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인천에서 처음으로 컴퓨터로 국제영어능력시험(IELTS)을 치를 수 있는 시험장인 국제영어능력시험 센터가 들어선다.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이하 재단)은 공인영어시험 IELTS 공식 주관사이자 국내 최초로 2018년부터 컴퓨터 IELTS 시험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온 IDP(International Development Program) 한국지사와 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IELTS(아이엘츠)는 영어권 국가로의 유학이나 이민, 취업을 위한 국제공인영어능력평가 시험으로 매년 응시자 수가 수백만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영어능력시험으로 알려져 있다. 재단은 컴퓨터 IELTS 시험은 응시자가 있을 경우 오는 8월부터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재단은 공신력 있는 영어 점수가 필요한 입주대학 예비 학생들과 인천 지역주민을 위해 최신식 설비를 갖춘 캠퍼스 시설을 개방하고 시험 응시자들의 편의와 글로벌 역량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유병윤 재단 대표이사는 “세계 수준의 글로벌 교육 허브인 우리 재단이 입주대학 재학생뿐 아니라 입주대학 예비 학생 및 인천 지역의 시험 응시자들에게 글로벌 역량을 키우기 위한 최적의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7-27 16:55:57[파이낸셜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준비하는 52만 2000여명의 수험생들의 원활한 시험 진행을 위해 영어듣기평가 시간대에 하늘길이 멈춘다. 국토교통부는 2025학년도 수능 영어듣기평가가 진행되는 오는 14일 오후 1시 5분∼1시 40분 전국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을 전면 통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시간대 비상 및 긴급 항공기를 제외한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을 금지하고, 비행 중인 항공기는 3㎞ 이상 상공에서 대기한다. 이에 따라 해당 시간대 156편의 항공기(국제선 58편·국내선 98편)의 운항시간을 조정하고, 각 항공사들은 항공편 변경 사항에 대한 사전 안내를 진행한다. 국토부는 항공기 운항통제로 항공기가 공중에서 대기하거나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에 출발시간을 조정하는 등 항공교통 흐름관리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수능시험 당일 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출발시간을 반드시 확인하고, 시험 소음을 줄이기 위한 조치에 협조해 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12 08:00:40【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오픈AI가 추론 능력이 강화된 새로운 챗GPT를 12일(현지시간) 내놨다. 오픈AI는 새로운 버전의 챗GPT에 탑재된 새 모델 '오픈AI o1(오원·이하 o1)을 공개했다. 새로워진 챗GPT는 한국인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수 있는 한국어를 영어로 번역해 눈길을 끈다. "직우상 얻떤 번역깃돋 일끌 슈 없쥐많 한국인듦은 쉽게 앗랍볼 수 있는 한끌의 암혼화 방펍잇 잊다"(지구상 어떤 번역기도 읽을 수 없지만 한국인들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한글의 암호화 방법이 있다)라는 문장을 "No Translator on Earth can do this, but Koreans can easily recognize it"이라고 번역했다. 'o1'은 오픈AI가 그동안 스트로베리'(Strawberry)라는 코드명으로 추론 능력에 초점을 두고 개발해 온 AI 모델이다. 오픈AI는 새로운 챗봇은 'o1'을 기반으로 수학과 코딩, 코딩 관련 작업을 통해 추론할 수 있다고 했다. 사용자 질문에 답을 하기까지 기존 모델보다 시간이 걸리지만 단계적인 사고 과정을 통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다. 오픈AI 수석 과학자인 야쿱 파초키는 "챗GPT와 같은 이전 모델은 질문을 하면 즉시 응답하기 시작하지만 이 모델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어로 문제를 생각하고 분석하고 각도를 찾아 최선의 해답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픈AI는 'o1'이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예선 시험 정답률이 8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전 모델의 정답률은 13%다. 이와 관련, 오픈AI는 'o1'의 추론 능력을 보여주는 영상도 공개했다. 이 영상을 보면 "Strawberry에 몇 개의 'r' 이 있나?"라는 질문에 "3개"라고 정확히 답했다.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은 'o1' 모델을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범용의 복잡한 문제를 추론할 수 있는 AI다"면서도 "여전히 결함이 있고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오픈AI는 'o1'의 기본 모델과 함께 소형 모델인 'o1-mini'(오원-미니)도 공개했다. 'o1'는 텍스트로 답을 제공하며 이미지와 영상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한편, 챗GPT 플러스와 챗 팀즈 서비스 가입자와 기업은 이날부터 이 새로운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9-13 09:47:57[파이낸셜뉴스] 서울 학생의 영어 교육 강화를 위해 외국 학생과 비대면으로 교류하는 '국제공동수업'이 확대된다. 내년부터 일부 학교에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영어 튜터 로봇이 시범 도입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9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교육 국제화 추진방안'과 '서울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계획을 통해 그간 부서별 분절적으로 추진되어왔던 국제화 정책을 하나로 통합했다. 이번 계획의 핵심 과제는 △세계로 나아가는 서울교육 △세계를 품고 선도하는 서울교육 △교육 국제화 실현을 위한 기반 조성 등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글로벌 소통 능력을 신장하기 위해 국제공동수업을 확대한다. 국제공동수업은 서울시교육청이 개발한 통·번역 시스템을 이용해 서울 학생과 외국 학생이 비대면으로 교류하는 방식의 수업을 말한다. 국제공동수업 참여학교는 2026년까지 중1 전체와 희망하는 초·중·고까지 점진적으로 확대된다. 또한 외국어에 능통한 국제공동수업 지원단을 구성해 원격수업 진행 및 학교 간 소통을 돕는다.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는 희망하는 모든 공립초등학교에 배치하고, 희망하는 과대학교의 경우 최대 2명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에 따른 학교의 행정업무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설치·운영한다. 교사 연수와 자료개발, 원어민 관리 등 업무를 담당하는 가칭 세계시민교육원도 설치한다. 현재 가평에 있는 글로벌언어체험교육원을 서울로 이전시키고 분절적으로 추진되는 국제화 정책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다. 2~3개 언어가 가능한 서울교육 국제화 지원관도 임명해 배치하도록 한다. 다문화 학생들을 위해선 맞춤형 한국어교육을 강화한다. 다문화 학생들이 공교육 진입 전 집중적으로 한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서울형 한국어 예비학교를 확대하고, 학교로 찾아가는 한국어교실 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외국어 능력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서울교육 국제화 지원관'도 배치한다. 서울시교육청은 AI 기반 영어 말하기 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영어 튜터 로봇'과 '음성형 챗봇'을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영어 튜터로봇은 2024년에 시범도입해 실제 영어 수업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시험할 예정이다. 시범 결과를 바탕으로 2024년 하반기에는 희망학교에 배치된다. 교육청 자체 AI 기반 영어교육 자료도 개발해 보급할 방침이다. 중학생 대상으로 영어 말하기 콘텐츠를 개발하고, 초등 영어 문해력 향상을 위한 파닉스 지도 교재를 제작·보급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우리 학생들이 넓은 세계를 자유롭게 누비고, 열린 마음으로 세계를 받아들이도록 최선을 다해 가르치겠다"며 "서울을 글로벌 교육을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고 열린 다문화 시대로의 이행이라는 목표에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11-29 10:23:51[파이낸셜뉴스] 웅진씽크빅은이 제9회 '지텔프 주니어(G-TELP Jr.)' 시험을 오는 16일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지텔프 주니어는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실용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국제공인시험이다. 듣기와 읽기 등 2개 영역에서 일상 영어 활용 능력을 테스트하며, 영역별로 세분화된 성적을 공개해 응시자의 객관적인 영어실력을 알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웅진씽크빅은 지텔프코리아로부터 지텔프 주니어 테스트 공식평가자격을 인증 받아 2019년부터 매년 2회씩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두 번째로 시행되는 제9회 테스트 전까지 총 1만 8000여명이 응시했으며, 테스트 이후에는 영역별 성취도에 따라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이번 시험에 앞서 웅진씽크빅은 여름방학 기간 동안 지텔프 주니어 단기 특강을 실시했다. 테스트 모의고사 문제집과 듣기 파일 음원, 전문교사와의 튜터링 등을 제공해 2개월간 응시자들이 효율적으로 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박재영 웅진씽크빅 교육문화사업본부장은 "초등학교에서 교과 시험이 폐지된 이후 공신력 있는 영어 능력 평가에 대한 니즈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며 "지텔프 주니어를 지속 시행하면서 특강을 포함한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아이들의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09-11 09:17:15[파이낸셜뉴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서울사무소에서 YBM과 ‘생명나눔 헌혈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생명나눔(헌혈) 물적나눔(기부) 인적나눔(봉사)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기타 인도주의 실천을 위한 사업 추진 등을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YBM은 헌혈문화 확산을 위해 국제 의사소통 영어 능력 시험인 TOEIC 및 TOEIC Speaking 무료 응시권, YBMIT 응시료 할인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조남선 혈액관리본부장은 “헌혈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대한 YBM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YBM의 지원이 젊은층의 헌혈에 대한 관심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금수 YBM 전무이사는 “헌혈이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나눔의 실천인 만큼, 건강한 헌혈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업무협약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과 지원을 통해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6-09 12:29:57[파이낸셜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서울교통공사 등이 인재 확보에 나선다. 3일 커리어 매칭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한화파워시스템, 서울교통공사, NHN, 나이스피앤아이 등이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부문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모집 부문은 신입의 경우 △엔지니어(LNG터미널) △E&P 분야 △가스전 운영이며, 경력은 △해상풍력(EPC엔지니어링 분야, 국제계약 분야)이다.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 또는 오는 8월 졸업 예정자로 8월 입사가 가능해야 한다. 신입은 최종학교 누계 평점 3.0 이상(4.5 만점 기준)인 자, 토익 스피킹 160점 이상 또는 OPIc IH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 관련 전공자 등은 우대한다. 전형절차는 △서류접수 △온라인 인공지능(AI)역량검사 △1차면접 △2차면접 △최종합격 순이다. 오는 5일 오후 2시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 가능하다. 한화파워시스템이 채용 연계형 인턴을 채용한다. 모집 부문은 △구매 △생산관리(주문형 사업관리) △제조지원(재무회계, 원가회계, 세무회계) △표준형장비(표준형PM, 전기제어) △품질보증이다. 공통 자격조건은 4년제 대학 학사 및 석사 학위 소지자 또는 졸업 예정자로, OPIc IL 이상 토익 스피킹 5급 이상의 영어 회화 점수 보유자다. 이외 직무별 자격 및 우대 요건은 공고를 확인해야 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 전형 △실무 면접 △인턴십 △최종 임원 면접 △입사이다. 인턴십 종류 후 최종 평가를 통해 신입사원 입사를 검토한다. 오는 5일 오후 3시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면 된다. 서울교통공사가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모집 부문은 △사무 △승무 △차량 △전기 △궤도·토목 △신호 △건축 △승강장안전문 △지하철보안 △후생지원(조리) 등이다. 공사 정년 범위 내인 만 18세 이상으로 주·야간 교대근무가 가능한 자면 학력에 관계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승무 및 후생지원 직무는 관련 자격증을 소지해야 한다. 전형절차는 △원서접수 △필기시험 △체력검정 △인성검사 △면접시험 △신체검사 및 결격 조회 △최종합격 순이다. 체력 검정은 지하철 보안 직종 필기시험 합격자에 한해 시행한다. 오는 5일 오후 6시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원서 접수가 가능하다. NHN이 정규직 인턴 사원을 채용한다. 모집 부문은 △인사 △교육이다. 기졸업자 또는 오는 8월 졸업예정자면 지원이 가능하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면접전형 △인턴 입사이다. 인턴십 기간은 6주로 우수 성과자에 한해 정규직 신입사원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오는 6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나이스피앤아이가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모집 부문은 △평가사업본부 금융상품평가(금융상품평가) △평가사업본부 자산운용솔루션(데이터 사이언스팀) △대체투자평가본부 △전략사업 △정보기술(IT) △인사총무 등이다. 공통자격은 학사 이상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이며, 평가사업본부 자산운용솔루션 및 IT는 프로그래밍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 전형절차는 △서류심사 △1차 면접 △2차 면접 △최종합격이다. 오는 6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면 된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6-03 12:52:26[파이낸셜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5월 4일 코로나19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을 종료한 데 이어 미국과 일본, 독일 등 주요 국가의 비상사태가 해제되며 국가 간 경계가 더욱 완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여행 수요 폭증은 물론, 어학연수·워킹홀리데이 등 다양한 해외 교류 활동이 다시 활기를 띠며 여행회화 및 각종 외국어 입문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여행으로 언어까지 관심… 해외여행 인기 국가의 외국어 도서 성장세 5월 31일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 집계 결과, 올 1~4월 태국어 도서가 전년 동기 대비 2.1배(112.0%)로 가장 높은 판매 성장을 보였다. 이탈리아어(59.4%), 일본어(46.9%), 베트남어(44.8%), 스페인어(35.4%)가 뒤를 이었다. 이는 상반기 각 해외여행지의 인기와 상당 부분 비례하는 결과로, 여행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해당 국가의 언어까지 관심을 가진 흐름을 알 수 있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해 1~3월 국가별 여객 수는 일본이 1위였고 이어 베트남, 태국이 순위에 올랐다. 이탈리아 로마는 올 4~5월 항공권 검색량 데이터 분석 결과 6배의 검색량 증가폭을 보이며 인기 신혼여행지로 지목된 바 있다. 반면 러시아어(-18.8%)와 중국어(-17.8%) 도서 판매량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 러시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국면의 영향으로, 중국의 경우 외국인의 관광 비자 발급 허용이 비교적 늦게 이루어지는 등 해당 국가들에 대한 접근이 어려웠던 탓으로 짐작된다. 언어별로 각기 다른 연령대의 관심도가 포착돼 눈길을 끈다. 예스24 집계 결과, 일본어 분야 도서 구매자 비중은 20대가 29%로 1위를 차지했다. 최근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 등 히트작을 통해 일본 콘텐츠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함과 동시에 접근성 높은 해외여행지로써 젊은 세대에게 큰 관심을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해 볼 수 있다. 이러한 관심에 힘입어 일본어 분야 도서는 작년 109종에서 올해는 1~4월에만 48종이 출간되며 활발한 신간 출간이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태국어, 이탈리아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분야 모두 40대 구매자가 가장 많았다. 순서대로 36.1%, 35.8%, 40.1%, 33.4%의 비중이었다. 여행을 위해, 혹은 자기계발의 일환으로 외국어 학습에 몰두하며 왕성한 사회·경제 활동을 이어가는 40대의 모습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입문서·여행회화·수험서까지… 주요 언어별 세부 도서 판매 현황 및 베스트셀러 세부적으로 언어별 베스트셀러를 살펴보면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입문서부터 실전 밀착형 여행회화서, 자격증 및 시험 준비서 등 다양한 도서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어 분야에서는 입문서와 자격증·시험 준비서가 약진했다. 올 1~4월 일본어 입문서는 전년 동기 대비 64.9%, 자격증·시험 준비서는 29.9%의 판매 성장률을 보였다. 입문서 ‘해커스 일본어 첫걸음 : 일본어 기초 20일 독학 완성!’, 수험서 ‘JLPT(일본어능력시험) 한권으로 끝내기 N3’, 그 외 여행회화 도서 ‘해커스 여행일본어 10분의 기적’ 등이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랐다. 영어 분야에서도 이러한 경향성은 마찬가지였는데, 특히 자격증·시험 준비서로 TOEIC 수험서가 크게 주목받았다. 올 1~4월 TOEIC 수험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1.2% 늘었으며, 영어 분야 전체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장악했다. 그 밖에 입문서로는 ‘키위엔 영어회화 하루 5분의 기적’이 입문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사랑받았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5-31 09:07:51무인기(UAV, Unmanned Aerial Vehicle, Uncrewed Aerial Vehicle)의 통칭 드론(Drone)이란 유인기의 반의어로 사람이 타지 않고 원격조종 혹은 자동으로 운용할 수 있는 항공기 일체를 지칭한다. 1970년대 이전 초기엔 드론의 어원 ‘벌이 윙윙거린다’라는 영어 단어의 의미와 같이 주로 회전익 드론을 지칭했으나 다양한 형태의 비행체를 이용한 원격 조종, 자동 비행, 반자동 비행, 자율 비행을 하는 비행체와 이를 제어하는 지상통제장비(Ground Control Station/System), 그리고 통신장비와 지원장비 등의 전체 시스템을 통칭한다. 항공 선진국들의 무인기 개발은 경쟁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그 정보는 제한적이다. 2019년 9월경 나온 관련 보고서에 의하면 전 세계에는 최소 2만1000개, 많게는 3만개 이상의 무인기가 활동하고 있다. 무인기는 기존 유인기가 수행하기 어려운 임무 부여가 가능한 장점으로 인해 매년 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018년 기준, 전 세계 군용 드론 시장은 121억3천만달러로 연평균 12%의 성장률을 보여 2025년에는 268억2천만달러로 예상된다. 무인기는 전투능력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모든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장점과 상대방의 레이더 등의 탐지 능력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안으로 저피탐 무인기를 비롯한 무인기의 적절한 활용은 정보, 감시, 정찰, 표적획득 등의 용도로 미래전에 있어 전장의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전망이다. ■미국· 이스라엘·유럽·터키 군사용 무인기 개발 동향 항공 분야의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미국은 대형 고고도 장기체공 무인기에서 고정익, 회전익 및 수직이착륙 무인기, 초소형 드론까지 민군 산업 분야에서 다방면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체계통합 기술 및 제반 서브시스템을 활용해 특히 공격 및 자폭형 무인기까지 다양하게 개발 및 운용 중이다. 미국의 글로벌호크는 고고도 무인기로써 성층권까지 비행할 수 있으며 CCD센서, 적외선센서 그리고 합성개구레이더(SAR : Synthetic Aperture Radar)를 사용하여 24시간 동안 약 7600㎡의 넓이를 0.3m 해상도로 촬영할 수 있다. 또한 RQ-170센티넬은 저피탐 무인기로서 오사마 빈 라덴을 감시하는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나, 2011년 12월엔 이란 동부지역 영공에서 스푸핑(Spoofing) 공격으로 이란에 나포되기도 했다. 2021년 8월, 수천km 떨어진 미 본토에서 정찰 및 공격을 할 수 있는 MQ-9 리퍼 무인기를 조종해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자폭 테러의 기획자를 헬파이어 R9X 미사일로 주변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암살에 성공했다. △이스라엘은 전술급 드론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무인기 제조사인 IAI사와 Elbit사를 주축으로 미국을 포함한 42개국 이상에 무인기 관련 기술과 완제품 무인기 수출을 통해 무인기 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스라엘 무인기는 주로 저고도 및 중고도용으로 개발 및 운용되고 있으며, 스톡홀름의 국제평화연구소에 의하면, 이스라엘 회사들이 2001∼2011년 사이에 전 세계 무인기 수출의 41%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는 무인기 분야 체계통합 업체(EADS, Sagem, Dassault, Altec, Alcore 등)와 항공전자 업체(Aerospatial, Thales 등)가 협업하여 임무 장비 분야에서 개발 능력이 우수하며, 중고도 장기체공 드론인 Eagle-1 개발과 EU와 공동 개발 중인 무인 공격기 nEUROn의 개발을 주도하는 등 무인기 개발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독일은 1990년 초반부터 드론 운용 경험과 임무장비 개발에 독자적 능력을 갖추고 있는 가운데, 실전경험을 토대로 기술발전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전술급 군용 무인기(KZO/Luna 등)를 개발해 운용 중이며, 최근에는 글로벌호크를 들여와 EADS와 함께 Euro Hawk를 공동 개발했다. △영국은 장기적인 R&D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으며, 독자적인 기체, 엔진, 임무 탑재 장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태양광을 활용한 장기체공형 무인기 Zepher를 개발했다. 전술급 무인기 Phoenix를 개발 및 운용 중이며, 최근에는 저피탐 무인기 Taranis와 중고도 장기체공이 가능한 무인기 Mantis를 개발 중이다. △튀르키예의 바이락타르 TB2는 튀르키예의 방위산업체이자 무인기 제조사인 바이카르 사가 만든 중고도 전술 UCAV이다. 이름은 개발자의 성인 바이락타르에서 땄으며, 기수(깃발을 든 자)를 뜻한다. 자타공인 튀르키예 방위산업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여러 실전에서 맹활약하면서 무장 드론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러시아·중국·북한의 군사용 무인기 개발 동향 △러시아는 대부분 정찰용으로 중소형 무인기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군사용 무인기 기술은 미국이나 이스라엘보다 뒤처져 있다. 2018년도부터 기존의 군사용 단순 정찰용에서 벗어나 업그레이드 작업과 다양한 무인 공격기 개발을 시작했다. 최근 인공지능을 탑재한 6세대 저피탐 무인전투기인 S-70을 개발하고 있으며, S-70은 유인기인 수호이-57과 유무인 통합 운영이 가능하도록 개발되고 있다. 2019년 9월 말엔 수호이-57과 S-70이 합동 비행하는 시험비행 영상을 공개했다. △중국은 지난 10여 년 동안 전술급 무인기를 다수 개발 및 운용을 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무인기 형상과 유사한 기체들로 중고도 장기체공 무인기 ‘윙룽과 차이홍-4 그리고, 고고도 장기체공 무인기 샹룽을 개발해 실전 배치했으며, 독자 모델 또한 개발하고 있다. 차이홍 및 윙룽 무인기는 중동과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 수출이 되고 있으며, 이는 무인기 강대국의 비용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 7월에는 차이홍 무인기는 정밀 유도 미사일을 포함해 유럽의 세르비아에 수출됐으며, 향후 세르비아는 추가 구매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공군력의 상대적인 열세와 군사위성의 부재로 대남 정보 수집, 정찰 및 감시 임무 수행이 어려우므로 이를 대체할 수단으로 무인기를 개발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러시아에서 제작된 DR-3, 프첼라-1T 등을 도입해 운영하며 중국 드론 D-4, D-5 등을 도입해 자체 생산해 자폭형 무인 공격기 100여대를 포함해 약 1천 대의 무인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은 열병식 등 군사 퍼레이드에서 군집드론을 활용한 야간 공연을 선보이기도 하며 무인기 제어 기술 또한 일정 수준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한의 무인기는 대부분 저고도 단거리에서 운용되며, 삼척과 파주에 추락한 북한 무인기의 경우에는 RC용 기체에 소형 GPS 및 카메라를 장착한 수준이다. 2014년 38노스의 분석과 2017년 통일연구원 부연구위원 정구연 교수의 분석 자료에 의하면 북한은 수백~1000개의 무인기와 7개 이상의 무인기 모델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은 밀수한 미국의 MQM-107D 스트리커를 개조해 무인타격기를 개발했다고 선전한 바 있으며 러시아의 무인정찰기 프첼라(Pchela)-1T와 DR-3, 중국의 Sky-09P, 자체 개발한 방현-1과 방현-2 등의 무인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북한이 지난달 26일 우리 영공을 침범한 드론은 정확한 판정은 어려우나 그 형태와 크기 등으로 미루어 북한이 실전용으로 개발 완료한 것으로 추정되는 국방과학발전전람회에서 공개한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형태의 군사용·실전용을 포함한 무인기 3종과는 다른 조악한 형태로 분석했다. ■국내 군사용 무인기 개발과 북한 무인기 대응 북한은 러시아 및 중국의 드론을 도입해 운용 및 생산하며 군집 드론 기술 확보 등 무인기 분야 개발을 전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북한 무인기의 특징은 상용드론의 RCS(Radar cross section, 레이더 반사율=전자기파가 어떤 물체에 반사되는 비율)를 보여주며, 단거리 운용 위주로 저고도 운영 및 작전반경이 크지 않다. 군용레이더 사양으로는 감지가 가능하나 저속 비행을 하는 무인기와 새를 구분하기는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의 정보 수집을 위한 무인기는 제어를 위한 주파수를 사용하므로 주파수 스캐너가 필수이지만 사전에 입력된 경로로 비행을 하므로 이를 탐지하기 위해서는 낮은 RCS를 감지할 수 있는 자동화된 드론탐지 및 무력화 통합 시스템이 필요하며 적외선 장비 및 AI 기반 식별 솔루션으로 효율적인 드론 재밍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북한의 테러나 국지 도발을 위한 드론은 통신 데이터 링크 장비 없이 GPS와 최소한의 비행 제어 컴퓨터만을 탑재해 재밍 공격 등이 반응하지 않게 되므로, 직접 레이저 및 기총으로 타격하는 이중 무력화 방안이 필요하며, 저고도 고속으로 침투하는 다수의 무인기를 무력화 시킬 수 있는 정밀한 대응 시나리오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울러 관련 전문가들은 북한 무인기의 무력화를 위해서는 이를 직접 공격할 수 있는 타격 무기의 개발 배치와 함께 전파교란(Jamming) 무기, GPS 스푸핑(Spoofing), 전자기펄스(EMP) 장비 등 이중화된 무력화 방안을 고려해야 하며 특히 날개길이 2m 내외의 RC용 제트엔진을 탑재한 무인기의 경우엔 속도가 770km/h로 고속비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수 분 이내에 무력화가 이루어져야 하므로 이에 대한 대응 시나리오 또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전파 관련 무기 등은 사용 시에 민간인의 피해를 줄 수 있어 사용상의 신중함과 정밀함이 필요함은 물론이다. 우리나라는 글로벌호크를 도입 운용 중이며 중고도 무인기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KF-21과 유.무인기 통합 운용을 고려한 저피탐 무인기 가오리X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우리 군은 2002년에 실전 배치된 송골매와 이후 전력화된 대대급 무인기인 리모아이(RemoEye) 약 100세트가 야전 대대에서 운용 중이다. 북한의 장사정포 및 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인한 무인기의 필요성이 대두해 사단급 무인기(KUS-9), MUAV, 차기 군단급 무인기 개발사업 등이 진행 중이며 저피탐 무인기는 현재 스텔스 형상 및 도료 등 핵심기술을 확보했으며, 탑재 엔진 등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6일 우리 영공을 침입한 북한의 드론에 대한 우리 군의 평소 훈련 및 대응체계에 대한 우려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직접적인 위협 외 남한에 갈등과 분열 조장을 야기하려는 북한의 의도에 놀아나지 않도록 현재 우리 군의 대응에 문제점이 무엇인지 치밀한 점검을 통해 장단기 계획을 수립하고 고도의 효과적인 대응 역량 갖추기에 나서야 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1-09 18:37:05[파이낸셜뉴스] 무인기(UAV, Unmanned Aerial Vehicle, Uncrewed Aerial Vehicle)의 통칭 드론(Drone)이란 유인기의 반의어로 사람이 타지 않고 원격조종 혹은 자동으로 운용할 수 있는 항공기 일체를 지칭한다. 1970년대 이전 초기엔 드론의 어원 ‘벌이 윙윙거린다’라는 영어 단어의 의미와 같이 주로 회전익 드론을 지칭했으나 다양한 형태의 비행체를 이용한 원격 조종, 자동 비행, 반자동 비행, 자율 비행을 하는 비행체와 이를 제어하는 지상통제장비(Ground Control Station/System), 그리고 통신장비와 지원장비 등의 전체 시스템을 통칭한다. 항공 선진국들의 무인기 개발은 경쟁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그 정보는 제한적이다. 2019년 9월경 나온 관련 보고서에 의하면 전 세계에는 최소 2만1000개, 많게는 3만개 이상의 무인기가 활동하고 있다. 무인기는 기존 유인기가 수행하기 어려운 임무 부여가 가능한 장점으로 인해 매년 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018년 기준, 전 세계 군용 드론 시장은 121억3천만달러로 연평균 12%의 성장률을 보여 2025년에는 268억2천만달러로 예상된다. 무인기는 전투능력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모든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장점과 상대방의 레이더 등의 탐지 능력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안으로 저피탐 무인기를 비롯한 무인기의 적절한 활용은 정보, 감시, 정찰, 표적획득 등의 용도로 미래전에 있어 전장의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전망이다. 미국·이스라엘·유럽·터키 군사용 무인기 개발 동향 항공 분야의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미국은 대형 고고도 장기체공 무인기에서 고정익, 회전익 및 수직이착륙 무인기, 초소형 드론까지 민군 산업 분야에서 다방면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체계통합 기술 및 제반 서브시스템을 활용해 특히 공격 및 자폭형 무인기까지 다양하게 개발 및 운용 중이다. 미국의 글로벌호크는 고고도 무인기로써 성층권까지 비행할 수 있으며 CCD센서, 적외선센서 그리고 합성개구레이더(SAR : Synthetic Aperture Radar)를 사용하여 24시간 동안 약 7600㎡의 넓이를 0.3m 해상도로 촬영할 수 있다. 또한 RQ-170센티넬은 저피탐 무인기로서 오사마 빈 라덴을 감시하는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나, 2011년 12월엔 이란 동부지역 영공에서 스푸핑(Spoofing) 공격으로 이란에 나포되기도 했다. 2021년 8월, 수천km 떨어진 미 본토에서 정찰 및 공격을 할 수 있는 MQ-9 리퍼 무인기를 조종해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자폭 테러의 기획자를 헬파이어 R9X 미사일로 주변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암살에 성공했다. △이스라엘은 전술급 드론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무인기 제조사인 IAI사와 Elbit사를 주축으로 미국을 포함한 42개국 이상에 무인기 관련 기술과 완제품 무인기 수출을 통해 무인기 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스라엘 무인기는 주로 저고도 및 중고도용으로 개발 및 운용되고 있으며, 스톡홀름의 국제평화연구소에 의하면, 이스라엘 회사들이 2001∼2011년 사이에 전 세계 무인기 수출의 41%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는 무인기 분야 체계통합 업체(EADS, Sagem, Dassault, Altec, Alcore 등)와 항공전자 업체(Aerospatial, Thales 등)가 협업하여 임무 장비 분야에서 개발 능력이 우수하며, 중고도 장기체공 드론인 Eagle-1 개발과 EU와 공동 개발 중인 무인 공격기 nEUROn의 개발을 주도하는 등 무인기 개발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독일은 1990년 초반부터 드론 운용 경험과 임무장비 개발에 독자적 능력을 갖추고 있는 가운데, 실전경험을 토대로 기술발전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전술급 군용 무인기(KZO/Luna 등)를 개발해 운용 중이며, 최근에는 글로벌호크를 들여와 EADS와 함께 Euro Hawk를 공동 개발했다. △영국은 장기적인 R&D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으며, 독자적인 기체, 엔진, 임무 탑재 장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태양광을 활용한 장기체공형 무인기 Zepher를 개발했다. 전술급 무인기 Phoenix를 개발 및 운용 중이며, 최근에는 저피탐 무인기 Taranis와 중고도 장기체공이 가능한 무인기 Mantis를 개발 중이다. △튀르키예의 바이락타르 TB2는 튀르키예의 방위산업체이자 무인기 제조사인 바이카르 사가 만든 중고도 전술 UCAV이다. 이름은 개발자의 성인 바이락타르에서 땄으며, 기수(깃발을 든 자)를 뜻한다. 자타공인 튀르키예 방위산업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여러 실전에서 맹활약하면서 무장 드론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러시아·중국·북한의 군사용 무인기 개발 동향 △러시아는 대부분 정찰용으로 중소형 무인기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군사용 무인기 기술은 미국이나 이스라엘보다 뒤처져 있다. 2018년도부터 기존의 군사용 단순 정찰용에서 벗어나 업그레이드 작업과 다양한 무인 공격기 개발을 시작했다. 최근 인공지능을 탑재한 6세대 저피탐 무인전투기인 S-70을 개발하고 있으며, S-70은 유인기인 수호이-57과 유무인 통합 운영이 가능하도록 개발되고 있다. 2019년 9월 말엔 수호이-57과 S-70이 합동 비행하는 시험비행 영상을 공개했다. △중국은 지난 10여 년 동안 전술급 무인기를 다수 개발 및 운용을 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무인기 형상과 유사한 기체들로 중고도 장기체공 무인기 ‘윙룽과 차이홍-4 그리고, 고고도 장기체공 무인기 샹룽을 개발해 실전 배치했으며, 독자 모델 또한 개발하고 있다. 차이홍 및 윙룽 무인기는 중동과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 수출이 되고 있으며, 이는 무인기 강대국의 비용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 7월에는 차이홍 무인기는 정밀 유도 미사일을 포함해 유럽의 세르비아에 수출됐으며, 향후 세르비아는 추가 구매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공군력의 상대적인 열세와 군사위성의 부재로 대남 정보 수집, 정찰 및 감시 임무 수행이 어려우므로 이를 대체할 수단으로 무인기를 개발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러시아에서 제작된 DR-3, 프첼라-1T 등을 도입해 운영하며 중국 드론 D-4, D-5 등을 도입해 자체 생산해 자폭형 무인 공격기 100여대를 포함해 약 1천 대의 무인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은 열병식 등 군사 퍼레이드에서 군집드론을 활용한 야간 공연을 선보이기도 하며 무인기 제어 기술 또한 일정 수준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한의 무인기는 대부분 저고도 단거리에서 운용되며, 삼척과 파주에 추락한 북한 무인기의 경우에는 RC용 기체에 소형 GPS 및 카메라를 장착한 수준이다. 2014년 38노스의 분석과 2017년 통일연구원 부연구위원 정구연 교수의 분석 자료에 의하면 북한은 수백~1000개의 무인기와 7개 이상의 무인기 모델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은 밀수한 미국의 MQM-107D 스트리커를 개조해 무인타격기를 개발했다고 선전한 바 있으며 러시아의 무인정찰기 프첼라(Pchela)-1T와 DR-3, 중국의 Sky-09P, 자체 개발한 방현-1과 방현-2 등의 무인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북한이 지난달 26일 우리 영공을 침범한 드론은 정확한 판정은 어려우나 그 형태와 크기 등으로 미루어 북한이 실전용으로 개발 완료한 것으로 추정되는 국방과학발전전람회에서 공개한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형태의 군사용·실전용을 포함한 무인기 3종과는 다른 조악한 형태로 분석했다. 국내 군사용 무인기 개발과 북한 무인기 대응 북한은 러시아 및 중국의 드론을 도입해 운용 및 생산하며 군집 드론 기술 확보 등 무인기 분야 개발을 전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북한 무인기의 특징은 상용드론의 RCS(Radar cross section, 레이더 반사율=전자기파가 어떤 물체에 반사되는 비율)를 보여주며, 단거리 운용 위주로 저고도 운영 및 작전반경이 크지 않다. 군용레이더 사양으로는 감지가 가능하나 저속 비행을 하는 무인기와 새를 구분하기는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의 정보 수집을 위한 무인기는 제어를 위한 주파수를 사용하므로 주파수 스캐너가 필수이지만 사전에 입력된 경로로 비행을 하므로 이를 탐지하기 위해서는 낮은 RCS를 감지할 수 있는 자동화된 드론탐지 및 무력화 통합 시스템이 필요하며 적외선 장비 및 AI 기반 식별 솔루션으로 효율적인 드론 재밍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북한의 테러나 국지 도발을 위한 드론은 통신 데이터 링크 장비 없이 GPS와 최소한의 비행 제어 컴퓨터만을 탑재해 재밍 공격 등이 반응하지 않게 되므로, 직접 레이저 및 기총으로 타격하는 이중 무력화 방안이 필요하며, 저고도 고속으로 침투하는 다수의 무인기를 무력화 시킬 수 있는 정밀한 대응 시나리오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울러 관련 전문가들은 북한 무인기의 무력화를 위해서는 이를 직접 공격할 수 있는 타격 무기의 개발 배치와 함께 전파교란(Jamming) 무기, GPS 스푸핑(Spoofing), 전자기펄스(EMP) 장비 등 이중화된 무력화 방안을 고려해야 하며 특히 날개길이 2m 내외의 RC용 제트엔진을 탑재한 무인기의 경우엔 속도가 770km/h로 고속비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수 분 이내에 무력화가 이루어져야 하므로 이에 대한 대응 시나리오 또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전파 관련 무기 등은 사용 시에 민간인의 피해를 줄 수 있어 사용상의 신중함과 정밀함이 필요함은 물론이다. 우리나라는 글로벌호크를 도입 운용 중이며 중고도 무인기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KF-21과 유.무인기 통합 운용을 고려한 저피탐 무인기 가오리X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우리 군은 2002년에 실전 배치된 송골매와 이후 전력화된 대대급 무인기인 리모아이(RemoEye) 약 100세트가 야전 대대에서 운용 중이다. 북한의 장사정포 및 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인한 무인기의 필요성이 대두해 사단급 무인기(KUS-9), MUAV, 차기 군단급 무인기 개발사업 등이 진행 중이며 저피탐 무인기는 현재 스텔스 형상 및 도료 등 핵심기술을 확보했으며, 탑재 엔진 등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6일 우리 영공을 침입한 북한의 드론에 대한 우리 군의 평소 훈련 및 대응체계에 대한 우려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직접적인 위협 외 남한에 갈등과 분열 조장을 야기하려는 북한의 의도에 놀아나지 않도록 현재 우리 군의 대응에 문제점이 무엇인지 치밀한 점검을 통해 장단기 계획을 수립하고 고도의 효과적인 대응 역량 갖추기에 나서야 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1-09 15: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