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관상동맥 석회화란 관상동맥에 동맥경화가 진행되면서 칼슘이 침착돼 혈관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도를 높이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강정규 교수·데이터관리센터(류승호, 장유수 교수 김예진 연구원) 연구팀은 9일 관상동맥 석회화가 심할수록 만성 콩팥병의 발생 위험도가 높아진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0년~2018년 사이에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11만여 명을 4.2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를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에 따라 △0점 △1-100점 △101-300점 △300점 초과로 나눴다. 그 결과,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가 0점인 그룹에 비해 △1-100점 그룹에서는 만성 콩팥병의 발생 위험도가 15% 증가 △101-300점 그룹에서는 37% 증가 △300점 초과인 그룹에서는 71%가 증가해, 석회화 점수가 높을수록 만성 콩팥병 발생 위험도가 순차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만성 콩팥병을 정의하는 두 가지 기준인 사구체 여과율 감소와 단백뇨 발생으로 각각 나눠서 분석했을 때도 석회화에 따라 만성 콩팥병 발생위험도가 증가했다. 강정규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관상동맥석회화가 있을 때 흔히 동반되는 전신 혈관의 탄성도 감소, 맥압 증가 등이 콩팥 혈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며, “콩팥 질환이 심혈관 질환과 여러 위험인자를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이어 “관상동맥 석회화가 보이는 경우 우선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조절해야 하며, 만성 콩팥질환으로 진행되지는 않는지 지속적인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8-09 13:22:22[파이낸셜뉴스] 45세 미만의 젊은층에서 발생하는 관상동맥 석회화가 중·장년층보다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도가 더욱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관상동맥 석회화가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인자라는 것은 기존 연구를 통해 잘 알려져 있었지만, 연령별로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보고된 바가 없었다. 8일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은 2010년~2020년 사이에 강북삼성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관상동맥 CT를 촬영한 성인 16만821명을 대상으로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와 심혈관 질환의 사망 위험도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건진센터 강정규 교수, 데이터관리센터 류승호·장유수 교수 연구팀은 45세 미만의 젊은 층과, 45세 이상의 중·장년층으로 나눠 관상동맥 평균 5.6년간 추적 관찰을 시행했다. 그 결과 45세 이상의 중·장년층의 경우,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가 0인 그룹에 비해서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가 100점을 초과하는 그룹에서는 사망위험도가 8.57배, 300점을 초과하는 그룹에서는 사망위험도가 6.41배 증가했다. 반면 45세 미만의 젊은 연령층의 경우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가 0인 그룹에 비해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가 100점을 초과하는 그룹에서는 사망위험도가 22배, 300점을 초과하는 그룹에서는 사망위험도가 74배 증가해 젊은 연령층의 사망위험도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정규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관상동맥 석회화의 동맥경화 진행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젊은 나이에 발생한 동맥경화는 나이가 들어서 발생한 동맥경화보다 더욱 위협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젊은 연령층 또한 관상동맥 석회화 예방을 위해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금연, 금주 등 생활 습관 관리를 해야 하며, 본인이 동맥경화 위험군이라면 관상동맥 석회화 CT 등을 통해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정밀하게 평가해 예방적 약물 치료가 도움이 될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3-08 09:23:13하루 3~4잔의 커피는 관상동맥 석회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삼성병원 코호트연구소 장유수 교수팀은 심장질환이 없는 무증상 성인남녀 약 2만5000여명(남자 2만1000명, 여자 4000명)을 대상으로 평소 커피섭취 수준에 따라 관상동맥 석회화 정도를 비교했다.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군과 하루 1잔 미만, 1잔 이상~3잔 미만, 3잔 이상~5잔 미만, 5잔 이상 마시는 군을 비교 조사한 결과 하루 3잔 이상~5잔 미만 (1잔 약 150ml)의 커피를 마시는 군이 전혀 마시지 않는 군에 비해 조기관상동맥질환 비율이 20% 낮았다고 3일 밝혔다. 관상동맥석회 수치비는 41% 감소했다. 반면에 5잔 이상 마시는 군에서는 감소 효과가 없었다. 관상동맥석회 수치(Coronary artery calcium score)는 전산화 단층촬영으로 측정한다. 이 지표는 조직학적으로 동맥경화반의 총량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향후 관상동맥질환의 발생을 예측한다. 동맥경화반은 혈관내 지방축적과 염증반응 등의 결과로 노폐물이 쌓인 것을 말한다. 커피가 심혈관계질환의 예방에 어떻게 도움을 주는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연구팀은 커피가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인자인 당뇨병 위험을 감소시키고 커피의 항산화 물질들이 인슐린 감수성과 베타세포의 기능을 개선시키고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의 산화 감소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장 교수는 "무증상 성인에 있어 적당량의 커피섭취는 어느 정도 조기 관상동맥질환 예방에 도움될 가능성이 있지만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게 음용을 권고하는 것은 아니다"며 "과도한 커피 섭취는 심장부정맥과 같은 카페인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영국 대표 심장저널인 HEART 온라인판에 게재 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5-03-03 09:54:42[파이낸셜뉴스] 존슨앤드존슨(J&J)이 의료부문 강화에 나섰다. 의료기기 업체인 쇼크웨이브 메디컬을 131억달러(약 17조7000억원)에 인수하기로 5일(현지시간) 합의했다. 생활 건강용품 부문 분사 뒤 마련한 돈으로 의료기술 분야 업체 인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J&J는 동맥석회화 환자들을 위한 카데터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쇼크웨이브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J&J는 쇼크웨이브를 주당 335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날 쇼크웨이브 주가는 나스닥거래소에서 전일비 6.35달러(1.98%) 상승한 326.34달러로 마감했다. J&J 최고경영자(CEO) 호아킨 듀아토는 쇼크웨이브 인수로 J&J가 심장혈관 우회술 관련 제품 개발 속도를 높이고 환자·주주·의료시스템 기여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의료기술은 J&J가 건강용품 부문을 분사한 뒤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분야다. 지난해 건강용품 부문을 '켄뷰'라는 자회사로 분리한 뒤 막대한 현금을 보유하게 된 J&J가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차세대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섰다. J&J는 켄뷰 분리로 132억달러(약 17조8000억원)를 확보했다. J&J는 앞서 2022년 11월 심장기기를 만드는 아비오메드를 166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의료기술 부문은 J&J의 전통적인 제약·진단 부문 성장세를 압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304억달러로 J&J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했다. 쇼크웨이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라라에 본사가 있다. 심장질환, 또는 심장발작의 주된 기전인 동맥석회화 환자를 위한 카데터 분야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동맥석회화는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칼슘 침전물이 쌓여 동맥 일부 혹은 전부가 석회로 변하는 현상이다. 쇼크웨이브의 카데터는 심장혈관에 이식돼 전기자극으로 혈관에 쌓인 칼슘을 깨는 역할을 한다. 쇼크웨이브는 자사가 제작한 카데터가 전세계에서 약 40만명 환자에게 이식됐다고 밝히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07 05:58:44[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3일 코어라인소프트에 대해 미국, 유럽, 호주 등 판매 인허가를 완료한데다, 올 상반기 영국 국가 폐암 검진 사업자 선정이 유력해 주목할 만 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61%을 더한 2만 9400원을 제시했다. 문주성 연구원은 “암 진단에서 AI를 활용한 CT 의료영상이 주목받고 있는데, 국가 암 정보센터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암 사망자 중 폐암 사망률이 22.3%로 1위를 차지했다”라며 “폐와 같이 내부에 통증 세포가 없는 장기의 초기 암 진단을 위해서는 CT 검사가 필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사는 AI기반 의료영상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3차원 CT 영상 분석 솔루션을 제공한다. 폐암 검진의 BIG 3(폐암, 폐기종, 관상동맥석회화)를 동시에 검진 가능한 기술력을 가진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동사와 SIEMENS가 유일하다”라며 “현재 동사의 솔루션이 영국을 비롯한 타 유럽 국가에 공급이 임박한 상황으로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부연했다. 지난 2002년에 설립된 코어라인소프트는 AI 기반 의료영상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SPAC 합병(신한제7호기업인수목적 주식회사)을 통해 2023년 9월 코스닥에 상장됐다. 최근 암 진단에서 AI를 활용한 CT 의료영상이 급부상하고 있어 코어라인소프트의 향후 성장 동력도 밝다는 것이 리서치알음의 판단이다. 국가 암 정보센터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암 사망자 중 폐암 사망률이 22.3%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폐 내부에 통증 세포가 없어 초기 암 발견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사의 AI 기반 의료영상 소프트웨어는 CT 검진에서 높은 효율성을 보여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문 연구원은 “동사의 3D 의료영상 솔루션을 사용하면 CT 검진 판독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라며 “실제 폐암(폐결절) 판독 소요 시간은 70% 감소 효가 있었으며, 만성폐쇄성 폐질환 판독 소요 시간은 94% 감소하는 효과를 보여 높은 효율성을 보였다”라고 언급했다. 특히 폐암 검진 소프트웨어의 기술력은 한번 촬영으로 다중질환 검진 지원 가능 여부에 있는데, 현재 폐암 검진의 BIG 3(폐암, 폐기종, 관상동맥석회화)로 불리는 질환을 동시에 검진 가능한 솔루션은 동사와 SIEMENS가 유일하다. 경영 컨설턴트 업체인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의 ‘글로벌 CT 시장 성장 기회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CT시장은 2025년 61억 4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 사의 aview:LCS Plus는 폐암·폐기종·관상동맥질환 분석이 가능한 대표 흉부 검진 제품으로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문 연구원은 “현재 대한민국,유럽,독일,이탈리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진행하는 폐암 검진 프로젝트 솔루션에 공급 중”이라며 “폐암 검진 서비스 aview:LCS PLUS와 흉부검진 서비스인 aview:COPD, aview:CAC는 이미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대만, 호주 등의 국가에서 판매 인허가를 획득했으며, 현지 판매법인 설립을 완료한 상태”라고 전했다. 동 사는 지난해 11월 28일 루닛과 의료 AI 분야 해외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상호 제품, 기술을 홍보 및 판매에 협력할 예정이다. 문 연구원은 “무엇보다 2023년 6월부터 영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국가 폐암 검진 사업에 참여가 기대된다”라며 “NHS(National Health Service)가 주최하는 사업은 55세~74세의 흡연 경험 인구 대상으로 2년마다 LDCT(폐암 선별검사)검사를 시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간 사업비 규모는 2억 7000만 파운드(한화 4500억원 규모)로 기술적인 강점을 가진 동사와 SIEMENS가 유력한 후보인데, 국가적인 폐암 검진 사업에서 AI 검진이 활용되는 초기 사례임을 감안할 때 동사를 비롯한 복수의 기업들이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 현재 다수 유럽 국가가 폐암 검진 사업 도입을 검토 중으로 파악되어 영국을 시작으로 해외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리서치알음은 2023년 하반기부터 지멘스를 제외한 CT 제조 3사 중 한 곳과 동사 소프트웨어 제품 탑재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성사 될 경우 가파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봤다. 한편 리서치알음은 2024년 IFRS 연결기준 동사의 영업실적을 매출액 339억원(+63.8%, YoY), 영업이익 89억원(+1,680%, YoY)으로 추정했다. 문 연구원은 “동사의 AI 검진 솔루션은 CT 제조 3사의 유일한 선택지로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라며 “또한, 올해 상반기 영국 국가 폐암 검진 사업자 선정이 유력한 상황으로 해외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13 09:00:19[파이낸셜뉴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저녁형 인간'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보다 관상동맥 석회화(CAC)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 미국 건강의학매체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에 따르면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 살그렌스카 의대 수면·각성 장애 센터 연구팀(주저자 미오 프리스크)은 저녁형 인간의 경우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칼슘, 지방,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현상인 관상동맥 석회화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스웨덴 심폐 생체영상 연구(SCAPIS) 대상자 중 남녀 771명(50∼64세)을 대상으로 극단적 아침형, 아침형에 가까움, 아침형도 저녁형도 아님, 저녁형에 가까움, 극단적인 저녁형 등 5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이 중 극단적 아침형은 144명, 극단적 저녁형은 128명이었으며, 연구팀은 이들의 관상동맥 CT 영상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극단적 아침형은 관상동맥 석회화 발생률이 22.2%로 5가지 시간 유형 중 가장 낮게 나타났고, 극단적 저녁형은 관상동맥 석회화 발생률이 40.6%로 5가지 시간 유형 중 가장 높게 집계됐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24시간 생체리듬이 관상동맥 석회화의 중요한 위험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이 연구 결과는 혈압, 혈중 지질, 체중, 신체활동, 스트레스, 수면, 흡연 등 다른 변수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극단적인 저녁형 생활습관이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밝혀낼 수 있었다"면서 "관상동맥 석회화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최소 새벽 2시 이전에 잠을 자는 수면습관을 지키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수면의학(Sleep Medicine)' 최근호에 실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2-26 11:06:24[파이낸셜뉴스] 의료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코어라인소프트가 UAE 소재의 중동 최대 메디컬 전문 유통 기업 MHC와 자사의 AI 솔루션 AVIEW 9개 제품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6일 코어라인소프트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코어라인소프트는 중동 의료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유한 MHC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중동 시장에 AVIEW 도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MHC는 UAE 지역에 위치한 종합 의료 기업으로, 전반적인 의료 사업을 관장하고 있으며 중동과 아프리카의 주요 병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정부, 민간 기업, 교육 기관 등과 협력을 통해 중동 지역이 AI 의료 선도국으로 발전하기 위한 토대 역할을 하고 있다. 계약 내용은 MHC가 코어라인소프트의 AI 솔루션 AVIEW 9개 제품을 중동 지역 7개국 (Bahrain, Kuwait, Oman, Qatar, Saudi Arabia, UAE, Egypt)에 대한 독점 판권을 부여받아 현지 의료기관에 제품을 공급하게 되는 내용을 포함한다. 계약 기간은 지난 10월 10일부터 2026년 10월 10일까지로 자동 갱신이다. 이번 계약을 체결하며, 두바이와 이집트 의료 시장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MHC를 소유하고 있는 재단은 두바이 내 영상센터 IRC도 운영중으로, 최근 코어라인소프트의 AVIEW를 본격 도입했다. 이와 함께 두바이 아부다비에 위치한 조기검진 전문병원 버질(burjeel)에서도 AVIEW를 구매 전 트라이얼 단계다. 버질 병원은 중동에서 권위 있고 영향력이 큰 병원으로, 재단 산하에 여러 지점 병원을 두고 있다. 특히 AI 기술과 조기 검진에 대한 전문 기관으로 선도적 역할과 관련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코어라인소프트와 긴밀히 협력중이다. 중동 의료 시장을 선점하며, 이집트 폐암검진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도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 작년에 이집트 카이로에서 진행된 흉부종양국제학술대회(Oncothoracic International Congress)에서 한국에서의 폐암검진사업사례가 소개되며, 보건부 소속 이집트 폐암검진사업 도입관련 주요 의사결정자를 비롯해 현지 의료계 높은 관심을 받게 됐다. 이후 관련 분야의 오피니언 리더 및 기관과 적극 협력하며 해당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이사는 “중동을 대표하는 의료 기업인 MHC와 협업으로, 높은 구매력과 잠재력을 보유한 중동 지역이 연결하는 아태, 유럽, 아프리카 권역으로 해외 사업을 적극 확대할 것"이라며 "인구 1억명이 넘는 이집트에서 폐암 검진 프로젝트가 가시화됨에 따라, 주변국들도 적극적 관심을 보내오고 있다. 좋은 시기에 선도 병원과의 협력으로, 각 지역과 국가별 시장 점유율을 확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MHC에 공급하기로 한 제품은 AI 흉부 동시 진단 솔루션 AVIEW LCS PLUS를 포함해 총 9개 제품으로 △AI 기반 폐결절 자동 분석 솔루션 ‘에이뷰 엘씨에스(AVIEW LCS)’, △만성폐쇄성폐질환 자동 분석 솔루션 ‘에이뷰 씨오피디(AVIEW COPD)’ △관상동맥 석회화 자동 진단 솔루션 ‘에이뷰 씨에이씨(AVIEW CAC)’ △의료 영상 3D 모델링과 프린팅 솔루션 ‘에이뷰 모델러(AVIEW Modeler)’ △간질성 폐질환 패턴 전자동 분석 솔루션 ‘에이뷰 렁텍스처(AVIEW Lung Texture)’ △전자동 장기 분할 솔루션 ‘에이뷰 알티 에이씨에스(AVIEW RT ACS)’ △의료 데이터 가명화 처리 및 관리를 위한 가명화 서버 'Pseudonymization server' 이다. 한편, 코어라인소프트는 CT 영상 분야에서 괄목할 조기 진단 기술을 통해, 글로벌 주요 병원 및 의료 기관과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폐암 조기 발견에 힘써왔다. 특히 자체 개발한 흉부 질환 동시 진단 솔루션 ‘AVIEW LCS PLUS’을 기반으로 유럽연합(EU)이 주관하고 유럽 5개국이 참여하는 폐암 검진 프로젝트(4ITLR), 독일 폐암 검진 프로젝트(HANSE), 이탈리아 폐암 검진 프로젝트(ILSP) 등을 연달아 수주하며 흉부 진단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또한 미국, 유럽, 일본, 대만, 싱가포르, 호주, 브라질, 캐나다, 인도 등 보건당국으로부터 인증을 획득하며 선제적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0-26 09:09:15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 지원을 통해 성장, 코스닥 상장을 통해 결실을 맺는 사례가 이어진다. 21일 서울경제진흥원에 따르면 '바이오·의료 기술사업화 지원사업' 선정기업인 코어라인소포트가 지난 1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코어라인소프트를 포함해 서울경제진흥원 투자 기업 및 지원사업 선정기업 중 총 6개사 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거나 상장을 확정했다. 이와 관련 △이노시뮬레이션 △큐라티스 △프로테옴텍 △버넥트 △코어라인소프트 등 5개사가 상장을 마쳤다. 이에이트는 연내 상장할 예정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지난 2년 동안 코어라인소프트에 4억원을 지원했다. 큐라티스, 프로테옴텍 또한 2019년 바이오·의료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뒤 서울경제진흥원으로부터 각각 5억원, 4억9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들 업체는 지난 6월 상장했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은 바이오·의료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은 유망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한편, 서울시 바이오·의료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기술 중심 바이오·의료 스타트업 자금난을 해소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경제진흥원 지원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코어라인소프트는 2012년 설립한 뒤 인공지능 영상진단 소프트웨어 의료기기(SaMD) 분야에 주력해왔다. 이는 폐와 뇌 부위를 컴퓨터로 단층촬영한 뒤 판독과 분석을 지원하는 기능을 한다. 특히 △폐결절 △폐기종 △관상동맥 석회화를 모두 검출할 수 있는 흉부 질환 동시 진단 솔루션 'AVIEW LCS PLUS'를 개발했다. 이는 내수시장 외에 유럽 등에 수출된다. 큐라티스는 2016년 설립된 면역 관련 백신 개발 회사다. 2019년에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포함한 3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차세대 면역증강제를 이용한 돼지 써코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진행했다. 아울러 프로테옴텍은 2000년 설립한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진단키트를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구축한다. 2019년에 연세대 의과대학 알레르기 내과와 협력해 '중증 급성 전신 알레르기 현장 진단을 위한 신속진단키트 개발'을 진행하기도 했다. 서울경제진흥원 1호 투자기업으로 가상 증강현실과 모션 시뮬레이션 기술 등에서 강세를 보이는 이노시뮬레이션 역시 지난 7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며 관심을 모았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는 "그동안 지원한 기업들이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기업공개까지 이어져 보람을 느낀다"며 "글로벌 공공 최고 액셀러레이터로서 앞으로도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유망한 스타트업 성장과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9-21 18:04:43#OBJECT0# [파이낸셜뉴스]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 지원을 통해 성장, 코스닥 상장을 통해 결실을 맺는 사례가 이어진다. 21일 서울경제진흥원에 따르면 '바이오·의료 기술사업화 지원사업' 선정기업인 코어라인소포트가 지난 1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코어라인소프트를 포함해 서울경제진흥원 투자 기업 및 지원사업 선정기업 중 총 6개사 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거나 상장을 확정했다. 이와 관련 △이노시뮬레이션 △큐라티스 △프로테옴텍 △버넥트 △코어라인소프트 등 5개사가 상장을 마쳤다. 이에이트는 연내 상장할 예정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지난 2년 동안 코어라인소프트에 4억원을 지원했다. 큐라티스, 프로테옴텍 또한 2019년 바이오·의료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뒤 서울경제진흥원으로부터 각각 5억원, 4억9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들 업체는 지난 6월 상장했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은 바이오·의료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은 유망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한편, 서울시 바이오·의료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기술 중심 바이오·의료 스타트업 자금난을 해소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경제진흥원 지원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코어라인소프트는 2012년 설립한 뒤 인공지능 영상진단 소프트웨어 의료기기(SaMD) 분야에 주력해왔다. 이는 폐와 뇌 부위를 컴퓨터로 단층촬영한 뒤 판독과 분석을 지원하는 기능을 한다. 특히 △폐결절 △폐기종 △관상동맥 석회화를 모두 검출할 수 있는 흉부 질환 동시 진단 솔루션 'AVIEW LCS PLUS'를 개발했다. 이는 내수시장 외에 유럽 등에 수출된다. 큐라티스는 2016년 설립된 면역 관련 백신 개발 회사다. 2019년에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포함한 3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차세대 면역증강제를 이용한 돼지 써코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진행했다. 아울러 프로테옴텍은 2000년 설립한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진단키트를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구축한다. 2019년에 연세대 의과대학 알레르기 내과와 협력해 '중증 급성 전신 알레르기 현장 진단을 위한 신속진단키트 개발'을 진행하기도 했다. 서울경제진흥원 1호 투자기업으로 가상 증강현실과 모션 시뮬레이션 기술 등에서 강세를 보이는 이노시뮬레이션 역시 지난 7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며 관심을 모았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는 "그동안 지원한 기업들이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기업공개까지 이어져 보람을 느낀다"며 "글로벌 공공 최고 액셀러레이터로서 앞으로도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유망한 스타트업 성장과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9-20 09:17:57가정의 달인 5월에도 몸이 좋지 않아 전국의 병원을 찾는 어린이가 있다. 이 아이는 수년째 검사를 해봤지만 어디가 아픈지 밝혀내지도 못했다. 그런데 한 대학병원에서 '인공지능(AI)의사' 닥터앤서를 이용해 15분만에 근무력증이라는 소아희귀질환 진단을 받아 곧 치료를 시작했다. 닥터앤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18년부터 올해 3월까지 364억원을 투입해 개발을 완료했다. 닥터앤서를 통해 8대 질환의 연간 진료비 7조2000억원 중 8.7%인 627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서울아산병원 김종재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은 3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소아희귀질환은 일찍 진단해서 치료를 시작하면 병의 경과를 늦추거나 개선시킬 수 있지만 자칫 시기를 놓치게 되면 아예 기회를 잃어버리게 된다"고 말했다. 2만개 넘는 유전자중 하나가 돌연변이로 생겨나는 질환이 수천가지가 넘는다. 각각의 질환이 굉장희 희귀해 일반 의료진이 경험해보지 못한 것도 많다보니 진단을 내리기가 어렵다. 닥터앤서 개발을 총괄 지휘한 김종재 원장은 "AI로 유전자 전체를 분석, 돌연변이가 있는 유전자를 찾아내 어떤 질환인지 빨리 진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의사가 환자의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를 돕는 닥터앤서는 총 26개 의료기관과 22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다양한 의료데이터 기반의 21개 SW를 개발해 탄생했다. 소아희귀유전질환을 비롯해 치매, 심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뇌전증까지 질병 예측과 진단치료가 가능하다. IBM이 2016년 AI 의료 솔루션 '왓슨'을 내놨다. 왓슨은 종양 분야에 특화된 것으로, 환자의 정보를 입력하면 치료 방침을 제시해 준다. 닥터앤서는 왓슨보다 기능이 다양하다. 뇌의 MRI 영상을 가지고 뇌의 위축 정도를 판정해주는 SW, 심장 영상을 이용해 관상동맥에 석회화 정도를 판독해주는 SW, 또 소아의 희귀 유전 질환 같은 경우는 유전자 정보분석 SW 등 21개의 SW 집합이다. 특히 닥터앤서를 통해 검사 후 4~6시간 후에야 판독결과가 나왔던 치매 진단을 1분 이내에 마칠 수 있다. 또 사람이 할 때는 수십분이 걸리던 관상동맥 CT 판독은 2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대장 내시경 검사때 의사가 육안으로 용종을 판독할 때는 81%의 정확도를 보이던 것이 닥터앤서 활용 후에는 92%로 향상됐다. 이와 더불어 김 원장은 "의사들이 그동안 환자 상태를 추상적으로 설명했다면 닥터앤서를 이용해 정략적인 설명으로 환자들의 이해를 높였다"고 말했다. 예를들어 치매 검사를 받은 환자에게 '뇌가 약간 위축됐다'는 표현에서 닥터앤서가 분석한 데이터를 이용해 '일반인 뇌보다 30% 더 위축됐다'는 식으로 설명이 가능해졌다. 그는 닥터앤서가 의사를 대체한다라는 개념보다 효율성과 진단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최고의 의사가 90%, AI가 90% 정확도가 나왔다면, 의사가 AI를 활용해 92~93%까지 진단율을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단순하게 보면 진단율을 2~3%P 높이는게 별것 아닐 수도 있지만 환자 개개인에게는 굉장히 크게 다가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5-03 17:4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