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첫 회에 ‘하트시그널’의 천인우씨가 나온다. 실리콘밸리에서 이직한 경우로 빈틈없는 엘리트의 모습을 기대했는데, 막상 (직장생활을 엿보니) 고민이 많고 귀여운 면도 있어 반전 매력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정다히 피디) “체헐리즘으로 유명한 남형도 기자를 통해선 기사에 담지 못한 그의 고민 등을 엿볼 수 있었다.”(정겨운 피디) 2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아무튼 출근!’의 연출자 정다히, 정겨운 피디의 말이다. '아무튼 출근!‘은 방송사 최초로 '직장인 브이로그(Video+Blog: 영상으로 쓰는 일기)' 형식을 예능 포맷에 적용, 요즘 사람들의 다양한 밥벌이와 리얼한 직장 생활을 엿보는 신개념 관찰 예능이다. 파일럿 방영 당시 5급 공무원 이규빈을 비롯한 주요 출연진들의 생활이 직장인들의 관심과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순간 최고 시청률 6.2%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예능 1위로 시청자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이에 매주 화요일 정규 편성에 성공한 ’아무튼 출근!‘은 다양한 직장인들의 직장 생활이 다양한 각도로 보여질 예정이다. 첫 방송에는 스타트업 IT개발자, CEO, 은행원 등이 출연한다. 이들과 함께 활약할 공동 MC로는 예능계 부장급 방송인 김구라와 SBS 출신의 프리랜서 아나운서 박선영, 그리고 연예계 대표 ‘요즘 것’ 광희가 출격한다. 이날 오후 첫 방송을 앞두고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정다히 피디는 “(파일럿 방송 당시) 연예인이 아니고 일반인 관찰 예능이라 걱정됐으나, 시청자들이 자신의 이야기처럼 공감해줬다”고 정규 편성된 배경을 설명했다. 정겨운 피디는 “정규편성에선 좀 더 다양한 직업군이 다뤄질 예정”이라며 “요즘 인기 직업인 스타트업 개발자부터 소방관, 철도기관사 등 친숙한 직업, 해외에서 활동하는 직장인도 다뤄진다”고 부연했다. 또 MC로 김구라, 박선영, 광희를 섭외한 이유로 “세 MC의 밸런스를 고려했다”고 정다히 피디가 답했다. “연예계에서 관록이 있는 김구라씨는 늘 따뜻한 격려를 해준다. 시쳇말로 ‘라떼’ 중에서 마음 따뜻하면서도 예리한 질문을 하는 존재다. 박선영은 실제로 직장생활을 했고, 다양한 직군을 인터뷰했기에 좋은 리스너가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광희는 요즘 애들을 생각하고 캐스팅했다”고 말했다. 박선영은 이번 방송을 하면서 “많은 위안과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브이로그를 접목한 예능이 시청자의 공감을 살까, 의구심이 들었는데, 막상 그들의 직장생활을 보면서 굉장한 위안과 용기를 얻게 됐다. 나와 다르지 않구나, 위로 위안 용기 재미를 느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구라와 광희는 연예인 활동만 꾸준히 했을뿐 회사를 다닌 적은 없다. 김구라는 “젊은 친구들에게 벽도 느꼈으나, (막상 곁에서 보니) 약간의 디테일만 다를 뿐, 많이 애쓰고 있구나, 낭만이 실종된 시대라지만 그들만의 무엇을 찾으려 노력한다는 것에 주목했다”고 했다. 광희는 “사회경험이 한정돼 있어 이번 기회에 다양한 삶을 엿보고 싶다”며 “만약 가수가 안됐다면 여행업계에서 가이드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요즘은 1인 크리에이터가 브이로그를 직접 만드는 시대다. 직장(인)을 소재로 한 방송도 있는데 ‘아무튼 출근!’만 가진 차별점은 무엇일까? 정다히 피디는 “진정성”을 꼽았다. “‘진짜 사나이’와 ‘나혼자 산다’등의 관찰 예능을 통해 인물을 겉핥기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진정성 있게 담아낼지 고민했고, 단순히 미화하거나 가볍게 소개되지 않도록 노력했다. 요즘 젊은이들이 자기 일상을 소개하는데 굉장히 익숙하더라. 친근하게 보여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3-02 16:43:18'랜선라이프'가 더 친근한 버전의 '나 혼자 산다'와 같은 편안한 웃음을 전하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한 JTBC 예능 프로그램 '랜선라이프'에서는 밴쯔의 전국 빵 월드컵, 대도서관과 윰댕의 VR 게임, 씬님의 뷰티 페스티벌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먹방, 게임 및 토크, 뷰티 등 크리에이터들은 각자의 주요 콘텐츠를 새로운 방식으로 인터넷 아닌 TV에도 유쾌하게 담아냈다. '랜선라이프'의 부제인 '크리에이터가 사는 법'은 프로그램의 취지와 기획의도 그 자체를 설명한다. 수십만 명이 구독하는 1인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밴쯔, 대도서관과 윰댕 부부, 씬님을 또 다른 플랫폼에서 만나본 것. TV 예능 베테랑 이영자와 김숙이 오히려 조연 역할을 한다. 플랫폼과 주된 시청층은 달라졌지만, 크리에이터들 모두 1인 방송으로 쌓은 내공을 갖춘 만큼 예능적인 웃음이 가득하다. 지상파 간판 예능인 MBC '나 혼자 산다'나 SBS '미운 우리 새끼'와 같은 일상 VCR 관찰 형식을 빌리면서도 비연예인 만의 친근하고 공감되는 재미를 더했다. '나 혼자 산다'와 '미운 우리 새끼' 대부분의 출연진이 혼자 살면서도 일상에서 만나는 이들과 다양한 에피소드를 구성하는 것처럼, '랜선라이프'의 크리에이터들 역시 1인 방송 카메라 앞에는 대부분 혼자 있지만, 가족, 지인들과 함께 하는 콘텐츠로 새로운 감동과 재미를 준다. 이날 방송에서도 '랜선라이프'의 매력이 잘 드러났다. 밴쯔는 지역 대표 빵의 맛을 차지게 표현했고, 대도서관과 윰댕은 현실 부부의 승부욕을 자랑했으며, 씬님은 뷰티 크리에이터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런 모습이 인터넷은 물론 '랜선라이프'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수년 째 1인 방송을 이어오고 있는 밴쯔, 대도서관, 윰댕, 씬님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무궁무진한 콘텐츠 기획력이다. 4회까지 방송된 '랜선라이프'가 매회 색다른 흥미를 유발하는 것도 같은 이유 덕분이다. 계속 '랜선라이프'를 통해 관찰할 크리에이터들의 일상이 궁금해진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
2018-07-28 09:53:55▲ 사진= 이승훈 기자 '랜선라이프'가 관찰예능의 열풍을 이어간다. 이나라 PD는 서울 마포구 JTBC에서 열린 새 예능 프로그램 '랜선라이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가졌던 고민을 고백했다. 앞서 관찰예능은 한차례 열풍을 자아냈던 바, 과연 '랜선라이프'가 어떤 차별점을 가질까. 이에 대해 이나라 PD는 "나 역시 관찰예능을 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크리에이터들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려 한다. 또한 우리 프로그램은 그들의 일상 뿐만 아니라 콘텐츠에 대한 연구를 담았다. 그 점을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강점을 드러냈다. 이어 이나라 PD는 "1인 미디어가 굉장히 인기가 있다. 그것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층과 TV를 보는 시청자층은 굉장히 다르다. 크리에이터들의 팬들과 TV 시청자들의 간극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젊은 층에게는 폭발적인 인기를 가지고 있지만 모르는 세대도 있다. 쉽게 돈 번다는 선입견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촬영하면서 매번 놀란다. 기존 가지고 있던 선입견보다 노력하면서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기업적인 면을 깨달았다"고 토로했다. 더불어 이나라 PD는 "크리에이터들 역시 기획자로서 제작진과 함께 의논한다. 우리 프로그램 내에서는 이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크리에이터의 철학을 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랜선라이프'는 핫한 1인 크리에이터들의 삶을 관찰하고 그들의 카메라 뒷모습을 파헤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오는 6일 오후 9시에 첫 방송 예정이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2018-07-05 11:23:43▲ 사진=MBC 제공 '나 혼자 산다' 다운 5주년 특집이 매력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지난해 MBC 연예대상에서 전현무의 대상을 포함해 총 8관왕을 거머쥐며 간판 예능 프로그램으로 우뚝 선 '나 혼자 산다'는 최근 5주년을 맞았다. 2013년 3월 22일 첫 방송돼 5년 동안 91명의 다채로운 일상을 흥미진진하게 전해준 '나 혼자 산다'가 5주년을 어떻게 자축하고 있을까. '나 혼자 산다'의 5주년 특집은 1탄과 2탄으로 나뉘어 꾸며졌다. 1탄은 빅뱅 승리 편으로 지난 9일과 16일 방송됐고, 2탄에는 동방신기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이 출연하며 23일 전파를 탄다. 한류를 대표하는 아이돌 가수들의 반전 일상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웃음과 공감을 전해준다. 특이한 점은 고정 멤버 아닌 게스트가 5주년 특집을 장식했다는 것. 지난해 봄 '나 혼자 산다' 4주년을 맞아 전현무, 한혜진, 이시언, 박나래, 기안84, 헨리가 제주도 여행을 떠난 것과 비교해 올해는 엄밀히 따져봤을 때 실질적인 5주년 특집이 없었다. 오히려 그래서 더 특별하다. 관찰 예능으로서 '나 혼자 산다'는 다양한 스타들의 싱글 라이프를 보여주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연출된 상황이 아니라는 점이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5주년과 같은 특별한 기념일도 특집 대신 스타의 일상으로 채웠고, 이는 가장 '나 혼자 산다'다운 방식이다. 승리와 동방신기는 '나 혼자 산다'의 취지와도 잘 어울리는 출연자다.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스타들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 제작진의 특급 섭외력 또한 재차 입증됐다. 5주년 이후에도 '나 혼자 산다'를 찾아올 많은 스타들의 싱글 라이프에 관심이 모인다. 일주일을 마무리하는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는 현재까지 자체 최고 시청률 15.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고 있으며, 동시간대 1위를 유지 중이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
2018-03-23 17:45:39▲ 사진=SBS, MBC, tvN 제공 SBS, MBC, tvN의 설 연휴는 다양한 파일럿 예능으로 채워진다. 명절 연휴에 빠질 수 없는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이 이번 설에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SBS, MBC, tvN은 서로 다른 특색을 지닌 새 파일럿 예능을 선보일 계획이다. 과연 이들 중 어느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고 정규 편성의 꽃길까지 걸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SBS '로맨스 패키지' 여행과 연애 리얼리티의 강점을 '로맨스 패키지'에서 오롯이 만나볼 수 있다. 타이틀 그대로 짜릿한 주말 연애 호캉스(호텔+바캉스) 패키지를 그릴 예정이다. 3박 4일의 일정에서 게임 진행, 상황 중계, 연애 상담 등 가이드 역할은 MC 전현무와 한혜진이 맡아 2030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지난해 12월 연애 리얼리티 파일럿 '잔혹하고 아름다운 연애도시'를 선보인 적 있는 SBS는 새로운 포맷의 '로맨스 패키지'를 다시 준비했다.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사랑 받은 '짝'의 후임을 찾는 것으로도 보인다. '로맨스 패키지'가 연애 리얼리티의 새로운 길을 제시할지 궁금해진다. ◆ MBC '삐그덕 히어로즈'X'문제는 없다' 지난해 추석에는 총파업으로 인해 주춤했던 MBC가 올해 설을 맞아 대표적인 명절 특집 프로그램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를 필두로 다채로운 파이널 예능을 기획했다. 영웅 육성 관찰 예능 '삐그덕 히어로즈'와 전현무가 MC로 나선 가족 예능 '문제는 없다'가 새로운 트렌드를 예고했다. '삐그덕 히어로즈'는 홍진경, 딘딘, 우현, 안정환, 자이언티, 유병재, 허정민, 샘 해밍턴, 세븐틴 호시, '문제는 없다'에는 현영, 홍인규, 정태우, 아이콘 비아이, 정시아, 권혁수, 오마이걸 유아, 세븐틴 승관이 출연한다. 다양한 장르의 출연진이 자신의 끼를 발견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 tvN '자리 있나요'X'비밀의 정원' 케이블이라고만 보기에는 이미 몸집이 큰 tvN 채널 역시 명절을 맞아 새로운 파일럿 예능을 선보인다. '자리 있나요'로는 김성주, 김준현, 딘딘이 휴게소 시민들과 우연한 만남을 통해 휴머니즘을 보여줄 예정이고, '비밀의 정원'에서는 정형돈, 성시경, 장윤주가 심리학 토크를 펼칠 전망이다. 앞서 파일럿으로 시작한 '김무명을 찾아라'와 '짠내투어'가 정규 편성을 받으면서 tvN표 파일럿 예능을 향한 기대감이 한층 고조된 상황이다. '자리 있나요'와 '비밀의 정원' 모두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만큼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tvN의 다음 정규 예능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
2018-02-09 14:35:44걸그룹 슈가 출신 아유미가 11년 만에 한국 방송에 복귀한다. MBN은 23일 “아유미가 오는 9월 중 첫 방송되는 MBN 새 관찰예능 ‘비혼이 행복한 소녀, 비행소녀’(이하 ‘비행소녀’)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비행소녀’는 비혼(非婚)을 주제로, 연예계 대표 비혼녀 3인 3색의 리얼라이프를 담아낸 관찰 리얼리티다. 아유미와 함께 배우 조미령과 최여진이 출연을 확정 짓고 촬영에 돌입했다. 아유미는 “일본에서 연기 활동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밝히며 “고정 프로그램은 11년 만에 첫 출연이라 너무 떨리고 어색하다. 먼저 ‘비행소녀’란 제목이 너무 재미있었고, 그 뜻을 듣고 더 끌렸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저도 벌써 35세가 됐는데, 아직 결혼을 안 하고 싱글라이프를 즐기고 있기에 ‘딱 나다’ 싶었다. 아이돌이었기때문에 예쁘게 꾸며진 모습만 보여드렸다”면서도 “어느덧 훨씬 어른이 되었고, 옛날의 그 아유미가 아니란 것을 솔직하게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비행소녀‘는 오는 9월 중 첫 방송된다. /lshsh324_star@fnnews.com 이소희 기자
2017-08-23 10:13:09파일럿에서 정규로, 성장을 거듭한 SBS의 ‘싱글와이프’가 수요 심야 예능을 평정하기 위해 등장했다.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SBS ‘싱글와이프’ 기자간담회가 열려 장석진 PD를 비롯해 개그맨 박명수, 남희석, 배우 이유리, 이천희, 김창렬, 서현철이 참석했다. ‘싱글와이프’는 결혼 후, 가사와 육아에 치여 정작 자신의 모습을 잊고 지내야했던 아내들을 위해 남편들이 일명 ‘아내DAY’를 지정해 아내만을 위한 시간을 선사하는 프로그램. 남희석 이경민 부부, 이천희 전혜진 부부, 김창렬 장채희 부부, 서현철 정재은 부부, 박명수 한수민 부부가 출연진으로 나섰다. 특히 ‘싱글와이프’는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파일럿 포맷이었지만 정규 편성으로 확정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입증했다. 하지만 연예인들의 가족이 나온다는 이유로 이미 여러 차례 질타도 받았던 바. 이에 대해 장석진 PD는 “대한민국 예능은 트렌드가 있는 것 같다. 한때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았고 버라이어티가 많았던 것처럼 요즘 트렌드는 관찰 예능 쪽인 것 같다. 제가 ‘룸메이트’를 연출했을 때만 해도 이렇게 많지 않았다. 공교롭게 SBS에서 ‘동상이몽2’와 ‘미우새’가 큰 호응을 받고 있기 때문에 저희도 저희만의 색깔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 나오는 아내들은 연예인이 되려고 노력하는 게 아니라 여행 중에 보이는 진솔한 이야기들을 관찰 예능의 포맷을 이용해 보여주는 것이다. 저희만의 독창성을 지니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면 MC 박명수가 남편의 포지션으로 접어든 것. 얼마 전, MBC ‘무한도전’에서 모습을 처음 보인 아내 한수민이 ‘싱글와이프’ 출연을 확정지었다. 박명수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럽고 예쁘고 존경하는 한수민 씨의 남편이다”며 애정을 드러내더니 “제 와이프는 연예인이 아니고 인기 개그맨의 아내다. 10년 가까이 살다 보니 개그맨이 됐고 방송용어를 이야기 한다. 하지만 실제 방송을 하면 연예인처럼 할 수 없다. 아내가 일탈을 해서 재미난 시간을 가지기 때문에 자연스레 본인의 성격이 드러날 것이다. 보시고 잘못된 것도 이야기 해주시길 바란다”고 진심 어린 걱정도 덧붙였다. 아내 홀로 여행을 떠난 효과가 발휘된 걸까. 남편들은 깨닫는 바가 많다며 입을 모았다. 배우 전혜진의 남편인 이천희는 “이번 기회를 통해 집안일이 정말 많고 끝도 없다는 걸 알았다. 하루 일과가 되게 고되더라. 많이 느낀 만큼 반성의 시간이었다. 미안해지기도 했고, 많은 남성 분들이 와이프를 여행 보내고 그런 시간을 가지면 아내를 더 사랑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김창렬은 “아내가 행복하면 저도 행복해진다. 한동안 그걸 모르고 그냥 지나쳤던 것 같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많은 걸 깨닫고 그 사람을 더 사랑하게 됐다. 사실 독박휴가라는 게 많지 않나. 힘든 걸 어떻게 이겨냈을까 하는 짠함도 생기더라. 한번쯤은 아내에게 쉴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많이 전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MC를 맡은 이유리 역시 “저희 프로그램을 통해서 대리만족을 하시는 분들도 계신다고 하더라. 제 동갑 친구들의 남편은 여행을 보내주기도 하더라. 너무 거창하게도 말고, 부재를 통해서 서로의 소중함을 알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면 좋겠다. 저 또한 기회가 된다면 소중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사진 SBS
2017-08-02 15:10:42장석진 PD가 연예인 가족 예능을 향해 쏟아지는 우려에 해명했다.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SBS ‘싱글와이프’ 기자간담회가 열려 장석진 PD를 비롯해 개그맨 박명수, 남희석, 배우 이유리, 이천희, 김창렬, 서현철이 참석했다. 장석진 PD는 “대한민국 예능은 트렌드가 있는 것 같다. 한때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았고 버라이어티가 많았던 것처럼 요즘 트렌드는 관찰 예능 쪽인 것 같다. 제가 ‘룸메이트’를 연출했을 때만 해도 이렇게 많지 않았다. 공교롭게 SBS에서 ‘동상이몽2’와 ‘미우새’가 큰 호응을 받고 있기 때문에 저희도 저희만의 색깔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 나오는 아내들은 연예인이 되려고 노력하는 게 아니라 여행 중에 보이는 진솔한 이야기들을 관찰 예능의 포맷을 이용해 보여주는 것이다. 저희만의 독창성을 지니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싱글와이프’는 결혼 후, 가사와 육아에 치여 정작 자신의 모습을 잊고 지내야했던 아내들을 위해 남편들이 일명 ‘아내DAY’를 지정해 아내만을 위한 시간을 선사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이었지만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에 힘입어 정규 편성으로 확정됐다. 수요일 오후 11시 방송.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사진 SBS
2017-08-02 14:33:37시청자들의 보는 눈은 높아지고 콘텐츠는 범람하는 상황 속 더이상 ‘새로운 것’을 발견하기란 너무 어려운 일이 됐다. 특히 드라마에 비해 풀어가는 과정이 간략한 예능프로그램은 소모가 빠르기 때문에 신선함을 주기에 더욱 어렵다. 온갖 파일럿과 더불어 장수예능까지 쏟아지며 대부분의 소재와 포맷은 이미 나올 만큼 나왔다. 이제는 거의 ‘돌려막기’ 수준이다. 이럴 때일수록 각광받는 진리가 있다. 바로 ‘평범한 것을 특별하게 풀어가는 능력’이다. 지금까지 한 번도 사용되지 않았던 포맷을 찾기 어렵다면, 오히려 익숙한 포맷을 색다르게 풀어 나가며 차별화시키는 우회가 있다. 물론, 요리의 기본이라고 하는 김치찌개나 밑반찬을 맛있게 하는 것이 어려운 것처럼, 말만큼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그 어려운 일을 해내며 우회로를 개척해 나가는 예능들도 있다. 이 예능들은 효과를 증명하듯 모두 큰 인기를 끌고 있거나, ‘식상하다’는 비판을 면하고 팬층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 #2. 관찰예능: ‘나 혼자 산다’ ‘발칙한 동거-빈방 있음’ 관찰예능은 과거부터 꾸준히 쓰이는 예능 포맷 중 하나다. 대중은 늘 스타의 모습을 궁금해 하기 때문이다. 그 예를 잘 보여주는 것이 MBC ‘나 혼자 산다’이다. 2013년 3월 첫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현재까지 약 4년 넘게 자리를 지켜 오고 있는 장수 예능이다. 매너리즘에 빠질 법도 하지만, 프로그램은 위기를 지나 또 다른 전성기를 맞고 있다. 과거 관찰 예능은 ‘베일에 싸여 있는 연예인이 이런 상황에서는 어떤 행동을 할까?’하는 의문에 그쳤다. 단순히 연예인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이다. 숙소 공개, 몰래카메라, 실험카메라 등이 유행한 것이 그 예다. 스타와 대중의 거리가 가까워진 현재는 리얼리티 예능이 급부상하면서 일상을 보여주는 것이 인기 요인 중 하나가 됐다. 이제 시청자들은 화려함 속에 갇힌 연예인이 아니라,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이야기를 지닌 현실 속 연예인을 바란다. ‘나 혼자 산다’는 이런 욕구를 가장 잘 만족시켜주는 관찰 예능이다. 전현무 회장을 필두로 꾸려진 무지개 모임은 마치 우리들이 친구들과 만든 동호회나 모임과 다를 바 없다. 그 안에서 연예인들은 MT도 가고 서로의 집을 오가면서 우리의 일상과 마찬가지인 이야기를 꾸려나간다. 물론, 한계가 있는 만큼 ‘영어 배우기’ ‘집들이’와 같은 콘셉트가 들어가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이 ‘나 혼자 산다’에 열광하는 이유는 설정이 방송의 중심이 되는 게 아니라, 연예인들이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좀 더 다채롭게 보여주기 위한 도구로 사용됐기 때문이다. 이런 주객전도를 겪지 않은 또 다른 프로그램은 ‘발칙한 동거-빈방 있음’(이하 ‘발칙한 동거’)다. 당시 프로그램이 전파를 탔을 때 우려를 낳았던 지점은 ‘‘우리 결혼했어요’와 비슷한 모습이지 않을까‘였다. 남녀 연예인을 러브라인으로 몰아가 화제몰이 하는 것을 워낙 좋아하는 방송가 탓이다. 그렇지만 ‘발칙한 동거’는 ‘동거’라는 개념을 ‘남녀’로 국한 짓지 않았다. 사람과 사람, 다른 직업과 나이, 성격, 배경 등을 지닌 이들이 함께 일상을 공유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물론, 자막이나 뉘앙스를 통해 로맨스의 꽃을 피우려는 시도도 있지만 이는 잠깐 웃음을 유발하곤 패널들에 의해 금세 사그라진다. 궁극적으로 ‘발칙한 동거’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동거’라는 자극적인 주제가 아니라, 각기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면서 맞추어 나가고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동거인의 수가 꼭 2명이 아닌 여러 명이 될 수도 있는 이유도, ‘우리 결혼했어요’와 차별화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스토리에 집중한 예능들①] ‘수상한 가수’·‘비긴 어게인’의 음악 사용법 [스토리에 집중한 예능들②] 결과보다 과정을 ‘관찰’하는 시대 [스토리에 집중한 예능들③] ‘여행지’에서 풀어나가는 색다른 이야기 /lshsh324_star@fnnews.com 이소희 기자 사진=각 방송사
2017-07-26 15:37:442014년 지난해는 지상파보다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이나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JTBC ‘비정상회담’, ‘마녀사냥’, ‘히든싱어’, 케이블 tvN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더 지니어스’ 등 여러 프로그램들이 지상파를 위협했다. 종편, 케이블이 처음 출범했을 당시에만 해도 그 자체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그러나 그들은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대한민국 예능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다. 그들이 매력적인 이유는 지상파에서 하지 못하는 독특한 프로그램을 만들기 때문이다. 이들은 조금 더 과감하고 새로운 시도를 한다. 새로운 포맷과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인물을 기용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에 맞서는 지상파 3사 또한 2015년 새해를 맞아 각종 신상 예능들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특히 국민MC 강호동, 이경규의 새로운 도전과 진화된 형태의 관찰예능이 눈에 띈다. 2015년에도 지상파 예능이 계속 몰락할 것인지 아니면 재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BS 강호동, 직장인을 위로하다...‘투명인간’ 2015년 가장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던 드라마를 꼽으라면 케이블 tvN 금토드라마 ‘미생’을 들 수 있다. 이에 힘입어 KBS에서는 지난 7일 스타MC 강호동을 앞세워 직장인들을 찾아가는 포맷의 ‘투명인간’이 첫방송 됐다. 여기에 방송인 하하, 개그맨 정태호, 가수 김범수와 강남, 모델 박성진 등 연예계 수장부터 예능샛별까지 고정 게스트로 출연한다. 다만 최근 공개된 ‘투명인간-우정관계도’에는 나머지 5명 사이의 관계보다는 오로지 MC 강호동과와의 관계에만 집중한 듯한 모습이 보여 아쉬움을 자아낸다. ‘투명인간’은 실제 직장을 찾아가 직장인들을 위로하며 대결을 펼치는 예능이다. 매일 바쁜 업무에 웃음을 잃어버린 직장인들의 웃음을 되찾아 주기 위해 연예인들이 직접 회사에 찾아간다. 일각에서는 케이블 tvN ‘오늘부터 출근’을 따라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 또한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오늘부터 출근’처럼 스타들이 직접 회사에 입사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한편 '투명인간'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SBS 이경규 부녀가 출격하는 육아예능의 미래형 포맷 '아빠를 부탁해' 이경규가 새 예능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에 딸 이예림 양과 함께 출연한다. 2014 연예대상 수상자 이경규가 '힐링캠프' 이후 새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육아 예능의 지향점을 제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빠를 부탁해’는 익숙한 가족예능에 신경숙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 ‘엄마를 부탁해’와 유사한 타이틀로 시청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간다. 이 프로그램은 평소 표현이 서툰 아빠와 20대 전후의 딸이 함께 지내며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관찰 예능이다. 다소 소홀해지기 쉬운, 이미 성장해버린 자식과 부모 간의 관계를 재조명하고, 중년 아빠의 외로움을 위로할 수 있는 예능으로 육아예능의 미래 형태 포맷이다. 여기에 배우 조재현, 강석우, 조민기가 출연을 논의하는 중이다. 이들은 예능에 얼굴을 자주 내비치는 전문 예능인이 아니기 때문에 신선함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들의 딸들 역시 연예계 쪽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석우의 딸은 이예림 양과 같은 동국대 연극영화과 13학번 출신이며, 조재현의 딸은 신인 연기자로 활동 중에 있어 세 딸의 케미 또한 기대를 모은다. 다만 단순히 부녀 예능이 아닌, 연예인 2세의 눈도장 찍기 혹은 연예인 지망생 딸에 대한 아버지의 지원 사격으로만 끝나지 않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아빠를 부탁해'는 2015년 2월쯤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MBC '아빠 어디가' 후속 애완동물 키우기 콘셉트 예능, ‘애니멀즈’ 현재 MBC 예능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프로그램은 ‘아빠 어디가’일 것이다. 2013년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한 해를 마무리 했지만 6개월 만에 폐지설이 돌았고, 지난 1월 11일 마지막 여행-1편이 방송돼 마지막까지는 단 1회만 남겨두고 있다. 그리고 MBC에서 새로 준비한 것은 ‘아마존의 눈물’을 연출한 김현철 PD와 ‘느낌표’,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우리결혼했어요’ 등 수많은 인기 프로그램을 연출한 제영재 PD가 맡은 동물 키우는 콘셉트 예능이다. 왜 '동물 예능' 일까? 아이들 대신에 동물을 키우는 콘셉트는 1~4세 아이들 보다 더 귀여운 것은 애완동물 밖에 없다는 결론으로 만들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빠 어디가’의 폐지 요인으로 5~9세 아이들이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의 1~4세 아이들의 귀여움에 졌다는 의견이 많은 만큼 그들을 넘어서는 더 귀여운 것을 찾기 위해 고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 mbc는 파일럿 예능 '우리집 막둥이'를 통해 동물 예능을 한차례 선보인 바 있어 '애니멀즈'를 통해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발휘할 전망이다. 또한 tvN ‘삼시세끼’에서 나영석PD가 시도한 ‘동물의 캐릭터화’를 통해 시청자들이 동물예능에 기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기대에 힘입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애니멀즈’는 '아빠 어디가' 후속 프로그램으로 오는 1월 25일 첫 방송된다. #케이블 tvN 나영석 표 예능 '삼시세끼'의 스핀오프 격인 '어촌편' 지난해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로 나영석표 예능을 뽐냈던 그가 이번에는 ‘삼시세끼-어촌편’으로 돌아온다. '삼시세끼' 정규 방송은 지난 12월 19일로 막을 내렸지만 '삼시세끼'의 스핀오프격인 '어촌편'에 대한 예고편이 방송돼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배우 차승원, 유해진, 장근석의 출연 소식은 나PD의 섭외력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된다. 또한 장근석의 섭외로 '삼시세끼' 프로그램의 해외 시장 진출이 쉽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삼시세끼’는 직접 구한 재료로 하루에 세끼씩 밥을 만들어 챙겨먹는 내용이다. 지난해 첫 방송에서 이서진조차 “망했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던 프로그램이지만, 현재는 시청자, 출연자 그리고 방송관계자조차 좋은 프로그램이라 평하고 있다. 이는 나영석 특유의 캐릭터 잡기와 편집이 크게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물에게도 밍키, 잭슨이라는캐릭터를 만듦으로서 ‘동물의 게스트화’에 성공했다. ‘어촌편’인 이번에는 ‘물고기나 오징어에게 캐릭터를 부여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삼시세끼’는 시골에서 그저 삼시 세끼 밥을 챙겨먹는 것이 전부지만 자극적인 것 하나 없이 감동과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유기농 예능’, ‘착한 예능’이라 불리며 새로운 예능의 틀을 만든 ‘삼시세끼’의 스핀오프 격인 ‘어촌편’은 어떨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주목되고 있다. 한편 '삼시세끼-어촌편‘은 오는 1월 16일 첫 방송된다. 여행, 어린이 출연자, 도전, 힐링, 추억, 가족. 이 키워드가 2014년 한 해 동안 우리의 마음을 움직였던 이유를 파악하면 시청자들의 마음 또한 알 수 있다. 현재를 벗어나서 새로운 것을 추구하지만, 조금 더 순수하고 사람의 근본적인 곳에 침투하는 2015년 예능을 기다려본다. /fn스타 fnstar@fnnews.com 이주희 기자
2015-01-12 10:1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