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는 29일과 30일 이른바 ‘슈퍼 청약데이’가 예고돼 있어 관심이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일반청약과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 목동’ 등의 ‘줍줍(무순위청약)’이 치러질 예정이다. 눈여겨 볼 것은 중복청약 여부다. 청약자 본인 기준으로 서울 거주자의 경우 조건만 충족하면 ‘래미안 원펜타스’와 ‘통탄역 롯데캐슬(미계약)’, 양천 ‘호반써밋 목동’에 모두 청약이 가능하다. 화성시 거주자는 동탄역 롯데캐슬 계약취소와 미계약 물량에 모두 청약할 수 있다. '계약취소' 줍줍도 당첨자 명단관리...중복 여부 보니 우선 큰 원칙은 이렇다. 중복청약는 당첨자 발표일이 기준이다. 부부간은 예외지만 한 명의 청약자가 당첨자 발표일이 같은 단지에 신청해 중복 당첨된 경우 모두 부적격 처리된다. 아울러 줍줍도 규제지역 여부에 상관없이 계약취소 주택은 당첨자 명단이 관리된다. 즉, 당첨자 발표일이 같으면 계약취소주택 간 중복청약도 금지돼 있다. 반면 전국구 청약이 가능한 미계약 줍줍은 당첨자 명단을 관리하지 않는다. 중복청약이 가능한 것이다. 우선 로또 '3대장'의 당첨자 발표일을 보자. 래미안 원펜타스는 8월 7일이다. 동탄역 롯데캐슬과 호반써밋 목동은 같은 8월 2일이다. 서울 거주자 기준으로 요건만 맞으면 당첨자 발표일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래미안 원펜타스와 호반써밋 목동에 중복 청약해도 상관없다. 계약취소 4가구, 미계약 1가구 등이 나온 동탄역 롯데캐슬의 경우 입주자 모집공고가 계약취소분과 미계약이 따로 나왔다. 눈여겨 볼 것은 두 단지 모두 당첨자 발표일은 8월 2일이다. 계약취소는 화성시 거주 무주택자, 미계약은 만 19세 이상이면 전국서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미계약 1가구는 당첨자 명단이 관리되지 않기 때문에 화성시 거주자의 경우 계약취소에도 넣고, 미계약에도 넣을 수 있다. 아울러 서울 거주자의 경우 당첨자 발표일이 같아도 호반써밋 목동 계약취소 주택과 동탄역 롯데캐슬 전국구 청약(미계약)에 도전해 볼 수 있는 셈이다. 미계약 줍줍은 당첨자 명단을 관리하지 않기 때문이다. 줍줍도 세대주만 가능...단지마다 달라 한가지 또 알아둘 것은 세대 구성원 모두가 청약할 수 있는 단지가 있고, 세대주만 가능한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통상 세대 구성원 모두 가능한데 비규제지역도 세대주로 한정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호반써밋 목동의 경우 계약약취소 주택 2가구가 나온다. 전용 84㎡로 1가구는 특별(기관추천), 다른 1가구는 일반이다. 특별공급은 요건을 갖춘 세대 구성원, 일반은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로 청약자격이 제한돼 있다. 동탄역 롯데캐슬 줍줍의 경우 계약취소 주택 4가구(신혼특공 2가구 포함)와 미계약 1가구 등 5가구가 줍줍이다. 신혼특공은 요건을 갖춘 화성시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 청약요건이다. 나머지 계약취소 2가구는 화성시 거주 무주택 세대주로 돼 있다. 미계약 1가구는 국내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이면 주택 보유 여부에 상괸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래미안 원펜타스의 경우 현재 준공을 모두 마치고 지난 6월 조합원부터 입주를 시작한 뒤 이번 달 일반분양을 진행하는 후분양 아파트다. 분양가는 84㎡ 기준 최고 23억3310만원으로 책정돼 인근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20억원 저렴하다. 줍줍인 동탄역 롯데캐슬의 경우 전용 84㎡ 기준으로 주변 시세 대비 10억원 가량 저렴하다. 분양가는 2017년 당시 가격으로 5억원 이하다. 현 시세는 14~16억원이다. 호반써밋 목동은 양천구 신정2-2구역 재개발로 조성된 아파트다. 이번 취소 후 재공급 물량 2가구는 모두 전용 84㎡로 분양가는 7억9863만원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7-26 14:51:14[파이낸셜뉴스] “집값 상투와 바닥은 지나봐야 안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예측하기 쉽지 않다는 의미다. 최근 들어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상승하면서 바닥논쟁 또한 시장을 달구고 있다. 집값 바닥을 분석하는데 여러 지표를 활용하는 데 그 중 하나가 '실거래가지수' 통계다. 한국부동산원에서는 표본통계 외에도 보조통계로 실거래 통계를 내놓고 있다. 이 통계는 실거래 가격을 이전 거래가와 비교해 지수화한 것. 표본통계의 경우 나홀로 단지까지 포함하고 있다. 특히 집값 변곡점 때에는 한계가 뚜렷하다. 4일 파이내셜뉴스가 한국부동산원의 표본과 실거래지수통계를 분석한 결과 아파트 매매가는 이미 지난해 말 바닥을 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상투 시점도 표본 보다 훨씬 앞서 나타나는 등 실거래 통계를 통해 '바닥과 꼭지'를 미리 예측할 수 있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둘 다 장단점이 있지만 표본조사는 실거래지수보다 너무 늦다”며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실거래 통계나 2000가구 이상 대단지 랜드마크 시세 흐름을 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집값 바닥·상투. 실거래 통계는 이미 안다? 현재 아파트 시장은 과잉 유동성으로 집값이 폭등한 뒤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금리 인상으로 하락국면이 진행중이다. 표본통계로 보면 서울 아파트 값이 긴 하락을 벗어나 반등했지만 2주에 불과해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단정 짓기에는 역부족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실거래지수는 이미 바닥을 예견했다는 점. 실거래 통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값 바닥은 지난 2022년 12월(매매지수 141.5·변동률 -3.56%)이었다. 이후 올 1월 1.10% 올랐고, 2월 1.95%, 3월 1.61%, 4월 1.22%(잠정) 등 4달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국 기준으로 아파트값 바닥은 올 1월이다. 1월에 -0.73% 변동률을 기록한 뒤 2월부터 4월까지 오름세가 유지되고 있다. 표본통계로는 서울이나 전국이나 올 4월까지 하락세가 유지되고 있는 상태다. 통상 실거래가 통계는 일정 시차를 두고 표본통계에 반영된다. 서울 아파트값 표본통계가 월간 기준으로 5월에 플러스로 돌아선다면 5개월 가량 시차가 발생하는 셈이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통계를 분석해 보면 결국 지난해 말이 저점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파트값 고점도 실거래 통계는 미리 알고 있었다. 표본통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값은 2022년 1월 고점(매매지수 104.4·변동률 0.00%)을 찍고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15개월간 장기간 하락하고 있다. 전국 아파트값도 2022년 1월이 고점(매매지수 106.3·0.08%)으로 기록돼 있다. 실거래 통계는 표본보다 고점이 빠르다. 서울은 2021년 10월(188.1·0.28%)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2002년 1년간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다. 전국도 2021년 10월(144.0·1.03%) 고점을 찍고 내리막길을 걸었다. 즉 실거래 통계는 표본통계에 3개월여 앞서 집값이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본 것. 실거래 통계를 보고 2012년 10월에 집을 판 사람이라면 고점에 매도한 셈이다. 과거 수치 보니..항상 앞섰던 실거래가 통계 고점과 바닥을 미리 파악하는 것은 실수요자나 투자자 입장에서도 중요하다. 최근 사례도 그렇지만 과거 통계를 봐도 실거래 통계가 먼저 움직이고 일정 시차를 두고 표본통계가 뒤를 따랐다. 서울 아파트값이 폭락했던 2010년부터 2013년을 예로 들어보자.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다 미분양 아파트가 16만 가구를 넘어설 정도로 공급이 많았다. 이런 가운데 판교, 위례, 동탄 등 2기 신도시 입주도 집값 하락에 기여했다. 전국 집값은 올랐지만 서울은 낙폭이 컸다. 표본통계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2010년 2.06% 하락한 뒤, 2011년 -0.38%, 2012년 -6.65%, 2013년 -1.28% 등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4년간의 침체국면을 겪은 바 있다. 당시 표본통계상 서울 집값 고점은 2010년 2월(81.5·0.26%)이다. 이후 월별 기준으로 소폭 오름폭을 기록한 적이 있지만 하락국면이 장기간 이어진다. 그렇다면 실거래 통계에서 전하는 고점은 어느 시점일까. 표본통계보다 다소 빠른 2009년 9월(84.7·0.98%)이다. 2009년 한해 동안 서울 아파트 실거래 가격은 전년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무려 21.21% 올랐다. 하지만 이미 그해 9월부터 고점을 찍고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0~2013년 침제국면의 바닥은 어디일까. 표본통계로는 2013년 8월(72.5·-0.47%)이다. 9월부터 소폭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2014년 서울 아파트값은 1.99%로 플러스 변동률로 돌아섰다. 실거래가가 말하는 저점은 표본보다 무려 8개월이 빠른 2012년 12월이다. 당시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매매지수가 72.1로 최저점을 찍었다. 2013년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은 연간 기준으로 3.14% 올랐다. 표본통계는 1.28% 떨어졌지만 실거래는 플러스로 돌아선 것이다. 표본통계 대신 실거래 통계 보는 게 유리 KB 통계에서도 부동산원의 실거래지수와 비슷한 선행 통계가 있다. 바로 ‘KB 선도 아파트 50지수’다.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주요 아파트 가운데 시가총액(세대수와 가격을 곱한 것) 상위 50개 단지를 매년 선정해 시가총액의 지수와 변동률을 나타낸 것이다. 단 부동산원의 실거래가보다는 통계 대상 등이 제한적이라 전반적인 실거래 흐름을 살펴보는 데는 다소 부족하다. 전문가들은 표본통계도 나름 장점이 있지만 실수요자나 투자자라면 실거래가 통계를 참고하는 것이 더 좋다는 설명이다. 박 위원은 “표본통계는 실거래가가 뛰고 나서 공식적으로 사후 확인하는 통계”라며 “표본수가 많아지면서 시장 흐름이 좀 늦게 반영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다”고 말했다. 요즘처럼 집값이 변곡점에 들어선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함영진 직방 실장은 "실제 거래가 있는지 없는지, 또 얼마에 거래되는 지 등을 명확하게 보려면 실거래 통계가 낫다"며 "표본통계는 시장의 국면이나 추이를 바라보는 데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돌이켜 보면 실거래가 통계 등을 봤을 때 서울 아파트값 바닥은 지난해 4분기가 바닥을 찍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실거래가 통계도 단점은 있다. 특히 거래량이 부족할 경우 일부 단지 급락과 급등에 통계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표본통계보다는 여전히 시장 상황을 잘 반영하는 지표가 실거래지수다. 집값 통계 전반에 대해 다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원철 한양대 교수는 "표본통계만 놓고 봐도 방향성이 부동산원 다르고, 부동산R114 다르고, KB도 다 다르다"며 "표본이든 실거래 통계이든 시장 상황을 좀 더 제대로 반영할 수 있도록 바뀔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3-05-30 19:05:50최근 주식시장에 로보어드바이저 열풍이 불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란 로보(robo)와 어드바이저(advisor)의 합성어로, 기계가 사람을 대신해 종목이나 금융상품을 추천하고 운용한다는 개념이다. 이러한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에 강자로 떠오르는 것이 있는데, 바로 '라씨' 이다. “라씨” 앱 설치하기>>> 또는 구글플레이에서 ‘라씨’를 검색 "처음에는 로봇이 추천하는 종목이라니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확신이 생겼습니다. 로봇이 하는 분석량은 사람이 하는 분석량과는 비교가 안된다는 것을요. 정확하게 분석해서 나오는 데이타로 매매하니 그만큼 적중률이 높아질 수 밖에 없죠." 라씨를 이용중인 10년차 주식 투자자 "라씨의 모든 로직들은 자기가 매매하고 있는 것을 다 보여줍니다. 어떤 종목을 얼마에 사고 팔았는지를 100% 공개하니 믿음도 가고, 또 나의 투자방식과 어떤 것이 가장 잘 맞는지를 고를 수 있었죠." 라씨를 이용중인 6년차 투자자 라씨는 모든 종목추천 시그널 로직은 로직별 성과를 100% 공개함은 물론, 매매내역까지 100% 공개하여 그 신뢰를 더하고 있다. 이러한 로직들의 모든 성과는 누구나 무료로 앱만 다운로드 받으면 쉽게 확인을 할 수 있다. “라씨” 앱 설치하기>>> 또는 구글플레이에서 ‘라씨’를 검색 라씨의 주요 로직들의 성과를 보면, 최근 한달간 매도한 종목들의 수익률이 목표달성B(GB) +172.7%, 스윙돌고래(L4) +155.6%, 뉴월드(M1) +155.4%, 스윙기어(L3) +106.8% 등을 넘어서며,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라씨 앱 캡쳐 화면) 또한 라씨에서는 종목추천 시그널 서비스 외에도 '로보 포트폴리오' 서비스 제공을 통해, 종목추천 서비스 외에도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용자들도 만족시키고 있다. 특히 로보 포트폴리오는 분기 단위의 포트폴리오 관리로 매매를 자주하지 않는 투자자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고 안정적인 수익률로 직장인들의 재태크 정보로 인기를 얻고 있다. [라씨 관심 종목] 서울제약, 고려산업, 에스와이패널, 미원홀딩스, 삼성중공업 등 “라씨” 앱 설치하기>>> 또는 구글플레이에서 ‘라씨’를 검색 fnRASSI@fnnews.com fnRASSI
2017-06-23 09:58:36도리도리 죔죔 (사진=해당방송 캡처) ‘무한도전’ 도리도리 죔죔 맞춤법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설날을 맞이해 ‘다함께 던져윷’ 편으로 꾸며져 두 팀으로 나눠 윷놀이를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떡국 팀의 길은 제작진이 불러준 단어를 듣고 맞춤법에 맞게 쓰는 미션에 도전, 김태호 PD는 “도리도리 죔죔”이라고 읽어줬고 길은 “도리도리 잼잼”이라고 적었다. 이에 다른 멤버들은 “도리도리 젬젬이다”라고 지적하며 길을 비난했지만 정답은 “도리도리 죔죔”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팀 내 브레인으로 자명한 유재석조차 “도리도리 죔죔이냐?”라며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 역시 “죔죔 충격이에요”, “도리도리 죔죔 맞춤법 처음 알았어요”, “죔죔인건 오늘 알았네요”, “많은 사람이 멘붕이네”, “무도보고 하나 더 배워갑니다”, “나만 몰랐던 거 아니지?”,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도리도리 죔죔을 비롯해 배냇저고리, 막냇동생 등의 오답 같은 맞춤법 문제가 이어져 출연자들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p656@starnnews.com정주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2-02 00:30:09[파이낸셜뉴스] 지난 2011년 대구 학교폭력 사건으로 세상을 떠난 승민군의 유서가 공개됐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세상에서 가장 긴 하루-대구 학교 폭력'이라는 제목으로 2011 12월 19일 학교 폭력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승민군의 사연을 전했다. 얼굴 빼고 시퍼렇게 멍든 몸.. 승민군 어머니의 고통 사건 당일 평소처럼 중학생 아들 승민군의 배웅을 받고 출근길에 올랐던 어머니는 아들의 사고 소식을 전화로 듣게 됐다. 승민군 어머니는 "출근 중 경찰에 '사고가 났다'라는 전화를 받았다. 교통사고라고 생각했는데 아파트 앞으로 오라더라"라며 "이미 하얀 천으로 덮여있었다. 사망 확인을 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애를 안았는데 따뜻했다. 막 바닥에 주저 앉아서 '아니야!'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울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사망 당시 승민 군은 고작 만 13세였다. 어머니는 당시 시체검안소에서 승민군 몸을 확인하고 경악했다. 얼굴을 제외하고 온통 시퍼런 멍 투성이었기 때문이다. 팔과 다리, 배, 엉덩이 등에는 멍이 들어있었고 멍의 색으로 보아 이는 오랫동안 지속된 구타의 흔적이었다. 승민군 유서엔 "내 자신이 비통하다.. 불효인줄 알지만" 조사 중 승민군의 A4용지 4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승민군은 유서에 그간 자신이 겪은 일들을 빼곡히 적어놓았다. 그러면서 "참아보려 했는데 그럴 수 없었다. 내 자신이 비통했다"라며 "물론 이 방법이 가장 불효이기도 하지만 계속 살아있으면 오히려 더 불효할 것 같다"라고 적었다. "우리가족 사랑했다.. 나 없다고 슬퍼하지 않길" 유서 맨 마지막 장에는 승민군의 부탁이 적혀 있었다. 승민군은 "내가 일찍 철들지만 않았어도 여기 없었을 거다. 장난 치고 철 안 든 척 했지만 우리 가족을 사랑했다. 매일 남 몰래 울고 매일 맞던 시간들을 끝내는 대신 가족들을 볼 수 없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눈물이 앞을 가린다. 내가 없다고 해서 슬퍼하거나 죽지 말아달라. 내 가족들이 슬프다면 난 너무 슬플 것"이라고 남겼다. 이어 "부모님께 한번도 진지하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지 못했는데 지금 전한다. 엄마 아빠 사랑한다"라고 덧붙였다. "집 도어락 번호 바꿔달라.. 가해자가 또 올수도" 가슴 찢어지는 당부 그러면서 "마지막 부탁인데, 저희집 도어락 번호 키 바꿔달라. 가해자들이 알고 있어서 제가 없을 때도 문 열고 들어올 지도 모른다"라고 가슴 아픈 당부를 남겼다. 승민군의 어머니는 "가족들이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었다. 형은 동생이 그렇게 됐는데 아무 것도 못 도와줬다는 죄책감, 남편은 남편대로 멀리 있어서 아이를 못 봤다는 죄책감, 엄마의 죄책감은 뭐라 말할 수도 없다. 내가 내 아이를 못 지켰으니까. 중학교 교사인 자기 아들 저러는 것 몰랐나"라고 자책하며 오열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5-12 10:15:34"콩고기라고 하면 맛없다고들 생각하는데, 그 선입견을 깨는 것이 가장 어렵습니다." 최근 식품회사와 외식업체들이 일제히 대체식품을 쏟아내며 새로운 먹거리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일반적으로 대체식품이라고 하면 콩고기를 우선적으로 떠올리고 퍽퍽하고 비릿한 맛을 기억해 대체육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식품업계는 이런 거부감을 버리고 대체식품을 체험해보게 만드는 것부터가 첫 과제인 셈이다. 평소 비건과 거리가 멀었던 나 역시 일 때문에 비자발적으로 대체육을 경험하게 됐다. 맛에 대한 평가를 하자면 "예상보다 먹을 만하다"였다. 특히 대체육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도 나오고 있는데 만두의 경우 거의 일반만두와 구분하기 힘들 정도였다. 그러나 단순히 맛만 보고 대체육을 구입하기 위해 내 지갑을 열 것인가를 고민해봤을 때 아직까지는 선뜻 내키지 않는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단순히 식품 구입에 있어서 맛만을 고려하면 아직까지는 한계점이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가치소비'를 생각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대체식품은 단순히 먹는 문제를 넘어선다. 인류건강, 동물복지, 지구환경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생각한다면 대체육은 필수적이다. 특히 기존 육류 생산방식으로는 전 세계 인구 식량공급이 한계에 직면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지구 자원의 한계와 온실가스 등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현재와 같은 공장식 사육방식으로는 미래에 필요한 육류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렵고, 토양오염 악화로 농업생산용 토지 활용에도 한계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더불어 개발도상국의 육류 소비가 경제발전과 소득증가로 선진국보다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계적인 육류 공급량 증가가 요구되고 있다. 이제 육식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없어서 못 먹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대체식품이 우리가 준비해야 하는 미래인 이유이기도 하다. 당장 채식주의자가 되라는 말은 아니다. 다만 주말에 한끼라도 대체식품의 가치를 경험해볼 것을 추천한다. 일단 한번이라도 경험해본다면 생각보다 먹을 만하고, 가치소비가 주는 색다른 포만감까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비건레스토랑도 늘고 있어 '나만 몰랐나' 싶을 정도로 많은 선택지에 놀랄 수도 있다. aber@fnnews.com 박지영 중기생경부 차장
2023-02-01 18:04:18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조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 "조국민국인지 대한민국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조 후보자 친인척의 불법 사모펀드, 위장이혼, 채권투자, 차명부동산 재산 등 의혹을 제기한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이러한 의혹을 인지했는지를 놓고도 비판하면서 날을 세웠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께서 이런 의혹을 몰랐나. 알고도 법무부장관으로 지명했다면 이는 대통령의 대국민 조롱 대국민농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만약 대통령도 모르셨다면 대한민국 인사검증시스템이 조 후보자 한 명에 의해 무력화된 것"이라며 "이 정권은 문재인 정권이 아니라 조국 정권, 조국농단 정권이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후보자가 전날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적법했지만 국민정서와 괴리가 있었다"고 말한 것과 관련, 나 원내대표는 "걸핏하면 그동안 국민정서법을 내세우며 여론을 선동하더니 이제와서 적법을 운운한다"며 "명백히 위법했고 또 국민정서상 궤변"이라고 일갈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 정도면 정말 비리의 종합선물세트, 무한리필 후보자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위장이혼 재테크, 사학재테크, 민정수석 재테크, 대한민국 법제도를 죄다 본인과 일가족의 돈벌이 재테크를 위해 악용하는 편법의 달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괘씸하고도 위험한 가족사기단 의혹의 정점에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서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황당하고 서글픈 일인가"라면서 "(조 후보자는) 당연히 즉각 사퇴해야한다고 다시한번 말씀드린다. 문 대통령께선 즉각 지명을 철회해달라"고 촉구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9-08-19 10:52:41한겨울 중에서도 가장 춥다는 대한(大寒)의 강추위와 새벽부터 쏟아진 폭설. 어지간하면 누군가를 만나러 나가기 싫은 추위와 미끄러운 길을 뚫고 뮤지컬 배우 정성화(43)를 만났다. 개그맨에서 배우로, 다시 뮤지컬 스타로. 마침내 전성기를 맞은 그다. 도통 쉴 틈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최근 몇 년간 뮤지컬 무대를 종횡무진 누빈 그는 이제 강력한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명실공히 '국내 대표 뮤지컬 배우'가 됐다. 설 연휴를 앞두고 서울 신사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만난 그는 한복 차림이었다. 뮤지컬 '영웅'이 이제 막 막을 올린 데다 최근 열린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터라 각종 스케줄로 피곤할 듯도 했지만 한복 저고리 색상만큼이나 얼굴 표정은 환했다. "명절 앞두고 한복 촬영은 꼭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하하." 한복은 딸아이 돌잔치 이후 처음 입는다는 정성화는 사진 촬영 내내 들떠 있는 모습이었다. "방송이나 신문에 등장하는 한복 입고 절하는 모습은 어느 정도 위치에 올라서야 가능한 것 아니냐"고 우스갯소리를 하며 호쾌하게 웃는 그의 모습은 지켜보는 이도 웃음짓게 했다. "어렸을 때 설날은 마치 축제 같은 날이었다. 맛있는 음식은 물론이고 장난감이나 내가 갖고 싶었던 것들을 살 수 있게 하는 자금이 조달되는 날이지 않나." 설날 받은 세뱃돈으로 무슨 장난감을 살까 궁리하던 개구쟁이 어린아이는 어느덧 어른으로 자라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됐지만, 축제와 같았던 설날을 기다리는 마음은 여전한 듯했다. "그래도 올해는 출연 일정을 잘 받아서 설 당일과 그 다음날 이틀 쉴 수 있다"며 크게 웃는 걸 보니 말이다.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정성화의 추억 속의 설날 그리고 지금 현재 그의 삶에 대해 들어봤다. ―설 하면 생각나는 것은. ▲내 생일이죠. 구정 다음날이 생일이다. 설날에 친척들 만나서 떡국 먹고, 세뱃돈 받고 그런 좋은 날이 하루 연장이다. 축제와 같았다. 생일날이 되면 각종 차례 음식에 케익이 올라간다. 너무 설레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새 장난감을 살 수 있던 게 가장 컸다. 그렇지 않나? 설날 세뱃돈으로 위시리스트를 이룰 수 있다는 그 설레임 말이다. 그래서 더 정성스럽게 세배하고 그랬었다. ―명절과 생일이 겹치면 생일 챙기기 힘든데. ▲어머니가 차례 음식 하면서도 미역국은 잊지 않고 챙겨주셨다. 나름 귀한 아들이었나 보다. 하하. ―설에 즐겨 먹는 음식은. ▲탕국이다. 희한하죠. 나는 그게 참 좋더라. 지금도 제일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다. 그 안에 들어간 두부와 고기, 다시마랑 국물이 절묘하게 조화가 되면서 밥 말아 먹어도 좋고, 해장도 잘 되고. 입맛이 좀 올드하다. 아마 생일이 그때라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설에 뭘 하고 놀았나. ▲설 하면 뭐니뭐니 해도 윷놀이 아니냐. 가족별로 윷놀이를 했는데 그게 너무 재미 있었다. 지금도 세상에 윷놀이만큼 재미있는 게 없는 것 같다. (지금도 하나?) 그렇지. 큰아버지가 '어떻게든 가족들이 웃고 갈 수 있게 놀아보자'는 생각이 확고하다. 빨리 떡국을 먹고 윷놀이 한 판 하고 헤어지자 뭐 그런 식이다. 가족 당 만원씩 걸고 소박하게~. 몇 가지 규칙을 더하면 더 재밌다. 예를 들면 '멍청도' 같은 거. (멍청도?) '빽도'랑 비슷한 건데, 윷과 모가 줄줄이 나와도 '멍청도'가 나오면 그 전의 모든 것이 무효가 되는 거다. 그리고 '마지막 한 칸 남은 상황에서는 무조건 개로 난다' 이런 규칙. 그거 있으면 정말 끝내준다. 한 판이 당최 끝이 안난다. 하하. ―어릴 적 세뱃돈에 대한 추억은. ▲큰아버지가 많이 줬었다. 그거 받아서 장난감 참 많이 샀다. ―특별히 기억나는 것이 있나. ▲글쎄…. 아하, 하나 있다. 쌍절곤. 잊고 있었는데 갑자기 생각났다. 초등학교 3~4학년이었던 것 같다. 그 때 인천에 살았는데 비디오 플레이어를 아버지가 처음 사오셨다. 그게 그렇게 신기할 수가 없었다. TV 녹화가 되는 것도 있었지만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고. 그냥 플레이만 가능한 거였다. 한참 중국 배우 정소추에 빠져 있었다. 중국 무협 영화였는데, 제목은 잘 생각이 안나지만, 암튼 시리즈로 나오는 거였다. 그 때부터 중국 무협에 빠져서는 막 날라다니고, 장풍 쏘고 그러는게 꿈이었다. 이소룡도 뺄 수 없지. 권법책을 사다가 안무 외우 듯이 배우고 그랬다. 하하. 지금 생각하면 참 웃기네. 암튼 그 때 산 게 쌍절곤이다. ―혹시 지금도 갖고 있나. ▲그럴리가~. 그 쌍절곤을 늘 가방에 넣어다녔었다. 넣고 다니다 보면 정의의 사도가 될 수 있을 듯했다. 왜 그런 거 있잖나. 어린이와 여인이 위험에 빠졌을 때 딱 등장해서 구해주는 멋진 남자. 아마 그런 걸 생각했던 것 같다. 하하하. 웃기지도 않았네 정말~. 암튼 그거 들고다니다가 어느 날 중학생 형들에게 빼앗겼다. 정말 몇 날 며칠을 울었는지 모른다. 내 모든 걸 뺏긴 것만 같았다. ―한복은 자주 안 입나. ▲잘 못 입죠. 결혼식 때 한 번, 아~ 딸 돌잔치 때 입었구나. 오늘 같은 날 아니면 입을 일이 없다. 그런데 정말 한 번 해보고 싶었다. 왜 방송이나 신문 같은 거 보면 명절 쯤 유명인이 한복 입고 절 하는 사진 있잖나. 그런 건 어느 정도 위치에 올라서야 가능한 거니까. (그 말은 올라섰다는 의미?) 뭐, 그런걸로 치면 그런건가. 하하. 배우나 개그맨이나 이쪽 일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그렇지 않나. 그 정도로 올라서고 싶다 그런 목표. 그런 면에서 뭐, 한복 입고 사진 찍을 정도는 된건가 싶다. 하하. ―결혼 후 명절에 바뀐게 있다면. ▲당연히 결혼 전에는 우리집 한 곳만 가도 됐다면 이제는 두 군데를 가야한다는 거지. 처갓집에 죄송한 게, 주소지가 경기도 고양시 벽제동이다. 그쪽이 큰 추모공원이 있어서 명절에 어마어마하게 막힌다. 큰집이 안양인데 낮에 출발하면 저녁, 밤에 도착한다. 애가 아직 어리니까 많이 지치고 그랬다. 그래서 부모님이 설에는 오지 말라고 배려를 해줬다. 명절 전주나 그 다음주에 간다. 뭐 그런 것 뿐만은 아니지만 정말 좋으신 분들이다. 매번 잘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뮤지컬배우들은 명절에 더 바쁘다는데, 요즘 많이 바쁘겠다. ▲맞다. 명절에 쉬기 쉽지 않다. 그래도 이번 설에는 다행히 '영웅' 공연 스케줄이 잘 나와서 설 당일과 그 다음날 공연이 없다. '영웅' 마치고는 좀 쉬면서 가족과 여행도 가고 할 생각이다.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담은 뮤지컬 '영웅'은 8년간이나 함께 공연했는데. ▲초연 때부터 참여해왔다. '영웅'은 제 가치를 증명해준 작품이니 특별하다. 행복하게도 제작사와 관객들이 좋아해주시니까.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할 수 있다면 끝까지 하고 싶다. 그 정도로 매력적인 작품이다. 특히 음악 자체가 주는 뜨거움이 있다. 이건 봐야 안다. 많이들 보러 오시라. ―내가 생각하는 영웅이란. ▲아까 말했듯이, 어렸을 땐 중국 무협 배우였다. 물론 시간이 가면서 바뀌었지만. 하하. 사실 각자의 영웅은 다르다. 안중근 의사처럼 많은 이들을 위해 희생한 사람도 당연히 영웅이지만, 한 자리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내는 사람도 영웅이라고 생각한다. 새벽마다 두부 파는 아줌마, 매일 새벽을 헤치고 별 보며 돌아오는 아버지, 그런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유지되는 거 아닐까. 우리 모두가 영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도 받고, 올 초부터 기운이 좋다. ▲너무 감사하다. (상 받을 줄 몰랐나?) 정말 몰랐다. 그래서 정말 놀랐다. 사실 이런 시상식은 미리 수상자에게는 눈치를 준다. 우리는 공연이 계속 있으니까 시간이 안된다고 하면 '잠깐만 왔다 가라' 뭐 그렇게. 근데 그날 '영웅' 리허설이 있어서 안된다고 했더니, '어쩔 수 없죠'라며 두 말도 안하더라. 그래서 '난 아니구나' 했다. 김준수, 조승우 후보들도 화려하고 그래서 기대도 안했고. 근데 생각보다 리허설이 빨리 끝나서, 뮤지컬계 축제니까 얼굴이나 비추자 해서 갔더니 내가 수상자였다. 수상 소감도 준비가 안돼 있었다. 깜짝 놀라서 더 기뻤던 것 같다. 이런 상을 탄다는 것은 뮤지컬 배우에게는 로또나 다름 없으니까. ―마지막으로, 파이낸셜뉴스 독자들에게 덕담 한 마디. ▲요즘 경제도 그렇고 참 많이 어렵다. 어려운데, 제 경험 상 어렵다 어렵다 하다보면 몸과 마음이 움츠러든다. 그래서 주변에 감사할 것들도 그 어렵다는 말 때문에 참 놓친 게 많다. 올해는 감사할 것들에 대해 되새겨보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그러다 보면 우리 사회도 빨리 회복될 수 있지 않을까. 새해는 더 사랑합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7-01-25 16:38:51배우 윤소정이 금수원 대표로 알려진 배우 전양자를 처음 금수원으로 전도했다고 털어놔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금수원의 중심-전양자의 두 얼굴' 편이 전파를 탔다.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자인 유병언 전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배우 전양자에 대한 이야기로 꾸며진 것.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전양자가 어떻게 구원파에 들어갔는지가 설명됐다. 이 과정에서 윤소정은 제작진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전양자를 전도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전양자는 지난 1973년 모 방송국 PD와의 결혼한 후 1년 만에 실패, 이 모습을 지켜봤던 동료배우였던 윤소정은 그를 교회로 이끌었다. 하지만 윤소정은 "대표가 된 건 몰랐다. 나도 지금 TV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윤소정이 전양자를 전도했다는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윤소정, 처음에 전양자를 전도했구나", "왜 특이한 종교에 빠지는 걸까?", "윤소정, 전양자랑 지금은 안 친한가?", "윤소정, 전양자가 대표 된 것 정말 몰랐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05-13 16:48:06'화신' 승리 (사진=방송캡처) 승리가 자신의 연애와 이별 방식을 밝혀 화제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에는 빅뱅 승리, 클라라, 김준호, 김대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승리는 “나는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과감하게 대시하는 편이고 실제로 그렇게 해서 만난 사람이 있다”라며 연애를 언급했다. 이어 승리는 자신의 이별방식에 대해 “만나서 얼굴보고 헤어지자고 하기가 어렵더라. 그래서 전화로 이별통보를 한다”라며 “상대에게 좋은 추억을 안겨주고 싶은데 전화로 이별하면 깔끔하지 못하게 헤어지는 것 같아서 트라우마가 생겼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승리는 ‘젠틀한 이별법’에 대해 시청자 투표를 제안했고 시청자 중 76%가 ‘직접 만나서 헤어지는 것이 젠틀한 방법’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승리 연애를 할때 적극적인 성격인 듯”, “승리 전화로 이별하는 방법은 별로 안좋을 텐데”, “승리 젠틀한 이별 방법을 잘 몰랐나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승리는 지난해 일본 유명 주간지에 실린 스캔들을 해명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8-28 12:1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