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김모 전 쌍방울 재경총괄본부장이 11일 국내 송환된 가운데 김 전 회장이 "귀국해서 다 증언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태 전 회장의 매제인 김 전 본부장은 11일 해외도피 9개월 만에 태국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12일 JTBC에 따르면 애초 김 씨는 태국 현지에서 버틸 만큼 버티겠단 계획을 세웠지만 김 전 회장이 최근 김씨에게 귀국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의 한 최측근은 "(김 전 회장이)진실을 밝히고 싶어 한다"며 모든 것을 뒤집어 씌우려는 모양새가 있어서 굉장히 배신감과 억울함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이재명 대표와 여러 차례 통화를 했다"고 진술한 바 있지만 이 대표는 "만난 일도 없고, 본 일도 없다"고 했다. 전화 통화와 관련해서는 "누군가 술 먹다가 (저를) 바꿔줬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수원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화영 전 부지사도 지난 6일 옥중 입장문까지 내면서 "김 전 회장·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 2019년 1월 중국에서 김 전 회장과 북한 고위 인사를 만나 함께 식사한 그는 "대북송금이 이뤄진 사실도 알지 못했다"고도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이 대표와 이 전 부지사의 모르쇠에 분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쌍방울그룹 금고지기로 불리는 인물로 그룹 계열사간 전환사채(CB) 거래 과정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 CB는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돼 있다. 대북송금은 김 전 회장이 소유한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비자금 형식으로 조성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씨는 이과정에도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2-12 08:46:34[파이낸셜뉴스]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55)의 매제이자 '금고지기'로 불린 쌍방울그룹 재경총괄본부장 김모씨(52)가 이르면 이번 주 국내로 송환될 전망이다. 해외 도피 9개월 만이다. 지난 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김씨는 태국 파타야 지방법원에서 송환거부 소송을 제기했다가 이날 오전 10시경(현지시간) 불법체류 혐의로 벌금 4천밧(한화 약 15만원)이 선고되자 항소를 포기하고 귀국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민국 구금센터로 이송된 상태로 이르면 이번 주 내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전 회장도 자진 귀국 의사를 밝히고 5일 만에 입국했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김씨가 태국에서 체포된 후 그의 송환을 위해 노력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 역시 국내에서 검찰 조사를 받기 시작한 후 김씨 측에게 '귀국해 횡령 오해를 풀어달라'는 취지로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그룹 횡령·배임 및 불법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김씨가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면 미리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해 신병을 확보할 예정이다. 김씨는 쌍방울그룹 계열사의 전환사채(CB) 발행 전반을 설계하고 이를 실행에 옮긴 인물로 알려져 있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17일 귀국 당시 "자금 형성 설계와 운영은 재경총괄본부장이 해서 나는 잘 모른다"라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김씨가 명동 사채시장 등을 통해 '상품권 깡' 등 수법으로 돈세탁을 해 대북송금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김씨로부터 이와 관련한 진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2-08 06:19:12[파이낸셜뉴스] '변호사비 대납 의혹' 키맨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오는 17일 귀국하면서 검찰의 윗선 수사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특히 김 전 회장의 진술에 따라 이 대표 소환조사도 초읽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태국에 파견된 수원지검 수사진은 귀국 비행편에 김 전 회장이 탑승하면 체포영장을 집행할 방침이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 10일 태국 빠툼타니의 한 골프장에서 양선길 현 쌍방울그룹 회장과 함께 골프를 치다 현지 이민국에 체포됐다. 이에 따라 김 전 회장은 17일 새벽 0시 50분 한국행 비행기를 탑승할 예정이다. 한국 도착 시간은 17일 오전 8시50분이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임 중이던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은 변호인들에게 쌍방울 그룹의 전환사채 등으로 거액의 수임료가 대납 됐다는 내용이다. 김 전 회장은 대북 송금 의혹에 대해서는 KBS와 인터뷰에서 "당시 (중국) 단둥, 선양에 한국 기업들이 비즈니스를 하려고 많이 나가 있었다"며 "회삿돈을 10원도 준 게 아니고 내 개인 돈을 준 거니까 회삿돈 날린 것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대북 송금 의혹은 쌍방울이 2019년을 전후로 임직원 수십 명을 동원해 640만 달러(당시 환율로 약 72억 원)를 중국으로 밀반출한 뒤 북측에 전달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김 전 회장에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대북 송금 의혹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아울러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두고도 이 대표와 김 전 회장 간 연관성도 들여다 볼 방침이다. 검찰은 김 전 회장에 대해 48시간 내 구속영장을 청구한 뒤 이 대표를 조만간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이 대표와 김 전 회장이 서로 모른다고 밝힌 만큼 검찰은 이 대표를 불러 김 전 회장과의 대질조사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검찰은 김 전 회장 등 사건 관계자들의 계좌내역을 살펴보는 등 철저히 조사 준비를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이 검찰 조사에서 어떻게 진술 하느냐에 따라 이 대표의 신병 처리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성남지청은 '성남FC 후원금 의혹'의 정점인 이 대표에 대해 제3자 뇌물 혐의로도 구속영장 청구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최근 검찰은 두산건설과 네이버, 차병원 등 기업들의 경기 성남시 인허가 현안과 성남FC 후원금 사이 대가성을 확인할 수 있는 내부 문건 등 증거를 토대로 소환된 이 대표에게 캐물은 바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1-16 11:55:07[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등 의혹으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최근 귀국 의사를 밝힌 가운데 그의 '의형제'로 알려진 배상윤 KH그룹 회장도 귀국 의사를 밝혀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5일 KH그룹 관계자는 "아직 (배 회장의) 정확한 입국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귀국해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 회장은 경찰로부터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방해 및 배임 혐의로 지명수배된 상태다. 현재 동남아시아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배 회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범죄 연관관계를 부인하고 있는 만큼, 귀국 후 수사기관에서 혐의를 소명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배 회장 측은 출국한 것에 대해 '수사를 피하려 도피한 것이 아닌 업무차 출국했다'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배 회장은 귀국하는 대로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방해 의혹, KH그룹의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송금 개입 의혹 등에 대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앞서 쌍방울 측은 2018년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은 변호인단에 전환사채(CB) 거래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수임료를 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수원지검은 KH그룹 수사 과정에서 KH 계열사들이 김 전 회장 소유 페이퍼컴퍼니에 수십억원을 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8월에는 KH본사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됐다. KH그룹은 또 지난해 6월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방해 수사와 관련해 협조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KH그룹 관계자는 "배 회장에 대한 자세한 귀국 시점과 그룹 입장은 추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1-16 08:04:46[파이낸셜뉴스]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7일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비행기에 탑승하는 순간 기내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할 방침이다. 태국 빠툼타니의 한 골프장에서 현지 이민국 경찰에 붙잡힌 김 전 회장은 17일 새벽 0시 50분 비행기를 탑승할 예정이며, 인천공항에는 오전 8시 50분께 도착할 전망이다. 태국에 파견된 검찰 수사관들은 앞서 발급받은 김 전 회장의 체포영장을 기내에서 바로 집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귀국 후 곧바로 수원지검으로 이송될 예정이며, 검찰은 2주간 접견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김 전 회장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이에 더해 김 전 회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 그룹 전환사채를 이용해 2018년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던 이 대표의 변호사비 23억원가량을 대신 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검찰 수사에 변수도 있다. 이 대표와 김 전 회장이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관해 전면 부인한 것. 이 대표는 13일 “김성태라는 분의 얼굴도 본 적이 없다. (쌍방울과의) 인연이라면 내의 사 입은 것밖에 없다”며 김 전 회장과의 관계를 부인하고 나섰다. 김 전 회장 역시 15일 KBS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 대표와의 관계 대해 “(이 대표와) 만날 계기도, 만날 이유도 없다”라며 “그 사람(이 대표)을 왜 만나냐. 이재명 때문에 인생이 이렇게 초토화됐다. 전화 통화도 한 적 없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입국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수사나 가족들 환경이 너무 안 좋아 빨리 (국내로) 들어가 사실대로 밝히는 게 (좋겠다)”라는 취지로 답했다. ‘가족들 환경이 안 좋은 게 무슨 말인가’라는 질문에는 “친동생(김모 부회장)에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 같고, 여동생 남편(김모 자금본부장)은 태국 파타야 감옥에 수감, 사촌형 양선길 (현 쌍방울) 회장은 저랑 같이 구속돼 집안이 완전 초토화됐다”라고 설명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1-16 07:33: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키맨으로 꼽히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자진귀국을 결정하면서 검찰 수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해외 도피 중 지난 10일 태국 빠툼타니 소재 한 골프장에서 체포된 김 전 회장이 귀국에 필요한 서류절차를 마치고 오는 17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 김 전 회장은 그동안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왔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지난 2018년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임 중이던 당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쌍방울 그룹 전환사채(CB) 등으로 변호사비 23억원가량을 대납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자비로 약 3억원 정도를 변호사비로 썼다고 해명했지만, 같은 해 10월 시민단체 '깨어있는 시민연대당'이 특정 변호사에게 현금과 상장사 주식 등 20억여원을 준 의혹이 있다며 이 대표를 고발했다. 이화영(구속기소)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뇌물 의혹 사건에서도 이 대표와 쌍방울 그룹 사이 유착 관계 의혹이 제기된다. 이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 전 부지사는 대북 관련 정책을 담당하는 평화부지사를 맡으며 쌍방울 그룹의 대북사업 편의를 봐준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부지사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쌍방울 고문과 사외이사를 지내다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당선된 뒤 인수위원회에서 기획운영분과위원장을 맡았고 이후 2018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경기도 평화부지사로 재직했다. 이 대표는 김 전 회장과의 관계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지난 13일 "저는 김성태라는 분의 얼굴도 본 적이 없다"며 "왜 그분이 제 변호사비를 내느냐"고 반박했다. 한편 검찰은 쌍방울 그룹을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과 관련해 김 전 회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18~2019년 계열사 등 임직원 수십 명을 동원해 640만 달려를 중국으로 밀반출해 북한에 건넨 혐의를 받는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3-01-15 18:58:16지난 10일 도피한지 8개월여만에 태국에서 체포된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이 자진귀국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체포된 직후 불법체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 김 전 회장은 '자진귀국하겠다'는 입장을 당국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태국 현지의 열악한 수용 시설 환경 등에 부담을 느껴 국내 입국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양선길 현 쌍방울 회장과 함께 10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각 오후 5시 30분)께 태국 빠툼타니 소재의 한 골프장에서 현지 이민국 검거팀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김 전 회장은 골프복을 입고 있었고 수염이 덥수룩한 모습이었다. 양선길 현 쌍방울그룹 회장도 현장에서 함께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그룹 관련 각종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 전 회장 등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횡령) 혐의로 수원지검의 수사를 받던 중 지난해 5월 말 압수수색을 앞두고 싱가포르, 미국 등으로 출국해 도피했다. 그는 2018년부터 2019년 계열사 등 임직원 수십 명을 동원해 중국으로 640만 달러를 중국으로 밀반출해 북한에 건넨 혐의를 비롯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 받을 당시 변호사비 대납 의혹, 쌍방울그룹 자금 횡령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3-01-12 18:14:44[파이낸셜뉴스] 지난 10일 도피한지 8개월여만에 태국에서 체포된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이 자진귀국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체포된 직후 불법체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 김 전 회장은 '자진귀국하겠다'는 입장을 당국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태국 현지의 열악한 수용 시설 환경 등에 부담을 느껴 국내 입국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양선길 현 쌍방울 회장과 함께 10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각 오후 5시 30분)께 태국 빠툼타니 소재의 한 골프장에서 현지 이민국 검거팀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김 전 회장은 골프복을 입고 있었고 수염이 덥수룩한 모습이었다. 양선길 현 쌍방울그룹 회장도 현장에서 함께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그룹 관련 각종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 전 회장 등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횡령) 혐의로 수원지검의 수사를 받던 중 지난해 5월 말 압수수색을 앞두고 싱가포르, 미국 등으로 출국해 도피했다. 그는 2018년부터 2019년 계열사 등 임직원 수십 명을 동원해 중국으로 640만 달러를 중국으로 밀반출해 북한에 건넨 혐의를 비롯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 받을 당시 변호사비 대납 의혹, 쌍방울그룹 자금 횡령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3-01-12 16:49:42[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과 대북 송금 등 쌍방울그룹 각종 비리 의혹의 '키맨'으로 불리는 김성태 전 회장이 이르면 13일 송환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이날 태국 현지 법원에서 불법체류 신분을 인정하고 송환 거부 소송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김 전 회장이 태국 법원에 송환 거부 소송을 낼 것으로 예측했지만 김 전 회장은 회사와 주변 인사들에 대한 전방위적 수사 상황과 태국 현지의 열악한 환경 등을 고려해 마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과 함께 붙잡힌 양선길 현 쌍방울 회장도 함께 돌아온다는 뜻을 밝혔다. 김 전 회장의 송환 절차 문제가 해결되면서 쌍방울그룹을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탈것으로 보인다. 김 전 회장은 현재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이와 더불어 자본시장법 위반, 뇌물 공여, 증거인멸,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쌍방울 그룹을 둘러싼 각종 비리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회장은 또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인 지난 2018~2021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을 받을 당시 전환사채(CB)를 변호사 수임료로 대납했다는 의혹과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당시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구속기소)의 도움을 받아 중국 선양에서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남북경협 사업을 조건으로 거액을 북측에 전달한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인 2018년 말 친형 강제입원과 검사사칭, 대장동 개발사업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2021년 9월까지 재판을 받았다. 2019~2021년 사이에 이뤄진 1~3심을 거친 이 대표는 파기환송심에서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지만 당시 변호사비로 들어간 돈이 쌍방울그룹 CB와 관련 있다는 내용이다. 쌍방울그룹이 발행한 CB 200억 원 중 계열사가 100억 원을 사들였고, 그중 23억 원이 이 대표와 그의 최측근인 이태형 변호사에게 전달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 대표가 연루돼 있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쌍방울그룹의 200억 원대 전환사채(CB) 발행과 엮어 김 전 대표를 추궁할 것으로 전망된다. 쌍방울은 12일 입장문을 내고 "김 전 회장이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검찰 수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 전 회장은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지난해 5월 해외로 출국해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가 10일(현지시간) 태국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김 전 회장은 현지에서 골프와 술 파티 등을 하며 호화로운 도피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1-13 07:38:54[파이낸셜뉴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3-01-12 16:3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