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수험생들을 만나 시험 과정의 어려움 등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7일 서울 노량진에서 7·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청년 수험생들과 함께 '국민 속으로, 노량진 수험가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20대 청년 수험생 4명이 참석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공무원 시험 준비과정에서의 어려움과 공무원 시험과목, 문제유형 등의 변화 필요성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김 처장은 검찰직, 외무영사직, 교육행정직, 일반행정직 등을 준비하고 있는 대학생 4명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7급 검찰직을 준비 중인 수험생 이씨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 본 선배 입장에서 수험생활의 어려움을 이겨낼 방법을 공유해달라"고 요청했다. 9급 일반행정직을 준비 중인 수험생 이씨는 "공부하고 암기한 것들을 잊지 않고 머릿속에 남기는 방법이 있을까요"라고 질문했다. 이들은 특히 "공무원 수험생들의 경제적·심리적 부담감을 덜어줄 수 있는 좀 더 세심한 채용정책과 시험과목이나 문제 유형이 민간 채용시험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방안, 임용 후 조직적응 지원정책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김 처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나온 개선 의견들이 실제 제도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청년들의 의견을 하나하나 소중히 듣고 면밀히 살펴 공직에 입직한 젊은 공무원들이 공감하는 공직문화를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공무원 수험생들의 시험 준비에 따른 어려움에 공감하며, 성실히 준비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찾아올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인사처는 2025년부터 9급 공무원 시험의 국어·영어 과목 출제 기조를 기존 지식암기 위주에서 직무능력과 실용 능력 중심으로 전환하는 등 민간 채용시험과의 호환성을 높이고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12-08 13:49:12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은 지난 11월 28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에서 열린 '찾아가는 공직박람회'에서 공직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멘토링에 직접 나섰다. 공무원들의 인사와 복지 등을 챙기는 인사혁신처장이 공직의 길을 준비중인 청년들과 이례적인 만남을 가진 것이다. 공직박람회는 청소년·청년들에게 공직채용정보를 체계적으로 전하고 공직자의 모습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개최됐다. 올해는 청년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최초로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은 이날 공직박람회에 마련된 인사처 상담 부스에서 공직자 준비생들과 마주 앉아 직접 상담을 가졌다. 뿐만 아니라 공직 준비생들을 위한 특강까지 열고 다양한 소통 자리를 마련했다. 김 처장의 특강 주제는 '취업 현장의 인재상'. 공직자가 가져야 할 중요한 덕목중에 하나로 사회성을 그는 손꼽았다.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은 "학교에서는 단독행동이 가능하지만 직장은 그럴 수 없는 곳"이라며 "배운 지식을 기본으로 직장생활을 잘하려면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할 것"이라며 공직자 선배로서 조언했다. 이날 건국대 상허연구관 1층 로비에 마련된 기관별 체험·홍보 부스에는 많은 방문객이 몰리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외교부, 서울시, 경찰청, 한국수자원공사 등 행정기관·지자체, 공공기관은 총 25개 부스를 마련했다. 각 기관 담당자들은 부스에 찾아온 학생들이 갖고 있는 궁금증을 해주는 데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박람회에 참여한 한국농어촌공사 유영환 대리는 "공기업이다 보니 순환근무에 대해 물어보는 학생들이 많더라"라며 "수도권 이외 지역에 가는 것에 대해 우려를 많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기업에 붙기 위해서 얼마나 공부해야 하는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를 묻는 수험생들도 적지 않았다. 박람회에는 최근 입직한 공직 멘토가 청년과 1대1로 상담해주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멘토와 멘티의 연령대를 줄여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 것이다. 이날 멘토링에 나선 경찰청 김수환 간후후보생은 "어떤 인터넷 강의를 듣고, 어떤 학원에 갔는지 등 실제 시험 대비와 관련해 궁금해하는 학생들이 많았다"라며 "최근 경찰청은 면접을 많이 강조하고 있는데 공직에 대한 가치관을 확고히 해두는 게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건국대 상허연구관 3층에선 모의면접도 진행됐다. 면접위원은 실제 면접위원 경험을 갖고 있는 5급 이상 공무원들이 참여했다. 면접위원은 학생들과 20분가량 면접을 진행하고 약 5분간 피드백을 줬다.면접에선 9급 공채 수준의 경험·상황 문제가 주어졌는데 학생들은 답변을 하느라 애먹는 모습도 보였다. 면접관으로 나선 인사처 전용배 사무관은 "경험·상황 문제는 실제 면접에서도 주어지는 과제이기 때문에 학생들에겐 큰 경험이 될 것"이라며 "학원가에서 비용을 지불하고 받는 모의면접을 무료로 진행하니 학생들이 좋아하더라. 전반적으로는 경험이 부족해 어려워하는 학생이 많았다"고 밝혔다. 공직을 준비중인 학생들도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공직 박람회에서 만난 건국대 재학생인 김모씨(25)는 "박람회에 오길 잘했다. 평소에 느꼈던 막연함을 해소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찾아가는 공직박람회'는 이날 기준으로 총 28회 진행됐다. 누적 방문객은 7402명이다. 인사처는 지역별 대학과 고등학교 등을 대상으로 올해 총 35회의 찾아가는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11-30 18:28:38[파이낸셜뉴스]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은 지난 11월 28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에서 열린 '찾아가는 공직박람회'에서 공직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멘토링에 직접 나섰다. 공무원들의 인사와 복지 등을 챙기는 인사혁신처장이 공직의 길을 준비중인 청년들과 이례적인 만남을 가진 것이다. 공직박람회는 청소년·청년들에게 공직채용정보를 체계적으로 전하고 공직자의 모습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개최됐다. 올해는 청년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최초로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은 이날 공직박람회에 마련된 인사처 상담 부스에서 공직자 준비생들과 마주 앉아 직접 상담을 가졌다. 뿐만 아니라 공직 준비생들을 위한 특강까지 열고 다양한 소통 자리를 마련했다. 김 처장의 특강 주제는 '취업 현장의 인재상'. 공직자가 가져야 할 중요한 덕목중에 하나로 사회성을 그는 손꼽았다.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은 "학교에서는 단독행동이 가능하지만 직장은 그럴 수 없는 곳"이라며 "배운 지식을 기본으로 직장생활을 잘하려면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할 것"이라며 공직자 선배로서 조언했다. 이날 건국대 상허연구관 1층 로비에 마련된 기관별 체험·홍보 부스에는 많은 방문객이 몰리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외교부, 서울시, 경찰청, 한국수자원공사 등 행정기관·지자체, 공공기관은 총 25개 부스를 마련했다. 각 기관 담당자들은 부스에 찾아온 학생들이 갖고 있는 궁금증을 해주는 데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박람회에 참여한 한국농어촌공사 유영환 대리는 "공기업이다 보니 순환근무에 대해 물어보는 학생들이 많더라"라며 "수도권 이외 지역에 가는 것에 대해 우려를 많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기업에 붙기 위해서 얼마나 공부해야 하는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를 묻는 수험생들도 적지 않았다. 박람회에는 최근 입직한 공직 멘토가 청년과 1대1로 상담해주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멘토와 멘티의 연령대를 줄여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 것이다. 이날 멘토링에 나선 경찰청 김수환 간후후보생은 "어떤 인터넷 강의를 듣고, 어떤 학원에 갔는지 등 실제 시험 대비와 관련해 궁금해하는 학생들이 많았다"라며 "최근 경찰청은 면접을 많이 강조하고 있는데 공직에 대한 가치관을 확고히 해두는 게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건국대 상허연구관 3층에선 모의면접도 진행됐다. 면접위원은 실제 면접위원 경험을 갖고 있는 5급 이상 공무원들이 참여했다. 면접위원은 학생들과 20분가량 면접을 진행하고 약 5분간 피드백을 줬다. 면접에선 9급 공채 수준의 경험·상황 문제가 주어졌는데 학생들은 답변을 하느라 애먹는 모습도 보였다. 면접관으로 나선 인사처 전용배 사무관은 "경험·상황 문제는 실제 면접에서도 주어지는 과제이기 때문에 학생들에겐 큰 경험이 될 것"이라며 "학원가에서 비용을 지불하고 받는 모의면접을 무료로 진행하니 학생들이 좋아하더라. 전반적으로는 경험이 부족해 어려워하는 학생이 많았다"고 밝혔다. 공직을 준비중인 학생들도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공직 박람회에서 만난 건국대 재학생인 김모씨(25)는 "박람회에 오길 잘했다. 평소에 느꼈던 막연함을 해소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찾아가는 공직박람회'는 이날 기준으로 총 28회 진행됐다. 누적 방문객은 7402명이다. 인사처는 지역별 대학과 고등학교 등을 대상으로 올해 총 35회의 찾아가는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11-30 11:45:33웨버샌드윅은 한국 오피스의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김승호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한다고 15일 밝혔다. 김 부사장은 2012년 11월 한국 오피스에 합류한 이후 다양한 산업 내 고객을 위한 디지털 기반의 홍보 마케팅과 프로모션 활동을 진행해왔으며, 특히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기반 캠페인 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또한 웨버샌드윅의 주요 협력사와 함께 웹, 소셜미디어, 모바일 기반의 콘텐츠 마케팅, 인플루언서 마케팅 및 페이드 미디어 전략 및 집행을 리드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다국적 소비재 및 테크 기업 등 주요 고객사와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통해 디지털 부문 비즈니스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오고 있다. 아울러 사내 크리에이티브 및 전략 기획 조직을 리드하면서 여러 부서와 함께 경계 없는 유연한 팀 구성, 새로운 작업방식을 도입하고 창의적인 제안 및 회사 내 인재 커뮤니티 육성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배정화 웨버샌드윅 코리아 대표는 "김 부사장은 웨버샌드윅의 강점 역량으로 자리잡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비즈니스를 리드해 온 핵심 인물"이라며 "이번 승진으로 회사의 전략적 성장 분야를 이끌고 전반적인 비즈니스 운영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6-15 11:13:16【 인천=윤홍집 기자】 "내년도 봉급도 '하후상박(下厚上薄)'이란 원칙에 맞게 추진하겠습니다."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사진)이 공무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상대적으로 급여가 낮은 저연차 공무원에게 보다 높은 연봉 인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김 처장은 인력난을 겪는 겪는 공무원들에게 가외 인력을 운영하는 등의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11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김 처장은 전날 인천시 소재 인천구치소와 인천항 해상교통 관제센터, 서울지방항공청을 방문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일선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고충을 듣고 개선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올해는 보안수준이 높아 평소 방문하기 어려웠던 현장 위주로 일정이 구성됐다. 이날 오전에 찾은 인천구치소에선 수용인원 과밀로 인한 업무 과중과 열악한 처우 문제가 거론됐다. 인천구치소 수용정원은 1580명이지만 현재 수감인원은 1993명에 달한다. 반면 직원 정원은 425명보다 5명 부족한 420명이다. 특히 의사와 공중보건의 3명으로 2000명에 육박하는 수감자를 돌봐야 할 정도로 의료인력난이 심각하다. 김 처장은 "정원 대비 재소인원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직원의 일이 많아진다는 것"이라며 "일반공무원은 한 직원이 장기 휴가를 가면 다른 직원이 겸직 수당을 받는데 어찌 보면 이 또한 겸직의 일종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 정원을 늘리는 게 안된다면 겸직수당을 넓게 해석해서 적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김 처장은 공무원 보수와 관련해 "올해 초임 9급 공무원 봉급은 건강보험 등을 제외하면 최저임금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라며 "재정당국과 협의해서 보수를 '하후상박'에 맞게 할 수 있도록 구상 중"이라고 강조했다. 오후에는 인천항 해상교통관제센터 방문이 이뤄졌다. 현장 공무원들은 교대 근무가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언급하며 4교대 근무도 '공상추정제도'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상추정제도는 공무원이 업무 수행 중 재해를 겪을 경우 공상으로 인정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에 김 처장은 "공상추정제와 관련해 세부 지침을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근무하고 있는 일선의 현장 근무자들이 직무에 몰입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라고 답했다. 이어 방문한 서울지방항공청에선 인력 수급난이 문제점으로 지목됐다. 관제사는 채용 이후에도 2년 이상의 교육을 받아야 단독 근무가 가능할 정도로 높은 전문성이 요구된다. 하지만 초임 급여 수준이 낮고 업무 강도가 높아, 퇴사자 증가와 인력 수급난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처장은 "인력이 여유롭게 운영된다면 사전에 훈련도 시킬 수 있고, 휴가도 갈 수 있을텐데 그러지 못하는 게 교대 근무자분들의 공통적인 애로사항"이라며 "트레이닝하는 기간에 대해 별도의 정원을 추가로 준다든지 해서 가외 인력을 운영하는 방법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국토부와도 대안을 논의해보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2023-05-11 18:28:11[파이낸셜뉴스] "청년 공무원에게 공직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도록 공정하면서도 유연한 공직문화를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취임 1년을 맞는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이 청년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인사정책에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처장은 지난 4월 27일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대담에서 "공모직위 속진임용제 도입, 작은 성과도 즉시 보상하는 적극행정 마일리지제 시행 같은 제도 발굴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이같이 말했다. MZ세대가 공직사회를 바꾸고 있다는 게 김 처장의 생각이다. MZ세대는 공직사회에서 45%의 비중을 차지할 만큼 공직사회는 변화의 분기점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 기존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조직문화가 수평적 개방적으로 변하고 있다. 공직사회를 뒤흔들만큼 이들의 영향력은 갈수록 거세다. 이런 변화의 소용돌이속에 공직문화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의 고민은 깊다. 인사처장으로 취임한지 1년을 맞았지만 MZ세대와 기성세대간의 조화와 균형을 잡는 일이 만만치 않아서다. 조직구성원간 소통과 공감은 이제 필수요소가 됐다. 단순히 선언으로만 끝날 수준이 아니다. 새로운 바람을 선도했던 여성공무원들의 비중도 벌써 50%를 훌쩍 넘겼다. 공직사회의 주요 구성원으로서 이들의 역할과 태도는 앞으로 공직사회의 특이점을 결정짓는 향배다. 김처장은 지난 1년 동안 정부 인사혁신을 위한 제도 개선과 정책 개발에 매달렸다. 그러나 미흡하다는 판단이 들었다. MZ세대의 요구와 바람을 반영하지 못하면 공직사회는 미래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청년 공무원들은 경직된 조직 문화와 불합리하게 일하는 방식을 공직생활의 가장 힘든 요인 중 하나로 꼽는다 공직문화 혁신이 당장의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공직의 미래 역량과 경쟁력을 담보하기 위한 필수 요소가 됐다. 생산적이고 활기차게 일하는 조직을 위해 직원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동기부여 할 수 있는 리더의 역량에 주안점을 둔 것도 그래서다. 경청·피드백·코칭·갈등관리·협상 등과 같은 ‘대인관계기법(Interpersonal skill)‘ 교육에 팔을 걷어부쳤다. 그동안 형식적으로만 존재하던 공직자의 윤리와 자세 등을 망라한 '공무원인재상'을 처음으로 수립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무엇보다 성과 중심의 공정한 평가·보상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5급 이하 공무원의 보수 인상 등 ‘실무직 공무원 처우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지난 4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처장과 공직사회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견해와 구체적 방안을 들어왔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담=김태경 전국부 선임기자 ―취임 1년간의 성과를 말해달라.▲지난 1년간 인사혁신처는 공직문화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우선 유연하면서도 일 잘하는 정부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들고 싶다. 기관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적재적소(適材適所) 적시(適時) 인사운영을 저해하는 47개의 인사규제를 과감하게 폐지·완화했다. 역량만 갖추면 누구나 공모 직위에 지원하고 선발 시 승진가능한 공모직위 속진임용제를 본격 시행함으로써 공무원이 마음껏 역량을 펼치고 그에 걸맞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유해 근무환경 종사로 발생위험이 높은 질병은 국가가 선제적으로 공상으로 추정하는 ‘공상추정제’를 도입하는 한편 공무상 사고로 인한 부상이 명백할 경우 심의 절차를 생략해 신속히 보상하고, 재활치료를 위한 연계 의료기관도 40여개에서 전국 150개로 확대해 이용 접근성을 높였다. ― 떠나는 MZ공무원을 잡을 대책이 있나. ▲이미 MZ세대가 국가공무원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공직의 미래 역량과 경쟁력을 담보하려면 MZ세대가 매력을 느끼고 공감하는 공직문화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MZ세대는 수평·공정·자율, 일과 삶의 균형 내지 일과 삶의 조화와 같은 가치를 중시하고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조직문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인사처는 4·5급 중간관리자급에게 승진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공모직위 속진임용제도’ 등 ‘성과 중심의 공정한 평가·보상 체계’를 강화하고 5급 이하 공무원의 보수 인상 등 ‘실무직 공무원 처우개선’에 노력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다. 무엇보다 지난해에는 젊은 공무원들이 공감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공직문화 혁신지표’를 개발했다. 올해는 ‘공직문화 혁신지표’를 활용해 기관별 공직문화 수준을 진단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 대통령이 파격적 성과주의를 강조했다. ▲각 부처가 특성과 여건에 맞게 적임자를 적시에 선발·배치할 수 있도록 유연한 인사제도를 구축중이다. 특히 3년 이상 최상위 성과등급을 받은 공무원에게 50% 추가 성과급을 지급하는 장기성과급제도를 신설해 지속적 성과창출을 유인하려고 한다. 업무실적이 우수한 공무원에게 1호봉을 승급하는 특별승급 요건을 완화해 고성과자에 대한 승급 우대 조치도 시행한다. 직무 가치에 따른 차등적 보상을 강화하기 위해 직무의 난이도가 높고 핵심 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에게 지급하는 ‘중요직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인재 확충에도 힘쓰겠다. 적절한 인재를 영입해 대응할 수 있도록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글로벌 인재정보를 한인인재와 해외인재(외국인)로 구분해 투트랙으로 확충하고 있는게 대표적이다. ― 최근 발표한 공무원 인재상은 뭔가. ▲기존에 ’공무원 인재상‘이란 개념을 별도로 정하고 있진 않았다. 다만, 공무원 헌장, 면접시험 평가 등 각 영역에서 인재상에 준하는 기준을 적용해왔지만 역량·가치·사고·태도 등 요소가 혼재돼 있어 일관되고 체계적인 인사관리 지표로서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었다. 행정환경 변화에 대응해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 공무원의 인식·태도·가치 정립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공무원 인재상을 정립했다. 인사처는 향후 채용·교육·평가·승진 등 분야에 인재상을 적용함으로써 정부의 생산성을 높이고 공직문화도 혁신해 나갈 계획이다. 예를 들어 채용 시 면접시험 평정요소를 개편해 사전에 면접 과제를 부여하고, 과제에 따라 설정한 질문과 기준으로 응시자를 평정하는 구조화 면접에 공무원 인재상을 반영할 것이다. 면접시험 외에도 승진심사 시 인재상 부합 여부를 보도록 기준을 제시하고, 인재상 기반 공직 가치 교육을 강화하는 등 인재상을 인사관리의 기본 원칙으로 정착·활용할 예정이다., ― 공직사회에 적용중인 대인관계기법은 뭔가. ▲생산적이면서도 활기차게 일하는 조직을 위해서는 직원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그들에게 동기부여 할 수 있는 리더의 역량이 필수적이다. 리더십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경청·피드백·코칭·갈등관리·협상 등과 같은 ‘대인관계기법(Interpersonal skill)‘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 인사처는 각 부처의 모든 관리자급 공무원들이 대인관계기법 교육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공직 내 조직 구성원 간 세대 간의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상호 경청하고 의사소통하는 대인관계 기법에 대한 내용을 책자로 발간하고, 이후 온라인 교육 콘텐츠도 제작할 예정이다. 공직사회가 변하려면 리더인 관리자의 역량과 자질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조직 내 관리자의 대인관계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낮은 공무원 보수에 여전히 불만이 많다. ▲최근 높은 물가상승률 등으로 인해 공무원 보수 수준에 대한 우려와 불만의 목소리가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특히, 공직에 막 입직한 하위직·저연차 공무원에 대한 처우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어려운 경제 여건 등을 고려해 장·차관 보수의 10%를 반납하고, 4급 이상 관리자급 보수를 동결했다. 다만 9급 초임 봉급만큼은 최저임금인상률인 5%를 인상하는 등 일부 하위직 저연차 공무원의 봉급을 추가 인상하고, 6급 이하 실무직 공무원의 직급보조비도 차등 인상했다. 추가 인상 조치에도 불구하고 특히 하위직 저연차 공무원들이 느끼시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경제여건 및 물가수준을 고려한 적정 수준의 보수 인상과 함께 하위직 저연차 공무원에게 실질적 힘이 되도록 금년과 같이 하후상박의 차등적 보수인상을 추진하는 등 합리적 처우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재정당국과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 향후 주요 정책과제를 말해 달라.▲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정부가 경쟁력을 지니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유연하면서 파격적인 성과주의 도입이 필요하다. 장기성과가산금 신설 등을 통해 업무성과가 탁월한 공무원에는 그에 합당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성과 창출의 동기를 부여하고, 직무의 중요도에 따라 지급되는 중요직무급 대상도 확대하겠다. 특히 국가의료기관 의사, 우주항공청과 같이 우수한 민간 전문가 유치가 필요한 부문은 민간 수준에 준하는 파격적 연봉이 가능토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겠다. 공정성에 대한 젊은 세대의 요구가 높은 만큼, 성과평가 시 평소 업무실적을 잘 알고 있는 주변 동료들의 평가를 반영하고, 평가자 역량교육도 강화해 편향성을 최소화 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재난·재해 현장 공무원의 마음건강을 위한 ‘심리안정휴가’를 신설하고, 유해한 근무환경으로 아픈 자녀를 출산 시 치료비를 지원하는 등 재해보상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순직공무원 유족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헌신한 공무원이 제대로 우대받는 문화 정착에 힘쓰겠다. 다자녀(3명 이상) 양육 부모의 공직 진출 여건을 확대하고, 다자녀 양육 공무원 승진 및 전보 시 우대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3-05-09 10:52:35[파이낸셜뉴스] "국익과 실용, 공정과 상식의 국정 운영원칙을 인사정책으로 구체화하겠다"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공무원이 열정과 책임으로 헌신할 수 있도록 인재상을 재정립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소신 있게 일하는 적극적 공직문화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처장은 "지난 한 해 인사처는 새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적극 지원하고 국민과의 약속인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신뢰받는 정부, 유능한 공직사회 실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고 전했다. 이어 "2023년은 불확실하지만 확실한 시기인 동시에 위기이자 기회의 시기"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행정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인사혁신이 필요한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김 처장은 "2023년 인사처는 본격적인 공직문화 혁신을 위해 더 큰 발걸음을 내딛고자 한다"며 "미래 세대를 이끌어 갈 청년들이 공직에서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보상과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 이어 불필요한 규제는 완화하고 부처 장관의 인사자율성을 높이는 제2차 인사자율성 계획을 수립해 부처가 지닌 역량을 100%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확립하겠다"며 "그간 축적한 역량을 토대로 국민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국정운영의 성과를 이끌어 내겠다"고 그는 밝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01-02 10:47:07【파이낸셜뉴스 동두천=강근주 기자】 김승호 동두천시의회 의장이 26일 포천시에서 열린 ‘제101차 경기도 북부시군의장협의회 정례회의’에서 경기북부 시군의장협의회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협의회 회원인 경기북부 시군의회 의장들 투표에 의해 선출된 김승호 의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3선 시의원 경험을 살려 경기북부의장협의회 결속과 화합, 경기북부 발전과 북부 도민 행복을 위해 열심히, 제대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장차 한반도 중심이 될 경기북부는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품은 기회의 터전이다. 오랫동안 경기북부를 드리웠던 낙후와 소외의 그늘을 걷어내고, 경기북부 도민의 행복지수 상승을 위해 회원 여러분과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북부시군의장협의회는 지역 현안사항에 대해 공동 대처하고 지방자치 발전을 도모하고자 경기북부 10개 시군의회 의장으로 구성됐으며, 2개월에 한 번 개최되는 정례회의를 통해 경기북부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경기도 북부시군의장협의회 정례회의는 김영식 회장(고양시의회 의장), 김승호 부회장(동두천시의회 의장), 심상금 대변인(연천군의회 의장)으로 협의회 대표단 구성을 마쳤고, 다음 회의인 제102차 정례회를 동두천시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10-29 10:54:48인사혁신처는 교정공무원 등 현장 공무원의 근무 여건 개선하기 위해 19일 대전교도소에서 ‘교정공무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승호 인사혁신처장( 사진)은 "MZ세대의 사회 진출 등으로 공직 내 인적 구성이 다양해지는 만큼 근무방식이나 공직문화를 지속 혁신해 나가야 한다"며 "현장 공무원들이 직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활력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10-19 13:35:14【파이낸셜뉴스 동두천=강근주 기자】 동두천시의회가 의정 모니터링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해 22일 동두천시 커뮤니티센터에서 제2기 의정모니터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정기회의는 제9대 의회 출범 이후 첫 번째로 열린 의정모니터단 회의로 제9대 동두천시의원 전원이 참석해 모니터단 단원과 함께 제2기 의정모니터단의 모니터링 활동내역에 관해 논의하고 의정모니터단 발전을 위한 운영방향을 놓고 다각적으로 모색했다. 김승호 의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됐던 의정모니터단 활동이 제9대 동두천시의회 개원과 함께 다시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의정모니터단의 다양한 모니터링 의견을 의정활동 전반에 반영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믿음직한 의회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영준 의정모니터단장은 이에 대해 “앞으로 의정모니터단 활동이 더욱 활발하게 발전해 가길 바란다”며 “동두천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제9대 의회와 힘을 합쳐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제2기 의정모니터단은 의정활동 전반에 걸쳐 시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하고자 작년 6월 공개모집을 통해 39명이 선발됐으며, 도시건설교통-사회복지환경-교육문화체육 등 3개 분과별로 오는 2023년 6월까지 활동할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8-22 23:3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