점 조성을 위한 관광지 개발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 △환경오염시설 통합관리 권한 이양 △공항·항만 국제물류특구 지정 △도내 체류 외국인 대상 비자발급권(광역비자) 등이다. 앞서 전남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문금주(대표 발의자), 주철현, 신정훈 등 전남지역 국회의원 10명이 지난 6월 특별법을 발의했으며, 이어 7월 전남도는 전남지역 국회의원 10명과 함께 '전남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어 10월 전남도시장군수협의회가 '전남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15일 전남도의회에서 '전남특별자치도 추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지역 정치권에서 전남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남특별자치도 특별법은 지난 9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에 상정되고 법안소위에 회부돼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연내 특별법 제정을 목표로 도의회, 지역 정치권 등과 함께 국회와 정부 설득에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20 16:46:29【파이낸셜뉴스 시흥=노진균 기자】 경기 시흥시가 '장애공감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며 장애인 권리 증진을 위한 복지 정책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장애공감도시 인증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노력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재홍 복지국장은 1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을 통해 '시흥시 장애공감도시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장애인의 사회참여 촉진, 자립 기반 마련, 이동권 보장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지원 확대를 골자로 하고 있다. 시는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방송,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폰 교육 등 장애 특성에 맞는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권리 중심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중증장애인들이 장애인 권리 이행 및 모니터링 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지원도 강화되고 있다. 시는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와 긍정적 행동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지원센터를 통해 맞춤형 평생교육, 장애인 부모 교육, 가족 지원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애인의 자립과 정착을 위한 노력도 눈에 띈다. 시는 새롭게 장애인 자립 주택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단기 거주시설 장애인과 재가 장애인에게 주거, 일자리, 의료 등 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것으로, 현재 4채의 주택을 지원하고 있다. 이동권 확보를 위한 정책도 강화되고 있다. 시흥시는 지난 6월 '시흥시 장애인 등 이동 보조기기 유지관리 조례'를 제정해 장애인 이동 보조기기의 유지비용 보전과 수리센터 운영·설치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중증 보행 장애인을 위한 특별 이동 편의 지원을 확대하고, 보도 개선 및 버스정류장 이용 환경 개선 사업을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의 혁신적인 시도 중 하나는 '장애인 개인예산제도 시범사업'이다.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추진되고 있는 이 사업은 장애인 당사자가 필요한 서비스를 직접 선택하고 계획·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현재 34명의 대상자가 이 제도를 통해 재활 치료, 보조기기 구입, 주거환경 개선 등에 예산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있다. 시는 또한 권역별 거점 장애인 복지시설과의 협력을 통해 장애인 복지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남부권은 시흥장애인종합복지관을, 북부권은 대야종합사회복지관을 중심으로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장애인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재홍 복지국장은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 없이 함께 갈 수 있는 장애인 복지 정책으로 장애공감도시 시흥시 조성에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시흥시의 노력이 실질적인 장애인 권리 증진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19 16:33:23[파이낸셜뉴스] 여야가 각자 추진하려는 민생법안 70여개 목록을 공유하고 이번 정기국회 내 해당 법안들을 처리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처리에 공감대를 모은 예금자보호법 등은 빠른 시일내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반도체특별법' 등 양당간 일부 이견이 있는 주요법안에 대해선 추가 심사와 검토를 통해 법안 통과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여야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는 13일 국회에서 2+2 회동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양당이 수용 가능한 법안과 일부 수용 가능한 법안 목록을 서로 공유하고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당이 '수용 가능' 또는 '일부 수용 가능'하다고 종합한 민생법안 수는 총 70여개다. 여야는 우선 대부업법, 예금자보호법, 건축법 등과 같은 민생 현안 관련 법안에 대해 '지금이라도 수용이 가능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다만 국민의힘 측에서 제안한 국가기간전력망확충법, 군인공무원재해보상법, 위기청년지원법 등과 민주당 측이 언급한 아이돌봄지원법, 서민금융지원법, 농업재해대책법, 재해보험법 등에 대해선 '일부 수용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교환했다. 직접 보조금 지원 근거 및 주 52시간 근무 예외조항 등 일부 양당간 이견을 보이는 반도체특별법을 비롯한 인공지능(AI)기본법 등에 대해서도 추후 이견을 각자 검토와 심사를 통해 이견을 좁혀 나가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반도체특별법을 발의했고, 상임위 심사를 거쳐 이달 28일 본회의 처리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주 52시간 근무와 반도체 위기를 연계한 것은 본질을 벗어났다며 부정적인 입장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일부 수용한 가능 법안 중에는 민주당과 중복되는 반도체특별법, AI법, 정부조직법이 포함돼 있다"며 "정부조직법은 민주당에서 요구하는 법안이 있으니까 충족시켜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양당 정책위의장이 서로 교환하고 확인한 수용 가능한 법안이나 일부 수용 가능한 법안 숫자는 대략 70여건이 된다"며 "이것들을 이번 정기회 때 통과시키도록 최선을 다해 심사하겠다"고 했다. 김 정책위의장도 "양당이 수용 가능한 법안, 일부 수용 가능한 법안에 대해선 양당 정책위가 다시 좀 더 검토하면서 합의·통과할 수 있는 법안 숫자를 더 늘릴 수 있는지 상의할 것"이라며 "상임위에서 이런 법안들을 우선적으로 심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11-13 15:28:35"경영은 스킬이나 테크닉을 배워서 실천하는 것이 아닌, '철학의 실천'이다. 최고경영자(CEO)의 철학이 조직원들과 공유되면서 문화로 정착되면 자연스럽게 좋은 성과로 나타난다. '하이테크'의 시대지만 이를 만들고 운용하는 것은 '하이터치', 즉 사람 중심 기업가 정신의 실천이라는 것을 놓치면 안 된다." 김성한 iM라이프 대표는 11일 "CEO는 조직원들이 꿈을 향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도록 무대를 만들어주고 응원해주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임직원과 공감대 형성 김 대표는 지난 2020년 iM라이프(당시 DGB생명) 대표이사에 올랐다. 김 대표 취임 전인 2019년 87억원이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641억원으로 뛰었고, 보험계약마진(CSM) 역시 2021년 6113억원에서 올해 8103억원으로 확대됐다. 상품 판매 건전성 지표인 13회차·25회차 유지율 역시 2019년 147.6%에서 올해 161.5%로 상승했다. 이같은 성과의 중심에는 △공감(Empathy) △권한위임(Empowerment) △역량강화(Enablement) △공정(Equity) △지속가능경영(ESG)을 의미하는 김 대표의 '5E 경영'이 있다. 김 대표는 "먹잇감이 생기면 함께 먹자고 울면서 동료를 모으는 사슴의 '녹명(鹿鳴)' 정신과 가까이 있는 사람(조직원)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고객)이 찾아온다는 공자의 '근자열원자래(近者說遠者來)' 정신으로 조직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전 임직원들과 '도시락 번개 미팅'을 진행했고, 한 달에 한 번은 직접 문자메시지(SMS)와 기프티콘을 발송하는 등 소통을 강화했다. 출근할 때 직접 운전을 하는 것도 탈권위 및 수평적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임현사능(任賢使能·어진 사람에게는 맡기고, 능한 사람은 시키면 된다)'이라는 기조 하에 권한위임을 강조하고, 한 달에 한 번 '리더(부서장) 없는 날'도 운영하고 있다. ■'시니어 토탈케어 보험사'가 목표 김 대표는 '롱런(Long run)하려면 롱런(Long learn)하라'는 신조를 갖고 있다. 임직원들의 학습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이유다. iM라이프는 대회의실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공부하는 '더 차이나는 클래스', 외부강사 초빙 프로그램 '아이엠 인사이트', 독서토론모임 '북잇토크' 등을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김 대표가 직접 참석한다. 그는 "리더는 팔로워들이 싫어하더라도 꼭 가야 할 곳이면 함께 가야 한다. 공부가 대표적인 예"라고 짚었다. '춘풍추상(春風秋霜)' 정신으로 모든 인사절차에 이의신청 제도를 운영하는 등 공정한 인사평가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 결과 김 대표 취임 이전 한 명도 없던 여성 부서장이 현재는 전체의 33%에 이른다. 김 대표는 iM라이프의 강점으로 사회공헌활동을 꼽았다. 그는 "'주주자본주의' 시대에서 기업이 여러 이해관계자 모두를 헤아리는 '이해관계자 경영' 시대로 넘어왔다"며 "취약계층을 돌보는 CEO의 철학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iM라이프 임직원들은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저개발국 신생아 지원 △남산 보육시설 봉사활동 △무료급식 △연탄나눔 등에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으며, 김 대표도 한 달에 한 번은 무조건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iM라이프는 시중은행계 생명보험사라는 전환점을 맞았다. 김 대표는 고령층 고객을 위한 변액연금 포트폴리오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변액보험 자산을 올해 기준 1조3000억원에서 오는 2026년 2조원으로 늘리고, 치매·간병·종신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시니어 토탈케어 보험사'로 나아갈 계획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1-11 18:32:19국민의힘이 10일 당론으로 추진하는 반도체특별법에 정부 보조금 등 재정 지원을 할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하기로 했다. 대통령실도 당장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이 아닌, 필요시 재정 지원을 할 수 있는 수준에 대해 여당과 공감하면서 접점을 찾아 반도체특별법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반도체특별법에 대한 세부 내용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반도체특별법에는 반도체 경쟁력 강화 및 공급망 안정화 특별회계와 대통령 직속으로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혁신지원단 설치 근거가 명시된다고 김 정책위의장은 설명했다. 아울러 반도체 연구개발(R&D) 종사자에 대해선 주52시간 근로제에 예외를 두는 내용도 포함될 계획이다. 국민의힘의 이같은 방향에 대해 대통령실도 큰 방향에 대해선 공감하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본지에 "재정 지원은 필요하면 할 수는 있는 것이고 아예 배제하는 것처럼은 아니다"라면서 "당장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아니다.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재정 지원을 할 수 있게 규정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당정간 원활한 소통을 거쳐 이 같은 반도체특별법 방향이 만들어진 것이란 설명이다. 앞서 대통령실은 여야가 추진하는 반도체 기업에 대한 직접보조금 지급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용인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등 인프라 지원에 비해 명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재정상 부담으로 직접적인 보조금 지급에 대해선 선을 그었던 대통령실은 인프라 지원 또는 세제지원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기획재정부도 재원과 형평성 문제로 난색을 표하면서 당정은 보조금을 특정하지 않는 재정지원 임의규정으로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서영준 기자
2024-11-10 18:21:00차세대 감성 보컬리스트 오현준이 가을을 노래한다. 오현준은 오는 11월 2일 정오, 새 싱글 '들리지 않나요'를 발매한다. 이번 곡은 마음속 깊이 떠도는 사람을 향한 조용한 고백을 담은 곡으로, 오현준의 가장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올해 3월 '난 너와 이별을 해왔어'로 데뷔한 오현준은 깊이 있는 보이스와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예 보컬리스트다. 사랑과 이별, 설렘과 그리움 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풀어내며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소속사 언더바고의 첫 아티스트인 그는 데뷔 이후 '고백', 'For You', '널 기억하는 일', '전부 그대이기에'까지 발표하며 매 작품마다 한층 성장한 음악성을 보여 왔다. '들리지 않나요'는 이름처럼 전해지지 못한 마음의 속삭임을 노래한다. 사랑하지만 말하지 못한 감정, 그리고 그저 조용히 마음속에서 되뇌어지는 고백이 주를 이룬다. 오현준은 이번 곡을 통해 듣는 이들에게 잔잔한 위로와 공감을 선사하고자 했다. 그는 "보여주고 싶지만 보여주지 못한, 들려주고 싶지만 들려주지 못한 그런 고요하고도 담담하지 못한 모습을 이 곡에 담았다며, 자신을 가장 많이 닮은 노래"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곡의 가사는 그리움과 외로움 속에서 그 사람을 그려내는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한낮의 궂은비가 날 외롭게 해도 너로 가득 찬 밤을 보내고 나면 내겐 환한 아침이'라는 가사는 이별 후에도 그 사람의 존재가 하루를 견디게 하는 이유가 되는 순간을 담아내고 있다. 오현준의 부드러운 보컬은 이러한 감정을 더욱 섬세하게 표현하며, 노래의 모든 순간이 듣는 이의 마음에 깊이 스며든다. 데뷔 이후 특유의 부드러운 중저음과 호소력 있는 보컬로 리스너들의 호평을 이어온 오현준은 최근 SNS에서 4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활발한 버스킹 활동을 통해 대중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앞으로도 그만의 독특한 음악적 시도와 새로운 도전을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깊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언더바고
2024-10-30 11: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