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지금도 비싼 계란이 '금란'이 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AI는 전염성이 높아 농장에서 발생시 모든 가금류를 살처분해야 한다. 이로 인한 물량 부족으로 닭고기와 달걀 가격이 급등해 서민물가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힌다. 가뜩이나 농축산물 물가가 고공행진을 그리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가격인상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전남 고흥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지난달 27일 전북 전주 만경강에서 포획한 야생조류에서 AI가 확인된지 7일 만에 처음으로 가금농장에서도 발생했다. 만약 AI가 닭 농장으로 번질 경우 피해는 일파만파 커질 수 있다. 닭은 오리보다 AI에 취약해 대규모 살처분이 불가피해서다. AI는 통상 해외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철새가 국내로 유입되며 전파된다. 한해에 국내로 유입되는 철새는 150만~160여만마리로 추정된다. 철새들은 이달 중순쯤 최대치에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에서 지난달까지 142건의 AI가 발생했던 만큼 국내에서도 확산세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농장에서는 AI 발생으로 인해 2020~2021년 2993만4000마리, 2021~2022년 730만7000마리, 2022~2023년 660만9000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문제는 AI가 확산할 경우 닭고기와 달걀 등 가격이 급등하면서 서민 물가를 위협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2021년 12월 한달여 만에 전국 40개 농장에서 AI가 확진되며 닭고기와 달걀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 AI가 발생하기 직전인 2021년 10월 닭고기 1kg 가격은 5100원대였으나 AI 발생 이후인 2022년 1월에는 5500원대로 뛰었다. 달걀 가격 역시 같은 기간 특란(30개) 한판에 6100원대를 유지하다 6400원대로 올랐다. 최근 달걀 가격은 전국 평균가가 7000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달걀 가격 인상은 농축산물 전체 물가를 끌어올릴 수도 있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계란은 11월 공급 물량 증가로 산지와 도매가격은 하락했지만 소비자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해 유통과정을 점검하고 유통업계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며 "축산물의 경우 소, 돼지, 닭고기 수급은 비교적 안정적이나 AI 발생이 변수"라고 우려했다. 농식품부는 철새의 지속적인 유입에 따라 전국 모든 지역을 발생 위험지역으로 보고 있다. 이에 위기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전국 철새도래지, 소하천 등에 소독차량 900여대를 투입했다. 또 방역당국은 전국 가금사육 농장 정밀검사 주기를 월 1회에서 2주마다 1회로 단축하고, 방역에 취약한 전국 430여개 오리농가에 대해서는 오는 11일까지 일제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12-06 18:09:58[파이낸셜뉴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지금도 비싼 계란이 '금란'이 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AI는 전염성이 높아 농장에서 발생시 모든 가금류를 살처분해야 한다. 이로 인한 물량 부족으로 닭고기와 달걀 가격이 급등해 서민물가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힌다. 가뜩이나 농축산물 물가가 고공행진을 그리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가격인상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전남 고흥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지난달 27일 전북 전주 만경강에서 포획한 야생조류에서 AI가 확인된지 7일 만에 처음으로 가금농장에서도 발생했다. 만약 AI가 닭 농장으로 번질 경우 피해는 일파만파 커질 수 있다. 닭은 오리보다 AI에 취약해 대규모 살처분이 불가피해서다. AI는 통상 해외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철새가 국내로 유입되며 전파된다. 한해에 국내로 유입되는 철새는 150만~160여만마리로 추정된다. 철새들은 이달 중순쯤 최대치에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에서 지난달까지 142건의 AI가 발생했던 만큼 국내에서도 확산세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농장에서는 AI 발생으로 인해 2020~2021년 2993만4000마리, 2021~2022년 730만7000마리, 2022~2023년 660만9000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문제는 AI가 확산할 경우 닭고기와 달걀 등 가격이 급등하면서 서민 물가를 위협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2021년 12월 한달여 만에 전국 40개 농장에서 AI가 확진되며 닭고기와 달걀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 AI가 발생하기 직전인 2021년 10월 닭고기 1kg 가격은 5100원대였으나 AI 발생 이후인 2022년 1월에는 5500원대로 뛰었다. 달걀 가격 역시 같은 기간 특란(30개) 한판에 6100원대를 유지하다 6400원대로 올랐다. 최근 달걀 가격은 전국 평균가가 7000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달걀 가격 인상은 농축산물 전체 물가를 끌어올릴 수도 있다. 특히 지난달 농축산물 물가의 경우 상승 폭은 둔화됐지만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두배가 넘게 뛰며 물가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계란은 11월 공급 물량 증가로 산지와 도매가격은 하락했지만 소비자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해 유통과정을 점검하고 유통업계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며 "축산물의 경우 소, 돼지, 닭고기 수급은 비교적 안정적이나 AI 발생이 변수"라고 우려했다. 농식품부는 철새의 지속적인 유입에 따라 전국 모든 지역을 발생 위험지역으로 보고 있다. 이에 위기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전국 철새도래지, 소하천 등에 소독차량 900여대를 투입했다. 또 방역당국은 전국 가금사육 농장 정밀검사 주기를 월 1회에서 2주마다 1회로 단축하고, 방역에 취약한 전국 430여개 오리농가에 대해서는 오는 11일까지 일제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12-06 13:43:14[파이낸셜뉴스] 국내 하천에 악어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경북 영주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7시쯤 문수면 무섬교에서 다리를 건너던 주민과 필리핀 근로자 등 5명이 1m 크기의 악어를 목격했다고 당국에 신고했다. 우리나라 자연환경에서는 악어가 서식할 수 없기 때문에 오인 신고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신고를 한 필리핀 근로자들은 “필리핀에서 악어를 많이 봐서 확신할 수 있다며 분명 악어가 물 밖에 있다가 내성천 물속으로 사라졌다”고 했다. 영주시는 환경보호과 공무원 등 직원 6명을 보내 일대를 적극적으로 수색했으나 사흘째 악어를 찾지 못하고 있다. 영주시 관계자는 “현재는 환경보호과 관계자 4명이 무섬교 일대를 감시 중”이라며 “신고자들이 악어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라고 말했다. 영주시는 밤에 먹이 활동을 하는 악어의 습성을 고려해 열화상 드론을 이용한 야간 수색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악어 발견 시 포획 후 경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인계할 방침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6-15 23:52:2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해양에서 하천 산란지까지 이동하는 회귀 연어의 이동 범위와 행동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추적 조사가 국내 처음으로 실시된다. 울주군 태화강생태관은 연어 자원 증강과 보존연구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수산자원공단과 부경대학교 신현옥 교수 연구팀과 함께 10월 말부터 11월 30일까지 울산 태화강 회귀 연어 추적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적 조사는 산란을 위해 울산 앞바다까지 회귀한 어미 연어를 포획, 등 부위에 길이 2cm 크기의 음향표지를 달아 재방류한 뒤 이 음향표지에서 발생하는 음파를 추적해 어미 연어의 이동 위치를 파악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국내 해양과 호수에 방류된 어종의 이동범위와 경로, 일주행동을 파악하기 위해 자주 사용되고 있지만 회귀 연어를 대상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태화강 생태관 관계자는 "음파 발생 장치를 부착한 어미 연어가 수신기가 설치된 하천 구간에 도달하면 수온, 시간 등이 수신기에 저장돼 연어의 일주행동 및 이동 범위 등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며 "자연 산란 후 폐사할 경우 어체를 추적, 산란장소의 조사와 행동 등의 조사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적 조사에 동원되는 어미 연어는 바다에서 포획한 20마리와 태화강에서 포획한 80마리 등 100마리 가량이다. 수신기가 설치된 곳은 태화강와 회야강, 척과천 등 지역 하천 일원이다.생태관 관계자는 “하천으로 회귀하는 어미 연어의 경로 및 일주행동을 추적 조사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인 산란지를 조성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태화강 보호종인 회귀연어의 조사·연구를 통해 자원 증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 태화강에서는 지난해 회귀한 연어의 수가 885마리에 이르는 등 점차 회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10-20 11:21:04【울산=최수상 기자】 국내 연어 회귀가 심상찮다. 대표 산란지인 강원도 양양 남대천 등 동해안 회귀 연어의 개체수가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울산의 태화강에서는 2년 연속 100여 마리 수준에 그쳐 정밀한 원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동해안 연어 회귀량 급감, 태화강 심각 수준 5일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내수면생명자원센터에 따르면 지난 10월 11일부터 11월 30일까지 51일간 강원도 양양 남대천과 강릉 연곡천, 고성 북천, 명파천 등 동해안 하천 4곳에서 회귀연어 조사를 벌인 결과 총 9836마리의 연어가 포획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7660마리에 비해 44.3%나 감소한 수치다. 이 지역에서는 2013년 3만 3064마리, 2014년 3만 9696마리, 2015년 2만 2930마리 등 해마다 점점 포획량이 감소돼 왔다고 하나 이처럼 급감한 것은 처음이다. 울산 태화강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태화강생태관에 따르면 올해 포획된 회귀 연어는 143마리에 그쳤다. 지난해 123마리에 이어 2년 연속 매우 저조한 포획량이다. 2014년에 1827마리까지 치솟았지만 2015년 578마리에 이어 2016년 123마리로 크게 줄었고 올해 또 다시 비슷한 양상이다. ■ 러시아, 일본 비슷한 상황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내수면생명자원센터는 감소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남대천의 회귀 연어 조사기간을 15일까지 연장해 추이를 좀 더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조사기간 내 수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아 회귀시기가 7일가량 늦어졌다는 것 외에는 하천의 형태나 생태계의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태화강 역시 지난해 경우의 태풍 차바의 영향이 있었지만 올해는 외적인 요인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철호 내수면생명자원센터장은 “연어 회귀량 감소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일본에서도 현재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과 캐나다 지역의 연어 회귀량의 감소여부가 확인된 뒤 오는 5월 열리는 북태평양소화성어류위원회(NPAFC)에서 명확한 원인이 밝혀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국내 하천별 회귀 환경 분석 필요 다만 경북 울진군 왕피천과 전남 곡성 섬진강의 경우 지난 2014년 대량으로 치어를 방류한데 이어 올해 회귀 연어의 개체수는 다소 늘어난 것으로 조사돼 국내 하천별로 보다 세밀한 원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연어는 방류 후 3~4년가량 바다에서 성장한 뒤 자신이 방류됐던 모천으로 되돌아와 산란한다. 경북 민물고기연구센터에 따르면 2013년 90만 마리, 2014년 250만 마리의 치어를 방류한 결과 지난해 1077마리가 회귀했고 올해는 1133마리가 확인됐다. 섬진강에서도 2013년 14만 마리, 2014년 65만 마리의 치어를 방류, 2016년에 124마리, 올해는 265마리가 확인됐다. 섬진강어류생태관 김은희 팀장은 “섬진강 역시 동해안지역 하천처럼 수온이 높아 회귀 시기가 조금 늦었지만 그밖에 강수량 등 외적인 요인은 평년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며 “회귀량 증가는 치어 방류량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반면 울산 태화강은 해마다 치어 방류량이 늘어 2013년 35만 마리, 2014년 당시 가장 많은 87만 마리를 방류했지만 3년이 지나 올해 돌아온 연어는 143마리에 그쳤다. 때문에 치어 방류량과 별도로 태화강 수질과 산란환경 등을 정밀하게 조사해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연어 치어 생산 차질 예상 한편 이 같은 연어 회귀량 감소로 연어 치어 생산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내수면생명자원센터는 올해 어미 연어 3만5000여 마리를 포획해 약 1200만 마리의 치어를 생산한 뒤 내년 봄 전국 주요 하천에 방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불과 9836마리의 연어만 포획됨에 따라 치어 생산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섬진강어류생태관은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으로부터 연어 치어를 받을 수 없을 경우 자체 생산 가능한 15만여 마리의 연어 치어만 내년 봄 방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태화강생태관에서는 태화강 회귀 연어를 이용해 치어 50만 마리를 생산할 수 있는 배양관을 갖추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처음으로 태화강에 회귀한 연어가 부화한 새끼 2만 7000마리를 방류했다. 당초 30만 마리의 연어 치어를 생산하고 2020년에는 80만 마리를 생산 방류한다는 계획이었지만 현재로선 불가능해 보인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7-12-05 13:34:23충남 천안에 이어 전북 익산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푹산식품부는 전북 익산시 춘포면 소재 만경강 수변에서 지난 10일 포획한 야생조류 시료에서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6일 밝혔다. 잎사 지난 11일 충남 천안의 한 하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6형 고병원성 AI,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데 이어 전북에서도 검출된 것이다. 이에 따라 전라북도는 가금농가로의 유입차단을 위해 포획지점 기준 철새도리지에 대해 일제 소독과 출입통제를 실시하는 등 비상조치에 들어갔다. 또 반경 10㎞ 이내 모든 가금농가에 대해 이동금지와 전화예찰을 실시 중이다. 방역당국은 동물 위생시험소 방역관과 공수의사, 방역사를 동원해 닭은 임상예찰, 오리는 분변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PCR)를 18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검사결과 이상이 없을 경우, 닭은 18일부터, 오리는 23일부터 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된다. 현재 바이러스 검출기준 반경 10㎞이내에는 233개 농가에서 닭 200만마리, 26개 농가에서 8만8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 국내에서 처음 검출된 고병원성 AI(H5N6)의 경우 세계동물보건기구(OIE) 기준으로 2014년 4월 이후 최근까지 중국, 베트남, 라오스 및 홍콩 등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으로 인체감염 사례는 2014년4월 이후 현재까지 중국에서만 총 15명이 감염되어 이중 6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AI 재발방지를 위해 가금류 사육농가의 그물망 설치와 철새도래지 방문 금지, 주 2회 이상 소독, 농장 출입 차량과 사람에 대한 소독조치, 생석회 도포 등과 함께 의심축 발견시 신속한 신고를 당부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6-11-16 14:19:15▲ 피라니아 피라니아 아마존에 서식하는 피라니아가 강원도의 한 저수지에서 발견됐다. 지난 5일 국립생태원과 강원대 어류연구센터는 지난 3~4일 강원도 횡성군 마옥저수지에서 15~19㎝ 크기의 피라니아 3마리와 유사 어종인 30㎝ 크기의 레드 파쿠 1마리를 잡았다고 밝혔다. 남미 열대지방에 주로 서식하는 피라니아와 레드 파쿠가 국내 생태계에서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생태원은 이들 4마리 외에도 피라니아로 보이는 물고기가 낚시에 4차례 잡혔지만 모두 날카로운 이빨을 이용해 줄을 끊고 도망갔다고 덧붙였다. 생태원은 피라니아가 남미 열대지방에 주로 서식하는 만큼 인위적인 유입 말고는 국내에 분포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판단으로 누군가 관상용으로 키우다 버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재석 강원대 어류연구센터장은 “열대성 어종이라 추운 겨울을 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올해 들어서도 가뭄으로 저수지 수위가 낮아 주변 하천으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말했다. 결국 저수지 내에서 번식했을 것에 대비해 저수지 출입을 전면 금지하고 그물망을 설치해 포획에 나서기로 했으며, 인근 강으로 연결되는 저수지 배수구도 폐쇄하기로 했다. 피라니아 포획에 네티즌들은 “피라니아, 무섭다” “피라니아, 누가 버린거야” “피라니아, 어떻게 이런 일이”등의 다양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5-07-06 16:43:06▲ 피라니아 피라니아 아마존에 서식하는 식인물고기 피라니아가 강원도의 한 저수지에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5일 국립생태원과 강원대 어류연구센터는 지난 3~4일 강원도 횡성군 마옥저수지에서 15~19㎝ 크기의 피라니아 3마리와 유사 어종인 30㎝ 크기의 레드 파쿠 1마리를 잡았다고 밝혔다. 남미 열대지방에 주로 서식하는 피라니아와 레드 파쿠가 국내 생태계에서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생태원은 이들 4마리 외에도 피라니아로 보이는 물고기가 낚시에 4차례 잡혔지만 모두 날카로운 이빨을 이용해 줄을 끊고 도망갔다고 덧붙였다. 생태원은 피라니아가 남미 열대지방에 주로 서식하는 만큼 인위적인 유입 말고는 국내에 분포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판단으로 누군가 관상용으로 키우다 버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재석 강원대 어류연구센터장은 “열대성 어종이라 추운 겨울을 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올해 들어서도 가뭄으로 저수지 수위가 낮아 주변 하천으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말했다. 결국 저수지 내에서 번식했을 것에 대비해 저수지 출입을 전면 금지하고 그물망을 설치해 포획에 나서기로 했으며, 인근 강으로 연결되는 저수지 배수구도 폐쇄하기로 했다. 피라니아 포획에 네티즌들은 “피라니아, 진짜 잔인하다” “피라니아, 방사한 사람을 잡아야지” “피라니아, 생태계 파괴야”등의 다양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5-07-06 15:12:36충남 금강 상류 천내습지에서 발견된 두드럭조개. 대규모 군락지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국립생태원 제공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지난해 생태·경관우수지역 자연환경조사를 통해 충남 금강 상류 천내습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두드럭조개'(사진)의 국내 최대 규모 서식지를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생태원에 따르면 두드럭조개는 수질이 양호하며 유속이 빠른 하천의 중·상류지역에 서식하는 우리나라 토종 민물종이다. 인위적인 교란으로 서식지가 축소돼 개체수가 크게 줄어들어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됐으며 이번 천내습지를 중심으로 645㎡ 면적에 약 400여 개체가 서식하는 것이 확인됐다. 두드럭조개는 길이 71mm, 높이 62mm, 폭 36mm까지 성장하며 황색 바탕에 흑갈색을 띤 껍데기에 우둘투둘한 작은 알갱이의 돌기가 특징이다. 또 다른 조개와는 달리 뻘을 싫어하고 자갈과 거친 모래가 섞인 곳에 주로 산다. 껍질이 매우 단단해 과거 진주 양식의 핵이나 단추 재료로 이용되기도 했다. 대동강을 비롯해 한강과 금강 등에 서식했었고 금강 유역에서는 지금까지 4~5개 소량의 개체가 발견된 기록은 있으나 이번처럼 400여개 개체의 집단 서식지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김덕만 서율교육대학 교수의 논문집 '한국담수산패류의 분포조사연구(1989년 발간)'를 보면 1987년 한강 본류 강동구 고덕동 근방에서 33개체의 두드럭조개가 채집된 이래 한강에서는 1990년대 이후 관찰된 기록이 없어 절종(絶種)된 것으로 추정된다. 두드럭조개는 사람들의 잦은 출입과 인위적인 교란으로 서식지가 급격히 사라지면서 현재 금강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발견되지 않아 보호활동이 시급한 실정이다. 전용락 국립생태원 전문위원은 "두드럭조개 서식지 보전을 위해 지속적인 정밀조사와 보호지역 지정 등의 적극적인 보호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포획 또는 훼손하거나 고사시키다가 적발될 경우 최고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5-01-10 11:56:28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연어 소상 시기인 10월말부터 11월 경남 밀양강에서도 어미연어가 포획된 것이 밀양강 어업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탐문조사를 통해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센터에서 방류한 연어의 자원조성 효과 조사를위해 실시한 밀양강지역 어업인을 대상으로 한 탐문조사에서 체중 2~4㎏에 달하는 어미연어 수십마리가 포획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일부 어업인에게서 확인된 것으로 볼때 수천마리가 회유해 왔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고기연구센터가 밀양에 존재하는 것도 밀양강이 국내에서 가장 먼저 연어부화 방류가 시작됐기 때문이며 센터가 연어부화방류의 효시로서 일제강점기부터 방류를 시작해 약 100여년의 연어방류 역사를 보유, '80년대 초 낙동강 하구언둑 준공이후 연어방류가 중단되면서 30여년간 낙동강과 밀양강에서 연어도 자취를 감췄다. 연구센터는 과거 밀양강 연어강 연어자원 회복 및 연어 부화 방류의 메카로서 명성을 되찾기 위해 연어자원 회복을 핵심전략 과제로 집중 추진해 강, 하천의 생태계 회복을 위해 수차례 낙동강 수문 개방을 건의, 2010년부터 낙동강과 밀양강 등 도내 하천에 해마다 연어치어 방류를 재개했다. 연어는 바다에서 살다가 태어난 하천으로 올라와 산란하는 모천회귀성어류로 일생 한번 산란하고 죽으며, 국내 올라오는 연어는 어릴때 바다로 내려간 후 일본 북해도와 북태평양 베링해를 거쳐 3~4년 동안 수천㎞를 돌아 성어가 돼 산란을 위해 돌아오는 특성을 가진 산업적인 가치가 매우 높은 어종이다. 이에 연구센터는 30여년 만에 고향의 강으로 돌아온 연어 회귀에 무한한 보람을 느끼며, 앞으로도 '연어 모천회귀 수면'으로의 과거 명성을 되찾기 위해 밀양강을 비롯한 섬진강 등 도내 주요 강 하천에 지속적인 방류를 실시할 계획이다. kjs0105@fnnews.com 강재순 기자
2013-11-15 08: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