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기업 LF의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가 런던 패션위크에 참가했다. 프랑스, 베트남 등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헤지스는 이번 런던 패션위크 참가를 계기로 글로벌 브랜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헤지스는 13일(현지시각) 런던 패션위크에서 2020년 봄·여름 컬렉션 패션쇼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패션쇼는 LF와 헤지스의 중국 라이선스 사업을 전개 중인 빠오시냐오가 함께 진행하는 것으로 중국 굴지의 온라인 쇼핑몰이자 런던 패션위크의 유일한 중국 파트너로 선정된 징동닷컴의 후원을 받아 참가했다. 런던 패션위크에서 선보이는 2020년 봄·여름 시즌 주요 컬렉션은 헤지스의 해외CD인 팀코펜스와 중국의 유명 디자이너 하이젠왕이 협업을 통해 만든 작품으로 ‘백투런던’을 테마로 브랜드가 추구하는 영국의 클래식한 감성을 현대적인 패션으로 발전시킨 것이 특징이다. 헤지스는 이번 패션쇼에서 과감한 길이의 롱 트렌치코트, 비대칭 컬러가 포인트인 재킷, 여유로운 핏의 점프슈트 등 전통에 창의성을 더한 스타일을 선보여 영국의 문화적 감성을 정교하고 구조적인 디자인으로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전개하는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가 9월 베를린, 런던, 파리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어 유럽 고객을 직접 만난다. 그동안 래코드는 유럽의 각종 트레이드 쇼나 지속가능 패션관련 컨퍼런스를 통해 이름을 알려왔다.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팝업스토어를 통해 글로벌 소비자와 직접 만나 브랜드의 가치를 알릴 예정이다. 래코드는 21일까지 독일 베를린의 ‘더 스토어’에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더 스토어’는 럭셔리 브랜드부터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트렌드를 이끄는 다양한 패션 브랜드를 소개하는 명성 높은 편집매장이다. 런던패션위크에서도 래코드를 선보인다. 이번 런던패션위크에서 래코드는 13일부터 5일간 올해 봄·여름 상품 중 20여개 스타일을 일반 고객에게 판매하며, 현지 바이어들 대상으로 홀세일도 진행할 예정이다. 23일부터 10월 7일까지는 파리의 레끌레흐 편집매장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레끌레흐는 파리를 대표하는 편집 매장으로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를 소개해오고 있다. 래코드의 팝업스토어는 패션업계 종사자들의 관심이 주목되는 파리패션위크 기간 동안 진행한다. 래코드 관계자는 "패션산업에서 '지속가능성'이라는 키워드는 이제 필수로 특히 유럽에서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세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며 래코드는 이미 7년 전부터 지속가능패션 시스템에 대한 대안을 제안해 왔고, 이제 하이 패션 디자인의 상품력에 대한 가능성을 엿보려 한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9-09-16 09:37:23헤지스가 세계적인 디자이너를 영입,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에 나선다. 생활문화기업 LF가 전개하는 영국 감성의 토털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가 벨기에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팀 코펜스’를 글로벌 CD(Creative Director)로 영입한다고 11일 밝혔다. ‘ 내년 브랜드 론칭 20주년을 앞두고 있는 헤지스는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넘어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상품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팀 코펜스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팀 코펜스’는 세계 3대 패션스쿨인 앤트워프 로얄 아카데미의 석사과정을 수석 졸업 한 후 보그너와 아디다스 선임 디자이너를 거쳐 랄프로렌 미국 뉴욕 본사의 디자인 디렉터, 칼라거펠트 CD,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의 총괄 CD를 역임하는 등 패션 디자이너로서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또한, 2011년 미국 뉴욕에서 본인의 이름을 딴 자체 레이블 ‘팀 코펜스’를 론칭, 매년 세계 최대 남성복 박람회 피티워모에서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이는 등 스포티하고 정교한 디자인으로 세계적으로 많은 마니아층을 거느린 럭셔리 애슬레저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헤지스가 글로벌 패션 시장을 겨냥해 2019 S/S 시즌, 팀 코펜스 CD와의 협업을 통해 내놓은 새로운 컬렉션은 ‘어반 아이콘’을 테마로 테크(tech)와 트래디셔널 룩을 한데 녹여내는 시도로 시즌 방향성을 제시하고 ‘휴가’와 ‘여행’, ‘도심 속 휴식’이라는 세 가지 테마를 통해 시즌 컬렉션을 분류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시즌 헤지스는 트렌치 코트부터 해링턴 재킷, 옥스포드 셔츠 등 전통적인 패션 아이템은 물론 이례적으로 트랙 수트, 테일러드 재킷, 아노락 등 기존 스포츠웨어나 캐주얼웨어에서 주로 사용되는 아이템들을 적극 활용했다. LF 김상균 부사장은 “내년으로 브랜드 론칭 20주년을 맞는 헤지스는 LF의 주력 브랜드이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로 체계적으로 수립된 중장기 계획에 의해 전세계인에게 사랑 받는 글로벌 파워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세계 패션계에서 영향력 있는 차세대 스타 디자이너의 영입 및 이를 통한 획기적인 상품 고급화는 헤지스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 등 패션 선진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9-03-11 10:50:09LF의 주력 브랜드이자 국내 대표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인 ‘헤지스’가 현대 사진의 거장 ‘토드 셀비’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 가치 높이기에 나섰다. 헤지스는 세계적인 사진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토드 셀비를 2018년 협업 프로젝트의 아티스트로 선정하고 글로벌 전략 라인인 ‘아티스트 에디션’의 두 번째 컬렉션을 20일 공개했다. ‘토드 셀비’는 개인의 공간을 창의적으로 재조명해내는 독보적인 감각으로 유명한 포토그래퍼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하루 방문자 10만명을 기록하는 ‘더 셀비’ 사이트의 운영자다. ‘헤지스와 함께한 셀비의 런던 여행’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아티스트 에디션은 토드 셀비 특유의 감각으로 브랜드가 가진 영국 감성을 독창적이고 생동감 있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유니언잭, 빅벤과 타워브릿지, 영국식 정원과 티팟, 언더그라운드와 클래식한 택시, 공중전화 부스 등 런던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와 상징물을 토드 셀비만의 시선이 담긴 아트워크로 창조하고 제품 곳곳에 패턴으로 녹여내 예술성이 가미된 소장가치 높은 컬렉션을 완성했다. 토드 셀비 아티스트 에디션은 라운드 ∙ 카라 ∙ 헨리넥 티셔츠, 블라우스, 데님 셔츠, 청바지, 원피스 등의 의류부터 골프 모자와 캐리어, 숄더백, 클러치, 지갑, 휴대폰 케이스 등 액세서리 제품에 이르기까지 총 30여 가지의 다양한 스타일로 헤지스 남성, 여성, 골프, 액세서리, 키즈 전 라인에 걸쳐 출시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8-03-20 10:01:27#사진설명=베트남 롯데백화점 하노이점 1층의 LF 헤지스 플래그십 매장에서 26일 베트남 현지 소비자들이 헤지스의 글로벌 아트컬렉션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국내 빅3 트래디셔널캐주얼 브랜드 중 하나인 LF의 헤지스가 토종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베트남 패션시장에 진출했다. 헤지스는 25일 베트남 롯데백화점 하노이점 1층에 남성, 여성, 액세서리 라인 제품을 한데 모은 100㎡ 규모의 헤지스 플래그십 매장을, 4층에는 골프 라인만을 별도로 구성한 헤지스골프 단독 매장을 오픈하는 등 베트남내 1,2호 매장을 동시에 열었다. ■ 베트남 캐주얼 패션시장 공략 본격화 이번 베트남 진출은 지난달 LF가 베트남 현지 패션유통 전문기업인 ‘KEI Trading’사와 맺은 헤지스 브랜드의 베트남 내 독점 수출 계약에 따른 것이다. 헤지스를 베트남에서 선보일 ‘KEI Trading’사는 베트남 내에서 카타나 스타덤, 혼마, 타이틀리스트, 선재향 등 다양한 수입 브랜드들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 하노이 최초의 골프의류 전문매장을 오픈한 현지 패션전문 유통기업이다. 중국 시장 내 성공적인 안착을 바탕으로 지난 8월 패션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 패션시장에 진출한 헤지스는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성장 잠재성이 큰 베트남 시장에 입성, 동남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베트남에는 폴로, 타미힐피거, 라코스테 등 대부분의 글로벌 트래디셔널캐주얼 브랜드들이 현지 고급 백화점을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국내 트래디셔널캐주얼 브랜드로는 헤지스가 첫 진출이다. 헤지스는 현지 판매가를 국내 정가 대비 10% 가량 높게 책정하는 한편 지난 8월 프랑스 파리의 유명 편집숍 ‘꼴레뜨’ 쇼윈도우 전시를 통해 공개한 글로벌 전략 라인, ‘헤지스 아티스트 에디션’의 첫 프로젝트인 람단 투아미 컬렉션 제품을 베트남 시장에 선보이는 등 철저한 고급화 전략 하에 브랜드를 전개할 계획이다. ■ 2020년까지 현지에 매장 15개 오픈 헤지스는 올해 2개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다이아몬드 백화점, 다카시마야 백화점 등 현지 고급 백화점 유통망을 중심으로 총 15개의 매장을 오픈 할 계획이다. LF 영업운영부문장 김상균 전무는 “세계 최대의 의류 소비시장 중국에서 인정받고 세계 패션의 본고장 프랑스에 선보이는 등 글로벌 프로젝트를 한창 진행중인 헤지스에게 있어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베트남 시장은 향후 헤지스의 본격적인 글로벌 볼륨화 작업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베트남 시장을 교두보로 삼아 향후 6억명 이상의 인구를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 헤지스를 전세계인에게 널리 사랑 받는 글로벌 파워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0년 출시된 헤지스는 폴로와 빈폴이 양분해왔던 기존 국내 트래디셔널 캐주얼 시장에 가세하며 폴로,빈폴과 함께 ‘빅3’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2007년 중국을 시작으로 대만, 일본 등 아시아 패션 시장에 잇따라 진출했으며 지난 가을에는 세계 3대 편집숍으로 손꼽히는 프랑스 파리 꼴레뜨 매장 입점과 파리 마레지구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며 패션 본고장에 입성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7-11-26 09:22:17토종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한다. LF의 주력 브랜드이자 국내 대표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인 ‘헤지스’가 프랑스 패션과 예술의 심장부로 불리는 파리 마레지구에 18일(현지시간) ‘아티스트 에디션’ 팝업스토어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헤지스는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8월 국내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로는 최초로 세계 패션 트렌드의 진원지로 일컬어지는 프랑스 파리의 유명 편집숍 ‘꼴레뜨’에 입점한데 이어 마레지구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글로벌 전략 라인, ‘아티스트 에디션’의 첫 번째 컬렉션을 2018년 1월 1일까지 판매한다. 파리의 대표적인 쇼핑 지역으로 손꼽히는 마레지구는 프랑스의 문화와 예술, 최신 유행이 공존하는 핫플레이스다. 파리 마레지구 팝업스토어에서 선보이는 헤지스의 첫 번째 ‘아티스트 에디션’은 프랑스의 유명 아트 디렉터이자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불리 1803’의 CD인‘람단 투아미’와 협업한 작품으로 파리와 런던을 오가는 여행을 주제로 헤지스의 클래식한 감성을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부드러운 캐시미어와 풍성한 울 소재 본연의 질감을 살린 아우터, 예술적인 색감의 도톰한 셔츠, 주름진 치마부터 여러 겹으로 만들어진 가방 등 다양한 품목에 걸쳐 총 100여가지의 스타일로 출시되는 ‘아티스트 에디션’은 감각적인 색감, 간결하면서도 독특한 디자인, 이색적인 소재 조합 등 유럽 현지 소비자들의 기호를 반영했다. 헤지스는 2007년 중국을 시작으로 대만, 일본 등 아시아 패션 시장에 잇따라 진출, 중국에서만 270여개 매장을 확보하며 아시아 패션 시장에서 손꼽히는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로 부상했다. ‘아티스트 에디션’은 헤지스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다. 남지현 LF 마케팅실장은 “헤지스가 파리 꼴레뜨에 입점, 마레지구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며 국내와 아시아 시장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의미 있는 발검음을 내딛고 있다”며 “이번 컬렉션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의 저명한 아티스트들과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로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7-09-19 09:36:46LF가 내년 초 대표 브랜드 헤지스(HAZZYS)의 중동·인도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론칭 25주년을 맞는 헤지스는 국내 토종 패션브랜드로서는 최초로 중동 시장에 깃발을 꽂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해외 매출만 20% 이상 성장한 헤지스는 중국과 동남아에 이어 유럽 진출에 성공했고, 중동과 인도까지 시장을 확장하면서 글로벌 K-패션 브랜드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F의 토털 브랜드 헤지스가 내년 초 중동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동남아에 이어 유럽까지 무대를 확장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지속적으로 드라이브를 건 성과다. 아직 중동 국가와 협의 단계지만 양측이 긍정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토종 패션 브랜드가 중동 시장에 단독 매장을 내는 건 헤지스가 처음이다. 헤지스는 중동과 함께 인도 시장에도 내년 초 진출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 무대에서 K-패션 대표 브랜드로 성공적인 포지셔닝을 구축한 헤지스는 올해 안에 러시아에 첫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유럽시장에 이어 중동과 인도까지 접수하면 글로벌 브랜드로서 한층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LF에 따르면 지난해 헤지스의 연 매출은 국내외를 합쳐 1조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2% 성장한 수치다. 특히 매장 수가 500개에 달하는 중국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0%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 시장은 안착한 상황이다. 국내 패션 브랜드 중 최초로 2013년 대만 시장에 진출해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발판을 마련하면서 현재 대만 주요 백화점에 대부분 입점해 있다. 2013년 진출 이후 매년 두 자릿수 대의 가파른 매출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17년에는 한국 캐주얼 브랜드 최초로 베트남 패션 시장에 진출해 K-패션을 대표하는 고급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베트남 내 총 9개 매장을 갖춘 가운데 매출도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헤지스는 국내 토종 브랜드지만 1928년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최고 로잉 팀이었던 '헤지스 클럽(HAZZYS CLUB)'에서 유래했다는 브랜드 스토리와 함께, 브랜드 이름과 컨셉트 모두 '브리티시 트래디셔널'을 강조한다. 이 같은 유럽 감성의 브랜드 스토리는 글로벌 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국내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중에서는 유일하게 유럽 무대를 두드리기도 했다. 2017년 프랑스 파리에서 첫 팝업스토어를 열었고, 2020 S/S 런던패션위크에 중국 빠오시냐오 그룹과 함께 참가했다. 최근에는 파리 프랭땅 백화점 주최 K-패션쇼 런웨이에 참여하는 등 앞으로 성장 잠재성이 큰 유럽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LF 관계자는 "국내와 해외 고객 모두에게 친숙한 브랜드 헤리티지와 스토리를 갖고 있다는 것이 헤지스만의 독보적인 경쟁력"이라며 "유럽, 인도, 중동까지 글로벌 무대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고, 현지에서의 영업망 확대 등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0-02 18:06:44[파이낸셜뉴스] LF가 내년 초 대표 브랜드 헤지스(HAZZYS)의 중동·인도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론칭 25주년을 맞는 헤지스는 국내 토종 패션브랜드로서는 최초로 중동 시장에 깃발을 꽂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해외 매출만 20% 이상 성장한 헤지스는 중국과 동남아에 이어 유럽 진출에 성공했고, 중동과 인도까지 시장을 확장하면서 글로벌 K-패션 브랜드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F의 토털 브랜드 헤지스가 내년 초 중동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동남아에 이어 유럽까지 무대를 확장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지속적으로 드라이브를 건 성과다. 아직 중동 국가와 협의 단계지만 양측이 긍정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토종 패션 브랜드가 중동 시장에 단독 매장을 내는 건 헤지스가 처음이다. 헤지스는 중동과 함께 인도 시장에도 내년 초 진출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 무대에서 K-패션 대표 브랜드로 성공적인 포지셔닝을 구축한 헤지스는 올해 안에 러시아에 첫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유럽시장에 이어 중동과 인도까지 접수하면 글로벌 브랜드로서 한층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LF에 따르면 지난해 헤지스의 연 매출은 국내외를 합쳐 1조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2% 성장한 수치다. 특히 매장 수가 500개에 달하는 중국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0%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 시장은 안착한 상황이다. 국내 패션 브랜드 중 최초로 2013년 대만 시장에 진출해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발판을 마련하면서 현재 대만 주요 백화점에 대부분 입점해 있다. 2013년 진출 이후 매년 두 자릿수 대의 가파른 매출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17년에는 한국 캐주얼 브랜드 최초로 베트남 패션 시장에 진출해 K-패션을 대표하는 고급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베트남 내 총 9개 매장을 갖춘 가운데 매출도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헤지스는 국내 토종 브랜드지만 1928년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최고 로잉 팀이었던 '헤지스 클럽(HAZZYS CLUB)'에서 유래했다는 브랜드 스토리와 함께, 브랜드 이름과 컨셉트 모두 '브리티시 트래디셔널'을 강조한다. 이 같은 유럽 감성의 브랜드 스토리는 글로벌 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국내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중에서는 유일하게 유럽 무대를 두드리기도 했다. 2017년 프랑스 파리에서 첫 팝업스토어를 열었고, 2020 S/S 런던패션위크에 중국 빠오시냐오 그룹과 함께 참가했다. 최근에는 파리 프랭땅 백화점 주최 K-패션쇼 런웨이에 참여하는 등 앞으로 성장 잠재성이 큰 유럽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LF 관계자는 "국내와 해외 고객 모두에게 친숙한 브랜드 헤리티지와 스토리를 갖고 있다는 것이 헤지스만의 독보적인 경쟁력"이라며 "유럽, 인도, 중동까지 글로벌 무대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고, 현지에서의 영업망 확대 등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0-02 13:53:22[파이낸셜뉴스] 기본 카라 티셔츠를 앞세운 헤지스(HAZZYS) '아이코닉(Iconic)' 라인이 전 세대에 걸쳐 고루 선택받으며 '패밀리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다.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 아이템이 통했다는 평가다. 2일 헤지스를 전개하는 LF에 따르면 아이코닉 라인의 올 상반기 온오프라인 구매고객 빅데이터를 교차 분석한 결과, 그간 아이코닉 누적 판매 수량은 약 270만 장으로 그 중에서도 '카라 티셔츠'가 전체의 대부분인 약 80% 비중을 차지했다. 구매 고객 연령대 비중을 살펴보면, 어느 특정 연령대에 치우치지 않고 30~50대 연령대 사이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33%), 40대(33%), 50대(30%) 등 골고루 분포된 구매자 비중은, 연령대에 큰 상관 없이 온 가족이 함께 입을 수 있고 누구나 선호하는 패밀리 아이템으로 거듭났다는 점을 의미한다. '아이코닉' 라인은 두터운 팬덤을 기반으로 2020년부터 최근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세 약 90%를 기록하며 국내 캐주얼 브랜드를 대표하는 '클래식' 아이템으로의 포지셔닝을 확고히 했다. 헤지스 브랜드 전체 매출에서 아이코닉 라인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20년 6%에서 지난해(2023년) 약 30%까지 대폭 성장했다. 헤지스 매장에서 아이코닉 라인을 찾는 고객이 10명 중 3명으로 늘어난 셈이다. 헤지스 측은 아이코닉 라인의 성장 요인에 대해 20대부터 50대까지 전 연령대가 모든 계절에 쉽게 소화할 수 있는 클래식한 기본 아이템에 집중해 '캐주얼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점과 올드머니 룩 트렌드에 발 맞추면서도 프리미엄 소재, 신규 컬러 등 많은 변화를 시도하며 다채로운 고객 취향을 충족시킨 점을 꼽았다. 컬러 별 점유율은 네이비, 블랙, 그레이 등 기본 컬러 비중이 전체의 30%를 차지했고, 뒤이어 레드, 화이트, 그린 등의 밝은 컬러가 각각 7% 비중으로 고르게 분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코닉 라인은 헤지스가 해외 시장 입지를 꾸준히 확대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중국, 베트남 등에서는 클래식하고 밝은 색감의 아이코닉 시리즈가 고급 캐주얼 웨어로 포지셔닝 되며 현지 고객 사이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베트남 매장에는 현지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아이코닉 라인'을 따로 모은 '아이코닉 존'을 카운터 뒤편 메인 영역에 배치하는 등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전략적으로 늘리고 있다. 헤지스 관계자는 "아이코닉 라인의 지속적인 라인업 확대와 투자를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캐주얼 브랜드로의 포지셔닝을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7-02 14:37:46매년 전세계적으로 약 1000억벌의 옷이 만들어지는데, 이 중에서 73%는 팔리지 않고 소각되거나 매립된다. 세계적으로 매초당 2.6t의 옷이 버려지는 셈이다. 매년 늘어가는 폐의류가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이 고조되면서 '지속 가능한 패션'의 화두는 글로벌 이슈로 자리 잡았다. 이에 패션 업계는 업계의 환경 이슈를 극복하고자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전개하는 데에 힘을 보태고 있다. 1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기후변화 위기가 지속되며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패션 브랜드들도 디자인과 기능성 뿐만 아니라 친환경을 중요한 요소로 꼽아 이를 제품에 접목시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LF가 전개하는 국내 대표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는 우수한 원단의 재고에 독창적인 디자인을 더해 새옷으로 재탄생 시키는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헤지스는 작년 12월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올리언스 스토어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패션업계에 업사이클링 열풍을 불러왔다. 소각 직전의 재고를 빈티지 원단, 부품들과 조합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퀄팅 스웨터', '밀리터리 점퍼', '울 코트' 등 유니크한 아이템으로 재탄생 시켰다. 실제 판매가 시작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준비한 상품의 40%가 판매됐다. '지속 가능한 패션'에 목말라 있는 요즘 소비자들의 '가치소비' 욕구를 충족시킨 것이다. 올해 5월 헤지스는 패션 브랜드 티비오에스(T.B.O.S)와 협업하여 두번째 '업사이클링 컬렉션' 20점을 스타필드 수원 1층에서 선보였다. 티비오에스 콜렉션 전시는 5월 첫째주부터 6월 첫째주까지 한달간 약 3천명의 고객이 방문해 관람했다. 주요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도 '지속 가능한 패션'의 가치를 앞세워 환경 친화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LVMH 그룹의 럭셔리 브랜드 빠투(PATOU)는 지난 5월 첫번째 업사이클링 프로젝트인 'Patou Upcycling 캡슐 컬렉션'을 파리 현지에서 공개했다. 프랑스 디자이너 키테시 마틴이 설립한 업사이클링 주얼리 브랜드 키테시 마틴 스튜디오와 협업해 빠투의 재고 제품에 패브릭 스트랩과 메탈릭 장식을 달아 티셔츠, 탱크톱, 모자 등 키테시 마틴만의 스타일로 재치 있게 재해석한 컬렉션이다. 해당 컬렉션은 빠투의 오랜 브랜드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 지속 가능성과 새로운 신선함을 모두 담아냈다. 미우미우는 전 세계 빈티지 마켓에서 선별한 1930년대에서 80년대의 빈티지 드레스를 새롭게 탄생시킨 '업사이클 바이 미우미우' 스페셜 콜렉션을 공개했다. 고유번호가 달린 세상에 단 하나뿐인 80가지 디자인으로만 선보이는 한정판 셀렉션이다. 올해 초 선보인 업사이클링 컬렉션은 업사이클 청바지에 중점을 두어 와이드 팬츠, 트러커 재킷, 브라탑, 헤어 악세서리를 새롭게 디자인해 공개했다. 정상희 기자
2024-06-13 19:15:08[파이낸셜뉴스] 매년 전세계적으로 약 1000억벌의 옷이 만들어지는데, 이 중에서 73%는 팔리지 않고 소각되거나 매립된다. 세계적으로 매초당 2.6t의 옷이 버려지는 셈이다. 매년 늘어가는 폐의류가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이 고조되면서 '지속 가능한 패션'의 화두는 글로벌 이슈로 자리 잡았다. 이에 패션 업계는 업계의 환경 이슈를 극복하고자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전개하는 데에 힘을 보태고 있다. 1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기후변화 위기가 지속되며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패션 브랜드들도 디자인과 기능성 뿐만 아니라 친환경을 중요한 요소로 꼽아 이를 제품에 접목시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LF가 전개하는 국내 대표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는 우수한 원단의 재고에 독창적인 디자인을 더해 새옷으로 재탄생 시키는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헤지스는 작년 12월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올리언스 스토어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패션업계에 업사이클링 열풍을 불러왔다. 소각 직전의 재고를 빈티지 원단, 부품들과 조합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퀄팅 스웨터', '밀리터리 점퍼', '울 코트' 등 유니크한 아이템으로 재탄생 시켰다. 실제 판매가 시작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준비한 상품의 40%가 판매됐다. '지속 가능한 패션'에 목말라 있는 요즘 소비자들의 '가치소비' 욕구를 충족시킨 것이다. 올해 5월 헤지스는 패션 브랜드 티비오에스(T.B.O.S)와 협업하여 두번째 '업사이클링 컬렉션' 20점을 스타필드 수원 1층에서 선보였다. 티비오에스 콜렉션 전시는 5월 첫째주부터 6월 첫째주까지 한달간 약 3천명의 고객이 방문해 관람했다. 주요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도 '지속 가능한 패션'의 가치를 앞세워 환경 친화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LVMH 그룹의 럭셔리 브랜드 빠투(PATOU)는 지난 5월 첫번째 업사이클링 프로젝트인 'Patou Upcycling 캡슐 컬렉션'을 파리 현지에서 공개했다. 프랑스 디자이너 키테시 마틴이 설립한 업사이클링 주얼리 브랜드 키테시 마틴 스튜디오와 협업해 빠투의 재고 제품에 패브릭 스트랩과 메탈릭 장식을 달아 티셔츠, 탱크톱, 모자 등 키테시 마틴만의 스타일로 재치 있게 재해석한 컬렉션이다. 해당 컬렉션은 빠투의 오랜 브랜드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 지속 가능성과 새로운 신선함을 모두 담아냈다. 미우미우는 전 세계 빈티지 마켓에서 선별한 1930년대에서 80년대의 빈티지 드레스를 새롭게 탄생시킨 '업사이클 바이 미우미우' 스페셜 콜렉션을 공개했다. 고유번호가 달린 세상에 단 하나뿐인 80가지 디자인으로만 선보이는 한정판 셀렉션이다. 미우미우는 2020년부터 리바이스와의 협업 프로젝트를 비롯해 2022년 런웨이에서는 업사이클 레더 자켓을 선보였다. 올해 초 선보인 업사이클링 컬렉션은 업사이클 청바지에 중점을 두어 와이드 팬츠, 트러커 재킷, 브라탑, 헤어 악세서리를 새롭게 디자인해 공개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와 낮은 품질의 패스트 패션에 피로감을 느낀 소비자들이 '슬로패션'에 주목하고 있다"며 "지속가능성과 브랜드 철학이 공존하는 업사이클링 컬렉션으로 소비자들의 니즈에 응답하는 브랜드가 앞으로의 패션 업계를 선두할 것"이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6-13 10:1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