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약전문 기업 에이프로젠의 김재섭 회장이 공동 대표이사로 경영에 복귀한다. 28일 에이프로젠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김재섭 회장을 이승호 대표와 함께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해서 가결했다. 김재섭 회장은 2021년 8월 11일 에이프로젠의 대표이사뿐만 아니라 이사회의 등기임원에서도 물러났다. 이는 모건스탠리, 노무라증권 등에서 대형 M&A를 성취해 명성을 높인 이승호 노무라증권 IB 부문 한국대표를 대표이사로 영입하면서다. 이승호 대표는 2015년 모건스탠리 시절부터 김재섭 회장과 인연을 이어왔다. 이후 에이프로젠의 경영은 전적으로 이승호 대표가 이끌어 왔으며 김재섭 회장은 공정분석연구소와 신약개발연구소를 중심으로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개발에만 집중했다. 그러나 2021년말부터 코로나19 발생과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연이은 금리인상 등으로 국내외 경제 전반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바이오 부문 투자가 급감하고 바이오 회사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에이프로젠도 이러한 상황을 피해가지 못했다. 현 에이프로젠 전신인 에이프로젠메디신과 비상장 에이프로젠의 합병증권신고서가 효력발생 될 당시 1조 5,000억원을 상회하던 시가총액은 불과 1년여 만에 3,000억원대로 추락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가을부터 간헐적으로 이승호 대표를 통해 이사회에 의견을 개진해오다 지난해 11월 임시주총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된 것을 계기로 더욱 적극적으로 경영 전반에 관한 의견을 피력해왔다. 이 과정에서 이승호 대표와 김재섭 회장의 역할분담, 책임경영 등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여기에 최근 잦아진 해외 제약사들과의 협의, 협상에서 책임 있는 경영진이 회사 파이프라인과 보유 기술 전반에 대해 깊이 있게 과학적이고 전문적으로 대응을 할 필요성이 크게 대두돼 김재섭 회장의 대표이사 복귀가 전격적으로 결정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는 김재섭 회장의 복귀를 계기로 국내 최초 바이오 유니콘기업으로서 위상을 되찾고 연내로 경영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며 “바이오시밀러와 신약의 임상 추진에서 속도를 낼 뿐만 아니라 해외 제약사와의 협력관계 구축에서도 성과를 내는 등 향후 행보를 주목해 달라”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7-28 13:43:41신세계그룹이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하면서 향후 계열분리를 위한 '마지막 퍼즐'을 맞춘 것으로 분석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에 이어 정유경 총괄사장이 회장직에 오르면서 백화점 계열의 독자경영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다만 계열분리가 완성되려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정한 법적 절차 등을 거쳐야 해 최소 2년 이상 걸릴 수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신세계그룹, 계열분리 본격화30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신세계그룹의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회장으로 깜짝 승진하면서 그룹 안팎에서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오빠 정용진 회장과 다르게 부회장을 건너뛰고 회장으로 직행한 인사라 업계의 관심이 더 컸다. 신세계 관계자는 "그룹 내부에서도 정 사장의 회장 승진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며 놀라워했다. 정유경 회장이 승진했지만 그동안 총괄한 신세계 백화점부문의 상황은 크게 달라질 게 없다는 분석이다. 이미 지난 2011년 신세계그룹은 이마트가 신세계에서 인적 분할해 별도법인으로 출범하면서 외형적으로는 사실상 두 개의 지주사 형태로 운영돼 왔다. 정용진 회장은 대형마트와 슈퍼, 편의점, 복합쇼핑몰,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호텔, 건설 사업을 주력으로 키웠고 동생 정유경 회장은 백화점, 아울렛, 면세점, 패션·뷰티 등을 안착시켰다. 지난 2016년에는 두 사람이 가진 신세계와 이마트 주식을 맞교환하며 얽혀 있던 지분구조를 정리했다. 지난 2020년에는 정 회장 남매의 모친인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신세계 지분 8.2%씩을 정 회장과 정 총괄사장에게 각각 증여했다. 현재 이마트의 정용진 회장과 ㈜신세계의 정유경 회장이 보유한 지분은 각각 18.6%로 각사 최대주주다. 이명희 신세계 총괄회장은 이마트와 신세계에 각각 10%씩 지분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진행될 승계와 계열분리, 지배구조 개편의 마무리 작업에서 이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도 정용진·정유경 회장에게 양도하는 수순으로 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계열분리 본격화는 그룹의 핵심인 이마트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고, 백화점도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실적에서 선방하며 어느 정도 명분을 확보하면서 가능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정용진 회장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건 '본업 경쟁력 강화'에 대한 자신감이 바탕이 됐다는 것이다. ■정용진 회장 취임 첫해, 신상필벌 이번 정기 임원인사는 정용진 회장의 취임 첫해 인사라는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에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신상필벌 원칙 아래 역량 중심의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탁해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실제 이번 인사에서는 정용진 회장이 직접 관할하는 ㈜이마트 계열사의 대표 교체가 많았다. 신세계백화점 계열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기존 윌리엄 김 대표이사 체제에서 뷰티&라이프부문 대표이사를 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이사가 겸직하도록 한 것과 대조적이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 사장은 이번 승진을 통해 정용진 회장의 본업 경쟁력 강화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24대표에는 송만준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장이 내정됐다. 이는 올해 선보인 '노브랜드 중심 편의점 모델'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최근 사업조정을 통해 혁신을 지속하고 있는 신세계푸드 대표에는 강승협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이 선임됐다. 조선호텔&리조트 대표에는 전상진 이마트 지원본부장이 내정됐으며, 신세계L&B 대표에는 마기환 대표를 외부 영입했다. 신세계야구단 대표에는 김재섭 이마트 기획관리담당이 발탁됐다. 이는 역량을 갖춘 인재라면 직급에 상관없이 대표로 발탁, 성과창출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0-30 18:21:59[파이낸셜뉴스] 신세계그룹이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을 회장으로 승진하는 인사를 단행하면서 향후 계열분리를 위한 '마지막 퍼즐'을 맞춘 것으로 분석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에 이어 정유경 총괄사장이 회장직에 오르면서 백화점 계열의 독자경영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다만, 계열 분리가 완성되려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정한 법적 절차 등을 거쳐야 해 최소 2년 이상 걸릴 수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신세계그룹, 계열 분리 본격화 30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신세계그룹의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회장으로 깜짝 승진하면서 그룹 안팎에서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오빠인 정용진 회장과 다르게 부회장을 건너 뛰고 회장으로 직행한 인사라 업계의 관심이 더 컸다. 신세계 관계자는 "그룹 내부에서도 정 사장의 회장 승진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고 놀라워했다. 정유경 회장이 승진했지만 그동안 총괄한 신세계 백화점 부문의 상황은 크게 달라질 게 없다는 분석이다. 이미 지난 2011년 신세계그룹은 이마트가 신세계에서 인적 분할해 별도 법인으로 출범하면서 외형적으로는 사실상 두 개의 지주사 형태로 운영돼 왔다. 정용진 회장은 대형마트와 슈퍼, 편의점, 복합쇼핑몰,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호텔, 건설 사업을 주력으로 키웠고, 동생인 정유경 회장은 백화점, 아웃렛, 면세점, 패션·뷰티 등을 안착시켰다. 지난 2016년에는 두 사람이 가진 신세계와 이마트 주식을 맞교환하며 얽혀있던 지분 구조를 정리했다. 지난 2020년에는 정 회장 남매의 모친인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신세계 지분 8.2%씩을 정 회장과 정 총괄사장에게 각각 증여했다. 현재 이마트의 정용진 회장과 ㈜신세계의 정유경 부회장이 보유한 지분은 각각 18.6%로 각사 최대주주다. 이명희 신세계 총괄회장은 이마트와 신세계에 각각 10%씩 지분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진행될 승계와 계열 분리, 지배구조 개편의 마무리 작업에서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도 정용진·정유경 회장에게 양도하는 수순으로 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계열 분리 본격화는 그룹의 핵심인 이마트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고, 백화점도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실적에서 선방하며 어느 정도 명분을 확보하면서 가능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정용진 회장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건 '본업 경쟁력 강화'에 대한 자신감이 바탕이 됐다는 것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올해가 본업 경쟁력 회복을 통한 수익성 강화 측면에서 성공적인 턴어라운드(실적 개선)가 가시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간 물밑에서 준비해온 계열 분리를 시작하는데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용진 회장 취임 첫해, 신상필벌 강화 이번 정기 임원인사는 정용진 회장의 취임 첫 해 인사라는 점에도 주목 받았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에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신상필벌의 원칙 아래 역량 중심의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탁해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실제 이번 인사에서는 정용진 회장이 직접 관할하는 ㈜이마트 계열사의 대표 교체가 많았다. 신세계백화점 계열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기존 윌리엄 김 대표이사 체제에서 뷰티&라이프부문 대표이사를 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이사가 겸직하도록 한 정도와 대조적이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 사장은 이번 승진을 통해 정용진 회장의 본업 경쟁력 강화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24대표에는 송만준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장이 내정됐다. 이는 올해 선보인 '노브랜드 중심 편의점 모델'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최근 사업 조정을 통해 혁신을 지속하고 있는 신세계푸드 대표에는 강승협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이 선임됐다.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에는 전상진 이마트 지원본부장이 내정됐으며, 신세계L&B 대표에는 마기환 대표를 외부 영입했다. 신세계야구단 대표에는 김재섭 이마트 기획관리담당이 발탁됐다. 이는 역량을 갖춘 인재라면 직급에 상관없이 대표로 발탁해 성과 창출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이번 그룹 인사에서는 부사장 이하급 임원 승진 규모는 30여명으로 파악됐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지난 3월 정용진 회장 취임 이후 비상 경영 체제를 통해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 극대화를 추진해 왔다"며 "이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강화해 나갈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겠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0-30 14:21:15[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 28일 MBK·영풍은 공개매수를 통해 의결권 지분 5.34%를 추가한 최대주주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금일 고려아연 이사회를 상대로 신규 이사 선임의 건과 집행임원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의 건을 결의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이사회의 정상화를 위해 사외이사 12명과 기타비상무이사 2명을 새롭게 선임하고자 하는 내용이 골자다. 신임 사외이사로는 권광석(전 우리은행장), 김명준(전 서울지방국세청장), 김수진(변호사, 전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김용진(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전 금융위원회 비상임위원), 김재섭(DN솔루션즈 부회장, 상근고문), 변현철(변호사, 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손호상(포스코 석좌교수, 금속공학), 윤석헌(전 금융감독원 원장), 이득홍(변호사, 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정창화(전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원장), 천준범(변호사,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부회장), 홍익태(전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 본부장, 해양경찰청장 직급)(가나다순)을 추천했으며, 기타비상무이사에는 강성두 (주)영풍 사장과 김광일 MBK 파트너스 부회장이 추천됐다. MBK·영풍 측은 "독립적인 업무집행 감독기능을 상실한 기존 고려아연 이사회 체제는 수명을 다했다고 판단하고, 특정 주주가 아닌 최대주주와 2대주주를 포함한 모든 주요 주주들의 의사가 이사회의 의사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신규 이사를 선임해 이사회를 재구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집행임원제 도입도 추진한다. MBK·영풍 측은 "집행임원제도는 경영에 관한 의사 결정, 결정된 사항의 집행, 집행에 대한 감독 권한이 모두 이사회에 집중돼 있는 현재의 고려아연 지배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거버넌스 체제를 확립하려는 목적"이라며 "장씨와 최씨 가문 지분들이 다수의 개인들에게 분산돼 있어 더 이상 어느 주주 한 명이 회사를 책임경영할 수 없다는 점과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는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결의한 바와 같아 현 이사회가 철저하게 무력화됐다"고 주장했다. 집행임원제도를 도입을 통해 이사회는 모든 주주들을 대표해 회사의 중요사항 결정과 집행임원에 대한 감독 역할에 충실하고, 대표집행임원(CEO)이나 재무집행임원(CFO), 기술집행임원(CTO) 등 집행임원은 실질적인 집행기능을 담당하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MBK 파트너스 관계자는 “집행임원제도 도입과 사외이사진 확대 강화를 통해 고려아연의 기업 거버넌스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최대주주의 진심을 주주들이 공감하고 지지해줄 것"이라며 “소재산업은 물론, 법조, 금융, 기업 경영과 거버넌스, 안전관리 분야까지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을 사외이사로 모셔서 고려아연 이사회의 기능도 정상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0-28 14:35:31[파이낸셜뉴스]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에 집행임원제를 도입을 추진한다. 경영에 관한 의사 결정, 결정된 사항의 집행, 집행에 대한 감독 권한이 모두 이사회에 집중돼 있는 현재의 고려아연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MBK파트너스와 영풍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포함한 주주들은 경영진에서 물러나 이사회까지만 참여하고, 회사의 경영은 집행임원들이 실행하는 것이 골자다. 영풍은 28일 고려아연 이사회에 내용증명을 통해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고 공시했다. 신규 이사 선임의 건과 집행임원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의 건을 결의하기 위해서다. 영풍은 고려아연 지분 25.42%를 지닌 단일 최대 주주다. 영풍과 장형진 영풍 고문을 비롯한 장씨 일가,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지분 총합은 38.47%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신임 사외이사로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김명준 전 서울지방국세청장, 김수진 변호사(전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전 금융위원회 비상임위원), 김재섭 DN솔루션즈 부회장(상근고문), 변현철 변호사(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손호상 포스코 금속공학 석좌교수, 윤석헌 전 금융감독원 원장, 이득홍 변호사(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정창화 전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원장, 천준범 변호사(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부회장), 홍익태 전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 본부장(해양경찰청장 직급)를 추천했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강성두 영풍 사장,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을 추천했다. MBK파트너스, 영풍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019년 고려아연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래 독단적으로 우호지분을 확대함으로써 선대부터 70년 넘게 유지돼 온 동업 관계를 파기했을 뿐만 아니라, 불법적이며 불합리한 투자를 자행하는 등 경영권을 사유화해왔다고 주장했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독립적인 업무집행 감독기능을 상실한 기존 이사회 체제는 수명을 다했다고 판단하고, 특정 주주가 아닌 최대주주와 2대주주를 포함한 모든 주요 주주들의 의사가 이사회의 의사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신규 이사를 선임해 이사회를 재구성하기로 했다. 장씨와 최씨 가문 지분들이 다수의 개인들에게 분산돼 있어 더 이상 어느 주주 한 명이 회사를 책임경영할 수 없다는 점,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는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결의하는 등 현 이사회가 철저하게 무력화됐다는 점을 고려해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에 따르면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하면 이사회는 모든 주주들을 대표해 회사의 중요사항 결정과 집행임원에 대한 감독권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대표집행임원(CEO)이나 재무집행임원(CFO), 기술집행임원(CTO) 등 집행임원은 실질적인 집행기능을 담당한다. 업무집행의 효율성을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려아연의 현 지배구조에서는 경영진이 이사를 겸하고 있거나 특정 이사(최 회장)의 대리인에 불과하다고 MBK파트너스, 영풍은 지적했다. 이사회가 경영진을 실질적으로 감독하고 감사하기는 어렵다는 주장이다. 대부분의 사외이사들이 거수기 역할에 머무르고 있어 최 회장의 경영권 사유화를 막을 방법이 사실상 전무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 남양유업의 대주주인 한앤컴퍼니는 홍원식 전 회장 체제에서의 훼손된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대표이사제를 폐지하고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집행임원제도 도입과 사외이사진 확대 강화를 통해 고려아연의 기업 거버넌스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최대주주의 진심을 주주들이 공감하고 지지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 회장의 전횡과 경영의 난맥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고려아연 지배구조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소재산업은 물론, 법조, 금융, 기업 경영과 거버넌스, 안전관리 분야까지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을 사외이사로 모셔서 고려아연 이사회의 기능도 정상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28 14:09:01[파이낸셜뉴스]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의 아들 김인규 씨가 4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으로 부산 서·동구에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김 예비후보는 10일 부산 충무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유명 정계 인사들을 비롯해 전·현직 의원, 지역 주민, 당원 등 지지자 400여명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총선 승리를 향한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찬종·김덕룡·김무성 전 국회의원 등 상도동계 주요 정치인과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문정수 전 부산시장, 류차열·변태환 전 부산 서구의회 의장 등이 참석, 성료됐다. 또 후원회장인 홍인길 전 청와대 총무수석비서관을 비롯해 정의화 전 국회의장, 국민의힘 소속의 정진석·주호영·권영세·하태경·안철수 의원, 서청원·정병국·나경원·이재영 전 의원,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이승환(서울 중랑을)·김재섭(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 등이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밖에도 이홍구 전 국무총리, 이진복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 김기현·장제원·백종헌 의원은 축전을 보내왔다고 김 예비후보측은 전했다. 김 예비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을 보며 대한민국 정치개혁에 대한 간절한 열망을 느꼈다”며 “부산 총선 뿐 아니라 한동훈 비대위를 통한 국민의힘 승리를 위해 서구·동구에서부터 변화의 바람을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덕룡 전 의원은 축사를 통해 “하나회 척결과 같이 한국 민주주의의 기틀을 만든 김영삼 대통령의 유훈을 받들어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김인규 후보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무성 전 의원은 “지금과 같은 혼란한 정치 상황에서 김인규 후보가 꼭 당선되어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켰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권영세 의원은 영상축사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일조하며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젊은 인재이고, 김영삼 대통령의 YS정신을 잇는 정치적 자산을 가진 만큼 막중한 책임감으로 통합의 정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날 김 예비후보가 아버지인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에게 직계존속 표지를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자 참석자들이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 예비후보는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고 있어 선거 승리를 위한 대세의 흐름으로 이어졌다”며 “압도적인 본선경쟁력으로 반드시 승리해 부산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대도무문(大道無門)의 큰 정치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1-10 17:12:59[파이낸셜뉴스]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체 혹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청년정책네트워크가 1일 공식적으로 첫 출범하며 1호 정책을 내놨다. 이들은 '누구나 토익 5년'이라는 이름의 정책을 내놓으며, 토익 등 어학성적의 유효기간을 2년에서 5년으로 연장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 정책을 발표했다.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청년정책네트워크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첫 회의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국민의힘 청년정책네트워크는 김기현 당대표가 위원장을 맡아 이끌어갈 예정이며, 김 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 김병민 최고위원,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배현진 조직부총장, 유상범 수석대변인 등이 참석했고,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박진호 경기 김포갑 당협위원장, 김세종 서울 동대문구 의원, 신예진 서울 중랑구의원 등 원내 인사와 이윤규 중앙대학생위원회 위원, 정주원 중앙대학생위원회 부위원장, 강보라 전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학캠퍼스 총학생회장 등 원외 위원들도 자리를 지켰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2030세대의 지지율 부진을 겪으며 고심하고 있는 모양새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이어 김 대표가 직접 위원장으로 참여한 청년정책네트워크까지 발족하면서, 꺾였던 2030 지지율의 반등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모양새다. 김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흔히 열손가락 깨물어도 안 아픈 손가락은 없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우리 당의 가장 아픈 손가락은 청년이라고 생각한다"며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서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비공개 회의 후 김병민 최고위원은 "앞으로 매주 국민의힘 청년정책네트워크에서 회의를 거쳐, 격주로 청년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출범에 맞춰 수차례 논의했고 당에서 지난 대선때 심쿵공약부터 발전시켜온 토익 유효기간 확대와 관련해 취준생의 입장을 받아 구현토록 했다. 청년정책네트워크의 1호 정책명은 누구나 토익 5년이라는 정책이며, 어학시험 유효기간 확대 플랫폼 구축이라는 부제"라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정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공무원과 공공기관의 취업에서 민간 외국어 시험 성적을 사전 등록할 경우 유효기간을 2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는 것을 민간 기업 취업까지 확대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취준생 입장에서는 공무원과 공공기관, 민간기업 취업 여부에 다라 차별적 요소가 있는게 불공정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를 5년 기한 내에서 정부 시스템이 인정해주는 방법이다. 누구나 토익 유효기관 5년 확대를 적용받을 수 있는 관련시스템을 구축하고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도하는게 핵심 내용이며 여러 어학시험 등에도 공동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토익 주관사인 ETS와의 협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 "누구나 토익 5년은 토익 회사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어학시험을 5년으로 함께 보증 및 연장해줄 수 있는 일들을 정부가 시스템으로 확인하겠다는 내용"이라며 "빠른 시간내에 보다 많은 취준생들이 형평성을 받는 혜택을 만들도록 하는게 정책 발표의 취지고 골자"라고 답했다. 내년 총선까지 이어지냐는 질문에는 "김 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총선까지 의지를 갖고 청년정책네트워크 위상을 강화시키고 많은 역할을 부여할 것"이라며 "당연히 총선까지 청년정책을 실질적으로 발표하면서 청년들에게 집권당의 정책 효능감을 주는데 초점을 줄 것이다.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의견을 모아 정책 공약으로 만드는 일까지고 할텐데, 내년 총선을 위한 공약 제시에 이르기까지 역할을 함께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토익 유효기간 연장을 두고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김 최고위원은 "지난 천원의아침밥 사업을 두고 국민의힘이 선제적으로 정책 확대를 주장했는데, 민주당의 이 대표를 비롯한 많은 정치인들이 좋은 정책에 함께하겠다는 얘기를 했기에 많은 대학생에게 좋은 효과를 전할 수 있었던 좋은 선례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발표한 누구나 토익 5년도 이 대표가 좋은 정책이라고 손을 내밀면 언제든지 그 손을 맞잡으며 청년들에게 더 좋은 정책을 내놓을 수 있을 거라고 본다"며 동참을 촉구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서지윤 기자
2023-05-01 17:04:45정부가 2022년까지 미래자동차 반도체 기술개발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이 3·4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민관합동 대응도 강화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차량용 반도체가 자동차산업의 핵심부품이고, 미래차 전환으로 수요도 급증하고 있어 단기적 수급불안 해소와 함께 중장기 공급망 개선, 시장선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이석우 펜타시큐리티시스템 대표, 최창식 DB하이텍 부회장, 김재섭 에이프로젠 대표,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사장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빅3 산업 핵심 추진과제 중 차량용 반도체 단기수급 대응 및 산업역량 강화전략, K바이오 랩센트럴 구축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정부는 먼저 차량용 반도체의 단기 대응책으로 민관합동 대응에 나선다. 홍남기 부총리는 "전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이 최소 3·4분기까지 계속될 전망"이라며 "완성차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민관합동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완성차 업계는 해외부품사 등과 협력을 더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정부는 △입출국 방역편의 제공 등 기업의 해외조달 지원 △통관절차 간소화 등 관세행정 긴급지원 △단기 대체공급 가능한 차량용 반도체 긴급발굴·성능인증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차량용 AP 등 미래차 핵심 반도체 기술개발에 2022년까지 2000억원 이상을 집중 투입한다. 홍 부총리는 "기업이 차량용 반도체 생산 관련 파운드리 증설 추진 시 산업구조 고도화 프로그램 등 획기적 우대지원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완성차 등 수요기업과 팹리스·파운드리 등 공급기업 간 협력채널을 구축 및 정례화하고, 수요연계형 기술개발을 위한 온라인 매칭 플랫폼도 3월 내 신속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K바이오 랩센트럴 구축방안도 논의됐다. K바이오 랩센트럴은 바이오분야 핵심장비와 관련기관을 집적하고, 산학연병·투자기관을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 공간이다. 바이오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공동 실험실, 연구장비를 제공하고 VC와 네트워킹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홍 부총리는 "바이오분야 벤처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나 분석·검사·제조 장비 등이 포화상태로 초기 바이오벤처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병원·벤처캐피털 등과의 연계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금년 내 예비타당성조사 등 관련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2024년엔 바이오 벤처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1-03-10 18:21:1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2022년까지 미래자동차 반도체 기술개발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이 3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민관합동 대응도 강화한다. 홍 부총리 "차량용 반도체, 자동차 산업의 핵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에서 "차량용 반도체가 자동차 산업의 핵심부품이고 미래차 전환으로 수요도 급증하고 있어 단기적 수급불안 해소와 함께 중장기 공급망 개선·시장선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석우 펜타시큐리티시스템 대표, 최창식 DB하이텍 부회장, 김재섭 에이프로젠 대표,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사장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BIG3 산업 핵심 추진과제 중 차량용반도체 단기수급 대응 및 산업역량 강화전략, K-바이오 랩센트럴 구축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정부는 먼저 차량용 반도체의 단기 대응책으로 민관합동 대응에 나선다. 홍남기 부총리는 "전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이 최소 3분기까지 계속될 전망"이라며 "완성차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민관합동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완성차 업계는 해외부품사 등과의 협력을 더 적극적으로 모색하고,정부는 △입출국 방역편의 제공 등 기업의 해외조달 지원 △통관절차 간소화 등 관세행정 긴급지원 △단기 대체공급 가능한 차량용반도체 긴급발굴·성능인증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차량용 AP 등 미래차 핵심 반도체 기술개발에 2022년까지 2000억원 이상을 집중투입한다. 홍 부총리는 "기업이 차량용 반도체 생산 관련 파운드리 증설 추진시 산업구조 고도화 프로그램 등 획기적 우대지원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완성차 등 수요기업과 팹리스·파운드리 등 공급기업간 협력채널을 구축 및 정례화하고, 수요연계형 기술개발을 위한 온라인 매칭 플랫폼도 3월내 신속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K-바이오 랩센트럴 구축방안도 논의됐다. K-바이오 랩센트럴은 바이오분야 핵심장비와 관련기관을 집적하고 산학연병·투자기관을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 공간이다. 바이오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공동 실험실, 연구장비를 제공하고 VC와의 네트워킹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홍 부총리는 "바이오분야 벤처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나 분석·검사·제조 장비 등이 포화상태로 초기 바이오벤처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병원·벤처캐피탈 등과의 연계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금년 내 예비타당성조사 등 관련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2024년엔 바이오 벤처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빅3 산업 혁신조달 수요창출 및 구매연계 강화방안도 내놨다. 홍 부총리는 "혁신제품을 개발해도 인지도가 높고 익숙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시장진출 기회를 잡기 어려운 여건"이라며 "빅3 분야도 정부가 공공부문 구매력을 활용, 초기수요를 창출해 빅3 기업의 기회를 더 확대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먼저 전문연구기관 등이 참여해 빅3 분야 혁신적 아이디어를 제안요청서 수준까지 구체화하고 제품이 없는 경우 소관부처 연구개발(R&D)을 통해 개발까지 유도할 것"이라며 "작년 10월 신설된 혁신제품 조달 3번째 패스트트랙 3(혁신·공공성·인정제품) 범주에 빅3 등 '혁신정책 연계형 세부트랙'을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혁신제품 지정을 현재 462개에서 빅3 분야를 포함해 올해 80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추경 심사, 하루빨리 진행돼야" 홍 부총리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추경의 생명은 적시성"이라며 추경의 조속한 심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일 코로나 백신방역, 피해계층 지원, 고용충격 대응 등 3축을 내용으로 한 15조원 규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그는 "여·야가 추경심사 일정에 대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상계층의 절박함과 지원 시급성을 감안해 하루라도 빨리 심사를 진행해달라"고 말했다. 전날인 9일 발표된 경제협력기구(OECD) 중간 경제전망 발표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OECD는 중간 전망에서 세계경제 성장률을 5.6%로 1.4%포인트 높이고, 한국 성장률은 2.8%에서 3.3%로 상향했다. 홍 부총리는 "G20국가중 중국, 터키에 이어 3번째로 코로나 위기속에 상대적으로 우리가 선방하였음을 다시 확인했다"며 "우리 경제의 경우 상대적으로 역성장폭을 최소화하며 그 변동성이 적은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표 하나에 일희일비하면 안된다"며 "코로나 위기극복, 고용복구, 기업경쟁력, 새성장동력, 양극화 완화 등 여러 측면에서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1-03-10 11:02:04[파이낸셜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추경의 생명은 적시성"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심사를 진행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일 코로나 백신방역, 피해계층 지원, 고용충격 대응 등 3축을 내용으로 한 15조원 규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그는 "여·야가 추경심사 일정에 대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상계층의 절박함과 지원 시급성을 감안해 하루라도 빨리 심사를 진행해달라"고 말했다. 전날인 9일 발표된 경제협력기구(OECD) 중간 경제전망 발표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OECD는 중간 전망에서 세계경제 성장률을 5.6%로 1.4%포인트 높이고, 한국 성장률은 2.8%에서 3.3%로 상향했다. 홍 부총리는 "G20국가중 중국, 터키에 이어 3번째로 코로나 위기속에 상대적으로 우리가 선방하였음을 다시 확인했다"며 "우리 경제의 경우 상대적으로 역성장폭을 최소화하며 그 변동성이 적은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표 하나에 일희일비하면 안된다"며 "코로나 위기극복, 고용복구, 기업경쟁력, 새성장동력, 양극화 완화 등 여러 측면에서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석우 펜타시큐리티시스템 대표, 최창식 DB하이텍 부회장, 김재섭 에이프로젠 대표,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사장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BIG3 산업 핵심 추진과제 중 차량용반도체 단기수급 대응 및 산업역량 강화전략, K-바이오 랩센트럴 구축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정부는 반도체 품귀가 오는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완성차 생산에 차질 없도록 민관합동 대응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차량용 AP 등 미래차 핵심 반도체 기술개발에 2022년까지 2000억원 이상을 집중투입한다. 바이오분야 핵심장비·관련기관을 집적하고 산학연병·투자기관이 통합된 K-바이오 랩센트럴도 연내 예비타당성조사 등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2024년엔 바이오 벤처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아울러 작년 10월 신설된 혁신제품 조달 3번째 패스트트랙인 범주에 BIG3 등 '혁신정책 연계형 세부트랙'을 추가하고, 이를 통해 혁신제품 지정을 현재 462개에서 BIG3 분야 포함 금년 8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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