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폐배터리 리사이클 전문기업 어스앤배터리가 2일 미국 나스닥 기술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어스앤배터리는 △전기차 폐차 △회수한 폐배터리 진단 및 평가 △폐배터리 재사용 △2차전지 소재 추출이 가능한 재활용 공정까지 한 번에 처리 가능한 국내 폐배터리 자원순환센터다. 본사는 전남 영광군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 내에 위치해 있으며 대지면적 2만6700㎡(8000평), 건축면적 1만488㎡(3174평) 규모다. 500여대의 폐전기차를 실내 보관할 수 있고 연간 1만대의 전기자동차 해체와 5000t의 폐배터리 처리가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으로 전기차 보급이 크게 늘면서 폐배터리 및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발맞춰 2030년까지 미국과 유럽에 배터리 수거센터 40개, 재사용 및 재활용순환 공장 20개를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국가에서 폐배터리 수거 및 진단 사업을 적극 진행해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며 "독보적인 폐배터리 리사이클 기술력을 바탕으로 나스닥 기술상장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어스앤배터리는 전기차(EV) 및 ESS 사용 후 배터리 자원순환체계 구축을 위해 전라남도, 나주시, 한국전지산업협회,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현대자동차, 우진산전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남동발전과 풍력연계형 ESS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삼정KPMG는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규모가 2025년부터 연평균 33% 성장해 2040년 573억달러(약 68조원)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6-02 13:54:31[파이낸셜뉴스] 네이버웹툰이 웹툰 플랫폼 기업 중 처음으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하면서 일본 웹툰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픽코마의 상장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픽코마 日 증권시장 데뷔는 언제 "시장환경 등 살피는 중" 2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미 증시 진출 등 성과가 주목 받으면서 전자만화·소설 플랫폼을 운영 중인 카카오픽코마의 상장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카카오픽코마도 일찍부터 상장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카카오픽코마(구 카카오재팬)가 일본 현지에서 서비스하는 일본 법인인 만큼 도쿄 증권시장에서의 상장을 준비해왔다. 2017년 전신인 카카오재팬 시절에 상장 추진설이 제기됐고, 2021년에는 배재현 카카오 수석부사장이 카카오픽코마의 전신인 카카오재팬의 기업공개(IPO)를 검토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이르면 2022년 말이나 2023년 초에 상장이 유력하다고 점쳐졌지만, 엔데믹 등 여파로 정보기술(IT) 기업, 스타트업 등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고, 지난해는 카카오 그룹이 위기를 맞으면서 상장설도 다시 잠잠해졌다. 카카오픽코마 관계자는 상장과 관련해 "시장환경과 여러 요인을 종합하며 상장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픽코마는 2022년 이후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000만명을 돌파했고, 거래액 및 매출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픽코마의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일본 전자서적 전체 시장의 성장률을 웃돌았고, 올해 리텐셜 강화와 더불어 신규 이용자 유입 증가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픽코마는 2023년 거래액이 사상 처음 1000억엔(약 8600억원)을 경신하는 등 일본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네이버웹툰 美 나스닥 상장, 북미서 웹툰 사업 주목 이번 네이버웹툰의 상장으로 카카오픽코마 등의 상장도 추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네이버웹툰이 미국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면서 K-콘텐츠 및 웹툰 시장의 가치도 높게 평가 받았다는 해석이다. 실제 네이버웹툰의 본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주식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인 주당 21달러에 공모가격이 결정돼 현지 기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향후 네이버웹툰은 북미 등 글로벌 각지에서 서비스와 사업을 보다 확대할 예정이다.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CEO) 겸 창업자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나스닥 상장 후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입사 후) 지난 20년을 돌아본 소회는 사실 아직도 실감이 잘 안 난다. 다만 어젯밤에 상장이 결정되고 나서는 울컥한 마음이 들었다"며 "향후 북미에서의 플랫폼 확장과 광고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분야에 투자를 할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용수 웹툰 엔터테인먼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웹툰이라는 게 하나의 글로벌 산업으로 인정 받았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웹툰은) 한국인이 만든 카테고리와 산업이고, 한국인이 만든 콘텐츠 포맷이고, 한국인들이 만들었던 플랫폼과 에코 시스템을 미국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그냥 글로벌 산업으로 받아줬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6-28 18:09:16[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지수가 275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코스피는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에 나선 모습이다. 17일 오전 10시 0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3% 오른 2759.13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0.13% 하락한 2754.83에 장을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오전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62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5억원, 968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림세다. LG에너지솔루션(-2.01%), KB금융(-2.10%)등이 2%대 하락 중이며, 삼성전자(-1.13%), LG화학(-1.25%), 카카오(-1.58%), 네이버(-1.59%) 등이 떨어지고 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는 인도법인인 현대차인도의 IPO(기업공개) 추진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각각 4.48%, 2.77%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6.91%), 우주항공및국방(4.01%), 자동차(3.22%) 등이 강세다. 반면 해운(-2.09%), 화장품(-1.52%), 은행(-1.29%), 철강(-0.89%)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15%, 0.04% 떨어졌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0.12% 상승하면서 5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어도비의 호실적으로 인한 AI주 강세에도 불구하고 연준 위원들의 보수적 발언, 프랑스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유럽 증시 약세, 미국 소비심리 부진 등이 차익실현 물량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7% 오른 863.6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91억원, 9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36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6-17 10:23:45[파이낸셜뉴스] 네이버웹툰이 나스닥 상장 절차에 본격 착수하면서 네이버와 국내 웹툰 관련 종목들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오전 9시34분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1.88% 오른 17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5월17일부터 11거래일 간 하락했으나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달 31일에는 52주 신저가를 다시 쓰며 17만원에 마감한 바 있다. 국내 웹툰 관련주인 키다리스튜디오도 전 거래일 대비 22.42% 오른 6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스터블루도 전 거래일 대비 11.469% 오른 2910원에 거래 중이다. 웹툰주의 강세는 네이버웹툰이 미국 상장 추진을 본격화하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미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네이버웹툰 본사이자 미국 법인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종목코드 'WBTN'으로 나스닥 상장을 신청했다. 주관사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 에비코어가 이름을 올렸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6-03 09:19:49[파이낸셜뉴스] 내달 네이버의 웹툰 기업 웹툰엔터테인먼트(이하 네이버웹툰)의 나스닥 상장을 계기로 국내 K웹툰 관련주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상장 주관사로 5조원 내외의 기업 가치, 5억달러(약 6800억원) 규모의 기업공개(IPO) 자금 조달이 예상되고 있다. K웹툰의 본격적인 해외 증시 데뷔로 웹툰 섹터에 눈길이 쏠릴 수 있는 만큼 국내 웹툰 관련주들의 1·4분기 실적에 관심이 쏠린다. 수성웹툰은 자회사 투믹스의 웹툰 및 웹소설 플랫폼 실적이 안정적이다. 지난해 매출 469억원에 11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투믹스는 올해 1·4분기 매출 138억원에 22억원의 영업이익, 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기업 컨설팅 업체 피터앤파트너스 고성민 대표는 “투믹스의 실적이 꾸준하고 이익도 견조하기 때문에 모기업 수성웹툰은 흡수합병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또는 코스닥 상장 등을 통한 투자 수익 등 다양한 전략적 선택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네이버웹툰의 나스닥 상장으로 웹툰 산업의 미래가치와 글로벌 주목도가 높아질 수 있어 웹툰 지식재산권(IP) 사업 등 글로벌 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신사업 추진도 본격화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웹툰 대장주격인 디앤씨미디어는 올해 1·4분기 매출 199억원에 25억원의 영업이익과 21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렸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 161억원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9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개선된 성적표다. 특히 이익부분이 2배 이상 확대되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또 다른 웹툰 기업인 키다리스튜디오는 매출 볼륨이 컸다. 1·4분기에 49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익 측면에서는 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당기순익에서 7억원 가량의 적자가 발생됐다. 다만 지난해 1·4분기 순손실 19억원보다 적자폭을 줄이면서 개선세를 보였다. 미스터블루와 와이랩, 엔비티는 모두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발생됐다. 미스터블루는 올해 1·4분기 매출 157억원에 36억원의 영업적자, 15억원의 당기순손실이 있었다. 엔비티는 매출 232억원에 영업손실 16억원, 당기순손실 12억원을 기록했다. 와이랩은 58억원의 매출에 각각 30억원과 38억원의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냈다. 올해 1월 웹툰산업 보고서를 발표한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에 따르면, 글로벌 웹툰시장은 2021년 37억달러에서 2030년 561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36.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웹툰산업은 2017년 3799억원에서 2021년 1조556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특히 네이버웹툰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K웹툰에 대한 글로벌 주목도 제고와 기업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기대되고 있다. 네이버웹툰의 기업가치는 30억~40억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에서는 IPO를 통해 최대 5억달러를 조달, 올해 6월 미국 증시에서 첫 주권거래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2월 네이버웹툰의 미국 증시 상장 리포트를발간한 하이투자증권 윤예지 연구원은 “네이버웹툰이 40억달러 밸류로 미국 증시에 상장된다면, 웹툰 관련 섹터가 본격적인 시장의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웹툰 기반 영상화에도 탄력이 붙는 한편 미국 시장이 웹툰 산업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28 13:36:05[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 올인원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구독 플랫폼 페오펫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SaaS 구독 플랫폼 페오펫은 지난 9일 IBK투자증권과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 페오펫은 오는 2026년까지 기업공개준비를 마무리하고 코스닥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상장에 성공할 경우 페오펫은 국내 최초로 펫 SaaS 솔루션을 통해 상장한 기업이 된다. 페오펫은 반려동물 출생등록으로부터 매월 신규로 유입되는 펫 회원들을 기반으로 SaaS 구독 양육비 절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혜택으로 전국 동물병원 진료비 30% 페이백 서비스, 최저가 커머스, 최저가 펫보험 등을 올인원으로 연결해 반려동물 양육 비용의 고민들을 해결해준다. 페오펫은 지난 2019년 반려동물 간편 모바일 출생신고 서비스를 출시하고 이후 SaaS B2B 등록 솔루션으로 제품을 확장해 강아지 분양샵에서 출생 신고하는 QR코드 솔루션으로 확장했다. 2022년에는 매월 분양되는 강아지들의 70% 이상이 페오펫에 회원가입했으며 반려인들과의 첫 접점을 만들어내는 회사로 시장 앞단을 완벽히 선점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2년 말에는 토스, 신용보증기금 등으로부터 브릿지 투자를 완료했으며 2023년 양육비 절감 솔루션 SaaS 구독 서비스를 정식 출시해 반려동물 양육에 지출이 필요한 커머스, 펫보험, 숙박 예약 등에서 모두 최저가를 만들었다. 반려인들의 지갑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면서 핵심 지표가 한 해동안 약 800% 이상 성장하며 고속 성장했다. 농림축산식품본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반려동물 시장은 8조원을 넘어서게 됐고 반려동물 가구 수, 개체당 지불 금액이 동반 성장하면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반려동물 시장의 전문가들은 사료나 용품만을 취급하는 커머스 사업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사업을 영위하는 대부분의 반려동물 사업자들은 단순 커머스 모델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쿠팡이나 네이버와 같은 플랫폼과 경쟁하며 치열한 마케팅 전쟁을 한다"며 "이로 인한 판관비 비중이 높아 흑자를 내는 플랫폼이 없는데 SaaS 구독을 중심으로 고객을 강력히 락인하며 생로병사의 생애주기를 자연스럽게 연결해나가는 페오펫의 비즈니스 모델은 확실한 경쟁 우위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최현일 대표는 “페오펫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반려동물의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수직계열 플랫폼을 완성해 반려동물 양육에 들어가는 고민과 비용을 SaaS 구독 안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성공적으로 코스닥 상장에 데뷔해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단 기간내에 차지 후 미국 나스닥 상장에도 도전해 전 세계 해외 반려인들의 고민과 비용을 펫 글로벌 SaaS 구독 플랫폼으로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5-17 14:16:06[파이낸셜뉴스] 한국 기업들의 잇따른 미국 기업공개(IPO) 추진 작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네이버웹툰, 야놀자 등 국내 각 업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유망 기업들의 미국 증시 상장이 내년부터 구체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증시에서는 관련 수혜주 분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과 야놀자는 내년 뉴욕증시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 모두 내년 중 구체적인 IPO 절차를 공식화 할 전망이다. 세계 최대 증시 입성을 앞둔 만큼, 국내 증시에서는 사업 연계 및 지분 관계가 얽힌 상장 기업으로 엔비티, 스튜디오미르, SK디앤디, 그래디언트 등이 수혜주로 언급되고 있다. 엔비티와 스튜디오미르는 네이버웹툰 관련주로 손꼽힌다. 먼저 엔비티는 오퍼월 네트워크 ‘애디슨(Adison)’ 운영사로 네이버웹툰의 대표 제휴사다. 특히 지난달엔 네이버웹툰 영어 서비스와 추가 제휴를 마치고 북미 지역 오퍼월 시스템 구축 및 운영 기반 마련에 돌입했다. 오퍼월 서비스가 제휴사와 광고 수익을 셰어하는 사업 모델을 가진 만큼, IPO를 앞두고 수익 창출이 중요한 네이버웹툰과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해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애니메이션 총괄 제작사 스튜디오미르는 네이버웹툰 ‘외모지상주의’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외모지상주의’는 글로벌 주간 8위에 입성하며 흥행했다. 업계 1위 타이틀과 함께 국내에선 유일하게 넷플릭스 파트너사로 견고한 입지를 보유한 스튜디오미르는 북미 시장 안방을 점령한 애니메이션 타이틀을 다수 제작했다. 향후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시장 사업 수익 확장 차원에서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2021년 소프트뱅크그룹이 약 2조원을 투자한 야놀자 역시 내년 상반기부터 미국 나스닥을 타깃으로 관련 상장 절차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진다. 대표 수혜주로는 SK디앤디, 그래디언트가 언급된다. SK디앤디는 야놀자 해외 확장 담당 자회사 야놀자클라우드와 프롭테크 생태계 확장을 목적으로 합작법인 ‘커넥트파이 클라우드’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야놀자 역시 슈퍼앱을 목표로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하며 수익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플랫폼 사업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SK디앤디와는 북미 시장 사업 추진 단계에서 다양한 협력이 예상된다. 그래디언트는 야놀자와 예하 기업 지분 관계로 이어져 있다. 지난해 물적분할을 통해 야놀자를 대상으로 인터파크 지분 70%를 매각한 그래디언트는 현재 잔여 지분 30% 가량을 보유 중이다. 야놀자가 나스닥 상장을 추진 단계에서부터 합병, 사업구조 재편 등 인터파크의 체질 개선 단행을 주 경쟁력 중 하나로 내세웠기 때문에 향후 IPO를 기점으로 그래디언트의 보유 지분 가치 역시 재조명 받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 외 국내 대기업 소유 해외 계열사들의 IPO 행보도 점쳐되면서 지분을 보유한 모기업들을 대상으로 긍정적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LS그룹에선 북미 최대 전선업체 '슈페리어에식스(SPSX)'가, KCC그룹에선 지난 2019년 인수한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스(MPM)'가 IPO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0-27 10:03:45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 기업공개(IPO)로 대박을 터트린 일본 소프트뱅크가 인공지능(AI) 부문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Arm 상장으로 자금을 확보한 소프트뱅크가 오픈AI를 포함한 AI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물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2016년에 인수한 Arm의 상장 성공에 소프트뱅크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에 투자 또는 전략적 제휴 체결을 포함해 AI에 수백억달러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후원하는 오픈AI와 영국의 AI용 칩 제조기업 그래프코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기업 인수합병(M&A)이 거의 중단됐던 소프트뱅크는 '딜 메이킹'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 14일 나스닥 상장으로 소프트뱅크는 약 50억달러(약 6조6500억원)를 조달했으며 보유 자금이 650억달러(약 86조4100억원)로 불었다. 자신을 챗GPT 애용자라고 밝히고 있는 손 회장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긴밀한 관계로 거의 매일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크뱅크 모바일 통신부는 오픈AI와 일본 사업을 위한 제휴를 하고 있는 상태이며 챗봇 같은 AI 기술을 도입한다는 방침과 일본판 챗GPT 자체 개발도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Arm IPO에 회계감사·법률자문을 한 업체들이 돈방석에 앉은 것으로 분석됐다. FT에 따르면 IPO를 담당한 주간사은행들 외에도 IPO 자문을 맡았던 회계·컨설팅업체 딜로이트 같은 자문사들이 8400만달러(약 1120억원)를 자문료로 챙긴 것이다. Arm 비주간사 수수료 8400만달러는 지난 10년을 통틀어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9-17 18:03:47[파이낸셜뉴스]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 기업공개(IPO)로 대박을 터트린 일본 소프트뱅크가 인공지능(AI) 부문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Arm 상장으로 자금을 확보한 소프트뱅크가 오픈AI를 포함한 AI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물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2016년에 인수한 Arm의 상장 성공에 소프트뱅크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에 투자 또는 전략적 제휴 체결을 포함해 AI에 수백억달러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후원하는 오픈AI와 영국의 AI용 칩 제조기업 그래프코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기업 인수합병(M&A)이 거의 중단됐던 소프트뱅크는 ‘딜 메이킹’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 14일 나스닥 상장으로 소프트뱅크는 약 50억달러(약 6조6500억원)를 조달했으며 보유 자금이 650억달러(약 86조4100억원)로 불었다. 자신을 챗GPT 애용자라고 밝히고 있는 손 회장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긴밀한 관계로 거의 매일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크뱅크 모바일 통신부는 오픈AI와 일본 사업을 위한 제휴를 하고 있는 상태이며 챗봇 같은 AI 기술을 도입한다는 방침과 함께 일본판 챗GPT 자체 개발도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Arm IPO에 회계감사·법률자문을 한 업체들이 돈방석에 앉은 것으로 분석됐다. FT에 따르면 IPO를 담당한 주간사은행들 외에도 IPO 자문을 맡았던 회계·컨설팅업체 딜로이트 같은 자문사들이 8400만달러(약 1120억원)를 자문료로 챙긴 것이다. Arm 비주간사 수수료 8400만달러는 지난 10년을 통틀어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9-17 13:58:47[파이낸셜뉴스]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13일(이하 현지시간) 주당 51달러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기업가치는 545억달러(약 72조원) 규모다. ARM은 당초 이날 장 마감 뒤 주당 52달러로 공모가를 확정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지만 이후 주당 51달러로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 주당 51→52→51달러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외신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ARM이 기존에 제시했던 주당 47~51달러보다 높은 52달러를 공모가로 정하려 했지만 주간사 은행들과 협의 과정에서 결국 51달러로 다시 낮췄다고 보도했다. 52달러에서 51달러로 다시 공모가가 낮아지기는 했지만 ARM 기업공개(IPO)는 올해 최대 기업공개로 미국 IPO 시장이 본격 회복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51달러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 545억달러는 당초 ARM 소유주인 일본 소프트뱅크가 IPO를 추진하면서 기대했던 640억달러에는 크게 못 미치는 규모다. 그러나 소프트뱅크가 2016년 ARM을 인수할 때 지불한 320억달러에 비하면 70% 넘게 가치가 불어나게 됐다. 소프트뱅크는 14일 ARM 주식이 나스닥거래소에서 첫 거래가 이뤄져도 ARM 전체 지분의 90.6%를 보유하게 된다. 전체 지분 가운데 단 9.4%만 시장에 풀린다. 이 지분 가운데 7억3500만달러어치는 벌써 애플, 알파벳, 엔비디아, 삼성전자, 인텔, TSMC 등 ARM 반도체 설계를 사용하는 업체들이 인수 의사를 밝힌 상태다. 14일 첫 거래 ARM은 나스닥거래소에서 'ARM' 심볼명으로 거래된다. ARM의 14일 첫 거래는 지난해 이후 침체된 미 IPO 시장이 회복되고 있는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 IPO 건수는 최소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고금리와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속에 투자자들의 위험선호도가 낮아진데 따른 것이다. 뉴욕증시가 올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는 하지만 상승세가 주로 주가가 안정적인 대형기술주에 집중돼 있다는 점도 그 방증이다. 소프트뱅크는 ARM 공모주 발행으로 약 50억달러 신규자본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 50억달러 가운데 일부는 ARM의 연구개발(R&D)에 투입되고, 나머지는 소프트뱅크의 기업 인수합병(M&A) 실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아울러 소프트뱅크는 이전에 알리바바 등의 지분을 갖고 그랬던 것처럼 ARM 지분을 담보로 자금을 빌려 이 돈으로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수요에 비해 주식을 적게 발행해 주가를 끌어올리고,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 담보 가치를 확대하는 것이 소프트뱅크의 노림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목표주가 59달러 아직 거래가 시작되지도 않았지만 ARM에는 벌써 매수 추천이 붙었다. 뉴스트리트리서치의 피에르 퍼라구 애널리스트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ARM이 반도체 설계 로열티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업체라면서 매수 추천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59달러로 제시했다. 퍼라구는 ARM 시가총액이 2026년에는 820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ARM이 성공적으로 상장되면 식료품배달업체 인스타카트, 마케팅 자동화 업체 클라비요 등의 IPO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11일 각각 IPO 추진계획을 업데이트했다. 인스타카트는 IPO를 통해 최대 6억1600만달러를 확보할 계획이다. 기업가치는 2년 전 자본모집 당시보다 낮은 93억달러 수준이 된다. 클라비요는 주당 25~27달러에 1920만주를 발행해 최대 63억달러를 확보하기로 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9-14 06:5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