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갑수 기자】 "남동공단과 주안·부평공단을 서울의 구로·가산디지털단지처럼 활기가 넘치고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곳으로 만들겠다." 지난달 인천상공회의소 제25대 회장으로 취임한 박주봉 대주중공업 회장은 24일 취임 일성으로 인천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일환으로 지역의 낙후된 산업단지를 천지개벽시켜 구로디지털단지처럼 청년들이 모이고 선호하는 장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박주봉 회장은 산업단지 구조고도화는 사업기간도 오래 걸리고 예산도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제까지 해오던 방식대로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최근 선출된 지역 국회의원 14명에게 동기부여해 일명 산단법 개정 등 지역 젠다를 추진할 계획이다. 남동공단은 제조업종 중소기업 전용공단으로 조성됐으며 직원들의 편의·지원시설은 공단 조성 이후 조성돼 공장과는 자동차로 이동해야 할 만큼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는 직원 숙소가 공장 내에 있는 경우도 많다. 퇴근 후 술을 한잔 하려고 해도 차를 타고 공단 밖으로 나가야 한다. 박 회장은 "공장 내 숙소에서 생활하는 근로자들의 경우 차가 없으면 편의·지원시설이 있는 곳으로 나갈 수가 없기 때문에 마치 감옥에서 생활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공단 내에는 편의·지원시설은 고사하고 공장에 남는 여유 공간이 있어도 임대나 분양을 할 수가 없다. 50년 전에 만들어진 일명 산단법으로 불리는 법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현재는 '산업 집적활성화 및 공장 설립에 관한 법률(산업집적법)'과 '산업 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산업입지법)'을 적용받는다. 이법은 분양을 받은 사람이 공장을 지어 직접 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구로디지털단지 벤치마킹 그는 부지를 분양 받은 사람이 필요한 만큼 공간을 사용하고 남는 공간을 임대 해야 하지만 산단법에서 투기 차단을 이유로 이를 허용하지 않고 있어 개발이 안 되고 낙후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젊은이들이 모이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산단법을 개정해 공단에 제조업뿐 아니라 산단의 10∼20% 정도는 세탁업과 편의점, 유흥시설 등 서비스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추진 중인 인천대로 지하화와 GTX 개통이 병행된다면 서울에서 30분 대에 접근이 가능해져 기업들이 분양가가 비싼 서울을 대신할 대안으로 인천을 찾게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인천상의는 민간단체이기 때문에 이 같은 일을 할 수 있는 실질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박 회장은 "지역 출신 14명의 국회의원의 도움을 받아 산단법을 개정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 인천시를 설득해 구로구청과 금천구청을 벤치마킹해 구로디지털단지 같은 곳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박 회장은 개인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력 인사를 인천상의가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자문 및 지원하는 고문으로 위촉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출신 인사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출신 인사의 위촉을 추진하고 있다. 박 회장은 어느 지역보다도 법 개정이 가장 절실한 곳이 인천으로 보고 있다. 법이 개정되고 사업이 추진되면 인천은 투자가 몰리고 사람들도 몰리게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박 회장은 대주중공업 등 10여 개 계열사로 이뤄진 대주·KC그룹 회장으로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인천상공회의소 부회장, 인천경영자총협회 부회장, 제4대, 5대 옴부즈맨(차관급)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8년 2월 제4대 중소기업 옴부즈맨으로 취임해 지난해 8월까지 총 5년 6개월간 중소·중견기업의 불편한 규제와 애로를 발굴·개선한바 있다. 박 회장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환율 등의 각종 난제들이 혼재하는 시기에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된 만큼 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지역경제의 구심체 역할을 다하고 주어진 책무를 다해 인천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상공회의소가 지역 경제계의 중추기관으로서 기업의 권익보호와 지역 경제 발전의 최일선에 서 있는 만큼 역할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모든 눈과 귀를 기업 현장에 기울여 기업이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충실히 하고 이와 동시에 인천지역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지역경제 발전의 견인차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기업애로종합지원센터 확대 운영 박 회장은 또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천시, 국회 등과 간담회를 정례화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기업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강화하겠다"면서 "중대재해처벌법 유예·보완 건의 등의 규제 개혁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식재산 창출 지원과 ESG공급망지원센터 출범, 공공조달지원센터 신설 등 기업 경영에 보다 실질적인 도움과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각종 수출지원 사업과 통상진흥 사업을 통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판로 개척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박 회장은 기업애로종합지원센터를 확대 운영 계획이다. 그는 "기업 유치도 중요하지만 기업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애로와 고충을 없애주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중소기업 옴부즈맨 경험을 살려 기업의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는 기업애로종합지원센터를 확대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불이 나면 119 소방차가 와서 불을 꺼주는 것처럼 기업이 애로점을 신고하면 지원센터가 즉각 출동해 애로를 해결해 주는 체계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처음부터 모든 애로점을 해결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우선 한두 개부터 시작하려고 한다"면서 "기업의 애로점으로 제일 많은 순서대로 1위부터 30위까지 통계를 내서 1위부터 순차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apsoo@fnnews.com
2024-04-24 18:17:30[파이낸셜뉴스]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 역세권 오피스 개발 사업이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근에 다수 지구단위계획구역이 지정돼있거나 예정돼있는 만큼 환경 개선 가속화가 예상,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서다. 2025년 안산과 여의도를 연결하는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더블역세권이 되는 만큼, 여의도권역(YBD)과 수도권과 광역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산이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동작프로젝트금융투자(PFV)는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동 686-44' 소재 오피스 개발사업 매각주관사에 세빌스코리아와 부동산플래닛을 선정,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입찰일은 오는 15일이다. 이번 매각 대상은 오피스로 개발·사용하려는 기업, 주택 상품으로 개발하려는 시행사 등이다. 당초 업무시설로 개발하는 것으로 건축 심의를 마친만큼 코람코동작프로젝트금융투자는 안전하고 빠른거래를 제시하는 원매자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오피스 개발사업 자산은 이 자산은 대지면적 2482.60㎡, 연면적 2430.21㎡다.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다. 현재는 주유소를 비롯해 편의점, 차량정비소 등이 입점해 운영 중이다. 개발을 통해 2025년까지 연면적 2만3384.56㎡, 지하 6층~지상 15층 규모의 업무 시설이 목표다. 임차인과 명도 협의를 마쳤으며 업무시설 개발에 대한 건축 심의도 모두 완료된 상태다. 매각자산은 시흥대로변, 왕복 10차선 대로변에 위치해 있다. 반경 300m 이내에 마을, 간선, 지선, 일반, 공항 버스가 다니는 정류장 5곳이 있는 등 서울시와 경기도 9개 시를 잇는 버스교통의 요충지다. 도보 4분 거리 내에 구로디지털단지역이 있는 역세권 입지이자, 2025년에 신안산선이 개통하게 되면 여의도까지 10분내외로 접근할 수 있다. 차량 이용 시에도 시흥대로를 통해 서부간선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방면으로 진·출입이 가능해 수도권 외 주요 지방 도시와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IB업계 관계자는 "시흥대로변 내 위치한 희소성 높은 중대형 오피스 빌딩 개발이 가능한 자산이다. 오피스 빌딩 선매입, 개발 부지 그대로를 매입하는 방안 등을 원매자들이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며 "인근 신라호텔, 롯데시티호텔, 포포인츠바이쉐라톤 등 상업시설 및 지원시설이 있어 임차인에게 만족도 높은 업무 환경 제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2-14 05:16:38부산에 본사를 둔 중견건설업체 ㈜신태양건설이 서울시에서 공급·지원하는 청년주택사업을 첫 수주하는 데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신태양건설은 서울 교통요지로 통하는 시흥대로변에 들어설 역세권 청년주택 신축공사(조감도)를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27일 밝혔다. 이 역세권 청년주택은 서울의 교통요지인 시흥대로변 영등포구 대림동 986-4 일대에 건립된다. 서울 지하철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과 2024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대림삼거리역 출구와 가까운 곳에 들어설 역세권 청년주택이다.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은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의 주거안정을 위해 주거수요가 많은 지하철 역세권에 공공·민간임대 주택을 공급, 청년층 주거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서울시가 공급·지원하는 사업이다. 신태양건설이 수주해 시공하는 이 역세권 청년주택은 지하 4층~지상 25층 연면적 약 4만4852㎡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총 597가구(공공임대 254가구·민간임대 343가구)의 공동주택과 최상층에 커뮤니티시설이 자리하고 근린생활 시설도 건립된다. 이번에 수주한 공사 금액은 937억원이다. 공사 기간은 약 36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다음달 착공, 오는 2025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태양건설은 무차입 경영과 한국평가데이터(KoDATA)로부터 신용등급 A+로 평가받은 견실한 건설업체다. 신태양건설 관계자는 "이번 역세권 청년주택 수주는 공공성을 갖는 의미있는 사업으로 청년 주거문화 발전에 이바지할 뿐 아니라 서울 주요 지역에서 브랜드 노출로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 수도권에 본격 진출, 주택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주택건설 경쟁력을 바탕으로 청년주택과 소규모 도시정비사업 등 수주 채널 다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태양건설은 경남 양산시 상북면 석계리 57의 1 일대에 총 2523세대에 달하는 미니 신도시급 '두산위브더제니스양산' 아파트 대단지를 건립 중이다. 두산건설이 시공하는 고품격 브랜드아파트 '두산위브더제니스양산'은 지난해 1단지 1368세대를 완판한 데 이어 2단지 1155세대 분양을 위한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상태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 아파트 2단지는 총 9개동 지하 2층~최고 29층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면적별 세대수는 △59A㎡ 294세대 △59B㎡ 100세대 △59B-1㎡ 1세대 △84A㎡ 538세대 △84B㎡ 222세대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10-27 18:15:34[파이낸셜뉴스] 서울에서 가장 공실률이 낮은 지역은 구로디지털단지역 상권으로 조사됐다. 다양한 사업체가 밀집해있는데다 인근 지역주민들도 역 인근 상권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이다. 해당지역의 공실률은 1.3%로 서울 중대형 상가의 평균공시률인 7.9%보다 훨씬 낮았다. 10일 수익형 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를 통해 구로디지털단지 역 상권을 분석한 결과 2020년 7월 기준 구로디지털단지역 상권 일평균 유동인구는 23만 5087명으로 조사됐다. 월평균(30일 기준) 약 705만명의 유동인구가 구로디지털단지역 상권을 찾는 셈이다. 상권 내 유동인구 구성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30대였으며 전체 유동인구 중 21.9%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40대(20.5%), △60대 이상(19.4%), △50대(18.9%), △20대(16.8%), △10대(2.5%) 순이었다. 구로디지털단지역 상권 내 치킨집 월평균 추정 매출은 2020년 7월 기준 4156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상권이 속한 구로구 치킨집 월평균 추정 매출 2476만원 대비 1680만원 높은 매출이다. 매출 기여도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로 매출의 32.7%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40대의 매출도 22.7%를 기록하며 30·40대 매출이 총 매출의 55.4%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구로디지털단지역 상권 인근에는 다양 사업체가 밀집해 있어 소비력이 높은 상권이고 특히 점심시간에 많은 사람들로 상권이 붐빈다"며 "다만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며 상권의 분위기는 예전 같지 않지만 직장인, 인근 거주민 등 고정 배후 수요자가 많아 비교적 타 상권보다 코로나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전했다. 다만 조 연구원은 "고정 배후수요 영향으로 이 상권은 낮은 상가 공실률을 유지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장기적으로 지속된다면 구로디지털단지역 상권도 피해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0-09-10 16:09:08[안산=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안산시가 관내 산업생태계 리모델링에 나선다. 1970년대 미싱공장이 밀집했던 서울 구로공단이 지금은 구로디지털단지로 탈바꿈한 사례처럼 반월국가산업단지(안산스마트허브)를 국내 제조업 르네상스를 선도하는 첨단 산단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7일 “안산스마트허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공공과 민간자본이 동시에 투입돼 안산 동측 Y자 도로 일대를 Y-밸리(Valley)로 탈바꿈하는 산업생태계 리모델링을 추진하겠다”며 “공단이 살아야 안산이 발전한다는 신념으로 안산스마트허브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생태계 리모델링은 안산스마트허브 동측지구에 위치한 서해선 원시역과 원곡역, 안산선 안산역이 이어지는 Y자 도로 일대에서 가칭 ‘Y-Valley’ 조성사업으로 추진된다. 원시역에서 200여m 떨어진 원시운동장 내 1만894㎡ 부지에는 제조혁신창업타운이 조성돼 안산스마트허브 혁신을 이끌며 산업생태계 리모델링의 마중물이 된다. 이곳에는 현재 내년 준공 목표로 232가구가 입주하는 행복주택 건설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제조혁신창업타운은 제조혁신형 기업과 연구시설이 입주해 기존에 갖춰진 인프라와 연계해 제조산업 활성화를 선도한다. 아울러 청년을 주축으로 한 창업관련 기술-정보가 축적된 지식산업센터가 입주해 청년창업과 기업의 경영활동을 촉진한다. 현재 안산스마트허브에는 구성원이 50인 미만 기업이 95%에 달할 정도로 영세한 중소기업이 많은 실정으로, 기업마다 연구소는 물론 대형 회의실도 부족한 상황이다. 안산시는 제조혁신창업타운에 중소기업 생산품 판매장, 연구소, 비즈니스센터, 근린생활시설 및 근로자 교육시설 등 기업지원시설을 집적화할 방침이다. 안산시는 제조혁신창업타운 조성과 함께 산단 정비 등 구조고도화 사업 및 재생사업을 추진하며, 향후 이곳은 청년친화형 스마트 산업단지 생태계가 조성되는데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안산시는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 선정에 따라 환경개선펀드사업 공모로 우선 확보한 180억원을 투입하며, 민간투자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 1분기 내로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협약을 체결할 방침으로 1000억원 이상 민간자본이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산시는 이르면 오는 2023년까지 제조혁신창업타운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이를 시작점으로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지식연구센터가 추가로 조성되도록 행정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1-08 03:16:51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은 중소기업의 혁신성장과 튼튼한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해 5일 서울시 구로구 소재 구로디지털단지 지식산업센터 내에서 일자리 안정자금 홍보캠페인 및 '일자리 창출 열린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정부 일자리정책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기보 임원과 본부부서장, 지역본부장(서울, 인천, 경기), 영업점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구로디지털단지 지식산업센터 내 10개 구역에서 일자리 안정자금 홍보캠페인으로 시작해서 일자리 창출 극대화를 위한 열린 토론회의 자리로 이어졌다.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은 향후 기보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반영될 예정이다. 기보는 이날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지역) 토론회를 시작으로 6일 중부권(충청, 호남지역), 7일 영남권(부산, 대구지역)에서도 일자리 안정자금 홍보 캠페인 및 '일자리창출 열린 토론회'를 전개할 계획이다. 기보 관계자는 “기보는 중소기업의 혁신성장과 튼튼한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정부의 일자리안정자금 지원정책의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조기에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2018-02-05 09:05:12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구로디지털단지역 이마트 앞에서 유세 출정식을 갖고 "이곳 디지털 단지에 ‘오징어배’가 뜬다는 소식을 듣고 왔다"며 "야간 노동이 얼마나 심했으면, 노동자들이 오징어배가 뜬다는 자조를 했겠나"라고 말했다. "구로디지털단지에 오징어배가 뜬다"는 말은 이곳에서 근무하는 정보기술(IT) 분야 근로자들이 야근이 잦아 생긴 자조섞인 농담이다. 밤새 불이 켜져 있는 구로디지털단지 사무실을 깜깜한 새벽에 불을 키고 오징어를 낚는 오징어배에 비유한 것이다. 심상정 후보는 본인이 청춘을 보낸 구로디지털단지를 유세 출정식 장소로 잡았다. 그는 "구로공단은 제가 청춘을 보낸 곳"이라며 "구로공단에 노동자로 취업해 25년간 노동운동 하고, 지금은 정의당 대통령 후보가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심 후보는 이어 "구로공단에 발을 디딜 때부터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대접받는 사회가 진정한 민주국가라고 믿었고, 그런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그 약속과 다짐 실천하기 위해 출마 했습니다. 노동이 당당한 나라, 저 심상정이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 디지털 단지에도 일주일에 이틀밖에 퇴근하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많다고 들었다. 80시간씩 공짜 노동을 강요받고 있다고 한다"며 "일주일에 이틀밖에 집에 갈 수 없는 사람들이 어떻게 결혼하고 애를 낳나. 저출산 문제는 여성문제가 아닌 노동문제이기 때문에, 가족 없는 노동을 강요하는 대한민국 시스템을 확 바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심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개혁의 적임자가 아니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유세 출정식에는 당과 선대위 지도부가 총출동해 심 후보를 지원했다. 노회찬 정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해, 나경채·양경규·천호선 공동선대위원장, 이정미·추혜선·김종대 의원 등이 참석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최용준 수습기자
2017-04-17 15:43:05국토교통부와 서울지방항공청, 서울시, 서울도시주택공사,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등이 공항복합도시를 김포공항 인근에 조성하기로 한 것은 이 일대가 국내에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김포공항은 서울 도심에 위치해 서울지하철 5호선.9호선이 지나는 등 교통환경이 뛰어난데다 인근에는 정보통신(IT), 바이오 등 첨단산업군이 들어서는 마곡산업단지와 구로디지털단지가 인근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서울 서남권 인프라 활용하는 최적 입지 9일 국토연구원 등에 따르면 공항복합도시는 크게 △공항클러스터 △공항도시(Airport City) △공항기반도시(Aeropolis) △공항회랑(Airport Corridor) 등으로 나뉜다. 우선 공항클러스터는 우수한 접근성이 필요한 산업, 시간적으로 신속성.민첩성이 중요한 산업, 국가 간, 지역 간에 인적 또는 물적자원의 이동이 많은 산업이 공항주변에 집적한 곳이다. 김포공항의 경우 항공화물 터미널과 인근 김포터미널 물류단지는 공항클러스터 후보군으로 손색없다는 평가다. 공항도시는 공항터미널을 중심으로 주변지역에 여객관련 수요와 물류 처리를 위해 대도시 중심상업지구의 역할을 수행하는 곳으로 내부 순환도로망으로 공항과 연결된다. 한국공항공사가 조성한 숙박.상업시설(롯데몰), 비즈니스항공센터(FBO), 스카이파크(야외공원) 등을 비롯해 현재 추진중인 여객터미널 리모델링, 골프장조성 사업 등이 이에 해당한다. 공항기반도시는 공항 반경 20㎞ 이내에 항공 및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의 클러스터와 주거배후 단지를 개발한 곳으로 고속도로 및 철도로 공항과 연결되는 지역을 이른다. 이같은 공항도시는 인근 강서구 마곡지구와 구로디지털단지가 이 역할 수행에 제격이라는 분석이다. 공항 반경 2㎞내에 위치한 마곡지구는 마이스(MICE)산업, 첨단 연구개발(R&D) 기능과 함께 대규모 택지지구, 생태공원 등을 조성하는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옛 구로공단에서 지식기반산업과 창업중심지로 탈바꿈한 구로디지털단지 역시 김포공항에서 15~16㎞ 거리에 인접해 공항기반도시로서 충분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공항복합도시 조성 경쟁 치열 공항복합도시 조성은 최근 세계적인 추세다. 도심 인근 공항이 여객수송 뿐만 아니라 관광.컨벤션.상업시설 등 고부가가치 사업의 핵심역할로 주목받으면서 전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 저비용항공사(LCC)의 등장으로 항공수요가 급증한 점도 공항복합도시 조성을 이끄는 요인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앞다퉈 공항복합도시 조성에 나서고 있다. 도심과 인접한 해외 주요 공항은 공항주변 물류, 관광, 컨벤션, 상업시설을 갖추고 항공수요 창출과 지역사회 발전을 연계해 자족기능을 높이고 있다. 대표적인 공항복합도시 사례로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스키폴 공항, 핀란드 헬싱키의 반타 공항,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 등이 꼽힌다. 특히 하네다공항은 도쿄 도심까지 15분만에 연결하는 모노레일을 구축하고, 최근 미주노선 취항을 바탕으로 세계 5위 규모의 승객수를 자랑하고 있다. 스키폴 공항은 스키폴 업무도시(Business City Schiphol)에 공항 관련산업 및 유수의 다국적 기업이 입지한 유럽의 비즈니스 허브 구축해 성공적 사례로 꼽힌다. 반타 공항은 북유럽의 허브공항이라는 강점을 이용하여 반타 공항 주변지역에 복합형 첨단 연구개발(R&D) 단지 조성했다. 박진서 교통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공항은 단순한 터미널 기능에서 여러가지 산업과 연계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거점으로 진화하고 있다. 지하철 역세권이나 조선시대 역참이 경제중심지로 발달한 것과 비슷한 개념"이라며 "서울 도심과 인접한 김포공항은 이미 골프장, 쇼핑몰, 훈련센터 등 공항복합도시의 성격을 띄고 있어 주변 지역과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2016-10-09 17:25:28서울 구로구의 명물로 자리잡은 넥타이 부대 마라톤 대회가 오는 30일 구로디지털 단지에서 열린다. 20일 구로구에 따르면 G밸리 넥타이 마라톤 대회는 기업인과 지역주민 등이 넥타이를 매고 구로디지털단지 일대 5㎞ 코스를 달리는 구로의 이색 행사로, 산업화의 상징이었던 구로공단이 디지털단지로 거듭난 발전상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 대회는 급성장을 계속하다 정체기에 들어선 구로디지털단지가 'G-스퀘어' 건립과 함께 다시 한번 도약하기를 바라는 희망을 담았다고 구로구는 설명했다. 'G-스퀘어'는 구로디지털 1단지 내 개발되지 않은 마지막 땅인 정수장 부지 18만㎡에 지하7층, 지상39층으로 들어서게 된다. 공원, 스포츠센터, 의료집약시설, 컨벤션센터, 산업박물관, 게임박물관 등이 갖춰질 계획이다. 최근 게임업체 넷마블게임즈가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내년 2월 착공, 2019년 9월 입주 예정이다. G-스퀘어 건설 주체인 넷마블게임즈는 이번 G밸리 마라톤대회에 대규모 인원을 참가시켜 활력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또 중소기업 제품 판로개척을 위한 상품 홍보와 판매전도 마련한다. 마라톤 대회에 단체로 참가하는 기업들의 CI와 이름을 배번표에 넣어 기업홍보도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16-09-20 17:15:18서울 구로구의 명물로 자리잡은 넥타이 부대 마라톤 대회가 오는 30일 구로디지털 단지에서 열린다. 20일 구로구에 따르면 G밸리 넥타이 마라톤 대회는 기업인과 지역주민 등이 넥타이를 매고 구로디지털단지 일대 5㎞ 코스를 달리는 구로의 이색 행사로, 산업화의 상징이었던 구로공단이 디지털단지로 거듭난 발전상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 대회는 급성장을 계속하다 정체기에 들어선 구로디지털단지가 'G-스퀘어' 건립과 함께 다시 한번 도약하기를 바라는 희망을 담았다고 구로구는 설명했다. 'G-스퀘어'는 구로디지털 1단지 내 개발되지 않은 마지막 땅인 정수장 부지 18만㎡에 지하7층, 지상39층으로 들어서게 된다. 공원, 스포츠센터, 의료집약시설, 컨벤션센터, 산업박물관, 게임박물관 등이 갖춰질 계획이다. 최근 게임업체 넷마블게임즈가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내년 2월 착공, 2019년 9월 입주 예정이다. G-스퀘어 건설 주체인 넷마블게임즈는 이번 G밸리 마라톤대회에 대규모 인원을 참가시켜 활력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또 중소기업 제품 판로개척을 위한 상품 홍보와 판매전도 마련한다. 마라톤 대회에 단체로 참가하는 기업들의 CI와 이름을 배번표에 넣어 기업홍보도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대회는 30일 오전 10시 구로3동 디지털단지 내 마리오타워 광장에서 시작된다. 마라톤 코스는 마리오타워에서 출발해 남구로역, 구로구청사거리, 대림역 등을 거쳐 에이스트윈타워까지 이어진다. 넥타이만 착용하면 누구나 대회에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면 29일까지 인터넷, 팩스로 신청하면 된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16-09-20 13:3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