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김재균)는 6일 오후 울산신항 용연부두에서 해양선박사고의 실전적 재난대응 역량 점검을 위한 ‘READY Korea’ 훈련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레디 코리아(READY Korea) 훈련은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울산시, 울산 남구, 해경, 소방 등 17개 기관과 17척의 선박 및 헬기 등 총 42대의 장비와 430여명의 인원이 참여한 대규모 합동훈련이다. 급유선과 어선의 충돌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 이날 훈련은 사상자 발생, 화재 및 해양오염 대응을 위한 상황 전파와 대응 체계 가동 등을 점검 했다. 울산항만공사는 용연부두를 사고수습 지원부두로 지정해 유흡착재 등 재난관리자원을 보급하는 등 지역 사고 수습 지원본부로서 역할을 수행했다. 이날 훈련에는 140여명의 국민참관단을 비롯,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두겸 울산시장, 박성민 국회의원 등이 현장을 직접 참관하며 재난대응 역량을 확인했다. 훈련에 참관한 울산항만공사 김재균 사장은 “지난 5월 해수부와 함께한 상시훈련과 오늘 17개 기관이 참여한 레디코리아 훈련과 같이 재난 상황에서는 각 기관의 역량이 총동원되어야 할 것이다”라며 “울산항 내 발생 가능한 재난을 예방하고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각 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11-06 15:59:50[파이낸셜뉴스] 전남 여수시 해상에서 급유선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0분께 전남 여수시 오동도 북동쪽 약 1.8㎞ 해상에서 800t급 급유선 A호 주변 해상에 기름이 유출돼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여수해경은 방제함정과 경비함정을 출동시켰다. 해경은 A호 주변으로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회수기와 흡착재 등을 이용해 기름 수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인근 해안가와 양식장으로의 확산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해경은 항공기를 투입해 정확한 오염군 분포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정확한 유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8-08 07:30:25인천해양경찰서는 인천 영흥대교 남단 해상에서 낚싯배와 충돌한 336t급 급유선 명진15호의 선장 전모씨(37)와 갑판원 김모씨(46)를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이들은 3일 오전 6시 9분께 인천 영흥대교 남방 약 3.7㎞ 해상에서 낚시어선 선창1호(9.77t)와 충돌해 낚시꾼 등 13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장 오모씨(70) 등 2명은 실종됐다. 급유선 선장 전씨는 사고 당시 급유선 조타실에서 조타기를 잡고 있었으나 다른 당직 근무자인 갑판원 김씨는 조타실을 비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급유선 운행 시 새벽이나 야간 시간대에 2인 1조로 당직 근무를 실시하고, 보조 당직자는 전방을 주시하다가 위급 상황 발생 시 선장에게 알리는 보조 역할을 하도록 되어 있다. 해경은 김씨가 조타실을 비운 사이 선장 혼자 조타기를 잡고 급유선을 운항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전씨는 해경조사에서 “충돌 직전 낚싯배를 봤다. 피해 갈 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경은 이날 오후 2시 인천 해경전용부두에 입항한 선창1호에서 현장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급유선 승선원 전원을 조사해 3일 오후 7시 선장 등 2명을 긴급체포했으며 빠른 시간 내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7-12-04 11:35:46【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영흥대교 남방 3.7㎞ 해상에서 급유선과 낚싯배가 충돌하면서 낚싯배가 전복돼 낚시승객 13명이 사망하고 선장 등 2명이 실종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3일 오전 6시9분께 영흥대교 남방 약 3.7㎞ 해상에서 급유선 명진15호(336t)와 낚시어선 선창1호(9.77t)가 충돌해 낚시어선이 전복됐다고 밝혔다. 낚시어선은 이날 오전 6시께 인천 영흥도 진두항을 출발해 인근 앞바다로 낚시를 가던 중 출발 9분 만에 급유선과 충돌했다. 이 배에는 바다낚시 길에 나서는 낚시꾼 20명과 선원 2명 등 모두 22명이 타고 있었다. 이 중 20명이 구조됐으나 의식불명상태로 병원이송 중 사망하는 등 13명이 사망했다. 선장 오모씨(70)와 승객 승객 이모씨(57) 등 2명이 실종됐다. 구조자 중 7명은 생명에 이상이 없는 상태로 가천대길병원과 시화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인천해경은 오전 6시9분께 구조신고를 받고 구조보트를 출발시켜 신고 33분 만인 6시42분에 현장에 도착해 곧바로 구조활동을 벌였다. 해경은 전복 선체 내에서 14명을 구조하고, 주위 해상에서 6명을 구조했다. 인천해경은 구조자와 사망자를 영흥도 진두항으로 이송 후 시화병원과 가천대길병원, 인하대병원 등 4개 병원으로 이송했다. 해경은 현재 함정 63척과 항공기 11대를 동원해 실종자 2명에 대해 적극적인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해경은 실종자 구조를 마친 뒤 선박의 충돌 경위 등 사고원인을 본격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해경은 두 선박이 영흥대교 교각 사이의 좁은 수로를 통과하려다 충돌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사고선박은 승객 정원을 초과하지도 않았고, 합법적으로 허가를 받아 영업 중이었고 사고 당시 승객들이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다"며 "선박 운영상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이같이 인명피해가 커진 데는 현지 해역의 물살이 강하고 겨울철 수온이 차가웠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강한 물살 때문에 승객들이 사고지점에서 바로 발견되지 않고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것도 인명피해를 키운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kapsoo@fnnews.com
2017-12-03 17:19:37부산항 급유선 업계와 정유 4사 간 운송료 협상 타결됐다. 내년 상반기까지 운송료 40~60% 인상 합의하고 급유선선주협회 동맹휴업 결정 철회하는 것이 골자다. 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부산항 급유선 업계와 정유 4사는 주말동안의 운송료 막판 협상을 벌여 지난 4일 오후 10시께 극적으로 타결됐다. 협상에서 정유 4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운송료를 단계적으로 40~60% 인상키로 했다. 지난 9월 21일 급유선선주협회측은 지난 20여 년 간 운송료가 인상 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현재보다 약 350% 인상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를 정유사가 수용하지 않을 경우 10월 5일부터 무기한 동맹휴업에 들어갈 것을 예고했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입 항만인 부산항에서 급유선 업계가 각종 선박운항에 필요한 유류 공급을 중단할 경우 항만운영에 지장이 초래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해수부 관계자는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이 9월 23일과 10월1일 2차례에 걸친 합동간담회를 열고 급유선 업계와 정유 4사 간 운송료 협상을 시작한다는 합의를 이끌어냈다"며 "이후 석유산업을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 등 유관기관의 지원으로 타결점을 찾아냈다"고 자평했다. 정유 4사는 협상을 계기로 급유선선주협회측과 연 2회의 정례적인 회의를 개최하고 불합리한 관행 개선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해수부는 덧붙였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5-10-05 09:48:10[파이낸셜뉴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2-11-25 16:37:02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2016-12-19 16:29:36[파이낸셜뉴스]2017년 발생한 '영흥도 낚시어선 충돌 사고'의 희생자 유가족과 생존자들에게 낚시어선 소유주가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항소심 법원 판단이 나왔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19-1부(황승태 김유경 손철우 부장판사)는 A씨 등 28명이 선주와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1심과 같이 "선주는 원고들에게 38억여원을 지급하고, 이 중 6억원은 국가가 선주와 함께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2017년 12월 3일 오전 6시 2분께 인천시 영흥도 진두항 남서방 1.25㎞ 해상에서 급유선 명진15호가 낚시어선 선창1호를 들이받아 낚시객 등 15명이 숨졌다. 선창1호에 타고 있던 22명 중 나머지 7명은 해경 등에 구조됐다. 이듬해 3월 희생자 유가족과 생존자들은 국가와 명진15호 소유주·선장·갑판원, 선창1호 선주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소송 과정에서 국가와 선창1호 선주를 제외한 피고에 대해선 소를 취하했다. 1심은 "사고 당시 선창1호 선장은 경계를 소홀히 한 과실이 있고, 해경도 초기에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구조했다면 피해가 줄었을 수 있다"며 선주와 국가의 배상책임을 인정했다. 2심에서 국가 측은 "해경이 직무상 의무를 위반했다고 해도 그로 인해 피해자 구조가 지연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다퉜다. 하지만 재판부는 "해경의 직무상 의무 위반과 이 사고에 따른 인명피해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인정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해경이 사고에 전혀 대응하지 않은 것은 아니고, 당시 기상 상황 등 통제하기 어려운 사정도 구조 지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국가의 책임 비율을 전체 손해의 10%로 제한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8-24 10:59:19[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18일 전남 광양항 해상에서 민·관 합동으로 대규모 해양오염 사고 대응훈련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해수부, 해양경찰청, 여수시, 해양환경공단, 예선조합, 민간 방제업체 등 17개 기관 소속 200여명의 관계자와 선박 32척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은 광양항을 통과하는 1000t급 급유선(벙커유 등 약 300㎘ 적재)이 화물선과 충돌해 유류 유출사고가 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된다. 사고 상황접수, 사고초기 긴급조치, 유출유 해상방제, 사고선 예인 등 전 단계에 걸쳐 대응체계를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2022년 건조된 5000t급 대형 방제선 '엔담호'의 성능 점검도 실시한다. 엔담호는 바다 위 기름을 회전 벨트로 흡수해 저장하는 시설과 오일펜스 등 대형 방제 시스템을 갖춰 해양오염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해양오염 사고는 관계기관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계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사고 대응 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6-17 11:28:13[파이낸셜뉴스] 선박에 있는 연료 18억원어치를 빼돌려 유통·판매한 범죄조직원 36명이 붙잡혔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은평경찰서(방유진 서장)는 벙커C유를 빼돌려 절취·횡령한 혐의를 받는 일당 36명을 검거해 3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평택·인천항에 정박해 있는 외항선의 벙커C유 일부를 몰래 빼돌리거나 전량 주유하지 않고 일부를 챙기는 수법으로 총 133회에 걸쳐 벙커 C유 224만L를 절취 및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빼돌린 벙커 C유는 시가 18억 7000만원 상당에 이르는 양이다. 이들은 범죄단체를 꾸린 뒤 절취·운반·판매 등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해 4월경 "평택항에서 불법 저장소(파주시 소재)로 기름을 빼돌려 판매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한국석유관리원과 합동으로 평택항에서 편취한 기름을 실어 불법 저장소가 있는 파주시로 이동하는 차량을 추적하고, 급유선 및 불법저장소 등 5개소 압수수색 및 잠복 수사 등을 통해 범죄 사실을 특정했다. 이로써 절취책인 선장 A씨, 운반책 탱크로리 기사 B씨, 보관책 불법저장소 운영 C씨 등 주요 피의자를 특정해 검거·구속했다. 아울러 절취· 운반· 판매책 및 장물 취득자 등 33명까지 검거해 총 36명을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파주 저장소에 보관된 벙커C유(49,000 리터 상당)를 시료 채취 및 봉인 조치 등 압수했다. 한편 해상 벙커C유가 육상에 유통될 경우 황 함유량 기준치를 초과해 대기환경을 오염시키는 문제가 있다는 점을 유관기관(한국석유관리원)에 통보했다. 해상유 불법유통에 따른 세금 탈루행위와 관련해 관할 세무서에 고발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1-24 11:5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