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글날 전날에 거리에 걸린 태극기를 불태운 뒤 인증사진을 올린 한 네티즌에 대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9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8일 오전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태극기를 불태운 사진을 올린 네티즌 A씨의 신원을 특정 중이다. A씨는 디시인사이드 ‘제국주의와 식민주의’ 갤러리에 태극기를 불태운 사진을 올렸다. 이날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일본을 2-1로 누르고 금메달을 딴 다음날이었다. 또 다음날이 한글날이라 거리 곳곳에 태극기가 걸려 있던 상황이었다. A씨는 ‘길가에 걸린 센극기(태극기를 비하하는 은어) 불태우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에서 “반일 센뽕(한국 찬양)을 세뇌시키는 센극기를 볼 때마다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어서 가로등에 걸린 거 몇 개 불태워 줬다. 다음에 좀 더 태워야겠다”라는 글과 함께 태극기가 몽땅 타서 재가 될 때까지의 과정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경찰은 이 게시물을 본 시민의 신고로 조사에 나섰다. 현재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A씨에게 국기모독죄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 중이다. 대한민국 형법 105조에 따르면 대한민국을 모욕할 목적으로 국기 또는 국장을 손상, 제거 또는 오욕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09 22:24:38중국에서 붉은 스카프를 두르고 고기를 잡는 동영상을 올린 여성이 모독죄로 경찰에 체포됐다. 10일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쓰촨성 쯔궁시 룽현의 탕모씨는 지난해부터 동영상 플랫폼 콰이서우에 붉은 스카프를 한 채로 고기를 잡는 영상을 올려 30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탕씨를 체포해 행정구류 12일과 벌금 1천위안(약 17만원)에 처했다. 혁명의 상징인 붉은 스카프를 모독했다는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은 "붉은 스카프는 공산당 산하 아동 조직인 소년선봉대의 표지이자 중국 국기의 한 부분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탕씨의 행동은 붉은 스카프가 상징하는 혁명 선열과 소년선봉대의 영예, 인민의 애국심을 더럽혀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처벌 사유를 밝혔다. 탕씨는 구독자와 조회수를 늘리기 위해 스카프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해 영웅열사보호법을 제정해 혁명영웅과 순교자에 대한 모독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일본 포르노 스타 출신 배우 아오이 소라도 지난해 중국의 자선 행사장에서 붉은 스카프를 걸쳤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중국 #공산당 #모독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2019-04-10 15:2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