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의 경매 낙찰율(경매물건 중 낙찰된 물건의 비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두달 연속 10%대를 이어가면서 지난달에는 낙폭을 키웠다. 경매물건 10건 중 1건가량만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는 셈이다.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강화 등으로 자금조달 부담이 커지면서 경매시장에도 관망세가 짙어졌다는 게 업계관계자들의 설명이다. 6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11월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율은 14.2%로 집계됐다. 경매 물건 162건 중 23건만 낙찰됐다.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로 법원이 휴정한 기간을 제외하면 지지옥션이 집계를 시작한 2001년 1월 이후 21년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낙찰율이다. 역대 최저치이다. 낙찰율은 올해 8월 이후 3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이어가면서 하락폭이 심화됐다. 전월(17.8%) 대비로도 3.6%p 하락했다. 낙찰가율도 하락세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88.6%) 대비 5.0%p 낮아진 83.6%로 5개월째 줄어들고 있다. 낙찰가율은 경매 물건의 감정가(100%) 대비 낙찰가 비율로 100% 이하면 감정가액보다 낮게 낙찰된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경매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2.6명)보다 다소 늘어난 3.4명으로 나타났다. 경매시장의 '경기지표'인 낙찰율, 낙찰가율 모두 하락세가 거듭되면서 선호 입지로 평가받는 주요 아파트 단지 경매 물건도 외면받고 있다. 예비 응찰자들은 유찰이 2, 3회가량 이어진 것을 보고 입찰에 나서는 분위기이다. 경매는 시세보다 싼 값에 부동산을 투자하는 게 강점이다. 하지만 집값하락기에는 수개월 전 책정된 감정가격과 최근 시세의 격차 크지 않아 수차례 유찰돼야 경매물건의 가격경쟁력이 부각된다. 경매에서 사려는 사람이 없어 유찰된 경우 다음 경매 진행 땐 감정가의 지역과 법원별로 20~30% 낮은 가격으로 진행된다. 서울은 20%로 정해져 있어 2, 3회 유찰되면 감정가의 절반 수준까지 내려간다. 실제 서울 동작구 사당우성 전용 84㎡ 아파트도 지난 9월 감정가 14억9300만원으로 경매에 올랐지만 2차례 유찰 후인 최저 입찰가격이 9억5552만원로 내려갔지만 또다시 유찰됐다. 지난해 12월 단지 내 동일 평형 신건이 감정가 11억5000만원에 7명이 경합해 낙찰가율 111.2%에 매각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1년 새 분위기가 확 바뀐 셈이다. 서울 서대문구 DMC아이파크 전용면적 59㎡은 올해 10월 감정가 10억원에 경매에 나왔지만 3차례 유찰돼 4회차 경매에선 최저 입찰가격이 5억1200만원까지 내려앉았다. 다만,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아파트값 급상승기 이전 감정평가가 이뤄진 경매물건에 대해선 관심이 쏠렸다. 2019년 감정가가 매겨지다 보니 현재 시세 보다 싸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서울 도봉구 우성은 전용면적 51㎡는 2019년 경매에 넘어간 만큼 감정가 2억4900만원이었다. 응찰자 6명이 몰려 낙찰가율 128%인 3억1755만원에 낙찰됐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경매 시장의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금융비용을 감당하지 못한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받아 집을 산 사람)의 매물까지 늘어난다면 경매 시장 상황은 더 관망세가 심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최근 경매물건의 낙찰가율이 떨어지면서 내년을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팽배하다"며 "매매가가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어 경매투자자들이 보수적으로 경매에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2-12-06 15:00:41올해 1·4분기 중 정부와 공공기관이 발주한 최저가낙찰제 공사의 평균낙찰율이 평균 7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에 비해 약간 상승한 것으로 건설사들이 악성 최저가공사 수주에 따른 경영 부담을 우려해 출혈수주를 자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1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1·4분기 중 발주된 49건의 최저가낙찰제 공사의 평균 낙찰률은 예정가격 대비 70.30%였다. 협회 관계자는 “최저가공사 평균 낙찰률이 2006년 67.21%, 2007년 68.31%였는데, 올들어 소폭 상승했다”면서 “이는 최근 미분양 증가 등 경영압박이 가중되면서 건설사들이 ‘무조건 따고 보자’는 식의 ‘묻지마수주’를 자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업체별로는 SK건설이 경인고속도로 직선화공사 4공구(예정가격 720억7100만원) 입찰에서 57.43%인 413억8700억원에 낙찰받아 1·4분기 중 가장 낮은 낙찰률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예정가격이 1832억300만원인 신갈우회 도로건설공사에 1141억8600만원에 투찰, 62.33%의 비교적 낮은 가격에 수주했다. 신일건업은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시행하는 서울 마천지구 택지조성·조경공사 및 2단지 아파트 건설공사를 예정가격(1132억86000만원)의 64.22%인 727억4800만원에 저가수주했다. 이와함께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사업 중앙행정구역 조성공사 1공구 65.01%(경남기업), 경인고속도로 직전화 건설공사 2공구 65.33%(계룡건설산업), 서울 마천지구 1단지 아파트 건설공사 66.60%(신창건설) 등도 비교적 저가로 수주한 사례다. 대형건설업체 가운데 삼성건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은 올해들어 아직 최저가공사를 수주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들어 일시적으로 낙찰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정부가 예산절감을 목적으로 최저가공사 뿐 아니라 턴키·대안공사 등도 기술보다는 가격경쟁을 유도하고 있기 때문에 수주를 많이 해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라면서 “앞으로 정부가 최저가공사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기 때문에 건설업체간 가격 출혈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hin@fnnews.com신홍범기자
2008-04-11 12:40:56[파이낸셜뉴스] 서울옥션은 8월 경매서 낙찰률 65.22%, 낙찰총액 약 3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주목받은 박서보 '묘법'은 6억5000만원, 박수근의 1962년작 '귀로'는 6억원, 유영국의 1984년작 'Work'는 5억5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고미술 섹션에서는 추사 김정희의 '간찰'이 3점 모두 낙찰됐다. 특히 83번 랏(lot)으로 출품된 추사의 '간찰'은 전화와 서면 응찰자 사이 치열한 경합이 벌어진 끝에 높은 추정가를 상회하는 2700만원에 팔렸다. 청전 이상범과 심산 노수현의 '사계산수도' 5300만원, 표면에 그려진 문양의 과감하고 활달한 필치가 인상적인 '백자청화산수문호'는 4000만원에 낙찰됐다. 경매 전 주목받은 천경자 '자바의 여인'(추정가 2억5000만원)은 출품이 취소됐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8-30 10:47:41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일 미사강변도시에서 상업용지 21개 필지를 입찰한 결과 전 필지가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의 평균낙찰률은 160%, 낙찰총액은 4788억원이었다. 특히 일부 중심상업용지는 공급예정가격 대비 203%의 높은 낙찰률을 기록, 3.3㎡당 공급가가 4100만원을 웃돌았다. LH 관계자는 "이번에 입찰된 토지는 2018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5호선 미사역세권 내 상업용지로 입지가 좋아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많은 관심이 집중된 것 같다"며 "기대치를 넘어선 낙찰률을 거둔 만큼 앞으로 낙찰 경쟁률이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사강변지구는 면적 546만3000㎡, 수용인구 9만4000여명 규모의 공공주택지구로 개발호재가 많고 광역교통망이 우수하다. LH는 오는 5월 하남미사 특별계획구역 내 중심상업용지(중상12)와 주상복합용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2015-04-03 15:43:48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달 공급한 단지내상가 44개가 완판됐다. 24일 상가정보업체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LH가 지난 17~20일 광주전남혁신 B9블럭 8개 점포를 시작으로 성남판교 A25블럭 12개 점포, 대구금호A-1블럭 9개 점포, 대구금호 B-2블럭 5개 점포, 고양원흥A2블럭 10개 점포 등 5개 단지 44개 점포를 신규입찰로 공급한 결과 44개 모두 낙찰됐다. 투자금은 176억7720만원에 달한다. 성남판교 A25블럭 단지내 상가는 나상가 104호가 내정가 5억2200만원에 낙찰가는 단 11만원만 더 써내 최저낙찰가율로 낙찰받았다. 가상가 201호는 4억300만원 내정가에 낙찰가 6억5550만원으로 162.7%의 낙찰가율을 기록, 내정가 대비 가장 높은 가격으로 낙찰됐다. 상가뉴스레이다는 올해도 LH상가에 대한 투자선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성남판교A25-1을 제외한 고양원흥A2 단지내상가 등 나머지 단지 모두에서 여러 점포가 동일가격 낙찰현상이 나타나 과거처럼 중소액 자금 여력의 투자자 뿐 아니라 큰 자금 규모의 투자자들도 연속 점포입찰에 나서고 있는 것 같다"며 "큰 자금 규모의 투자자들도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단지내 상가 입찰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14-03-24 08:53:55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4일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이 지난 4월 한달 동안 수도권 아파트 경매지표를 조사한 결과 수도권 아파트 낙찰률은 34%로 전월 대비 7%포인트, 경쟁률을 나타내는 평균응찰자수는 6.1명으로 전월 대비 0.7명 하락해 올해 들어 최저를 기록했다. 가격지표인 낙찰가율도 83.1%로 전월대비 0.3%포인트하락했지만 올해 최저치인 지난 1월보다는 1%포인트 높았다. 서울에서는 강남 3구의 지표하락이 눈에 띈다. 수치상으로는 여전히 서울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지만 그만큼 하락폭은 더 컸다. 특히 강남3구 가운데서도 강남구는 낙찰가율이 79.8%를 기록했는데 강남구에서 낙찰가율이 80%이하로 떨어진 경우는 금융위기 이후로 지금까지 세 번(2010년 6,7,8월)밖에 없었다. 특히 감정가 17억원의 도곡동 현대하이페리온 아파트가 감정가의 66%에 낙찰되면서 낙찰가율 하락을 견인했다. 강남구와 대조적으로 서초구는 89.1%로 전월대비 5%포인트 상승했고 송파구는 84%로 지난달보다 1.6%포인트 감소했다. 경기도는 낙찰률 하락폭이 7.7%포인트로 수도권에서 가장 컸다. 이는 용인에서 성원상떼레이크뷰 아파트345세대가 일괄경매에 붙여진 탓으로 분석된다. 전 세대가 전용면적 188.97㎡로 대형평형인 이 아파트는 입주자가 없는 상태에서 경매에 나온 데다 각종 유치권 신고가 얽혀 있어 낙찰되기까지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에는 이 외에도 이천 장호원에 930세대의 아파트가 일괄경매물건으로 나와 있어 당분간 지표가 호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평균응찰자 수에서는 인천이 2.6명이 줄어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인천의 평균응찰자수는 5.8명으로 전월 9.0명에서 3.2명 감소한 바 있다. 실제 낙찰사례를 보면 수개월 전과 분위기가 다르다. 지난해 12월 9억100만원에 낙찰됐던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전용면적 93㎡)가 이달에는 5000만원 가량 떨어진 8억5200만원에 낙찰됐다. 또 삼성동 래미안 삼성1차 아파트(전용면적126㎡)는 감정가의 85.6%인 12억1500만 원에 낙찰됐는데, 이는 같은 면적의 아파트가 지난 2009년 9월 13억5100만 원에 낙찰됐던 것과 비교하면 1억원 가량 하락한 금액이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양도세 부담이 경감되면서 처분 매물이 시장에 쏟아져 나온다면 단기간 가격 조정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물건조사 시 물량과 최근 시세를 꼼꼼히 살피고 당분간 낙찰가격을 낮춰 쓸 필요가 있다”면서 “최근 경쟁이 한풀 꺾여 무주택자의 내집마련이나 1주택자가 옮겨 타기에 좋은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ck7024@fnnews.com홍창기기자
2011-05-04 08:27:33▲ 자료:지지옥션 중대형주택에 대한 거래량이 급증한 가운데 경매시장에서 6억원 이상 고가아파트에 대한 낙찰률이 상승세다. 거래가 탄력을 받으면서 고가주택에 대한 낙찰가율도 고공행진다. 1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1월 서울 및 수도권 경매 시장에 입찰에 부쳐진 6억원 이상의 아파트 총 400건 가운데 144건으로 낙찰률 36%를 기록했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이며, 지난 10월 319건 가운데 91건(28.5%)에 비해 7.5%포인트 가량 상승한 것이다. 특히 낙찰률이 상승하면서 고가주택의 낙찰가율도 회복세다. 지난 11월 서울 지역 고가주택의 낙찰가율은 80.4%로 지난 10월 대비 3.6% 포인트 증가했고 인천은 84%로 전월 대비 17.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입찰에 부쳐진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94.8㎡는 총 18명 입찰해 감정가의 99.5%인 8억9511만 원에 낙찰됐다. 이 아파트는 불과 석 달 전인 지난 8월 17일 8억2051만원(감정가 대비 89.2%)에 낙찰된 바 있다. 강남구 삼성동 홍실아파트 전용 94.3㎡는 지난 10일 14명이 응찰해 8억7630만 원(감정가의 95.3%)에 주인을 찾았다.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고전을 면치 못했던 신도시 고가아파트도 회복세가 완연하다.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아이파크분당3단지 전용163.7㎡는 10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89.1%인 8억9104만원에 낙찰됐다. 지난 10월 같은 아파트 전용 171.4㎡가 감정가 12억5000만원의 72.1%(9억127만원), 전용 153.4㎡는 감정가 14억원의 64.4%(9억199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소형에서 시작된 회복세가 고가주택으로까지 번지고 있다”면서 “고가주택 중에도 인기와 비인기 아파트의 구별이 뚜렷한 상태이므로 낙찰가격을 결정할 때 단지별 시세변동과 매수세를 파악해서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6억원 이상 고가주택의 낙찰건수가 늘어나면서 낙찰금 총액도 큰 폭으로 늘었다.11월 낙찰가 총액은 1082억원으로 올 들어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낙찰가 총액은 604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한 달 새 78%가 급등했다. /mjkim@fnnews.com 김명지기자
2010-12-01 16:11:59K옥션 올해의 마지막 경매 낙찰총액 10억5200만원, 낙찰률 52.2% 미술품 경매회사 K옥션(대표 김순응)이 10일 청담동 K옥션 전시장에서 실시한 12월 미술품 경매에서 낙찰총액은 10억5200만원을 기록했다. 총 136점의 작품이 출품된 이번 경매의 낙찰률도 51.5%에 불과해 경기침체로 인한 미술시장의 한파를 실감케 했다. 이날 경매에서 최고가는 1억7500만원에 낙찰된 베르나르 뷔페의 가 차지했다. 그러나 추정가 4억∼5억원에 출품돼 큰 관심을 끌었던 혜원 신윤복의 ‘고사인물도(故事人物圖)’는 유찰됐다. 분야별 낙찰률을 살펴보면 근현대 미술이 48.3%, 해외 미술이 57.7%, 고미술이 53.8%를 차지해 예년의 열기를 느낄 수 없었다. /noja@fnnews.com 노정용기자
2008-12-10 20:24:16【대전=김원준기자】정부조달 시설분야 용역의 낙찰 하한율이 85%에서 87.75%로 상향 조정된다. 조달청은 시설물 관리·소프트웨어사업·폐기물처리 등 일반용역 입찰의 낙찰자 선정을 위한 ‘일반용역 적격심사세부기준’을 개정,시설분야 용역 낙찰 하한율을 2.75%포인트 상향 조정해 다음달 1일부터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또 단체적 수의계약 대상에서 해제돼 중소기업간 경쟁계약 대상으로 전환되는 ‘전산업무개발과 자료처리업무’, ‘지리정보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2개 분야 정보통신용역에 대한 적격심사기준을 마련,낙찰 하한율을 85%(종전 80.5%)로, 적격심사 통과점수를 88점(종전 85점)으로 각각 조정했다. 특히 품질과 기술능력 향상을 위해 기술능력평가제도를 새로 도입,용역의 성격에 따라 기술인력,기술인증 및 장비보유상황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기로 했으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과 모범성실납세자,사후봉사우수기업 등은 적격심사에서 가점(0.5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밖에 재무상태 평가에 있어 지금까지 병행해온 ‘재무비율분석에의한 평가방법’을 7월부터는 ‘신용평가등급에 의한 평가방법’으로 완전 전환하기로 했다. / kwj5797@fnnews.com
2005-03-29 12:48:21[파이낸셜뉴스] 급등한 건설공사비에 대한 안정화 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원료가격이 공급가격에 그대로 반영되도록 점검하면서 해외 시멘트 수입과 천연골재원 공급을 확대한다. 3기 신도시 등 주요공사에 대해서는 관급자재 직접구매를 허용하고 공공공사비 현실화 방안도 연내 마련한다. 건설업계 숙련 기능인 채용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내년 건설수주액 200조원을 달성하고 중장기적으로 공사비 상승률을 4% 내외로 안착한다는 목표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설공사비 안정화 방안'을 논의·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자재비와 인건비, 공공조달 등 3대 공사비를 안정화하는 게 핵심이다. 먼저 민간의 해외시멘트 도입을 지원한다. 시멘트, 철강 등 주요 자재 수급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항만 시멘트 저장시설을 인허가하고 내륙 유통기지를 확보하는 등 신규 수입 사업자 진입을 지원한다. KS 인증으로 품질·안전성을 엄격히 검증하고 유통과정에서 수시 점검해 품질관리도 강화한다. 환경규제로 공급량이 줄고있는 천연골재원 공급도 확대한다. 규제 적용 방식을 개선해 바다골재는 실채취량(총골재 중 5%)을 기준으로 허가물량을 배분하고 철저하게 관리한다. 산림골재의 경우 채석단지 허용지역을 확대하고, 육상골재는 도시계획 심의 대상을 완화한다. 이어 국토부와 경찰·공정위 등 관계부처 합동 건설분야 불법·불공정행위 점검반 운영을 내년 4월까지 6월간 한시 운영한다. 원료 가격 하락에도 공급가격이 상승하거나 계약 외 현장 추가운임비 요구, 관급자재 후순위 공급 등의 시장왜곡을 개선하는 취지다. 인건비 안정을 위해 청년층 진입과 외국인력 규제도 완화한다. 청년층 등 대상 직업교육을 강화하고 숙련기능인 채용에 대한 우대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외국인력(E-9)은 건설현장 간 이동 가능 사유를 구체화하고 내국인 기피 공종에 한해 숙련기능인(E-7) 비자 도입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 타워크레인 등 건설기계 불공정행위는 집중단속한다. 임대료·인건비 등이 투명화될 수 있도록 전자대금시스템 적용 대상을 현행 공공공사에서 50억원 이상 민간공사까지 확대한다. 모듈러 공법도 활성화해 모듈러 공공주택 발주는 올해 892가구에 이어 오는 2030년까지 연3000가구 목표로 추진한다. 공공조달 제도도 개선한다. 국가시책사업에는 조달청 없이 공공기관이 관급자재를 직접구매할 수 있게 한다. 3기 신도시 등에 적용해 자재구매절차를 단축해 효율화할 방침이다. 관급 공사용 자재 직접구매제도 보완방안도 내년 상반기 마련한다. 또 공공공사비도 공사비 급등기에는 현실화하는 방안을 연내 확정한다. 일반관리비 요율을 조정하고 총사업비 물가지수 적용방식을 합리화한다. 낙찰율 적정성 평가와 턴키공사 수의계약 시 물가보정 시점을 조정하는 등 공사비 보정기준을 보완한다. 앞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이후 건설공사비는 약 30% 급등한 상태다. 건설공사비 지수는 2020년 100에서 올해 7월 129.96로 상승했고, 건설중장비임대에 대한 품목별 생산자물가지수도 2020년 100을 기준으로 올해 7월 136.5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2020년 1월 3.3㎡당 2679만9000원에서 올해 7월는 3.3㎡당 4394만원으로 치솟았고, 폐업한 건설업체는 2021년 1328개에서 2011년 1454개, 지난해 1948개로 증가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0-01 17:4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