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국내 발생 확진자가 50명 미만을 유지하고 있지만 군부대, 지인 모임,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발생이 진행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오후 12시 기준으로 경기 양주시 군부대에서 지난 1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4명이 추가 확진돼 5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5명 중 4명은 군인이며 지표환자 포함 병사가 2명, 간부가 2명이다. 다른 1명은 가족이다. 지인과 친구모임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경기도 동두천시 친구모임에서는 지난 9일 첫 환자가 확진판정을 받은 뒤 7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8명이다. 모임에 참여했던 지인 관계가 6명, 2명은 그들의 가족이다. 방역당국은 첫 환자는 지난 7일과 8일 각각 2개 모임에 참석한 만큼 이 과정에서 전파가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대전 일가족 식사·지인 모임도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확진자가 20명으로 늘었다. 가족이 3명, 지인 3명, 지인 가족이 8명이 확진됐다. 추가 확진자가 운영하는 공부방에서 5명, 동료 1명이 각각 확인됐다.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지난달 28일 지인 만남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이틀 뒤인 9월30일 가족 식사모임이 있었다. 지난 1일 지인 가족모임, 5일에는 가족 근무지를 통해 추가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의료기관에서도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관련 격리 중이던 종사자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59명으로 늘었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54명은 이 병원 환자로, 5명은 종사자다. 경기도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의 경우 1명이 추가 확진돼 51명으로 증가했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환자는 21명이며 간병인·보호자 25명, 의료진(종사자) 4명, 직원 가족 1명 순이다. 부산시 평강의원에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외래방문자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총 14명으로 늘었다. 외래방문 환자가 7명, 종사자 3명, 지표환자 포함 외래방문자의 지인·가족이 4명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10-11 14:50:35[파이낸셜뉴스] 경기도 포천 전방 육군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비상이 걸린 가운데 바이오 물질 포집장치(패치)를 이용한 진단검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제안이 내와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유전자정보연구원은 23일 '바이오 물질 포집장치(패치)를 이용한 코로나19 진단검사' 제안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 표준 호흡기 질환 바이러스 검체 채집방법보다 위험성과 난이도를 낮춰 의료인 피로도도 줄일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언텍트 검체 채집' 방법은 개인용 마스크 안쪽에 제공되는 패치를 부착하고 일정시간 이후 패치 앞면을 바이러스 진단키트(VTM·바이러스 임상 검체 수송배지)에 넣어 절차에 따라 위탁검사를 의뢰하는 방식이다. '무증상 감염자'를 통해 감염자와 접촉한 사실을 모른채 감염되거나 감염 경로가 불분명해 '조용한 전파자'를 찾기 힘들어 깜깜이 감염환자가 급속도로 늘어가고 있어 이같은 코로나19 언텍트 검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19의 노출에 취약한 집단생활을 하는 대상군으로 '무증상 감염자' '조용한 전파자'를 선별, 추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집단생활을 하는 초·중·고 학생과 교직원, 군부대, 종교단체 등에 이를 우선 적용하자는 것이 한국유전자정보연구원 측의 제안이다. '바이오 물질 포집장치(패치)를 이용한 코로나19 진단검사'의 경우 검채 채집키트 구성품도 검채 포집 패치 2장, 수송배지 1개, 핀셋 1개, 사용설명서 1장, 검체 대상자정보수집(QR Code) 등으로 비교적 간단한 편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0-07-23 10:57:09[파이낸셜뉴스] 1일 육군에 따르면 강원 화천군 육군부대에서 코로나19 누적확진자가 58명으로 늘었다. 이들 중 1명을 제외한 57명이 돌파감염 사례로 나타났다. 나머지 1명도 1차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 안 확진자 접촉자를 대상으로 이뤄진 이날 검사에서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육군은 이들 58명은 현재 무증상이거나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코로나19 대응 주요지휘관 화상 회의를 열고 "백신 추가접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라"며 "유사사례 예방을 위해 휴가 복귀자 관리와 방역시스템 재점검, 유증상 발생 시 신속한 보고와 휴식이 이뤄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라"며 지시했다고 육군은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1-12-01 17:28:45[파이낸셜뉴스] 간편하게 전문점 수준의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밀키트'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가정과 캠핑용 한 끼를 넘어 군인들을 위한 제품이 개발되고, 밀키트 개발이 어려웠던 수산물 영역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3일 업계와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2021년 2587억원이던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2022년 3363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 밀키트 시장은 4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코로나19를 기점로 폭발적으로 증가한 시장은 현재는 성장이 정체된 상태다. 일반적으로 밀키트는 유명 맛집의 요리를 간편하게 즐기기 위해 가정용, 캠핑족을 겨냥해 출시되지만 최근에는 군부대에도 납품이 늘어나고 있다. 과거 짬밥으로 불렸던 대량 급식에서 최근에는 씨제이푸드빌이 공급하는 '폭립바베큐'는 물론 빕스의 국물떡볶이 같은 특식도 포함됐다. 밀키트 제작이 힘들었던 수산물까지 밀키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전남과 경남의 지자체들은 중소 수산가공업체와 함께 국내 수산물을 사용한 밀키트 개발 사업에 들어갔다. 현재 관련 기업 공모 중으로 향후 굴, 가리비, 골뱅이 조림, 장어 구이, 오징어 두루치기 등을 밀키트와 통조림 형태로 개발할 예정이다. 수산물 밀키트 통조림 개발에는 최근 한식대첩 심사로 다시 한번 상한가를 치고 있는 기업인 백종원씨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물론 롯데쇼핑 상품기획자 등이 참여해 개발을 돕는다. 업계의 밀키트 전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밀키트 시장은 프레시지, 한국야쿠르트의 잇츠온, CJ 쿠킷 등이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1인 가구의 증가와 외식 물가 상승으로 밀키트와 간편식 등을 찾는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친환경 소비 흐름이 이어지면서 밀키트에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고 플라스틱 용기를 줄이는 등 자구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밀키트 업체들은 소비자 선택을 받기 위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거나, 지역의 유명 맛집들과 협업한 이색 상품을 내놓는 등 꾸준히 상품개발에 나서고 있다. 프레시지는 최근 부산의 백년가게 '해운대 암소갈비집'의 하위 브랜드인 '소밋공원'과 손잡고 양념갈비와 볶음면 등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03 14:02:57인생에서 중요한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사소한 일이 더 짜증스럽다는 걸 아는가? 지난해에 내가 그랬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많은 이가 그랬듯이 남편 폴도 실직했다. 나는 아직 일하고 있었지만, 내 일자리는 시간제 근무에 불과했으며 곧 끝날 것 같았다. 돈, 코로나19, 우리 미래가 걱정스러웠다. 바로 그때 우리 우편함까지 날 괴롭히기 시작했다. 우리 집터에는 집이 두 채였는데, 한 채에는 폴과 내가 살았고 나머지 하나는 세를 놓았다. 나는 우리 우편함이 마음에 든 적이 없다. 우편함은 길쭉한 진입로 끄트머리에 있었는데, 집에서 꽤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다행스럽게도 자주 보지 않아도 됐다. 예전 집주인들이 유물로 남긴 우편함은 우리가 이사 올 때 이미 꾀죄죄한 모양새였다. 지난 10년은 우편함에 가차 없었다. 페인트칠은 색이 바랬고 군데군데 벗겨졌다. 우편함을 떠받치는 금속 기둥은 녹슬었다. 어느 시기에 누군가 금속 기둥을 차로 들이받았다. 이제 기둥은 살짝 휘어서 비뚤어진 우편함들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뻗었다. 하지만 편지를 넣을 수 있고 우편배달부도 불평하지 않았기 때문에 굳이 바꿀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우편함을 볼 때마다 내 삶의 모든 문제가 떠올랐다. '주님, 더 괜찮은 우편함이 있으면 좋겠어요.' 어느 날 출근길에 진입로에서 차를 빼며 생각하는 나 자신을 보았다. 진짜 기도라기보다는 스치는 생각에 더 가까웠다. 다음 날 아침에 전해 받은 소식이 아니었다면 전부 잊었을 일이다. "시히암이 방금 문자 메시지를 보냈어요." 폴이 말했다. 시히암은 우리의 이웃이자 좋은 친구였다. "어떤 여자애가 차로 우편함을 곧장 들이받았어요. 완전히 쓰러뜨렸대요." "그 애는 괜찮나요?" 내가 물었다. "운전자가 다치지는 않았는데, 정말 속상해 했대요. 시히암이 그 일이 벌어지는 걸 봤는데, 운전자가 10대에 불과했대요. 그 10대에게 시히암이 우리 전화번호와 정보를 전해 줬어요." '그건 정말 예산에 없던 일인데'라고 생각했다. 남편의 실직으로 줄어든 수입으로는 불필요한 지출이었다. 한숨이 나왔다. 사람들 얘기가 맞는 것 같다. '말이 씨가 된다.' 그날 준비를 하고 우연히 창밖을 내다보았다. 진입로 끝에 모르는 차 한 대가 있었다. 운전자가 무얼 하는지 알아보기에는 너무 멀었다. "가서 확인해야 할까요?" "어차피 볼일이 있어 나가야 해요. 무슨 일인지 당신에게 알려 줄게요." 폴의 물음에 내가 답했다. 나갈 채비를 다 했을 무렵에는 낯선 차가 사라지고 없었다. 내 차에 올라 몰고 내려갔다. 우아! 한때 낡고 녹슨 우편함이 서 있던 자리에 튼튼하고 하얀 기둥이 있었다. 아주 훌륭했다. 진입로 끄트머리의 내 차에 앉아서 어안이 벙벙했다. 이 모든 일이 우편물이 도착하기도 전에 완성되었다. 우편함을 좀 더 바라보다가 기둥이 단순한 기둥이 아님을 깨달았다. 거대한 흰 십자가처럼 보였다. 가게에 도착해서 남편에게 전화했다. "우편함 봤어요? 아직 못 봤으면 깜짝 놀랄 일이 당신을 기다릴 거예요!" 귀가하자 폴이 쪽지 하나를 내밀었다. "우편함 안쪽은 확인 안 했죠? 이걸 찾았어요." '이웃님께'라고 쓰여 있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우편함을 들이받았어요. 예쁜 새 우편함을 사서 교체했습니다. 다시 한번 정말 죄송합니다. 근사하고 축복 넘치는 하루 보내세요!" 쪽지를 쓴 오드리는 우리에게 다른 것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서 자기 전화번호와 주소를 남겼다. 실제로 우리는 그랬는데, 오드리에게 감사를 전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드리가 다치지 않았는지 확실히 알고 싶기도 했다. 우리가 전화하자 오드리의 어머니가 받았다. "오드리는 열여섯 살이고 운전한 지 1년밖에 안 됐어요. 이번이 첫 사고였죠." 오드리는 시간제로 일하고 있었고, 교체한 우편함을 자기 돈으로 샀다. "운 좋게도 일이 그렇게 됐네요. 아무도 다치지 않았고, 이번 일은 딸에게 큰 가르침을 준 경험이 되었어요." 이번 사고에는 좋은 일이 많았다. 다정하고 어린 우리의 이웃 오드리에게는 책임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알려 주었다. 그리고 마음으로 간절히 원하는 바는 큰일부터 더 좋은 우편함 같은 작은 일에 이르기까지 하나님께서 모두 알고 계신다는 것을 내게 절실히 다시 알려 주었다. 글·사진=가이드포스트 Message of the Mailboxes You know how when big things in your life aren't going well, the little things bother you more? That happened to me last year. Like many people during the pandemic, my husband, Paul, had been laid off. I was still working, but my job was only part-time and would likely be ending soon too. I was worried about money, Covid, our future. That's when our mailboxes really started getting to me. Our property had two houses on it-the one Paul and I lived in and another that we rented out. I'd never liked our mailboxes much. They stood at the end of our long driveway, far enough away from our house, fortunately, that I didn't see them often. The mailboxes, relics from the previous homeowners, had already been in rough shape when we moved in. The past 10 years hadn't been kind to them. The paint was faded and chipped. The metal pole holding up the boxes was rusted. At some point, someone had driven into the pole. It was now bent slightly, making the mailboxes cockeyed, pointing in different directions. Still, because the boxes could hold the mail and the mail carrier wasn't complaining, there really was no need to replace them. But every time I saw them lately, they reminded me of all the problems in my life. Lord, I wish we had better mailboxes, I found myself thinking as I pulled out of the driveway one day while on my way to work. It wasn't really a prayer, more of a passing thought. I probably would have forgotten all about it if not for the news we got the next morning. "Shihiem just texted," Paul said. Shihiem was a neighbor and a good friend. "A girl drove her car right into the mailboxes. Completely mowed them down." "Is she okay?" I asked. "The driver wasn't hurt, but she was really upset. Shihiem saw it happen. He said she's just a teenager. He gave her our number and information." That certainly wasn't in the budget, I thought. With our income slashed since Paul's lay off, this was an expense we didn't need. I sighed. I guess it's true what they say: Be careful what you wish for. I got ready for the day and happened to glance out the window. There was an unfamiliar car at the end of the driveway. It was too far away to see what the driver was doing. "Should we go check it out?" Paul asked. "I need to run some errands anyway," I said. "I'll let you know what's going on." By the time I was ready to leave, the strange car was gone. I got in my own car and drove down. Whoa! Where our battered, rusted mailboxes had once stood was a sturdy, white post. It looked like a large white cross. I called Paul when I reached the store. "Have you seen the mailboxes yet?" I asked. "If not, you have a surprise waiting for you!" When I got home, Paul said, "You didn't check inside the mailboxes, did you? Because I found this." He handed me a note. Dear Neighbor, it read, I am so, so sorry I hit y'all's mailbox. I bought and replaced them with new pretty ones. Again, I am so sorry. Have a wonderful, blessed day! The writer, Audree, had included her phone number and address, in case we needed anything else. We did-we needed to thank her! We also wanted to make sure she hadn't been injured. When we called, her mother answered. "Audree's 16 years old. She's only been driving for a year. This is her first accident," she said. Audree had a part-time job. She had bought the replacements with her own money. "We're lucky it turned out the way it did," her mother said. "No one was hurt, and this was a great learning experience for Audree." So much good came out of this accident. It taught our sweet young neighbor Audree an important lesson about responsibility. And it gave me a much-needed reminder that God knows the desires of my heart, from the big things all the way down to the little things-like better mailboxes. '가이드포스트(Guideposts)'는 1945년 '긍정적인 사고'의 창시자 노먼 빈센트 필 목사에 의해 미국에서 창간되었습니다. 한국판은 1965년 국내 최초 영한대역 월간지로 발행, 현재까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크리스천 라이프 스토리 매거진'입니다. 가이드포스트는 실패와 좌절을 딛고 다시 일어선 사람들, 어려움 속에서 꿈을 키워가며 도전하는 사람들의 감동과 희망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감동을 많은 분의 후원을 통해 군부대, 경찰서, 교정시설, 복지시설, 학교 및 도서관, 병원, 미자립 교회 등 각계 소외계층 및 어려운 이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후원으로 더 많은 이웃에게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후원·구독문의 (02)362-4000
2024-06-04 19:42:261조5000억원을 투입해 구축한 국가 재난안전통신망이 정작 재난현장에서는 작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은 경찰·소방·해경 등 재난관련 기관들이 재난 대응업무에 활용하기 위해 전용으로 사용하는 전국 단일의 무선 통신망으로 지난 2021년 3월 구축했다. 광대역 무선통신기술(LTE)을 기반으로 산불, 지진, 선박 침몰과 같은 대형 재난 발생 시 재난관련 기관들의 신속한 의사소통과 효과적인 현장대응을 위해 구축됐다. 그러나 피해가 컸던 재난현장에서는 활용도가 극히 낮았던 것으로 나타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단말기 구입비용 부담 증가…기존 무선망 선호 이태원 참사 이후 재난안전통신망 이슈가 부각되면서 국회 진상조사 과정에서 참사 당시 관련 기관에서는 기존 무전망을 사용하거나 혹은 개인 무선전화를 통해 교신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해 오송 지하차도 재난현장에서도 이런 문제는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물론 그동안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이후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둔 것도 사실이다. 지난 2022년 울진 산불 당시 산림청, 소방청, 경찰청, 군부대, 지자체 등이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해 공동 대응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했다. 특히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감염병 사태에 처했을 때 경찰, 군, 의료기관이 백신수송, 호송, 그리고 물류, 접종센터 경계에 이를 활용함으로써 K-방역이 전세계적으로 모범 사례에 등극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이후에도 현장에서 작동이 어려웠던 이유는 단말기 구입 비용 등 각 기관이 처한 예산 문제와 신기술 도입에 따른 혼란이다. 재난대응을 위해 각 기관에서 스스로 재난안전통신망 전용 단말기를 구입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해야 했다. 1대 당 100만원이 넘어갈 정도로 고가의 스마트폰형 단말기를 구입하데 따른 부담이 컸다. 재난안전 업무는 긴급한 상황에서 실시간으로 소통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재난안전 분야에서의 조직 소통은 더욱 중요하다 정부 부처 간 실시간 소통을 위한 표준운영절차(SOP) 및 매뉴얼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재난기관간 소통 매뉴얼 마련해야 재난안전통신망을 통한 소통은 비록 기록이 남긴 하지만 실시간 음성 대화를 통한 것으로, 기존 정부 부처 내에서는 다소 익숙하지 않은 형태다. 또 신기술 도입에 따른 활용의 부족도 문제로 꼽힌다. 기존 체제에 익숙하다보니 신기술 도입에 미처 준비가 안돼 활용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신기술 도입을 위한 명확한 표준운영절차(SOP)와 매뉴얼이 필요한 이유다. 재난대응역량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교육 및 훈련이 꾸준히 이뤄질때 실효성이 담보될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망 품질도 재난대응 역량에 심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난안전통신망 개통 이후에도 통화 품질이 낮았고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거나 지하에 들어가면 음영 지대가 펼쳐져 있는 경우가 많아 건물 지하나 산에서 구조·진화 작업을 수행하기에는 벅찼다는 지적이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재난안전통신망 활용도가 예상처럼 증가하지는 않았다. 망 품질이 충분히 좋지 않은 상태에서 고가의 예산을 투입해 기기를 보급하는 것이 부담이 됐다. 특히 재난 현장에서 무전은 곧 생사를 가르는 중요한 문제인데 통화 품질이 좋지 않고 통신 장애가 자주 발생한다는 점은 재난안전통신망 사용을 꺼리게 하는 주된 이유로 지목된다. 무엇보다 재난안전 업무에서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를 원활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단말기의 사용자 편의성이 담보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사용자 상당수가 애플리케이션이 너무 부족하다거나, 인터페이스가 불편하고 사용이 힘들다는 지적이 많았다. 실제 소방 경찰 등 현장에서 일하는 재난관련 공무원들은 항상 전화로 소통을 하고 재난안전통신망은 잘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상황이 긴박할 때는 기존의 핫라인이나 유선전화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는 연락이 자주 끊겨 작전용으로 사용하기 적절치 않다는 사용자들도 많았다. 사용자들은 재난안전 관련 업무에서 위치 정보를 전송하기 위해 상용 인터넷망에서 개인 스마트폰을 활용해 카카오맵, 네이버맵과 같은 민간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따라 네트워크에서 사용 가능한 유용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필요성이 요구된다. 재난 예방 및 대응 업무의 주요 통신망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가 재난 업무 전반을 망라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거듭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재난안전통신망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앱 수요 조사를 거쳐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배포한다거나, 혹은 공모전과 같이 외부에서 혁신적 아이디어를 공모해 개방형 혁신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할 만하다. 이 경우 지자체, 경찰, 소방, 해경 등 각각의 기관의 업무 특성을 고려한 기관 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면서 각 기관 간의 공동 업무를 보조·지원하는 기관 간 애플리케이션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3-10 18:16:091조 5000억원을 투입해 구축한 국가 재난안전통신망이 정작 재난현장에서는 작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은 경찰·소방·해경 등 재난관련 기관들이 재난 대응업무에 활용하기 위해 전용으로 사용하는 전국 단일의 무선 통신망으로 지난 2021년 3월 구축했다. 광대역 무선통신기술(LTE)을 기반으로 산불, 지진, 선박 침몰과 같은 대형 재난 발생 시 재난관련 기관들의 신속한 의사소통과 효과적인 현장대응을 위해 구축됐다. 그러나 피해가 컸던 재난현장에서는 활용도가 극히 낮았던 것으로 나타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 단말기 구입비용 부담 증가...기존 무선망 선호 이태원 참사 이후 재난안전통신망 이슈가 부각되면서 국회 진상조사 과정에서 참사 당시 관련 기관에서는 기존 무전망을 사용하거나 혹은 개인 무선전화를 통해 교신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해 오송 지하차도 재난현장에서도 이런 문제는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물론 그동안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이후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둔 것도 사실이다. 지난 2022년 울진 산불 당시 산림청, 소방청, 경찰청, 군부대, 지자체 등이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해 공동 대응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했다. 특히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감염병 사태에 처했을 때 경찰, 군, 의료기관이 백신수송, 호송, 그리고 물류, 접종센터 경계에 이를 활용함으로써 K-방역이 전세계적으로 모범 사례에 등극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이후에도 현장에서 작동이 어려웠던 이유는 단말기 구입 비용 등 각 기관이 처한 예산 문제와 신기술 도입에 따른 혼란이다. 재난대응을 위해 각 기관에서 스스로 재난안전통신망 전용 단말기를 구입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해야 했다. 1대 당 100만원이 넘어갈 정도로 고가의 스마트폰형 단말기를 구입하데 따른 부담이 컸다. 재난안전 업무는 긴급한 상황에서 실시간으로 소통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재난안전 분야에서의 조직 소통은 더욱 중요하다 정부 부처 간 실시간 소통을 위한 표준운영절차(SOP) 및 매뉴얼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 재난기관간 소통 매뉴얼 마련해야 재난안전통신망을 통한 소통은 비록 기록이 남긴 하지만 실시간 음성 대화를 통한 것으로, 기존 정부 부처 내에서는 다소 익숙하지 않은 형태다. 또 신기술 도입에 따른 활용의 부족도 문제로 꼽힌다. 기존 체제에 익숙하다보니 신기술 도입에 미처 준비가 안돼 활용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신기술 도입을 위한 명확한 표준운영절차(SOP)와 매뉴얼이 필요한 이유다. 재난대응역량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교육 및 훈련이 꾸준히 이뤄질때 실효성이 담보될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망 품질도 재난대응 역량에 심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난안전통신망 개통 이후에도 통화 품질이 낮았고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거나 지하에 들어가면 음영 지대가 펼쳐져 있는 경우가 많아 건물 지하나 산에서 구조·진화 작업을 수행하기에는 벅찼다는 지적이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재난안전통신망 활용도가 예상처럼 증가하지는 않았다. 망 품질이 충분히 좋지 않은 상태에서 고가의 예산을 투입해 기기를 보급하는 것이 부담이 됐다. 특히 재난 현장에서 무전은 곧 생사를 가르는 중요한 문제인데 통화 품질이 좋지 않고 통신 장애가 자주 발생한다는 점은 재난안전통신망 사용을 꺼리게 하는 주된 이유로 지목된다. 무엇보다 재난안전 업무에서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를 원활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단말기의 사용자 편의성이 담보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사용자 상당수가 애플리케이션이 너무 부족하다거나, 인터페이스가 불편하고 사용이 힘들다는 지적이 많았다. 실제 소방 경찰 등 현장에서 일하는 재난관련 공무원들은 항상 전화로 소통을 하고 재난안전통신망은 잘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상황이 긴박할 때는 기존의 핫라인이나 유선전화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는 연락이 자주 끊겨 작전용으로 사용하기 적절치 않다는 사용자들도 많았다. 사용자들은 재난안전 관련 업무에서 위치 정보를 전송하기 위해 상용 인터넷망에서 개인 스마트폰을 활용해 카카오맵, 네이버맵과 같은 민간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따라 네트워크에서 사용 가능한 유용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필요성이 요구된다. 재난 예방 및 대응 업무의 주요 통신망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가 재난 업무 전반을 망라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거듭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재난안전통신망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앱 수요 조사를 거쳐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배포한다거나, 혹은 공모전과 같이 외부에서 혁신적 아이디어를 공모해 개방형 혁신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할 만하다. 이 경우 지자체, 경찰, 소방, 해경 등 각각의 기관의 업무 특성을 고려한 기관 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면서 각 기관 간의 공동 업무를 보조·지원하는 기관 간 애플리케이션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3-09 18:50:48[파이낸셜뉴스] 군인이면 무조건 메뉴 곱빼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집이 화제다. 18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에는 강원도 철원의 한 중국집 메뉴판 사진과 함께 “오히려 군인이면 메뉴 곱빼기 서비스 주는 철원 맛집”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실제로 메뉴판에는 ‘군인, 학생의 경우 곱빼기 서비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 게시물을 본 많은 이들이 해당 가게 인심에 박수를 보냈다. 자신의 둘째 아들이 포천 군부대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한 누리꾼은 “꼭 한번 방문하고 싶다.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라고 반응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사장님의 따뜻한 배려가 국군장병들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되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다만 해당 식당은 현재 군장병 대상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식당 측은 “군인들에게 곱빼기 서비스뿐 아니라 직접 인근 군부대로 찾아가 무료 식사 봉사도 해왔다”며 “그런데 코로나 때 군인들 외출이 금지됐고, 외부인의 군부대 출입이 불가능해지면서 서비스와 봉사가 모두 중단됐다”고 했다. 아울러 “현재는 물가가 워낙 올라서 서비스를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 한편 앞서 ‘육대전’에는 같은 식당에서 식사한 군장병들의 식사값을 대신 지불하거나 우연히 만난 군부대 대원들에게 커피를 사주는 등 미담이 전해졌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외출 나온 군인 손님에게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를 적어 전달한 카페 알바생을 직접 찾아 나서 고마움을 전해 화제가 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18 15:35:15[파이낸셜뉴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오는 12월 1일 공사 창립 56주년을 맞아 28일 나주 본사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aT는 1967년 ‘농어촌개발공사’로 출범해 농수산물의 수급안정과 유통개선, 수출진흥, 식품산업육성 등 주요사업을 추진해왔다. 오늘날 농어업인 소득증진과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김춘진 aT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공사는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농수산식품 산업 발전을 위해 뛰어왔다”며 “그간 축적해온 유무형의 자산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시대적 과제를 성실히 수행하고 농어민과 국민에게 행복을 더하는 꼭 필요한 공공기관으로 함께 가꾸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aT는 김춘진 사장 취임 이후 ‘농수산식품산업 강국 실현으로 국민의 행복을 더하는 공사’라는 새 비전을 설정했다. 경영 혁신과 더불어 엄정한 내부통제 노력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성과 창출을 지속할 방침이다. 특히 재임 기간 중 코로나19와 국제분쟁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적극적인 수출지원으로 농수산식품 수출 100억달러 시대를 여는데 기여했다. 올해도 국가 전체 수출이 감소세를 보였지만 농림축산식품 수출은 플러스 성장을 지속하며 선전하고 있다. 김 사장은 특히 해외 김치의 날 제정에 총력을 다한 결과, 미국 수도 워싱턴D.C.와 캘리포니아주, 뉴욕주 등 12개 주·시에서 ‘김치의 날’을 제정 또는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브라질 상파울루시, 아르헨티나, 영국 킹스턴 왕립구도 ‘김치의 날’을 제정했다. 미국 연방의회에는 ‘김치의 날’ 결의안이 상정돼 채택을 앞두고 있다. 정부 국정과제인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전환에도 aT가 힘을 보태고 있다. 오는 30일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 기존의 지역거점별 도매시장 중심의 오프라인 도매유통에서 전국단위 온라인 농산물 도매유통의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다. aT는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가 사용하는 공공급식전자조달시스템(eaT)을 ‘공공급식통합플랫폼’으로 확대했다. 학교는 물론 어린이집·유치원·군부대 등 공공급식 전반의 식재료 수급을 온라인에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유통을 실현해냈다. ESG 부문에서도 선도기관의 역할을 맡고 있다. 먹거리 탄소중립을 위해 전국 34개 행정·교육 광역자치단체를 포함한 국내외 35개국 610여 기관과 협약을 맺고, 먹거리의 생산-유통-가공-소비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날 창립기념식에서는 농수산식품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 직원 표창과 올해의 aT인상 등 포상 수여도 함께 진행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11-29 14:21:06[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추석과 임시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9월 28일~10월 3일) 동안 전국 국립묘지와 보훈병원이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한다고 26일 밝혔다. 보훈부는 연휴 기간 중 전국 11개 국립묘지를 정상 운영하면서 참배객을 위한 교통편의·안전대책을 수립, 비상 근무조를 편성해 운영하고, 보훈 의료서비스 이용도 불편이 없도록 비상 진료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국립묘지 안장 업무 추석 연휴기간 정상 운영 국립묘지 안장 업무는 이번 추석 연휴기간에도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연휴기간 안장은 국립묘지안장신청 시스템 또는 각 국립묘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추석 당일(29일)엔 대전역~대전현충원 구간에 대형버스 5대를 신규 운행할 계획이다. 영천·임실·이천의 국립호국원에서도 역·터미널에서 호국원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보훈부는 또 참배객 안전 확보를 위해 소방서 등과 대응체계를 구축해 화재 및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영천·임실·이천·산청 등 국립호국원엔 구급대원을 대기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립묘지를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유가족을 위한 '참배 대행 서비스'도 시행한다. 보훈부는 관할 경찰서·군부대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국립묘지 진입도로와 인근도로 교통 통제를 실시, 차량이 원활히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참배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한 임시 주차장도 마련한다. 특히 국립대전현충원에선 현충원역~묘역 구간을 운행하는 '보훈 모시미' 버스를 현행 2대에서 연휴 기간엔 18대로 대폭 증차한다. 그 외 자세한 사항은 안장을 희망하는 국립묘지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고 보훈부가 전했다. ■ 보훈 의료서비스 이용, 불편 없도록 비상 진료체계 강화 이와 함께 보훈부는 연휴기간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의 보훈 의료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비상 진료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휴기간 전국 6개 보훈병원(중앙·부산·대구·대전·광주·인천)에선 응급실 근무 인원을 보강해 24시간 운영하고 구급차량 대기 등 인근 의료기관과의 협조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전국 8개 보훈요양원(수원·김해·광주·대구·대전·남양주·원주·전주)에 대해선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방역 조치 개편에 따라 연휴기간 사전예약제를 통해 접촉 및 비접촉 면회를 시행하기로 했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추석 명절을 맞아 국립묘지를 찾는 유가족을 비롯한 국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국가유공자 등 안장자들을 기리고 추모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또 필요한 보훈 의료서비스를 불편 없이 적기에 이용할 수 있도록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627개 지정 위탁병원에서도 지역별로 일부 응급실을 운영하는 등 보훈가족 진료를 지원한다. 보훈병원 응급실과 연휴기간 응급실을 운영하는 위탁병원 현황은 보훈부·보훈병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9-26 15: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