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1년 전 '구로 차량기지 광명시 이전 백지화'를 이루어냈던 광명시가 자치분권의 역사적인 성과 기념하기 위해 기록화 작업에 나선다. 9일 광명시에 따르면 차량기지 광명이전 사업 백지화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이날 밤일마을에서 열렸다. 밤일마을은 차량기지 광명이전 사업의 예정지였던 장소로 주민들이 모여 비상대책위를 구성하여 시민 활동에 앞장섰던 곳이다. 1주년 기념행사는 박승원 광명시장, 박철희 전 밤일마을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과 밤일마을 주민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차량기지 이전을 둘러싼 18년 간의 시민 활동 경과를 공유하는 영상 상영회와 사진전이 진행됐다. 이어 간담회에서 차량기지 광명이전 사업 백지화 1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소회를 나누었다. 박승원 시장은 "차량기지 광명 이전 백지화는 광명시의 미래는 광명시민이 결정한다는 확고한 신념과 원칙을 가지고 싸운 광명시민의 승리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다시 한번 위대한 광명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 문제를 시민들이 자신의 문제로 바라보고 적극적으로 나서 올바른 정책을 이끌어냈던 자치분권 실천의 경험을 계속해서 기억하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이날 기념식에서는 '차량기지 광명이전 백지화 시민 활동 기록화 사업' 주민설명회도 함께 열렸다. 차량기지 광명이전 백지화 시민 활동 기록화 사업은 광명시의 미래는 광명시민이 결정한다는 신념 아래 백지화를 염원하며 움직였던 광명시민의 역사적인 발자취를 보존하고 공유하기 위해 추진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사진, 동영상, 신문기사부터 실제 활동했던 시민들에 대한 구술 채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기록을 담는다. 기록은 백서와 자료집으로 만들어져 배포하고 온라인플랫폼으로도 구축되어 영원히 남을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5-09 15:08:35【 광명=장충식 기자】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라는 시와 닮아 있다. 시인은 그 시에서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라고 노래했다. 박 시장이 그렇다. 자세히 보아야 하고, 오래 보아야 '박승원만의 정치'를 알고 느낄 수 있다. 최근 18년간 광명시를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갔던 '구로 차량기지 광명 이전'이라는 오랜 족쇄가 백지화됐다. 이 과정에서 박 시장과 지역 정치인들은 물론,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나서 촛불집회까지 벌이며 강력한 반대에 나섰다. 이를 두고 박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이뤄낸 결과"라며 "시민과 함께하면 실패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그에게 정치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물어봤더니 "딱 두 가지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러면서 그는 "하나는 광명시의 미래를 위한 것이고, 또 하나는 모든 일을 시민들과 함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의 정치는 마천루를 짓는 것처럼 요란하지 않다. 그래서 당장은 그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시민들도 더러 있다. 열심히 정책을 만들고 실행해 보지만, 당장 보이는 변화가 없다는 이유로 박 시장의 정치를 폄하하는 사람들도 있다. 또 가끔은 자신의 정치에 반대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서운할 때도 있지만 박 시장은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일하다 보면 시간이 걸려도 좋은 평가를 내려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때문에 박 시장은 오늘도 지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는 "스스로 정치를 왜 하는지 질문을 많이 한다"며 "세상을 조금이라도 바꾸고자 했던 처음의 꿈은 쉽게 바뀌지 않는 현실로 인해 지치고 힘들 때가 많다"고 하소연하기도 한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이 "지치지 않는 마음,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라며 "박승원만의 정치는 오래 보아야 알 수 있다. 그때까지 천천히 즐겁게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광명시청에서 박 시장을 만나 구로 차량기지 이전 반대 투쟁 등 광명시의 이야기들을 들어봤다. ■구로 차량기지 이전 백지화 "시민과 함께 이룬 승리"박 시장과의 인터뷰에서 '구로 차량기지 이전'과 관련된 내용이 핵심이 되는 이유는 이 문제가 '광명시의 미래'를 좌우하는 큰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구로 차량기지 광명 이전이 결정됐다면 광명시의 미래가 타의에 의해 결정되는 잘못된 선례가 남았을 것이며, 광명시가 추진하는 모든 분야에 악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며 "광명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미래 청사진을 광명시와 광명시민의 손으로 그릴 수 있게 됐다는 것이 가장 의미있다"고 설명했다. 구로 차량기지 이전 사업은 지난 2005년부터 18년 동안 광명시를 괴롭혀온 역사를 가지고 있다. 당시 정부의 '수도권 발전 종합대책'에 포함돼 서울시 구로구의 차량기지를 수도권 외곽으로 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시작됐지만 18년째 타당성 재조사만 세번이나 실시하는 등 진척을 보이지 못하며 갈등의 원인이 돼왔다. 이 과정에서 박 시장은 처음 공청회 자리에서부터 반대했던 대표적 인물로, 긴 시간 동안 단 한번 심경의 변화 없이 굳건히 시민들과 함께하며 '사업 백지화'라는 결과를 얻어냈다. 박 시장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두려웠지만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도 시민들이 함께해 주었기 때문이다. 시민들과 함께 이루어낸 승리"라고 밝혔다. ■'신천~하안~신림선 지하철 노선 추진' 광명의 새로운 미래 열겠다18년간 이어진 구로 차량기지 이전을 반대하는 싸움이 힘들었던 이유 중 하나는 일부 찬성하는 주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찬성하는 주민들도 같은 광명시민으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주민들 사이에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얻어내기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박 시장은 명확한 대안을 가지고 있었고 광명시민의 쾌적한 삶의 질을 보장하기 위한 계획도 이미 마련돼 있다. 박 시장은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지하철이었다"며 "말뿐인 지하철이 아닌 실질적으로 교통대책이 될 수 있는 철도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것이 바로 신천(시흥)~하안(광명)~독산(서울 금천)~신림(서울 관악)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광명시 중심부를 관통하고 운행간격도 짧게 조정해 실질적인 교통대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명시를 비롯해 4개 지자체는 지난 2021년부터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협의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사업 추진 공동협약을 맺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시장은 "새로운 지하철 노선을 신속하게 추진해 좋은 교통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구로 차량기지 이전에 반대했던 시민들은 물론 찬성했던 시민들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시민들과 함께 박승원만의 정치 하겠다"오는 7월이면 재선 1년을 맞는 박 시장은 "다음 세대 시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도록 하겠다는 마음을 늘 품고 지낸다"고 말했다. 그래서 모든 일을 정확하게 시민들에게 알리고 공유하는 것이 그가 생각하는 '올바른 정치 방식'이다. 박 시장은 "늘 시민과 함께하겠다는 신념을 놓치고 싶지 않다"며 "초선 때는 일에 대한 욕심이 많아 일을 많이 벌였지만 재선을 하니까 아는 게 많아서 더 꼼꼼히 챙긴다. 광명이라는 도시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 하게 된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내가 시장을 하지 않더라도 5년 후, 10년 후 광명의 미래를 위해 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정책을 만들고 시행하는 과정에서 시민들과 함께해야 실패하지 않는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인구 50만 도시를 위한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조성, 도시의 미래를 바꿔나가는 '평생학습도시', 공간도 복지라는 개념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정원도시' 등 쉽게 지표가 나오지 않는 주요 사업들에 대해 "열심히 하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지만, 끊임없이 포기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박승원만의 정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더 안정적이고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좀 더디게 가더라도 시민과 함께 가야 한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2023-05-30 18:10:21[파이낸셜뉴스 시흥=노진균 기자] 경기 시흥시가 문정복 국회의원실과 함께 경기도(광명) 및 서울특별시(금천, 관악구)와 힘을 모아 진행 중인 ‘신천~신림선’ 철도계획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될 전망이다. 11일 시흥시에 따르면 '신천~신림선'은 수도권 서남부지역인 경기 시흥, 경기 광명, 서울 금천 지역의 서울 강남으로의 접근 편의 향상과 더불어, 광역철도망 확충을 위해 추진되는 전철 사업이다. 이달 9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가 심의를 통해 18년간 끌어오던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사업을 전면 무효화하면서, ‘신천~신림선’ 사업 추진이 신속성을 확보하게 됐다. ‘신천~신림선’은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 및 제2경인선의 추진이 불투명한 상황에 대비해 선제적인 대응으로 준비해온 사업이다. 이번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이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무산되면서 제2경인선의 원안 추진도 불가능해졌고, '신천~신림선'이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시는 인천시에서 제안한 제2경인선 대안 노선과 연계 시 사업 추진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수도권 서남부지역에서 서울 강남으로의 접근 편의 향상과 더불어 광역철도망 확충으로 시흥시민의 서울 출퇴근 및 시흥광명신도시를 연결하는 ‘신천~신림선’ 구축에 힘써왔다. 경기도와 관련 지자체 및 지역 국회의원이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공동으로 협약식을 열고, 지난해 12월 시흥시 주관으로 사전타당성 용역을 발주해 용역사 선정, 착수보고회 개최 등 행정절차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역구 국회의원실과 공조해 ‘신천~신림선’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함께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수도권 서남부지역 주민들의 철도 교통편의 향상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5-11 14:15:41【 광명=장충식 기자】 경기 광명시민들이 거세게 반대했던 구로차량기지의 광명 이전사업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기획재정부가 9일 '타당성 없음'으로 결론내면서 해당사업이 결국 무산됐다. 이에 따라 줄곳 반대 입장을 보였던 광명시는 환호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날 "정부의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 철회를 환영한다"며 "이번 기재부의 결정은 아무리 국책사업이라고 해도 국민주권과 지방분권이라는 시대정신을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명백한 사례"라고 밝혔다. 지난 18년 동안 타당성 조사를 3번이나 벌이고도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했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당사자인 광명시민의 의견조차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등 결국 좌초할 수밖에 없는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또한 "30만 광명시민과 당파를 초월한 협치로 시민과 함께 투쟁한 광명시 지역구 의원, 직분과 소명을 지키고 시민에 헌신한 공직자들의 승리"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도 박 시장은 "그동안 광명시민의 의사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이전 사업을 강행해 온 기재부와 국토부를 온전히 신뢰할 수만은 없다"며 기재부와 국토부에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의 최종적이고 확실한 철회를 재차 강하게 요구했다. jjang@fnnews.com
2023-05-09 18:24:48【광명=장충식 기자】 경기 광명시민들이 거세게 반대했던 구로차량기지의 광명 이전사업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기획재정부가 9일 '타당성 없음'으로 결론내면서 해당사업이 결국 무산됐다. 이에 따라 줄곳 반대 입장을 보였던 광명시는 환호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날 "정부의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 철회를 환영한다"며 "이번 기재부의 결정은 아무리 국책사업이라고 해도 국민주권과 지방분권이라는 시대정신을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명백한 사례"라고 밝혔다. 지난 18년 동안 타당성 조사를 3번이나 벌이고도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했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당사자인 광명시민의 의견조차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등 결국 좌초할 수밖에 없는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또한 "30만 광명시민과 당파를 초월한 협치로 시민과 함께 투쟁한 광명시 지역구 의원, 직분과 소명을 지키고 시민에 헌신한 공직자들의 승리"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도 박 시장은 "그동안 광명시민의 의사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이전 사업을 강행해 온 기재부와 국토부를 온전히 신뢰할 수만은 없다"며 기재부와 국토부에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의 최종적이고 확실한 철회를 재차 강하게 요구했다. jjang@fnnews.com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5-09 13:41:06【 광명=장충식 기자】 경기도 광명시가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목소리를 연일 높여가고 있다. 광명시가 추진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광명시민의 85.2%가 정부의 일방적 이전 사업추진을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돼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8일 광명시에 따르면 박승원 시장을 비롯한 시민들은 이날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거부 범 광명시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마지막까지 구로 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시민대표로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공동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공동기자회견은 박승원 광명시장, 양기대 국회의원, 안성환 광명시의회 의장과 시의원·경기도의원 등이 모든 지역정치권이 함께했다. 광명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9일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 타당성 조사 결과 등을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그러나 박승원 시장의 위원회 참석 요청을 묵살하는 등 일방적인 행보를 지속하면서 이날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기재부와 국토부에 반대 목소리를 전했다. 박승원 시장은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은 18년간 타당성 조사만 3차례 해온 이미 낡은 정책이며 폐기되어야 마땅하다"며 "국토부는 절차적 민주성마저 훼손한 채 광명시와 광명시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의 전면 철회, 광명시민과의 직접 소통,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참석을 요청했다. 또 현행 철도건설법 제4조3항은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수립할 때 국토부장관이 미리 관계 기관장 및 시장·도지사와 협의해야 한다'는 규정을 들어 "정부는 광명시와 어떠한 사전 협의도 없이 지난 2021년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전제로 제2경인선(인천 청학∼노온사)이 포함된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안을 발표해 광명시민들에게 빈축을 샀다"며 "주민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업은 주민의 의견을 먼저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광명시민들도 정부의 일방적인 추진을 비판하며 궐기대회를 비롯해 120차례 이상 릴레이 반대 성명 발표, 촛불집회 등 끊임없이 국토부와 기재부에 소통을 요구해왔다. jjang@fnnews.com
2023-05-08 18:42:19【광명=장충식 기자】 경기도 광명시가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목소리를 연일 높여가고 있다. 광명시가 추진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광명시민의 85.2%가 정부의 일방적 이전 사업추진을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돼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8일 광명시에 따르면 박승원 시장을 비롯한 시민들은 이날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거부 범 광명시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마지막까지 구로 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시민대표로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공동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공동기자회견은 박승원 광명시장, 양기대 국회의원, 안성환 광명시의회 의장과 시의원·경기도의원 등이 모든 지역정치권이 함께했다. 광명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9일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 타당성 조사 결과 등을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그러나 박승원 시장의 위원회 참석 요청을 묵살하는 등 일방적인 행보를 지속하면서 이날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기재부와 국토부에 반대 목소리를 전했다. 박승원 시장은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은 18년간 타당성 조사만 3차례 해온 이미 낡은 정책이며 폐기되어야 마땅하다"며 "국토부는 절차적 민주성마저 훼손한 채 광명시와 광명시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의 전면 철회, 광명시민과의 직접 소통,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참석을 요청했다. 또 현행 철도건설법 제4조3항은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수립할 때 국토부장관이 미리 관계 기관장 및 시장·도지사와 협의해야 한다'는 규정을 들어 "정부는 광명시와 어떠한 사전 협의도 없이 지난 2021년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전제로 제2경인선(인천 청학∼노온사)이 포함된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안을 발표해 광명시민들에게 빈축을 샀다"며 "주민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업은 주민의 의견을 먼저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광명시민들도 정부의 일방적인 추진을 비판하며 궐기대회를 비롯해 120차례 이상 릴레이 반대 성명 발표, 촛불집회, 500m 인간 띠 잇기 등 끊임없이 국토부와 기재부에 소통을 요구해왔다. jjang@fnnews.com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5-08 13:17:40【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구로차량기지 이전에 반대하는 광명시민들이 사업 백지화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2일 광명시에 따르면 광명시민 300여명은 오는 3일 오후 6시 30분부터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예정지 일대에서 '사업 백지화 염원 촛불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이전 예정지인 밤일마을 주민, 시민단체 회원 등 시민 300여명은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거부 피켓과 촛불을 들고 차량기지 이전으로 인해 훼손 위기에 처한 도덕산 산림축 일대 1.6km가량을 행진한다. 참가자들은 촛불 행진을 마친 후 광명 이전 백지화 염원을 담아 손 편지 1000매를 작성하고, 모형 우체통에 투입하는 퍼포먼스도 벌인다.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시민들이 작성한 손 편지와 YMCA볍씨학교 어린이들이 작성해서 미리 공대위에 전달한 손 편지를 모아 4일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기획재정부장관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승호 공동대책위원장은 "정부는 목적과 명분 없는 사업을 18년 동안이나 끌어오면서 광명시민에게 상처와 실망을 줬다"며 "광명시민 76.2%가 반대하는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당장 백지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9일 최상대 기재부 제2차관 주재로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타당성 재조사 안건을 심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승원 시장은 "기재부는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당사자인 광명시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데도 광명시의 수차례 참석 요청마저 묵살하고 있다"며 "광명시민의 반대 의사가 명확한 사업을 더 이상 일방적 밀실 행정으로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5-02 15:37:31【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과 관련 "광명시민과 뜻을 함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광명시에 따르면 김 경기도지사는 지난 28일 기후위기 대응을 주제로 열린 '경기도-광명시 맞손토크' 참석에 앞서 광명시민들을 만나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의견을 경청하고 협력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날 이전 반대 시민 대표로 김 지사와 만난 이승호 공동위원장과 박철희 집행위원장은 이전 대상 지역주민으로서의 피해와 사업의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하며 경기도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대대로 평생 살아온 곳에 차량기지 이전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절대 반대한다”며 “(구로차량기지 이전 반대는) 경기도의 일이기도 하다. 도지사께서 서울시, 국토부와 논의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2005년 서울 구로구 민원으로 일방적으로 시작돼 광명시민 의견 반영 없이 18년 동안 타당성 조사만 3번이나 할 정도로 목적과 명분이 없는 사업이다. 기재부, 국토부 등 중앙정부도 광명시민이 제기하는 부당성에 대해 어떤 설명도 못하고 있다”며 “광명시민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지리멸렬하게 끌어온 이전사업을 끝낼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에 이에 김 지사는 "(서울시, 구토부와)대화를 나눠보겠다. 광명시와 시민들의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운동에 대해 잘 알고 공감하고 있다"며 "광명시민의 뜻과 함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박승원 광명시장도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운동은 오롯이 주권자인 광명시민 스스로의 의지로 이끌어가고 있다”며 “광명시는 시민의 뜻에 따라 이전을 끝까지 반대하고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어 “광명시민 주권이 달린 중대한 현안인 만큼 지사께서 적극 협력해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광명시는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타당성 재조사 결과 발표가 오는 4월로 예정된 가운데 이전 반대 목소리가 광명 시민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3-30 15:48:26【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경기도 광명시가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을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주요 갈등문제 중 최고 등급인 'A등급'으로 선정했다. 광명시는 29일 '2023년 제1회 광명시 갈등관리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갈등관리위원회는 갈등관리 대상 사업 및 종합계획 수립, 관련 법령 등에 대한 심의·자문을 목적으로 지난 2021년 구성됐으며, 갈등관리 전문가와 시민단체, 변호사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갈등관리위원회는 △구로차량기지 이전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사업 △광명시 자원회수시설 설치사업 △현충터널 설치공사 등 중점관리대상 등 4개 사업을 A등급 결정하고, 해법을 논의했다. 특히 구로차량기지 이전 갈등은 지난 2021년부터 이해관계 상충 여부, 갈등의 정도, 해결방안과 기간 등 시정에 끼치는 영향을 고려해 중점관리대상인 A등급으로 정해 관리해오고 있다. 갈등 등급은 이해관계 존재, 갈등의 집단화, 이슈화 등 ‘갈등진단표’ 12개 항목 해당 여부를 진단해 A, B, C 3등급으로 결정한다. A등급은 이 중 갈등의 중대한 정도가 8개 항목 이상 해당, B등급은 6개 이상, C 등급은 5개 이하에 해당하는 경우다. 이와 더불어 광명시는 선제적 갈등관리와 시민 중심 민원 해결을 위해 지난 1월 시장 직속으로 시민소통관을 신설하고 3개팀을 운영하고 있다. 또 체계적 갈등관리를 위해 관련 조례 및 공공갈등 종합관리계획을 수립했으며, 갈등조정관을 채용해 갈등 중재와 조정, 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오는 4월과 5월에는 시민소통관실을 시작으로 관련 부서와 시민들에 대한 갈등관리 전문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3-29 18: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