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창솔루션은 원전폐기물 저장용기 국산화에 성공한 김대성 대표(사진)가 기계로봇항공업 발전유공자 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신시장 개척, 글로벌 경쟁력 제고, 생산선 향상,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자본재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다. 대창솔루션에 따르면 지난 19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산업대전 시상식에서는 김대성 대표 외에 수입의존도가 높은 핵심 자본재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 확보를 위해 전념한 유공자 49명이 수상했다. 김대성 대표는 “소재부품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해 탄소중립 시대를 여는 첨병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창솔루션은 고강도 주강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회사로 그린뉴딜 산업분야 핵심부품 국산화에 성공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주강공법으로 제작된 원전폐기물 저장용기는 저장밀도가 높아 적재 시 불용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박스형으로 만들어져 적재에도 용이하다는 평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10-20 09:09:14"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사들의 실질적 어려움이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 오늘 같은 포럼을 통해 목소리가 많이 전해져야 제도적 환경이 개선될 것이다." 김대성 이수앱지스 대표(사진)는 15일 '제8회 서울국제신약포럼'에 참석, "바이오 전문기업들의 애환을 알아줘야 한다"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김 대표는 "통상 토론회나 간담회에 가면 정부 지원방법으로 세제지원을 말하곤 한다"며 "그러나 대부분 적자를 기록하는 바이오 전문기업들에 세제지원은 유명무실한 이야기"라고 꼬집었다. 그는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책은 더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먼저 희귀질환 치료제를 판매할 때까지의 임상시험 절차를 간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희귀질환 환자는 100명 정도인데 이들을 대상으로 지나치게 많은 표본을 시험대상으로 삼으라고 주문하는 것은 지나친 규제라고 김 대표는 지적했다. 외국계 제약회사가 이미 잡고 있는 희귀질환 치료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교두보를 마련해달라는 주문도 남겼다.그는 "자사에서 판매한 약이 외국계 약품에 비해 20%가량 저렴한데도 시장 진입이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김 대표는 "희귀질환 치료제는 개발기간이 길고 개발비도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실패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며 "이런 자리를 통해 바이오 전문기업들의 애로사항이 많이 알려지고 문제점이 개선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특별취재팀 김성원 팀장 정명진 박신영 홍석근 김현 김진호 이진혁 김가희 이태희 기자
2016-06-15 19:25:37대산농촌문화재단은 2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제19회 대산농촌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농가주도적 계약재배와 획기적인 저장유통시스템개발로 양파 생산 유통의 수직계열화 모델을 구축한 김대성 신미네유통사업단 대표가 농업경영부문을 수상했고, 우리밀살리기운동을 이끌고 우리밀 산업을 부흥시켜 농업경쟁력과 농촌의 가치를 높인 최성호 우리밀영농조합법인 대표가 농촌발전부문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김동태 전 농림부 장관,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 이정찬 국산밀산업협회 대표 등 300 여명이 참석하여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대산농촌문화상은 교보생명이 설립한 대산농촌문화재단이 지난 1991년 교보생명의 창립자 대산 신용호 선생의 뜻으로 제정한 상으로, 우리나라 농업과 농촌 발전에 뛰어난 업적을 이룬 사람과 단체에 수여한다. 농업기술, 농업경영, 농촌발전 등 총 3개 부문에 걸쳐 시상하며 상금은 부문별 5000만원이다. /ch21@fnnews.com 이창환기자
2010-10-20 10:59:43제주일보사는 30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대성 대표이사 사장을 회장 겸 발행인으로 선임했다. 김대성 회장 겸 발행인은 1980년부터 1996년까지 제주신문 사장을 역임하고 1996년부터 제주일보 사장을 지냈으며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이사장, 한국신문협회 이사등을 맡고 있다. 이날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사장 겸 편집인ㆍ인쇄인에는 강병희 공동대표이사가 선임됐다.
2005-03-30 12:48:26[파이낸셜뉴스] 국내 양대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보수를 챙긴 사람은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였다. 21일 네이버와 카카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남궁 전 대표는 지난해 카카오로부터 98억9900만원을 수령했다.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이익이 94억3200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급여와 기타 근로소득이 각각 4억1700만원, 5000만원을 차지했다. 남궁 전 대표는 2022년 3월 카카오 대표로 취임했지만, 같은 해 10월 데이터센터 화재에 의한 대규모 서비스 중단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현재는 카카오를 떠나 인공지능(AI) 기반의 콘텐츠 기업 아이즈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남궁 전 대표 외에도 카카오에서 지난해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대표(전 멜론CIC 대표)와 김대성 전 서비스개발1실장이 각각 27억6800만원, 19억6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중 스톡옵션 행사 이익이 각각 26억1800만원, 15억5900만원을 차지했다.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최근 보석으로 석방된 배재현 전 투자총괄대표의 보수는 상여 16억원, 급여 4억원, 기타 근로소득 3000만원으로 총 20억3000만원에 달했다. 현 카카오 대표인 홍은택 대표는 급여 12억원, 기타 근로소득 9600만원 등 총 12억9600만원을 받았다. 네이버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임직원은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였다. 이 GIO는 급여 12억4000만원, 상여 5억6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3600만원을 포함해 총 19억3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 급여 6억원, 상여 7억2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900만원을 합해 13억4900만원을 받았다. 한편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스톡옵션 행사차익을 포함하면 네이버(1억1900만원)와 카카오(1억100만원) 모두 1억원을 넘었다. 다만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2022년 대비 지난해 네이버와 카카오 각각 12%, 27% 줄었다. 스톡옵션 행사 차익을 제외하면 지난해 네이버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1800만원, 카카오는 9200만원으로 집계됐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3-21 18:53:31[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주강 기업 대창솔루션은 계열사인 액화수소 탱크 전문기업 크리오스가 900억원 밸류로 기관투자자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다수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펀딩 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큰 110억원으로 확대됐다. 김대성 크리오스 대표는 ”'케이앤티-교보 신기술투자조합'을 통해 조달한 110억원의 펀딩 자금은 수소경제의 한 축인 운송 및 저장탱크의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액화수소 탱크 전용 신규 공장 건설 등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오스가 국산화에 성공한 액화수소 탱크는 현재 주력 기술인 압축수소에 비해 10배 이상의 운송 효율이 예상된다. 또 초저온 냉각기술(-253℃)을 앞세워 향후 전개될 수소경제의 핵심적인 운송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계 여러 국가들은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을 위한 방안 중에서 수소가 큰 축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수소 산업이 ‘차세대 경제 패러다임’ 자리잡을 것이란 확신 하에 투자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기관 딜로이트는 2050년 글로벌 수소시장 규모를 2조달러 규모로 전망하기도 했다. 대창솔루션이 2013년 인수한 크리오스는 국내 액화전연가스(LNG) 저장탱크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초저온 분야 저장탱크 및 수송탱크 선도기업이다. LNG 및 반도체, 2차전지 분야의 특수가스 탱크 등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오랜 기간 LNG 및 암모니아 등 특수가스 분야에서 쌓은 초저온 기술과 최적의 열전달 차폐 기술을 기반으로 액화수소 탱크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확대를 앞두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31일 하이창원이 국내 첫 번째로 액화수소생산 시설을 준공함에 따라 액화수소를 실어 나르기 위한 액화수소 탱크 트레일러 1호기를 하이창원에 납품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2023년 하반기에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는 등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기관 투자자금 유치를 통해 ‘국가전략기술(수소운송분야)’과 ‘벤처금융 100억원 이상 투자유치’ 조건을 모두 충족하게 돼 2024년 변경된 기술특례 상장요건의 수혜(단수평가)를 적용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배회사인 대창솔루션은 주강 기술력을 기반으로 주력인 초대형 선박 부품에서 원자력폐기물 컨테이너, 해상풍력발전기 고정부품 등으로 사업 다각화 성공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05 09:59:48[파이낸셜뉴스] 지역발전이 국가경제 재도약을 위한 중요 축이지만 지난 20년간 추진된 지역균형발전 정책은 비수도권 일자리 감소, 지방소멸 대응 등에 한계가 있었던 만큼 지역 중소기업 중심 지원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정부도 ‘지역과 지역이 함께 손잡고 기존 주축산업과 미래 신산업을 함께 육성해 기업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혁신성장 생태계를 구축하자’는 기본원칙 아래 지역 중소기업을 국가경제 성장 주역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방향성을 강조해왔다. 부산시는 이에 발맞춰 지역기술혁신 거점기관인 부산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지역 주력산업을 전면 개편하고 이를 반영한 '2023년 부산지역산업진흥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3개 주축산업 △초정밀소재부품 △저온고압에너지 저장공급시스템 △실버케어테크와 2개 미래신산업 △전력반도체 △수소저장·운송 등 5개 주력산업에 올해 205억원을 투입해 기업 혁신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분주히 뛰었다. 날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경제여건 속에서도 올해 부산 5대 주력산업을 이끈 5개 기업을 만나 지금까지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봤다. 현실은 각박하지만 미래를 꿈꾸는 다섯 기업의 생생한 목소리에서는 활기가 묻어났다. ◼︎'폐어망'서 뽑은 합성수지 활용…스포츠·아웃도어 섬유로 변신 넷스파(초정밀소재부품) 지난 2020년 소셜벤처로 출발한 넷스파는 올해로 3년차 스타트업이다. 대표적 해양폐기물인 폐어망을 재활용해 고부가가치 소재로 만든다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두 명의 청년이 의기투합해 단순 재활용을 넘어 업사이클링을 추구하는 회사로 성장하고 있다. 폐어망은 나일론, PE, PP 등 합성수지로 만든다. 재활용 가능하지만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대개 바다에 버려지기 일쑤다. 일상에서 많이 쓰이는 페트병도 체계적으로 수거한 게 그리 오래되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산업 폐기물에 가까운 폐어망이 주목받지 않았다는 점이 그리 놀랍진 않다. 넷스파는 독자 개발 공정으로 폐어망에 혼합된 합성수지를 소재별로 뽑아낸다. 페트병과 같은 경질 플라스틱은 분리가 비교적 쉽지만 폐어망을 활용하는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뽑아낸 소재는 칩 형태로 만들어 수요처에 공급한다. 일례로 나일론의 경우 아웃도어, 스포츠의류 섬유로 쓰이는데 이 칩이 패션 업계에서 최소 가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원료가 되는 셈이다. 이들이 부산에서 처음 사업을 시작한 이유도 납득이 간다. 넷스파 본사가 위치한 생곡산단은 부울경 지역 대표 자원순환특화단지다. 넷스파는 부산공동어시장, 다대포항을 중심으로 어민들과 폐어망 재활용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대량 수거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렇게 폐어망 업사이클링 공정을 완성한 넷스파는 조만간 서해안 지역으로 플랜트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가 끝은 아니다. 어업 생산량만 놓고 보면 우리보다 훨씬 규모가 큰 동남아 지역으로 뻗어나갈 채비도 하고 있다. 송동학 넷스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수도권과 비교해 지역에서 창업이 쉽지 않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비롯해 많은 지원이 있어 오히려 좋은 기회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향후 부산시 자원순환클러스터가 구축되면 관련 연구기반시설 등을 통해 넷스파가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 '초대형' 고망간강 연료탱크 기술 국산화…조선산업 '순항' 동성화인텍(저온고압에너지 저장공급시스템) 에너지 전환 시대 조선 업계의 화두는 단연 액화천연가스(LNG)다. 상온에서는 가스지만 운반과 저장을 위해 액화가 필수인데 이 때 필요한 온도가 무려 영하 163도다. 관련 노하우가 국가 핵심기술로 지정된 데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동성케미컬의 LNG 보냉재 전문 자회사인 동성화인텍은 선박용 LNG 연료탱크 설계, 해석에서부터 제작, 단열 사업을 일괄 수행할 수 있는 기업으로 국내에서 손에 꼽힌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초대형 원유운반선에 적용되는 고망간강 연료탱크 기술 국산화에 성공해 올해 성공적으로 한화오션에 납품했다. 지름 14m 길이 40m 크기 탱크로 선박 한 척에 2개가 들어간다. 내년 초 선주에게 전달되면 초대형 선박 첫 공급 사례로 전 세계가 주목할 전망이다. 친환경 측면에서 LNG도 탄소배출에서 자유롭진 않다. 이산화탄소를 저장, 포집해 활용하는 방안이 활발히 논의되는 이유다. 이산화탄소는 액화되는 온도가 LNG보다 높지만 삼중점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압력까지 가해줘야 하기 때문에 기술적 어려움이 크다. 동성화인텍은 최근 국내 조선사와 액체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대체연료 관점에서 LNG에 이어 암모니아, 수소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동성화인텍의 행보는 장기적 관점에서 영민하다. 초대형 LNG 탱크로 안정적 입지를 다지고 차세대 연료에서 한 걸음씩 앞서가겠다는 목표다. 조선소와의 협업이 필수적인 만큼 부산을 기반으로 기술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있다. 박지일 동성화인텍 상무는 “조선업이 과거 노동집약적 산업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제, 특히 한국은 고부가가치를 지향하는 하이테크 산업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 이만한 산업이 반도체 말고는 없다고 보는데 미래산업으로서 조선업 역할이 재조명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욕조만 들어가도 '근력운동' 효과…프리미엄 아파트 공급 계획 코어무브먼트(실버케어테크) “100세 시대에는 아플 때마다 치료 받겠다는 생각보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겠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김명철 코어무브먼트 대표는 근손실이 노년기 삶의 질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거듭 강조했다. 이미 의학적으로 허벅지, 둔근, 기립근과 같이 신체를 지탱하는 필수 근육의 중요성은 알려진 바다. 문제는 뒤늦게 근력운동의 중요성을 알더라도 실천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근력운동은 젊은 사람들도 조심스럽기 마련이다. 코어무브먼트는 EMS(전기근육자극) 기술에서 해답을 찾았다. 이미 패드 등의 형태로 EMS를 근육 마사지 등에 활용하는 예는 많다. 이 회사는 근력운동이 힘든 노년층에 초점을 맞춰 물 속에 몸을 담그기만 해도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욕조 형태 제품을 개발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누워 있기만 해도 운동이 된다는 표현은 오해의 소지가 크다. 하지만 최소한의 노력으로 근손실을 방지하는 수준의 운동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이 욕조가 현재로서 유일한 해결책이란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이미 슈트 형태의 EMS 제품으로 기술력은 검증받았다. 욕조형 제품 특성을 고려해 국내 대형 건설사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에 빌트인 공급을 논의하고 있는 중이다. 코어무브먼트는 근력운동을 넘어 전기자극 정보를 되받아 근전도, 심전도, 체성분 등 필수 건강정보를 측정하는 모니터링 기능도 개발 중이다. 아파트 빌트인 공급이 실현되면 향후 빅데이터 기반 원격 헬스케어 서비스로의 확장까지 염두에 둔 행보다. EMS는 일찍이 유럽 등 해외에서는 활성화된 만큼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아직은 부산에 20명이 채 안되는 직원이 일하고 있지만 이미 수도권에 지사를 운영할 정도로 사업 영역이 빠르게 확장되는 추세다. 조만간 해외 건설사와의 협업 소식이 들려오길 기대해볼 만하다. ◼︎파워반도체 '원스톱' 공정 입소문…연 10%대 성장 기대 세기정밀(전력반도체) 전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가 급부상하면서 관련 시장도 들썩인다. 대표적인 게 이차전지인데 여기에 파워(전력)반도체도 빠지지 않는다. 전기차는 성능과 안전성이 중요한 만큼 전력반도체에 대한 눈높이도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력반도체 분야 부산 선도 기업 세기정밀은 일찍이 28년 전부터 반도체 표면처리 장비 전문 업체로 활약한 노하우가 가장 큰 자산이다. 반도체는 인프라에 많은 투자가 뒤따르는 사업이다. 주요 장비 가격도 하나하나 만만찮다. 설계가 변경됐다고 해서 즉시 제품에 반영하기 힘든 이유다. 세기정밀은 장비를 직접 만든 경험을 살려 신속하게 고객의 요구사항에 부응하며 전력반도체 업계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중소기업이지만 전력반도체 생산을 위한 소재 수급에서부터 완제품 출하까지 원스톱 공정을 갖추고 있는 곳은 국내에서도 손에 꼽힌다. 대량생산은 물론 다품종 소량생산까지 가능한 점은 오히려 강점이다. 아직은 OEM 공급 비중이 높지만 최근 직접고객이 늘면서 매출 30% 이상이 수출에서 나온다고 한다. 대외 악재 등이 해소되면 중장기적으로 연간 10%대 성장을 꾸준히 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 향토기업으로 2000년 초 녹산산단이 만들이질 때 입주했지만 현재 기장에 조성되는 전력반도체특구와는 거리가 멀다. 반도체 기본이 되는 리드프레임을 원하는 형태로 만들 수 있는 회사로서 전력반도체특구에 기여할 부분이 많은데 아직은 접점을 찾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영익 세기정밀 대표는 “전기차 성장 추세를 생각할 때 앞으로 고급화에 대한 요구가 더욱 커질 전망인데 전력반도체 역시 안전성 측면에서 질적 개선 요구가 커질 것”이라며 “기술이 1등하는 기업을 지향하며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중심을 잘 잡으면 고객이 믿고 찾아오는 회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주강산업 이끈 70년 향토기업 '액화수소' 수송으로 몸집 키운다 대창솔루션(수소저장·운송)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대창솔루션의 전통 주력사업인 주강 부문이 울주 공장에 집약돼 있는 반면 신사업인 초저온 부문과 자회사 크리오스가 한 지붕 아래 부산 본사를 지키고 있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매출만 놓고 보면 부산 본사 비중이 10% 수준이지만 30년 후 회사가 100주년을 맞을 때 이 숫자가 90%가 될 것이란 김대성 대표의 확신이 반영된 행보다. 부산 향토기업이라는 자부심도 빠질 수 없다. 대창솔루션 초저온 사업부문과 크리오스는 바다에서 생산된 LNG가 육상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최종 사용자에게 전달되기까지 모든 과정에 관여한다. 일찍이 1999년 밸브, 기화기 등 초저온 부품으로 시작해 2005년 초저온 저장탱크, 2013년 LNG 엔진 연료탱크 개발에 이어 2018년 LNG 발전플랜트를 인도네시아에 수출하기에 이르렀다. 관련 특허도 20건에 달한다. 앞서 부산항만공사가 도심공해 주범으로 꼽힌 경유 기반 야드트랙터를 LNG로 변경할 때 6곳의 LNG 충전소를 설치하고 운영한 노하우도 있다. LNG를 다루는 기술력은 고스란히 차세대 연료 수소로 이어진다. 크리오스는 지난 9월 국산 1호 액화수소 수송용 탱크 트레일러를 공개해 업계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액화수소 수송용 탱크는 전 세계적으로 생산실적을 보유한 곳이 3~4곳에 불과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로써 국내에서도 대기업을 비롯해 수소 산업에 뛰어든 기업들의 대용량 발전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를 반영하듯 크리오스는 최근 SK E&S, 효성중공업, 디앨, 광신기계공업과 액화수소 충전소 국산화 달성 및 공동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소산업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대표 기업들의 연합체인 만큼 정부에서도 전폭적인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될 전망이다. 김대성 대표는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들 하는데 에너지 산업도 100년을 내다보는 미래지향적인 관점이 필요하다”면서 “그 초석을 다진다는 사명감으로 앞으로 더욱 기술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12-21 11:13:46"보기 어려운 식물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하고, 단순히 식물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식물 교육 기관의 역할을 수행해 식물을 매개로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수도권 유일의 식물원이 되는 것이 목표다." 서울식물원을 이끌고 있는 김대성 원장(사진)은 "도시 가운데 위치해 있어 언제든지 쉽게 방문이 가능한 이점을 살려 식물과 식물문화에 대해 손쉽게 접근하고, 보존이 필요한 식물에 대해 배우고 그 중요성을 인식하게끔 교육하고 공감하는 장이 돼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식물원에서는 국제심포지엄과 식재설계 공모전 시상식이 최근 연이어 개최됐다. 관계기관 종사자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식물과 환경에 대한 교육을 통해 식물을 하나의 문화로 즐길 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13일에는 '모두의 식물원'이라는 주제로 제8회 서울식물원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를 통해 도심형 식물원의 역할과 가치에 대한 논의를 했다. 김 원장은 "서울식물원의 가장 큰 목표는 도심형 식물원으로서 식물문화 확산, 가드닝·식물 교육 등을 통해 도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식물원에서는 다양한 기획전시도 한다. 식물문화센터 2층의 프로젝트홀과 어린이정원학교 앞 마곡문화관에서는 매년 2회씩 새로운 전시를 선보이고 있는데, 올해 여름 마곡문화관에서 진행한 '반디'라는 작품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빛의 생명력을 500여개의 발광다이오드(LED)로 표현했다. 김 원장은 "관람객의 입소문을 타고 각종 여행 포털 및 인스타그램에서 사진 맛집으로 이름을 알렸다"며 "현재 프로젝트홀에서 진행 중인 '보타닉 메이즈:식물은 살아있다'도 전시와 게임을 결합한 독특한 전시로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고 전했다. 2020년부터 진행 중인 식재설계 공모전은 새로운 정원 조성 트렌드와 다양한 식재기법을 선보이는 자리다. 매년 봄에 선정된 주제에 맞춰 참가팀이 정원을 조성·운영하고, 심사위원과 시민심사단이 평가해 11월에 시상한다. 공모전을 통해 조성한 정원 작품은 3년 동안 서울식물원 숲문화학교 인근에 존치한다. 김 원장은 "식물을 실제로 식재해 운영 단계까지 평가하는 공모전은 많지 않은데 식재한 식물을 모니터링 해 서울의 환경에 가장 적합한 식물을 연구하는 것도 공모전의 또 다른 목적 중의 하나"며 "정원을 조성하는 데에도 트렌드가 있고, 그런 트렌드의 변화를 시민들이 빠르게 인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식물원은 식물과 식물문화를 콘텐츠로 사계절 축제를 매년 진행하고 기획전시와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는 등 더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포공항, 인천공항과 인접해 있는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내·외국인의 관광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하고자 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특히 4월에는 서울식물원 전체 공간에 식재된 다양한 봄꽃을 활용해 시민들의 봄 감수성을 높이는 '해봄축제'를 개최한다"며 "지방, 해외로 멀리 가지 않아도 도심 속 식물원인 서울식물원에서 구근식물 튤립, 수선화를 비롯하한 형형색색의 봄을 대표하는 꽃들을 만날 수 있고 축하공연, 체험프로그램, 푸드트럭 등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12-10 18:03:09[파이낸셜뉴스] 수소시장 생태계를 책임질 ‘게임체인저’ 액화수소탱크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기존의 압축기체 탱크에 비해 저장량이 최대 20배에 달할 정도로 경제성이 높은 반면 위험성은 낮은 게 특징이다. 세계적으로 액화수소탱크 제조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대창솔루션의 자회사이자 초저온 시스템 전문기업 크리오스는 13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수소전시회 H2 Meet에서 국산 1호 액화수소 수송용 탱크 트레일러를 선보였다. 산업자원부의 2022년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됐는데, 하이창원(주)의 창원 액화수소플랜트에서 수소충전소로 액화수소를 수송하는 실증연구에 투입된다. 현재 액화수소 수송용 탱크는 전세계적으로 3∼4개의 기업만이 생산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실정으로, 향후 수소산업 생태계 구성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기자재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2025년까지 총 11만3000톤의 액화수소가 SK E&S, 효성그룹, 하이창원(주) 등을 통해 생산돼 대용량 발전 및 수소 충전소에 공급될 예정이다. 그동안 액화수소 수송 및 저장 탱크는 영하 253도에 달하는 액화수소를 장기간 보관하는 단열기술의 난이도 때문에 해외 일부기업만 제조가 가능해 국내 수소 생태계 조성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하지만 크리오스가 각종 시험평가를 거치며 이번 국산 액화수소 수송탱크 양산에 성공하면서 향후 수소 생산과 저장, 활용에 이르는 전주기 산업체계의 안착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김대성 대표이사는 “미래의 주요 에너지원인 수소를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활용하는데 꼭 필요한 액화수소 수송탱크를 출시했다”며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탱크의 소형화 개발에 착수하고 상용차 기반의 수소 모빌리티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크리오스는 1999년 설립된 초저온탱크 전문 제조업체로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위성기지, 대형 LNG저장탱크 시장 점유율은 각각 91%, 83%다. 현재 7개가 운영 중인 민간 LNG 충전시설은 독점 공급하고 있다. 또 △수소·LNG·암모니아 유통시설 △대형 초저온 액화가스 시설 △친환경 엔진 연료공급 장치 등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크리오스는 최근 KB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9-13 10:43:58[파이낸셜뉴스] 초저온 시스템 전문기업 크리오스가 KB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상장 준비에 돌입한다. 7일 크리오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00년 설립된 초저온탱크 전문 제조업체로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위성기지와 대형 LNG저장탱크 시장 점유율은 각각 91%, 83%다. 현재 4개가 운영 중인 민간 LNG 충전시설은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코스닥 상장사 대창솔루션의 자회사다. 크리오스는 현재 △수소·LNG·암모니아 유통시설 △대형 초저온 액화가스 시설 △친환경 엔진 연료공급 장치 등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대성 대표 “높은 기술 수준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초저온 설비를 비롯한 산업가스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며 “KB증권과 함께 기업공개에 필요한 절차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크리오스는 오는 13~15일 예정된 수소 산업 전문 전시회인 H2 MEET에서 세계 세 번째, 국내 최초 액화 수소 탱크를 공개한다. 액화 수소 운송 탱크는 수소 상용화를 위한 필수기술로 평가받고 있지만 글로벌 2개 업체만이 해당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컨설팅·회계 전문기업인 딜로이트에 따르면 전세계 수소 활용 시장 규모는 2050년 약 1조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수소 활용 중 수소차·선박 등 수송 수단 부문의 시장이 약 7000억달러 규모로 가장 큰 부문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산업통산 자원부의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르면 국내의 2040년까지 수소 공급량은 526만톤으로, 수소충전소는 1200개소로 늘어갈것으로 보인다. 사측 관계자는 "크리오스의 액화수소 탱크는 최소 조 단위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9-07 13:5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