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특수지 전문기업 국일제지는 자회사 국일그래핀이 그래핀 펠리클(Pellicle) 부품 개발 추진에 힘입어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방안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앞서 국일그래핀은 지난달 그래핀 펠리클 부품 개발을 추진한다는 발표에 이어 투과율 85%이상 가능한 기술 개발 성과를 위해 연구중이며 앞으로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펠리클은 빛으로 반도체 웨이퍼에 회로를 찍는 노광공정에 사용되는 오염방지 부품으로 포토마스크 교체 주기를 줄여 공정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효과적이다. 업계에서는 펠리클 도입을 필수로 보고 있어 굴지의 대기업들도 상용화를 위한 투자확대, 자체 개발과 외부 협력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특히 EUV 펠리클은 수십nm 미만의 얇은 두께를 유지하면서도 90% 투과율, 균일성, 반사율 등 다양한 사양을 동시 충족해야 한다. 어려운 조건에도 불구하고 또한 EUV공정을 적용한 반도체 생산량과 EUV 레이어 수가 증가하면서 펠리클 및 검사 장비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 펠리클의 연 시장규모는 4조 5천억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에서 컨퍼러스 콜 및 지난주 해외방문을 통해 다국적 기업 A사 등과 지속적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협력방안 추진을 위한 자사 방문 일정들이 가시적으로 잡혀지고 있어 향후 시장 진입시점의 구체화 되는 터닝포인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6-28 13:58:57[파이낸셜뉴스] 나노메딕스와 스탠다드그래핀이 북경자동차와 세계 최초로 상용화를 목표로 그래핀을 이용한 2차전지 소재 및 전기차 경량화 소재 개발에 나선다. 나노메딕스와 스탠다드그래핀은 북경자동차그룹의 뉴에너지자동차(전기차)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북경뉴에너지자동차와 2차전지 및 차량 경량화 소재 개발 등을 골자로 하는 대외비 유지협약서(NDA)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서를 통해 양사는 △그래핀 소재를 기반으로 높은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특성으로 하는 배터리 연구개발 △고속 충방전 배터리 개발 △고체전지 개발과 적용 △배터리 관리 시스템 개발 △고강도 경량화 배터리팩 부품 설계 및 적용 등 관련 분야의 협력을 골자로 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북경자동차그룹 전기차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알려진 북경뉴에너지자동차 청도지사와의 협업을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될 예정으로 그래핀 응용 소재 개발이 바로 상용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북경뉴에너지자동차 청도지사는 북경자동차그룹에서 북경 이외의 지역에 첫번째로 설립한 지사다. 북경자동차그룹이 300억위안(약 5조원)을 투자해 36만평 규모의 공장에서 연간 35만대를 생산 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의 전기자동차(EV) 생산기지로 연간매출액은 6조원에 달한다. 나노메딕스 관계자는 “현재 중국의 자동차 시장은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기자동차로 전환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며 “북경자동차도 2020년부터는 북경본사에서 내연기관 차량을 생산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경자동차는 꾸준히 기술개발을 해 1회 충전으로 최대 501km를 주행 할 수 있는 기술 수준에 도달했지만 전기차 시장의 선두 주자가 되기 위해서는 1회 충전시 주행 거리를 더 늘려야 한다”며 “충전 소요 시간 단축을 위한 배터리 개발과 차량 경량화도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북경자동차는 전기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시장과 보급형 시장을 구분하는 양극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북경자동차는 60만위안(약 1억원) 이상의 프리미엄 전기차 출시를 위해 그래핀 소재 적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나노메딕스 관계자는 "나노메딕스와 스탠다드그래핀의 기술력이 뒷받침 되어야 북경자동차의 전기차 시장 전략의 실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NDA 체결이 이뤄진 것”이라며 “실질적인 개발 진행이 상당히 빠르게 진척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달 중으로 나노메딕스와 스탠다드그래핀은 북경자동차 본사에서 연구 진행에 관한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미팅에서는 그래핀과 응용제품에 대한 시연과 그리고 구체적인 적용을 위한 연구 일정이 수립될 예정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19-10-15 09:23:43오는 2020년까지 그래핀 관련 핵심기술들을 확보하기 위해 민관이 손을 잡는다. 정부는 우선 원소재 생산에서 사업화까지 전주기에 걸친 산학연 컨소시엄을 통해 그래핀 응용제품의 전략적 상용화를 적극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는 LG디스플레이와 포스코 등 최종 수요기업이 참여해 신소재 제품 개발에 가장 큰 방해요소인 판로 확보 문제를 해소하고, 원소재 양산체제 구축을 위한 제품적용 테스트도 병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8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미래창조과학부 최종배 창조경제조정관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국가과학기술심의회는 과학기술분야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이완구 국무총리와 이장무 공동위원장 주재로 진행된다. 이완구 총리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정부 연구개발(R&D) 투자가 확대되어 국내총생산(GDP) 대비 투자비중이 세계 1위 수준에 이르렀다"며 "이에 비례하여 연구 성과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사업화를 통한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는 '그래핀 사업화 촉진기술 로드맵'에 방점을 찍었다. 그래핀은 탄소원자들이 육각형 벌집구조로 배열된 2차원 구조의 원자막이다. 전류수송(구리의 150배), 강도(강철의 200배), 투명도(98%) 등의 물성이 우수해 '꿈의 나노소재'라 불린다. 이처럼 높은 강도 및 전도성과 유연성을 지닌 그래핀은 웨어러블 전자기기 구현에 특히 유리하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이에 미래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그래핀 원소재 공급체계 구축 △그래핀 응용제품의 전략적 조기 상용화 △기업주도의 산학연 유기적 협력체계 운영의 3대 전략을 마련했다. 원소재 생산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차세대 배터리 등 미래시장이 형성될 경우, 기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같은 응용제품의 핵심소재를 외국업체에 의존하는 상황이 반복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최 창조경제조정관은 "향후 5년 이내에 그래핀 핵심기술 85개를 확보하고, 오는 2025년까지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세계시장 선도형 일등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그래핀 원소재의 품질과 경제성이 확보되면 현재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의 핵심 부품소재를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시장 선도형 일등 제품 개발이 이루어질 경우, 매출 19조원 달성과 약 5만2000명의 고용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제3차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기본계획'을 수립, 연구자 중심의 평가지원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사업화 관련 연구개발사업은 현장의 결과 적용 여부를 비롯해 기술이전, 매출액, 고용 등 직접적 사업화 관련 지표의 실질적 평가로 이뤄진다. 내년도 정부연구개발투자와 관련, 기술혁신형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정부 R&D 투자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5-04-06 14:56:35오는 2020년까지 그래핀 핵심기술 85개를 확보하기 위해 민관이 손을 잡는다. 원소재 생산에서 사업화까지 전주기에 걸친 산학연 컨소시엄을 통해 그래핀 응용제품의 전략적 상용화를 적극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는 LG디스플레이와 포스코 등 최종 수요기업이 참여해 신소재 제품 개발에 가장 큰 방해요소인 판로 확보 문제를 해소하고 원소재 양산체제 구축을 위한 제품적용 테스트도 병행하게 된다. 정부는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8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미래창조과학부 최종배 창조경제조정관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국가과학기술심의회는 과학기술분야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이완구 국무총리와 이장무 공동위원장 주재로 진행된다. 이완구 총리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정부 연구개발(R&D) 투자가 확대되어 국내총생산(GDP) 대비 투자비중이 세계 1위 수준에 이르렀다"며 "이에 비례하여 연구 성과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사업화를 통한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는 '그래핀 사업화 촉진기술 로드맵'에 방점을 찍었다. 그래핀은 탄소원자들이 육각형 벌집구조로 배열된 2차원 구조의 원자막이다. 전류수송(구리의 150배), 강도(강철의 200배), 투명도(98%) 등의 물성이 우수해 '꿈의 나노소재'라 불린다. 이처럼 높은 강도 및 전도성과 유연성을 지닌 그래핀은 웨어러블 전자기기 구현에 특히 유리하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이에 미래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그래핀 원소재 공급체계 구축 △그래핀 응용제품의 전략적 조기 상용화 △기업주도의 산학연 유기적 협력체계 운영의 3대 전략을 마련했다. 원소재 생산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차세대 배터리 등 미래시장이 형성될 경우, 기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같은 응용제품의 핵심소재를 외국업체에 의존하는 상황이 반복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미래부 관계자는 "향후 5년 이내에 그래핀 핵심기술 85개를 확보하고, 오는 2025년까지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세계시장 선도형 일등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매출 19조원 달성과 약 5만2000명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제3차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기본계획'을 수립, 연구자 중심의 평가지원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내년도 정부연구개발투자와 관련, 기술혁신형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정부 R&D 투자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5-04-06 14:22:36국내 연구진이 그래핀 입자를 용매없이 균일하게 분산할 수 있는 경제적 공정을 개발했다. 이는 경량 자동차 부품이나 전자기기 기능성 플라스틱 부품 등에 적용 가능한 신소재 개발에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전북 분원 복합소재기술연구소 김성륜 박사팀이 서울대 재료공학부 윤재륜 교수팀과 그래핀에 용매를 사용하지 않고 균일하게 분산시킬 수 있는 고분자 복합소재 제조 공정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탄소 동소체인 그래핀은 실리콘에 비해 100배 빠른 전자 이동도와 97.7%에 달하는 높은 투명도 등으로 '꿈의 신소재'란 불린다. 그동안 그래핀 입자의 균일한 분산을 위해 용액공정을 도입할 경우, 용매의 건조를 위한 공정에서 발생하는 그래핀 입자의 재응집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 때문에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를 계기로 단 몇분 만에 복합소재를 제조할 수 있게 됐다. CBT 입자를 그래핀 입자와 섞은 후 중합반응을 일으켜 용매를 사용하지 않고 그래핀이 균일하게 분산된 고분자 복합소재를 제조하는 데 성공한 것. CBT(Cyclic butylene terephthalate)란 서로 반응이 가능한 소중합체의 일종으로, 녹아서 섞이는 과정에서 액체처럼 잘 흐르다가 열을 가하면 중합되어 고분자가 되는 특징이 있다. 연구팀은 또 이렇게 제조한 그래핀 복합소재의 단면을 이미지 처리한 후, 통계를 산출해 그래핀 입자 간 평균거리 및 표준편차를 구하여 그래핀 입자의 분산 정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방법도 개발했다. KIST 김성륜 박사는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비용매 복합소재 제조공정 개발로 그래핀 고분자 복합소재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KIST 기관고유연구사업, 나노융합 2020사업(미래창조과학부 및 산업통상자원부 공동 지원)에서 지원됐으며, 연구 결과는 사이언티픽 리포트 3월 16일자에 게재됐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5-03-30 11:45:02국내 연구진이 그래핀 입자를 용매없이 균일하게 분산할 수 있는 경제적 공정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전북 분원 복합소재기술연구소 김성륜 박사팀이 서울대 재료공학부 윤재륜 교수팀과 그래핀에 용매를 사용하지 않고 균일하게 분산시킬 수 있는 고분자 복합소재 제조 공정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그래핀 입자의 균일한 분산을 위해 용액공정을 도입할 경우, 용매의 건조를 위한 공정에서 발생하는 그래핀 입자의 재응집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 때문에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CBT 입자를 그래핀 입자와 섞은 후 중합반응을 일으켜 용매를 사용하지 않고 그래핀이 균일하게 분산된 고분자 복합소재를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 CBT(Cyclic butylene terephthalate)란 서로 반응이 가능한 소중합체의 일종으로, 녹아서 섞이는 과정에서 액체처럼 잘 흐르다가 열을 가하면 중합되어 고분자가 되는 특징이 있다. 연구팀은 또 이렇게 제조한 그래핀 복합소재의 단면을 이미지 처리한 후, 통계를 산출해 그래핀 입자 간 평균거리 및 표준편차를 구하여 그래핀 입자의 분산 정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방법도 개발했다. KIST 김성륜 박사는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비용매 복합소재 제조공정 개발로 그래핀 고분자 복합소재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KIST 기관고유연구사업, 나노융합 2020사업(미래창조과학부 및 산업통상자원부 공동 지원)에서 지원됐으며, 연구 결과는 사이언티픽 리포트 3월 16일자에 게재됐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5-03-30 09:22:46구리보다 1000배 이상 전기가 잘 통하고 반도체 소자인 실리콘보다 전자를 100배 빠르게 이동시킨다.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하지만 늘리거나 구부려도 성질이 변하지 않는다. 그래핀이 꿈의 소재로 불리는 이유다. 그래핀은 2010년 한국인 첫 노벨상 수상자가 탄생하는 꿈에 가장 근접한 연구분야였다. 노벨상의 아쉬움도 잠시, 4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그래핀 상용화의 꿈을 실현하는 주역이 됐다. 6일 한국산업기술평가원에 따르면 유럽은 2013년부터 10년간 17개국 60개 기관이 참여하고 약 1조4448억원(10억유로)을 투자하는 '그래핀 플래그십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영국은 2012년 10월 그래핀 상용화 사업에 900억원을 투입했으며 싱가포르국립대는 2010년 그래핀센터를 설립해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그래핀 특허권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국내 역시 미래창조과학부의 리더연구자지원사업,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 등 정부 주도의 지원이 활발하다. 이처럼 그래핀의 상용화를 두고 전 세계가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그래핀 관련 특허경쟁력은 세계 선두권이다. 지난해 영국 특허 자문업체 케임브리지 IP보고서는 세계 그래핀 분야에서 삼성이 407건의 특허 출원을 하면서 2위인 미국 IBM의 134건보다 3배가량 많았다. 연구기관으로는 성균관대가 134건으로 1위였고 국가별로는 중국, 미국에 이어 한국이 세계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허청이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13년까지 국내에 출원된 그래핀 관련 특허는 모두 3478건. 연도별 출원 동향을 보면 그래핀 분리에 최초로 성공한 2004년 이후 2005년에 3건, 2006년에는 7건에 불과했지만 2009년 이후부터는 204건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해 2012년에는 954건으로 2009년도에 비해 약 5배의 증가율을 보였다. 출원인별로 보면 2013년에 삼성전자가 224건, 삼성 계열사가 225건으로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하고 있으며 LG 계열사가 180건, 성균관대학교가 147건 등 순으로 국내에서도 기업으로서는 삼성전자, 연구기관으로서는 성균관대학교가 연구개발 및 특허 포트폴리오 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최근에는 국내 연구진이 반도체 웨이퍼 크기의 대면적 단결정 그래핀 합성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면서 대량생산기술 구축에도 박차를 가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그래핀의 전기적인 특성이 월등해졌을 뿐만 아니라 합성에 게르마늄을 사용함으로써 그래핀과 웨이퍼의 결합력을 떨어뜨려 기존 실리콘 웨이퍼보다 분리가 쉬워졌다. 또 그래핀을 분리한 후 게르마늄 웨이퍼를 재사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이다. 연구결과는 과학분야 세계 권위지인 사이언스 익스프레스 4일자에 게재됐다. 연구에 참여한 삼성전자종합기술원 황성우 전무는 "이번에 발표된 단결정 그래핀 합성법은 그래핀의 전자소자 응용을 더욱 앞당길 수 있는 중요한 기술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후속연구를 통해 단결정 그래핀의 크기를 더욱 확대해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래핀 시장 규모는 2025년 169조원, 2030년에는 300조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투명전극소재는 ITO 전극을 대체하고 신시장을 창출하기에 가장 적합하다. ITO의 원료인 인듐은 가격변동 및 자원무기화로 인한 수급불안 등이 한계다. 특히 각종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로 활용도가 높아 액정표시장치(LCD)·유기발광다이오드(OLED)등 디스플레이, 스마트 윈도 및 태양전지용 그래핀 투명전극 소재 출시가 유망하다. 고성능 방열재료 시장의 잠재력도 큰 편이다. 현재 고방열소재는 90% 이상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디스플레이, 반도체, 자동차 등의 꾸준한 시장 성장과 함께 시장 확대 추세다. 한편 산업기술평가원은 '그래핀 응용기술 연구개발 동향 및 사업화 전망'을 통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세계 최고수준의 국내 산업과 융합해 상용화 기술을 획득할 때 세계시장의 높은 점유율 달성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그래핀 기반 산업은 한국이 산업 초기부터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최초의 산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bbrex@fnnews.com 김혜민 기자
2014-04-06 17:18:19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이 성균관대와 공동으로 꿈의 신소재인 그래핀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합성방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성균관대 신소재공학부와 공동으로 웨이퍼 크기의 대면적 단결정 그래핀을 성장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세계 최고 권위 과학저널인 사이언스에 게재될 예정으로 그 연구결과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사이언스 온라인 속보'에 4일자로 소개됐다. 그래핀은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반도체 소재인 실리콘에 비해 백배 이상의 전자 이동도를 가지고 있다. 또한 강철보다 강한 강도와 열전도성, 신축성 등으로 차세대 전자소자인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웨어러블 전자 소자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꿈의 신소재'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그래핀 합성법은 대면적의 그래핀을 반도체 위에 단결정으로 합성하는 획기적인 방법이어서 그래핀 연구 및 응용범위 확산 등 실용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2006년부터 나노분야 중심으로 시작된 삼성전자-성균관대 간의 공동협력 프로그램의 하나로 이뤄졌다. ironman17@fnnews.com 김병용 기자
2014-04-03 21:42:08국내 연구진에 의해 차세대 투명전극 소재 그래핀의 상용화 가능성이 열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연구진이 그래핀 나노소재의 전기·기계적 특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결정면과 결함 발생 분포를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래부가 추진하는 글로벌프론티어사업 '나노기반소프트일렉트로닉스연구단'의 안종현 교수(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와 진왕철 교수(포스텍 신소재공학과), 손정호 박사(삼성디스플레이 책임연구원), 백승재 연구원(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이 진행했고 나노과학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24일 온라인에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그래핀은 적은 비용으로 대면적 투명 필름 제작이 가능하며 유연성이 좋아 기존 인듐주석산화물(ITO)의 뒤를 이을 차세대 투명전극 소재다. 그러나 결함제어 기술의 부족으로 인해 전기적 특성과 환경적 안정성이 낮아 상용화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액정 소재를 이용해 그래핀 박막의 결정 구조와 내부 결함 분포를 광학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그래핀 내부에서 발생하는 결함 발생 과정을 관찰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그래핀의 결정면과 결함 분포와 발생의 효과적 관찰을 통해 그래핀의 전기적 특성 변화의 원인을 규명하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그래핀의 결함 제어가 가능해져 향후 착용형 전자소자에 그래핀 소재를 상업화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bbrex@fnnews.com 김혜민 기자
2014-03-30 14:38:13SSCP가 세계 최초로 그래핀을 적용한 방열재료를 상용화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23일 코스닥시장에서 SSCP는 "세계 최초 그래핀 적용 전자재료 신제품 발표회를 내달 22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SSCP가 공개하는 '방열 및 열확산 재료'는 그래핀을 액상탑의 나노분산액으로 개발해 방열이 필요한 모든 전자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회사측은 다양한 신제품 라인업을 통해 초기 그래핀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그래핀은 고강도, 고신축성뿐만 아니라 구리에 비해 열 전도율이 100배 높고 빛의 98%를 통과시킬 정도로 투명해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주가도 급등했다. 이날 보합권에서 출발한 SSCP의 주가는 장중 흘러나온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며 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거래량도 200만주에 달해 전일의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SSCP 오정현 대표는 "지난해 응용사업부 매각 후 전자재료를 집중 육성한 결실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수요자 니즈에 충족하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민첩한 상용화로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2-02-23 16:5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