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기해년 첫 국가무형문화제 공개행사가 개최된다. 국가무형문화재의 보전과 진흥을 위해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지원하는 국가무형문화재 2월 공개행사가 부산, 경남 통영, 전남 구례, 광주, 전북 부안·임실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의 대중화와 보존·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월 개최되고 있다. 특히, 2월 공개행사는 매년 정월 초하루와 정월 대보름에 즈음하여 개최되며, 새해를 맞아 액을 쫓고 복을 부르는 축원, 풍농(豐農)과 풍어(豐漁)를 기원하며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의미를 지닌다. 올해는 음력 새해를 기점으로 놀이·의례 분야 6개 종목이 관람객을 만날 예정이다. 오는 7일에는 ‘제11-6호 구례잔수농악’(구례읍 신촌(잔수)마을 일원), ‘제82-3호 위도띠뱃놀이’(부안군 위도면 대리마을) 공개행사를 볼 수 있다. ‘구례잔수농악’은 전남 구례군 구례읍 신월리 신촌마을에서 전승되는 농악으로 신촌의 옛 이름이 잔수(潺水)여서 잔수 농악이란 이름으로 불린다. 매년 정월 초사흗날 농악대가 마을의 당산을 돌면서 제만굿을 하고, 마을의 각 가정집을 다니면서 액을 물리치기 위한 마당밟이를 한 뒤, 모든 마을 사람이 동참하는 판굿으로 이어진다. ‘위도띠뱃놀이’는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면 대리 마을에서 매년 정월 초사흗날 행해지는 마을 공동 제의로, 남해안·동해안·서해안 별신굿과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풍어제 중 하나이다. 띠뱃놀이는 바닷가에서 용왕굿을 할 때 띠배를 띄워 보내기 때문에 띠뱃놀이라 부른다. 소원을 빌기 위해 세운 집인 원당에서 굿을 해 원당제라고도 한다. 수호신을 모신 원당에 올라가 제물을 차리고 굿을 한 후 마을로 내려와 마을의 산을 돌고 바닷가에서 용왕굿을 함으로써, 굿의 공간이 산과 마을, 바다로 이어진다. 경남지역에서는 어민들의 풍어와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제82-4호 남해안별신굿’(통영시 한산면 죽도마을), ‘제82-1호 동해안별신굿’(부산시 기장군 대변리 대변마을)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별신굿의 ‘별신’(別神)은 현지에서 ‘별손·벨손·벨신’ 등으로도 불리며, 제의는 주로 음력 정월 초하루에서 보름 사이에 행해진다. 이번 공개행사를 통해 ‘남해안별신굿’의 진지하면서 소박한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 ‘동해안별신굿’의 특징인 무당과 악사가 주고받는 익살스러운 대화와 몸짓 등의 오락성도 볼 수 있다. 설 연휴가 끝난 2월 셋째 주 16일부터는 ‘제11-5호 임실필봉농악’(임실군 강진면 필봉마을)과 ‘제33호 광주칠석고싸움놀이’(광주시 남구 고싸움놀이테마파크 일대)의 공개행사가 개최된다. ‘임실필봉농악’은 개개인의 기교보다 단체의 화합과 단결을 중시하며, 올해 공개행사에 참여하면 기굿, 마당밟이, 달집태우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광주칠석고싸움놀이’는 옷고름이나 노끈으로 맨 ‘고’와 비슷한 형태의 놀이기구 2개를 서로 맞붙여 겨루는 놀이로, 마을 사람들의 협동심과 단결력을 다지는 집단놀이로써 의의를 지닌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앞으로도 매월 전국 각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공개행사에 관한 세부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01-31 09:08:56【광주=황태종 기자】광주은행(은행장 송종욱)은 2019년 기해년 황금돼지해를 맞아 목돈마련 상품인 '하면돼지적금'을 30일부터 영업점 및 모바일웹뱅킹을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하면돼지적금'은 1년제(12개월) 또는 2년제(24개월)로 1인 1계좌에 한해 실명의 개인이 가입할 수 있으며, 월 적립한도는 최대 20만원이다. 가입 시 가입자 본인에 한해 △돼지띠해 출생자에게 0.5%포인트 △광주은행 신규고객에게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특히 지인에게 적금 추천을 통해 0.30~1.50%포인트를 더 제공하는 '함께하면돼지' 우대금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함께하면돼지' 우대금리는 상품 가입 후 지인에게 추천하면 함께 가입한 고객에게까지 동시에 제공하는 우대금리로 적금을 가입하면 추천코드와 URL이 SMS로 발송된다. 이것을 이용해 지인에게 '하면돼지적금'을 추천하고, 추천코드 하나당 최대 8개 계좌까지 연결해 신규 가입을 할 수 있다. 이 경우 추천계좌를 포함한 연결계좌에도 함께 0.30~1.50%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어 많은 사람이 함께할수록 높은 금리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단, '함께하면돼지' 우대금리는 만기해지계좌에 한해 추천코드로 연결된 계좌 중 6회차 이상 월적립금을 납입한 계좌 수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하면돼지적금'은 2년제의 경우 최고 연 4.5%까지 금리가 적용된다. 광주은행은 '하면돼지적금' 출시에 맞춰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백의성 디지털전략부장은 "황금돼지해를 맞아 고객님께 풍성한 금리혜택을 드리고자 함께할수록 기쁨이 배가되는 '하면돼지적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좋은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님의 금융생활에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9-01-29 15:06:05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맞아 특급호텔에서도 다양한 설 선물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설에는 쉽게 구하기 힘든 국내 명품 특산물로 구성된 선물세트부터 호텔 라이프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자체브랜드(PB)상품까지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는 평가다. ■ 박대 등 국내 명품 특산물 '눈길' 진귀한 국내 특산품을 선물하고 싶다면 신라호텔의 설 선물세트를 눈여겨 보자. 호텔신라는 기해년 설을 맞아 반건조 박대 설 선물세트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늦가을부터 겨울이 제철인 생선 '박대'는 주로 서해, 서부 남해에서 잡히며 전라북도 군산의 특산 수산물이다. 비린내가 적고 담백한 맛이 일품으로 반건조 박대로 구이나 조림을 하면 부드러운 생선살과 쫀득한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최근 한 요리 예능 프로그램에서 박대 '먹방'을 펼쳐 '박대 대란'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외에도 제주 청청 해역에서 주낙으로 낚은 '제주 은갈치', 영양이 풍부한 8~9월의 멸치를 섭취하고 자란 조기로 만든 법성포 '명품 굴비', 임금님 수라상에 올라가던 민어를 조기굴비처럼 만든 '민어 굴비' 등 프리미엄 선물 세트가 두루 준비돼 있다. 2012년부터 로컬푸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도 엄선된 지역 명품 특산물을 만나볼 수 있다. 친환경 민속 한우의 최상급 부위별 모듬과 청와대 만찬으로 이름을 알린 독도새우를 함께 담은 특선한우와 독도새우 세트, 완도산 친환경 활 전복과 갈비찜, 6년근 인삼을 함께 구성한 민속한우 갈비찜과 전복·인삼 세트가 대표적이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은 평창올림픽 1주년을 기념해 이번 설에는 평창 지역 특산물로 구성된 더욱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평창 지역 특산물로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대관령 청정 지역 최고급 한우 스테이크 세트, 평창산 머루로 빚은 전통 머루주와 전통 복분자세트, 평창 무공해 황태 세트, 평창 해발 고지에서 자란 산삼으로 담근 산삼주 세트 등이 새롭게 선보인다. ■ 가성비 높은 호텔 PB도 인기 호텔 라이프 스타일 경험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소재로 선도하고 있는 신세계조선호텔에서 준비한 디퓨져, 타월 세트와 예단 침구 세트도 설 선물세트로 준비했다. 우아하고 순수한 오키드의 플로럴 향을 블렌딩한 '몰리스 블랑'은 조선호텔만의 품격을 담은 디퓨져다. 최고급 원단으로 제조돼 땀, 물 흡수력이 매우 뛰어난 '조선호텔 타월 세트'는 실용적인 선물로 인기가 매우 높다. 일반 타월보다 도톰해 더욱 고급스러우며 볼륨감을 느낄 수 있다. 롯데호텔 단독 판매 PB상품도 눈에 띈다. 롯데호텔 자체 침구 브랜드인 '해온'의 베개, 이불, 종합세트 등을 구매한다면 특급호텔에서만 누릴 수 있는 안락함을 선물할 수 있다. 더 플라자는 호텔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호텔 PB상품 P컬렉션을 선물세트로 선보여 호텔 라이프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호텔의 향을 담은 디퓨저, 일본에서 수공예 제작된 무라사키 젓가락 세트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더 플라자는 배송까지 모두 호텔리어들이 직접 담당해 더욱 신뢰감을 높였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9-01-29 08:56:59지난해 견본주택에서 각종 이색 이벤트를 마련하며 눈길을 끌었던 ‘두호 SK VIEW(뷰) 푸르지오’ 견본주택이 기해년에도 풍성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두호 SK VIEW(뷰) 푸르지오’ 견본주택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계약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하이마트에서 가전제품이 경품으로 증정될 예정이다. 견본주택 관계자는 “작년 견본주택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많은 내방객분들께 높은 호응을 얻었다”며 “이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기해년을 맞이해 계약자 이벤트를 지속하게 됐으니 꾸준히 관심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50세대 한정으로 진행되니 서두를 것을 권했다. 포항시 북구에 거주한다는 주부 A씨는 “주말에 남편과 함께 견본주택에 방문할 생각이었는데 계약자 대상 가전제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혀 기대가 된다”며 “당일 유니트를 둘러보고 계약하고, 경품도 받게 되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진행하는 ‘두호 SK VIEW(뷰) 푸르지오’ 견본주택은 포항시 북구 죽도동 618-11번지 (포항고용복지센터 옆)에 위치한다. ‘두호 SK VIEW(뷰) 푸르지오’는 포항의 주거 중심지에 위치해 우수한 학군과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자랑한다. 단지는 바로 앞 두호남부초를 비롯해 포항고가 도보권에 있으며 창포중, 포항여중, 포항여고 등이 가까워 포항을 대표하는 명문 학군을 갖췄다. 또한, 인근에는 하나로마트,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CGV, 시립미술관 등이 가까워 입주민들은 단지 주변에서 편리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1군 건설사인 SK 건설사와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은 만큼 뛰어난 특화된 설계도 주목받고 있다. 전 가구 남향위주의 단지 배치와 판상형과 타워형의 장점을 살린 설계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알파룸(일부세대), 복도팬트리(일부세대) 등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시킨 설계로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대지면적의 약 35%를 조경면적으로 확보해 단지 안에 다양한 휴게 및 놀이공간을 마련했다. 이 외에도 SKT 스마트홈 App을 연동한 최첨단 IoT 서비스가 적용될 예정이어서 입주민들은 보다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다양한 금융혜택도 주목할 만 하다. ‘두호 SK VIEW(뷰) 푸르지오’는 계약금 1차 500만원을 비롯해 중도금 전액 무이자, 발코니 확장 무상제공 등 파격적인 분양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잔금30% 중 20%는 입주 2년 뒤에 치를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제공해 수요자들은 자금 부담을 덜 수 있다. ‘두호 SK VIEW(뷰)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29층, 14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1321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657가구가 일반에 분양 중이다. 입주 예정일은 2020년 1월이다.
2019-01-25 14:20:08【광주=황태종 기자】광주은행(은행장 송종욱)은 KJ카드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3월 31일까지 '새해맞이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경품 이벤트 △가정·교육·건강 연계 이벤트 △해외 카드 이용이벤트 △무이자 할부 혜택 등 4가지 진행된다. 경품 이벤트는 행사기간 내 홈페이지, 가까운 영업점, 고객센터를 통해 이벤트에 응모하고, 개인 신용카드/개인 체크카드로 합산 1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 중 추점을 통해 기프트카드(200만원권·5만원권)와 스타벅스 음료교환권을 제공한다. 가정·교육·건강 연계 이벤트는 개인 신용카드/개인체크카드로 가정업종(가전, 가구), 교육업종(학원, 서점), 건강업종(헬스클럽, 이·미용실, 화장품)에서 합산 10만원 이상 이용 시 추첨을 통해 총 1500명에게 5000원권 GS편의점 모바일 쿠폰을 제공한다. 해외 카드이용 이벤트는 해외겸용 개인 신용/개인 체크카드로 해외이용액 50만원 이상 이용 시 2만원권 롯데마트 모바일 쿠폰을 제공한다. 무이자 할부 혜택은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가전, 가구, 여행(항공사), 병원, 학원, 자동차정비, 손해보험 업종에서 3월 31일까지 최대 5개월 전액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광주은행 김재중 카드사업부장은 "기해년 새해를 맞아 풍성한 혜택으로 고객님의 한 해를 응원하고자 다양한 경품과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게 됐다"며 "2019년 더 좋은 서비스로 고객들과 함께하는 광주은행 KJ카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9-01-21 10:47:21▲ 사진=메가박스 제공 '라이프 시어터' 메가박스(대표 김진선)가 황금 돼지해인 기해년을 맞아 고객 감사 이벤트를 실시한다. 메가박스는 14일부터 오는 31일일까지 '새해 메가박스 회원이면 누구나 다~ 돼지!'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메가박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한다. 기간 중 내내 할인된 가격으로 영화 관람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영화 관람 편 수가 늘어날수록 혜택이 커진다. 기존 회원들은 물론, 해당 기간 중 신규 회원가입을 한 고객 모두에게 영화 3천 원 즉시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또한 서로 다른 유료 영화에 한해 2편을 관람한 고객 대상 영화 3천 원 할인 쿠폰 1인 2매를 증정하며, 4편을 관람하면 포인트 4천 점 추가 적립, 6편 관람 시에는 무료 관람권 1매를 제공한다. 각 혜택은 이벤트 기간 종료 후 최종 관람 편 수에 따라 온라인 계정으로 2월 중 지급되며, 할인 쿠폰과 무료 관람권은 3월 31일까지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모두 사용 가능하다. 성기범 메가박스 마케팅팀장은 "최근 극장가는 헤비 유저의 증가와 워라밸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며 "영화 관람 트렌드 변화에 따라 고객들을 위해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으며, 많은 관객들이 풍성한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자세한 사항은 메가박스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chojw00_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기자
2019-01-14 10:32:52현대백화점이 2019년 기해년 설을 맞아 다음달 4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상품권 구매 고객대상 돼지 모양의 퍼즐 뽑기 행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제공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9-01-10 11:05:47"좋은 꿈 꾸셨습니까."보통 새해가 되면 주변 사람들에게 건네는 대표 덕담 중 하나다. 황금돼지띠인 올해, 기해년에는 이런 덕담이 더 많이 오갔을 것이다. 황금돼지가 행운과 재물운을 가져다 준다는 속설 때문이다. 집을 보유한 사람들에게 관심사는 당연히 집값이다. 이 때문에 "좋은 꿈 꾸셨습니까"라는 인사는 이들에게 "집값 오르는 꿈 꾸셨습니까"로 들렸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불행히도 기해년 새해 부동산시장 전망은 밝지 않다. 지난해 8~9월까지 뜨겁게 달아오르던 집값 상승세가 뚜렷하게 꺾였다. 새해를 대표하는 부동산 키워드는 집값 하락과 거래절벽이다. 한국감정원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더 그렇다. 감정원이 협력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무리하게 집을 산 사람들이 더 우울할 것 같다. 올해 주택 매매가격은 대출규제를 주요 이유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절반을 넘었다. 전국 6000여 협력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이기 때문에 표본도 적지 않다. 공인중개사들은 올해 집값이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로 대출규제 강화를 꼽았다. 또 공급물량 증가도 집값이 떨어지는 또 다른 이유로 꼽혔다. 지역 기반산업 및 경기침체, 보유세 개편, 다주택자 규제 등 정부 규제도 집값 하락 예상의 주된 이유였다. 하지만 이런 전망에도 여전히 집을 가진 사람들은 새해 집값이 오르기를 기대할 것이다. 최소한 지금 시세를 유지하기를 바랄 것이다. 그들 입장에서는 손해를 보면서 집을 팔 수는 없다. 또 각종 규제를 내놓은 정부가 원망스러울 것이다. 반면 집을 사고 싶은 사람들은 현재도 집값이 너무 높다고 생각한다. 집을 사기 위해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대출받기도 어려워졌다. 집값 상승세가 하락세로 전환된 지금은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살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정부도 현재의 거래절벽에 당황할 수 있다. 9·13대책이 이렇게 거래절벽을 불러일으키는 강력한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는 예상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집값이 과열되거나 시장이 위축될 때마다 정부는 갖가지 정책을 내놓는다. 중요한 것은 정부가 시장의 고유한 원칙까지 훼손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정부가 바뀔 때마다 집값과 주택공급은 정치적으로 이용돼 왔다. 특히 주택공급은 정치적으로 활용돼서는 안된다. 5년 단임제인 대한민국에서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늘상 지금까지 주택공급은 정치적으로 이용돼 왔다. 행복주택 등으로 명칭만 바뀌었을 뿐이다. 문재인정부 직전 정부가 경기부양책 중 하나로 금융규제를 완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완화됐던 금융규제는 2019년 국민에게 꿈이 아닌 악몽으로 다가올지 모른다.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폭탄, 집값 하락에 따른 부동산 버블 주장도 지속적으로 나온다. 집값과 주택공급이 정치적으로 활용되면 피해는 결국 국민이 보게 된다. 그리고 국민만 헛된 꿈을 꾸게 된다. 기해년 새해에 정부와 정치권은 눈앞의 이익만 생각하지 말고 국민을 바라봐주기 바란다. 정권을 뛰어넘는 적기적소의 주택공급, 집값안정을 위한 대책. 국가의 개입이 최소화된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이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의해 자유롭게 시장에서 거래를 할 수 있는 시장경제 제도의 기초적 원리가 작동하는 시장, 기해년 새해에는 그런 꿈을, 좋은 꿈을 꿔본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건설부동산부
2019-01-07 17:18:20농협중앙회가 기해년 새해를 맞아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5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4일 서울 중구 농협 본관에서 전국 농·축산물 공판장 대표 경매사 등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한 공감마당'을 개최했다. 이날 김병원 회장과 경매사들은 공판장의 경쟁 도매법인 대비 최고가 시현으로 실질적인 농가소득 향상, 농산물 유통 전문가로서의 경매사 자질을 높일 수 있는 교육·연수 확대 등을 논의했다. 또 기존 경매 위주의 거래방식에서 탈피해 농가의 안정적인 가격수취를 위한 정가·수의거래 활성화 실천방안, 민원 대응시스템 구축, 분산처 발굴을 위한 마케팅 확대, 공판장 대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회장은 경매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한복도 전달했다. 김 회장은 "불철주야 노력하는 공판장 경매사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농업인이 생산한 농·축산물이 제값을 받고 판매될 수 있도록 공판장 핵심인력으로서 경매사의 역할을 다해달라"며 "농업인이 행복하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민의 농협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출하 농산물 제값받기 추진을 통해 연간 130억원의 농가소득 향상 효과를 거둔 농협은 전국에 89개소(농산물 81, 축산물 8)의 공판장을 운영 중이다. 농협 공판장은 사업실적 5조9200억원(농산물 4조원, 축산물 1조9200억원)에 이르는 국내 최대의 유통경로다. 올해 농산물 공판장 사업물량은 국내 생산 농산물의 약 30%에 해당하는 222만t에 달한다. 이는 5t 차량 44만대 분으로 일렬로 세울 경우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6회 왕복할 수 있는 물량이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3일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NH통합IT센터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전산센터의 통합관제실에서 시스템 및 보안에 대한 상황보고를 받았다. 이어 직원들을 격려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김 회장은 "IT가 농협,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피를 공급해주는 동맥같은 조직"이라며 "한국농업이 스마트팜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농협IT가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말했다. 같은날 김 회장은 새해 첫 현장 경영으로 서울 용산에 있는 고령농업인 전용콜센터인 '농업인 행복콜센터'를 방문, 상담사들을 격려하고, 고령 농업인과 직접 통화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9-01-05 09:24:52이상할 정도로 조용한 분위기에서 기해년 새해가 밝았다. 작년 무술(戊戌)년이 시작할 때는 북한 핵문제로 금방이라도 전쟁이 벌어질 것 같은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황금개띠라 하며 요란하게 새해를 맞았었다. 그런데 금년엔 새해를 전망하는 명사들의 기대 섞인 덕담조차 신문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심지어 단골 메뉴인 새해부터 바뀌는 것들이 무엇인지 소개하는 기사조차 다룬 곳이 없어 보인다. 무엇이 새해를 이렇게 조용히 맞이하게 만들었을까. 내일에 대한 두려움이다. 사람은 근본적으로 다섯 가지 본능을 추구하며 사회체계를 만들었고 기술발전을 이뤄왔다. 필자가 판단하는 우선순위대로 열거해보면 첫 번째는 의식주, 즉 먹고사는 경제이고, 두 번째는 삶을 위협받지 않는 안전이며, 세 번째는 건강이고, 네 번째가 즐거움을 위한 여유 그리고 다섯 번째가 한때는 최우선 순위에 있던 종족보존이다. 그런데 지금 이 본능 추구가 복합적으로 흔들리면서 가진 자는 움켜쥐었고, 없는 자는 생존의 위협을 느끼며 움츠러들어버린 것이다. 의식주를 해결해 줄 일자리 문제는 그 불안감이 극심하다. 미국과 중국의 기 싸움이 장기화되면서 증시는 끝없이 추락하고, 기업은 투자를 멈춘 지 오래됐고, 최저임금 인상은 전체 사업자의 30%에 해당하는 자영업자들이 고용을 줄이지 않으면 안 되게 만들었고, 이로 인해 저소득 일자리가 줄어들고 심지어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률도 근래 최저치로 떨어져서 일자리는 누구에게나 구하기 힘든 것이 돼있다.안전문제도 새로운 두려움이다. 도시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설치한 시설물들이 노후되어 언제 어디서 싱크홀이 발생하고, 온수가 터져나올지 모른다. 이젠 인터넷 연결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IT시대에 연결망이 단절돼 온라인 거래가 중지되는 일이 벌어지고, 개인정보는 이미 시장에서 자유롭게 유통되고 있어 언제 x-피싱에 걸려들지 모른다.전 지구적 환경문제는 우리가 자랑하던 맑은 공기와 물을 오염시켜놓았다.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들어보지 못했던 미세먼지가 우리 입에 마스크를 씌워놓았고, 미세플라스틱은 이제 우리가 마시는 거의 모든 물에 포함되기 시작했고, 우리가 먹는 음식물 속에 녹아들어가 있다고 봐야 하는 실정이다. 불량식품은 오히려 비교가 안 될 위협이다. 어떻게 해야 우리를 움츠리게 하는 이 문제들을 해결하고 가진 자도, 없는 자도 모두 새로운 희망으로 생동력을 회복하게 할 수 있을 것인지 답을 내기 쉬워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이들 문제 하나하나가 우리 사회에 오랫동안 누적돼 온 것들이어서 누구 책임인가를 놓고 서로 갈등하고 분열하는 것도, 하루아침에 해결하려고 무리하는 것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발묘조장(拔錨助長)이란 말이 있다. 뿌리를 잡아 올려 벼가 자란 것처럼 보이게 한다는 말이다. 벼가 자란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 답이 아니다. 벼가 튼실한 알곡을 맺게 하는 것이 목표이다. 급한 마음일수록 돼지띠들의 특성과 같이 뿌리를 다지듯이 서로를 이해를 구하고 이해해 주며 우리의 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기해년이 되기를 기대한다.한헌수 숭실대 전자정보공학부 교수
2019-01-02 17:0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