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과의 협력을 위해 이틀 동안 두 번 찾아갔다. 두 번째로 찾았을 때는 나 전 의원이 가족여행 중이던 상태로 결국 "일조하겠다"라는 화답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5일 김 후보는 강원 강릉시에서 가족여행 중이던 나 전 의원을 만났다. 앞서 김 후보는 3일 나 전 의원의 서울 용산구 자택을 찾아 협력을 요청한 바 있는데, 이틀 만에 두 번 나 전 의원을 찾은 셈이다. 김 후보는 이날도 나 전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하자"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의 이날 강원도 일정에는 나 전 의원을 거세게 비판하며 사실상 불출마를 요구하는 초선 성명서에 연명한 박성민, 이인선, 정동만 의원이 함께 했다. 동행한 초선 의원들은 나 전 의원에게 성명서와 관련해 사과와 위로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함께 있었던 한 인사는 연합뉴스에 "나 전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우리 당의 성공을 위해 일조하겠다'는 취지로 화답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 후보는 친윤(친윤석열)계의 지지 속에 선두 자리를 굳히는 듯 보였지만 나 전 의원의 불출마 이후 경쟁 주자인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안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한 상태다. 김 후보는 이번 나 전 의원과의 연대로 당내 여론을 돌려세울 것을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2-06 05:31:22[파이낸셜뉴스] 나경원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16일 ‘다섯쌍둥이 가족’에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홍보대사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번 다섯쌍둥이 가족의 홍보대사 위촉은 다섯쌍둥이 양육을 즐겁고 행복하게 돌보는 모습을 보여줘, 국민들에게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것이 행복하다는 희망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나 부위원장은 오는 18일 다섯쌍둥이의 돌을 맞아 유아용 두툼한 겉옷, 축하 카드, 꽃바구니를 선물했다. 나 부위원장은 ”다섯쌍둥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나라의 귀한 인재로 훌륭하게 자라기를 응원한다“라며 ”우리 위원회가 결혼과 출산, 양육을 위한 환경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회 문화인식을 전환하고 모든 사회의 힘을 모아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도록 더욱 노력하며, 다섯 쌍둥이 양육과정의 어려움을 공유하면서 저출산 대책 미비점 보완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2-11-16 16:31:40[파이낸셜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1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 "(가족을) 증인으로 어떻게든 불러 진짜 청문회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여야가 조 후보자 가족의 청문회 증인 소환을 놓고 대립을 이어가면서 청문회 무산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가족을 증인으로 불러내겠다는 의지를 여전히 내비쳤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규탄 집회에서 "저희는 이번 주말에도 (청문회 개최에) 합의하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여당은) 마치 우리가 청문회를 보이콧하려 한다는데 터무니없는 얘기"라면서 "떳떳하다면 조 후보자 가족들이 나와서 얘기하라"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증인을 부르면 소환에 5일이 걸리는데 무조건 내달 3일에 청문회를 안하면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고 한다"며 "무조건 조국을 데리고 가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가 조 후보자를 압수수색한 검찰을 향해 '피의사실 공표죄 처벌'을 언급한 것과 관련,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또 나섰다"며 "검찰 탄압으로 조국 의혹을 못 밝히게 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이 조 후보자 엄호에 나선 것에 대해선 "조국을 지키는게 자신들 진영을 지키는 것이라 판단한 것"이라며 "물타기를 위해 저와 당대표를 공격한다. 그래도 당당하게 맞선다. 우리는 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당당히 맞서 조국을 반드시 사퇴시켜야 한다"며 "그게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9-08-31 14:59:17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가족 명의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방했다는 당원게시판 논란이 내홍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특히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설전이 오가며 당내 갈등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여기에 한 대표가 분노를 표출하면서 계파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원게시판 논란을 제기하는 정치인들을 향해 "무리한 공격과 협잡을 계속하고 있다"며 "당 대표인 저를 흔들어보겠다는 의도에 말려 들어갈 생각이 없다"고 토로했다. 당원게시판 논란은 공개적 자리에서도 분란의 원인을 제공했다. 김민전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서 "한 대표 사퇴(요구)와 같은 글을 쓴 사람들을 고발한다는 기사가 나왔다"며 한 대표를 직격했다. 이에 한 대표는 "발언을 할 때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말씀하시면 좋겠다"며 "고발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 최고위원이 "기사를 보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말하자 한 대표가 한숨을 내쉬는 장면도 포착됐다. 최고위를 마친 뒤 한 대표는 "(김 최고위원에게) 보도를 찾아 달라고 요청드렸지만 못 찾겠다고 했다"며 "찾지도 못한 보도를 가지고 언론에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은 저를 공격하기 위한 이슈 띄우기"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한 대표는 당원게시판 논란에 최대한 언급을 자제해 왔다. 하지만 친윤·비한계는 해명을 촉구하며 한 대표를 압박했다. 비한계인 나경원 의원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족 글에 대한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불필요한 자중지란에 빠질 일이 아니다'라고만 언급하고는 가타부타 답이 없다"고 하며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한 대표는 "당의 자해적 이슈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언급을 자제해 왔다"며 "익명으로 글을 쓰라고 열어준 공간에서 대통령이든 당대표든 비판할 수 있다. 대통령을 비판한 글을 누가 썼는지 색출하라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정당에서 할 수 없는 발상"이라고 강조했다. 당원게시판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한 대표의 당내 리더십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김 여사 특검법 부결을 위한 봉합은 이어지겠지만 양쪽(친한-친윤)은 헤어질 결심을 했다"며 "당원들한테 (한 대표의) 역량 부재가 드러났다. 이 문제로 갈등이 고조되고 상호 불신의 긴장감은 상당히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김준혁 기자
2024-11-25 18:02:25[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가족 명의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방했다는 당원게시판 논란이 내홍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특히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설전이 오가며 당내 갈등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여기에 한 대표가 분노를 표출하면서 계파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원게시판 논란을 제기하는 정치인들을 향해 "무리한 공격과 협잡을 계속하고 있다"며 "당 대표인 저를 흔들어보겠다는 의도에 말려 들어갈 생각이 없다"고 토로했다. 당원게시판 논란은 공개적 자리에서도 분란의 원인을 제공했다. 김민전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서 "한 대표 사퇴(요구)와 같은 글을 쓴 사람들을 고발한다는 기사가 나왔다"며 한 대표를 직격했다. 이에 한 대표는 "발언을 할 때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말씀하시면 좋겠다"며 "고발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 최고위원이 "기사를 보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말하자 한 대표가 한숨을 내쉬는 장면도 포착됐다. 서범수 사무총장도 김 최고위원의 의혹 제기에 "금시초문"이라며 맞섰다. 이날 최고위에서는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되자 참석자들 사이에서 고성이 오가는 등 분위기가 더 험악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위를 마친 뒤 한 대표는 "(김 최고위원에게) 보도를 찾아 달라고 요청드렸지만 못 찾겠다고 했다"며 "찾지도 못한 보도를 가지고 언론에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은 저를 공격하기 위한 이슈 띄우기"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한 대표는 당원게시판 논란에 최대한 언급을 자제해 왔다. 하지만 친윤·비한계는 해명을 촉구하며 한 대표를 압박했다. 비한계인 나경원 의원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족 글에 대한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불필요한 자중지란에 빠질 일이 아니다'라고만 언급하고는 가타부타 답이 없다"고 하며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한 대표는 "당의 자해적 이슈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언급을 자제해 왔다"며 "익명으로 글을 쓰라고 열어준 공간에서 대통령이든 당대표든 비판할 수 있다. 대통령을 비판한 글을 누가 썼는지 색출하라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정당에서 할 수 없는 발상"이라고 강조했다. 당원게시판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한 대표의 당내 리더십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김 여사 특검법 부결을 위한 봉합은 이어지겠지만 양쪽(친한-친윤)은 헤어질 결심을 했다"며 "당원들한테 (한 대표의) 역량 부재가 드러났다. 이 문제로 갈등이 고조되고 상호 불신의 긴장감은 상당히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박 평론가는 "대통령실 인적 쇄신, 채해병 국정조사 등을 보고 움직이겠지만 한 대표에겐 당내에서 큰 리스크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김준혁 기자
2024-11-25 16:08:0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신임 지도부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야외정원 만찬에 초청했다. 한 목소리로 당정 단합을 외치며 지난 총선 갈등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당선 직후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검 추진과 김건희 여사 비공개 검찰 조사 비판을 제기한 한 대표이기에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윤 대통령이 만찬에서 “한 대표 혼자 해결하게 두지 말라”는 발언의 이면에는 사전경고가 담겨있을 수 있다는 분석마저 나온다. 尹-韓 정권재창출 공동목표로 '러브샷'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야외정원 파인그라스에 한동훈 지도부와 나경원·원희룡·윤상현 등 당 대표 낙선자들을 초청해 삼겹살 만찬을 벌였다. 당정 화합을 위해 마련한 자리로, 2시간 동안 이어지며 단합 의지를 다졌다.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모두 “뭉치자”며 결속의 뜻을 같이 했다. 윤 대통령은 “전당대회가 끝났으니 한 가족처럼 뭉쳐 화합하자”고 제안했고, 한 대표는 “대통령을 중심으로 뭉치자”고 화답했다. 또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우리가 하나가 돼 한 대표를 잘 도와야 한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혼자 해결토록 놔두지 말고 주위에서 잘 도우라”고 당부했고, 한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정권재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각기 맥주와 콜라로 러브샷을 하며 친밀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 대표의 언급한 정권재창출이라는 공동목표가 있기 때문에 총선 때의 충돌이 재연되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현 정부의 성공을 기반으로 한 정권재창출을 이루려면 당정이 ‘자기정치’를 위해 다툴 여유는 없다는 인식에서다. 그러나 한 대표가 전날 전당대회 직후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윤 대통령의 ‘역린’을 건드리는 발언을 한 것이 향후 어떤 행보로 이어질지는 변수이다. 한 대표는 채상병 특검 추진 입장을 견지했고, 김 여사 조사에 대해 “국민 눈높이를 더 고려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韓 특검·김건희 입장 변수..대권가도 위해 뜻 꺾을까 이 때문에 윤 대통령이 “한 대표가 혼자 해결하게 두지 말라”는 발언의 저변에는 엇박자를 내지 말라는 경고가 깔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한 대표가 채상병 특검이나 김 여사 의혹을 다루게 되면 당내 반발을 사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미 한 차례 윤 대통령과 충돌하며 악재를 일으켜 총선 패배까지 이어지게 했기에 당내 반응이 더욱 민감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대통령실에선 벌써부터 특검을 비롯한 현안들이 대부분 원내대표 소관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한 대표의 역할을 제한하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 대표가 역린을 건드릴 경우를 대비해 국민의힘으로 하여금 견제할 수 있도록 논리를 구축하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실제로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관계가 순항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여권에선 한 대표가 훗날 대권가도까지 고려한다면 쉽사리 윤 대통령과 척을 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한 대표가 대체 불가능한 차기주자라고 보긴 어렵다는 점에서다. 과거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경선에서, 대통령과 여당 대표로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하지만 이는 당시 서로가 독보적 차기주자였기에 가능했다는 게 정설이다. 반면 현재 국민의힘의 경우 오세훈 서울시장이나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 잠룡들이 즐비해 한 대표만 유일한 유력 대권주자라고 평가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정경수 기자
2024-07-25 00:45:2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만찬을 함께하며 정권재창출을 공동목표로 협력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야외정원 파인그라스에 한동훈 지도부와 나경원·원희룡·윤상현 등 당 대표 낙선자들을 초청해 삼겹살 만찬을 벌였다. 당정 화합을 위해 마련한 자리로, 2시간 동안 이어지며 단합 의지를 다졌다.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당대회가 끝났으니 한 가족처럼 뭉쳐 화합하자”고 제안했고, 한 대표는 “대통령을 중심으로 뭉치자”고 화답했다. 지난 총선 때 갈등을 빚었던 당사자인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한 목소리로 “뭉치자”고 강조한 것이다. 이 같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단일한 의지는 대통령실의 전언에서도 드러난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의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우리가 앞으로 하나가 돼 한 대표를 잘 도와줘야 된다”며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혼자 해결토록 놔두지 말고 주위에서 잘 도우라”고 당부했다. 이에 한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정권재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고, 윤 대통령과 러브샷을 하며 친밀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총선 때의 갈등에도 한 목소리로 결속을 다지는 건 정권재창출이라는 목표를 공유해서다. 이를 위해선 현 정부의 성공은 필수적이고, 여소야대 상황에서 당정이 ‘자기정치’를 위해 다툴 여유는 없다는 인식이 깔려있다. 한 대표와 함께 지도부를 이루는 신임 최고위원들도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단합을 지지했다. 김민전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순망치한”이라고 규정했고, 인요한 최고위원은 “우리는 가족이다. 가족끼리 헤쳐 나가자”고 제안했다. 또 윤 대통령은 전당대회에서 지나친 경쟁으로 갈등까지 치달았던 데 대해 화해를 유도키도 했다. 윤 대통령은 “선거는 끝나면 다 잊어버려야 한다”며 “이제는 ‘앞으로 어떻게 하면 잘 할까’ 그것만 생각하자”고 말했다. 낙선자들도 호응했다. 나경원 의원은 “우리 모두 대통령의 수석대변인이 되자”고 제안했고, 윤상현 의원은 “대화하고 배려하고 격려하자. 대통령의 성공이 당의 성공이고 모두의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우리는 하나 되는 원팀”이라고 외쳤다. 윤 대통령은 만찬을 마치며 “다음에 또 오면 더 좋은 메뉴로 대접하겠다”며 다음 모임을 기약했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향후 독대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정경수 기자
2024-07-24 22:39:53[파이낸셜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6일 "한동훈 후보의 출마 자체에 엄청난 분열과 파탄의 원죄가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나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오지 말았어야 할 후보, 한 번은 참았어야 할 후보가 너무 큰 혼란을 몰고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후보는 "어쩌면 지금의 모습은 예정됐던 필연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어 씁쓸하다"며 "비상대책위원장 당시 한 후보와 윤석열 대통령의 관계는 회복 불가능한 불신과 갈등에 빠져있었다. 한 후보가 대표가 되는 순간 보수는 한 지붕 두 가족 따로 살림이 될 게 뻔해 보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나 후보는 "아직 한동훈의 시간이 절대 아니라는 이야기"라며 "일러도 한참 이르다. 조급했고, 욕심이었다. 한 후보에게는 성찰, 성숙, 기다림이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우리 당이 힘들어진 이유는 기본에 충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한 후보가 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것이 바로 기본적 가치와 질서에 어긋나는 것이고, 그래서 우리가 또 힘들어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나 후보는 "황당하기 짝이 없는 헛발질 마타도어와 구태의연한 네거티브가 기름을 끼얹었다"며 "지금 한동훈 캠프 수석 응원단장이 원 후보다. 원 후보는 절대 한 후보를 이길 수 없다"고 썼다. 나 후보는 "파국을 수습하고 상처를 치유해 우리 당을 하나로 만들 수 있는 후보는 현실적으로 나경원뿐"이라며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면 우리는 또 깨진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7-16 09:39:43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린 첫 TV 토론회에서 당권주자들이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을 두고 난타전을 벌였다. 논란의 중심에 선 한동훈 당대표 후보는 "여사가 사과의 뜻이 없다는 확실한 입장을 여러 경로로 확인했다"고 강조하는 한편 원희룡 후보가 제기한 가족공천 의혹은 '거짓말'이라고 규정하는 등 방어에 나섰다. 9일 TV조선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1차 토론회에서 나경원·윤상현 후보의 화살은 한 후보에게 집중됐다.나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에서 한 후보를 향해 "대통령 부인이 문자를 보내왔다는 것을 공적인 통로에 말을 했나"라며 "여사의 문자는 아무리 읽어봐도 사과의 뜻이 있다. 대통령실은 사과하지 않는다고 해도 직접 김 여사가 문자를 줬다면 같이 논의해 봐야 되는 것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나 의원의 공격에 한 후보는 "저는 당시에 이미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공개적인 지적을 한 상태였고, 그 상황에서 대통령실에 사과가 필요하다는 것을 전달하고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이미 그 시점에서 그것(사과 의사가 없음)을 확인한 상태였기 때문에 사적 연락에 답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분란의 소지가 될 수 있다고 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 후보는 '정치현안 OX' 코너에서 제시된 '김건희 여사가 사과했다면 총선 결과가 달라졌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나머지 후보들과 마찬가지로 '그렇다'는 입장을 내놨다. 밸런스 게임에서도 한 후보는 '과거로 돌아간다면 대통령과의 식사하기, 김 여사의 문자에 답하기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통령과의 식사'를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비상대책위원장 신분일 때와 마찬가지로 당대표가 되더라도 여사와 문자를 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토론 내내 김 여사 문자 관련 공방은 계속됐다. 윤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내가 아는 형수님이 5번의 문자를 보냈으면 아무리 공적으로 따져도 '논의해서 답을 드리겠다'고 하는 것이 인간"이라며 "정치는 인간 자체가 돼야 한다"고 직격했다. 한 후보는 논란이 계속되자 자신이 당대표가 되더라도 원활한 당정 관계가 가능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한 후보는 '대통령과 차별화가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반대 입장을 밝히는 한편 대통령을 향해 보내는 영상편지에서 "대통령과 저의 목적은 완전 같다. 윤석열 정부 성공과 보수정권 재창출에 있어 완전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작 문자 논란을 두고 연일 한 후보와 공방전을 펼쳤던 원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말을 아꼈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선거관리위원회가 전당대회가 지나친 공방전으로 흐르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자 싸움에서 발을 빼는 모양새를 연출했다. 원 후보는 "오늘 토론을 계기로 정책 비전과 실천할 수 있는 능력과 리더십의 경쟁으로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제가 먼저 모범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원 후보가 방송 인터뷰에서 '한동훈이 가족 인척과 공천 논의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싸움의 원인은 원 후보가 제공했다는 지적이다. 한 후보는 "사실이면 사실대로 말씀하시고 아니면 사과를 하라"고 압박했지만 원 후보는 "언급을 안 하겠다"며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7-09 21:21:5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린 첫 TV 토론회에서 당권주자들이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을 두고 난타전을 벌였다. 논란의 중심에 선 한동훈 당대표 후보는 "여사가 사과의 뜻이 없다는 확실한 입장을 여러 경로로 확인했다"고 강조하는 한편 원희룡 후보가 제기한 가족 공천 의혹은 '거짓말'이라고 규정하는 등 방어에 나섰다. 9일 TV조선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1차 토론회에서 나경원·윤상현 후보의 화살은 한 후보에게 집중됐다. 나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에서 한 후보를 향해 "대통령 부인이 문자를 보내왔다는 것을 공적인 통로에 말을 했나"라며 "여사의 문자는 아무리 읽어봐도 사과의 뜻이 있다. 대통령실은 사과하지 않는다고 해도 직접 김 여사가 문자를 줬다면 같이 논의해 봐야 되는 것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나 의원의 공격에 한 후보는 "저는 당시에 이미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공개적인 지적을 한 상태였고 그 상황에서 대통령실에 사과가 필요하다는 것을 전달하고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이미 그 시점에서 그것(사과 의사가 없음)을 확인한 상태였기 때문에 사적 연락에 답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분란의 소지가 될 수 있다고 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 후보는 '정치현안 OX' 코너에서 제시된 '김건희 여사가 사과했다면 총선 결과가 달라졌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나머지 후보들과 마찬가지로 '그렇다'는 입장을 내놨다. 밸런스 게임에서도 한 후보는 '과거로 돌아간다면 대통령과의 식사하기, 김 여사의 문자에 답하기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통령과의 식사'를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비상대책위원장 신분일 때와 마찬가지로 당대표가 되더라도 여사와 문자를 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토론 내내 김 여사 문자 관련 공방은 계속됐다. 윤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내가 아는 형수님이 5번의 문자를 보냈으면 아무리 공적으로 따져도 '논의해서 답을 드리겠다'고 하는 것이 인간"이라며 "정치는 인간 자체가 돼야 한다"고 직격했다. 한 후보는 논란이 계속되자 자신이 당대표가 되더라도 원활한 당정관계가 가능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한 후보는 '대통령과 차별화가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반대 입장을 밝히는 한편 대통령을 향해 보내는 영상편지에서 "대통령과 저의 목적은 완전 같다. 윤석열 정부 성공과 보수정권 재창출에 있어 완전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작 문자 논란을 두고 연일 한 후보와 공방전을 펼쳤던 원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말을 아꼈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선거관리위원회가 전당대회가 지나친 공방전으로 흐르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자 싸움에서 발을 빼는 모양새를 연출했다. 원 후보는 "오늘 토론을 계기로 정책 비전과 실천할 수 있는 능력과 리더십의 경쟁으로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제가 먼저 모범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한 후보는 원 후보를 향해 "선관위 얘기를 듣고 인신공격을 안 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하면서 신경전이 벌어졌다. 원 후보가 방송 인터뷰에서 '한동훈이 가족 인척과 공천 논의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싸움의 원인은 원 후보가 제공했다는 지적이다. 한 후보는 "사실이면 사실대로 말씀하시고 아니면 사과를 하라"고 압박했지만 원 후보는 "할 말이 없어서 안 하는 게 아니다", "언급을 안 하겠다"라며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7-09 20:1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