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저축은행중앙회가 금융 소비자 선택권 강화를 위해 저축은행의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 상품에 대한 정보를 간편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공시한다고 20일 밝혔다. 파킹통장도 포함되는 만큼 금융소비자의 편의성이 커질 전망이다. 소비자들은 저축은행의 파킹통장 금리를 비교공시로 확인하고 고금리 입출금자유예금 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비교공시는 79개 저축은행이 판매하는 대표 입출금자유예금 상품에 대한 기본금리, 최고금리, 이자지급방식 등 정보를 제공한다. 비교공시는 최고금리 적용 가능 금액을 별도 표기해 소비자에게 최고금리가 적용되는 예치금액의 범위를 알려준다. 소비자는 최고금리 적용 한도에 맞춰 여러 저축은행에 자금을 예치할 수 있다. 79개 저축은행의 입출금자유예금 상품 비교공시 정보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서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고객의 선택권 강화 및 금융 이용 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축응행중앙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저축은행의 금융상품 및 경영정보를 더 편리하고 쉽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개선사항을 지속해서 발굴해 소비자포털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6-20 16:42:09[파이낸셜뉴스] 28일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은행별 전세대출 금리가 처음 공개된다. 기존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마이너스대출 금리가 은행별로 공시되던 데 이어서다. 또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뿐 아니라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은행별로 확인할 수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이처럼 금리정보 공시를 확대하기로 한 이후 첫 공시를 이날 시행한다. 지난 5일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방안' 일환으로 발표된 내용이다. 기존에는 전월 신규 취급된 대출과 예금의 금리로 계산된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만 공시했는데 이번에는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 항목이 추가된다. 전월 말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대출과 예금의 금리가 기준이다. 이를 통해 은행이 현재 확보하고 있는 이자마진 추이를 세분화해 파악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주담대, 신용대출 등 각종 대출상품의 금리도 잔액 기준으로 추가 공시된다. 이와 함께 정기예금 금리도 세분화해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1년 만기상품과 만기 1년 미만 상품을 구분해 공시한다. 특히 1년 만기 정기예금 가운데 가계 정기예금 금리는 별도로 공시한다. 국민의 주거 안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전세대출 금리도 은행별로 비교해 볼 수 있다. 고객의 은행 선택권을 확대하고 은행 간 전세대출 금리 경쟁도 촉진한다는 취지다. 또 주담대·신용대출 등 대출상품별로만 기준금리·가산금리·우대금리로 세분화해 금리를 공시해 오던 방식을 개선해, 전체 가계대출 금리에 대해서도 기준금리·가산금리·우대금리로 세분화해서 공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비교공시 개편으로 각 은행이 은행별 금리변동 사유 등을 소비자에게 설명할 수 있는 '설명 페이지'도 신설된다. 해당 은행 금리가 왜 상승 또는 하락했는지 고객이 상세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는 물론 대출 및 예금 상품 운영에 대한 고객 이해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7-27 17:29:33[파이낸셜뉴스] 매달 70만원씩 5년간 저금하면 5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하도록 도와주는 청년도약계좌가 오는 15일 본격 출시되는 가운데 청년도약계좌 취급은행 12곳과 서민금융진흥원이 12일 계좌 출시 및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청년도약계좌 협약식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청년도약계좌를 취급하는 12개 은행(농협·신한·우리·SC·하나·기업·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대구은행)과 서민금융진흥원이 청년도약계좌 취급협약을 체결하고 금융위원회 2030 자문단으로부터 청년자산형성 등 정부지원정책에 대한 청년층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과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과 청년도약계좌 취급은행 관계자, 서민금융진흥원, 은행연합회, 금융위원회 2030자문단 등이 참석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은 이날 축사에서 "청년도약계좌는 청년들의 꿈을 이루기 위한 밑바탕이 되는 제도로 당과 정부, 금융기관이 합심해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자산형성을 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역시 축사에서 "최근 국내외로 청년에 대한 지원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청년정책을 국정과제에 포함하고 그 중 하나로 청년도약계좌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도약계좌 취급은행은 이익을 우선시하기 보다는 청년도약계좌가 청년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며 "취급은행의 협조는 사회공헌 노력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년도약계좌가 5년 만기의 중장기 상품인 만큼 계좌유지 지원을 위하여 적금담보부대출 운영, 햇살론 유스 대출시 우대금리 지원방안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청년도약계좌에 납입·유지하는 청년에게 신용평가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과 만기후 마련한 목돈을 타상품과 연계하여 생애주기에 걸친 자산형성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5년간 5000만원 목돈 마련' 청년도약계좌 가입대상 및 금리는 청년도약계좌는 청년의 중장기적 자산 형성을 목적으로 한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현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다. 최대 월 70만원 한도의 5년 만기 자유적립식 적금이다. 연간 개인 소득이 7500만원 이하면서 가구 소득 중위 180% 이하인 만 19∼34세 청년이면 가입할 수 있다. 정부는 매달 최대 2만1000∼2만4000원을 기여금 형태로 지급한다. 예·적금 이자에 연 15.4%를 적용하는 세금도 매기지 않는다. 단 연 소득 6000만~7500만원 청년이 가입하면 정부가 기여금을 주진 않고 비과세만 적용한다. 금리 예고 공시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취급 은행들의 기본금리(3년 고정)는 3.5∼4.5%다. 소득 조건(총급여 2400만원 이하·종합소득 1600만원 이하·사업소득 1600만원 이하)에 따른 우대금리는 0.5%로 은행 간 차이가 없었다. 사실상 가입자는 어느 은행에서나 기본적으로 4.00∼5.00% 금리를 기대할 수 있고 6% 금리를 받을 수 있는지는 결국 각 은행이 자체 조건을 달아 제시한 우대금리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5대 시중 은행을 포함한 대부분의 은행은 우대금리를 최고 2.00%로 책정했다. 우대금리를 다 받을 경우 5대 은행의 최고 금리는 6.00%(3.50+0.50+2.00%)로 모두 같았다. 단 IBK기업은행은 기본금리와 소득·은행별 우대금리를 더해 6.50%(4.50+0.50+1.50)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정부는 여기에 소득별로 최대 6%의 정부 기여금을 매칭해준다. 최종 공시 이달 12일에서 14일로 연기..금융당국 "소비자가 일목요연하게 금리 비교 가능 해야" 다만 이는 최종 확정 내용은 아니다. 최종 금리 내용은 오는 14일 공시된다. 금리 수준을 두고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갈등을 빚으면서 은행권의 금리 관련 최종 공시일정이 이달 12일에서 14일로 연기됐다. 은행권이 제시한 기본 금리가 당초 금융당국이 기대한 수준(연 6.00%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데다 은행권이 제시한 우대금리 적용 조건이 지나치게 까다로워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재훈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국장은 지난 9일 백브리핑에서 "금융당국에서 청년도약계좌 금리에 개입하지 않고 자율에 맡겼는데 최종 공시 직전 내용을 받아보니 우대금리가 천편일률적이고 달성하기 힘든 조건을 내세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국에서 우대금리를 하라 말아라 하긴 어렵겠지만 소비자들이 볼 때 우대금리까지 일목요연하게 은행별로 비교할 수 있도록 최종 공시 일정을 늦췄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의 역마진 우려에 대해서는 '건전성에 문제가 될 것 같진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은행들은 현재 대표 예·적금 금리가 3∼4%에 불과한 상황에서 상당수 가입자가 5%대 고정금리(3년간)를 받을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는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역마진' 상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 국장은 "진짜 역마진이 나는지 모르겠고 저축이 많이 들어온다고 해서 건전성에 문제가 될 것 같지 않다"며 "만기로 갈수록 (은행들의) 금리가 비슷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06-12 09:47:17[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은행권 경쟁촉진을 위해 은행별 잔액기준 예대금리차와 전세대출금리를 추가로 비교공시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일 제1차 은행권 경영·영업관행·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의 실무작업반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은행권 금리정보 공시 개선방향을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은행권은 7월부터 현행 은행별 예대금리차 공시에 현행 신규취급액 기준 공시 외 잔액 기준 금리차를 추가로 공시하기로 했다. 예대금리차 정보와 함께 가계·기업대출의 금리, 예금금리 등과 같은 상세한 금리정보도 모두 잔액 기준으로 표시한다. 금융위는 "은행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잔액기준 예대금리차가 공시되지 않아 은행권 경쟁 촉진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가계대출금리 비교공시 항목에는 현행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대출에 더해 전세대출 금리도 추가로 공개한다. 전체 가계대출금리 공시 항목도 기준금리, 가산금리, 우대금리(가감조정금리)로 세분화해 표시하기로 했다. 현재는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 등 대출상품별로만 상세항목을 표시하고 있다 보니 은행별 금리산정 특성에 대한 비교가 어려운 점을 고려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이외에도 은행이 자율적으로 금리변동 요인 등을 설명할 수 있는 설명 페이지를 신설, 은행별 특수성을 부연해 설명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위는 "은행권과 함께 관련 규정 개정 및 전산 시스템 개편을 거쳐 7월 확대된 공시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03-03 10:17:10[파이낸셜뉴스] 앞으로 금리인하요구 소비자 안내가 강화되고 관련된 금융기관 비교 공시도 세분화되고 강화된다. 고금리로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융당국이 제도 보완에 나선다. 낮은 수용률로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을 받아 온 금리인하요구권 제도가 실효성이 높아질 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소비자 안내를 강화하고 금융회사의 금리인하 실적 공시를 개선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금리인하요구제도 실효성 제고방안'을 시행다고 9일 밝혔다. ■ 금리인하요구권 안내·비교공시 강화 금리인하요구권이란 대출을 받았을 당시보다 신용 상태가 좋아진 대출자가 금융사에 대출금리를 내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금융당국은 우선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소비자 안내를 강화한다. 금융회사가 신용도가 높아진 대출자를 선별해 6개월마다 1회 이상 금리인하요구제도에 대한 추가 안내를 하는 식이다. 또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실적 비교공시 제도도 개선해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세부 항목별로 구분하고 수용률 및 이자감면액에 더해 비대면 신청률과 평균 인하금리 폭을 추가로 공시한다. 수용률 산정 시 신청 건수에서 중복신청 건수를 제외해 통계 신뢰도를 높이기로 했다. 금리인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경우에는 불수용 사유를 세분화하기로 했다. '신용도 개선 경미'를 사유로 한 불수용 시 앞으로는 '신용등급 변동 없음', '신용원가 변동 없음', '최고금리 초과' 등의 사유로 세분화해 안내한다. 은행권은 이달 말 공시되는 2022년 하반기 비교공시부터 개선된 제도를 적용한다. 비은행권은 2023년 상반기 공시부터 개선 제도가 반영된다. ■ 소비자들의 이자감면액 크게 늘 듯 시중은행들은 개선된 공시 방안에 반색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금리인하요구권 공시가 처음 시행된 이후 중복 신청한 건수가 전체 신청 건수에 포함되면서 시중은행들은 금리인하 수용률이 낮다는 비판에 직면한 바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공시가 개선되면서 비대면 신청률, 중복신청 건수 등을 추가로 안내할 수 있어 '낮은 수용률'이라는 오명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사가 신용도가 높아진 대출자에게 반기마다 1회 이상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추가 안내를 진행하게 되면서 소비자는 더욱 적극적으로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로 시중은행에 비해 적극적으로 금리인하요구권을 홍보하는 인터넷은행의 금리인하요구 신청건수는 시중은행을 모두 상회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분기별로 고객의 신용도 변화 수치를 안내 중이다. 이에 소비자의 이자감면액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적극적으로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하는 소비자가 많은 인터넷은행이 시중은행에 비해 이자감면액이 훨씬 크다. 지난해 상반기 신한은행은 27억8800만원을 감면해 5대 시중은행 중에선 가장 많은 금액을 깎아줬다. 2위인 하나은행은 11억9400만원, 3위인 KB국민은행은 8억7900만원을 감면했다. 이에 비해 인터넷은행은 케이뱅크가 53억5600만원, 카카오뱅크가 29억1300만원, 토스뱅크가 19억2700만원을 깎아줘 감면액 차이가 컸다. 나머지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은 감면액이 7억780만원에 불과했고 농협은행은 케이뱅크의 10분의1 수준인 5억500만원을 감면하는데 그쳤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김동찬 기자
2023-02-09 15:25:58[파이낸셜뉴스] 고금리로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융당국이 제도 보완에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소비자 안내를 강화하고 금융회사의 금리인하 실적 공시를 개선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금리인하요구제도 실효성 제고방안'을 시행다고 9일 밝혔다. 금리인하요구권이란 대출을 받았을 당시보다 신용 상태가 좋아진 대출자가 금융사에 대출금리를 내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먼저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소비자 안내를 강화한다. 금융회사가 신용도가 높아진 대출자를 선별해 6개월마다 1회 이상 금리인하요구제도에 대한 추가 안내를 하는 식이다. 또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실적 비교공시 제도도 개선해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세부 항목별로 구분하고 수용률 및 이자감면액에 더해 신청률과 평균 인하금리 폭을 추가로 공시한다. 수용률 산정 시 신청 건수에서 중복신청 건수를 제외해 통계 신뢰도를 높이기로 했다. 금리인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경우에는 불수용 사유를 세분화하기로 했다. '신용도 개선 경미'를 사유로 한 불수용 시 앞으로는 '신용등급 변동 없음', '신용원가 변동 없음', '최고금리 초과' 등의 사유로 세분화해 안내한다. 은행권은 이달 말 공시되는 2022년 하반기 비교공시부터 개선된 제도를 적용한다. 비은행권은 2023년 상반기 공시부터 개선 제도가 반영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02-09 13:35:08[파이낸셜뉴스]내달부터 금리인하요구권의 공시대상이 확대된다. 단순 수용률은 물론 은행들이 고객 요구를 수용해 얼마나 금리를 내렸는지도 알 수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의 은행업 감독 업무 시행 세칙을 마련해 다음 달에 시행할 예정이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 실행자의 신용상태나 상환능력이 대출 당시보다 크게 개선된 경우 금융사에 대출금리를 내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직접 영업점에 방문하거나 홈페이지, 고객센터 등에서 접수할 수 있고 사유가 합리적이라고 판단되면 금융사가 받아들여 대출금리가 내려간다. 현재 금리인하요구권 공시는 신청 건수, 수용 건수, 이자 감면액, 수용률을 게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단편적인 공시에 그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금감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인터넷 은행의 지난 2021년 금리인하요구권 접수는 총 88만2000여건, 수용률은 26.6%(23만4000여건)에 그쳤다. 전년(28.2%)보다 1.6%포인트(p) 낮은 수치다. 더구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금리가 치솟은 상황에서 금융소비자가 금리인하요구권을 주도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시 대상을 개선해야 한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이에 금감원은 금리인하요구권의 공시대상에 평균 금리 인하 폭을 포함하기로 했다. 또 가계와 기업, 신용, 담보,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 종류별 수용률을 따로 공시해 정보 제공 범위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직접 은행창구를 방문할 때와 비대면 방식인 온라인으로 할 때 차이를 알 수 있도록 비대면 신청률을 추가로 공시할 방침이다. 일부 은행이 소비자가 비대면으로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할 때 지나친 중복 신청으로 전체 수용률이 낮아졌다고 주장하자 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금감원은 이번 공시 정보 확대를 통해 금리 상승기에 소비자들이 금리인하요구권을 적절히 사용해 이자 부담을 경감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01-19 14:41:00#OBJECT0#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시장에서 공급계약을 중심으로 공시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시장 전체 공시 건수는 증시 침체와 가파른 금리 상승 여파로 상장기업 수 확대에도 불구하고 감소했다. 15일 한국거래소가 2022년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공시 실적을 조사한 결과, 수시공시 건수는 1만6646건으로 전년 대비 1400건(9.2%) 증가했다. 기업의 영업·생산활동과 관련해 단일판매·공급계약이 전년 대비 124건(6.7%) 늘었다. 기업의 투자활동과 연관된 타법인 주식 취득·처분 공시도 42건(6.9%), 신규시설 투자 공시도 18건(18.2%) 증가했다. 또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의 주가 하락 등으로 자기주식 취득·처분(신탁 포함) 공시도 92건(19.4%) 증가했다.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의 포괄공시는 123건(23.2%)으로 나타났다. 제약·바이오 기업의 임상시험, 품목허가 공시(120건, 139.5%)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유지했다. 특히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의무 제출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가 130건(57.0%)으로 크게 증가했다. 여기에 인수합병(M&A) 관련 최대주주 변경 등 풍문 및 보도에 따른 조회공시 건수가 9건(37.5%) 늘어나며 최근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난 2020년 18건에 불과했던 풍문·보도 조회공시 요구 건수는 2021년 24건에서 지난해 33건으로 늘었다. 영문공시 활성화를 위한 거래소의 상장법인 지원서비스 및 영문공시 우수법인 인센티브 제공 등으로 공시 건수는 853건(53.3%), 제출 법인 수는 27사(23.9%)로 대폭 증가했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21건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유형별로 보면 공시불이행(4건)과 공시번복(2건)이 전년 대비 증가한 반면, 공시변경(4건)은 감소했다.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부는 "향후에도 시장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상장법인의 능동적, 적극적 공시 이행을 유도하고 공시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영문공시 번역지원 서비스 제공 및 번역 인프라 고도화 등을 통해 상장법인의 영문공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해 자본시장 선진화에 기여하고 외국인의 접근성을 제고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코스닥시장 전체 공시 건수는 2만2036건으로 전년 대비 7.1% 감소했다. 1사당 평균 공시 건수는 13.7건으로 전년 대비 1.8건 감소했다. 경기 및 증시 침체, 가파른 금리상승 여파로 자금조달, 기업투자활동, M&A 등 주요 공시 대상 기업활동이 위축돼 상장기업 수 확대에도 불구하고 전체 공시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공시부는 "코스닥 상장법인의 공시정보 다양성 및 충실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공시제도 개선 및 공시지원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현재 외부 회계법인과 공동으로 법인별 공시체계를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중소·혁신기업 대상 공시체계 구축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이어 "제약·바이오 업종 특화 포괄공시 가이드라인 개정·배포, 해외 투자자 대상 영문공시 번역서비스 개시 등 상장법인의 공시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1-15 09:35:21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대출과 예금 간 금리 차이(예대금리차)가 공시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작아졌다. 5대 은행 중엔 NH농협은행의 예대금리차가 전월에 이어 가장 컸다. 20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대금리차 비교공시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햇살론15·안전망 대출)을 뺀 가계 예대금리차(가계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는 평균 1.362%p로 집계됐다. 해당 금리는 지난 7월 1.316%p에서 지난 8월 1.39%p로 확대됐지만 9월 들어 축소됐다. 다만 개별적으로 예대금리차가 확대된 은행도 있었다. NH농협은행은 7월(1.4%p), 8월(1.73%p)에 이어 9월에는 1.85%p까지 확대됐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전월 대비 0.04%p, 0.05%p 각각 확대된 1.41%p, 1.14%p로 집계됐다. 반면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은 전월 대비 0.11%p, 0.24%p 각각 좁혀져 1.25%p, 1.16%p로 나타났다. 아울러 기업 대출까지 포함한 예대금리차(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도 5대 은행 중에서 NH농협은행이 1.83%p로 가장 컸다. 우리은행 1.22%p, 신한은행 1.13%p, KB국민은행 0.94%p, 하나은행 0.87%p 순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교육청에 할당된 교부금 중 상당 부분을 취급(수신)하면서 수신 금리가 크게 떨어져 예대금리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가 5.07%p로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다. 이어 케이뱅크 2.78%p, 카카오뱅크 2.10%p로 집계됐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2-10-20 18:14:45[파이낸셜뉴스]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대출과 예금 간 금리 차이(예대금리차)가 공시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작아졌다. 5대 은행 중엔 NH농협은행의 예대금리차가 전월에 이어 가장 컸다. 20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대금리차 비교공시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햇살론15·안전망 대출)을 뺀 가계 예대금리차(가계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는 평균 1.362%포인트(p)로 집계됐다. 해당 금리는 지난 7월에 1.316%p에서 지난 8월에 1.39%p로 확대됐지만 9월 들어 축소됐다. 다만 개별적으로 예대금리차가 확대된 은행도 있었다. NH농협은행의 경우 7월(1.4%p), 8월(1.73%p)에 이어 9월에는 1.85%p까지 확대됐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전월 대비 0.04%p, 0.05%p 각각 확대된 1.41%p, 1.14%p로 집계됐다. 반면에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의 경우 전월 대비 0.11%p, 0.24%p 각각 좁혀져 1.25%p, 1.16%p로 나타났다. 아울러 기업 대출까지 포함한 예대금리차(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도 5대 은행 중에서 NH농협은행이 1.83%p로 가장 컸다. 우리은행 1.22%p, 신한은행 1.13%p, 국민은행 0.94%p, 하나은행 0.87%p 순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교육청에 할당된 교부금 중 상당 부분을 취급(수신)하면서 수신(예금) 금리가 크게 떨어져 예대금리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가 5.07%p로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다. 이어 케이뱅크 2.78%p, 카카오뱅크 2.10%p로 집계됐다.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 햇살론15, 안전망 대출Ⅱ)을 제외한 가계 예대금리차도 5대 은행 중 농협은행이 1.85%p로 가장 컸다. 우리은행(1.41%p), 신한은행(1.25%p), 국민은행(1.16%p), 하나은행(1.14%p)이 뒤를 이어 가계 예대금리차와 같은 순으로 나타났다. 지방은행과 외국계 은행을 포함한 19개 은행 중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으로 7.38%p였으며 가장 작은 곳은 BNK경남은행으로 0.95%p다.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 예대금리차는 19개 은행 중 전북은행이 6.43%로 가장 컸다. 가장 작은 곳은 IBK기업은행으로 0.88%p다. 기업 대출을 포함한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5.33%), 최소인 은행은 한국씨티은행(0.32%)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 업무의 단계적 폐지 결정에 따라 올해 2월15일부터 개인 고객 신규 거래가 중단됐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2-10-20 16:2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