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청년들과 소통하는 자리에서 “젊은이들은 개만 사랑하고 결혼도 안 하고 애를 안 낳는다”고 발언한 내용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김문수 후보자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해 9월 21일 대구 중구 행복기숙사에서 열린 청년 ‘경청’ 콘서트에서 “지금 대한민국이 없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이 애를 안 낳는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행사는 경사노위가 청년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자는 “젊음은 뜨겁게 사랑하는 것”라며 “애를 낳아서 키울 줄 알아야지 개를 안고 다니는 것이 어떻게 행복일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청춘남녀가 사랑하고 결혼하고 애를 낳고 키워야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장시간 노동 등 저출생의 근본 원인에 대한 언급 없이 반려견을 사랑하는 청년이 늘어 문제라는 식으로 말한 김 후보자가 저출생 대응 핵심 부처인 노동부 수장으로 적절할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대통령실은 지난 7월 31일 이정식 고용부 장관 후임으로 김 후보자를 지명했다. 대통령실은 김 후보자가 노동 운동가 출신으로 3선 국회의원과 2선 경기도지사, 윤석열정부 첫 경사노위원장을 역임했다며 “노동 현장과 입법·행정부를 두루 경험해 노동 개혁을 완수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국회는 오는 26일 김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21 06:29:09[파이낸셜뉴스]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감독 선임이 일파만파로 커지면서 과거 홍명보 감독의 행보나 발언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2014년 당시 K리그를 비하했다는 논란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당시 한국은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1무 2패에 알제리에게는 처참한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수많은 질타를 받았다. 그러면서 최근 K리그에서 컨디션이 오르고 있는 선수들을 제외하고 박주영 등 당시 유럽파에서 컨디션이 많이 떨어져 있는 선수를 축으로 쓰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당시 선수 선발을 두고 “예를 들면 우리나라에 A급 선수들이 있는데 이 선수들은 유럽에 나가면 B급의 선수들이 있다. 우리 K리그에 있는 선수들은 그보다 더 밑에 있는데 과연 잘하는 선수가 유럽에 나가서 경기를 하지 못하고 지금 그 선수들보다 조금 수준이 떨어지는 선수가 경기를 하고 있을 때 과연 어떻게 선수 구성을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그의 발언은 큰 논란을 낳았다. 현직 대표팀 감독이 자신 리그를 B급 혹은 C급으로 평가했다고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한 홍명보 감독이 다시 선택한 곳은 K리그 울산 현대였다. 홍 감독은 울산 현대의 사령탑으로 선임되자마자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홍 감독은 K리그를 비하할만한 여유와 이유가 없었다. 나의 발언이 K리그 팬들에게 상처를 줬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나는 K리그를 통해 프로에 데뷔했다. 지금까지 아시아를 선도하는 리그를 비하하거나 깎아내리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화려하게 재기하며 팬들의 사랑받았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또 다시 K리그 팬들을 실망시켰고, 그로 인해서 팬들은 더 큰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을 맡을 생각이 없다”라고 말한지 불과 1주일만에 입장을 뒤집었고, 곧바로 대표팀 감독으로 떠났다. 여기에 면접조차 없이 특혜 논란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더욱 홍 감독을 향한 화살은 강해지고 있다. 이에 박문성 위원은 “울산현대는 한국 축구가 아닌가”라며 “홍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서 나를 버렸다고 했지만, 이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말 커넥션이 없습니까"라고 되묻기도 했다. 이는 팬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울산 팬들은 “홍 감독은 자신을 버린 것이 아니라 K리그를 버린 것”이라며 계속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울산 서포터즈 처용전사는 홍 감독을 향해 ‘축협의 개 MB’, ‘피노키홍’ 등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해당 사건의 가장 큰 비난의 축은 축구협회다. 하지만 이에 편승한 홍명보 대표팀 감독 논란 또한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팬들의 분노는 눈덩이처럼 갈수록 커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14 08:40:1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과거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는 3일 '김활란 이화여자대학교 초대 총장이 미군정 시기에 학생들을 미군 장교에게 성상납시켰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 후보는 전날인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수년전에 유튜브에서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 및 관련 발언에 있어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이대 재학생, 교직원, 동문의 자긍심에 상처를 입힌 점에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또 "아울러 위안부 피해자와 유가족 등, 우리 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온몸으로 증언해 오신 분들께도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고 박정희 대통령 유가족분들, 그리고 제가 미처 인지하지 못한 과거 발언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많은 국민 여러 분들께도 거듭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역사를 전공한 교수로서, 유튜브와 공중파 등 많은 방송에 출연해왔다"며 "제가 전공한 역사를 대중들에게 조금 더 친근하게 소개하면서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 방법이 적절치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좀 더 쉽고 직설적이며 흥미를 이끄는 표현을 다수 사용하면서 결과적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부적절한 비유와 혐오 표현이 사용됐고, 이로 인해 많은 분들께 의도치 않은 불편을 드렸다"며 "이제 막 정치를 시작하는 정치 신인으로서, 제 과거의 발언이 너무나 경솔했음을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제가 그동안 과거에 사용해온 여러 표현들이 우리 사회의 통념과 기대에 크게 어긋났음을 인정하고 또 반성한다"며 "역사학자로서 과거의 일을 말과 글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언어 표현에 신중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앞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인의 자질을 익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늘 정제된 언어로 소통하고, 품위를 지키도록 노력할 것을 진심으로 여러분 앞에서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2022년 8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 출연해 "전쟁에 임해서 나라에 보답한다며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이 김활란"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2월에도 같은 채널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이)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위안부를 상대로 섹스했었을 테고"라며 "가능성이 있었겠죠. 그 부분과 관련해서 명확하게 알려지진 않았을 테니까"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결국 민주당 선대위는 김민석 종합상황실장 명의의 언론 공지문을 통해 "선대위 상황실은 김 후보의 과거 유튜브 방송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해당 학교와 구성원들에게 사과할 것을 김 후보에게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화여대는 입장문을 내고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해당 발언 사과와 함께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고, 여성시민사회단체에서 고소 고발이 이어지는 등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값 발언에 옹호하면서 논란을 일으킨 것을 사과하는 등 경기 수원정 선거구에 '막말 논란'이 이슈가 되고 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생을 모른다는 저들의 지적이 부당하다는 생각에 잠시 이성을 잃고 실수의 말을 했던 것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25일 JTBC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서 "'한 뿌리'라고 이야기를 했으면 그게 사실은 980원인가 얼만가 얘기하신 거 아니에요? (875원) 네, 그거는 한 뿌리 얘기하는 겁니다"고 말해 비판을 받았다. 이후 양손에 대파를 들고 "대파를 격파하겠다"고 말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삭제하는 등 논란을 키우기도 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03 09:47:35[파이낸셜뉴스]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정봉주 전 의원이 18일 "과거 성찰이 부족했던 시절의 발언으로 미래로 나가려는 정치인의 발목을 잡히는 것은 제가 마지막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저는 정치인 정봉주로서 20년 만에 열정적 재도전을 멈추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열정만으로 살아온 제 허점들은 지울 수 없는 저의 그림자"라며 "그 부족함을 모래주머니처럼 제 몸에 감고서라도 제 몸 구석구석이 민주당의 강한 무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자신 있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정 전 의원은 "16년의 세월 동안 저는 수차례 정치적 도전이 좌초됐다"며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몇 가지 허물이 반복적으로 제기됐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정 전 의원은 "오늘 다시 그 슬픔의 자리에 섰다. 그러나 저는 또다시 이 고통을 안고 다시 고뇌하고 다시 달리겠다"며 "저는 더 단단해지고, 더 예리한 무기가 되겠다. 더 파란 민주당의 전사로 대기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과거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양문석·김우영 후보에 대해서는 "그분들에게 기회를 줄 것을,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그 기회를 막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울러 정 전 의원은 "오늘과 내일 강북을 전국 경선이 시작된다"며 "많은 말을 하고 싶지만, 마음속으로 다 삼키겠다. 조수진 후보의 건투를 기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전 의원은 2017년 7월 4일 팟캐스트 '정봉주 TV'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북한 스키장 활용 방안에 대해 대화하던 중 "비무장지대(DMZ)에 멋진 거 있지 않나. 발목지뢰"라며 "DMZ에 들어가서 발목지뢰를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을 주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정 전 의원은 SNS에 "과거 목발 경품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 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해 장병 2명이 정 전 의원의 사과를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며 '거짓 사과' 논란이 일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지도부는 14일 정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정 전 의원의 공천이 취소된 서울 강북을에 박용진 의원과 조수진 변호사를 전략 경선하기로 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3-18 12:41:48[파이낸셜뉴스] 서울 도봉갑에 전략 공천된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의 과거 발언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연예인 차은우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이상형에 가깝다고 말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부대변인의 공천 소식이 전해진 이후인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안 부대변인이 지난해 2월 유튜브 채널 ‘기웃기웃’에 출연한 영상과 캡처본이 확산하고 있다. 안 부대변인은 해당 방송에서 진행한 ‘외모 이상형 월드컵’에서 ‘이재명 대 문재인’, ‘이재명 대 조국’ 대진에서 모두 이재명을 뽑았다. 뒤이어 “이재명 대 차은우”에서도 “이재명”이라고 답변했다. 아이돌이자 배우인 차은우와의 대결에서도 이재명을 택하는 답변에 진행자는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3일 인재근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도봉갑에 안 부대변인을 전략 공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에서 도봉갑 출마를 준비 중이던 이동진 전 도봉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는 이제 22대 총선 도봉갑 예비후보로서 활동을 내려놓는다”며 “후보들 간 어떤 경쟁력 조사도 없이 도봉구와는 아무 인연도 없는 후보를 일방적으로 내리꽂는 전략 공천 결정에 속수무책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전 구청장은 “당선 가능성을 최우선적인 공천 기준으로 삼겠다는 당의 공식적 언급은 허언에 불과했다”며 “‘후보는 우리가 결정할 테니 너희는 표나 찍어라’는 오만한 모습으로 비치지 않을까 걱정이다. 과정이 공정하지 못하면 결과를 납득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은 저를 배제했지만, 저는 저의 정치적 고향과 같은 당을 버리지 않겠다. 마음은 많이 아프지만 그래도 이번 총선이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대한민국의 퇴행을 막는 선거가 되길 바란다”며 “지금까지 부족한 저를 성원해주신 도봉구민 여러분과 지지자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 도봉갑은 1992년 총선에서 당선된 유인태 의원에 이어 1996년·2000년·2004년 총선에서는 김근태 의원이 연달아 당선됐다. 김 전 의원이 2011년 작고하자 이듬해인 2012년 총선에서는 배우자인 인재근 의원이 나서 2016년·2020년에 잇달아 당선되며 3선 고지에 올랐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를 비판 소재로 삼았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24일 논평에서 “국민을 위해 봉사할 인재(人材)를 뽑는 것인가 아니면 대한민국에 인재(人災)를 일으킬 이 대표 호위무사를 뽑는 것인가”라고 했다. 같은 날 김웅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안 상근부대변인의 도봉갑 공천 관련 기사를 공유하곤 “‘꽃등심보다 쫀드기’ 수준”이라고 적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25 21:16:09[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 손흥민(32·토트넘)의 '손가락 탈구' 사건으로 대표팀 내 불화가 드러난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선수들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15일 각종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선수들의 과거 인터뷰 중 이강인에 대한 평가 내용이 갈무리돼 확산했다. 내용에 따르면 FC서울 소속이었던 조영욱 선수는 2019년 6월 'U-20 대표 K리거 미디어데이' 인터뷰에서 "강인이가 가끔 선을 살짝살짝 넘을 때가 있다"라고 말했다. 당시 광주FC에서 뛰던 엄원상도 같은 인터뷰에서 "밥을 조용히 먹고 있는데 강인이가 내가 시끄럽게 떠든 줄 알고 갑자기 '말하지 마. 아, 열받네'라고 해서 순간 당황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이 오래전부터 이강인을 견제해왔다는 주장도 나왔다. 손흥민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코스타리카와 평가전 이후 인터뷰에서 "강인이만을 위한 팀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감독님이 생각이 있으셨을 것이다. 모든 집중이 강인이에게만 가면 강인이에게도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라고 했다. 당시 이강인은 경기에서 1분도 뛰지 않았다. 한편 대표팀 내 불화설은 영국 매체 '더선'의 지난 13일(현지시간)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이 매체는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아시안컵 탈락 전날, 팀 동료와 몸싸움을 벌여 손가락이 탈구됐다"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지난 6일 한국과 요르단의 아시안컵 준결승전에 오른손 검지와 중지에 테이핑을 한 채 나왔다. 매체에 따르면 사고는 준결승을 하루 앞둔 저녁 식사 자리에서 벌어졌다. 당시 밥을 일찍 먹은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하려고 자리를 떴다. 저녁 식사 자리를 팀 단합의 시간으로 여겨온 '주장' 손흥민이 이를 언짢게 여기고 쓴소리를 하면서 사건이 일어났다는 게 더선의 주장이다. 더선은 "손흥민이 선수들에게 돌아와서 앉으라고 했지만 일부 선수가 무례하게 이야기했다"라며 "순식간에 다툼이 벌어졌고, 동료들이 뜯어말렸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심하게 다쳤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탁구를 치려고 일찍 자리를 뜬 어린 선수 중에는 이강인(파리생제르맹)도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선참급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이강인을 명단에서 제외해달라"라는 요청도 했다고 한다. 스포츠서울은 지난 14일 대표팀 사정을 잘 아는 복수 관계자를 인용해 "이강인을 괘씸하게 여긴 선참 몇 명이 감독에게 명단 제외를 요청했다"라면서 "이강인에 대한 기대치가 워낙 큰 클린스만 감독으로서는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강인은 이날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내고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다.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린다"라며 "축구 팬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15 06:24:25[파이낸셜뉴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여러 발언이 논란에 휘말렸다. 육군 중장 출신인 신 후보자는 보수집회에서 12·12 군사반란과 5·16 군사정변을 ‘혁명’이라 옹호하고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을 막말에 가까운 원색적인 표현으로 비난했다. 12·12 군사반란, 5·16 군사정변 '옹호'...노무현·문재인 악마에 비유 신 후보자는 2019년 극우성향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도한 집회에 참석해 “문재인 모가지 따는 건 시간 문제”라고 했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은의 행복을 위해서만 사는 간첩이 아니라면 어떻게 국민의 생명을 허물어요”라며 “우리는 문재인 일당을 국사범(국가를 침해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으로 반드시 역사와 법의 심판대 위에 세워서...”라고 말했다. 2019년 또 다른 영상에서는 “오늘날 문재인이라는 악마를 탄생시킨 초대 악마인 노무현이라는 자가 대통령이 된 것”이라며 “이 자가 전시작전권을 전환하겠다고 시작해서 이 문제가 됐다”고 주장했다. 신 후보자는 또 2019년 국방 관련 유튜브에서 전두환의 12·12 쿠데타에 대해 “박정희 대통령 돌아가신 공백기에 나라 구해야 하겠다고 나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의 5·16쿠데타에 대해선 “정치법적으론 쿠데타인데 우리가 농업화 사회에서 산업화 사회로 바뀌었기 때문에 사회 경제 철학적으론 혁명”이라고 평가했다. 신원식 후보자 "공인 신분 되기 전, 정치적 견해 표현한 것" 청문회 후 해명 14일 신 후보자는 이 같은 과거 발언에 대해 “청문회 중이니 청문회 직후에 국민께 충분히 설명드리겠다”고 밝혔다. 신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의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했던 발언에 대한 입장은 그대로인가’라는 질문에 “구체적인 것은, 각 개개의 발언에 대한 것은 지금 정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12·12 발언에 대해선 “쿠데타는 절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고, 대한민국 현실에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사건에 관해서는 대법원 확정판결과 정부의 공식 입장을 100% 지지한다”며 “쿠데타가 가능하냐고 사회자가 묻길래 불가능하다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앞뒤 맥락을 자르고 얘기 한 거 같다”고 해명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 탄핵이 부당하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서는 “그것도 법적 판단이 나오지 않았느냐”며 “제가 공인 신분이 되기 전에는 정치적 견해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겠지만 국무위원이 된다면 사견이 아닌, 정부의 공식적 견해,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는 행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14 23:10:12[파이낸셜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후보의 우리당 전직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인식이 주진우 (전) 기자의 성향과 맞을 것 같다"며 장 후보의 과거 발언들을 문제 삼았다. 이 전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장 후보가 이름은 얘기하지 않았지만 2012년쯤에 이 대통령에 대해 '금융사기범' 출신 대통령이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주 전 기자는 "저도 금융사기범이라고는 얘기 못한다"고 하자 이 전 대표는 "지금까지 대통령을 하신 분 중 누가 금융사기범이라는 말을 들을 만한 이력이 있냐"고 물었고, 주 전 기자는 "이 전 대통령이다. 그분이 그렇게 얘기했나. 저하고 좀 비슷했다"고 인정했다. 또 이 전 대표는 "(이 전 대통령 당시) G20에 대한 장 후보의 평가를 보면 'G20, fXXX off!!!'라고 해서 영어로 욕을 했다. 반(反)이명박적인 생각이 강했다"며 "주 기자와 언제 얘기할 기회가 된다면 관심사가 일치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어제(2월 28일)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연설하면서 (장 후보 발언을) 소개했는데 '독재자 박정희', '독재자의 딸 박근혜', '영남꼴통'이라는 말을 써서 보수세력을 비판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 후보가 관심을 받게 되면 과거 이력을 사람들이 찾아보게 되는데 자연스럽게 이런 게 많이 나오고 있다"며 "반론을 좀 했으면 좋겠다"고 저격했다. 그는 "장 후보가 사실 지금 선거 타이틀로 내세우고 있는 것이 '윤석열의 1호 참모'인데 (과거에는) '윤석열과 한동훈을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 마케팅을 3년 만에 뒤집어서 윤 대통령의 1호 참모라고 하고 있으니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논란이 된 장 후보의 과거 웹소설에 대해선 "장 후보가 '여의도 정치하는 젊은 사람들은 도대체 무엇으로 생계를 유지하는지 모르겠다. 혹시 엄마 카드로 생활하냐'며 집단으로 깠고, 본인은 '자랑스럽게 돈 벌어서 한다'고 했는데 이렇게 작가 생활을 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보수층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할 때 왜 이렇게 조폭과 이름이 같이 나오냐며 곤란을 겪게 했는데 장 후보는 '묘재'라는 필명을 쓰면서 전설의 주먹이라는 조창조씨의 자서전인가 회고록을 집필하셨다"며 "왜 그런 걸로 돈을 벌고 살았나 싶다"고 비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03-01 19:50:05[파이낸셜뉴스] 다비치 멤버 강민경이 부친과 친오빠의 사기혐의와 관련해 "왕래를 끊었다"며 선을 그은 가운데, 아버지의 재력을 과시했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6일 한 매체는 투자자 박 모 씨등 19명이 "강민경의 부친 A씨와 친오빠 B씨가 부동산 개발 회사를 함께 운영하면서, 2017년 9월경 개발 계획이 뚜렷하게 없는 경기도 파주 문지리 소재 임야를 2년 안에 개발할 것이라고 속여 총 12억 원의 부동산 개발 계약을 체결했지만 지키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지난 2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강민경 측은 이미 아버지와 절연했으며 자신과 무관함을 밝혔다. 강민경 소속사 웨이크원은 "강민경은 만 18세에 데뷔한 이후 수차례 부친의 불미스러운 금전 문제를 경험했다"며 "이로 인해 크게 고통받아 온 강민경은 부친과 왕래를 끊었고, 단 한 번도 부친의 사업에 대해 관여한 적이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강민경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그가 과거 SNS를 통해 부친의 재력을 과시했던 글들이 재조명되면서 비난의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강민경은 지난 2014년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부친의 직업을 밝힌 바 있다. 당시 MC 김구라가 "강민경 집안이 부유하다는 소문이 있다"고 입을 열자, 강민경은 당황한 듯 살짝 미소를 지으며 "아버지가 건축한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아버지가 (건축 회사) 사장님이냐. 스크린 골프도 (운영)한다고 들었다"고 재차 질문했다. 이에 강민경은 "(건축 회사) 사장님은 맞다. 스크린 골프는 아니고 골프연습장을 하셨다. 지금은 안 하신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 번도 얘기한 적이 없는데 대체 어떻게 아는 거냐"며 놀라워했다. 그런가 하면 강민경은 데뷔 전인 지난 2005년 자신의 싸이월드에 아버지에게 선물받은 명품을 인증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명품백 사진과 함께 "우리 아버님께서 기특하게 프라다 가방 70만원짜리 사줬다"며 "어젠 옷 사고 오늘은 가방 사고 기분 짱이다. 근데 무서워서 못 들고 다니겠다. 뺏기면 어떡하냐. 우리 아빠도 그 걱정을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또 아버지가 준 산삼 사진과 함께 "산삼을 머리까지 다 먹어야 용돈을 준다는 아빠의 특명에 눈물 흘리면서 쓰디 쓴 삼을 이 밤에 뜯어 먹었다. 아무리 몸에 좋다지만 너무 쓰다"고 적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2-09 09:21:05[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4일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과거 발언 논란과 관련해 "당시 후보자는 참석자들에게 사과했고, 그것으로 일단락된 사안으로 학교의 별도 처분이 없었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검증 과정에서 이 사안과 관련해 발언 경위 및 구체적 내용 등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송 후보자는 2014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절 제자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대통령실은 "송 후보자는 당시 과오를 인정하고 다시 한번 깊이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보다 구체적인 설명은 공정위 인사청문준비팀이 꾸려지는 대로 추가로 이뤄질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2-07-04 17:2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