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오는 15일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배상 대상이 되는 모든 고객들에게 자율배상을 위한 조정 절차를 시작한다. 국민은행은 8일 "손실배상 대상 고객에게 자율조정 시행 안내를 시작하면서 자율조정 절차에 돌입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내 대상은 홍콩 H지수 기초 ELS 녹인(Knock-In) 발생 계좌로 △만기상환 계좌 △만기 미도래 계좌 △녹인 발생 전·후로 중도해지 된 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다. 국민은행은 계좌별 만기가 도래해 배상비율이 확정된 고객부터 순차적으로 자율조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고려해 KB스타뱅킹 앱을 이용한 비대면 자율조정 진행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배상비율 확정은 고객의 계좌 만기가 도래하는 순서에 따라서 매주 선정된다. 해당 고객에게는 본부 차원에서 자율조정 절차와 방법을 담은 문자 메시지가 발송되며, 이후 영업점 직원이 개별적으로 유선을 통해 다시 한번 안내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손실이 확정된 고객부터 신속히 배상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고객 불편 최소화 및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실천해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이 자율배상 절차에 돌입(오는 15일)하는 건 지난달 29일 은행 이사회에서 자율배상을 결정한 지 약 2주 만이다. 국민은행 이사회는 금융감독원 분쟁조정기준안을 수용하고 자율조정협의회 등을 통해 투자자별 배상금액을 산정키로 했다. '자율조정협의회'에는 금융업·투자상품 관련 법령과 소비자보호 분야에 경험을 가진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해 투자자별 판매 과정상의 사실 관계와 개별 요소를 파악해 배상금액 산정을 지원한다. 다른 은행들 중에서는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이 자율배상금 지급을 시작했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27일 이사회에서 자율배상을 결의한 지 이틀 만에 투자자 협의를 거쳐 배상금을 지급했다. 신한은행은 지난주 자율조정협의회를 열고 일부 투자자들에 대한 배상안을 심의·의결한 후 배상 대상 확정 사실과 협의 방법을 안내했다. 일부 투자자들과 합의가 성사돼 배상금을 지급했다. SC제일은행은 이달 중 자율조정위원회를 구성한 후 본격적인 개별 조정 절차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이 판매한 H지수 ELS 중 올해 만기 도래금액은 6조6934억원으로 은행들 중 가장 많다. 신한, 하나, NH농협은행 판매잔액이 2조원대,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은 각각 1조2000억원, 370억원 수준이다. 우리은행의 판매잔액은 415억원으로 오는 12일부터 만기가 도래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4-08 18:21:47[파이낸셜뉴스]KB국민은행이 오는 15일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배상 대상이 되는 모든 고객들에게 자율배상을 위한 조정 절차를 시작한다. 국민은행은 8일 "손실배상 대상 고객에게 자율조정 시행 안내를 시작하면서 자율조정 절차에 돌입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내 대상은 홍콩 H지수 기초 ELS 녹인(Knock-In) 발생 계좌로 △만기상환 계좌 △만기 미도래 계좌 △녹인 발생 전·후로 중도해지 된 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다. 국민은행은 계좌별 만기가 도래해 배상비율이 확정된 고객부터 순차적으로 자율조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고려해 KB스타뱅킹 앱을 이용한 비대면 자율조정 진행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배상비율 확정은 고객의 계좌 만기가 도래하는 순서에 따라서 매주 선정된다. 해당 고객에게는 본부 차원에서 자율조정 절차와 방법을 담은 문자 메시지가 발송되며, 이후 영업점 직원이 개별적으로 유선을 통해 다시 한번 안내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손실이 확정된 고객부터 신속히 배상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고객 불편 최소화 및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실천해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이 자율배상 절차에 돌입(오는 15일)하는 건 지난달 29일 은행 이사회에서 자율배상을 결정한 지 약 2주 만이다. 국민은행 이사회는 금융감독원 분쟁조정기준안을 수용하고 자율조정협의회 등을 통해 투자자별 배상금액을 산정키로 했다. ‘자율조정협의회’에는 금융업·투자상품 관련 법령과 소비자보호 분야에 경험을 가진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해 투자자별 판매 과정상의 사실 관계와 개별 요소를 파악해 배상금액 산정을 지원한다. 다른 은행들 중에서는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이 자율배상금 지급을 시작했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27일 이사회에서 자율배상을 결의한 지 이틀 만에 투자자 협의를 거쳐 배상금을 지급했다. 신한은행은 지난주 자율조정협의회를 열고 일부 투자자들에 대한 배상안을 심의·의결한 후 배상 대상 확정 사실과 협의 방법을 안내했다. 일부 투자자들과 합의가 성사돼 배상금을 지급했다. SC제일은행은 이달 중 자율조정위원회를 구성한 후 본격적인 개별 조정 절차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이 판매한 H지수 ELS 중 올해 만기 도래금액은 6조6934억원으로 은행들 중 가장 많다. 신한, 하나, NH농협은행 판매잔액이 2조원대,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은 각각 1조2000억원, 370억원 수준이다. 우리은행의 판매잔액은 415억원으로 오는 12일부터 만기가 도래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4-08 15:44:55[파이낸셜뉴스]KB국민은행이 29일 금융감독원 분쟁조정기준안을 수용하면서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판매 은행들이 자율배상을 본격화한다. 은행들은 배상협의회 등 전담팀(TFT)을 꾸려 금감원 기준안을 바탕으로 자체 배상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은행들이 서둘러 자율배상을 나선 데에는 금감원의 과징금·제재 압박 카드가 통했다는 분석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H지수 ELS와 관련 금감원의 분쟁조정기준안을 수용하고 이에 따른 자율조정안을 마련키로 했다. 국민은행은 "투자자들의 불확실성 해소와 신뢰 회복을 위해 만기 손실이 확정됐거나 현재 손실 구간에 진입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신속히 보호 조치를 실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도 같은 날 이사회를 열어 금감원 분쟁조정기준안을 수용하고 투자자 대상 자율배상을 결정했다. 신한은행은 "고객에 대한 배상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검사 지적 사항에 대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이날 자율배상을 결정하면서 ELS 판매 주요 은행들의 금감원 기준안 수용 절차가 마무리됐다. 지난 22일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27일 하나은행, 28일 NH농협은행과 SC제일은행, 한국씨티은행은 이사회를 열어 자율배상을 결의했다. KB국민은행이 판매한 ELS 중 올해 만기 도래하는 금액은 6조6934억원으로 은행들 중 가장 많다. 신한, 하나, NH농협은행 판매잔액이 2조원대, SC제일은행과 한국은행은 각각 1조2000억원, 370억원 수준이다. 은행들은 자율배상을 하되, 배임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조정 과정에서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전문가를 참여하는 전담팀(TFT)을 설치한다. 국민은행의 ‘자율조정협의회’에는 금융업·투자상품 관련 법령과 소비자보호 분야에 경험을 가진 외부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외부 전문가 위원들은 투자자별 판매 과정상의 사실 관계와 개별 요소를 파악해 배상금액 산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또한 전날 "외부전문가를 포함해 자율조정협의회를 구성하고 분쟁조정 기준안을 준용한 세부 조정방안을 수립하겠다"라고 밝혔다. 원금 손실분 중 투자자들이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은행과의 개별 조정 과정에서 결정된다. 은행들은 20~40% 선에서 기본배상비율을 정하고 투자자 책임요소 등에 따라 비율을 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사례는 35% 내외에 머문다"면서 "크게 잡아도 20~60% 범위 내에서 비율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실률이 50%를 넘어가는 것을 고려할 때 은행권 배상금은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들이 조단위 배상이 예상되는 데도 자율배상을 결정한 건 징벌적 성격의 과징금과 인적·기관 제재를 감경하기 위한 것이다. 금감원은 과징금 산정, 인적·기관 제재심의 과정에서 자율배상 노력 등을 참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박문수 기자
2024-03-29 17:00:31[파이낸셜뉴스]은행권 중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판매금이 가장 많은 KB국민은행이 원금 손실을 본 투자자들에게 자율배상을 실시한다. KB국민은행은 29일 이사회를 열어 H지수 기초 ELS 손실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기준안에 따른 자율조정안을 수용키로 결의했다. 국민은행은 "투자자들의 불확실성 해소와 신뢰 회복을 위해 만기 손실이 확정됐거나, 현재 손실 구간에 진입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신속히 보호 조치를 실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자율조정협의회’를 설치해 기존 고객보호 전담 부서와 신속한 투자자 배상 처리를 지원한다. 신설된 ‘자율조정협의회’에는 금융업 및 투자상품 관련 법령과 소비자보호 분야에 경험을 가진 외부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외부 전문가 위원들은 투자자별 판매 과정상의 사실 관계와 개별 요소를 파악해 배상금액 산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평생금융파트너로서 신뢰 회복을 최우선으로 실천해 나가겠다”라며 “손실이 확정된 사례부터 순차적으로 신속한 배상 절차를 이행하고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이 판매한 ELS 상품들 중 올해 만기 도래하는 금액은 6조6934억원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3-29 16:58:00[파이낸셜뉴스]은행들의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에 대한 자율배상 논의가 빨라지고 있다. 하나은행이 오는 27일 임시 이사회에서 ELS 자율배상을 논의하겠다고 공식화하면서 판매금액이 비슷한 은행들에서도 논의를 서두르고 있다. 판매금액이 가장 많은 KB국민은행은 "현재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보상 절차를 신속히 논의하겠다고 처음으로 일정을 밝혔다. 하나은행은 이날 언론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오는 27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회 자율배상에 대한 논의를 거칠 예정"이라며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손님 보호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배상비율이나 금액, 배상개시 시점 등은 오는 임시 이사회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같은 날 오전 열린 하나은행 이사회에서 자율배상 관련 입장 표명을 서두르는 데 뜻을 모았던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의 ELS 판매잔액은 2조1782억원으로 신한은행(2조3701억원), NH농협은행(2조1310억원)과 비슷한 규모다. 판매잔액 2조원대 은행들 중 하나은행이 가장 먼저 자율배상 일정을 공개하면서 다른 은행들도 '1차 입장'을 내놨다. 은행이 ELS 관련 공식적으로 입장을 확인한 건 지난 11일 금융감독원의 책임분담기준안이 나온 지 9일 만이다. 오는 21일 이사회를 여는 신한은행은 "이사회 사무국에서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은행 또한 오는 28일 이사회를 앞두고 ELS 자율배상 안건을 상정할지 검토 중이다. 다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잔액이 약 8조2000억원으로 은행권에서 H지수 ELS를 가장 많이 판매한 국민은행도 처음으로 ELS 배상 관련 입장을 밝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 판매된 ELS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보상 관련 절차를 조속히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총 1조1600억원을 판매한 SC제일은행에서도 "경영진이 내부적으로 활발히 논의하고 있다"라고 했다. SC제일은행의 이사회·주주총회는 오는 29일로 타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ELS 배상안 관련 질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은행들이 자율배상 일정과 관련해 윤곽을 내놓기는 했지만 배상비율이나 예상 배상금액, 배상개시 시기를 결정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만기가 도래하지 않아 아직 평가손실이 확정되지 않은 데다, 금감원 책임분담기준안이 '차등 배상'을 원칙으로 한 만큼 사례별로 배상비율이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은행들이 대략적인 일정을 발표한 것을 고려할 때 자체적으로 △기본배상비율(손실원금의 20~40% 수준) △최대 배상금액 규모 △배상 시점 및 재무상 반영 방법에 대한 1차 시뮬레이션을 마친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은 금감원 책임분담기준안을 바탕으로 자체 조사·검토와 법률 자문, 이사회 논의 및 의결 등을 거쳐 배상·보상을 시작하게 된다. 은행들 중 판매잔액(413억원)이 가장 작은 우리은행은 오는 22일 이사회에서 최대 100억원의 배상을 골자로 하는 ELS 자율배상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박문수 기자
2024-03-20 19:26:33KB금융그룹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했다. 약 13조원에 달하는 이자이익과 함께 증권·카드·보험 등 비은행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덕분이다. KB금융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1조7600억원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고, 5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하는 등 '격이 다른' 밸류업 프레임워크 가동에 나섰다. KB금융은 올해도 돌봄과 상생을 두 축으로 성장과 함게 사회적 가치도 밸류업할 방침이다. ■순이익 5조782억 역대 '최대' KB금융지주는 2024년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5조78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전년(4조5948억원)보다 10.5%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다. 순이자이익은 12조8267억원으로 전년보다 5.3% 증가했다. 다만 시장금리 하락으로 그룹과 은행의 연간 순이자마진(NIM)은 각 2.03%, 1.78%로 각각 0.05%p 하락했다. 순이자마진의 하락에도 가계대출 수요가 급증하고, 적극적인 기업대출 영업으로 은행의 대출자산 평잔이 증가했다. 카드, 보험사 등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이익 기여도 역시 꾸준히 확대됐다. 순수수료이익(3조8496억원)도 4.8% 늘었다. 주가연계증권(ELS) 판매 중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침체 등으로 은행과 부동산신탁의 신탁보수가 대폭 축소됐지만 신용카드 수수료 이익이 약 1000억원 늘었고, 투자은행(IB)부문의 증권업 수입수수료, 캐피탈과 카드 수수료수익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계열사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의 순이익은 3조2518억원으로 1년 전보다 0.3% 감소했다. 지난해 1·4분기 홍콩H지수 ELS 손실 관련 자율배상을 위해 대규모 충당금을 쌓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를 감안하면 순이익은 상당 폭 증가했다. KB국민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약 363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6.4%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부동산시장 거래량 폭증에 따른 대출수요 확대로 6.2% 늘었고, 기업대출도 6.6% 확대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KB국민은행의 순이자이익은 10조22239억원으로 전년보다 3.6% 신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 은행의 연체율은 0.29%, 부실채권(NPL) 비율은 0.32%을 각각 기록했다. KB증권, KB손해보험, KB카드, 라이프생명의 순이익은 각 5857억원, 8395억원, 4027억원, 2694억원으로 전년보다 50.3%, 17.7%, 14.7%, 15.1%씩 증가했다. KB금융의 지난해 4·4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보다 57.7% 감소한 6829억원에 그쳤다. 희망퇴직비용 등 거액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고, 원·달러환율 상승과 주가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및 파생·외환 관련 순이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주주환원율 40% 육박, '격이 다른' 밸류업 KB금융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지속가능한 밸류업 방안'에 따라 올해 총 1조7600억원을 주주환원에 사용하기로 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직접 '밸류업 영업사원'을 자처하며 올해부터 보통주자본(CET1)비율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모두 활용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KB금융의 CET1비율은 13.51%로, 13%를 초과하는 자본 약 1조7600억원을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재원으로 활용한다. 이KB금융 이사회는 이날 총 5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CET1비율 13.50%를 초과하는 자본을 추가로 주주들에 환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결산 현금배당으로는 주당 804원 결의해 총주주환원율(39.8%)은 40%에 육박한다. KB금융은 올해 사회적 가치 밸류업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포용금융, 성장지원 금융, 사회 기여 금융 등 사회 분야에서 창출한 가치는 연간 2조3800억원 수준"이라며 "올해는 돌봄과 상생을 중심으로 사회적 가치를 확대하고, 은행권 맞춤형 소상공인 금융지원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2-05 18:20:14[파이낸셜뉴스] KB금융그룹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했다. 약 13조원에 달하는 이자이익과 함께 증권·카드·보험 등 비은행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덕분이다. KB금융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1조7600억원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고, 5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하는 등 '격이 다른' 밸류업 프레임워크 가동에 나섰다. KB금융은 올해도 돌봄과 상생을 두 축으로 성장과 함게 사회적 가치도 밸류업할 방침이다. ■순이익 5조782억 역대 '최대' KB금융지주는 2024년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5조78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전년(4조5948억원)보다 10.5%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다. 순이자이익은 12조8267억원으로 전년보다 5.3% 증가했다. 다만 시장금리 하락으로 그룹과 은행의 연간 순이자마진(NIM)은 각 2.03%, 1.78%로 각각 0.05%p 하락했다. 순이자마진의 하락에도 가계대출 수요가 급증하고, 적극적인 기업대출 영업으로 은행의 대출자산 평잔이 증가했다. 카드, 보험사 등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이익 기여도 역시 꾸준히 확대됐다. 순수수료이익(3조8496억원)도 4.8% 늘었다. 주가연계증권(ELS) 판매 중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침체 등으로 은행과 부동산신탁의 신탁보수가 대폭 축소됐지만 신용카드 수수료 이익이 약 1000억원 늘었고, 투자은행(IB)부문의 증권업 수입수수료, 캐피탈과 카드 수수료수익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계열사별로 보묜 KB국민은행의 순이익은 3조2518억원으로 1년 전보다 0.3% 감소했다. 지난해 1·4분기 홍콩H지수 ELS 손실 관련 자율배상을 위해 대규모 충당금을 쌓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를 감안하면 순이익은 상당 폭 증가했다. KB국민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약 363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6.4%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부동산시장 거래량 폭증에 따른 대출수요 확대로 6.2% 늘었고, 기업대출도 6.6% 확대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KB국민은행의 순이자이익은 10조2239억원으로 전년보다 3.6% 신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 은행의 연체율은 0.29%, 부실채권(NPL) 비율은 0.32%을 각각 기록했다. KB증권, KB손해보험, KB카드, 라이프생명의 순이익은 각 5857억원, 8395억원, 4027억원, 2694억원으로 전년보다 50.3%, 17.7%, 14.7%, 15.1%씩 증가했다. KB금융의 지난해 4·4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보다 57.7% 감소한 6829억원에 그쳤다. 희망퇴직비용 등 거액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고, 원·달러환율 상승과 주가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및 파생·외환 관련 순이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주주환원율 40% 육박, '격이 다른' 밸류업 KB금융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지속가능한 밸류업 방안'에 따라 올해 총 1조7600억원을 주주환원에 사용하기로 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직접 '밸류업 영업사원'을 자처하며 올해부터 보통주자본(CET1)비율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모두 활용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KB금융의 CET1비율은 13.51%로, 13%를 초과하는 자본 약 1조7600억원을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재원으로 활용한다. KB금융 이사회는 이날 총 5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CET1비율 13.50%를 초과하는 자본을 추가로 주주들에 환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결산 현금배당으로는 주당 804원 결의해 총주주환원율(39.8%)은 40%에 육박한다. KB금융은 올해 사회적 가치 밸류업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포용금융, 성장지원 금융, 사회 기여 금융 등 사회 분야에서 창출한 가치는 연간 2조3800억원 수준"이라며 "올해는 돌봄과 상생을 중심으로 사회적 가치를 확대하고, 은행권 맞춤형 소상공인 금융지원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2-05 16:32:37[파이낸셜뉴스]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의 총파업 투표가 압도적 비율로 가결됐다. KB국민은행 노조는 성과급 300%과 격려금 1000만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은행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에 총파업을 하게 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노조가 지난 14일 쟁의행위(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에 참여한 노조원 9702명(투표율 88.22%) 가운데 95.59%인 9274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KB국민은행 노조는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에서 △특별보로금 300%(통상임금 기준) 지급 △특별격려금 1000만원 지급 △임금인상률 2.8% △신규 채용 확대 △경조금 인상 △의료비 지원제도 개선 △ 임금피크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 측은 통상임금 300% 성과급과 격려금 1000만원 지급을 두고 지난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 충당금을 8620억원 쌓느라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에 KB국민은행 노조는 지난달 26일 임단협 결렬을 선언하고, 27일 고용노동부 산하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국민은행 노사는 지난 7일 진행된 중노위 1차 조정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이어 지난 13일 열린 2차 조정도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노위가 최종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국민은행 노조는 파업이 가능한 쟁의권을 확보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파업이 이뤄지면 고객이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는 만큼 추가 교섭 등을 통해 최대한 빨리 노조와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3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약 1억2000만원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1-15 16:05:11끊이지 않은 은행권 횡령 사고의 책임을 지고 조병규 우리은행장과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이 물러날 전망이다.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에도 건실한 실적으로 안정적 리더십을 보인 이재근 KB국민은행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연임이 거론된다. 두 은행 안팎에서는 이미 리더십 연장을 토대로 내년 사업계획을 짜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승열 하나은행장도 실적과 내부통제 면에서 연임 가능성이 상당하다. 하지만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새로운 리더십을 내세울 경우 '변화'를 상징하는 차원에서 교체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부당대출·내부통제 책임 우리·NH농협 '교체' 수순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장 임기가 다음달 31일 일제히 만료되면서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가 한창이다. 3연임에 도전하는 이재근 국민은행장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첫 임기다. 우선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연임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미 우리금융 사외이사들은 지난 22일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부당대출 관련 책임을 물어 새 행장을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우리금융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는 이번 행장 검증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 과거 '숏리스트'를 발표하며 후보군을 명확히 했던 것과 달리 1명의 차기 행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명단 공개가 합병 전신인 한일·상업은행 출신 간의 과도한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우리은행 안팎에서는 조병규 행장이 상업은행 출신이었던 만큼 한일은행 출신이 차기 행장에 등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은행을 떠난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일·상업 경쟁이 커지고 있다"면서 "국감장에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계파 갈등이 우리금융의 내부통제 문제로 이어진다고 밝힌 만큼 이번 인사에 이를 시정할 수 있는 메시지, 즉 계파 갈등 해소의 '성장통'을 해소할 방안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은행 출신의 현 우리은행 임원으로는 정진완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이 있다. 정 부행장은 과거 임 회장과 함께 런던에서 근무한 경력도 있어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 회장이 조 행장 선출 당시 기획과 전략은 지주가, 영업은 은행 등 계열사가 맡는다는 원칙을 내세운 바 있다는 점도 정 부행장에게는 유리한 대목이다. 평화은행 출신으로 기업금융 영업을 전담하고 있는 기동호 그룹장, 상업은행 출신의 박장근 부사장, 유도현 부행장 등도 하마평에 올랐다. 기동호 그룹장은 계파갈등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평화은행 출신이어서 이번 인사의 배경을 고려할 때 '다크호스'로 부상할 수 있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금융사고에 대한 책임과 함께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큰그림'으로 볼때 물러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강 회장은 내부통제 문제를 인사와 경영의 주요 판단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농협은행장이 연임한 사례 자체가 별로 없다"고 전했다. ■호실적 KB·신한·하나 연임 거론 속 변화 '관건' 이재근 KB국민은행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연임은 안정적으로 평가된다. 이재근 행장은 올해 초부터 휘몰아친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 문제를 해결하면서 탄탄한 리더십을 증명, 일찌감치 '3연임'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임기 2년차를 맞는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인사에서 '변화'를 내세울 경우 이 행장이 지주사 사장으로 이동, 이 회장을 보좌하고, '깜짝 인사'를 발탁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행장 후보군으로는 김재관 KB금융 재무담당 부사장, 정문철 국민은행 개인고객그룹 부행장,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 이승종 KB금융 전략담당 부사장 등이 있다. KB금융은 세 차례 계열사 대표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숏리스트를 추렸고, 오는 27일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면서 '리딩뱅크'를 탈환했을 뿐만 아니라 내부통제에도 가장 앞장서 올해 인사 키워드인 '쇄신' 바람에서 비켜났다는 평가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의 연임은 하나금융지주의 변화 기류가 관건이다. 이 행장은 지난해 하나은행을 순이익 기준 은행권 1위로 끌어올렸다. 대규모 금융사고도 없었다. 다만,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연임 도전을 앞둔 시점이라 하나은행장을 교체하면서 '새로운 하나금융'을 꾸려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박문수 기자
2024-11-24 18:31:23[파이낸셜뉴스] 법무법인 YK는 홍콩 ELS 관련 피해자들이 소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원고 모집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했다고 14일 밝혔다. YK는 홍콩 ELS 사태와 관련해 금융사기예방연대(금사예연)를 대리해 대규모 민형사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피해 상담 건수가 늘고 있는 상황으로, 은행권의 자율배상 대신 추가적으로 소송 참여를 희망하는 피해자들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홍콩 ELS 사태는 국내 주요 은행들이 판매한 홍콩 H지수 연계 파생상품이 올 초 급격한 주가 하락으로 인해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며 촉발됐다. 이로 인해 약 17만명에 달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심각한 금전적 손해를 입었으며 피해 규모는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금융감독원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은행들의 불완전 판매를 인정하고 0~100% 비율의 자율 배상 권고안을 내놨으나 실제 배상비율은 평균 25~38%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YK는 500여 명의 투자자들이 참여한 금사예연을 대리해 민형사 소송을 준비 중이다. 이들은 은행들의 '불완전 판매'를 주장하며 최소 50%의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소송 대상은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SC제일은행 등 6개의 시중은행이다. 추원식 YK 대표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중요한 기회로 피해자들이 정당한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은행들의 불완전 판매 관행을 바로잡고 향후 금융상품 판매에 대한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10-14 17: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