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 및 전자 장비에서 발생하는 열을 관리하기 위한 최적의 기술이 개발됐다. 기존 냉각방식인 증발 대신 물이 끓는 비등의 원리를 이용해 2배 이상의 냉각성능을 내면서도 작동 방향과 관계없이 쓸 수 있는 기술로, 향후 전자제품, 전자 장비, 의료용, 군사용 장비, 전기자동차 및 ESS용 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 활용이 기대된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천홍) 에너지기계연구본부 에너지변환기계연구실 이정호 책임연구원은 전자제품 및 전자 장비의 열관리를 위한 새로운 냉각기술 ‘무방향성 상변화 냉각판(TGP)’ 개발에 성공했다. TGP(Direction-Free Thermal Ground Plane)는 기존의 냉각판이 ‘증발’을 이용하여 중력 방향에 따라 일정한 방향으로만 냉각이 가능한 반면, TGP는 ‘비등(끓음)’을 이용하기 때문에 방향성에 구애받지 않고 효과적인 냉각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냉각판의 고온부 금속 표면을 다공성 구조로 가공(microporous coating)하여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에서도 쉽게 물이 끓도록 해 냉각 성능을 2배 이상 높인 기술을 개발했다. 매끄러운 표면보다 요철이 있는 구조에서 물이 더욱 빨리 끓는 점에서 착안한 기술이다. 또 냉각판의 작동 원리를 기존 냉각장치로 주로 쓰이던 히트파이프(heat pipe)와 베이퍼챔버(vapor chamber·증기챔버)에 쓰던 증발(evaporation) 방식에서 액체가 끓는 현상을 일컫는 비등(boiling) 방식으로 바꿔 방향과 관계없이 작동하도록 했다. 비등은 물이 1기압 100℃에서 끓어서 증발하는 것을 말한다. 증발은 빨래가 마르거나 컵 속의 물이 증발하듯 액체가 기화하는 현상을 모두 포함한다. TGP를 전자제품 내부 고온이 발생하는 부품에 부착하면 발열부와 맞닿은 부분에서 기포가 발생한다. 기포가 압력에 의해 액체를 사방으로 밀어내면서 냉각이 이뤄진다. 압력에 의한 이동이기 때문에 작동 방향의 변화와 관계없이 우수한 냉각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지금까지 히트파이프나 베이퍼챔버는 액체가 내부에 금속으로 만든 심지(Wick)를 따라 모세관힘에 의해 이동하며 냉각하는 방식을 이용했다. 금속 심지를 따라 정해진 방향으로만 작동하기 때문에 항공기 같이 위치가 자주 바뀌거나 정밀한 제어가 필요한 전자장비에서는 성능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한편 최근 전자 장비의 고집적화, 고출력화에 따라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열관리 및 냉각기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발열은 전자제품 고장 원인의 54%에 달할 정도로 전자 장비의 수명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반도체의 경우 약 70도가 넘으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정호 박사는 “전자제품 및 전자 장비 뿐만 아니라 방열 및 냉각을 해야하는 많은 산업 분야에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고발열 냉각이 필요한 고출력 전자 장비를 비롯해 최근 크게 배터리 화재로 이슈가 된 ESS 배터리,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냉각, 고출력 LED 등의 열관리(thermal management) 분야에 직접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9-06-10 11:08:55에어컨 전문업체 센추리는 살균 기능 순동 에어컨 냉각핀과 관련, 특허 출원을 인정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품은 필터로부터 유입된 더운 실내 공기를 차갑게 해서 다시 밖으로 내보내는 열교환장치 부품으로 순동을 사용, 곰팡이 균이 서식하는 것을 차단했다. 센추리는 국내 최초로 에어컨 살균 마크를 획득한 데 이어 이번 특허 등록이 완료됨에 따라 에어컨 전 제품에 대한 살균 마케팅 전략을 강화, 소비자 인지도 향상을 위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02)3671-6726 /최보윤기자
2001-07-12 06:28:11[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가 경기도 파주시에 축구장 9배 규모의 초거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설립을 추진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급증한 기업용(B2B) IDC 서버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IDC를 미래 핵심 사업으로 키워나가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신규 하이퍼스케일급(서버 10만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IDC 설립을 위해 LG디스플레이가 보유한 경기도 파주시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을 매수한다고 4월 30일 공시했다. 매수액은 1053억원이다. LG유플러스가 매수하는 부지의 면적은 약 2만2298평(7만3712㎡)으로, 축구장 9개에 달하는 크기다. LG유플러스가 보유한 IDC 평촌메가센터(5228평)의 4.2배, 평촌2센터(2284평)의 9.7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LG유플러스는 기업들의 생성형 AI 도입 확대와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 추세 속에서 폭발적으로 증가 중인 데이터센터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이번 부지 매수를 결정했다. 최근 기업들 사이에선 서버 안정성 및 보안 강화를 위해 데이터를 중복 저장하는 '서버 이중화' 방식에 대한 선호도도 증가하는 추세다. LG유플러스는 AI 시대에 발맞춰 파주 센터를 초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운영·관리에 최적화된 국내 대표 AI 데이터센터로 육성시킬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기존 공기 흐름을 활용해 열을 식히는 '공랭식' 방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액체냉각(서버 내부 칩 위에 냉각판을 설치하고 비전도성 액체를 통과시켜 열을 식히는 기술), 액침냉각(전기가 통하지 않는 냉각유에 서버를 직접 담궈 열을 식히는 기술) 등의 차세대 열관리 기술을 파주 센터 설계 단계에서부터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액체냉각, 앰칙냉각은 공랭식 대비 전력 소비가 낮고 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IDC 운영 효율성 제고 및 탄소배출량 저감에도 나선다. LG유플러스는 무중단 전력 운영, 온도관리, 보안·화재 대응 등 IDC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당 사업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1999년 IDC 사업에 뛰어든 LG유플러스는 서울 논현동 센터를 시작으로, 서초1센터(2001년), 서초2센터(2002년), 가산센터(2009년), 상암센터(2013년), 평촌메가센터(2015년), 평촌2센터(2023년)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하이퍼스케일급 IDC를 구축할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해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20년 넘게 국내외 정보기술(IT) 기업에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IDC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4-30 18:22:06[파이낸셜뉴스] 서울대 기계공학부 고승환 교수팀과 현대자동차 전자소자연구팀이 나비 날개를 모방해 전기없이도 온도를 낮추는 냉각판을 개발했다. 또한 나비 날개처럼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색을 띄게 만들었다. 서울대 정영주 박사과정생은 10일 "이 냉각판으로 단열상자를 만들어 실험한 결과, 상자속 온도가 외부온도보다 최대 8.45℃ 낮게 측정됐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나비가 독특한 날개 구조를 가져 체온을 조절한다는 것에 주목했다. 주로 열대지방에 서식하는 '아르케오프레포나 데모폰' 나비는 날개 비늘에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온도를 조절하고 구조적인 색을 나타낼 수 있는 매혹적인 광학적 특성을 나타내도록 진화했다. 이 나비의 날개는 주기적으로 반복된 격자구조와 다공성 구조를 가지고 있다. 격자구조들의 간격에 따라 빛이 반사되는 파장대가 달라지는데 이 때문에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색이 보인다. 또한 나노크기의 매우 작은 구멍을 가지고 있어 태양광을 반사하면서 내부의 적외선을 밖으로 내보내 온도를 낮춘다. 연구진은 나비 날개의 나노구조를 모방해 다양한 색을 띄면서 복사냉각 성능을 가진 얇은 판을 만들었다. 이 판의 격자구조를 조절해 다양한 천연색을 띄게 만들 수 있다. 실험 결과 천연색의 91.8%를 재현할 수 있었다. 또한 방열상자를 만들어 실외공간에서 온도를 측정한 결과, 상자의 온도는 외부 온도보다 최대 8.45℃ 낮았다. 연구진은 냉각판을 만들기 위해 우선 실리카 나노 입자를 용액 공정을 통해 보다 쉬운 방법으로 구멍의 크기를 정확하게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클린룸 기반의 리소그래피 방법에서 벗어나, 레이저 간섭 리소그래피를 이용해 나노 수준의 주기적인 격자 구조를 개발했다. 이러한 두 가지 방법을 결합해 나비 날개 같은 나노 구조를 만들 수 있었다. 고승환 교수는 "이번 성과가 전세계적인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탄소 중립 기술에 걸맞는 연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전기가 없어도 냉각 성능을 보이는 수동적 복사 냉각 기술 개발에 대한 귀중한 자산과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리고 냉각 기술 뿐만 아니라, 나노 구조에 의한 색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나노스케일 호라이즌(Nanoscale horizons)'에 지난 2022년 6월 19일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10-09 14:32:06【파이낸셜뉴스 춘천=서백 기자】 강원도는 폭염·혹한 등 자연 재해를 대비하고 축산업 생산성 향상 및 환경개선을 위해 119억 원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23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축사시설현대화는 한-미, 한-유럽연합·영연방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시장개방에 대응해 축사 및 축사시설을 현대화하고 방역·경관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지원조건은 연리 1~2%, 5년 거치 10년 상환이다. 이에, 강원도는 올해 30개 축산농가·법인을 사업대상자로 선정하여 축사 신축·개보수, 급이·급수·전기·환기 등 축사 내부시설, 신재생 에너지 발전시설, 방역·방제시설, 가축분뇨처리시설, 경관개선시설 등의 설치를 지원한다. 특히, 폭염·폭한 대비 시설·장비인 선풍기, 환기·송풍팬, 냉각판, 안개분무기, 지붕·벽 단열재, 열풍기 등의 설치로 여름철·겨울철 축산분야 재해 피해 최소화에 주력한다. 강원도 농정국 관계자는 “축산분야 재해 피해 최소화 및 대응력 제고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지속적인 축사시설 현대화로 축산업 경쟁력 강화와 명품 강원축산물 공급기반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백 기자
2022-06-24 06:41:09【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농촌진흥청은 3일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 축사 환경을 미리 점검해 폭염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가축이 고온 스트레스를 받으면 사료 먹는 양은 줄어 성장이 더디고, 번식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폐사에 이를 수 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개방형 축사에 설치된 송풍팬, 높낮이 조절 커튼(윈치커튼), 안개분무 시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또 햇빛을 차단할 수 있는 그늘막을 설치하거나 지붕에 단열 페인트를 칠한다. 여름철 바람이 주로 불어오는 방향을 고려해 송풍팬 설치 각도를 조정하고, 주변 장애물을 제거해 바람이 잘 통하도록 길을 만들어 준다. 안개분무 시설을 사용할 때는 송풍팬을 함께 사용해 되도록 바닥이 젖지 않거나 빨리 마를 수 있게 하여 축사 내부 습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기존 그늘막이 오래되고 낡았으면 열 차단 효과가 떨어지므로 새것으로 교체하고, 지붕에 칠하는 단열 페인트는 해마다 새로 칠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밀폐형 축사에 설치된 쿨링패드(냉각판), 에어컨 같은 냉방 설비가 잘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환기팬 성능을 저하시킬 수 있는 거미줄과 먼지를 미리 제거하고 구동 벨트 상태를 점검한다. 가축이 물을 마시는 급수기 위치와 수압을 점검하고 안개분무, 스프링클러(살수기), 쿨링패드를 가동시킬 수 있는 물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유동조 축산환경과장은 “최근에는 5월에도 30도를 넘는 날이 있어 폭염 대비를 조금 서두를 필요가 있다. 축종, 축사 형태를 고려해 시설을 꼼꼼히 점검하고 가축의 생육 환경을 관리해 안전하게 여름을 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2-05-03 11:09:22[파이낸셜뉴스] 한여름 주차된 차의 주변 온도는 35℃이지만 차량 내부 온도는 1시간도 안돼 60℃ 이상으로 치솟는다. 국내 연구진이 환기나 에어컨 없이도 차 내부 온도를 낮출 수 있는 친환경 냉각판을 개발했다. 차량을 모방한 환경에서 실험한 결과 두께 0.5㎜로 만든 냉각판이 내부 온도를 43℃에서 39℃로 4℃ 낮췄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송영민 교수 연구팀이 외부 열을 차단하고 밀폐된 공간의 열을 흡수해 외부로 방출시키는 '야누스 복사 냉각기'를 개발했다고 한국연구재단은 5일 밝혔다. 연구진은 쾌적한 실내온도 유지를 위한 차량지붕용 소재 뿐 아니라 전자기기의 발열을 막는 방열소자, 냉방에너지 절약을 위한 건축물 시공 등 다양한 응용을 위한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진이 만든 냉각판은 위에서부터 차례로 폴리머(PDMS), 은, 석영으로 된 두께 0.5㎜정도의 다층패널 형태다. 온도를 낮추고자 하는 공간 위를 덮는 형태로 냉각 효과를 낼 수 있다. 이 냉각판은 태양빛을 90% 이상 강하게 반사하는 은을 기준으로 위 아랫면에서의 복사 특성을 분리했다. 맨 아래의 석영 구조체가 접하는 밀폐된 공간의 열을 흡수한다. 이 흡수된 열은 석영 위 폴리머 구조체가 전자기파 형태로 방출해 밀폐공간 온도를 낮춘다. 실험결과 결과 내부 온도를 4℃ 낮췄는데 이를 자동차 소비전력 절감효과로 환산하면 10% 절감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연구진이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10㎠ 크기의 야누스 냉각판을 이용했다. 연구진은 "면적에 비례해 방출에너지가 커지는 적외선 열복사 특성상 차량 처럼 큰 공간에서도 냉각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이 만든 냉각판 '야누스 복사 냉각기'는 로마신화에 나오는 두 얼굴의 신 '야누스'에서 따 온 것이다. 이 냉각판은 추운 환경에서도 물체의 열이 복사를 통해 빠져나온다. 연구진은 "다음 연구에서는 주변 환경에 따라 적외선 복사 특성을 끄고 켤 수 있는 방식으로 온도 항상성을 유지하는 복사 장치를 고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업으로 기술이전되는 한편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에 4일 게재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9-04 21:25:48[파이낸셜뉴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고온 고분자 연료전지 기술을 바탕으로 연구소 기업을 설립해 본격 고분자 연료전지 시스템 사업화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 동아화성(주)와 합작투자해 설립한 연구소 기업 동아퓨얼셀(주)는 올해 5㎾급 고온 고분자 연료전지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양산설비 확충, 해외 시장 진입을 위한 추가 기술이전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연구소 기업에 출자한 기술은 5㎾급 고온 고분자 연료전지 상용 기술이다. 이 기술은 전기, 온열은 물론 냉열까지 생산하는 삼중열병합 발전이 가능해 전기와 온열만 공급하는 기존 연료전지 시스템에 비해 운영 경제성이 탁월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연료전지 스택 전기효율(54%)도 보유하고 있다. 고온 고분자 연료전지는 160℃ 이상에서 운전되기 때문에 냉각재로 물 대신 오일을 사용한다. 그러나 사용되는 오일에 의해 막전극접합체가 오염돼 성능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연구진은 해외 선진사들이 사용하는 카본 기반 냉각판을 금속 기반 독립형 냉각판으로 대체해 냉각 오일 유입으로 인한 성능 저하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데 성공했다. 또, 분리판에 사용되는 카본과 금속 기반 냉각판 사이의 소재 이질성으로 발생하는 전기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냉각판 완충 레이어를 새로 도입하고 스택 전기효율을 향상 시켰다. 연구책임자인 연료전지연구실 김민진 책임연구원은 "연구원이 개발한 기술은 총 50%에 달하는 연료전지 열에너지의 적절한 수요를 찾아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을 대폭 확장시키고 정부의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 구현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진 책임연구원은 이어서 "이번 연구소 기업과의 지속적 협업을 통해 내수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진출함으로써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1-15 09:45:07최근 미세먼지 등으로 실내에서 꽃 등 식물을 키우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물 주기 등 관리는 귀찮아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연구진이 공기 중의 습기를 모아 자체적으로 '물 만드는 화분'을 개발했다. 물 만드는 화분 개발의 주역은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에서 근무하는 김재순 박사(사진). 김 박사는 화훼산업 활성화를 위해 판로 개척도 중요하지만 식물 키우기를 꺼리는 이유부터 해소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김 박사는 "사람들은 꽃을 좋아하지만 꽃에 물 주기는 귀찮아해 식물 구매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며 "결국 꽃을 재배하는 화훼농가와 화훼산업의 어려움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래서 김 박사는 사람들이 쉽게 식물을 키울 수 있는 방법부터 고민했다. 김 박사는 "사람들이 화분에 물주기를 귀찮아하는 점을 없애주면 꽃 등 식물 소비가 확대되고, 화훼농가와 화훼산업을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김 박사는 연구 초기 한국의 환경에서 물을 줄 필요가 없는 식물부터 찾았다. 하지만 개체 수가 매우 적고, 이미 화려한 꽃을 본 소비자들이 선호할지도 불투명했다.다른 방법이 필요했다. 김 박사는 "여러가지 사례를 찾아본 결과 안개나 이슬을 모아 농업용수나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방법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공기 중의 습기'를 이용한다는 점을 착안, '물 만드는 화분' 개발에 나선 것이다.이 화분은 기체 상태의 습기나 이슬점보다 낮은 온도의 물체를 만나면 물로 변하는 원리를 이용했다. 화분 내부에는 냉각판·열전소자·냉각팬 등이 있고, 별도로 전기를 공급하는 어댑터도 갖췄다.김 박사는 "습기는 확산작용을 통해 대기 중에 균일하게 분포돼 있다"며 "이 습기를 모아 화분이 식물에게 수분을 공급하면 물을 줘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공기 중 습기만 가지고도 식물을 재배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그는 공기 중 습기도 수자원으로 충분히 활용 가치가 있다고 강조한다.김 박사는 "우리나라는 매년 가뭄 등으로 여려움을 겪고 있다"며 "공기 중 습기를 응축해 사용한다면 도시 조경, 개인정원, 하우스, 온실 등에서 가뭄 등 외부환경의 영향으로부터 작물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김 박사는 향후 태양광과 연계한 화분 개발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김 박사는 "물을 주지 않아도 되고, 전기를 공급하지 않아도 되는 화분을 만들 계획"이라며 "농장에서 화분에 식물을 심어 판매하면 사용자는 치유정원이나 실외에 놓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런 화분이 조금 더 완성도 있게 개발된다면 도시의 소비자는 더 많은 화분과 식물을 구매할 것이고 화훼농가의 어려움도 완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융복합 연구를 통해 도농상생의 기반기술을 만드는 연구자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8-06-14 17:15:22최상의 다이어트는 운동요법이라는 말이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상적인 얘기다. 더구나 가만히 앉아 있어도 무더운 여름, 운동으로 다이어트 하긴 어렵다. 때로 식이요법으로 몸매관리를 위해 강제로 굶는 여성도 있긴 하지만 건강을 해칠 수가 있으므로 올바른 다이어트 방법이 아니다. 특히 직장 여성이라면 갑자기 더워진 날씨 때문에 다이어트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아침마다 옷을 갈아입는 순간 한숨이 저절로 터져 나온다. 날렵한 몸매라면 원피스 같은 가벼운 차림으로 출근하고 싶지만 옷을 입을 때마다 러브핸들, 허리, 팔뚝, 허벅지 군살 때문에 머리끝까지 화가 난다. 최근 비만 문제 때문에 출근할 때마다 스트레스가 쌓이는 직장여성들에게 클라투360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기존 클라투나 미쿨과 같은 냉각지방분해술 장비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신형 클라투360은 기존 장비보다 2배 이상의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기존의 냉각지방분해술에 비해 클라투360은 냉각판이 2배 넓고 유선형으로 제작되어 피하지방을 파괴하는데 더욱 탁월한 효과를 낼 수 있다. 클라투360은 지방세포가 낮은 온도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자연 분해되는 특성을 이용해 지방세포를 자연사시킨다. 특수 냉각장치를 이용해 30~60분 동안 지방세포를 -9도의 온도로 냉각시키면, 지방세포는 혈액순환이 줄어든 상태에서 냉각이 되며, 이때 미세한 지방층염이 발생하면서 자발적 세포 사멸 단계로 접어든다. 그 후 대식세포를 통해 사멸된 지방세포가 몸 밖으로 배출되면 지방층이 감소, 사이즈가 줄어든다. 또한 클라투360은 식품의약품안전처(KFDA)로부터 비침습적 지방감소사용목적으로 허가 받으면서 다이어트 효과와 안정성이 입증됐다. 시술과정에서 강력한 냉각 에너지가 나오지만 피부, 혈관, 지방층 주변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아 안전하며 짧은 시간에 시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점심시간을 이용해 직장 여성들이 시술받기도 한다. 송파오금역오라클 피부과 김성한 원장은 "여름철이면 아름다운 바디라인을 드러내기 위해 몸매관리를 하는 것이 여성들의 본능이다"며 "효율적인 바디라인을 얻기 위해서 반드시 노하우가 있는 전문의를 찾아가 자세히 상담 받은 연후에 몸매관리를 하는 것은 필수적이다"라고 조언했다. 오라클피부과네트워크(http://www.oracleclinic.com)는 국내 최대 피부과 그룹이자 한류를 이끌고 있는 대표 네트워크 병원이며, 국내 약 42개 지점, 80여명의 의료진과 700여명의 직원 및 해외 13개 지점이 함께 하고 있다.
2015-05-19 08:5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