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사진)은 9일 "최근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등 불완전 판매 논란으로 금투업계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저하됐다"면서 "무엇보다 고객의 신뢰회복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금융소비자 보호·자율책임원칙 균형"나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DLF 사태로 사모펀드 위축과 공모펀드의 정체를 겪고 있다. 금융소비자 보호와 투자자 자율책임원칙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제도 관행 개선에 힘을 기울이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금투협이 자본시장 내에서 협상자이자 중재자로서 기능을 모두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나 회장은 "이를 위해 고난도 금융상품과 관련한 영업행위 기준, 자금세탁방지 업무지침 등을 마련할 것"이라며 "투자자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투자상품 판매단계별 체크리스트 등도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 정보교류 차단 등의 원칙중심규제 전환에 대비, 내부통제 장치 표준안 마련을 추진하는 등 회원사의 내부통제지원을 위해 균형 잡힌 원칙과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 금융투자업계, 자금공급자 역할 강화이날 나 회장은 금융투자업계의 주요 추진 과제로 증권사의 모험자본 확대 역량 강화·글로벌 업무 확대·퇴직연금 제도 개선 등을 꼽았다. 그는 "증권사는 자금 공급자로서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모험자본 핵심 자금중개자인 증권사의 모험자본 확대를 위해 순자본비율(NCR) 제도 등 투자은행(IB) 업무 역량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금투협에 따르면 증권사는 2018년 자본시장을 통해 중소기업과 혁신기업에 총 21조4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나 회장은 "증권사는 생산적 금융의 공급자 역할을 강화하는 중"이라면서 "모험자본의 추가적인 확대를 위해 해외의 건전성 규제를 조사하고, 이를 통해 NCR 및 레버리지비율 제도 개선방안과 증권사 건전성 규제 발전방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부동산시장의 쏠림현상 완화와 일반 국민의 자산증식을 위하여 정부에서 추진 중인 '공모리츠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세제와 관련해서도 "주식 거래세를 양도소득 과세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금융투자상품 전반에 대한 손익통산 허용과 손실이월공제 도입을 중점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기금형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도입 등 '퇴직연금 제도 개선'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퇴직연금은 운용 구조상의 한계와 원리금 보장상품 비중이 90%를 상회하는 문제 등으로 인해 지난 2018년 기준 5년 연평균 수익률이 1.9%에 불과할 정도로 낮은 수익률이 고착화돼 있다"면서 "기금형 퇴직연금과 디폴트옵션 관련 법 개정 지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또 최근 정부가 부동산 영업 규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함께 발전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나 회장은 "정부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제는 부동산투자 '쏠림'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생산적 분야로 자금 물꼬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판단된다"면서 "정부의 의견에 단순히 반대하기 보다 부동산 금융이 건전한 발전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7일 금투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의 간담회에서 IB의 신용공여 대상으로 규정된 중소기업의 범위에서 부동산 관련 법인과 특수목적회사(SPC)를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증권업계는 정부의 부동산 PF 채무보증 관련 규제에 이은 고강도 부동산 영업 규제라며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배지원 기자
2020-01-09 18:33:14[파이낸셜뉴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9일 "최근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등 불완전 판매 논란으로 금투업계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저하됐다"면서 "무엇보다 고객의 신뢰회복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나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DLF 사태로 사모펀드 위축과 공모펀드의 정체를 겪고 있다. 금융소비자 보호와 투자자 자율책임원칙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제도 관행 개선에 힘을 기울이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금투협이 자본시장 내에서 협상자이자 중재자로서 기능을 모두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회장은 "이를 위해 고난도 금융상품과 관련한 영업행위 기준, 자금세탁방지 업무지침 등을 마련할 것"이라며 "투자자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투자상품 판매단계별 체크리스트 등도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 정보교류 차단 등의 원칙중심규제 전환에 대비, 내부통제 장치 표준안 마련을 추진하는 등 회원사의 내부통제지원을 위해 균형 잡힌 원칙과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나 회장은 금융투자업계의 주요 추진 과제로 증권사의 모험자본 확대 역량 강화·글로벌 업무 확대·퇴직연금 제도 개선 등을 꼽았다. 그는 "증권사는 자금 공급자로서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모험자본 핵심 자금중개자인 증권사의 모험자본 확대를 위해 순자본비율(NCR) 제도 등 투자은행(IB) 업무 역량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투협에 따르면 증권사는 2018년 자본시장을 통해 중소기업과 혁신기업에 총 21조4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나 회장은 "증권사는 생산적 금융의 공급자 역할을 강화하는 중"이라면서 "모험자본의 추가적인 확대를 위해 해외의 건전성 규제를 조사하고, 이를 통해 NCR 및 레버리지비율 제도 개선방안과 증권사 건전성 규제 발전방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부동산시장의 쏠림현상 완화와 일반 국민의 자산증식을 위하여 정부에서 추진 중인 ‘공모리츠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세제와 관련해서도 "주식 거래세를 양도소득 과세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금융투자상품 전반에 대한 손익통산 허용과 손실이월공제 도입을 중점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기금형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도입 등 ‘퇴직연금 제도 개선’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퇴직연금은 운용 구조상의 한계와 원리금 보장상품 비중이 90%를 상회하는 문제 등으로 인해 지난 2018년 기준 5년 연평균 수익률이 1.9%에 불과할 정도로 낮은 수익률이 고착화돼 있다"면서 "기금형 퇴직연금과 디폴트옵션 관련 법 개정 지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최근 정부가 부동산 영업 규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 대해서는 "함께 발전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나 회장은 "정부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제는 부동산투자 '쏠림'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생산적 분야로 자금 물꼬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판단된다"면서 "정부의 의견에 단순히 반대하기 보다 부동산 금융이 건전한 발전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7일 금투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의 간담회에서 IB(투자은행)의 신용공여 대상으로 규정된 중소기업의 범위에서 부동산 관련 법인과 특수목적회사(SPC)를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증권업계는 정부의 부동산 PF 채무보증 관련 규제에 이은 고강도 부동산 영업 규제라며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배지원 기자
2020-01-09 15:00:04나재철 대신증권 사장이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으로 당선됐다. 나 당선자는 2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76.3%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다. 역대 금투협회장 선거 중 최다득표율이다.이날 총회에는 295개 정회원사 가운데 191개사가 참여했다. 경쟁자였던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은 각각 15%, 8.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나 당선자는 당선 직후 "제게 맡겨준 직책을 더 무겁고 소중한 책임으로 받아들이겠다"며 "많은 소통과 고민으로 선거과정에서 내놓은 공약을 하나하나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의경쟁한 다른 후보의 말도 귀기울이겠다"면서 "자본시장 발전이 금융경제 발전의 초석이 되도록 분골쇄신하겠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국내 자본시장이 직면한 현안을 하나하나씩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나 당선자는 "국내 자본시장은 은행 중심의 금융업 발전과 현존하는 많은 규제들로 인해 아직까지 선진국에 비해 부진한 수준의 성장을 이뤄왔다"면서 "금융투자업이 제2의 도약을 맞을 수 있도록 더 많이 소통하며 현안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두 발로 뛰겠다"고 약속했다. 나 사장은 출마 당시부터 일찌감치 회장 유력후보로 꼽혔다. 2012년부터 대신증권 지휘봉을 잡아온 그는 35년간 증권업계에 몸담아온 데다 대형 증권사 CEO 출신으로 초대형 투자은행(IB)과 중소형 증권사의 균형 잡힌 이익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자산운용(WM), 기관영업(홀세일), 투자은행(IB), 기획, 인사 등 업무 전반에 걸쳐 실무경험을 갖춘 전문가"라며 "특히 홀세일 영업 경험으로 운용사와의 관계가 넓고, 금투협 임원도 지내 업계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김현정 배지원 기자
2019-12-20 17:50:52[파이낸셜뉴스]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이 차기 금융투자협회장으로 당선됐다. 금융투자협회는 20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서 차기 회장으로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295개 회원사 중 191개사가 참여했다. 총 투표율은 87.6%(의결권 기준)를 기록했다. 나 사장의 1차 선거 득표율은 76.3%로, 절반을 훌쩍 넘는 압도적인 표 차이를 보였다. 최종 후보자로 같이 이름을 올렸던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의 득표율은 15%,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은 8.7%에 그쳤다. 나 대표는 1960년생으로 조선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이후 1985년 대신증권 공채 12기로 입사해 강남지점장, 리테일사업본부장, 홀세일사업본부장, 기획본부장 등을 거친 후 2012년 4월 대신증권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이후 2차례 연임을 거쳐 올해로 취임 8년째를 맞았다. 지난 35년간 리테일, 홀세일, IB 등 금융투자업의 다양한 부문에서 업무를 수행한 실무 감각이 높이 평가됐다. 그는 선거에 앞서 금투협 정책 추진 과제를 내놓기도 했다. 크게 ▲자본시장 역할 강화 ▲미래 역량 확보 ▲회원사 정책 건의 ▲선제적 자율규제 ▲협회 혁신 TF 등 5가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공모리츠 상장 및 세제관련 지원, 증권거래세 폐지 등 자본시장 세제선진화 등 국민자산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투자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그의 주요 공약이다. 또 해외투자 규제 완화, 사모펀드 규제 완화 등 회원사의 정책 건의를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점도 약속했다. 나 당선자는 투표에 앞서 진행된 정견발표에서 "국민자산 증대에 기여하는 투자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하고 공모형 리츠 세재 진행 증권거래세 폐지하는 등 자본시장 세재 선진화와 실물·공모펀드 활성화를 실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증권사 NCR(영업용순자본비율)제도 및 레버리지 제도 개편과 혁신성장 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한 모험투자를 장려하겠다"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해외투자 기준을 완화해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미래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발했다. 그러면서 "회원사의 정책건의를 확대해 금투업계 요구가 금융당국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나 차기 회장의 임기는 2020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3년간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배지원 기자
2019-12-20 15:50:12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사진)가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출마를 공식화하는 동시에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나 대표는 최근 금투협회장 출마를 결정했으며, 곧 정식으로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그간 유력 후보자로 거론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나 대표가 숙고 끝에 회장직 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직 최고경영자(CEO)급으로선 두 번째로 출사표를 던진 셈이다. 앞서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이 출마를 공식화한 바 있다.나 대표는 2012년부터 대신증권 CEO를 맡고 있다. 지난 1985년 공채로 입사해 지점장과 지역본부장, 리테일사업본부장, 기획본부장, 기업금융사업단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증권 전문가다. 나 대표는 이날 파이낸셜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미력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실상 출사표를 던졌다.업계에선 나 대표에 대해 30년 넘게 증권업계에 몸담아온 데다 대형 증권사 CEO 출신으로 초대형 투자은행(IB)과 중소형 증권사의 균형 잡힌 이익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나 대표는 자산운용(WM), 기관영업(홀세일), IB, 기획, 인사 등 업무 전반에 걸쳐 실무경험을 갖춘 전문가"라며 "특히 홀세일 영업 경험으로 운용사와의 관계가 넓고, 금투협 임원도 지내 업계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신증권이 자회사로 자산운용, 부동산신탁 등을 거느리고 있어 업권별 이해도가 높고, 오랜 기간 쌓아온 네트워크를 통해 민·관·정 이해관계를 잘 조율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한편 금투협 회장 후보추천위원회는 다음달 4일까지 차기 회장 후보 공모에 착수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11-26 17:54:48[파이낸셜뉴스]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사진)가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출마를 고심 끝에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나 대표는 최근 금투협회장 출마에 대한 결정을 마무리 짓고 정식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그간 유력 후보자로 거론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화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나 대표가 숙고 끝에 회장직 출마를 결정을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사실상 현직 업계 최고경영자(CEO)로선 2호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앞서 협회장 출마의사를 밝힌 인사는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이 꼽힌다. 나 대표는 2012년부터 대신증권 지휘봉을 잡고 있다. 지난 1985년 공채로 입사해 지점장, 지역본부장, 리테일사업본부장, 기획본부장, 기업금융사업단장 등을 역임한 증권 전문가다. 한편 금투협 회장 후보추천위원회는 다음달 4일까지 차기 회장 후보군 공모에 착수했다. 후추위에서 선정한 최종 후보자는 296개 정회원사가 참여하는 회원 총회에서 과반수의 찬성을 통해 차기 회장에 선출된다. 금투협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11-26 10:55:01[파이낸셜뉴스]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도입으로 ‘연금 부자’가 탄생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 일찍이 이 제도를 도입한 연금 선진국을 벤치마킹해 퇴직연금 수익률 향상에 힘쓰겠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26일 개최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생업에 바빠 퇴직연금에 신경 못 썼던 가입자들도 장기 분산 투자를 할 수 있는 ‘퇴직연금 투자시대’가 개막될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디폴트옵션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별도로 운용 방법을 선택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미리 지정한 포트폴리오대로 자금이 운용되는 방식을 뜻한다. 이르면 오는 7월 시행될 예정이며 타겟데이트펀드(TDF), 머니마켓펀드(MMF), 부동산인프라펀드, 원리금 보장형 상품 등 가운데 고를 수 있다. 특히 생애주기에 맞춰 자금을 굴려주는 TDF로 ‘머니무브’가 이뤄질 수 있단 전망이 지배적이다. 나 회장은 투자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제도 활성화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출시된 중개형 상품에는 이미 가입자가 몰리기 시작했고, 향후 계좌 이전 간소화, 손익통산 시스템 구축을 통해 투자형 ISA가 국민 자산관리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주니어 ISA’도 도입해 미성년자의 학자금 및 사회진출 비용 마련 등을 통한 경제적 자립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 회장은 이어 “펀드 시장은 1000조원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펀드가 국민 자산증식 수단이 될 수 있도록 경쟁력 제고에 애쓸 것”이라며 “올해 도입 예정인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가입자 확대 방안도 고심하겠다”고 덧붙였다. 모험자금 공급 확대 관련 계획도 제시됐다. 나 회장은 “금융위원회가 도입을 추진 중인 기업성장투자기구(BDC)의 신속한 출범을 돕겠다”며 “투자자들은 모험자본의 공급 주체가 돼 혁신기업의 성장 과실을 얻고, 기업은 투자를 늘릴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나 회장은 끝으로 △알투플러스 보급을 통한 건전한 투자문화 조성 △금융투자업계의 디지털금융 생태계 개척 방안 마련 등을 언급했다. 다만 가상자산 비즈니스 구체화를 위해선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가상자산업권법, 증권형 가상자산에 대한 자본시장법 적용 방안이 함께 검토돼야 한다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01-26 10:33:23[파이낸셜뉴스] “2022년, 각국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글로벌 경제의 점진적 회복이 예상되고, 다수 전문가들은 국내에서도 자본시장으로의 머니무브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3일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위기상황 극복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이 같이 강조했다. 나 회장은 “2021년을 돌이켜보면 국내 자본시장은 코로나19 상황을 포함한 대내외적 여러움 속에서도 약진했다”며 “코스피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펀드 시장도 지속적인 자금 유입에 힘입어 순자산 규모 800조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나 회장은 이어 “퇴직연금의 수익률 개선을 위한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이 도입됨으로써 퇴직연금의 실질적인 노후 소득보장 기능이 확충됐고,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도 출시됐다”며 “증권거래세 역시 0.25%에서 0.23%로 0.02%포인트 인하되며 투자자 부담을 덜었다”고 금융투자업계가 달성한 성과도 짚었다. 그는 “방문판매법이 개정돼 금융투자회사도 국민들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고, 금융소비자보호법도 안정적으로 시행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외연 확대에 힘쓴 부분도 언급했다. 나 회장은 “초기 중견기업 대출, 인수합병(M&A) 리파이낸싱 등 기업 금융 관련 신용공여 확대 정책 발표를 지원했고, 증권사 벤처대출 겸영 허용도 이끌어냈다”며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 펀드가 신규 도입됐으며 K-뉴딜 펀드가 조성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나 회장은 금리 인상 등에 따라 금융시장 불안이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투자를 통한 자산관리가 정착되도록 애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청년세대를 위한 주니어 ISA 제도 도입 건의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제도 안착 지원 △증권거래세 개선 위해 정부, 국회와 논의 △신탁재산 확대·상속세제 개선 △금소법, 방판법에 대응해 독립투자자문업(IFA) 등을 활용한 리테일 채널 개선 △연기금의 외부 운용 활성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나 회장은 또 “입법 중에 있는 기업성장투자기구(BDC) 제도가 신속 도입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업금융업무 관련 건전성규제(NCR)가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신기술사업금융 규제도 합리화하고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하이일드펀드에 대한 세제 혜택 확대도 건의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나 회장은 “신사업 참여, 디지털 전환 촉진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선물회사의 인가 범위 확대 △자산운용사의 다양한 성장 경로 마련 △부동산신탁사의 리모델링사업과 공공개발 참여 확대 △가상자산 등 디지털 금융 관련 대응방안 마련 △대체거래소(ATS) 등을 통한 주식거래 제도 개선 등을 추진 사업으로 꼽았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01-03 11:01:36"스스로 강한 투자자라야 비로소 금융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관계로 나아갈 수 있다. 투자자가 스스로 지키지 못한다면 정책적인 보호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진행된 '알투플러스' 오픈 기념 행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소비자의 독립적인 정보습득과 취사선택 능력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나 회장은 이어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되면서 금융상품 판매과정이 더욱 철저해진 측면이 있지만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다"라며 "스스로 찾고 분석하고 집행하고 조정하는 일련의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기본적 역량을 갖출 수 있어야 '스스로 강한 투자자'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투자협회가 이날 공개한 알투플러스는 '알고하는 투자'의 앞글자와 플러스의 합성어로 금융투자의 기본 소양을 학습할 수 있는 무료 교육 플랫폼이다. 금융투자협회가 증권업계와 함께 투자자들이 '투자의 기초'와 '나만의 투자방법'을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든 배움터다. 나 회장은 "알투플러스 서비스는 투자자들이 투자 원칙과 방법을 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2개의 진단서비스(GI진단·미니진단)와 2개의 학습도구(금융투자 콘텐츠몰·표준교재)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서비스로 투자자들은 투자역량을 진단받고 맞춤학습을 진단받을 수 있는 데다, 인공지능과 딥러닝을 접목한 만큼 이용자가 많아질 수록 더욱 정확해지는 특성이 있다"고 소개했다. 알투플러스 오픈 행사에는 고승범 금융위원장, 김은경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 국회 정무위원회 윤재옥 위원장, 국회 정무위원회 김병욱 의원,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1-10-14 18:04:29[파이낸셜뉴스 ]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에 등장하는 증권사 직원은 탐욕스런 인간으로 매우 부정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자본시장과 자본시장 종사자에 대한 대중의 편견은 우리 업계의 당면과제가 아닐까 싶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알투플러스' 오픈 행사에서 "최근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장안의 화제"라며 "K-팝을 비롯해 실로 다양한 부문에서 우리나라 상품과 서비스가 전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지만 아직 K-금융이나 K-금융투자는 그에 미치지 못한 듯 해 많이 아쉽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열풍 속에서도 금투업계 종사자들은 오해와 편견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때임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의 자강(自强) 능력도 촉구했다. 나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소비자의 독립적인 정보습득과 취사선택 능력이 중요해졌다"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금융회사 일선 창구에서는 금융투자상품을 원금보장상품으로 오인하고 가입하는 분들이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되면서 금융상품 판매과정이 더욱 철저해진 측면이 있지만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라며 "투자자 스스로 자신을 지키지 못하는 한 그 보호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가운데 투자의 기초를 등한시하고, 정답만을 속성으로 찾으려는 행태가 만연하고 있어,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스스로 찾고, 분석하고, 집행하고, 조정하는 일련의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기본적 역량을 갖출 수 있어야 ‘스스로 강한 투자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나 회장은 "국민들께서 ‘투자의 기초’와 ‘나만의 투자방법’을 안심하고 공부하실 수 있는 배움터로서, 업계와 공동으로 알투플러스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금투협회는 전 국민 대상의 금융투자 교육플랫폼인 '알투플러스' 서비스를 이날 개시한다고 밝혔다. 알투플러스는 '알고하는 투자'의 앞글자와 플러스의 합성어로 금융투자의 기본 소양을 학습할 수 있는 무료 교육 플랫폼이다. 해당 서비스는 자신만의 투자 원칙과 방법을 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개의 진단서비스(GI진단·미니진단)와 2개의 학습도구(금융투자 콘텐츠몰·표준교재)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그는 "이 서비스로 투자자들은 투자역량을 진단받고 맞춤학습을 진단받을 수 있는 데다, 인공지능과 딥러닝을 접목한 만큼 이용자가 많아질 수록 더욱 정확해지는 특성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알투플러스 오픈' 행사에는 고승범 금융위원장, 김은경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 국회 정무위원회 윤재옥 위원장, 국회 정무위원회 김병욱 의원,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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