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지지후보가 다른 당원 간 폭력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대표 후보들에게 '난파', '공멸', '패배자' 등 강한 어조를 쓰며 비판했다. 이대로 가다간 누가 당대표가 돼도 당이 어려운 상황에 놓일 것이란 주장이다. 오세훈 시장은 16일 오전 페이스북에 '난파선의 선장이 되고자 하십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폭력사태까지 발생하는 극한 대립 속에서 누가 대표가 돼도 의미가 반감될 수 밖에 없다"며 "전당대회가 이렇게 공멸의 길로 간다면 승리자 또한 절반은 패배자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날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지지자 간 심한 몸싸움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훈 시장의 이날 페이스북은 한동훈 후보와 원희룡 후보가 지지자 간 폭력사태에 원인을 제공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배가 난파 상황인데 선장이 된들 미래를 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겠냐"며 "후보자들께 자중자애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비대위와 선관위 등 당 지도부는 전당대회를 정상화하기 위해 잠정중단, 신사협정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7-16 13:10:22[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전남 목포와 충남 태안에 소재한 해양유물전시관 소개 영상을 오는 14일부터 5월 12일까지 5차례에 걸쳐 매주 수요일마다 온라인(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유튜브)에서 제공한다. 이번 영상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지침에 따라 해양유물전시관을 방문하지 못하는 국민을 위한 새로운 비대면 콘텐츠다. 총 5개 영상을 주제로 바다가 품고 있던 과거를 만나다, 수중문화재로 만나는 한국 해양교류, 난파선이 알려준 아시아 해양교류, 서해안에서 발견한 바닷속 타임캡슐, 태안에서 발굴한 수중문화재 뒷이야기 등 연구소 직원들이 직접 출연해 해양유물전시관을 소개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수중에서 발굴조사한 난파선과 유물을 중심으로 수중문화재를 소개하는 해양유물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영상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면 해설 중지와 일일 관람인원 제한으로 전시관을 방문하지 못하는 국민에게 다양한 수중문화재와 난파선을 대상으로 한 수중발굴 등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4-14 09:00:25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이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검토중인 가운데 6.13 지방선거 참패이후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당의 구원투수가 누가될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우선 새로 출범할 비대위는 난파선이 된 한국당호를 위기에서 구하고 보수정치세력을 재견해야 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의 칼로 환골탈태 수준의 제대로된 성과물을 내놔야 하는 만큼 어깨도 무거워 보인다. ■난파위기 한국당, 구원투수 암중모색 22일 한국당에 따르면 당내에선 참신한 외부인사 찾기로 눈을 돌리고 있다. 경제를 잘아는 젊고 참신한 인물로 당을 쇄신하고 향후 대권 잠룡으로도 키울 중량감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경제전문가에 방점을 찍은 것은 최저임금·주 52시간 근로시간제 도입 뿐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가 갈수록 하향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전망과도 맥을 같이 한다. 한국당이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의 해법을 제시하는 유능한 정당으로 환골탈태하겠다는 의미다. 다만 김성태 대표 권한 대행 주변에서 언급되고 있는 경제전문가 영입과는 뚜렷한 차이점도 있다. 단순 경제전문가로는 풍파를 헤처가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점에서다. 젊고 참신한 인물론은 한국당이 더이상 유권자의 30%를 차지하는 중장년층만을 바라보는 정당에서 탈피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물론 비대위원장 구인난은 풀기가 쉽지 않은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또 구인난을 해결하더라도 여러가지 장점을 지닌 인물을 찾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외부명망가 다수 거론..글쎄 넘어야 할 산도 있다. 외부인사 영입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 때문이다. 우선 과거에도 외부 비대위원장의 경우 의욕만 앞서고 별다른 성과도 내지 못해서다. 2016년 6월부터 두 달간 비대위원장을 맡은 김희옥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였던 12월말부터 세달간 당을 맡았던 인명진 목사가 모두 같은 경우로 혹평이 나온다. 반면 현재 김 권한대행 주변이나 당내에서 거론되는 인물군은 대략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김병준 전 국민대 교수·김황식·황교안 전 국무총리·박형준 교수 이완구 전 총리 등이다. 홍정욱 전 의원도 이름이 올랐다. 대부분 당내 인사거나 정치권 인사들이다. 김종인 전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이지만 문재인 대통령 출범에도 역할을 한 여권 인사라는 점에서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김 전 교수는 노무현 정부 인사지만 박근혜 정부 말기 총리 지명을 받은 점에서 부적합하다는 의견도 교차한다. 황 전 총리도 그런 면에선 국정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홍 전 의원은 참신성에선 평가를 받지만 당이 가장 어려울때 서울시장 차출 요구를 거절했다는 점에서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여전하다.또 거품을 걷어내야 한다는 얘기도 있다. 이처럼 인물찾기가 마땅치 않자 국회의장 등을 지낸 중량감 있는 원로급 인사 기용론도 나온다. 계파갈등을 아우를 리더십이 요구된다는 점에서다. 박관용·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이름이 나오고 있지만 외부 영입설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어 최종 구원투수 명단에 관심이 쏠린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18-06-22 15:48:156.13 지방선거 참패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결국 대표직에서 물러나 한국당은 다시 난파선 위기에 놓였다.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토대로 당내에서 자체 분석한 결과, 2020년 총선에선 50석에도 못미칠 정도로 쪼그라들 것이란 분석까지 제기돼 한국당의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버렸다.단순히 당명과 대표를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 당내 인물들이 기득권을 버리고 당을 전면 쇄신하지 않는 한 한국당의 몰락은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2020년 총선, 50석 안될수도홍준표 당대표는 14일 대구 경북(TK) 광역단체장만 차지한 역대 최악의 참패 책임 차원에서 "당대표직을 내려놓는다"며 대표직 사퇴를 밝혔다.홍준표호가 출범 1년을 앞두고 지방선거 패배로 침몰하면서 당장 2020년 총선에서 지방선거 결과가 재연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실제 당내 일각에서 이번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득표율을 바탕으로 자체 분석해 2020년 총선구도에 적용한 결과, 지역구 당선권은 30석을 웃도는 수준이고, 비례대표 또한 10여석에 그쳐 50석을 넘지못할 것으로 분석됐다.2016년 총선에서 공천파동으로 패했던 당시에도 122석을 건졌으나, 2020년 총선 전망은 충격적인 수준이란 평가다.결국 TK자민련으로 당이 쇠락하게 되면서 여당 대안세력으로서 존재감마저 잃게될 것이란 최악의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이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 참패를 계기로 한국당은 단순한 쇄신을 넘어 자기희생을 담은 중진그룹들의 결단을 통한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자기희생 담은 인적쇄신 필요이번 쇄신은 2020년 총선을 염두에 둔 작업이란 점에서 장기전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2020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갖고 새로운 인물들로 물갈이에 나서기 위한 당내 계파들간 치열한 대립도 예고되기 때문이다.홍 대표의 당대표 사퇴로 김성태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을 맡게 되지만,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는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할 여지도 커 당 쇄신으로 가는 과정은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홍 대표 사퇴 이후 많은 당권 주자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단순히 지도부가 바뀌거나 당명만 바뀌는 수준으로는 당 몰락을 막기 어렵다는 의견이 중론이다.당내 일각에선 조직을 장악한 당 중진 또는 이번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로 나섰던 무게감 있는 인사들이 총선 불출마 등 정치적 희생을 각오하고 당 쇄신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기존 친박근혜계 출신 의원 그룹만 해도 30~40명 수준에 달하고, 비박계 및 옛 바른정당 출신 의원 등 계파가 혼재된 상황에서 당내 교통정리와 인적 쇄신을 위해선 자기희생이 필수라는 것이다.한국당 관계자는 "혁신 정당의 모습을 보이려면 희생이 따라야 하는데 그 희생의 범위를 어디까지 할지가 논란꺼리"라며 "결국 자중지란 비판이 나오는 과정에서도 누군가 기득권을 내려놓고 혁신을 이끌어야 하는데 국민들에게 진정성을 보이기 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8-06-14 17:28:02부산아쿠아리움은 17~19일 지하 3층 해저터널에서 해적 난파선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전 체험행사에서 관람객들이 해적 다이버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3-05-16 16:58:47부산아쿠아리움은 17~19일 지하 3층 해저터널에서 해적 난파선을 배경을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 행사를 갖는다. 관람객들이 해적 난파선에서 해적 다이버와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부산=노주섭 기자】해운대해수욕장 입구에 위치한 부산아쿠아리움은 17일부터 사흘간 지하 3층 해저터널에서 해적 난파선 런칭을 기념해 해적 다이버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행사를 갖는다고 16일 밝혔다. 해적 난파선은 길이 10m, 무게 1t 가량으로 바다에서 침몰된 난파선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관람객들은 오전 10시부터 10시50분까지, 오전 11시20분부터 낮 12시까지 해적 다이버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부산아쿠아리움 마케팅팀 곽현일 팀장은 "부산아쿠아리움은 해양생물 뿐 아니라 다양한 공연, 체험시설을 마련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한다"면서 "석가탄신일 연휴를 맞아 많은 고객분들이 해적 난파선 포토존에서 특별한 추억거리를 만드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2013-05-16 11:11:38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다음달 2일부터 새로 꾸민 ‘고려선실’을 선보인다. 고려선실은 서해와 남해에서 발굴된 고려 시대 난파선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바닷길, 문화지도를 읽다 ▲뱃길, 물류유통의 대동맥이다 ▲서해바다, 난행량을 만나다 ▲바닷길에서 청자문화가 꽃피다 등 4개로 구성돼 있다. 또 1994년 복원ㆍ전시된 청자운반선 ‘완도선’외에도 서남해 바닷배 ‘달리도선’이 보존처리가 완료돼 새롭게 복원된다. /jins@fnnews.com 최진숙기자
2011-10-28 11:02:54“한국 경제는 구멍난 배다. 구멍을 빨리 막지 않는다면 물이 쏟아져 들어올 것이다” 미스터 쓴소리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사진)이 8일 국제상업회의소(ICC) 총회가 열리고 있는 아프리카 북서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한국 기자단과 인터뷰를 갖고 제조업의 경쟁력 상실이 한국호의 가장 큰 구멍이라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한국은 난파선은 아니지만 많은 구멍(헛점)을 갖고 있다”며 “인건비,물류비, 노사문제 등으로 경쟁력을 상실한 제조업은 해외로 나가고 이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3차 서비스 산업을 개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ICC 총회의 화두였던 세계화(글로벌라이제이션)와 관련해서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그는 “기업 투명성은 꼴찌에 가깝고 정부 규제와 노사문제도 꼴찌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경제위기에 대한 상반된 시각들에 대해서는 “한은 총재 말대로 위기가 아닌 적은 없었다”면서 “그러나 총체적 위기로 볼 순 없고 산업별로 위기가 있을뿐”이라며 지나친 위기의식 강조를 경계했다. 박회장은 “최근 백화점 매출이 대폭 줄어드는 등 소비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며 “쓸 사람은 고급 술집도 가고 해외여행도 가는 등 돈을 써야 한다”고 소비를 독려했다. 특히,박회장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의 외국인 학교에는 미국인 다음으로 한국인이 많고 동남아에서 골프치는 한국인, 상하이에 부동산 투자하는 한국 주부들이 있다”면서 “이들이 국부를 해외유출한다는 것만 보지 말고 왜 나갈 수 밖에 없는가를 알아야한다”고 정부의 규제 완화가 더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 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
2004-06-08 11:18:51[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국립제주박물관은 중국 남송(1127~1279)대 유물이 발견된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해역에 대한 제3차년도 공동 수중발굴조사를 오는 7일 개수제(開水祭) 행사와 함께 착수한다. 신창리 해역 수중유적에 대한 발굴조사는 2019년부터 연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제3차 발굴조사는 6월 22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신창리 수중유적은 1983년 금제유물이 처음 발견·신고 되면서 그 존재가 알려졌으며, 1990년대에는 중국 남송 시대 도자기도 발견됐다. 첫 발굴조사인 2019년에는 남송대 도자기와 함께 ‘삼가 봉한다’는 의미의 ‘謹封(근봉)’ 글자를 새긴 인장 등 목제 인장 두 점이 확인됐고, 2020년 2차 조사에서는 중국 선박에서 사용한 길이 310cm, 무게 586kg의 대형 닻돌이 발견됐다. 이 유물들은 신창리 수중유적이 중세 중국 무역선이 난파되는 과정에서 형성되었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다. 이번 3차 발굴조사에서는 중국 닻돌이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신창리 수중유적에 남아있을 선박의 잔해 등을 조사하여 과거 해상교류와 무역상황을 구명(究明)할 수 있는 유물들을 확보할 계획이다. 두 조사기관은 이번 조사 외에도 제주도에서 과거 해양교류 유물이 발견되었거나, 역사적으로 중요한 해역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는 등 제주도 수중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함께 관리할 계획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4-07 09:13:31올해 국정운영 목표로 '경제성과'를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첫 경제행보로 '조선산업 기(氣) 살리기'를 택했다. 지난 수년간 수주 감소로 어려움을 겪어온 조선업의 재도약을 앞장서 응원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올 1·4분기 조선업 혁신성장 방안을 마련해 이행하겠다는 구체적인 지원 계획까지 제시하며 대한민국 효자산업으로서의 조선업 부활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3일 경남 거제대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찾아 쇄빙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건조현장을 직접 둘러본 뒤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가진 우리 조선 산업의 저력을 믿는다"며 "힘든 시기만 잘 이겨낸다면 다시 조선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올해 첫 외부일정으로 조선소를 방문한 것은 조선업 살리기에 대한 강한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문 대통령은 "바다를 포기하고 강국이 된 나라는 세계 역사에 없었다. 해양강국의 비전은 포기할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며 "전문가들은 2∼3년 후부터 조선경기가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 불황기를 잘 견딜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공선박 발주 확대, 노후선박 교체 지원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LNG연료선을 중심으로 일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 하고 미래를 대비한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대책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추진 중인 '신(新)북방정책'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도 읽힌다. 정부는 지난해 8월 북방경제협력위원회를 출범하고 조선·항만·북극항로 등에서의 한·러간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쇄빙 LNG선을 두고 "세계 1위를 자랑하는 우리 조선산업이 이룬 쾌거"라고 추켜세웠고, 오는 4일 러시아 북극항로로 출항하는 쇄빙 LNG선 '야말 5호'에 직접 올라타 안전운항을 기원하며 뱃고동을 울렸다. 야말 프로젝트는 시베리아 최북단의 야말반도 인근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 확보를 바탕으로 신북방정책을 실현해 나가겠다는 취지에서 쇄빙 LNG선 건조현장에 방문한 것"이라며 "북극항로 개척에 따라 쇄빙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우리 조선업과 기자재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8월 여름휴가 중에도 당시 방한 중인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을 진해 해군기지에서 만나 차기 잠수함 3척에 대한 수주를 당부하는 등 조선업 살리기 홍보대사를 자처해왔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2018-01-03 16:0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