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까마귀 한 쌍이 사람들을 공격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29일 YTN에 따르면 강남에서 까마귀가 한 남성의 머리를 공격하고 도망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남성은 놀란 듯 주변을 두리번거렸지만 까마귀는 이미 몸을 피한 뒤였다. 잠시 뒤 까마귀는 바로 옆으로 지나가는 여성에게 다가가 뒤통수를 쪼았다. 이처럼 도심에서 까마귀들의 습격이 발생한 이유는 점점 도심으로 까마귀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년 동안 국내에 서식하는 까마귀 개체 수 자체가 10배 이상 늘었다는 분석도 있다. 일각에서는 까마귀가 도심 공원 등에서 먹이를 구하기 쉽고, 빌딩 이곳저곳에 둥지를 틀 수 있기 때문에 도심으로 몰리는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도 수원과 평택 등에서도 까마귀 수백 마리가 떼 지어 날아다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까마귀의 공격성은 번식기 때 더 강해지는데, 통상 봄과 여름 사이에 알을 낳고 새끼를 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구청 등에서 나와 까마귀 둥지를 치워 없앴다면 사람에게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까마귀에게 공격을 당할 경우 흥분시키지 말고 일단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29 10:03:4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매년 겨울 울산에서 월동하는 떼까마귀의 정확한 마릿수를 파악하기 위해 울산시가 사진 판독 프로그램을 활용한 결과 올해의 경우 최대 7만 4810마리가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와 울산생물다양성센터는 올해 1월 17일~2월 26일 총 5회에 걸쳐 태화강을 찾은 떼까마귀 개체 수 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대 7만 4810마리, 최소 4만 7220마리로 파악됐다고 28일 밝혔다. 울산시와 센터는 태화강을 찾아오는 떼까마귀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동향에 따라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사진으로 개체 수를 세는 프로그램을 활용해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울산시 겨울철새 모니터링 요원, 사진작가 등 13명이 4개 조를 구성해 진행했다. 조사 방법은 울산 남구 삼호철새공원 잔디밭과 중구 태화동 축구장에서 새벽 떼까마귀가 둥지에서 나오는 시간에 맞춰 5초 단위로 사진을 촬영하고, 프로그램을 통해 촬영된 사진 속 떼까마귀 수를 확인했다. 조사 결과 1월 17일 7만 4810마리, 1월 24일 7만 3112마리를 확인했다. 또 2월 7일 5만 496마리, 2월 17일 4만 7220마리, 2월 26일 4만 9392마리로 파악됐다. 그동안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월 1회 태화강 떼까마귀가 둥지로 돌아가는 시간에 모니터링 요원이 직접 눈으로 마릿수를 세는 겨울철새 동시조사를 실시해 왔다. 이 조사에서는 태화강을 찾아온 떼까마귀 수가 2022년 8만 9320마리, 2023년 7만 448마리로 나타났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떼까마귀 조사는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육안으로 실시하는 조사 방법과 달라 개체 수는 다를 수 있지만 이를 통해 울산 태화강이 전국 최대 떼까마귀 월동지임을 확인했다”라며 “올해 11월 떼까마귀가 찾아오면 이번 조사 경험을 바탕으로 알차게 조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3-28 10:23:55【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6일 저녁 무렵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일대가 1시간 넘게 정전돼 아파트와 주택, 음식점 등 900여 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경찰과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10분께 울산 중구 태화동 명정공원 인근 변압기에 굉음이 발생한 뒤 일대가 정전됐다. 다행히 교통신호기는 정상 작동돼 퇴근길 교통 불편은 발생하지 않았다. 한전은 현장팀을 보내 1시간 20여 분 만에 복구했다. 한전은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서식하는 까마귀로 인해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태화강 국가정원 대나무숲은 겨울이면 떼까마귀가 수만마리가 시베리아에서 날아와 겨울을 나는 곳이다. 하지만 20년 가까이 까마귀로 인한 이 같은 정전사고는 단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2-06 20:46:4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와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가 12월 한 달간 울산 태화동 태화강 생태관광 상설 체험장에서 ‘태화강 떼까마귀 군무 생태 해설장’을 운영한다. 2일 울산시에 따르면 떼까마귀들은 울산 외곽과 경주, 양산 등지의 농경지에서 먹이 활동 후 매일 오후 4시 30분 무렵부터 태화강 대나무숲 주변에 모여들기 시작한다. 군무는 오후 5시 40분께 최대 규모가 되며 장관을 이룬다. 가족이나 모임, 단체, 학교 등 단체 생태해설 관람을 원할 경우 태화강탐방안내센터로 예약하면 된다. 참가자들은 해설사로 떼까마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군무를 즐길 수 있다. 떼까마귀들이 태화강대숲을 잠자리로 활용하는 이유와 둥글게 원을 그리며 나는 이유 등을 알 수 있는 기회다. 한편 울산에는 매년 10월 말부터 시베리아, 몽골 등에서 떼까마귀와 갈까마귀가 수만마리씩 날아와 겨울을 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12-01 14:13:55[파이낸셜뉴스]민물가마우지와 큰부리까마귀가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된다. 환경부는 하반기 중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야생생물법)'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개정안은 민물가마우지와 큰부리까마귀를 유해야생동물로 지정하는 게 골자다. 민물가마우지는 잠수성 야생조류로 맨 처음 자라난 곳이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는 봄·가을에 이동하고 겨울을 나는 철새였으나 기후 변화 등으로 2000년대 이후 일부 개체들이 텃새화되기 시작했다. 텃새화된 민물가마우지 번식지 둥지 수는 2018년 3783개에서 올 상반기 5857개로 1.5배 증가했다. 물고기가 주식이며 잠수를 잘해 헤엄쳐 다니다가 물속에서 먹이를 잡는다. 월동기 중 하루에 341~539g을 먹는다. 먹성이 좋은 탓에 어민 입장에서는 골칫거리가 됐다. 민물가마우지 집단 서식지에서는 산성이 강한 배설물로 인해 나무가 하얗게 말라 죽는 수목 백화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올해 청주시와 평창군 등 지자체 28곳에서 양식장, 낚시터, 내수면 어로어업에 대한 58개 수역 피해가 보고됐으며, 일부 지자체에서는 민물가마우지를 포획해 개체 수를 조절할 수 있도록 유해야생동물 지정을 건의했다. 환경부는 민물가마우지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7월 비살상 개체 관리 방법인 '민물가마우지 번식지 관리지침'을 지자체에 배포한 바 있다. 국내 텃새인 큰부리까마귀는 참새목 까마귀과의 조류다. 몸길이가 56.5㎝로 국내 까마귀류 중 가장 크다. 잡식성으로 낟알과 과실, 죽은 동물의 사체, 곤충류, 조류의 알 등을 먹는다. 과수원 등 농작물과 정전 피해의 주범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 들어서는 도심 주거지 인근의 녹지공원에서 번식하면서 쓰레기통을 뒤지거나 주변에 접근하는 사람을 위협하곤 했다. 국내에 서식하고 있는 까마귀류는 까마귀, 갈까마귀, 떼까마귀, 큰부리까마귀가 있다. 현재는 까마귀, 갈까마귀, 떼까마귀만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돼 있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유해야생동물 지정은 양식장 등 재산상 피해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야생동물 서식현황 조사·연구를 통해 생태 건강성과 함께 국민이 체감하는 자연보전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7-31 13:53:0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떼까마귀 10만 마리가 펼치는 군무가 울산시의 대표적인 겨울철 관광상품으로 육성된다. 울산시는 광주·전남 지역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해당 지역 도시여행업 관계자 20여 명을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다음날까지지 1박 2일간 울산의 대표 관광지와 야간관광자원, 특색있는 볼거리 등을 소개하는 이번 팸투어는 첫날 반구대암각화와 암각화박물관 답사 후, 태화루에 올라 태화강 국가정원을 조망하게된다. 특히 국가정원 내 십리대숲을 둘러본 뒤 해질 무렵에는 투어의 하이라이트인 떼까마귀의 화려한 군무를 감상하게 된다. 겨울이면 울산은 찾는 까마귀는 떼까마귀(Rook)와 갈까마귀(Daurian Jackdaw) 두 종류로 최대 13만 마리에 이른다. 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떼까마귀이다. 까마귀들은 날이 샐 무렵 먹이 활동을 위해 도심 외곽으로 날아갔다가 해 질 녘 태화강 국가정원 십리대숲으로 되돌아와 밤을 난다. 이 때 대규모 군무가 펼쳐지며 장관을 이룬다. 울산시는 이들 떼까마귀를 겨울 관광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겨울 끝 무렵이었던 올해 2월에는 까마귀 똥을 맞으면 5만 원의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참가자에게 우비 등으로 구성된 키트를 지급하고, 태화강 국가정원을 자유롭게 여행하고 떼까마귀 군무 체험 도중 까마귀똥에 맞을 시에는 5만 원 쿠폰을 주는 방식이었다. 울산시는 떼까마귀 군무와 까마귀똥 이벤트 등을 지역 대표 명소인 울산대교 전망대, 대왕암공원, 간절곶 등과 연계해 겨울 관광상품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겨울철 방문하면 좋은 여행지로서 울산의 매력을 각인 시키기 위해 특히 태화강 떼까마귀 군무와 해돋이 명소인 간절곶을 강조해 소개할 예정이다”라며 “울산이 가진 차별화된 관광자원과 울산에서만 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다양하게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12-08 11:43:1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까마귀똥 맞으면 5만원의 쿠폰을 지급하는 울산시의 이벤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시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꿀잼도시 울산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 떼까마귀 군무 체험과 병행 ‘꿀잼도시 울산 만들기 사업’ 선도 사업으로 '재수 좋은 꿀잼도시, 운수대똥 울산여행‘ 프로그램이 오는 2월 19일~ 3월 6일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 사업은 삼호·태화 일대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운수대똥 이벤트 △울산 팸투어 등 2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운수대똥 이벤트’는 현재 떼까마귀 개체 수 및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울산시민을 제외한 타시·도에서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오는 21일~3월 6일 2주간 시범 운영한다. 선착순 400명 신청·접수 후, 신청자에게 떼까마귀 우비 등으로 구성된 키트를 발송하고, 태화강 국가정원을 자유롭게 여행하고 떼까마귀 군무 체험 도중 까마귀똥에 맞을 시에는 5만 원 쿠폰을, 국가정원 배경 떼까마귀 인증샷을 SNS에 게재 시에는 2만 원 쿠폰을 선착순 100명씩 지급한다. 쿠폰은 삼호·태화 인근 상가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기한은 3월 27일까지이다. 울산시는 시범운영 성과를 평가하고, 문제점을 보완하여 올 연말 떼까마귀가 다시 찾아올 때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 울산의 즐길거리 찾기 목적 울산 팸투어은 오는 19일, 20일 양일간 타 지역 거주 일반시민 및 관광산업 종사자·기자·여행블로거 등 각 15명씩 모집 후, 떼까마귀 우산 만들기·울산철새홍보관 방문·떼까마귀 군무 감상 등 프로그램 일정에 따라 추진된다. 이번 행사는 떼까마귀의 울음소리, 까마귀똥 등 환경적 측면과 떼까마귀 군무 등 관광적 측면을 고려한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지역 주민의 삶과 문화를 존중하고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한편 ‘꿀잼도시 울산 만들기 사업’은 재미있는 울산 만들기를 위한 울산형 아이템 개발 및 정책화를 위한 목적으로, 울산시와 울산민관협치지원센터가 공동 주관한다. 즐길거리가 다양하지 않은 울산의 지역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산업도시에서 생태·문화·관광도시로 나아갈 발판 마련을 위한 다양한 시도 및 아이템 발굴을 위해 기획되었다. 아이디어 공모 참여방법 및 절차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추후 공고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2-16 13:16:35[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오산시에서 까마귀떼가 하늘을 뒤덮은 영상이 공개되어 화제다. 지난달 25일 한 유튜브 채널에 ‘오산 시내 하늘 현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까마귀들이 하늘을 뒤덮으며 날아다니고 전깃줄 위에 앉아 있다. 까마귀들이 전깃줄에 앉으면서 정전 문제가 발생하고 울음소리로 인한 소음 피해도 발생한다. 배설물 관련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오산뿐 아니라 수원과 화성, 평택, 안산 등 경기 남부 일대에 출몰한 까마귀떼에 피해를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다. 2016년 겨울부터 경기 남부에서 발견된 까마귀들은 겨울을 나기 위해 시베리아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된다. 보통 낮에는 인근 논밭에서 먹이를 구하다 밤이 되면 맹금류를 피해 도심으로 몰려든다고 한다. 각 지자체는 까마귀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중이다. 수원시는 2020년부터 전담반을 파견해 물청소를 시작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까마귀떼 사진을 찍어 앱에 업로드하면 1장당 500원을 지급한다. 시민들이 등록한 사진을 바탕으로 까마귀떼 출현 시간과 장소를 수집해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하겠다는 목적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1-18 06:52:1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에서 출몰한 떼까마귀를 촬영해 ‘캐다’앱에 등록하면 500원을 받을 수 있다. 20일 수원시에 따르면 환경부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 서울대학교,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생태계획연구실, 파프리카(데이터 수집 기업)와 함께 ‘떼까마귀 찍고 오백원 받자’ 이벤트를 내년 3월 1일까지 진행한다. 수집된 사진 양에 따라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스마트폰에 데이터 수집 플랫폼인 ‘캐다’앱(앱스토어, 플레이스토어에서 ‘캐다’ 검색)을 설치한 후 수원시, 화성시, 안산시 일원에 나타난 떼까마귀 사진을 찍어 앱에 올리면 된다. 사진 1장당 500포인트를 지급하는데, 포인트는 현금으로 환전해 사용할 수 있다. 시민들이 등록한 사진으로 떼까마귀가 출현하는 시간과 장소 등 정보를 수집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축적한 데이터로 떼까마귀 출현 현황 지도를 제작하고, 이동 경로를 파악할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시민들과 함께 수집한 정보로 떼까마귀의 이동 경로를 파악해 떼까마귀 퇴치, 배설물 청소에 활용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12-20 10:00:48[제주=좌승훈 기자] 매년 겨울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떼까마귀가 올해에도 제주시 우도지역에 몰려든 가운데, 유해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계속 늘고 있다. 29일 제주시에 따르면 피해신고 농가는 ▷2019년 246개소 ▷2020년 407개소 ▷2021년 10월 기준 146개소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농작물 보상 액수·건수는 ▷2019년 243건·3억2700만원 ▷2020년 359건·4억3200만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는 10월까지 146건·1억4800만원이다. 피해의 70~80%가 겨울철(11월~2월)에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신고 농가 수도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농작물 피해를 주로 일으키는 까치·까마귀·멧돼지 포획 건수는 2019년 1만4951마리(멧돼지 40마리), 2020년 1만3898마리(멧돼지 29마리)로 파악됐다. 올해도 10월까지 1만3877마리(멧돼지 65마리)에 달한다. 피해작물은 콜라비와 시금치·브로콜리·보리·감자·마늘 등이다. 특히 제주의 동쪽 끝 우도지역은 매년 11월이 되면, 떼까마귀가 유라시아 북부지역에서 번식하다 날아와 이듬해 3월까지 쪽파·마늘·보리·유채가 파종된 땅을 파헤치면서 밭작물 생육에 지장을 주고 있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유해 야생동물 대리포획단을 오는 12월 3일까지 모집한다. 포획 단원은 총기 사용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경험이 많은 수렵인이 응모할 수 있으며, 21명을 뽑는다. 신청은 제주시청 환경관리과 환경관리팀으로 하면 된다. 부기철 제주시 환경관리과장은 “특히 동절기에 우도지역 등의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떼까마귀 포획을 위해 대리포획단을 투입해 총기 포획을 실시하는 등 접근이 힘든 지역의 농작물 피해 예방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11-29 21:5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