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남 창원지역 한 학교 급식에서 나흘 간격으로 잇따라 벌레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 경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창원시 한 고등학교의 급식 반찬에서 벌레 한 마리가 나왔다. 급식 상태를 본 한 학생은 이튿날 오후 인터넷 커뮤니티에 사진을 올리며 '놀랐다'는 반응의 게시글을 남겼다. 나흘 후인 27일에도 이 학교 급식 반찬에 벌레 한 마리가 들어있는 것을 학생들이 발견했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급식소 공사로 인해 위탁업체로부터 도시락을 받아 지난 17일부터 학생에게 배식하던 중 이런 일이 발생했다"라며 "해당 업체와 계약이 처음이고 현재 추후 조처 등을 논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학교에서는 학생 500여명이 급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위탁업체를 불시에 방문한 창원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업체 위생 상태는 나쁘지 않았으나, 산에 둘러싸인 곳(이라서 벌레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이라고 도 교육청에 보고했다. 위탁업체를 관리하는 창원시는 사실관계 파악 후 시정 명령 등 조처한다는 방침이다. 도 교육청은 도내 위탁업체를 대상으로 위생에 신경 써달라는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1-29 13:15:38【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대학의 식품 안전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쥐머리’ 이물질이 사실로 확인된데 이어 ‘식당 구더기’ 사건이 또 발생했다. 24일 대만 자유시보와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19일 허난성 자오쭤사범고등전문학교 구내식당의 생선구이에서 구더기가 꿈틀거리는 동영상이 웨이보 등 중국 인터넷 플랫폼에 올라왔다. 자오쭤시 당국은 성명을 내고 “인터넷 소문은 사실”이라며 “조사팀이 현장에서 식재료를 조사한 결과 작은 흰색 벌레를 발견했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해당 식당에 시정 및 개선을 위한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으며, 인민 식품 안전 보장 차원에서 전 지역의 식품 안전에 대한 정비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영상을 보면 스테인리스 접시에는 삶은 생선과 야채가 들어가 있고, 생선의 눈 주위에는 구더기가 여러 마리가 움직이고 있다. 네티즌은 “보지 못했으면 먹을 수 있었는데, 토하고 싶다”거나 “(사건을) 심각하게 다뤄야 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지난 12일 중국 쓰촨성 량산이족자치주의 시창공립대학교 식당에서도 일부 학생들이 “음식을 구더기가 먹은 것으로 의심된다”며 관련 동영상을 업로드했다. 동영상과 사진에는 실제 구더기 모양의 이물질이 음식에 붙어 있다. 시창대학교 당정사무소는 “관련 상황을 파악해 조사하고 있으며, 사실이라면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식자재 품질 관리와 식품 위생 업무를 더욱 잘 수행하고, 급식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창대학교의 대응은 앞서 ‘쥐머리’ 추정 이물질이 발견됐던 장시성 난창시의 장시공업직업기술대학교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당시 이 학교는 학생의 항의에 “이물질은 쥐머리가 아니라 ‘오리목’”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증폭시켰다. 그러나 장시성 당국은 현장 폐쇄 회로(CC)TV 분석과 관련자 조사, 동물 전문가 자문을 받은 뒤 이물질이 오리목이 아닌 설치류의 머리라고 판명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6-24 08:10:08[파이낸셜뉴스] 얼마 전에는 족발 가게가 그러더니 이번엔 순대 공장이다. 당분간 순대는 못 먹게 생겼다. 한 식품업체가 만든 순대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제조되고 있다는 폭로가 나왔다. 이 업체가 만든 제품은 여러 대형마트나 급식업체에 납품되고 있지만, 그간 별다른 문제 없이 식품 안전 관리 인증(HACCP)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뒤늦게 해당 공장에 대해 불시 위생 점검에 착수했다. 2일 KBS가 보도 영상 등에 따르면 한 순대업체가 운영하고 있는 공장에서는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이 순대 속에 들어가는 양념 당면과 섞이고 있었다. 해당 영상은 올해 초 촬영된 것이다. 업체 전(前) 직원은 인터뷰에서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은) 꽝꽝 얼었던 배관 어딘가가 녹아서 떨어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영상에는 순대를 찌는 대형 찜기 아래 까만 얼룩이 관측됐는데, 가까이서 보니 이는 벌레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것이었다. 공장에서 순대 껍질에 쓰이는 냉동 돼지 내장을 맨바닥에 깔아놓고 해동하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천장에서 누수가 있었다는 사실과 공장 내부에 벌레가 있었다는 점은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당시 만든 순대는 모두 폐기했고 벌레는 전문 업체를 불러 모두 제거했다”고 했다. 물이 떨어지거나 벌레가 나타난 것에 대해서는 시설을 보수해 시정 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상 제보자는 “업체가 판매하기 곤란한 제품을 새 순대의 재료로 사용해 재포장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행위는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 업체 측은 이에 대해 “유통기한이 임박한 순대가 아니며 당일 만든 순대 가운데 터진 순대나 포장이 훼손된 제품만 갈아서 쓴 것”이라고 했다. 이런 제조 공정에도, 이 업체 제품은 그간 모두 HACCP을 통과해 대형마트와 분식집, 급식업체에 납품돼 왔다고 한다. 이 업체 한 해 매출은 400억원에 이르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11-03 06:50:09공동육아 어린이집 확산 교육과정·급식 차별화 3~4년전부터 설립 늘어.. 비용부담 큰 게 단점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보며 '이런 식은 아니다'라는 생각을 가진 부모들이 공동육아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부모들이 직접 조합을 만들고 운영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자녀를 안심하고 키운다는 생각에 만드는 이도 찾는 이도 늘고 있는 것. 공동육아가 공식적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지 20여년 만이다. ■"믿고 맡긴다" 공동육아 확산 10일 공동육아 사업을 지원·교육하는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에 따르면 현재 공동육아 어린이집은 전국에 62곳, 방과후학교는 15곳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1978년 대학생들의 야학 개념으로 출발한 공동육아는 1994년 서울 신촌에 우리어린이집이 개원하며 본격적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 관계자는 "단순히 아이를 맡기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들이 직접 교육·재정·운영에 참여한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라며 "부모들이 참여하지 않으면 운영이 되지 않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방식은 공동육아가 협동조합의 형태로 출발하기 때문이다.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뜻을 같이하는 부모들이 모여 협동조합을 만들어야 한다. 조합비를 모아 어린이집을 운영할 장소를 확보하고 교사 채용, 정관·규정 마련, 개원에 이르기까지 모두 부모들 몫이다. 이 때문에 자녀를 공동육아 어린이집에 보내려면 부모가 조합원이 돼야 하고 그에 따른 책임도 따른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조합에서 탈퇴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이처럼 개원까지 1년 이상의 시간과 많은 준비작업이 필요하지만 설립 신고는 늘고 있다. 특히 3~4년 전부터 설립 문의나 신고가 부쩍 늘었다. 사고가 잇따르고 틀에 짜인 교육을 우려한 부모들이 공동육아로 눈을 돌린 결과다. ■일반 어린이집보다 큰 비용 부담 운영뿐만 아니라 교육 과정도 일반 어린이집·유치원과는 다르다. 바깥 나들이와 함께 세시와 절기에 맞춰 우리문화를 가르치는 통합교육이 중심이다. 실제로 서울 마포구 성미산어린이집은 아침에 등원하면 10시나 10시30분 정도에 산으로 나들이를 간다. 흙과 나무, 꽃과 벌레를 친구 삼아 2시간가량 놀고 돌아오면 점심시간. 낮잠을 자고 일어나 자유롭게 활동한다. 물론 노래도 배우고 꽃도 만들고 하지만 수업이라는 개념보다는 놀이의 성격이 짙다. 급식도 생협의 친환경 식자재를 사용하고 교사 1인당 원생의 숫자도 일반 어린이집보다 훨씬 적다. 다만 이 때문에 일반 어린이집에 비해 경제적인 부담이 생긴다. 특히 대다수의 공동육아조합들이 어린이집을 짓기 위해 대출을 받기 때문에 상환을 위해 금전적인 부담도 져야 한다.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 관계자는 "일반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보다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공동육아 어린이집은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 교사 모두를 성장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5-05-10 17:10:39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보며 '이런 식은 아니다'라는 생각을 가진 부모들이 공동육아의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부모들이 직접 조합을 만들고 운영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자녀를 안심하고 키운다는 생각에 만드는 이도 찾는 이도 늘고 있는 것. 공동육아가 공식적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지 20여년만이다. 관련기사 ☞ "공동체의 가치를 이해하는 노력 필요해" 관련기사 ☞ "맞벌이 부부에게는 최고의 보육시설이죠." ■"믿고 맡긴다" 공동육아 확산 10일 공동육아 사업을 지원·교육하는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에 따르면 현재 공동육아 어린이집은 전국에 62곳, 방과후학교는 15곳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1978년 대학생들의 야학 개념으로 출발한 공동육아는 1994년 서울 신촌에 우리어린이집이 개원하며 본격적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 관계자는 "단순히 아이를 맡기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들이 직접 교육·재정·운영에 참여한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라며 "부모들이 참여하지 않으면 운영이 되지 않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같은 방식은 공동육아가 협동조합의 형태로 출발하기 때문이다.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뜻을 같이 하는 부모들이 모여 협동조합을 만들어야 한다. 조합비를 모아 어린이집을 운영할 장소를 확보하고 교사 채용, 정관·규정 마련, 개원에 이르기까지 모두 부모들 몫이다. 때문에 자녀를 공동육아 어린이집에 보내려면 부모가 조합원이 돼야 하고 그에 따른 책임도 따른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조합에서 탈퇴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이처럼 개원까지 1년 이상의 시간과 많은 준비작업이 필요하지만 설립 신고는 늘고 있다. 특히 3~4년전부터 설립 문의나 신고가 부쩍 늘었다. 사고가 잇따르고 틀에 짜인 교육을 우려한 부모들이 공동육아로 눈을 돌린 결과다. ■일반 어린이집 보다 비싼 비용 부담 운영 뿐만 아니라 교육 과정도 일반 어린이집·유치원과는 다르다. 바깥 나들이와 함께 세시와 절기에 맞춰 우리문화를 가르치는 통합교육이 중심이다.실제로 서울시 마포구의 성미산어린이집의 경우 아침에 등원하면 10시나 10시 30분 정도에 산으로 나들이를 간다. 흙과 나무, 꽃과 벌레를 친구 삼아 2시간 가량을 놀고 돌아오면 점심시간. 낮잠을 자고 일어나 자유롭게 활동한다. 물론 노래도 배우고 꽃도 만들고 하지만 수업이라는 개념 보다는 놀이의 성격이 짙다. 급식도 생협의 친환경 식자재를 사용하고 교사 1인당 원생의 숫자도 일반 어린이집 보다 훨씬 낮다. 여기에 아마(아빠와 엄마의 줄임말)라고 부르는 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더해져 공동육아 어린이집이 완성되는 것이다. 다만 이 때문에 일반 어린이집에 비해 경제적인 부담이 생긴다. 특히 대다수의 공동육아조합들이 어린이집을 짓기 위해 대출을 받기 때문에 상환을 위해 일정부분 금전적인 부담도 져야 한다.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 관계자는 "일반 어린이집을 보내는 것보다 비용이 많이드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공동육아 어린이집은 아이 뿐만 아니라 부모, 교사 모두를 성장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5-05-10 13:56:58▲"이번 일이 세계 톱 메이커로 도약하는 문전에 선 현대자동차에 부디 전화위복이 됐으면 좋겠다."=현대차 그룹 비자금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가 지난 11일 현대오토넷이 올해 2월 본텍을 합병하는 과정에서 양쪽 주식의 가치를 산정해 준 삼일회계법인을 압수수색했다고 12일 밝힌데 대해 한 네티즌이.(미디어다음 ID:lee) ▲“검찰이건 감사원이건 이번엔 좀 명명백백하게 밝혀내라. 금융감독위원회가 당시 외자 유치가 급하다는 분위기에 휘둘렸을지도 모르겠지만 과실이건, 고의건, 무능이건 간에 책임을 져야 한다.”=외환은행 부실 매각과 관련, 감사원은 금감원과 금감위 관계자들에 대한 대질 조사를 벌이기로 하고 검찰은 외환은행 실무급 관계자를 불러 BIS 비율 작성 및 전달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는 보도에 한 네티즌이.(네이버뉴스 ID:bruckner999) ▲“미국은 자국의 이익이라면 무엇이든지 하면서 미국 언론이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나.”=월스트리트 저널지가 12일 사설과 기고를 통해 최근의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 스캔들을 비판하면서 한국이 선진 경제로 본격 진입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재벌의 비합리성을 근본적으로 척결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는 소식에 한 네티즌이.(미디어다음 ID:보완코트) ▲“한나라당이 잘해서 지금 인기가 있는 것이 아니다. 열린우리당이 워낙 정치를 못하니까 반사이익을 받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과감히 외부 영입도 주저하지 말고 개혁하고 변화해야 한다.”=한나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오세훈 전 의원이 당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맹형규 전 의원과 함께 오차 범위 내에서 선두를 다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에 한 네티즌이. (네이버뉴스 ID:gilisan3651) ▲“오보 대응보다 민생이 우선 순위 아닌가. 헷갈린다.”= 한덕수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지난 11일 5·31 지방선거를 50일 앞두고 통계를 비롯해 정부 정책에 대해 왜곡된 폭로나 비판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잘못된 보도 등에 대해서는 즉시 반론 보도 및 해명 등으로 적극 대응하라고 말했다는 소식에 한 네티즌이.(네이버뉴스 ID:kskim1350) ▲“그래도 경선의 의미를 살리는 차원에서 끝까지 해보면 좋을 걸, 좀 아쉽네. 후보가 많을수록 경선의 열기와 흥미가 배가 되는데 안타깝다.”=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박계동 의원에 이어 서울시장 후보 경선 출마를 포기하면서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맹형규 전 의원과 홍준표 의원, 오세훈 전 의원 그리고 권문용 전 강남 구청장의 4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라는 보도에 한 네티즌이.(미디어다음 ID:합포만) ▲“온 나라가 온통 이미지와 감성 마케팅에 정신 팔려 널뛰고 있는 사이 먹을거리 안전문제는 아직도 해결이 않됐네요. 먹을거리 문제는 이슈화 될 때만 반짝하는 군요.”=국내 최대 수산물 유통업체중 한 곳이 벌레와 녹슨 못 등 각종 이물질이 섞이거나 상한 수산물들을 학교 급식용으로 납품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는 보도에 한 네티즌이.(네이버뉴스 ID:msseok0)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4-12 14:4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