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6년 전에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유가족이 아직도 유품을 찾아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세팡 지방경찰청의 완 카마룰 아즈란 완 유소프 부청장은 전날 RFA와 통화에서 "제가 아는 한 현재 이 순간까지 (유품을 찾아가기 위해)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라며 "(유품 처리는) 말레이시아 검찰과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이란 이름으로 여권을 만들어 해외를 떠돈 김정남은 2017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당시 경찰은 재판 과정에서 김정남의 가방에서 휴대전화 2대, 노트북 등과 함께 13만8000달러(약 1억9000여만원) 상당 현금을 발견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현재 말레이시아 경찰이 보관하고 있는 것은 달러를 포함한 현금뿐이며 여전히 가족들이 나타나면 유품을 가져갈 수 있다고 유소프 부청장은 설명했다. 유소프 부청장은 어떤 귀중품이 있느냐는 질문에 "달러를 포함한 다양한 화폐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으며 유품 중 노트북이나 휴대전화 등은 없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17년 3월 말레이시아 당국이 북한에 김정남의 시신을 인도할 당시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이 함께 넘어갔다는 주장도 나왔다. 후추평 말레이시아국립대 교수는 RFA에 "제가 들은 바로는 당시 말레이시아와 북한 사이에 많은 협상이 있었다"며 말레이시아 측에서 시신을 북한에 넘겨줄 때 소지품도 함께 건네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해 10월 4일 김정남의 유품과 관련, 6개월 이내에 유가족이 나오지 않으면 말레이시아 재무부에 귀속될 것이라고 공지했다. 김정남의 유족으로는 본처 신정희와 아들 김금솔, 후처 이혜경과 한솔·솔희 남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4-02 23:48:43[파이낸셜뉴스]DB손해보험이 4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임직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5일 밝혔다. 김정남 부회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60년 동안 자본잠식, 외환위기, 금융위기, 최근 팬데믹까지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기록적인 신장률로 위기를 성장 모멘텀으로 만드는 금융 신화를 기록하고 있는 임직원의 노고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또 신뢰, 실천, 도전 등의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소통과 협업의 문화를 정착해 100년을 준비하는 시너지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올해를 톱1 도전의 원년으로 만들 것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세대간의 조화와 단결의 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임직원들이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총 767명의 임직원이 공로상, 모범상(Dream Big DB人상), 장기근속상 등을 수상했다. 특히 개인사업 부문 정종표 부사장 등 2명은 35년 장기근속상을 받았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2-10-05 14:31:48[파이낸셜뉴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은 기업들에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기업들은 수익성만으로 생존을 얘기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수익성이 좋아도 ESG에 대응하지 않는 기업은 향후 성장은 물론 생존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 김정남 삼정KPMG 상무(ESG비즈니스그룹 리드 파트너)는 8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ESG는 기업 생존에 필수 요소가 됐다"며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에 대한 고민 없는 기업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의 경쟁력이 퇴보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삼정KPMG는 ESG를 요구하는 시대적 가치를 민감하게 읽고 ESG컨설팅 업무를 원스톱으로 서비스하는 ESG비즈니스그룹을 고도화하고 확대했다. 김정남 상무가 리드 파트너로 있는 삼정KPMG ESG비즈니스그룹은 전략컨설팅, 오퍼레이션 컨설팅, 회계자문, 재무자문, M&A 실사 등 100여 명의 전문가들이 서비스별 전담팀을 구성해 기업 고객에게 ESG 통합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 상무는 "ESG라는 시대적 가치를 따르지 않을 때 기업들은 자금시장에서 자금조달이 힘들어질 수 있다. 또 기업가치가 반영되는 주가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렇다 보니 기업들은 ESG를 비용이 아닌 투자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기업들은 ESG를 투자자들의 요구로 인식하고 충분히 대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ESG 경영을 실천하려는 기업들은 장기적 생존에 대한 리스크와 성장에 대한 기회 확보라는 두 가지 축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ESG 경영으로의 변화를 꾀하지 않는 것 자체가 기업의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연기금과 같은 투자자들은 기업의 장기적인 존속력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면서 "기업들은 단기적 수익성보다는 리스크 관리를 통한 안정성을 추구해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전통적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고민할 때 해외 수주 등의 방법을 꾀했다면 ESG 시대에 접어든 이상 기업들은 수소, 전기차, 재생에너지, 탄소중립, 폐기물 처리, 바이오 등 친환경 사업으로의 전환을 적극 꾀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상무는 ESG라는 시대적 요구에 발 빠른 변화를 준 기업으로 SK그룹을 꼽았다. 그는 "SK그룹의 계열사인 SKC는 기존에 필름을 만드는 회사였다"며 "기존 수익성 자체는 양호했지만 화학업종을 축소하고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동박)을 확대하는 등 사업구조를 바꾸기 시작했다. 저탄소 경제를 위한 미래 성장 기업으로의 전환을 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학'이라는 기업 이미지가 환경적으로 좋지 않다는 점 때문에 기업 가치의 디스카운트 요소로 작용하는 점을 고려한 발빠른 대처였다. 이를 위해 회사는 적극적인 M&A도 단행했다. SKC는 화학 사업 지분 일부를 매각하고 매각 대금을 동박 사업 부문을 인수하는 데 사용했다. 실제로 이러한 기업의 발 빠른 변화는 기업가치에도 반영됐다. SKC 주가는 작년 12월 8만원대였지만 1년 만인 이달 18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기간을 넓혀 보면 회사의 2018년 주가는 3만원대였다. 3년 전과 올해 영업이익의 변화폭은 크지 않지만 주가는 수 배로 뛰었다. SK건설도 올해 SK에코플랜트로 사명을 바꾸고 건설 비중을 줄이고 친환경 사업 전환을 선언했다. 그는 기업들의 협력사, 노동자들에 대한 대처도 비재무적 가치로서 평가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즉 사회(S)적 측면에서도 기업들은 고민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며 "향후 공정전환(Just Transition)이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전환이란 사업체계 변화 속에서 부득이하게 발생하게 되는 노동자들의 실업 등을 외면하지 않고 새로운 일자리로 전환하는 것 등을 일컫는다. 그는 "예를 들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바뀌면 노동 필요 인력이 줄어든다"면서 "결국 사업의 변화는 인천, 울산 등 지역사회 실업률 문제와도 직결된다. 종전 인력 배치나 협력사와의 기존 사업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를 놓고 정부와 기업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소홀히 하는 기업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고 기업 가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유럽은 '공정전환'에 200조원을, 미국은 800조원 상당의 자금을 투자해 안전망을 구축하려고 한다"면서 "정부는 기금을 조성하고 기업은 미리 협업을 통해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인력의 자연감소만을 약속하거나 인위적 감소에 대한 대안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ESG와 같은 비재무적 요소에 대해 기업들은 2025년부터 의무공시해야 하는 점을 언급하며 기업들에 대한 ESG 경영 책임은 무게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상무는 2022년은 ESG 2.0 시대에 진입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ESG 1.0 이 ESG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사업 체계 변화라면 ESG 2.0은 기회창출 이행 단계라고 정의했다. 이에 "삼정KPMG ESG비즈니스그룹은 기업들의 ESG에 대한 전략을 돕고 구체적 방향을 제시하는 컨설팅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 배한글 인턴기자
2021-12-08 15:31:31[파이낸셜뉴스] ‘김정남 암살사건’을 다룬 추적 스릴러 ‘암살자들’이 25일 안방 관객들을 찾는다. 지난 12일 극장에서 개봉한 ‘암살자들’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2017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두 여성에 의해 피살당한 사건을 재구성해 암살의 실체를 추적하는 작품이다. 작년 제36회 선댄스영화제에서 첫 공개됐으며 이후 제16회 취리히 영화제, 제36회 바르샤바 국제영화제, 제31회 스톡홀름영화제 등에 초청됐다. 제30회 선댄스영화제(2014)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바 라이언 화이트 감독의 네 번째 다큐멘터리이다. 오늘(8월 25일)부터 IPTV 및 VOD 서비스를 시작, IPTV(KT Olleh TV, SK Btv, LG U+ TV), 디지털 케이블 TV, 네이버 시리즈 ON, CJ TVING, WAVVE, 구글플레이, 카카오페이지, 씨네폭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8-25 16:16:13[파이낸셜뉴스] 김정남 피살 사건을 재구성한 다큐멘터리 ‘암살자들’이 예술영화로 인정되지 않자 수입·배급사 더쿱, 왓챠, 그리고 제공사 kth가 영화진흥위원회에 “명확한 심사기준 및 불인정 사유의 고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암살자들’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2017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두 여성에 의해 피살당한 사건을 재구성해 암살의 실체를 추적하는 다큐멘터리다. 지난해 선댄스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라이언 화이트 감독의 네번째 영화로 화이트 감독은 2014년 제30회 선댄스영화제에서 ‘더 케이스 어게인스트 8’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암사자들'은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소규모로 개봉해 로튼토마토 신선도 98%, 팝콘지수 94%를 획득했다. 더쿱은 왓챠, kth와 함께 6월 중순 개봉을 준비하며 영화진흥위원회 예술영화인정 심사에 작품을 제출했다. 하지만 지난 5월 17일 이 작품에 대한 '예술영화 불인정'을 통보 받았다. 이의가 있을 경우 통지일로부터 30일 이내 1회에 한해 재심사 신청을 할수 있어 지난 1일 재심사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영화진흥위원회 예술영화인정소위원회는 '작품의 영화 미학적 가치가 뛰어난 국내외 작가 영화' '소재, 주제, 표현방법 등에 있어 기존 영화와는 다른 새로운 특색을 보이는 창의적, 실험적인 작품' '국내에서 거의 상영된 바 없는 개인, 집단, 사회, 국가의 삶을 보여주는 작품으로서 문화 간 지속적 교류, 생각의 자유로운 유통, 문화다양성의 확대에 기여하는 작품' 그리고 '예술적 관점,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문화유산으로서의 보존 가치가 있는 작품'을 예술영화로 인정하고 있다. 3사는 '암살자들'이 위 기준에 부합하는 영화라는 입장이다. “독립예술영화 대표장르인 다큐멘터리에 세계 유수 영화제 초청 등 위 심사기준의 4가지 사항에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또한 수입/배급을 결정하면서부터 예술영화관 개봉을 기획했고, 그에 부합하는 P&A비를 투입해 소규모 개봉을 준비하고 있는 자타공인 예술영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은 암살사건’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암살에 연루된 두 여성의 관점에서 제작된 영화”라며 “단순한 유튜브 몰래카메라 촬영으로 착각하고 살인을 저지른 두 여성들의 실제 증언 과정과 살인의 결과가 불러온 국제적인 문제를 비추며, 결국 인권이라는 본연의 가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국내에서 거의 상영된 바 없는 ‘북한’을 소재로 다루는 개인, 집단, 사회, 국가의 삶을 보여주는 작품으로서 문화간 지속적 교류, 생각의 자유로운 유통, 문화 다양성의 확대에 기여하는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6-07 12:23:04[파이낸셜뉴스] DB손해보험은 지난 2일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김정남 부회장이 참여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것으로 표어인 '1단 멈춤, 2단 저쪽, 3초 동안, 4고 예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찍은 사진을 SNS에 공유하며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챌린지는 한국석유공업 강승모 부회장의 지목을 받아 참여하게 됐다. 김정남 대표는 교통안전 표어를 들고 찍은 사진을 DB손해보험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며 챌린지 동참을 알렸다. 김 대표는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돼 뜻깊다"며, "모든 어린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다음 릴레이 챌린지 참여자로 11년째 회사의 전속모델로 인연을 맺고 있는 연기자 지진희와 원주DB프로미 농구단의 이상범 감독, 회사 후원 선수이자 올해 프로미오픈의 우승자인 KPGA 문도엽 프로를 지목했다. 한편, DB손해보험은 지난 2016년부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국제아동인권센터에서 주관하는 '옐로카펫'을 후원하고 있다. '옐로카펫'은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횡단보도 신호대기공간을 눈에 잘 띄는 노란색으로 칠하는 캠페인으로 차량 감속과 보행자 인지에 효과성을 인정받은 교통안전 시설물이다. DB손해보험은 현재까지 530여 개소 옐로카펫 신규 설치, 115개소 보수 설치 등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1-06-03 10:24:28[파이낸셜뉴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시 글로벌 흐름과 다른 한국형에 너무 치우치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 기업은 글로벌 환경에서 경쟁하는데 왜 한국형 지표가 필요한지 의문이다. 한국형 평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기업에 도움을 주는지, 부담만 안기는 건 아닌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김정남 삼정KPMG 전략컨설팅그룹 ESG 전략팀 파트너( 사진)는 파이낸셜뉴스가 22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주최한 제22회 서울국제금융포럼에서 '국내 ESG 투자 이슈와 전망'을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파트너는 "정보 이용자(투자자), 기업 등 모든 측면에서 ESG 정보공시 개선 방향성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며 "컨설팅 현장에서 기업은 기업대로, 투자자는 투자자대로 서로 다른 운동장에서 뛰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평가 방법이 통일돼야 한다는 주장엔 조심스럽다"며 "모든 기업이 동일 인사기준으로 사람을 채용하지 않듯 기관마다 정보 활용이 다르다. 기업이 불편하고 투자자가 불편하니 일관되게 통일해야 한다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파트너는 "과거 기준을 통일했던 회계정보(재무정보)가 (현재는)기업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ESG를 새 평가 기준으로 도입하자는 게 최근 동향인데, 그것을 다시 통일하자고 하면 의문스럽다"며 "ESG는 재무와 다르게 역동적이어서 표준화 시도는 너무 편의성만 강조되는 측면이 있다"고 봤다. 그는 또 "평가기준이 300개든 600개든 핵심 이해관계자가 누구이고 그들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기업 스스로 관심을 두고 판단해 그에 맞는 정보를 선별 공시하는 게 중요하다"며 "수동적으로 하면 안 된다"고 경계했다. 투자자들에 대해 김 파트너는 "최근 ESG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커지자 이를 혁명적 변화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엄밀히 ESG투자의 역사는 20년 이상이며 짧게 보더라도 2000년대 중반부터 시작됐다. 그동안 애써 외면해온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에 대한 반성과 함께 스스로 ESG를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구체적으로 기업에 ESG 관련 정보공시를 강하게 요구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김 파트너는 "물론, 기업입장에서 정보 공개 부담이 커지고 선별에 어려움을 느끼겠지만 진지하게 우선순위를 두고 (ESG 개선에 어떤)자원을 투자했는지 고민해야 한다"며 "ESG 투자 열기를 스쳐가는 유행으로 오판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특별취재팀
2021-04-22 15:03:24[파이낸셜뉴스] DB손해보험은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19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46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도전, 혁신, 소통의 혁신으로 보험서비스 품질혁신에 기여한 공로로 보험업계 최초로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제조 및 서비스 산업에서 품질향상,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 탁월한 품질경영 활동으로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유공자를 선정하여 매년 포상하고 있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
2020-11-20 13:19:14[파이낸셜뉴스]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데려갔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정남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이며 지난 2017년 2월 13일 아버지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살해됐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수키 김은 16일(현지시간) 주간지 뉴요커에 기고한 글을 통해 김한솔과 그의 가족들의 도피 과정을 소개했다. 수키 김은 김한솔의 도피를 도운 반북단체 ‘자유조선’에 대한 취재를 바탕으로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기고문에 따르면 김한솔은 자유조선을 이끄는 에이드리언 홍 창에게 전화해 도움을 요청했다. 홍 창은 자유조선 멤버이자 전직 미국 해병 대원이었던 크리스토퍼 안에게 대만 타이베이공항에서 김한솔과 그의 가족들과 접선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미국 전직 해병 대원은 김한솔이 네덜란드행 비행기를 탈 때까지 이들과 함께 있었다. 하지만 김한솔의 네덜란드행은 순탄치 않았다. 김한솔 가족이 비행기에 탑승하려고 했지만 항공사 직원이 시간이 지났다며 이들을 저지한 것이다. 김한솔 일행은 결국 공항라운지로 돌아갔고 몇 시간 뒤 CIA 요원이라고 소개한 남성 2명이 이들 앞에 나타났다. 이들 CIA 요원은 다음날 김한솔과 그 가족이 네덜란드행 비행기표를 예약하는 것을 도와줬다. 수키 김은 기고문에서 "여러 관계자들이 CIA가 김한솔과 그 가족을 모처로 데려갔다고 확인해줬다"면서 "그곳이 네덜란드인지 다른 나라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주장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11-18 08:59:52【도쿄=조은효 특파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용의자 중 한 명인 리정철이 말레이시아에서 석방된 후 버젓이 중국에서 활동을 재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2일 마이니치신문은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리정철이 말레이시아에서 북한으로 돌아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부인을 데리고 중국으로 가서 활동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미·중 대립이 첨예해지는 가운데 중국이 이 문제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미국이 (리정철의 신병확보 문제를 놓고)주시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는 리정철과 딸 리유경, 말레이시아인 간치림을 대북제재 위반과 금융사기, 자금세탁 공모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재판에 회부하기 위해서는 리정철의 신병 확보가 우선이다. 마이니치는 리정철이 앞서 말레이시아에서 부인, 딸, 아들과 함께 머물렀고 딸이 말레이시아의 대학에 다니기도 했다며, 북한 당국이 해외 파견 시 도주를 막기 위해 가족을 북한에 남기는 관행에 비춰보면 매우 특이하다고 평가했다. 리정철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고급 아파트에 살았으며 김정남 살해 후 이뤄진 압수수색 때 현금 3만000천달러(약 4400만원)가 발견됐다. 마이니치는 현지 경찰이 리정철의 PC, 태블릿 단말기,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분석한 결과, 그가 말레이시아산 팜유 등 사업에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일본제 트레일러, 크레인 차량, 굴착기 등의 사진이나 문서도 다수 확인됐는데 이들 장비가 제3국을 거쳐 이미 북한으로 보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리정철이 북한의 주요 자금 조달원 중 한 명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0-09-22 15:2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