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가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캐나다의 전설적인 하키 선수 웨인 그레츠키를 주제로 NFT를 발행해 판매에 나서는 것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베이는 웨인 그레츠키의 3차원(3D) 영상과 애니메이션 등을 담은 NFT 9종을 발행, 온라인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웨인 그레츠키의 NFT는 10달러(약 1만3000원)부터 1500달러(약 190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책정돼 있고, 법정화폐로 결제할 수 있다. 소비자가 이베이 플랫폼에서 NFT를 구매하고 결제를 마치면, 이메일 공유를 통해 소비자에게 NFT가 전달되는 방식이다. 이베이는 NFT사업을 위해 폴리곤 기반의 NFT 플랫폼 원오프(OneOf)와 손을 잡았다. 웨인 그레츠키의 NFT도 폴리곤 기반으로 발행된다. 원오프는 지금까지 주로 음악 분야에서 소수의 창작자 및 여성 주도 프로젝트에 집중해 왔다. 앞서 이베이가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 중 최초로 가상자산 결제를 지원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제이미 이넌 이베이 최고경영자가(CEO) 지난 3월 언론 인터뷰에서 가상자산 결제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당시 제이미 이넌 CEO는 "젠지(Gen-Z) 세대 공략이 우리의 최대 목표이며, 이들을 위한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베이는 실물이든, 디지털이든 모든 물건을 거래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며, 지속가능한 플랫폼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베이는 지난 해 홈페이지에 NFT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했다. 이베이가 공산품 외에도 한정판 명품시계, 트레이딩카드, 한정판 운동화 등 희소성이 있는 실물의 거래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디지털 세상에서 희소성을 가진 NFT도 거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편 이베이는 전세계에 1억4200만명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전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아마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기업이다. 전체 이용자의 약 3분의 1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구매한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2-05-25 18:12:40온타리오주 브랜트포드는 인구 9만 명의 작은 도시다.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다. 캐나다 최대 도시 토론토와 미국 버펄로의 중간 쯤 위치해 있다. 1968년 이 도시에 '팀 홀튼'이라는 식당이 오픈했다. 식당이라기보다는 도넛과 커피 전문점에 가깝다. 개업식에 한 소년이 부모와 함께 참석했다. '팀 홀튼'은 당시 최고 인기 아이스하키 스타였다. 7살 소년은 냅킨에 그의 사인을 받았다. 이 만남은 아이스하키 사상 최고의 명선수를 탄생시키는 계기가 됐다. 그는 아이스하키의 매력에 푹 빠졌고, 전설적인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 선수가 됐다. 7살 소년의 이름은 웨인 그레츠키. 1999년 은퇴하기 전까지 그는 61개의 NHL 신기록을 세웠다. 40개는 정규리그, 15개는 플레이오프, 6개는 올스타전 신기록이었다. 웨인 그레츠키는 1988년 8월 에드먼턴 오일러스에서 LA 킹스로 이적했다. 지난 28일(한국시간) 토론토에 새 둥지를 튼 류현진(32)의 입단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캐나다가 백넘버 99번을 LA로 임대해 주었는데, 이번엔 LA가 99번을 캐나다로 돌려보내 주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99번은 웨인 그레츠키의 등번호다. 그레츠키가 은퇴하자 NHL은 99번을 전 구단 영구결번으로 남겼다. 북미 스포츠에서 전 구단 영구결번 선수는 재키 로빈슨과 그레츠키 단 두 명뿐이다. 로빈슨은 1947년 흑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선수가 된 인물. 50년 후인 1997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그의 등번호 42번을 전 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로빈슨은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기 전 몬트리올 엑스포스(현 워싱턴 내셔널스) 마이너리그 선수로 활약했다. 웨인 그레츠키와 재키 로빈슨 둘 다 캐나다와 미국을 오가며 선수 생활을 한 셈이다. 그레츠키가 이적하기 전 캘리포니아주 주민들은 아이스하키에 별 관심이 없었다. 그레츠키 이후 애너하임 덕스, 산호세 새크스 등 두개 팀이 늘어났다. 거꾸로 캐나다 토론토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는 아이스하키(캐나다에선 통산 하키로 불림)다. 미 프로농구(NBA)리그에 속한 토론토 랩터스에 대한 애정도 만만치 않다. 랩터스는 2018-2019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4승 2패로 누르고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캐나다에서 99번은 신성한 번호다. NHL에선 아무도 이 번호를 달 수 없고, 다른 종목에서도 차마 사용하지 못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99번을 사용하게 한 것은 류현진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커서다. 블루제이스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0) 캐빈 비지오(24) 보 비세트(21) 등 20대 초반 유망주들이 있다. 이들 3인방이 유격수와 3루수, 2루수등 내야 주 포지션을 장악하고 있다. 이들 트리오는 2,3년 내 토론토를 A급 팀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다. 블루제이스는 그 중심에 류현진이 서길 원하고 있다. 그레츠키가 더운 LA 지역을 아이스하키의 새로운 메카로 바꾸어놓은 것처럼 류현진이 추운 토론토를 '야구의 도시'로 변모시키길 희망한다. 등번호 99번에는 그런 소망이 담겨 있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19-12-30 18:54:16온타리오주 브랜트포드는 인구 9만 명의 작은 도시다.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다. 캐나다 최대 도시 토론토와 미국 버펄로의 중간 쯤 위치해 있다. 1968년 이 도시에 ‘팀 홀튼’이라는 식당이 오픈했다. 식당이라기보다는 도넛과 커피 전문점에 가깝다.개업식에 한 소년이 부모와 함께 참석했다. ‘팀 홀튼’은 당시 최고 인기 아이스하키 스타였다. 7살 소년은 냅킨에 그의 사인을 받았다. 이 만남은 아이스하키 사상 최고의 명선수를 탄생시키는 계기가 됐다. 그는 아이스하키의 매력에 푹 빠졌고, 전설적인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 선수가 됐다. 7살 소년의 이름은 웨인 그레츠키. 1999년 은퇴하기 전까지 그는 61개의 NHL 신기록을 세웠다. 40개는 정규리그, 15개는 플레이오프, 6개는 올스타전 신기록이었다. 웨인 그레츠키는 1988년 8월 에드먼턴 오일러스에서 LA 킹스로 이적했다. 지난 28일(한국시간) 토론토에 새 둥지를 튼 류현진(22)의 입단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캐나다가 백넘버 99번을 LA로 임대해 주었는데, 이번엔 LA가 99번을 캐나다로 돌려보내 주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99번은 웨인 그레츠키의 등번호다. 그레츠키가 은퇴하자 NHL은 99번을 전 구단 영구결번으로 남겼다. 북미 스포츠에서 전 구단 영구결번 선수는 재키 로빈슨과 그레츠키 단 두 명뿐이다. 로빈슨은 1947년 흑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선수가 된 인물. 50년 후인 1997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그의 등번호 42번을 전 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로빈슨은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기 전 몬트리올 엑스포스(현 워싱턴 내셔널스) 마이너리그 선수로 활약했다. 웨인 그레츠키와 재키 로빈슨 둘 다 캐나다와 미국을 오가며 선수 생활을 한 셈이다. 그레츠키가 이적하기 전 캘리포니아주 주민들은 아이스하키에 별 관심이 없었다. 그레츠키 이후 애너하임 덕스, 산호세 새크스 등 두개 팀이 늘어났다. 거꾸로 캐나다 토론토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는 아이스하키(캐나다에선 통산 하키로 불림)다. 미 프로농구(NBA)리그에 속한 토론토 랩터스에 대한 애정도 만만치 않다. 랩터스는 2018-2019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4승 2패로 누르고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캐나다에서 99번은 신성한 번호다. NHL에선 아무도 이 번호를 달 수 없고, 다른 종목에서도 차마 사용하지 못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99번을 사용하게 한 것은 류현진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커서다. 블루제이스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0) 캐빈 비지오(24) 보 비세트(21) 등 20대 초반 유망주들이 있다. 이들 3인방이 유격수와 3루수, 2루수등 내야 주 포지션을 장악하고 있다.이들 트리오는 2,3년 내 토론토를 A급 팀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다. 블루제이스는 그 중심에 류현진이 서길 원하고 있다. 그레츠키가 더운 LA 지역을 아이스하키의 새로운 메카로 바꾸어놓은 것처럼 류현진이 추운 토론토를 ‘야구의 도시’로 변모시키길 희망한다. 등번호 99번에는 그런 소망이 담겨 있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19-12-30 14:36:46'장타자'더스틴 존슨(미국)의 약혼녀 폴리나 그레츠키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들 임신 사실을 공개했다. 골프채널에 따르면 그레츠키는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우리 '남자아이'를 가졌어요"라는 글을 올렸다. 함께 올린 사진에서 그레츠키는 임신한 몸매가 드러나는 검은 드레스를 입은 채 역시 검은 정장을 입은 존슨의 팔짱을 끼고 있었다. 그레츠키는 이에 앞서 지난 9월에 임신 사실을 처음 발표했다. 존슨은 지난해 8월 배우 겸 모델인 그레츠키와 약혼했다. 그레츠키는 '아이스하키의 전설'로 통하는 웨인 그레츠키(캐나다)의 딸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통산 8승을 거둔 존슨은 지난 8월 골프 선수 활동 중단을 선언한 이후 여전히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존슨이 휴식기를 갖는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골프닷컴 등 일부 언론의 존슨이 PGA투어로부터 약물 관련 징계를 받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보도가 눈길을 끈다. 존슨의 투어 복귀 시점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달 골프채널이 그레츠키가 오는 1월 출산한 이후가 존슨의 복귀 시점이 될 것이라고 보도하므로써 그 이후가 될 전망이 크다. 그런 점에서 존슨이 내년 2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복귀하는 방안을 고려한다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존슨의 에이전트 데이비드 윈클은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모든 것은 태어날 아기에게 달렸다"고 밝혔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4-12-26 14:39:22미국프로골프(PGA)투어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이 '아이스하키의 전설' 웨인 그레츠키(캐나다)의 딸 폴리나와 약혼했다. 존슨은 자신의 트위터에 다이아몬드 반지를 낀 폴리나의 사진과 "폴리나가 (결혼을) 승낙했다"는 글을 올렸다고 AFP통신이 19일 전했다. 배우 겸 모델인 폴리나는 존슨이 출전한 다수의 대회장에 모습을 보여 그동안 끊임없는 연애설이 나돌았다. 지난 2월에 열렸던 PGA투어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대회에서는 예비장인인 웨인 그레츠키와 동반 라운드를 해 연애설을 뒷받침했다. 존슨은 폭발적인 장타를 앞세워 PGA투어 6시즌 동안 7승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에 출전해 국내팬들과 첫 대면을 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3-08-19 10:49:56'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대회(총상금 650만달러)에서 '예비 장인'과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7일(이하 한국시간)가 존슨이 '아이스하키의 전설' 웨인 그레츠키(캐나다)와 함께 같은 조로 1~3라운드를 치른다고 발표했다. 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는 프로 선수들과 아마추어들이 같은 조로 1~3라운드 경기를 펼친 뒤 마지막날 프로만 플레이를 펼쳐 우승자를 가리는 프로암 방식으로 치러진다. 시즌 개막전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존슨은 그레츠키의 장녀인 폴리나 그레츠키와 열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델, 배우, 가수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폴리나는 시즌 개막전이 열린 하와이도 존슨과 동행 했다. 하지만 존슨은 2011년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서 섹시 스타로 통하는 나탈리 걸비스(미국),그리고 작년 라이더컵에는 대학 때부터 만난 어맨더 컬더를 여자 친구로 대동한 바 있어 그레츠키와 실제로 '장인-사위' 관계가 될지는 아직은 미지수다. 이 외에도 제이슨 본(미국)은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전 국무장관, 존 멜린저는 은퇴한 '테니스 스타' 앤디 로딕, 애런 브래들리(호주)는 최경주(43·SK텔레콤)의 단골 파트너인 '색소폰 거장' 케니 지, 그리고 '심장 이식 골퍼'로 잘 알려진 에릭 콤프턴은 유명 코미디언 레이 로마노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3-02-07 14:39:14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3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더스틴 존슨(29·미국)이 캐나다의 전설적 아이스하키 스타 웨인 그레츠키(52)의 딸과 열애 중이라는데….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존슨이 이번 대회 기간에 그레츠키의 딸 폴리나(24)와 함께 하와이주 마우이섬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SI는 "존슨이 매년 개막전에 여자 친구와 함께 개최지인 하와이를 방문한다"며 "2011년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나탈리 걸비스(미국)와 동행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존슨은 걸비스와의 교제설을 강력히 부인한 바 있다. 한편 존슨은 지난해 9월 라이더컵에는 대학 때부터 교제했던 어맨더 컬더를 여자친구로 대동했었다. 그레츠키의 장녀인 폴리나는 모델과 배우,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2011년 11월에는 폴리나가 자신의 트위터에 노출이 심한 사진을 올리자 그레츠키가 딸에게 트위터 계정을 닫도록 조치하기도 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3-01-09 15:42:13[파이낸셜뉴스] 키스 후에 감기 걸린 것처럼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거나 목이 붓고 침을 삼키기 어렵다면 '키스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10~20대 사이에서 주로 발병하는 감염증 '단핵구증'은 자신도 모르게 감염되었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에 의해 유발되는 감염병으로 주로 타액을 통해 전염돼 '키스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물론 키스뿐만 아니라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 매개 감염을 통해서도 전파 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EBV에 감염된 청년 4명 중 1명 정도가 단핵구증을 경험한다. 특히 40대 이하 15~24세 사이의 젊은층에게 흔히 발생하며 팝 가수 저스틴 비버가 걸려 주목받기도 했다. 단핵구증에 걸리게 되면 4~8주 정도의 잠복 기간 후 증상이 발현되기 시작한다. 첫 증상은 무기력함과 피로감, 쇠약감, 식욕 상실, 고열, 오한 등이다. 이후 점점 통증을 동반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근육통과 인후통, 발열, 림프절 부종 등이 있다. 편도가 심하게 붓는 느낌이 들면서 침과 음식을 삼키기 어렵게 되고 가래가 자주 끼는가 하면 목과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림프절의 통증과 부종이 나타난다. 또한 비장이 커져 복부를 짓누르는 듯한 압통을 느낄 수 있으며 체중 감소, 두통 등이 생기기도 한다. 만약 단핵구증에 걸렸다면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드폴(DePaul)대학과 노스웨스턴대학 지역사회 연구센터(Center for Community Research)의 레너드 제이슨 교수 연구팀이 대학생 4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추적 조사 결과 이 중 238명(약 5%)이 단핵구증에 감염됐다. 단핵구증 감염자 중 55명(23%)은 감염 6개월 후 만성 피로증후군 진단 기준에 해당하는 증상들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근육통성 뇌척수염(myalgic encephalomyelitis)이라고도 불리는 만성피로증후군은 아무리 쉬어도 '극심한 피로'가 풀리지 않고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복잡한 증상으로 견딜 수 없는 피로감, 관절·근육 통증, 두통, 림프절 압통, 인후통, 기억력·집중력 저하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단핵구증은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도 휴식과 수면을 충분히 유지하면 나아진다. 휴식을 취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 경우 항생제, 해열제 등의 약물을 이용해 치료하기도 한다. 하지만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수도 있어 방심해서는 안 된다. 편도염이나 인후염으로 호흡곤란이 일어나기도 하고 비장 종대로 인한 비장 파열, 심장을 둘러싼 막과 심장근육, 뇌, 간에 염증을 일으키기도 하며, 적혈구의 파괴로 빈혈이 생길 수도 있다. 지난 2014년 11월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는 한 학교에 '키스병'이 발병해 학교가 폐쇄되는 일이 벌어졌다. 또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여자 계주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통산 금메달 4개를 수확한 다리아 돔라체바(벨라루스)도 이 질병에 걸려 2015년 대회를 통째로 날렸고, 캐나다 아이스하키 선수 웨인 그레츠키도 이 질병에서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 선수 생활을 중단한 바 있다. 또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안나 셰르바코바도 감염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02 17:55:38[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가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캐나다의 전설적인 하키 선수 웨인 그레츠키를 주제로 NFT를 발행해 판매에 나서는 것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베이는 웨인 그레츠키의 3차원(3D) 영상과 애니메이션 등을 담은 NFT 9종을 발행, 온라인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웨인 그레츠키의 NFT는 10달러(약 1만3000원)부터 1500달러(약 190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책정돼 있고, 법정화폐로 결제할 수 있다. 소비자가 이베이 플랫폼에서 NFT를 구매하고 결제를 마치면, 이메일 공유를 통해 소비자에게 NFT가 전달되는 방식이다. 이베이는 NFT사업을 위해 폴리곤 기반의 NFT 플랫폼 원오프(OneOf)와 손을 잡았다. 웨인 그레츠키의 NFT도 폴리곤 기반으로 발행된다. 원오프는 지금까지 주로 음악 분야에서 소수의 창작자 및 여성 주도 프로젝트에 집중해 왔다. 앞서 이베이가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 중 최초로 가상자산 결제를 지원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제이미 이넌 이베이 최고경영자가(CEO) 지난 3월 언론 인터뷰에서 가상자산 결제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당시 제이미 이넌 CEO는 "젠지(Gen-Z) 세대 공략이 우리의 최대 목표이며, 이들을 위한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베이는 실물이든, 디지털이든 모든 물건을 거래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며, 지속가능한 플랫폼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베이는 지난 해 홈페이지에 NFT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했다. 이베이가 공산품 외에도 한정판 명품시계, 트레이딩카드, 한정판 운동화 등 희소성이 있는 실물의 거래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디지털 세상에서 희소성을 가진 NFT도 거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편 이베이는 전세계에 1억4200만명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전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아마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기업이다. 전체 이용자의 약 3분의 1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구매한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2-05-25 16:10:02유통업계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은 올해 주력해야 할 핵심 가치로 도전과 변화를 꼽았다. 코로나19 이후 유통업계가 급변한 만큼 치열한 경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혁신이 절실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3일 발표한 2022년 신년사에서 '시도조차 하지 않은 샷은 100% 빗나간다'는 아이스하키 선수 웨인 그레츠키의 말을 인용하며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아무리 좋은 계획도 한 번의 실천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라며 "실패해도 꾸준히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정 부회장은 "2022년은 신세계그룹이 디지털로 피보팅하는 원년"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피보팅은 오프라인 역량과 자산을 하나의 축으로 삼고, 또 다른 축인 디지털 기반의 미래사업을 준비하고 만들어가는 것을 뜻한다. 정 부회장은 그러면서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고객이 우리의 공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하는 것이 신세계의 유일한 명제이고, 디지털 피보팅의 진정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도달해야 할 목표는 '제2의 월마트'도, '제2의 아마존'도 아닌, '제1의 신세계'"라며 고객의 시간과 공간 점유, 신세계만의 온·오프 융합 디지털 생태계인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 데이터 중심의 의사 결정 등 세부과제를 제시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새해 핵심적인 실천 가치로 '발견'과 '연결'을 꼽았다. 정 회장은 "고객의 변화된 요구에 맞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찾는 발견과 내·외부 협력을 통해 가치의 합을 키우는 연결 노력을 통해 '비전 2030'에 담긴 우리의 '성장 스토리'를 함께 써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업종과 업태의 경계가 흐려지는 빅블러(Big Blur) 확대로 산업 패러다임이 급속하게 변하고 있다. MZ세대가 주도하는 소비 트렌드 변화 속에 코로나19 팬데믹까지 더해져 불확실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며 "발견과 연결의 노력을 통해 주력사업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 동시에 미래성장 방향성이 담긴 '비전 2030'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자"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새로운 소비 주체의 변화된 요구를 찾고 해결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다 보면 아이디어가 생기고, 이를 실천하는 가운데 고객이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계획이 즉각적으로 열심히 수행되지 않으면 그저 좋은 의도에 지나지 않는다'는 세계적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의 말을 인용하며 "변화를 빨리 읽고 성장의 기회를 잡아 적극적으로 실행함으로써 우리의 성장 스토리를 실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시무식에서 "명실상부한 '브랜드 컴퍼니'가 돼야 한다"면서 "새 시대 고객이 원하는 '뉴 뷰티(New Beauty)'를 선보이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경영 방침을 'Winning Together'로 정하고 이를 위해 △강한 브랜드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혁신의 3대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서 회장은 "시대정신을 반영해 브랜드 가치를 명확히 하고, 성장을 견인할 엔진 상품의 육성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그동안의 관성을 과감하게 버리고 새로운 시도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자"고 당부했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새로운 2022년에는 경제 정상화로 가는 마지막 진통이 있을 것"이라며 "이런 때 일수록 기본에 충실해 고객가치에 집중하고, 모든 고민과 실천이 고객가치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집요한 혁신을 통해 고객감동을 실현하는 세계적인 명품 뷰티 회사'라는 목표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차 부회장은 △뷰티 사업에 역량 집중 △북미 시장 중심의 해외사업 확장 △디지털 역량 강화를 2022년 중점 추진사항으로 제시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1-03 18:2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