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5공화국 핵심 정치인으로 활동하면서도 진보(혁신)와 교류에 애쓴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이 15일 오전 8시10분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16일 전했다. 1934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청주를 졸업한 뒤 서울대 의과대학을 다니다 철학에 빠져, 2학년을 마치고 다시 시험을 봐 서울대 법대에 입학 후 졸업했다. 재학 당시 이승만(1875∼1965) 대통령의 양아들 이강석(1937∼1960)군이 서울대 법학과에 부정 편입학하자 반대 시위를 주도했다. 1958년 한국일보 기자로 언론계에 투신, 민국일보를 거쳐 1962∼1972년 조선일보 기자와 정치부장, 편집부국장, 1972년 서울신문 편집국장, 1977년 서울신문 주필을 지냈다. 관훈클럽 총무를 맡기도 했다. 1979년 민주공화당 후보로 서울 강서구에서 제10대 국회의원이 된 것을 시작으로 13대까지 강서구에서 4선을 역임했다. 1980년 민주정의당 창당에 참여, 민정당 정책위의장을 두번 역임하는 등 전두환 정권의 핵심 정치인으로 활약했다. 1993~1994년 김영삼 정부 때에는 초대 노동부 장관을 지냈다. 그는 재임 당시 노동계의 무노동 부분임금을 지지하면서 ‘비판적 보수주의자’로 평가받았다. 64세 때인 1996년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에는 진보와 보수 양쪽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원로 지식인이자 정치적 멘토로 활약해왔다. 보수 정권 핵심으로 있으면서도 진보와 교류를 활발히 했다. 스스로 자신을 '체제 내 리버럴'이라고 표현했다. 고인의 회고에 따르면 1990년 국회에서 임수경씨의 방북과 관련, "방북자 구속 문제는 범죄에 대한 처벌 차원이 아니라 트래픽 컨트롤 즉 교통 정리적 차원"이라고 발언했고, 노동부 장관 재직 시 당시 김영삼 대통령에게 현대중공업의 파업 현장에 공권력을 투입하지 말라고 건의하기도 했다. ‘스튜던트 파워’, ‘모래 위에 쓰는 글’, ‘정치인을 위한 변명’, ‘문제는 리더다’, ‘남재희가 만난 통 큰 사람들’, ‘진보 열전 남재희의 진보인사 교유록 오십년’ 등 저서를 냈고, 새마을훈장 근면장과 청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딸 남영숙 이화여대 교수는 "아버지는 보수와 혁신을 넘나든 정치인이었고, 그 점을 스스로도 자랑스러워하셨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16 11:34:26[파이낸셜뉴스] 5공화국 핵심 정치인였던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이 지난 15일 오전 8시10분께 서울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고인은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청주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그는 서울대 재학 당시 이승만(1875∼1965년) 대통령의 양아들 이강석군(1937∼1960년)의 서울대 법학과 부정 편입학을 규탄하는 반대 시위를 주도했다. 이후 1958년 한국일보 기자로 언론계에 진출해 조선일보 정치부장과 편집부국장, 서울신문 편집국장과 주필을 지냈다. 관훈클럽 총무를 맡기도 했다. 1979년 민주공화당 후보로 서울 강서구에서 제10대 국회의원이 된 것을 시작으로 13대까지 강서구에서 4선을 역임했다. 1980년 민주정의당 창당에 참여해 정책위의장을 역임하는 등 전두환 정권의 핵심 정치인으로 활약했다. 김영삼 정부에선 노동부 장관을 지낸 바 있다. 고인은 보수 정권의 핵심 인물이지만 진보와의 교류에도 애를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고인의 회고에 따르면 1990년 국회에서 임수경씨의 방북과 관련, "방북자 구속 문제는 범죄에 대한 처벌 차원이 아니라 트래픽 컨트롤 즉, 교통 정리적 차원"이라고 발언했다. 노동부 장관 당시에는 김영삼 대통령에게 현대중공업 파업 현장에 공권력 투입을 자제해야 한다는 건의를 하기도 했다. 유족은 부인 변문규씨와 4녀(남화숙 미국 워싱턴주립대 명예교수·남영숙·남관숙·남상숙)와 사위 예종영(전 가톨릭대 교수)·김동석씨(KDI 국제정치대학원 교수) 등이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이며, 발인은 19일 오전 5시20분. 장지는 청주시 미원 선영.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2024-09-16 11:32:00문재인 대통령은 2일 사회 원로 12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취임 2주년을 앞두고 국정운영 방향 등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자리였다. 오찬에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이종찬 전 국정원장,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김우식 전 부총리 등이 참석한다. 또 정해구 정책기획위원장과 사회학자인 송호근 포항공대 석좌교수, 문화인류학자인 조한혜정 연세대 명예교수, 더불어민주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장을 지낸 조은 동국대 사회학과 교수, 민주당 윤리심판원장을 지낸 안병욱 한국학중앙연구원장 등 학계 인사들도 초청됐다. 김영란 전 대법관과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김지형 전 대법관 등 법조계 인사들도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초 참석이 예정됐던 남재희 전 노동부장관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한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김연명 사회수석, 고민정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창밖으로 보이시겠지만 청와대에서 보는 날씨가 정말 좋다"고 인사를 한 뒤 "오늘은 우리 사회의 원로분들, 지성인이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을 모셨다. 모처럼 뵙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오찬에서 문 대통령은 원로들과 개혁과제를 비롯해 노동 문제, 사회안전망 강화 등 다양한 주제를 두고 대화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3일에는 전윤철 전 감사원장,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등 경제계 원로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한 바 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19-05-02 15:00:26문재인 대통령은 2일 사회 원로 12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갖는다. 취임 2주년을 앞두고 국정운영 방향 등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자리다. 오찬에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이종찬 전 국정원장,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김우식 전 부총리 등이 참석한다. 또 정해구 정책기획위원장과 사회학자인 송호근 포항공대 석좌교수, 문화인류학자인 조한혜정 연세대 명예교수, 더불어민주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장을 지낸 조은 동국대 사회학과 교수, 민주당 윤리심판원장을 지낸 안병욱 한국학중앙연구원장 등 학계 인사들도 초청됐다. 김영란 전 대법관과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김지형 전 대법관 등 법조계 인사들도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초 참석이 예정됐던 남재희 전 노동부장관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한다. 중도·보수로 분류되는 인사들도 초청돼 '쓴소리'도 나올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오찬에서 원로들과 개혁과제를 비롯해 노동 문제, 사회안전망 강화 등 다양한 주제를 두고 대화할 예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3일에는 전윤철 전 감사원장,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등 경제계 원로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한 바 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19-05-02 10:10:55김진표 국정기획위원장은 12일 사회.경제계 원로들을 만나 "문재인정부는 촛불 시민혁명의 뜻을 받들어야 할 사명감이 있는 정부다"라며 "제대로 된 정책을 만들고 추진하려면 과거의 경험에 대한 성찰, 미래의 변화에 대한 통찰이 필요하다"며 조언을 구했다. 김 위원장은 "국정기획위가 지난 60일간 마련한 100대 국정과제를 13일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19일 국민들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효자로 국정기획위 사무실에서 남재희 전 고용노동부 장관,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송호근 서울대 교수, 최영애 서울시 인권위원회 위원장 등과 '원로들에게 듣는다-문재인정부의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 위원장은 원로들이 도착하자 모두발언을 통해 "국정기획위는 촛불 시민혁명 과정에서 터져나온 나라다운 나라, 완전히 달라진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정과제를 준비해왔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시절 공약들을 지난 60일간 10대 국정과제로 묶고, 이에 필요한 5년간의 재원조달 계획과 로드맵을 만드는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일(13일) 대통령에게 100대 국정과제를 보고한 뒤 19일 국민들에게 보고할 것"이라며 "그동안 광화문에 설치된 국민인수위원회에 접수된 약 17만건의 국민제안도 받아서 국정과제를 만드는 데 반영했다"고 말했다. 100대 국정과제는 문 대통령에게 보고된 뒤 보완작업을 거쳐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보고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 분노와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선 정부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해야 한다. 이는 그냥 책상에 앉아서 할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대로 정책을 만들고 추진하려면 과거의 경험에 대한 성찰, 미래의 변화에 대한 통찰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우리 사회 원로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한다"며 간담회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남 전 장관과 박 전 총재는 경제 및 사회정책에서 국정운영 경험이 풍부하고, 송 교수는 그동안 많은 칼럼과 저작활동을 통해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대표적인 지식인 중 한 명"이라며 "최 위원장도 인권과 여성분야에서 큰 기여를 했기 때문에 오늘 간담회 자리가 문재인정부의 비전과 정책을 최종적으로 정리해서 국민 앞에 발표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hjkim@fnnews.com 김홍재 기자
2017-07-12 17:42:09박근혜 대통령이 새 총리 추천에 대한 권한을 국회로 넘김에 따라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은 표면적으론 '대통령의 2선 후퇴.거국중립내각'이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일방적인 대여 공세가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계산 아래 사실상 물밑에선 추천 후보 물색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후보의 기본적인 자질 외에 차기 대권 출마 여부, 대통령제.의원내각제 등의 권력구조를 뒤흔드는 개헌 문제와 맞물려 복잡한 계산을 전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새 총리 인선 요건은 입법부 수장인 정세균 국회의장은 8일 오전 박 대통령과의 면담에 이어 오후 2시부터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여야 3당 원내대표들과 총리 인선 문제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박 대통령이 언급한 "총리가 내각을 통할한다"는 표현이 박 대통령의 2선후퇴와 거국중립내각제를 의미하는 것인지 모호하다며,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 정리가 돼야 후임 총리 인선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입장에도 총리 인선을 위한 각당의 계산이 빨라질 수밖에 없다는 게 중론이다. 국정마비, 정국혼란을 이대로 방치했다간 야당 역시 이번 사태 수습과정에서 수권정당으로서 위상에 걸맞지 않은 행동을 취했다는 비판여론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총리 후보군 구성의 핵심기준은 △잠재적 대권후보 포함 여부 △야당 내부의 계파.진영 간 논리 △개헌문제 등 세가지로 요약된다. 잠재적 대권후보를 포함시키느냐, 내년 대선까지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 책임총리에 그칠 인물이냐의 문제는 후보 인선의 첫번째 관문이다. 새 총리가 정국을 수습하고 안정적으로 내각을 이끌 경우 명실상부 강력한 대권후보로 올라설 기회를 잡게 된다. 현재 문재인.안철수 등 지지층이 비교적 두터운 후보를 지닌 야당으로선 실질적인 잠재적 대권후보를 총리 후보로 내세우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정국 수습할 후보군은 이런 기준에서 현재까지 거론되는 인사는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김황식 전 국무총리, 한화갑 전 의원, 김성재 김대중아카데미 원장 등이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앞서 지난 4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가 박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후보로 제안하기도 했으나 그가 개헌을 주장하는 데다 잠재적 대선주자라는 점에서 친문(친문재인) 진영에서 반대하고 나설 가능성이 높다. 친문 일각에서는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 등을 거론하기도 한다. 박지원 원내대표와 가까운 김성재 원장은 김대중정부에서 민정수석, 문화관광부 장관 등을 지낸 바 있다. 이정현 대표가 최근 물밑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후보가 김 원장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여야 합의가 난항을 겪을 경우 김병준 총리 지명자가 다시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나 지명 철회를 주장했던 야당이 다시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 같은 셈법에도 새 총리는 정국을 수습할 수 있는 국정운영 경험과 리더십, 도덕성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는 전제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석구 전 대통령 직속 사회통합위원장은 "정국을 수습할 수 있는 수준의 국정경험이 있어야 하며, 도덕성과 국가관이 뚜렷한 사람이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이태희 기자
2016-11-08 17:48:29박근혜 대통령이 새 총리 추천에 대한 권한을 국회로 넘김에 따라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은 표면적으론 '대통령의 2선 후퇴·거국중립내각'이 전제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일방적인 대여공세가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계산아래 사실상 물밑에선 추천 후보 물색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후보의 기본적인 자질 외에 차기 대권 노림 여부, 대통령제·의원내각제 등의 권력구조를 뒤흔드는 개헌 문제와 맞물려 복잡한 계산을 전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새 총리 인선 요건은 입법부 수장인 정세균 국회의장은 8일 오전 박 대통령과의 면담에 이어 오후 2시부터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여야 3당 원내대표들과 총리 인선 문제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박 대통령이 언급한 "총리가 내각을 통할한다"는 표현이 박 대통령의 2선 후퇴와 거국중립내각제를 의미하는 것인지 모호하다며,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정리가 돼야 후임 총리 인선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입장에도 총리 인선을 위한 각당의 계산이 빨라질 수 밖에 없다는 게 중론이다. 국정마비,정국혼란을 이대로 방치했다간 야당역시 이번 사태 수습과정에서 수권정당으로서 위상에 걸맞지 않은 행동을 취했다는 비판여론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총리 후보군 구성의 핵심기준은 △잠재적 대권후보 포함 여부 △야당 내부의 계파·진영간 논리 △개헌문제 등 3가지로 요약된다. 잠재적 대권후보를 포함시키느냐, 내년 대선까지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 책임총리에 그칠 인물이냐의 문제는 후보 인선의 첫번째 관문이다. 새 총리가 정국을 수습하고 안정적으로 내각을 이끌 경우 명실상부 강력한 대권후보로 올라설 기회를 잡게 된다. 현재 문재인·안철수 등 지지층이 비교적 두터운 후보를 지닌 야당으로선 실질적인 잠재적 대권후보를 총리 후보로 내세우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국 수습할 후보군은 이런 기준에서 현재까지 거론되는 인사는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김황식 전 국무총리, 한화갑 전 의원, 김성재 김대중아카데미 원장 등이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앞서 지난 4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가 박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후보로 제안하기도 했으나 그가 개헌을 주장하는데다 잠재적 대선주자라는 점에서 친문(친문재인) 진영에서 반대하고 나설 가능성이 높다. 친문 일각에서는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 등을 거론하기도 한다. 박지원 원내대표가 가까운 김성재 원장은 김대중정부에서 민정수석, 문화관광부 장관 등을 지낸 바 있다. 이정현 대표가 최근 물밑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후보가 김 원장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여야 합의가 난항을 겪을 경우 김병준 총리 지명자가 다시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나 지명 철회를 주장했던 야당이 다시 수용 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같은 셈법에도 새 총리는 정국을 수습할 수 있는 국정운영 경험과 리더십,도덕성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는 전제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석구 전 대통령직속 사회통합위원장 "정국을 수습할 수 있는 수준의 국정경험이 있어야 하며, 도덕성과 국가관이 뚜렷한 사람이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이태희 기자
2016-11-08 16:36:18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7일 각계각층의 원로들을 만나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 수습을 위한 해법 모색에 나선다. 문 전 대표측에 따르면 '사회원로와의 대화' 첫 행보로 이날 오전 중구에 위치한 한 한식당에서 남재희 전 노동부장관과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난국 수습에 대한 조언을 들을 예정이다. 문 전 대표측은 "이번 주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한 문 전 대표는 각계 각층 원로들과의 만남을 통해 현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와 조언을 구하는 한편,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정국 구상의 시간도 함께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 1일 이해동 목사 등 기독교계 원로들과 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스님을 예방한 데 이어 2일에는 광주 서구에 있는 천주교 광주대교구청에서 김희중 대주교를 방문, 현 시국의 엄중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2016-11-07 09:56:32야3당 초선 국회의원들이 중심이 된 연구단체인 '따뜻한 미래를 위한 정치기획'은 오는 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창립기념 특강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고 5일 밝혔다. 정치기획은 유럽의 복지국가들이 형성될 때 정치가 사회적 대타협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는 것에 착안해 만들어진 '한국형 복지국가 추진모임'이다. 이날 특강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축사를 하고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이 창립특강 연사로 나선다. 남 전 장관은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정치기획, 어떻게 해야 하나'를 주제로, 복지국가에 대한 수요가 늘어가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정치가 어떤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지 강연할 예정이다. 정치기획은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과 국민의당 채이배 의원, 정의당 추혜선 의원이 대표의원을, 더민주 강병원 의원과 금태섭 의원이 각각 책임연구의원을 맡는다. 강병원 의원은 "갈등을 조정하고 타협을 이끄는 정치가 제 역할을 다할 때 복지국가로 가는 문을 열 수 있다. 남 전 장관의 특강을 계기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정치의 역할을 논의하는 장을 계속해서 열겠다"고 밝혔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16-07-05 11:19:18서울시는 18일 서울 세종대로 서울시청에서 청년문제 해결 범사회적 대화기구 '대청마루'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청(大靑)마루'는 예로부터 집안의 중요한 문제를 의논하던 장소적 의미를 담았으며 '대'한민국 '청'년을 위한 사회적 논의기구라는 뜻이다. 기구에서는 20대부터 80대까지 3세대가 함께 노동, 문화, 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문제를 다루게 된다. 대청마루 위원에는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과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 장하성 고려대 교수, 조한혜정 연세대 명예교수, 박래학 서울시의장이 원로 위원으로 참여한다. 윤태호 미생 작가, 서윤기 서울시 의원,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 권지웅 서울시 청년 명예부시장, 소설가 손아람, 이병훈 중앙대 교수 등 16명이 실무위원으로 전효관 서울시 혁신기획관과 함께 활동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지난해 12월30일 정부에 '청년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 논의기구' 구성을 공식 요청한 바 있다. 서울시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관련 기구가 출범하기 전에 우선적으로 시 차원의 대화기구인 '대청마루'를 통해 청년문제 해법을 위한 사회적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중앙정부 등과도 소통의 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대청마루'의 활동 목표는 △청년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 △청년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 △청년문제에 대한 사회적 약속 등이다. 대청마루 위원들은 사회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포럼, 토크콘서트, 강연, 기고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각계 각층 인사를 만나 소통하고 격월로 회의를 해 활동을 공유한다. 이날 1차 회의에서는 서울시 청년문제 정책 추진경과를 토대로 토의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청마루는 고용절벽과 불안정한 일자리, 주거빈곤, 부채 등 심각한 청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 당사자와 원로, 각 분야 전문가가 모여 구성한 범사회적 논의기구"라며 "사회적 합의를 이끄는 용광로 역할을 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16-02-18 13:5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