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923년 사망한 덴마크 수집가 라스 에밀 브룬이 수집한 동전들이 후손에 의해 경매에 부쳐져 가치를 인정받았다. "100년간 팔지 말라"는 유언을 지킨 후손들은 약 200억원의 수익을 얻게 됐다. 최근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4일 동안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2만점에 이르는 브룬의 동전 소장품 중 첫 번째 컬렉션이 경매에 부쳐졌다. 입찰 끝에 286개의 동전이 총 1482만 유로(약 221억원)에 낙찰됐다. 낙찰된 동전은 브룬이 모은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의 금화와 은화 등이다. 그 중에는 15세기 동전도 있었다. 특히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금화 중 하나도 포함돼 있는데, 이는 120만 유로(약 18억원)에 낙찰됐다. 여관 주인의 아들로 태어난 브룬은 대출을 받아 버터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다 막대한 재산을 모은 후 이를 바탕으로 동전 수집가가 됐다. 그는 1차 세계대전에서 여러 나라가 파괴되는 것을 목격한 뒤 덴마크 왕립박물관의 소장품도 잿더미가 되거나 약탈 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이후 같은 일이 발생했을 때 자신의 소장품 가치가 뛸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그러면서 후손들에게 100년 이상 동전을 팔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리고 후손들은 이 유언을 지켰다. 업체 측은 "역대 시장에 나온 동전 중 가장 가치 있는 컬렉션"이라며 "그의 유언장에는 60년 이상 축적된 방대한 양의 동전, 지폐, 메달을 덴마크 국립 소장품이 파괴될 경우를 대비해 비상 비축품으로 보관해야 한다는 흥미로운 명령이 적혀 있었다"고 밝혔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23 13:15:33[파이낸셜뉴스]케이뱅크가 금 유통기업인 한국금거래소의 계열사인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과 제휴해 실물 금 구매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실물 금 구매는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이 운영하는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해 앱에서 쉽고 편리하게 실물 금을 구매하는 서비스다. 업체가 안전하게 보증하는 999.9‰ 순금 상품을 시세 대비 최대 1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케이뱅크 앱을 통해 ‘실물 금 구매’ 서비스에 접속하면 골드바 등 상품 종류와 가격 관련 상세정보를 확인하고 구매까지 가능하다. 앱에서 구매한 금은 택배로 자택 또는 원하는 장소로 배송해준다. 배송비는 무료다. 가격은 금 시세와 중량에 따라 조회시점을 기준으로 실시간 반영해 제공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가격을 고려해 구매하는 재미도 즐길 수 있다. 최근 금값이 온스(30g)당 2400달러를 돌파하며 귀금속 투자가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케이뱅크 앱에서 현재 구매가능한 상품은 금괴(골드바)다. 구매 최소단위는 반돈(1.875g)이며 최대 10돈(37.5g)까지 구매 가능하다. 연내에는 금화(금동전)를 비롯해 은괴(실버바), 은화(은동전) 등으로 구매가능상품의 종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번거롭게 오프라인을 방문하지 않아도 전문업체가 보증한 안전한 순금 상품을 앱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5-09 15:45:38텅텅 빈 내 통장 ‘투자 수익’으로 채우고 싶은데, 낯선 경제용어들이 어렵습니다. 명목화폐가 실물화폐를 대체했듯 이제 곧 ‘가상화폐 시대’가 열린다는데 사실일까요? 영화로 알아보는 ‘세상 쉬운 경제용어 풀이’ 함께 합시다. 텅장탈출을 위한 ‘경제뉴스의 행간 읽기’ 지금 시작합니다. [파이낸셜뉴스] “은행이 다 망했는데 대출이 뭔 상관이에요.…(중략)…그냥 리셋이라고 리셋” - 영화 '콘크리트유토피아' 중 금애의 말(김선영 분) 지진이 일어나고 서울이 무너졌습니다. 폐허 속에 황궁아파트만이 우뚝 서있습니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박서준이 연기한 민성은 베란다 너머의 황폐화된 모습을 바라보다 아파트 로비로 내려갑니다. ‘재난상황메뉴얼’을 펼쳐든 관리소장 주위로 인파가 몰립니다. 누구도 대책이 없는데 분명한 건 망했다는 것. 로비 한쪽에서 여행용 캐리어가방을 펼쳐놓고 황도 캔조림과 식료품을 파는 장사꾼이 ‘현금X, 라이터·기름·생수 받음’이라고 쓰인 피켓을 들었습니다. 재난이 일어나면 제일 먼저 쓰레기가 되는 게 ‘지폐’입니다. 중앙은행도 정부도 명목화폐의 ‘신용’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종이쪼가리’ 이상의 가치가 없기 때문이죠. 콘크리트 유토피아 황국아파트는 물물교환 경제로 돌아갔습니다. 한 사내가 “건전지도 받냐”고 묻습니다. 장사꾼은 고개를 끄덕입니다. 건전지가 일종의 실물화폐로 기능한 것입니다. 이를 지켜보던 민성은 5만원권은 '꾸깃' 움켜쥐고 시계를 풉니다. “시계는 받아요?” 장사꾼은 황도를 내어줬습니다. ‘명목화폐’인 지폐로 물건을 살 수 없는 상황에서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 사용가치가 담긴 시계는 실물화폐로 작동한 것입니다. 실물화폐의 조건 '사용가치와 간편성, 보편성' 영화 속에서 생수, 시계, 건전지처럼 그 자체로 가치를 가지고 있는 화폐를 실물 화폐라고 부릅니다. 오늘날 한국사회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지만 금화나 은화 등이 대표적입니다. 사극에서 한양으로 과거시험을 보러가던 선비들의 봇짐에 둘둘 말려있는 ‘면포’도 조선 후기 애용된 실물화폐입니다. 선비들은 과거시험 보러가는 길에 들린 주막에서 숙박비와 밥값을 면포를 잘라 치뤘습니다. 이처럼 실물화폐에는 사회적 환경 등 여러 조건에 따라 다양한 생산물과 재화가 쓰였습니다. 금은보화는 물론, 곡물, 가축 등을 사용한 사회도 있습니다. 고대에는 돌과 조개 등을 이용했는데 이를 자연 화폐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이후 각종 금속을 제련할 수 있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고대 중국에서는 조개 모양으로 만든 청동을 화폐로 쓰기도 했습니다. 실물 화폐의 특징은 소재가 품질면에서 유사하거나 동일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또 분해·결합·휴대가 쉬워야 한다는 점, 부피는 작을수록 내구성은 강할수록 많은 사회에서 쓰였습니다. ‘콘유’에서 한 남성이 아파트 밖 시체의 ‘금니’을 뽑는 장면을 기억하시나요? 그는 금이 다시 화폐로 쓰일 것으로 예상하고 위험한 폐허 속을 헤맸나 봅니다. 실제 최근까지도 다이아몬드, 루비 등 귀금속은 일종의 실물 화폐로 쓰이고 있습니다. 실물 화폐의 또 다른 특징은 그 가치가 사용자의 유용성에 따라 직접 결정된다는 점입니다. 생수라는 실물화폐를 주고, 황도라는 재화를 구매하는 방식은 물물교환과 다를게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공동체(사회)가 생수를 일종의 교환 단위로 생각했다면 이는 단순한 물물교환이 아닙니다. 산업혁명이 앞당긴 '명목화폐 시대' 실물화폐의 가장 큰 문제는 경제 규모가 커졌을 때 발생합니다. 아무리 가볍고 작아도 필요한 양만큼 보관·운반하는데는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결국 교환가치는 다르지만, 거래에 필요한 무언가를 화폐로 써야 하기 때문에 명목화폐가 생겼습니다. 현대에 우리가 쓰고 있는 5만원권, 1만원, 500원짜리 동전 등이 바로 명목화폐입니다.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찍어내는 화폐는 물론, 백화점이나 프랜차이즈 기업이 찍어내는 상품권도 명목화폐의 일종입니다. 그자체로 가치는 없지만, 법률과 관습이 사회적 신임으로 이어져 화폐로 쓸 수 있게 진보했습니다. 처음부터 사람들이 돈(지폐)를 믿었던 것은 아닙니다. 1 9세기말 대영제국은 파운드화를 언제나 금으로 바꿔주는 국제적 금본위제를 실시했습니다. 언제든 파운드화를 가져오면 그에 맞는 금을 내어주겠다는 일종의 종이 증표를 파운드화로 쓰기 쓴 것입니다. 당시 사람들은 귀금속 즉 실물화폐만을 돈으로 생각하고, 지폐는 귀금속을 찾아올 수 있는 경우에만 돈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미국 정부가 세계 질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힘을 갖게되자, 미국의 대통령 닉슨은 금본위제 포기 즉 ‘불태환’을 선언합니다. 달러를 금의 위치에 자리하게 한 불태환선언에 대한 해석은 분분하지만, 이로 인해 현재의 통화제도가 완성된 것은 사실입니다. 가상화폐가 달러를 대체하려면...안정성과 속도비트코인, 이더리움같은 가상자산들이 새로운 화폐의 지위를 획득할 것이라는 주장은 이같은 화폐의 발달 과정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비트, 이더 등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이 금본위제의 금이 하던 역할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물론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처럼 비트코인이 화폐를 대체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시도때도 없이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가상화폐가 ‘가치 저장’이라는 화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버냉키는 “만약 비트코인이 법정 화폐를 대체한다면 시민들이 식료품을 살 때 비트코인을 쓸 수 있다”며 “비싸고 불편해서 비트코인으로 식료품을 사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금에는 기본적인 사용 가치가 있다”며 “충치를 채우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데 비트코인의 기본 사용 가치는 랜섬웨어나 이와 유사한 것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실제 가상화폐가 화폐로서 기능하려면 3가지 문제가 해결되어야 합니다. 먼저 요동치는 가격 즉 변동성입니다. 어제 2000만원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이 오늘 3200만원에 거래된다면 비트코인은 화폐가 아니라 투기의 대상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 경제활동에 코인을 활용하는 사람이 아닌 기대수익을 바라고 돈을 묶어두는 사람을 걸러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속도입니다. 코인을 주고받은 뒤 이를 원장에 기록하는 데 시간이 몇분씩 걸리는 문제를 해결해야합니다. 실제 소비, 소매상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결제 시간을 줄이는 것은 장사꾼과 소비자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점심시간 회사 앞 편의점에서 계산을 위해 긴줄이 늘어선 것을 본 일이 있나요? 이들의 결제 시간을 줄여 더 많은 사람이 더 많은 상품을 구매하게 되면 매출과 수익은 자동으로 늘어납니다.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이른바 스테이블 코인 지지자들은 블록체인에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레이어드해 속도를 개선했다고 말합니다. 가상화폐가 '찐 돈'으로 쓰이게 될 날이 찾아올까요?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9-01 20:42:22[파이낸셜뉴스] 우리 군 당국이 정전협정 체결 제70주년, 북한에선 전승절로 불리는 오는 27일을 기한 북한의 열병식 준비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의 정치 일정과 관련한 인원과 장비 식별 등 관련 지역에 대해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최근 (열병식 준비에 동원된) 인원·장비 숫자가 증가했다"며 "그런 동향도 추적하고 있다"며 북한의 최근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서도 "그 의도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실장은 북한이 전날 오후 11시55분과 이날 0시 잇달아 발사한 SRBM과 관련해선 "세부 제원과 추가 활동에 대해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제70주년인 오는 27일 평양 김일성광장 일대에서 대규모 야간 열병식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북한은 정전협정 체결일을 자신들이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의미의 '전승절'이라고 부르며 매년 기념한다. 북한은 지난 12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참관 아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시험발사를 감행한 데 이어, 19일과 24일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씩을, 그리고 22일엔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각각 동해상과 서해상을 향해 쐈다. 북한의 19일과 24일 SRBM 도발은 각각 미군 핵잠수함의 부산 및 제주 기항을 의식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북한의 19일 이후 3차례 미사일 도발은 심야 또는 새벽 시간대에 이뤄져 '한미 당국의 경계태세가 느슨해질 수 있는 취약 시간대를 노린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열병식 등 기념행사 준비 움직임을 보여오던 북한은 전승절로 부르는 오는 27일 6·25전쟁 정전기념일 70주년에 대규모 행사를 치르겠다고 예고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수도 평양에서 조국해방전쟁 승리 70돌 경축 행사가 청사에 특기할 대정치 축전으로 성대히 진행되게 된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경축 행사는 부국강병의 대업을 성취하며 주체 조선의 승리를 지켜온 영광의 70년을 700년, 7천년으로 빛내어 나갈 전체 인민과 인민군 장병, 새 세대의 신념과 의지를 힘있게 과시하는 의의 깊은 계기"라고 선전했다. 이어 "전쟁 노병, 전시 공로자, 원군미풍 열성자, 공로자, 노력 혁신자, 모범 군인, 열사들의 자손들이 경축 행사에 초대됐다"며 "온 나라의 축복 속에 지역을 출발한 참가자들이 24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전날 오후에도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자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인 리훙중(李鴻忠)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당 및 정부대표단이 행사 참가를 위해 방북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이후 외국 인사의 단체 방북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통신은 지난 7일 "조국해방전쟁 승리 70돌을 맞으며 기념주화를 발행한다"며 금화·은화로 발행하는 주화에는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의 승리상, '7·27', '1953', '2023' 등 숫자가 앞면에 들어간다며 붉은 오각별 모양의 조국해방전쟁 승리 70돌 기념 '메달'도 제정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7-25 17:39:54[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농장에서 남북전쟁 때 묻혔던 것으로 추정되는 700여개 이상의 금화와 은화가 발견됐다. 동전 하나 가치가 1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2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 라이브사이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초 켄터키주의 한 농장에서 1850년에서 1862년 사이 주조된 금화와 은화 700여개가 발견됐다. 최소 수백 만 달러의 가치가 매겨진 이 주화들은 대부분 1, 10, 20달러 등의 금화들로 이중 일부는 수십만 달러가 넘어설 정도로 극히 희귀한 것도 포함돼 있다. 조지아서던대 라이언 맥누트 고고학 교수는 “켄터키는 북부와 남부의 경계에 있어 공격에 취약했다”며 “많은 미국인들이 돈을 땅에 묻었고 그 결과 엄청난 양의 주화가 유통되지 못하고 사라졌다”고 했다. 이 동전들은 미 화폐보증회사(NGC)에 의해 진위 확인을 마친 상태다. 희귀 동전을 수집 및 판매하는 미국의 고브민트사가 이를 판매할 예정이다. 고브민트 측은 “보존상태가 매우 좋아 미쳤다는 말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며 “주화의 타임캡슐을 찾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고브민트 측은 “이 가운데 1863년 발행한 20달러짜리 금화는 1개당 가치가 최소 10만 달러(1억2810만원)”라며 “이 동전에는 남북전쟁이 끝난 뒤인 1864년부터 추가된 문구 ‘우리는 신을 믿는다‘(In God We Trust)가 없어서 더 희귀하다”고 설명했다. 고브민트의 주화 딜러 제프 가넷은 “보존상태가 매우 좋아 ‘미쳤다’는 말밖에 떠오르지 않는다”며 “누군가 희귀 주화 발견에 대해 조언을 구하면 항상 흥분되지만, 이번에는 내 인생의 최고 경력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발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주화의 타임캡슐을 찾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13 07:32:13풍산화동양행이 '2024 파리 올림픽'을 기념해 프랑스 조폐국이 발행한 기념주화를 금융기관 및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선착순 예약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1924년 이후 100년만에 파리에서 다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은 베르사유 궁전, 루브르 박물관, 앵발리드 등 프랑스의 랜드마크에서 경기가 진행된다. 프랑스 조폐국은 이런 역사적 장소를 기념주화에 담아 프랑스 문화유산과 스포츠를 결합한 예술적 디자인으로 선보였다. 또 마스코트 은화를 제외한 ‘2024 파리 올림픽’ 모든 기념주화의 뒷면에는 육상 트랙처럼 보이는 센강과 파리를 내려다보는 에펠탑의 모습을 담았다. 이번에 선보이는 올림픽 기념주화는 프랑스 절대왕정의 상징인 베르사유 궁전 금화(31.1g)를 비롯해 프랑스 문화유산을 담은 금화 3종 세트(7.78g), 첫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을 포함한 5가지 스포츠 종목을 표현한 은화 5종 세트(22.2g), 그리고 올림픽 공식 마스코트인 ‘프리주’가 들어간 마스코트 금화(7.78g)와 마스코트 은화(35g) 등이다. 선착순 예약 접수는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며, 기업은행·농협은행·신한은행 및 우체국 전국 지점과 풍산화동양행에서 접수를 받고, 온라인은 현대H몰·더현대닷컴·펀샵 등에서 주문이 가능하다. 또 하나은행의 경우는 모바일 어플인 하나1Q앱을 통해 모바일로도 주문할 수 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3-06-08 16:51:14[파이낸셜뉴스] 네덜란드의 한 시골마을이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병사들이 1500만 파운드(약 228억 원)의 보물을 숨긴 곳으로 지목되자 보물 사냥꾼들로 북적이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국립문서보관소가 최근 75년의 비밀유지 기간이 지남에 따라 2차 대전 직후 생성된 공문서 1300여건을 공개했는데, 공문서 중 보석을 숨긴 탄약상자의 위치가 기록된 지도가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보물이 숨겨졌다고 지목된 동부 시골마을 오메런에는 금속탐지기와 삽 등으로 무장한 보물 사냥꾼들이 들판을 헤집고 다니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해당 지도에는 1944년 8월 동부 소도시 아른험 지역을 점령했던 나치 병사들이 폭격으로 파괴된 은행에서 약탈한 다이아몬드와 루비 등 보석류와 금화, 은화 등을 탄약상자 4개에 담아 퇴각하다가 묻어둔 지점이 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물 상자의 가치는 1500만 파운드(약 228억 원)가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네덜란드에서 이 보물의 존재는 2차 대전 종전 직후부터 알려져 있었고 공식 발굴 작업도 여러 차례 진행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이 지도는 보물 상자를 묻은 병사 중 한 명인 '헬무트 S'라는 남자로부터 흘러나왔으며, 이후 네덜란드 기관인 베헤이르스연구소에 넘겨졌다. 베헤이르스연구소는 지난 1946~47년 3차례에 걸쳐 보물 상자를 수색했고, 이 중 3번째 수색에는 당시 독일에 살고 있던 헬무트 S를 데려와 참여시켰지만 보물을 찾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네덜란드 정부 관리들은 독일 병사들이 보물 상자를 묻는 것을 목격한 지역 주민이 보물을 이미 캐냈거나 실종 상태인 독일 병사가 와서 보물을 가져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랏바우트대 역사학자 요스트 로센달 교수는 "헬무트 S는 1994년 8월 아른험의 한 은행이 폭격 받은 뒤 거리에서 보석들을 주워 담았다고 말하지만 그달에 아른험은 폭격을 받은 적이 없다"며 "그의 주장은 사실일 리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발굴 실패 소식과 학자들의 지적에도 보물을 찾으려는 보물 사냥꾼들의 발길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1-09 09:17:22[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은 카타르에서 개최되고 있는 국제 축구 대회 공식 기념주화를 모바일 앱 '하나원큐'를 통해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오는 2일까지 판매되는 이번 기념주화는 국내 공식 판매권자인 풍산화동양행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하나은행에서 금융권 단독으로 판매한다. 하나은행과 거래가 없어도 '하나원큐'를 통해 기념주화를 쉽고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특별한 날을 기념해 한정 수량만 발행되는 만큼 소장가치가 있어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 될 수 있다. 금화에는 아랍의 전통 문양을 모티브로 한 창문이 디자인 되어 있으며, 은화에는 국제 축구가 개최되는 8개 경기장을 상징하는 타일과 영문 표기의 주제어를 새겨 넣어 축구 경기의 인상적인 장면을 예술적으로 보여준다. 이 외에도 3D래플리카 트로피 등 총 5종이 판매된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2-11-25 09:33:25[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모습이 담긴 토트넘 홋스퍼의 기념주화가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주화의 국내 유통을 맡은 풍산 화동양행은 24일 "토트넘 공식 기념주화가 카타르 월드컵에 맞춰 24일부터 내달 9일까지 일반에 공개된다"고 전했다. 손흥민·해리 케인·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위고 요리스 등 토트넘 주축 선수들의 얼굴이 담긴 주화다. 특히 손흥민의 경우 골을 넣은 뒤 예의 찰칵 세리머니가 담겨 있다. 케인, 요리스, 호이비에르 역시 특징적인 모습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영국 코먼웰스 조폐국에서 제조한 기념주화는 프루프급 1온스(oz) 금화 1종(최대발행량 100장)과 1온스 은화 1종(최대발행량 1천장)으로 구성된다. 금화 패키지는 손흥민을 포함한 베스트 11 사진 액자와 함께 제공하며, 은화 패키지는 손흥민·해리 케인·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위고 요리스의 배번과 사인이 들어간 액자를 선택할 수 있다. 손흥민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 카타르월드컵 H조 우루과이와 1차전에 나선다. 손흥민은 경기 중 안와 골절상을 입었음에도 마스크를 쓰고 출전할 전망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1-24 13:52:14카타르 월드컵을 맞이하여 개최국인 카타르 중앙은행에서 공식 기념주화를 발행하였다. 이에 풍산화동양행은 FIFA의 정식 승인을 받아 한국 내 공식 판매권자로 지정되어 오는 11월 21일부터 2주간 전국 시중은행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하여 국내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는 전 세계에 단 50세트만 공개되는 금.은화 12종 프레스티지 세트가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공식 기념주화는 오는 11월 18~20일 개최되는 울산화폐박람회의 월드컵 기획관에 전시될 예정이며 18일 개최식에는 카타르 부대사가 참가 하여 기념주화를 소개하고 카타르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할 예정이다. 이번 2022년 월드컵은 아랍권에서 열리는 첫 번째 월드컵이자, 최초로 겨울에 개최되는 월드컵이며, 무엇보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본선 10회 연속 진출’을 달성한 월드컵으로서 역사적으로 기념비적인 월드컵이다. 이번 월드컵 기념주화는 카타르 중앙은행이 발행한 금∙은화 12종 프레스티지 세트, 1oz 금화 1종, 1oz 은화 1종 그리고 금도금된 은 3D 레플리카 트로피 2종(각 1kg, 31.1g)이 소개되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슬로건은 “Now is All”로 이번 공식 기념주화에 아랍권 최초의 FIFA 월드컵을 위해 쏟아 부은 카타르의 노력과 열정을 드러냈으며 역사적인 순간을 열광적으로 맞이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을 담아 아랍의 전통문화와 축구가 결합한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특히 카타르 중앙은행이 발행한 1oz 은화에는 8개의 경기장을 상징하는 각각의 ‘경기장 타일’과 영문 표기의 주제어를 카시다 타이포그래피로 표현하여 축구 경기의 인상적인 장면과 상징을 예술적으로 조화시켜 보여주었다. 공통 뒷면은 공식 엠블럼과 함께 초승달 모양의 두 개의 칼이 물과 이슬람 전통 선박인 다우와 야자수를 감싸고 있는 카타르 국장이 디자인 되었다.
2022-11-21 16:3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