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구미 외국인투자지역(이하 외투지역)이 국내 복귀기업의 매력적인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구미시는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김장호 시장, 방민수 코오롱글로텍㈜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코오롱글로텍은 외투지역(소재 부품형) 에 입주하는 국내 복귀기업 1호가 됐다. 지난 2020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는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을 개정했다. 이를 통해 비수도권 외투지역에 한 해 국내 복귀기업을 임대할 수 있게 됐으며, 코오롱글로텍이 국내 복귀기업 1호가 됐다. 오는 2025년 12월까지 205억원을 투자해 자동차용 시트 제조공장을 신설, 이를 통해 7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고 글로벌 자동차 생산 수요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김 시장은 "이번 투자유치로 구미 국가산업단지가 자동차 관련 소재·부품·장비 생산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국내 복귀기업들이 시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1987년 3월 설립된 코오롱글로텍은 자동차·생활 소재, 최첨단 신소재를 생산하는 종합 제조기업으로,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내 복귀기업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국내 최대 카시트용 패브릭 제편 제작 및 가공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품질관리를 통해 최정상 수준의 카시트 원단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시는 고용 창출과 산단 구조 고도화를 위해 2002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경북도의 지원으로 168만4115㎡(50만9445평) 규모의 외투지역을 조성 중이며, 현재 전체 필지 중 26개 필지에 기업이 입주해 있다. 또 첨단 소재·부품·장비 관련 외국인투자기업과 국내 복귀기업 유치를 위한 전담팀을 운영해 행·재정적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7-24 10:13:3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해외에서 국내로 돌아온 국내복귀기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제조자동화 구축비로 7년간 최대 5억원을 지원하는 '경기도 국내복귀기업 지원사업' 참가기업을 17일까지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020년 시작된 이번 사업의 지원 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장관으로부터 '지원대상 국내복귀기업 선정확인서'를 발급받은 경기도 소재 기업이다. 제조자동화를 위해 선정 기업에 최대 1억원을 지원하며, 최대 7년간 선정 시 지원가능한 누적 금액은 5억원이다. 도는 기업 선정 과정에서 신규지원 기업에 가점을 부여하고 복귀 후 7년 경과 또는 해당 사업 지원금 5억원 이상 수혜기업을 졸업 대상으로 선정한다. 이 같은 지원사업으로 현재까지 20개 기업이 경기도로 복귀했으며, 5개 사가 졸업할 예정이다. 도는 첨단기술산업 등 우수 복귀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협업해 해외진출기업의 현황과 국내복귀의향을 파악하는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모집 공고는 이지비즈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투자유치TF로 문의하면 된다. 이민우 경기도 투자통상과장은 "이번 제조자동화 지원을 통해 국내복귀기업이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 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기도는 기업활동을 지원하고, 도내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우수기업의 국내 복귀를 적극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5-01 10:20:46【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중국에서 철수해 용인으로 들어오는 배터리팩 전문업체 ㈜이랜텍과 900억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랜텍은 중국 수녕에서 철수한 뒤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완장일반산업단지 내 4만1992㎡ 규모 산업용지에 지난해 5월부터 신공장을 신축하고 있다. 이 회사는 완장일반산단 내 공장에 가정용 ESS 시스템에 탑재할 배터리팩 생산설비를 설치하고 79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할 방침이다. 이날 양해각서에서 ㈜이랜텍은 완장 신축공장에 9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신규직원 채용 때 용인시 거주민을 우선 선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용인시는 ㈜이랜텍이 용인에 성공적으로 정착해 원활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외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과 관련한 용인시 조례 등에 따라 다양한 투자 인센티브를 안내하는 등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상일 시장은 "처인구 남사읍 완장리 산업단지에 ㈜이랜텍처럼 훌륭한 기업이 입주하면 용인의 지역 경제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의 협력을 통해 기업도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감한 투자계획을 세워 국내로 복귀한 ㈜이랜텍에 감사하고, 계획한 목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용인시, 기업이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춰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랜텍은 지난 1978년 설립된 배터리팩 및 전자담배 전문업체로, 한국 본사를 포함해 5개국 9개 법인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연결 기준 7511억원 매출에 21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09 09:36:28【파이낸셜뉴스 안동·구미=김장욱 기자】 국내복귀기업인 ㈜KH바텍이 구미시에 자동차부품 전용 공장을 준공하고, 국내외 자동차부품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특히 경북도의 국내복귀 투자보조금 지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기대된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15일 구미제1국가산업단지에서 기존 스마트폰 부품공장 외 새로운 자동차부품 전용 공장을 6612㎡(2000평) 규모로 KH바텍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구미2공장에서는 전장 부품인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브라켓(TDP), 전기차 부품인 전력분배장치(PDU), END-PLATE(배터리 셀을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부품) 등을 고진공 및 인서트 다이캐스팅 기술과 자동화 설비로 생산할 계획이다. TDP 시장은 박막성형/외장/메커니즘 등 기존의 KH바텍의 노하우가 총집합된 아이템으로, KH바텍은 글로벌 넘버원을 목표로 적극적으로 공략에 나선다. KH바텍은 과거 '금호'라는 사명으로 비철금속을 이용한 소형정밀 다이캐스팅 전문기업으로 시작, 올해로 30여년의 업력을 갖춘 구미시 대표 기업이다. 주요 생산품은 폴더블 힌지등 스마트폰 부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베트남(하노이, 타이응웬, 박닌), 중국(혜주), 인도(그레이터노이다)에서 스마트폰(폴더블 힌지, 브라켓 등) 및 5G 통신장비 부품 등을 생산해 국내외 주요 글로벌 기업에 공급한다. 황중하 도 투자유치실장은 "도는 국내복귀기업 지원제도를 활용해 국내복귀투자를 진행한 기업들의 활동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KH바텍 구미2공장 준공은 구미국가산업단지가 해외진출 리쇼어링(국내복귀) 기업의 새로운 투자처임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면서 "국내복귀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8년 중국 천진법인의 주 고객사가 법인 철수를 결정함에 따라 매출이 감소했고, 자동차 고객사들 또한 국내생산을 제안해 이번 기회에 국내복귀 제도를 통해 구미로 복귀했다. 한편 도는 해외복귀기업의 국내투자유치를 위해 2021년 9월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는 국내복귀 기업들에게 도 소유 토지·공장 또는 그 밖의 재산을 임대한 경우 임대료 감면, 고용창출 보조금 지원, 이밖에 고용 및 첨단업종 여부에 따른 금융재정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있어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2020년부터 국내복귀 제도를 통해 10개 기업이 약 3700억원을 투자했고, 투자금액의 22~50%를 국내복귀투자보조금으로 지원했으며, 512개의 신규일자리를 창출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3-15 10:55:44[파이낸셜뉴스] 당정은 2023년 세법개정안의 기본방향을 경제활력 제고, 민생경제 안정, 미래 대비로 정했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지난 19일 박대출 정책위의장, 기획재정위 류성걸 간사와 기획재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세법개정안에 대한 실무 당정협의를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당정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민간·시장 중심 경제 운용과 글로벌 복합위기 대응에 총력을 다한 결과,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고용이 호조를 보이며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되는 등 민생경제가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당정은 하반기 이후 우리 경제는 상반기보다 확연히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나,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물가와 금리도 높은 상황을 고려할 때 적극적 세제 운용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당정은 2023년 세법개정안의 기본방향을 경제활력 제고, 민생경제 안정, 미래 대비로 정했다. 우선 국민의힘은 기업의 투자·고용 촉진 등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세제지원을 강화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에 당정은 국내복귀 기업에 대한 소득세·법인세 감면 혜택을 현재 5년 100%+2년 50%에서 7년 100%+3년 50%로 확대하기로 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제조업이 재도약하고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생기려면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에 대한 세제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한류의 기반인 K-콘텐츠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영상콘텐츠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것 △벤처투자 생태계의 역동성 제고를 위해 올해 중 1호 민간 벤처모펀드가 조성될 수 있도록 민간 벤처모펀드를 통한 벤처기업 투자에 대한 세제혜택을 올해부터 적용해줄 것 △선원인력 확충 및 해외건설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원양어선·외항선 선원 및 해외건설 근로자의 급여에 대한 소득세 비과세 한도를 확대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국민의힘은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중산·서민층의 주거비·생계비 등 가계부담을 완화하고 △코로나 팬데믹 이후 어려움을 겪는 영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세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세제지원을 요청했다. 박 의장은 △중소기업 취업 청년의 소득세 감면 △영세 개인음식점의 농산물 의제매입세액공제 특례 △영세 자영업자의 신용카드 등 결제금액에 대한 부가가치세 공제 특례 △농·임·어업용 석유류에 대한 부가가치세, 개별소비세 등 면제 △영구임대주택 난방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 △학교·공장·건설공장 등에서 공급하는 급식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 등 올해 일몰이 도래하는 조세특례 제도 중 청년층의 주거·자산형성·고용에 대한 지원이나 근로자·영세자영업자·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농·어민에 대한 지원은 유지·확대할 것을 요청했다. 정부는 이러한 내용을 세법개정안에 반영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저출산·고령화, 지역소멸 우려 등 미래사회의 변화에 대비한 세제개편도 정부에 요청했다. 이에 당정은 근로자의 출산·보육수당에 대한 소득세 비과세 한도를 현재 월 10만원에서 월 20만원으로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세법개정안에 반영하기로 했다. 류성걸 기획재정위 간사는 "저출산 관련 청년·중년층의 혼인·출산·양육 비용에 대한 세부담을 경감하고, 고령화 관련 안정적 노후준비를 위해 가입한 퇴직연금의 수령액에 대한 세부담을 완화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구현하기 위해 지역의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돌파구인 기회발전특구의 투자와 이전·창업기업에 대한 전폭적인 세제지원도 정부에 요청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7-21 10:41:12[파이낸셜뉴스] 성난 민심이 큰 부담이 되었던 것일까. 러시아로 귀화해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와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 등으로 활동했던 빅토르 안(37·한국명 안현수)의 국내 복귀 시도가 사실상 무산됐다. 안현수는 얼마 전 경기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빙상팀 코치에 지원했으나, 2배수 후보에 들지 못했다. 성남시는 29일 "시청 빙상팀 코치직 채용 전형에 빅토르 안과 김선태 전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감독을 포함해 7명이 지원했는데 빅토르 안 등 두 지원자는 상위 2배수 후보에 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빅토르 안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한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스타였다. 하지만 2011년 당시 러시아로 귀화했다. 그 과정에서 한국 쇼트트랙의 파벌 싸움 등 문제를 제기하며 한국 쇼트트랙과 등을 지는 분위기로 국내를 떠났다. 그리고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에 올랐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이후 빅토르 안은 선수 은퇴를 선언한 뒤 지도자로 변신했고,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중국 대표팀 코치로 활동했다. 올해 초 빅토르 안과 김 전 감독이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에 지원한 사실이 알려진 이후 국내에서는 찬반 논란이 제기되었다. 무엇보다 한국 쇼트트랙을 강하게 비판하며 러시아로 귀화한 선수가 직장을 얻기 위해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이 국내 정서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러시아와 중국 등에서 한국의 라이벌로 한국 쇼트트랙의 앞길을 막았다는 의견도 다수 제기되었다. 특히 빅토르 안과는 무관하지만,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크 공격 등 대외적인 안좋은 이미지까지 겹치며 더욱 안현수의 국내 복귀는 많은 반대에 부딪혔다. 빙상지도자연맹도 비판에 가세했다. 연맹은 “러시아인 빅토르 안은 한국 국적을 버리고 러시아로 귀화했을 당시 매국 논란이 일자 ‘이중국적이 가능할 줄 알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이중국적이 안 된다는 것을 미리 알고 돈을 일시불로 받아간 뒤 몰랐던 척 했던 것이다”라며 그의 거짓을 폭로했다. 또한, 연맹은 “이 둘은 징계와 논란으로 국내 지도자 활동이 어려워지자, 자숙하는 방식 대신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중국 대표팀을 맡는 선택을 했다”라며 “직업 선택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직업 선택의 자유가 스포츠의 최우선 가치인 공정을 넘어설 순 없다”라며 그의 국내 복귀를 강력하게 반대했다. 성남시는 팀 경기력을 높여줄 실력, 선수들과 소통하는 리더십을 주요 선발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서류와 면접 심사를 통해 기술, 소통 능력 등 여러 요소를 종합해 판단했다"며 "빙상계 여론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나오는 시각도 평가에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성남시는 오는 31일 빙상팀 코치 선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1-30 10:43:26【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글로벌 자동차 차체 및 차대부품 전문 생산기업 ㈜화신이 영천에 자동차 경량화 섀시 부품 및 전기자동차 배터리 팩 케이스 생산을 위한 제조시설 투자에 나선다. 20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영천시청에서 화신의 국내복귀 투자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내복귀 투자로 화신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경북권(포항, 경산, 영천) 국내복귀기업 1호 기업이다. 화신은 경제자유구역인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 오는 2025년까지 800억원을 투자해 자동차 섀시 경량화 제조시설 등을 신설(부지 6만1884㎡)하고, 120여명을 신규로 고용할 예정이다. 이달희 도 경제부지사는 "화신의 국내복귀 투자가 성공적인 결실로 이어져 글로벌 기업으로 더욱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항상 기업과 소통을 통해 투자의 걸림돌을 적극 해결하고 정부의 각종 지원정책을 공유함으로써 기업의 활발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화신은 지난 1975년 창사 이래 자동차 차대·차체부품 전문 생산기업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2012년 월드클래스 300 기업 선정, 2013년 기술 5스타 획득, 2022년 뿌리기업 명가 및 소부장 으뜸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국내복귀는 지난 2015년 완성차 제조사 등의 부품 조달을 위해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시로 진출했으나, 협력업체 사업 축소와 현지 경제상황 악화로 국내복귀(유형:해외사업장 생산량 촉소)를 추진하게 됐다. 최삼룡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화신이 전기차용 친환경·경량부품 생산 및 배터리 팩 케이스 제조를 위해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 둥지를 틀게 되면 지역 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며 "해외에 기(旣) 진출한 지역의 전통 내연기관 부품 중소·중견기업들에게 국내복귀라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국내복귀 기업 지원정책으로 2020년 이후 10개 기업이 해외에서 복귀해 3500여억원의 투자와 530여명의 고용창출을 이끌어 냈다. 또 올 한해 지방투자촉진보조사업을 통해 16개 기업에 1조1200억원의 투자와 1050여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이끌어 냄으로써 산업통상자원부 '2022년 투자유치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12-20 07:47:34【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고려전선㈜·성림첨단산업㈜·㈜엘앤에프 등을 유치, 국내복귀기업 유치 우수 지자체 부문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2022년 국내복귀 유공자 포상 행사 및 설명회'에서 국내복귀기업 유치 우수 지자체 부문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국내복귀기업은 해외 사업장을 2년 이상 운영한 기업 중에서 해외 사업장을 청산·양도 또는 축소하고 국내에 동일한 업종의 사업장을 신설 또는 증설하는 기업이다. 시는 '리쇼어링 인센티브 패키지'를 마련, 2020년 6월 '대구 국내복귀기업 지원정책 홍보설명회'를 개최하고 국내복귀기업 유치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런 선제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정책과 기업 맞춤형 유치 전략으로 2021년 고려전선㈜과 성림첨단산업㈜을, 2022년 ㈜엘앤에프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성림첨단산업과 엘앤에프는 코로나19 이후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소재·부품·장비 핵심 전략기술 보유 기업으로, 첨단산업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포상 수상 후 설명회에서 시는 투자유치 패키지를 소개하고, 복귀희망기업 맞춤형으로 제공된 우수 유치 사례를 발표한다. 이종화 시 경제부시장은 "국무총리상 수상은 시가 그간 추진해 온 국내복귀기업 유치의 성과를 널리 알리고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면서 "국내복귀기업뿐 아니라 모든 기업의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원스톱기업투자센터를 통해 투자 상담부터 준공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신속하고 꼼꼼한 행정 지원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지난 8월 8개 구·군, 지원 기관 등 15개 기관이 모여 '원스톱 투자지원단'을 발족하고, 투자 기업을 위한 전방위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또 발레오, 이케아, 엘앤에프 등 국내외 대기업들과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기업유치로 지역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11-01 08:57:36자동차 첨단부품소재기업 ㈜동남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둥지를 틀었다. 경자구역 내 최초 국내복귀기업 사례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8일 경자청 대회의실에서 자동차 첨단부품소재기업 ㈜동남과 친환경 전기자동차 부품연구개발 스마트팩토리 건립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는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권창호 경남도 투자유치단장, 정현섭 창원시 경제일자리국장, 강영철 ㈜동남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1965년 설립된 ㈜동남은 그룹 매출이 6105억원(2021년 기준)에 이르는 자동차부품소재 지역 대표 중견기업으로, 현대자동차의 1차 부품협력업체이다. 중국 베이징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해 해외 생산기지가 있으며, 이번에 부산진해경자구역에 스마트팩토리 건립을 추진한다. 이는 국내복귀기업이 외국인투자지역에 입주한 최초의 사례다. 앞으로 ㈜동남은 남문지구 내 외국인투자지역에 30억원을 투자해 3D프린팅을 활용한 시제품 제작 등 연구개발 전초기지 성격의 R&D 스마트팩토리를 연내 착공해 내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또한 투자계획을 성실히 이행함으로써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적극 기여하며, 지역 인재를 적극 채용하기로 했다. 동남 관계자는 "첨단 친환경 R&D 스마트 팩토리 건립을 통해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2-10-30 19:14:30[파이낸셜뉴스]해외 진출 기업이 공장 신축이나 증축 없이 기존 국내공장 유휴 공간에 설비를 신규, 추가로 도입하는 경우에도 국내 복귀 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해외진출기업복귀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해외진출기업복귀법은 국내 복귀 기업으로 확인받기 위한 요건의 하나로 '사업장의 국내 신설·증설'을 규정하고 있다. 현행 시행령은 '사업장의 국내 신설·증설'을 △공장의 신설 △공장의 증설 △타인 소유의 기존 공장을 매입·임차 후 제조시설 설치로 제한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을 통해 '사업장의 국내 신설·증설'의 범위에 기존 공장 유휴공간 내 설비를 도입하는 경우가 추가된다. 개정안을 통해 국내 복귀를 확인받는 기업들의 경우, 기존과 유사하게 투자 보조금, 고용창출 장려금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개정안은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 산업부 4대 산업규제 혁신방향, 새정부 경제정책방향 등에 포함된 국내 복귀(유턴) 활성화 이행조치 중 하나다. 산업부는 업계 건의사항을 법령에 반영한 만큼 국내 복귀 활성화를 통한 국내 투자·고용 창출, 공급망 강화 등의 정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10-25 11:1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