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11월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19 모의국제해사기구(IMO) 총회’를 개최한다고 10월31일 밝혔다. ‘모의 IMO 총회’는 해양 안전 및 해양 환경보존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을 높이고 미래 해사산업을 주도할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경진대회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 24개 대학 31개팀(3인 1팀), 93명의 대학생들이 예선에 참가하여 최종 11개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경진대회는 예선을 통과한 11개팀이 국제해사기구(IMO)에서 논의되는 자율운항선박, 선박사이버보안 등 해사분야 주요현안 중 선택한 주제에 대해 영어로 발표하고, 다른 팀의 질의에 답하며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해양수산부는 당일 심사를 통해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을 선정하여 시상할 계획이다. 특히 대상 수상팀에게는 해양수산부장관상과 함께 영국 런던에 소재한 IMO 회의에 참관할 기회가 주어진다. 대상 수상팀은 오는 11월말 IMO 총회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해 174개 회원국이 모여 국제 해사·해운·조선 분야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생생한 현장을 경험하게 된다. 김민종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대학생들이 국제해사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향후 우리나라를 대표할 국제적인 해사분야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한 소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9-10-31 10:57:06국내 유일의 선급단체로 선급·선박용 기자재 검사, 선급기술 규칙, 등록선박 조회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는 한국선급(KR)의 책임검사원(사진)이 국내 민간인 최초로 국제해사기구(IMO) 사무국 정규직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부산에 본사를 둔 한국선급은 박종철 책임검사원이 국제해사기구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지난 2002년 한국해양대 해양경찰학과를 졸업과 동시에 초대형유조선(VLCC)과 액화가스운반선(LNG) 등 5년 승선(2002~2007년)한 후 2008년 한국선급에 입사해 IMO 총회, 이사회, 해사안전위원회, 각종 전문위원회, 2012년 세계해사대학을 졸업하는 등 10여년간 국제해사분야 민간전문가로 활동했다.국제해사기구 사무국은 세계 45개국 이상에서 진출한 3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우리나라는 2016년 임기택 전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처음으로 사무총장에 당선돼 현재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선출직인 임 사무총장을 제외하면 현재 감사실장과 기술협력과장 등 2명이 정규직으로 근무 중이다.박 검사원은 국제해사분야 초급전문관(JPO) 프로그램에 합격한 후 지난해 4월부터 사무국에 파견돼 한시적으로 근무하던 중에 정규직 공채에 응시, 이번에 합격했다. 박 검사원은 다음 달 1일부터 국제해사기구 해사안전국 정식 직원으로 근무를 시작한다.한국선급 관계자는 "박 검사원은 우리나라 민간인 최초로 국제해사기구 사무국 정규직에 합격해 의미를 더한다"면서 "민간분야에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제해사분야에서 국익 확보와 영향력 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해양수산부는 국제해사분야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정보수집 등 신속한 대응을 위해 우리나라 전문가들의 국제해사기구 사무국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선급 역시 국내 유일의 선급으로 검사의 기준이 되는 국제협약을 제·개정하는 국제해사기구에 인력을 파견하는 등 국제해사분야 전문가 양성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런 해양수산부와 한국선급의 적극적인 노력과 투자가 이번 정규직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한편 영국 런던에 있는 국제해사기구는 1948년 설립된 유엔 산하 전문기구로 바다에서의 안전, 해양환경 보호·해상교통 촉진 등과 관련된 국제규범을 제·개정하는 국제기구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9-10-28 18:56:50최근 인터폴 총재에 김종양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선출된데 이어 국제해사기구(IMO)의 임기택 사무총장이 연임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22일(현지사각) 국제해사기구는 영국 런던에서 이사회를 열고 임기택 사무총장의 임기를 2023년까지 연장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IMO는 해운·조선업의 각종 규범을 정하는 유엔 전문기구다. 국제해사기구는 내년 12월에 열리는 제31차 총회에 임 사무총장의 연임 안을 제출 할 것이며 행정상의 절차를 거치면 한회 더 IMO 수장직을 이어 가게 된다. 이번 이사회에서 40개 이사국이 만장일치로 임 총장의 연임에 동의했다. 지난 2016년에 취임한 임 총장은 선진국과 개도국의 첨예한 이해관계를 균형감 있게 조율해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스마트·친환경 해운을 강조한 ‘2018∼2023년 IMO 전략계획’, ‘IMO 선박온실가스 감축 초기전략’ 등을 통해 환경규제를 강화하는 등 지속 가능한 해운 및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노력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 총장은 국토해양부 해사안전정책관, 부산항만공사 사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 3년 동안 IMO 사무총장으로 재직해 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18-11-23 08:50:51국제해사기구(IMO)가 22일 오전(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121차 이사회에서 내년에 끝날 예정이었던 임기택 현 사무총장의 임기를 2023년까지 연장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IMO 사무총장직 임기는 기본 4년이지만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앞서 임 총장은 2016년 제9대 IMO 사무총장에 취임했다. 국제해사기구는 선박안전 및 보안, 해양오염 방지 등에 관한 60여개 국제협약의 제·개정과 관련 결의서 1950여종을 관장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임 사무총장의 연임 동의 안건은 내년 12월 열릴 IMO 제31차 총회에 제출되며, 여기서 형식적으로 최종 승인을 받으면 2023년까지 계속해서 IMO 수장직을 맡게 된다. 해양수산분야 공무원으로 국토해양부 해사안전정책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부산항만공사 사장 등을 역임한 임 사무총장은 지난 3년간 IMO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안정적으로 조직을 이끌어왔다. 특히 스마트·친환경 해운을 강조한 '2018∼2023년 IMO 전략계획', 'IMO 선박온실가스 감축 초기전략' 등을 통해 환경규제를 강화하는 등 지속가능한 해운 및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노력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8-11-22 20:19:33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는 1996년 유조선의 선체를 두 겹으로 만들도록 규제했다. 충돌·좌초 등으로 인해 기름이 바다로 유출되는 걸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그 후 새 기준에 맞추기 위한 대규모 유조선 건조 수요가 폭주하고 건조 가격도 크게 뛰었다. 때마침 국내 조선업체들은 조선 시설을 대거 확충한 상태였으니 이만한 행운이 없었다. 곧바로 유조선 건조 특수로 이어졌고 대한민국이 세계 1위 조선강국의 입지를 굳히는 계기가 됐다. IMO는 최근에도 선박의 평형수 환경규제를 도입하면서 일정 규모 이상의 모든 선박에 대당 수억원에 달하는 평형수 처리설비 설치를 의무화했다. 이 역시 국내 조선업체들이 평형수 처리설비 시장을 선점하면서 침체된 조선산업을 일으키는 데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처럼 IMO는 국내 조선산업은 물론 국가경제 발전에 큰 힘이 됐고 그만큼 한국과의 인연도 각별하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30일 밤 우리나라에 낭보가 날아들었다. IMO 수장을 마도로스 출신의 한국인이 맡게 됐다는 거다. 주인공은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이다. 임 사장은 이날 영국에서 치러진 IMO 사무총장 선거에서 덴마크, 러시아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당선됐다. 신임 임 총장은 40년 해양외길을 살아온 '바다사나이'다. 한국해양대를 졸업하고 10년 가까이 함정과 민간선박에서 마도로스로 현장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해양수산부에 들어가 해운정책, 해사안전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IMO는 171개 나라로 구성돼 있다. 사무총장은 세계 해양대통령으로 불린다. 이번 IMO 사무총장 당선으로 국제사회에 한국의 높아진 위상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한국은 2003년 이종욱 박사의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2006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세번째 유엔국제기구 수장을 배출했다. IMO는 전 세계 해운.조선업의 기술과 안전 업무를 총괄한다. 그래서 대한민국이 해양강국으로 가는 데 날개를 달게 됐다. 임 사장은 "해양 분야에서 역할을 키우면서 경제적으로, 국제적으로 한국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했다. 선박항행 안전을 위한 좌표관리도 IMO의 주요 업무라고 한다. 그래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일본과의 독도 영유권 분쟁 등에도 IMO가 직·간접적으로 간여한다. 내친김에 세계지도에 동해 단독표기와 함께 독도 영유권 문제까지 종지부를 찍기 바라는 건 무리일까. poongnue@fnnews.com 정훈식 논설위원
2015-07-01 17:04:48해양수산부와 한국선급이 여객선 등록 및 안전점검 과정에서 해수부 훈령 및 내부규정을 위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충남 예산군 홍성군)은 16일 국제해사기구(IMO), 해양수산부, 한국선급 등으로부터 제출받거나 직접 확인한 결과 청해진해운의 세월호가 국내 수입 뒤 국적증서를 받는 과정에서 해수부가 세월호의 IMO번호를 누락한 채 국적증서가 발급됐다고 지적했다. IMO번호는 국제해사기구(IMO)가 발급하는 선박 식별고유번호다. 사람의 주민등록번호, 자동차의 차대번호와 같이 해당 번호 하나로 선박의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한 번 발급된 IMO번호는 말소.취소되거나 삭제되지 않는다. 해수부장관 훈령인 '선박법 사무취급 요령' 제 17조에는 관리청(해수부)는 선박등록을 하는 업체에게 IMO번호를 확인할 의무가 있으며, IMO번호가 확인되면 이를 선박원부(국적증서)에 반드시 표기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해수부는 지난 2012년 10월22일 청해진해운이 세월호의 국적증서에 이를 기록하지 않고 누락한 채 발급했다. 또 한국선급은 지난 2008년 내부 규정으로 모든 선박의 안전점검 신청 시 신청서류에 IMO번호를 기입하도록 제도개선을 했다. 하지만 세월호를 안전점검 할 때는 이를 확인하지 않았고, 한국선급 관계자는 세월호의 IMO번호가 없다는 주장을 폈다. 세월호는 일본에서 동남아로 운항하는 국제여객선일 당시 IMO번호를 발급받았을 수 있으나 한국에 와서는 국제선이 아닌 내항선으로서 IMO번호가 말소됐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홍문표 의원실이 국제해사기구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현재까지도 국제해사기구(IMO) 홈페이지에는 세월호의 IMO번호 '9105205'가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세월호와 똑같이 일본에서 국제운항을 하다가 수입된 청해진해운의 오하나마나호의 IMO번호가 한국선급의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했다. 따라서 한국선급은 세월호의 IMO번호를 확인하지 않고, 자체 규정도 어기면서 세월호의 안전점검을 했다는 것이 홍 의원 측의 설명이다. 더불어 해수부와 한국선급의 홈페이지 세월호를 선박검색하면 IMO번호 누락된 채 나타나 해수부와 한국선급 모두 여객선 등록 및 안전점검 과정에서 훈령과 내부규정을 모두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은 "IMO번호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규정조차 지키지 않고 국적증서를 발급하고, 안전점검을 실시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세월호 사고는 이런 작은 규정, 원칙을 지키지 않는 것에서부터 시작됐다는 사실이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홍 의원은 "있는 규정을 지켜야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정부, 공기관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4-10-16 11:22:16[파이낸셜뉴스] "물류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처별로 분산된 정책들을 총괄할 수 있는 대통령 산하 물류위원회나 국무총리 산하 물류 혁신위원회를 신설해 부처 간 조정기능을 높이고 추진 동력을 강화해야 한다." 한국국제물류주선업협회(KIFFA)가 국제물류산업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KIFFA는 14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열린 '국가 해양력 강화 심포지엄'에 참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임기택 전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은 우리나라 해양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원제철 KIFFA 회장은 대한민국 국제물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원 회장은 △국제물류 산업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 △국제물류 주선업체 전송료 절감을 위한 플랫폼 구축 △국제물류 전문인력양성을 위한 전문교육기관 지정과 맞춤형 인력 양성 프로그램 및 물류 단과대학 설립 △국제물류기업 해외 진출지원 기금 신설 △정부 차원의 컨테이너 비축 △국제물류주선업 통계 제공 등 국제 물류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방안을 제시했다. 원 회장은 "과거 서비스 산업으로 인식돼 온 물류 산업이 현재는 기술 진보와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활용해 국가 경제근간 산업으로 성장했다"며 "세계 8위 무역 규모를 가진 우리나라는 물류 경쟁력은 17위 수준으로 국제물류주선업이 미흡한 정부 관리로 산업 발전과 전문 기업·인력이 육성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1-14 15:26:42[파이낸셜뉴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대기청정연구실 최영찬 박사팀이 캐슈넛 껍질로 친환경 바이오 연료를 만드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생산 수율을 40%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공정 시간도 3분의 1로 단축됐다. 이 바이오 연료는 화석연료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친환경 연료로 산업용 보일러나 발전소, 선박 연료로 활용이 가능하다. 14일 에너지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진은 1일 1t 규모의 열분해 설비 운전을 통해 바이오중유 생산 성능을 검증했다. 그 결과, 기존 압착 공정 대비 2배 이상 향상된 40%의 바이오중유 생산 수율을 기록했다. 또 생산된 바이오중유의 황 함량은 90ppm으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 규제 기준을 충족해 선박 연료로의 활용 가능성도 입증했다. 최영찬 박사는 "친환경 바이오연료 생산 공정은 바이오중유와 바이오차의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제조 공정이 간단해 동남아 현지에 상용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2025년부터 실증 규모 설비 연구를 진행하고 본격 사업화 단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해외에서 손쉽게 수급할 수 있는 재료 중 고열량 오일 성분을 약 40% 포함하고 있는 캐슈넛 껍질에 주목했다. 캐슈넛 껍질로 바이오 연료를 생산하는 공정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 상용화돼 있지만 원재료 대비 생산 수율이 20%에 불과하다. 특히 바이오중유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황산, 알코올류 등 촉매를 활용한 화학 공정이 추가돼 환경 오염을 유발한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연구진은 기존 기계적 압착 공정의 단점을 해결한 중온 열분해 방식의 바이오중유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기존 공정에 비해 바이오중유 생산 시간을 3분의 1로 줄이고 생산 수율을 2배 이상 향상시켰다. 즉 기존 비연속식 분리열처리에스테르화 공정으로 3시간이 걸린다면 새 기술은 연속식 공정으로 1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 또한 원재료 대비 20%에 불과했던 생산수율이 40%까지 향상됐다. 기존 기계적 압착 공정은 원료를 압착하고 고체와 액체로 분리한 후 열처리와 화학 반응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큰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 반면 개발된 기술은 복잡한 공정 없이 원료 투입 이후 열분해 공정 하나만 진행해도 바이오중유를 생산할 수 있다. 특히 사람의 손으로 일일이 진행하는 기존 공정과 달리 바이오중유 생산까지의 전 공정을 자동화할 수 있어 시스템 운전에 들이는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또, 공정 과정 중 응축되지 못한 열분해 가스를 공정에 필요한 열원으로 다시 공급하는 것도 가능하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14 09:08:24[파이낸셜뉴스] 한국해운협회는 지난 13일 오후 3시부터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글로벌 해운시황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김경태 한국해양진흥공사 과장은 2시간에 걸쳐 이번 강연을 진행했다. 세미나는 △컨테이너선 시황 및 수급 현황 △글로벌 운임 지수 전망 △친환경 동향 △트럼프 2.0 시대 정책의 해운업계 영향 등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아메리카 퍼스트' 기조와 에너지 자립 정책 강화가 글로벌 물류 환경에 끼칠 영향을 집중 조명했다. 먼저 미국의 에너지 정책 변화는 해운 업계에 호재로 관측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 확대 등 전통적인 에너지 산업을 강화할 것으로 바라봤다. 미국 내 석유 생산이 늘면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이어져 해운사들이 연료비 부담을 덜 수 있다. 김경태 한국해양진흥공사 과장은 "미국은 세계에 가장 저렴한 에너지와 전력을 가진 국가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해운업계의 주요 비용 중 하나인 연료비가 하락하면 글로벌 해운사는 원가 절감 및 수익성 개선을 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의 환경 규제 완화는 해운업계에 장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됐다. 단기적으로는 저유황 연료 규제 등이 완화되면서 친환경 연료와 선박에 대한 투자 부담이 줄어들 수 있지만,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 저감 목표 달성에 차질이 생길 경우 향후 해운업계의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김 과장은 "트럼프가 파리 협정 재탈퇴로 압박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그럼에도 해운사들이 늦더라도 친환경 전환에 방향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미국 내 안보 정책과 관세 정책에 따른 글로벌 교역 시장 영향도 논의됐다. 김 과장은 홍해 등 분쟁 지역에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중국과 무역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을 두고 "장기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게 무엇보다 필요하다"면서 "공급망을 최적화하고 새로운 물류 경로를 확보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13 19:37:48[파이낸셜뉴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삼성중공업과 손잡고 국내 최초로 그린 암모니아를 선박 연료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나선다. 에너지기술연구원은 지난 12일 에너지기술연구원 대전 본원에서 삼성중공업과 그린 암모니아 연료 생산과 안전 활용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측은 선박 연료로 사용되는 그린 암모니아의 생산 비용 절감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독성을 가진 암모니아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에너지기술연구원 이창근 원장은 이날 "저가 청정 암모니아 생산과 안전 활용 기술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 기술"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탄소중립 선박 시대를 여는 중요한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이동연 연구소장은 "삼성중공업은 경쟁력 있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탈탄소 솔루션과 친환경에너지의 가치사슬을 구축하는 초격차 기술개발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기술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50바(bar) 이하의 저압과 400도 이하의 저온에서 액상 암모니아 합성에 성공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포집 과정에서 독성을 가진 암모니아가 대기에 배출되지 않는 제로 에미션 포집 기술과 재활용 기술을 연구해 활용성을 높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에너지기술연구원이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선박에 적용하기 위한 실증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암모니아 추진 선박의 상용화를 도모하고 암모니아 추진 선박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의 400평 부지에 암모니아 실증 설비를 구축해 암모니아 추진 선박 적용에 필요한 연료공급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또한, 세계 최초로 미국 선급(ABS)으로부터 '부유식 블루 암모니아 생산설비'의 개념 인증(AiP)을 획득해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13 10:3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