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 #. “납부할 이자율과 이자를 알려주는 문자에 항상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안내가 함께 온다. 지난달에는 이자가 5.5%를 넘었다는 문자를 받아 앱에서 금리인하를 신청하려 했지만 너무 복잡해서 포기했다.”(A시중은행 전세담보대출 차주) #.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고 있는데 지난 여름 이직으로 연봉이 올라 금리인하를 요청했더니 수용됐다. 소폭이지만 이자부담이 줄었다.”(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이용자) 올해 상반기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금리인하 요구를 할 수 있는 차주 가운데 36%가 실제 이를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4대 시중은행은 신청률이 5.7%에 불과했지만 신청시 수용율은 34%에 달했다. 인터넷은행의 평균(21%)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상환 능력이 개선된 대출고객이 금리인하요구권을 적극 행사할 수 있도록 하면서 일부 차주의 이자 부담이 줄고 있는 셈이다. 다만, 여전히 복잡한 신청절차는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카카오·케이·토스뱅크의 금리인하요구권 신청률은 35.9%로 집계됐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 상환능력이 좋아진 고객이 이자율을 낮춰줄 것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시중은행은 물론 지방은행과 저축은행, 카드사, 보험사 등에도 신청할 수 있다. 2019년 법제화에 따라 금융사는 고객에게 신청대상자임을 반드시 안내해야 한다. 금리인하요구 가능 계좌 가운데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한 비율은 카카오뱅크가 41.2%로 가장 높았고, 토스뱅크(24.6%), 케이뱅크(23.0%), 우리은행(7.9%), 신한은행(7.3%), KB국민은행(4.9%), 하나은행(3.4%) 순이었다.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올해 6월 말 금리인하요구권 신청률은 평균 5.7%에 그쳤다. 전년동기(4.7%) 대비 1.0%포인트 높아졌지만 인터넷은행(35.9%)에 비해 30%포인트 이상 낮다. A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이용자가 시중은행 이용자보다 상대적으로 어려 모바일 접근성이나 이해도가 높고, 관련 제도를 더 잘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한 경우 수용률은 4대 은행이 인터넷은행보다 훨씬 높다"고 전했다. 4대 은행 고객이 금리인하요구권 행사시 비대면으로 신청하는 비율은 6월 말 기준 99%에 달한다. 하지만 일부 차주의 경우 인증서를 활용한 신청절차가 복잡해 신청을 포기하는 형편이다. 금융당국은 금리인하요구권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안내 및 홍보를 강화하고, 신청요건 표준화, 불수용 안내 구체화 등 개선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연 2회 이상 차주를 대상으로 한 안내를 강제하고, 반기별 운영실적을 비교공시토록 하면서 이자감면액과 신청건수 모두 증가세다. 금리인하요구권 신청건수는 2021년 118만3000건에서 2022년 254만4000건, 2023년 396만1000건으로 늘었다. 이자감면액도 △2021년 1307억원 △2022년 1905억원 △2023년 3203억원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김병기 의원은 "금융위가 각 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신청률을 공개하도록 의무화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은행의 실적을 명확히 알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10-09 15:37:59[파이낸셜뉴스]지난해 하반기 신한은행이 가계대출 차주의 금리인하요구를 받아들여 총 4848억원 이자를 감면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이자감면액 기준으로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큰 금액이다. 가계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농협은행이 51.6%로 5대 은행 중 가장 높았다. 2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이자감면액은 신한은행이 4848억원으로 5대 은행 중 가장 많았다. 신한은행은 신용대출 차주의 금리인하 요구를 받아들여 지난해 하반기 4452억원,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담보대출 이자는 396억원을 깎아준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의 신용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43.8%,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담보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35.3%를 기록했다. 신한은행 다음으로 가계대출 이자감면금액이 큰 곳은 하나은행이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가계 신용대출 이자를 2117억원, 담보대출 이자는 219억원 감면해줬다. 차주의 금리인하요구권을 받아들여 0.42%p 이자를 내려 총 2336억원 이자를 감면한 것이다. 하나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27.5%로 신용대출이 33.5%, 담보대출이 17.2%를 각각 기록했다. NH농협은행은 가계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51.6%로 5대 은행 중 가장 높았다. 농협은행의 가계 신용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64%에 달했다. 담보대출 수용률은 8.9%였다. 이를 통해 농협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총 1338억원 이자를 감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상대적으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과 이자감면액이 모두 저조했다. 지난해 국민은행의 가계대출 이자감면액은 1556억원,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23.5%로 집계됐다. 우리은행의 경우 가계대출 이자감면액이 2016억원, 수용률은 22.3%였다. 기업대출의 경우 하나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순으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높았다. 하나은행의 기업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62.2%로 총 1573억원 이자를 감면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51.4%, 49.2%를 기록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합한 이자감면액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이 649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하나은행 3909억원, 우리은행이 285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민은행이 1578억원을 감면했고 농협은행은 1491억원 이자를 감해준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합한 금리인하요구권은 농협은행이 50.7%, 신한은행이 36.6%로 각각 1, 2위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이 33.5%, 하나은행이 27.8%, 국민은행이 23.6%로 뒤를 이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2-29 18:05:41#OBJECT0# [파이낸셜뉴스]올 상반기 은행권이 '금리인하요구권'을 수용해 금리를 인하해 준 비율이 10건 중 4건에 그쳤다. 전체 은행 수용률이 뒷걸음질 친 가운데 5대 시중은행은 2반기 연속 수용률이 낮아졌다. 다만 총 이자감면액은 오히려 커져 은행들은 신청건수가 늘어난 데 따른 '착시효과'라는 설명이다. 8월 3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공시대상 19개 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 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균 수용률이 41.4%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42.1%)에 비해 0.7%p 소폭 낮아진 수치다.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88.4%)과 IBK기업은행(79.4%)이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제주은행(12.9%)의 수용률이 가장 낮았고 경남은행(17.1%), 케이뱅크(17.3%), 토스뱅크(19.8%) 등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으로 좁혀보면 하락세가 더 가팔랐다. 모든 은행의 수용률이 일제히 하락하며 올 상반기 평균 수용률이 35.1%로 지난 하반기(40.8%) 대비 5.7%p나 낮아졌다. 은행별로는 농협은행(68.8%), 우리은행(34.9%), 신한은행(26.7%), 국민은행(25.7%), 하나은행(19.2%) 순으로 수용률이 높았다. 5대 시중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앞서 지난해 상반기(41.3%) 대비 하반기에도 하락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승진, 소득 증가, 부채 감소 등 신용점수가 좋아졌을 때 대출자가 기존 대출에 대해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최근 금융당국은 고금리 시대 금융소비자의 편의 제고를 위해 금리인하요구제도의 실효성 제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적극 내고 있다. 올 초에는 △신용도가 높아진 차주에 대한 수시 안내 △금리인하요구 신청 요건에 대한 안내 강화 △심사 결과 불수용 사유 안내 구체화 등을 골자로 하는 '금리인하요구제도 실효성 제고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은행권은 이런 단편적인 '수용률'만 봐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비대면 신청이 용이해지면서 신청건수 자체가 폭증한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5대 시중은행 가운데 수용률이 가장 저조한 데 대해 "올해 상반기 가계대출 금리인하요구권 비대면 신청 프로세스가 정착됐고, 신용위험이 없는 담보대출의 신청이 증가하면서 작년 하반기 대비 금리인하 신청건수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용률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반기 새 전체 19개 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신청건수는 102만9112건에서 127만7064건으로 약 1.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 수용건수는 31만5771건에서 36만1463건으로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총 이자감면액도 22억원 가량(706억원→928억원) 많아졌다. 금리인하요구권의 실효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5대 시중은행의 경우 총 신청건수와 수용건수가 모두 낮아졌지만 총 이자감면액은 되레 증가(147억원→154억원)했다. 특히 5대 시중은행 가운데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크게 감소한 국민은행(11.2%p)과 하나은행(7.7%p)은 타행에 비해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금리인하요구 신청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나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신청건수가 지난 하반기 대비 약 1.5배(4만1633→6만5948), 국민은행은 2.5배(2만6848→6만4512)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8-31 16:06:33앞으로 금리인하 요구 소비자 안내가 강화되고 관련된 금융기관 비교공시도 세분화되고 강화된다. 고금리로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융당국이 제도 보완에 나선다. 낮은 수용률로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을 받아 온 금리인하요구권 제도가 실효성이 높아질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소비자 안내를 강화하고, 금융회사의 금리인하 실적 공시를 개선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금리인하요구제도 실효성 제고방안'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금리인하요구권 안내·비교공시 강화 금리인하요구권이란 대출을 받았을 당시보다 신용상태가 좋아진 대출자가 금융사에 대출금리를 내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금융당국은 우선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소비자 안내를 강화한다. 금융회사가 신용도가 높아진 대출자를 선별, 6개월마다 1회 이상 금리인하요구제도에 대한 추가 안내를 하는 식이다. 또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실적 비교공시 제도도 개선해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세부항목별로 구분하고 수용률 및 이자감면액에 더해 비대면 신청률과 평균 금리인하 폭을 추가로 공시한다. 수용률 산정 시 신청 건수에서 중복신청 건수를 제외해 통계 신뢰도를 높이기로 했다. 금리인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경우에는 불수용 사유를 세분화하기로 했다. '신용도 개선 경미'를 사유로 한 불수용 시 앞으로는 '신용등급 변동 없음' '신용원가 변동 없음' '최고금리 초과' 등의 사유로 세분화해 안내한다. 은행권은 이달 말 공시되는 2022년 하반기 비교공시부터 개선된 제도를 적용한다. 비은행권은 2023년 상반기 공시부터 개선된 제도가 반영된다. ■소비자의 이자감면액 크게 늘 듯 시중은행들은 개선된 공시방안에 반색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금리인하요구권 공시가 처음 시행된 이후 중복신청한 건수가 전체 신청 건수에 포함되면서 시중은행들은 금리인하 수용률이 낮다는 비판에 직면한 바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공시가 개선되면서 비대면 신청률, 중복신청 건수 등을 추가로 안내할 수 있어 '낮은 수용률'이라는 오명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사가 신용도가 높아진 대출자에게 반기마다 1회 이상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추가 안내를 하게 되면서 소비자는 더욱 적극적으로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로 시중은행에 비해 적극적으로 금리인하요구권을 홍보하는 인터넷은행의 금리인하 요구 신청건수는 시중은행을 모두 상회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분기별로 고객의 신용도 변화 수치를 안내하고 있다. 이에 소비자의 이자감면액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적극적으로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하는 소비자가 많은 인터넷은행이 시중은행에 비해 이자감면액이 훨씬 크다. 지난해 상반기 신한은행은 27억8800만원을 감면해 5대 시중은행 중에선 가장 많은 금액을 깎아줬다. 2위인 하나은행은 11억9400만원, 3위인 KB국민은행은 8억7900만원을 감면했다. 이에 비해 인터넷은행은 케이뱅크가 53억5600만원, 카카오뱅크가 29억1300만원, 토스뱅크가 19억2700만원을 깎아줘 감면액 차이가 컸다. 나머지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은 감면액이 7억780만원에 불과했고, 농협은행은 케이뱅크의 10분의 1가량인 5억500만원을 감면하는 데 그쳤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김동찬 기자
2023-02-09 18:05:41[파이낸셜뉴스] 앞으로 금리인하요구 소비자 안내가 강화되고 관련된 금융기관 비교 공시도 세분화되고 강화된다. 고금리로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융당국이 제도 보완에 나선다. 낮은 수용률로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을 받아 온 금리인하요구권 제도가 실효성이 높아질 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소비자 안내를 강화하고 금융회사의 금리인하 실적 공시를 개선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금리인하요구제도 실효성 제고방안'을 시행다고 9일 밝혔다. ■ 금리인하요구권 안내·비교공시 강화 금리인하요구권이란 대출을 받았을 당시보다 신용 상태가 좋아진 대출자가 금융사에 대출금리를 내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금융당국은 우선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소비자 안내를 강화한다. 금융회사가 신용도가 높아진 대출자를 선별해 6개월마다 1회 이상 금리인하요구제도에 대한 추가 안내를 하는 식이다. 또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실적 비교공시 제도도 개선해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세부 항목별로 구분하고 수용률 및 이자감면액에 더해 비대면 신청률과 평균 인하금리 폭을 추가로 공시한다. 수용률 산정 시 신청 건수에서 중복신청 건수를 제외해 통계 신뢰도를 높이기로 했다. 금리인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경우에는 불수용 사유를 세분화하기로 했다. '신용도 개선 경미'를 사유로 한 불수용 시 앞으로는 '신용등급 변동 없음', '신용원가 변동 없음', '최고금리 초과' 등의 사유로 세분화해 안내한다. 은행권은 이달 말 공시되는 2022년 하반기 비교공시부터 개선된 제도를 적용한다. 비은행권은 2023년 상반기 공시부터 개선 제도가 반영된다. ■ 소비자들의 이자감면액 크게 늘 듯 시중은행들은 개선된 공시 방안에 반색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금리인하요구권 공시가 처음 시행된 이후 중복 신청한 건수가 전체 신청 건수에 포함되면서 시중은행들은 금리인하 수용률이 낮다는 비판에 직면한 바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공시가 개선되면서 비대면 신청률, 중복신청 건수 등을 추가로 안내할 수 있어 '낮은 수용률'이라는 오명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사가 신용도가 높아진 대출자에게 반기마다 1회 이상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추가 안내를 진행하게 되면서 소비자는 더욱 적극적으로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로 시중은행에 비해 적극적으로 금리인하요구권을 홍보하는 인터넷은행의 금리인하요구 신청건수는 시중은행을 모두 상회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분기별로 고객의 신용도 변화 수치를 안내 중이다. 이에 소비자의 이자감면액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적극적으로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하는 소비자가 많은 인터넷은행이 시중은행에 비해 이자감면액이 훨씬 크다. 지난해 상반기 신한은행은 27억8800만원을 감면해 5대 시중은행 중에선 가장 많은 금액을 깎아줬다. 2위인 하나은행은 11억9400만원, 3위인 KB국민은행은 8억7900만원을 감면했다. 이에 비해 인터넷은행은 케이뱅크가 53억5600만원, 카카오뱅크가 29억1300만원, 토스뱅크가 19억2700만원을 깎아줘 감면액 차이가 컸다. 나머지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은 감면액이 7억780만원에 불과했고 농협은행은 케이뱅크의 10분의1 수준인 5억500만원을 감면하는데 그쳤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김동찬 기자
2023-02-09 15:25:58[파이낸셜뉴스] 고금리로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융당국이 제도 보완에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소비자 안내를 강화하고 금융회사의 금리인하 실적 공시를 개선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금리인하요구제도 실효성 제고방안'을 시행다고 9일 밝혔다. 금리인하요구권이란 대출을 받았을 당시보다 신용 상태가 좋아진 대출자가 금융사에 대출금리를 내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먼저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소비자 안내를 강화한다. 금융회사가 신용도가 높아진 대출자를 선별해 6개월마다 1회 이상 금리인하요구제도에 대한 추가 안내를 하는 식이다. 또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실적 비교공시 제도도 개선해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세부 항목별로 구분하고 수용률 및 이자감면액에 더해 신청률과 평균 인하금리 폭을 추가로 공시한다. 수용률 산정 시 신청 건수에서 중복신청 건수를 제외해 통계 신뢰도를 높이기로 했다. 금리인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경우에는 불수용 사유를 세분화하기로 했다. '신용도 개선 경미'를 사유로 한 불수용 시 앞으로는 '신용등급 변동 없음', '신용원가 변동 없음', '최고금리 초과' 등의 사유로 세분화해 안내한다. 은행권은 이달 말 공시되는 2022년 하반기 비교공시부터 개선된 제도를 적용한다. 비은행권은 2023년 상반기 공시부터 개선 제도가 반영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02-09 13:35:08내달부터 금리인하요구권의 공시대상이 확대된다. 단순 수용률은 물론 은행들이 고객 요구를 수용해 얼마나 금리를 내렸는지도 알 수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의 은행업 감독 업무 시행 세칙을 마련해 다음 달에 시행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단편적인 공시에 그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금리가 치솟은 상황에서 금융소비자가 금리인하요구권을 주도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시 대상을 개선해야 한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이에 금감원은 금리인하요구권의 공시대상에 평균 금리 인하 폭을 포함하기로 했다. 또 가계와 기업, 신용, 담보,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 종류별 수용률을 따로 공시해 정보 제공 범위도 확대할 예정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01-19 18:52:14[파이낸셜뉴스]내달부터 금리인하요구권의 공시대상이 확대된다. 단순 수용률은 물론 은행들이 고객 요구를 수용해 얼마나 금리를 내렸는지도 알 수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의 은행업 감독 업무 시행 세칙을 마련해 다음 달에 시행할 예정이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 실행자의 신용상태나 상환능력이 대출 당시보다 크게 개선된 경우 금융사에 대출금리를 내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직접 영업점에 방문하거나 홈페이지, 고객센터 등에서 접수할 수 있고 사유가 합리적이라고 판단되면 금융사가 받아들여 대출금리가 내려간다. 현재 금리인하요구권 공시는 신청 건수, 수용 건수, 이자 감면액, 수용률을 게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단편적인 공시에 그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금감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인터넷 은행의 지난 2021년 금리인하요구권 접수는 총 88만2000여건, 수용률은 26.6%(23만4000여건)에 그쳤다. 전년(28.2%)보다 1.6%포인트(p) 낮은 수치다. 더구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금리가 치솟은 상황에서 금융소비자가 금리인하요구권을 주도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시 대상을 개선해야 한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이에 금감원은 금리인하요구권의 공시대상에 평균 금리 인하 폭을 포함하기로 했다. 또 가계와 기업, 신용, 담보,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 종류별 수용률을 따로 공시해 정보 제공 범위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직접 은행창구를 방문할 때와 비대면 방식인 온라인으로 할 때 차이를 알 수 있도록 비대면 신청률을 추가로 공시할 방침이다. 일부 은행이 소비자가 비대면으로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할 때 지나친 중복 신청으로 전체 수용률이 낮아졌다고 주장하자 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금감원은 이번 공시 정보 확대를 통해 금리 상승기에 소비자들이 금리인하요구권을 적절히 사용해 이자 부담을 경감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01-19 14:41:00하나은행이 금리인하 요구권 운용과 관련해 금융당국의 지적을 반영해 제도를 개선했다. 11월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2020년 금리인하 요구권 제도 운용과 관련한 문제점을 담은 하나은행에 대한 정기 검사 결과를 최근 공시했다. 금감원은 지난 검사에서 하나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기록 관리, 전산 통제 등에 불합리한 점을 적발하고 업무 절차의 개선을 요청했고 하나은행은 이를 시정했다고 설명했다. 금리인하 요구권은 대출자의 재산이 증가하거나 신용평점이 상승하는 등 신용 상태가 개선됐을 때 대출자가 금융회사에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금감원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금리 인하 요구 접수 및 심사 결과 등과 관련한 증빙 서류가 모두 접수됐는지 확인하기 위한 기준 및 절차가 마련돼있지 않았다. 은행은 금리 인하 요구를 받은 날부터 10영업일 이내에 수용 여부와 사유를 금리인하 고객에게 통지해야 하는데 하나은행은 이 같은 기한 준수를 위한 전산 통제 절차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나은행은 영업점이나 본부 부서를 통한 우대금리 조정이 가능해 금리 인하 폭이 축소될 우려가 있었다. 이에 금감원은 금리 인하 요구가 수용된 대출의 경우 대출 취급 시 제공한 우대 금리가 고객에 불리하게 조정되지 않도록 전산 통제를 하는 등 업무절차 개선을 요구했다. 하나은행 측은 "금리인하요구권 법제화 이후 과도기 시점인 2020년 종합 감사 시기에 검토된 사항으로 이미 조치가 완료됐다"며 "이외에 대출 이자 환출 등 다른 개선 요구 사항도 개선 및 조치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박소연 기자
2022-11-30 18:09:05[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이 금리인하 요구권 운용과 관련해 금융당국의 지적을 반영해 제도를 개선했다. 11월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2020년 금리인하 요구권 제도 운용과 관련한 문제점을 담은 하나은행에 대한 정기 검사 결과를 최근 공시했다. 금감원은 지난 검사에서 하나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기록 관리, 전산 통제 등에 불합리한 점을 적발하고 업무 절차의 개선을 요청했고 하나은행은 이를 시정했다고 설명했다. 금리인하 요구권은 대출자의 재산이 증가하거나 신용평점이 상승하는 등 신용 상태가 개선됐을 때 대출자가 금융회사에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금감원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금리 인하 요구 접수 및 심사 결과 등과 관련한 증빙 서류가 모두 접수됐는지 확인하기 위한 기준 및 절차가 마련돼있지 않았다. 은행은 금리 인하 요구를 받은 날부터 10영업일 이내에 수용 여부와 사유를 금리인하 고객에게 통지해야 하는데 하나은행은 이 같은 기한 준수를 위한 전산 통제 절차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나은행은 영업점이나 본부 부서를 통한 우대금리 조정이 가능해 금리 인하 폭이 축소될 우려가 있었다. 이에 금감원은 금리 인하 요구가 수용된 대출의 경우 대출 취급 시 제공한 우대 금리가 고객에 불리하게 조정되지 않도록 전산 통제를 하는 등 업무 절차를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하나은행 측은 "금리인하요구권 법제화 이후 과도기 시점인 2020년 종합 감사 시기에 검토된 사항으로 이미 조치가 완료됐다"며 "이외에 대출 이자 환출 등 다른 개선 요구 사항도 개선 및 조치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2-11-30 15: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