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장남 이모씨가 2014년 군 복무 당시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국군수도 병원에 '특혜 입원'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장병이 군 병원에 입·퇴원할 때 반드시 인사명령을 요청·발령해 공문으로 남겨야 하는데, 인사명령은 없었다는 주장이다. 박 의원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군 안팎에서는 경상남도 진주 소재 부대에 배치된 이씨가 200㎞ 넘게 떨어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한 것 자체가 굉장히 이례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씨는 지난 2013년 8월부터 2015년 8월까지 경남 진주시에 있는 공군 기본군사훈련단 인사행정처에서 행정병으로 복무했다. 그는 2014년 8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군용 디지털 반팔 상의와 군 병원 환자복 하의를 입은 채 앉아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군 관계자는 "환자복을 입었으니 군 의료시설에 입원한 것이 맞다"고 했고, 2014년 당시 성남시 내부와 군 당국에도 "군 복무 중인 이 시장의 장남이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한다고 박 의원이 전했다. 또 이씨의 중학교 동창은 2014년 페이스북 댓글로 "너(이씨) 저번에 수통(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본듯했다 정형외과에서"라는 글을 남겼다. 성남 국군수도병원은 군 병원 중 가장 시설이 좋아 전국 각지에서 병이나 부상이 심각한 장병이 몰려 늘 병상이 부족한 곳으로 알려져있다. 당시 성남시장은 이재명 후보였다. 박 의원이 공군으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의하면, 이씨의 국군수도병원 입원을 기록한 인사 명령 문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의 군 병원 인사 명령에는 2014년 9월 18~26일 8박 9일 동안 국군대전병원에서 입·퇴원한 기록만 있다. 이에 대해 공군은 "공군 기본군사훈련단이 이씨의 성남 국군수도병원 입원을 위해 (상급부대인) 공군 교육사령부에 올린 문서는 있다"면서도 "교육사령부가 이씨의 국군수도병원 입원을 인사 명령한 문서는 없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당시 부대 관계자 등을 통해 "이씨가 2014년 초여름부터 2014년 8월 이후까지 3~4개월동안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다", "가장 힘든 시절인 일병 때 사라져 상병이 돼서 돌아왔다", "같은 행정병들이 힘들었다"는 종합적인 증언을 확보했다고도 밝혔다. 박 의원은 장병들이 부대 내의 의무대와 지방 소재 군 병원을 거치고, 상태가 심각할 경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진료 및 입원하는 것이 통상적인 절차인데, 성남시에 위치한 병원에 입원 한 것도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씨 부대 인근에는 국군대구병원, 해군해양의료원, 해군포항병원 등이 있다. 당시 부대 관계자 등은 "일반 장병들은 인근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해군교육사령부의 의료시설을 이용했다"고 박 의원에 전했다. 박 의원은 "특혜 입원 의혹이 사실이라면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청년과 그 가족의 가슴을 멍들게 하는 사건"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장남이 국군수도병원에 인사명령 없이 입원한 의혹에 대해 숨김없이 국민께 직접 해명하고, 군 당국은 이 후보 장남의 군 병원 입·퇴원 내역, 의무·진료 기록, 휴가 명령서 등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1-26 11:08:05[파이낸셜뉴스] 공군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공군 관계자는 23일 오전 국방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나온 국회의원 아들의 군 복무 중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아직 (세부 사항을)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복무 특혜가 있었는지 여부를 감찰할 주체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공군 관계자는 "감찰 주체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 아들이 복무했던 부대의 비행단장은 현재 합동참모본부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한 매체는 김 의원 아들이 공군 복무 중 장염을 앓자 간부들이 부대 밖에서 죽을 사다 주는 등 특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당시 국방부 국회 협력관이 해당 부대 관계자에게 연락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 의원은 이에 입장문을 내고 "차남이 장염으로 입원한 후 생활관으로 돌아오자 행정반장인 김모 중사가 '많이 아프다며? 이거 먹어라'라고 죽을 줘서 감사히 받은 적이 있다. 차남은 한 번 받았다고 하며 전달자를 밝혔다"라고 했다. 이어 "저나 의원실은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며 "음해성·허위 제보자는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0-10-23 14:02:27[파이낸셜뉴스] 국회 국방위원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아들이 군 복무 당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김 의원은 이에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23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KBS는 지난 22일 김 의원의 아들이 군 복무 중 장염을 앓자 간부들이 부대 밖에서 죽을 사다 주는 심부름이 최소 두 차례 이상 있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국방부 국회 협력 담당이 부대 관계자에 연락했고, 김 의원의 아들이 보직 변경 이후에도 생활관을 옮기지 않는 특혜를 누렸다는 내용도 의혹에 포함됐다. 의혹이 일자 김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차남이 심한 장염으로 설사·탈수증세를 보여 입원을 한 후 생활관으로 돌아오자 행정반장인 김모 중사가 ‘많이 아프다며? 이거 먹어라’고 죽을 줘 감사히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차남은 한 번 받았다고 하며 전달자를 밝혔다”며 “KBS는 최소 두 차례 아들이 죽을 지정해 간부가 전달했다고 보도했으니 나머지 전달자를 밝히면 진위가 가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차남은 일과 근무보다 상대적으로 더 힘들다는 주·야 교대근무를 자원해서 복무해 명령에 따라 정해진 날에 생활관을 옮겼다”며 “앞으로 음해성·허위 제보자는 법적 조치하겠다”고 했다. joonhykim@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
2020-10-23 07:51:02[파이낸셜뉴스] 여야는 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씨의 군 복무 중 휴가 미복귀 의혹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해당 의혹에 대해, 관련 서류가 미비해 행정절차상 오류가 일부 있다고 밝혔다. 신원식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날 오전 배포한 국방위 질의자료를 통해 서모씨의 병가와 관련해 지난 달 28일부터 30일까지 군 관계자들과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당시 서모씨의 병가 관련 군 관계자 A씨는 "추미애 의원 보좌관이라고 밝힌 사람이 전화로 '서 일병(서모씨)의 병가가 곧 종료되는데 통원과 입원이 아닌 집에서 쉬면서 회복하려고 하는데 병가 처리(연장)가 되느냐'라고 문의해왔다"고 진술했다고 신 의원은 전했다. 신 의원은 이날 국방위 전체회의에서도 "최근 서모씨의 휴가 특혜논란을 보면서 조선시대의 '군정문란' 데자뷰가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19일간의 병가에 아무 근거가 없었다. 국방부도 전혀 자료가 없다고 확인했다"며 국방위에 '서 일병 무단휴가 의혹 진상조사 소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당 이채익 의원도 "군대 내 휴가와 관련해서 불공정한 사례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며 "다시 한 번 점검을 해서 이런 문제가 장병들 마음에 상처가 되지 않도록 공정하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기호 의원도 "휴가 명령에 근거가 없다"며 "군의관 진단서와 명령지도 없는 휴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 장관은 "제가 파악하고 있기로는 절차에 따라서 병가와 휴가가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혜 의혹 시비가 없도록 하라고 누누이 강조해왔다. 말씀하신 상황에 대해선 현황 파악을 해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군의관 소견서 등 관련된 행정적인 자료 미비에 대해선 "행정 절차상 오류는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정 장관은 또 "간부가 면담일지 상담일지에는 기록이 있는 걸로 확인했다"면서 "면담 일지는 있는데 추가 행정조치를 완벽하게 했어야 되는데 일부 안 됐다. 이건 검찰 조사중이라 상세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야당의 이같은 지적에 과도한 정치 공세라고 맞섰다. 설훈 민주당 의원은 "서 일병은 무릎 수술을 해서 군에 안가도 됐는데, 어머니의 사회적 위치 때문에 군에 가야겠다고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이 문제로 위원회를 연다는 것은 지나친 정치적 공세로만 보인다"고 서모씨를 옹호했다. 김병주 의원 역시 "군에서 휴가는 지휘관이 규정과 방침에 따라 잘한다"며 "아픈 병사의 병가가 특혜라는 건 과도하다. 병사에 대한 휴가 권한은 대대장과 해당 지휘관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절차를 조사해서 해당 대대장이 책임지면 되는 것이지, 이걸 가지고 국방위에서 조사를 한다는 건 지나치다. 군의 권한을 국방위가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0-09-01 14:24:26가수 겸 배우 임시완씨가 군 복무 중 과다한 휴가를 사용했다는 특혜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팬들이 지지 성명문을 발표했다. 17일 임씨의 일부 팬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임시완 갤러리’를 통해 지지 성명문을 올리며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금일 나라의 부름을 받고 2년간 당당히 현역 조교 임무를 수행했던 임시완에게 특혜 논란이 빚어졌다”고 운을 뗐다. 특혜 논란에 대해 팬들은 “소속사 플럼액터스 측에서 밝혔듯 임시완은 일반 병사에 비해 많은 휴가 일수를 받은 것을 사실이나, 군부대에서 허용한 범위 내에서 휴가를 사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국방부 규정에도 명시되어 있는 명백한 사실이기에 하등의 문제 될 것이 없는 사안”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임시완이 연예인이라고 해서 일반 병사에 비해 특혜를 받은 것은 일절 없음을 물론이고 오히려 늦은 나이에 조교로 발탁돼 심신이 많이 고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끝으로 “누구보다 모범적인 군 생활을 했던 임시완에게 이 같은 논란이 빚어진 점에 대해선 다시금 깊은 유감을 표하며 앞으로도 한결같이 임시완을 응원하고 지지할 것이다”고 했다. 임시완 소속사 플럼액터스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임시완이 군 복무 중 받은 휴가는 총 123일로 정기휴가와 부상 치료를 위한 병가, 평창 동계올림픽, 국군의 날 행사 등에 동원돼 받은 위로휴가, 특급전사와 모범장병 표창으로 받은 포상휴가 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병이 입소할 경우 5주간 주말 근무를 해야 하는 조교 보직 특성상 대체 휴가로 신병 기수 위로 휴가가 약 40일이 추가로 주어지고 이를 포함해 25사단 우수 조교 기준 통상 100일 정도 휴가를 받는 것으로 확인이 됐다"며 "일반 병사에 비해 많은 휴가 일수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군부대에서 허용한 범위 외의 부당한 특혜를 받은 적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주장했다. 한편 임씨는 2017년 7월 11일 경기도 양주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지난 3월 27일 만기 전역했다. #임시완 #휴가 #특혜 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2019-06-17 16:34:14군 당국이 대북확성기 사업에 대한 특혜논란과 성능미달을 알고서도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한 사실이 3일 뒤늦게 드러났다. 합동참모본부와 국군심리전단 관계자는 이날 최근 전력화를 마친 대북확성기 사업이 사실상 부실한 점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사업결과를 설명했다. 파이낸셜뉴스가 지난해 4월 12일 최초로 대북확성기 사업에 대한 의혹보도를 한지 약8개월만에 사실상 처음으로 입장을 밝힌 셈이다. ■ 軍, 특혜논란 알면서 마이웨이 대북확성기 사업을 주도한 심리전단 관계자는 "사업계획서상 지난해 11월30일까지 전력화를 완료하기로 돼 있었지만 기간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연배경에 대해 "고정형 확성기 24대와 이동형 확성기 16대의 도입과정에서 고정형 확성기 1대에 대해 설치 인근 지역 주민의 민원이 제기돼 장소 등을 조정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동형 확성기는 11월30일 납품됐지만 최종 검수 과정에서 자동차 안전성능 검사증 미제출, 차량 쉘터 도어 부분에 누수가 발생한 문제점이 발견 돼 12월6일까지 재납품과 재검수를 실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대북확성기 방송은 지난해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따라 재개됐고,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로 확성기 추가 도입 사업은 긴급 입찰공고를 통해 일사천리로 진행돼왔다. 군 당국의 대북확성기 도입계획은 입찰공고 단계에서 부터 '비리의혹'에 부딪혔다. 심리전단 관계자가 특정업체에 유리하도록 입찰제안서를 바꿨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해 7월중으로 완료해야할 '성능검사'도 9월로 연기해,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에대해 심리전단 관계자는 "해당업체에서 성능평가 시점을 9월23일까지 연기해 달라고 공문을 보내왔었다"며 "자체 시행평가 과정 등을 지켜봤을 때, 납품이 가능하다고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업체에 지급해야 할 사업비 가운데 14억원의 지체상금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만 지급했기 때문에 성능평가 연기로 인한 부분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9월로 연기해준 성능평가에서도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는 계속됐다. ■ 작전상황 검토 고려 'NO' 심리전단은 9월 성능평가에서 오전·오후·심야에 걸쳐 총 4차례 성능평가를 실시했지만, 오후 평가에서 소음이 섞여 대북확성기 방송이 제대로 들리지 않자 오후 평가를 결과에서 제외시키는 편법을 사용했다. 때문에 평가 계획 자체가 사업 준비단계서부터 마련된 것이 아니라 상황을 지켜보면서 심리전단이 임의로 세울 수 있도록 짜맞춰진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소리는 바람, 습도 주변 소음 등 주변의 변수에 따라 들리는 거리가 달라지는데 이러한 매개변수가 입찰제안서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심리전단 관계자는 "성능평가에서는 음악측정과 현장에서 들리는 명료도 2가지를 검증했는데, 음악측정의 경우 여러가지 제한이 있어 인증기관이 실험실에서 측정한 수치값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 야전상황에 맞춰 이격지점 10km에서 맞대응 방송을 실시해 봤냐'는 질문에는 함참 관계자는 "실시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펠소닉'이라는 국내업체가 제작한 시제품을 성능평가 당시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납품된 확성기의 사진'과 모'델명'의 공개를 요구했지만, 심리전단 관계자는 "보안사항"이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2017-01-03 16:19:21올해 초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대북심리전확성기 사업에 중요성을 언급했지만,대북심리전확성기는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라는 비리로 얼룩졌다. 군 당국은 당초 계획한 사업관련 정보를 사전에 특정업체에 흘렸다는 의혹을 인정한 상황에서, 또 다시 전력화 기간마저 연기해 대북심리전 확성기가 특정업체를 위한 사업이 아니었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참조기사 : 대북확성기사업 입찰 특혜..軍, 문제 알고도 은폐 의혹) ■ 확성기 11월 전력화 불가능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1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입찰공고대로 11월까지 대북심리전확성기 전력화가 완료됐냐'는 질문에 "고정형 확성기는 납품 완료돼서 지금 검수 중이다. 기동형 확성기는 보완해야할 소요에 대한 보완 이후에 이달 안으로 납품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해 기동형 확성기의 전력화가 계획대로 이뤄지지 못함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대북심리전확성기가 11월말까지 전력화 완료에 앞서 완료가 돼야할 전수검사 실시여부에 대해서 이 관계자는 "일부 장비 보완 소요가 있어서 보완중에 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는 또 '11월 말까지 전력화를 못한 것은 계약위반 사항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해당되는 부분이 있다"며 계약위반 사실 또한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당초 대북확성기 사업은 약 183억의 예산을 들여, 올해 7월 '성능평가' 후 '전수검사'를 거쳐 11월말까지 고정형 16대 기동형 24대 총 40대의 확성기가 '납품완료'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7월로 계획된 성능평가는 합당한 이유와 법적근거 없이 9월로 미뤄졌다. ■ 성능검사도 근거없이 연기, 전력화도 연기 배경엔 예비역 장성 앞서 지난 8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파이낸셜 뉴스는 국군 심리전단 관계자에게 '대북심리전확성기 성능평가 여부'와 '성능평가 연기의 법적근거 및 결과'를 질의했지만, 법적근거에 대한 설명없이 국군 심리전단 관계자는 "성능평가는 업체의 요청이 있어 정당하다고 판단해, 연기했다"면서 기동형 확성기의 성능평가에 대해서는 하루가 지나 서면으로 성능평가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지난 9월 20일 실시된 기동형 확성기의 성능평가도 엉터리였다. 기동형 확성기는 군이 요구한 10km 밖에서 방송이 제대로 들리지 않아, 오후 평가에서 제외를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합격판정을 받았다. 한편, 국군심리전단 A 상사는 입찰전 정보를 특정업체에 제공한 혐의로 군 검찰에 구속됐고, 업체 선정에 관여한 심리전단 B 중령도 대북심리전 확성기 사업 입찰사인 인터M사의 주식을 구매한 혐의가 군검찰에 적발됐다. 대북심리전 확성기 사업 비리를 철저히 조사하기 위해선 민간 검찰에 사건이 이관돼야 하지만 민간 검찰의 수사는 사건 접수만 됐을 뿐, 수사는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검찰의 방위사업조사본부 관계자는 이날 "얼마전 대북심리전확성기 사업에 대한 개인 차원의 고발건이 접수됐다"면서도 "군 검찰이 사건수사를 아직 끝내지 않아, 검찰이 수사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2016-12-01 17:44:48정부가 대북압박 정책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추진 중인 '대북 심리전 확성기' 사업이 특혜 시비로 얼룩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북한의 핵 도발에 대한 응징 수단으로 '대북 심리전 확성기(이하 대북 확성기)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사업을 관리·감독해야 하는 국방부가 입찰관련 특혜 시비를 알고도 은폐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軍 문제없다던 입찰과정…'거짓' 26일 파이낸셜뉴스가 입수한 음성파일에 따르면 군 검찰단은 대북 확성기사업 최종 낙찰업체인 인터엠사가 자사의 대리점 업체와 주고받은 e메일을 통해 사업 입찰 이전에 인터엠이 유리한 조건으로 입찰요청서를 유도했다는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군 검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상 민간기업의 비위행위는 밝혀진 바 없고, 제안요청서와 다른 제품이 성능평가 때 사용됐다는 사실을 관련업체들의 증언을 통해 인지했다"면서도 "제품 변경과 제안요청서에 명시된 특수조건 위반이 계약 위반이 되는지는 국군심리전단을 통해 추가로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인터엠사는 고정형 대북확성기 최초 입찰제안요청서에는 16개 스피커가 장착된 제품을 제안했지만 추가로 제출한 설계도면은 스피커가 20개로 변경됐고, 7월 예정을 넘겨 지난 9월 실시된 최종 성능평가에는 제안요청서와 달리 스피커 32개가 부착됐다. 기동형 대북확성기와 관련, 지난달 국군심리전단 관계자는 "성능평가를 실시했고 성능을 충족한다"고 밝혔으나 이번 수사에서 차량에 적재한 상태로 성능평가를 받지 않아 사실상 성능평가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적재차량도 입찰조건인 차량중량 2.5t을 초과한 3.6t으로 밝혀졌다. ■관련업체 낙찰업체 고소 수사 과정에서 이런 문제점들이 드러나자 관련업체들은 인터엠사를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은 "대북확성기 사업은 평가 및 제품가격 선정 등 총체적 문제가 눈에 보이는 사업"이라면서 "이런 문제를 군 당국에 꾸준히 제기해 왔지만 군 당국은 방산비리를 척결하는 대신 방산비리를 숨겨주고 있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또 "입찰 초기부터 특정업체에만 적용되는 대리점 수와 조달인증 등을 요구하는 것은 명백한 특혜"라면서 "인터엠이 생산하지 않은 제품으로 변경을 하면서 정품인증서를 제출한 것은 사문서 위조에 해당된다"며 국방부의 무리한 사업 추진에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명확한 것은 군 검찰이 아닌 방위산업수사본부에서 명확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소규모 대리점 업체가 어떻게 입찰요건을 유리하게 변경했는지 그 배후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군 검찰은 대북확성기 사업 과정의 문제점을 심리전단에 통보하고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2016-10-26 17:36:30특정 업체에 군대 야전상의 납품 특혜를 준 혐의를 받는 방위사업청 관계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고양지청장)은 9일 방상외피(야전상의) 납품 물량을 특정 업체에 몰아준 혐의(공문서 변조·행사)로 방위사업청 김모 대령(49)과 김모 부장(57)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합수단에 따르면 김 대령 등은 방상외피(야전상의) 납품계약 업무를 담당하면서 김 부장의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에 18억원 상당의 납품계약 편의를 주려고 방사청 예규 관련 문건을 꾸민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각각 고등군사법원 보통부와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합수단은 김 부장 등이 납품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았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군에 피복류를 납품한 업체들 가운데 일부는 과거 납품원가를 부풀리는 등 비리에 연루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iaram@fnnews.com 신아람 기자
2015-01-09 17:23:57개들의 전쟁 군 복무 중 장기 입원으로 특혜 의혹을 받았던 배우 김무열이 화제가 된 가운데 그의 첫 단독 주연작 '개들의 전쟁'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12년 11월 22일 개봉한 영화 '개들의 전쟁'(감독 조병옥)은 겉멋만 잔뜩 든 남자들의 생존을 위한 악전고투기를 담은 영화다. 김무열은 같은 해 10월 9일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를 통해 입대했다. 그는 앞서 생계 곤란을 이유로 병무청으로부터 병역 면제 처분을 받았지만 감사원 조사 결과 그와 어머니의 월수입이 병역 감면 기준액을 초과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병역 기피 의혹을 빚었다. 또한 군 복무 중 무릎 부상을 당해 수도병원해 입원해 검사를 받았고 병원 측에서는 좌측 슬관절 내측 연골판 파열 진단을 내렸다. 그는 내측 연골판 절제술(80%)을 받았으며 이후 재활훈련을 받되 무릎 통증 및 부종이 지속될 경우, 연골판 이식술이 필요할 수 있다라는 의사의 소견에 따라 지속적인 치료를 받도록 조치를 취한 바 있다. 개들의 전쟁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개들의 전쟁, 당시 김무열 병역 기피 의혹 있었지", "개들의 전쟁, 참 사연 많은 작품", "개들의 전쟁, 영화 내용이 의미심장하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04-24 10:0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