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무빙'과 '닥터 차정숙'으로 안방과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NEW의 콘텐츠제작계열사 스튜디오앤뉴(대표 이승원)가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를 모두 사로잡았다. 17일 NEW에 따르면 단 2회만에 최고 시청률 11.1%를 돌파한 '굿파트너'와 '화인가 스캔들'이 넷플릭스와 디즈니+에서 각각 가장 많이 본 시리즈 1위에 올랐다. 모두 스튜디오앤뉴가 참여한 작품이다. 지난주 첫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극본 최유나, 연출 김가람, 기획·제작 스튜디오S·스튜디오앤뉴)는 베테랑 스타변호사 ‘차은경’(장나라)과 신입변호사 ‘한유리’(남지현)의 차갑고도 뜨거운 워맨스와 현실 공감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방영 2회 만에 시청률이 수도권 기준 최고 11.1%까지 오르며 동시간대 1위 및 일주일간 방송된 전체 미니시리즈 1위를 차지했다. 이혼전문변호사들의 극적 이야기에 대한 뜨거운 반응은 OTT로도 이어져 '굿파트너'는 16일 기준 넷플릭스 국내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본 시리즈 1위에 올랐다. 이제 막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는 현직 이혼전문변호사(최유나)가 대본을 직접 집필했다.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통해 ‘이혼’은 낙인이 아니라 어쩌면 누군가의 삶에 꼭 필요한 홀로서기의 관문이자,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삶을 잘 살아가기 위한 최선의 선택일 수 있다는 것을 다각적인 시선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화인가 스캔들' 9일 연속 한국 톱10 TV쇼 1위 '굿파트너'보다 앞선 지난 3일 공개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연출: 박홍균, 각본: 최윤정,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앤뉴)은 ‘K-매운맛’ 시리즈로 아시아 지역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액션, 미스터리 스릴러, 멜로까지 다채로운 장르적 재미를 갖춘 '화인가 스캔들'은 16일 기준으로 글로벌 OTT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 디즈니+ 한국 TOP 10 TV쇼 부문 9일 연속 1위를 수성했다. 뿐만 아니라,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도 5위권 이내를 유지하고 있다. '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완수'(김하늘)와 그녀의 경호원 '도윤'(정지훈)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스캔들 드라마로 매주 수요일 오직 디즈니+를 통해 2편씩 공개되고 있다. 한편, 다채로운 드라마 제작 경험과 영화적인 시선을 접목한 스튜디오앤뉴는 박훈정 감독의 영화사 금월과 공동제작한 차승원, 김선호, 김강우, 조윤수 주연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신세계' '마녀'를 선보인 '박훈정 유니버스'의 귀환을 알린 추격 액션 스릴러 '폭군'은 오는 8월 14일 디즈니+에서 총 4개의 에피소드가 동시에 공개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17 17:58:57이러다 넷플릭스도 따라잡을까? 올 상반기 CJ ENM의 자회사 티빙의 약진이 눈부시다. 상반기 최대 화제의 드라마 '눈물의 여왕'과 '선재 업고 튀어'의 신드롬급 인기와 'KBO 리그'로 대표되는 스포츠 생중계가 시너지를 일으키며 티빙이 토종 OTT 1위 자리를 굳혔다. 특히 넷플릭스와의 격차를 5개월만에 10만명대로 대폭 줄이며 골든크로스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드라마 연속 흥행에 5월 DAU 21%↑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의 지난 5월 평균 DAU(일일활성이용자수)는 190만명으로 올해 1월 대비 21.0% 증가했다. 넷플릭스(-23.4%), 웨이브(-5.9%), 쿠팡플레이(-22.7%)와 달리 나홀로 5개월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드라마가 유료가입자수 증대를 견인했다면 'KBO 리그' '유로 2024' 등 스포츠 생중계는 가입자의 시청 시간을 늘렸다. 특히 넷플릭스와의 격차를 대폭 줄였다. 지난 1월 1일 넷플릭스 326만명, 티빙 140만명으로 186만명이나 차이났으나 6월 19일 기준 넷플릭스 219만명, 티빙 206만명으로 13만명까지 줄였다. 서비스 이탈률은 2개월 연속 국내외 OTT 사업자 중 최저를 기록했다. 4~5월 티빙의 이탈률은 22.5%, 21.7%로 같은 기간 넷플릭스의 23.8%, 22.5%보다 낮았다. 업종별 신규 설치 순위 톱10에서도 티빙은 46만건을 기록하며 4~5월 연속 엔터테인먼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 주목할 성과를 낸 데는 콘텐츠의 힘이 컸다. 1분기 프랜차이즈 IP 예능 '환승연애3' '크라임씬 리턴즈'를 비롯해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파트2' '피라미드 게임' 그리고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연이어 인기몰이에 성공하면서 티빙의 지난 1분기 신규 유료가입자수는 직전 분기 대비 50%나 증가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한국 드라마 최초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순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2분기엔 tvN '눈물의 여왕'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눈물의 여왕'(3~4월)은 티빙에서 전 회차 방송 VOD와 실시간 채널 합산 기준 시청 시간 20억분(3370만 시간)을 돌파했다. 이어 '선재 업고 튀어'(4~5월)는 티빙이 서비스된 이래 tvN 드라마 중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2위를 기록하며 플랫폼의 성장을 이끌었다. 티빙의 첫 오리지널이자 프랜차이즈 IP '여고추리반'의 세 번째 시즌 '여고추리반3' 역시 2분기 IP 파워를 입증했다. ■스포츠 중계 시청시간 늘어 '록인 효과' 흥행 드라마가 시청자수를 늘렸다면 시청 시간은 프로야구 중계 덕을 톡톡히 봤다. 특히 지난 5월 28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넷플릭스의 일일 사용 시간을 뛰어넘었다. 이날 티빙 총 사용 시간은 250만10시간, 넷플릭스는 240만8179시간으로 집계됐다. 티빙은 지난 3월부터 'KBO 리그' 생중계를 시작했다. 주 6회 중계하는 KBO 리그 특성상 시청자를 묶어 놓는 록인(Lock-in) 효과가 컸다. 프로야구에 이어 지난 6월 27일 CJ ENM이 프로농구 중계권도 따내면서 스포츠로 인한 시청시간 증대 및 록인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티빙 측은 "KBO로 유입된 구독자들이 티빙의 화제작을 비롯해 야구 예능, 영화, 스포츠 콘텐츠도 즐기면서 플랫폼 이용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티빙이 올해 3월 11일부터 약 9주간 KBO 유입 구독자의 주간 시청 이용자수(UV)를 분석한 결과 KBO 리그 외에도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피라미드 게임' '여고추리반3' '환승연애3' 등에 시청이 집중됐다. 특히 야구 예능 '최강야구' '찐팬구역'의 시청 순위가 전체 구독자 대비 상위권을 기록했고 타 종목 스포츠 시청 순위 역시 전체 구독자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티빙은 국내 사업자 중 처음으로 광고요금제도 출시했다. 가장 저렴한 요금제(5500원)로 가입자의 부담을 낮추는 한편 디지털 광고를 신규 비즈니스 모델로 삼고 성장을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하반기 라인업도 탄탄하다. 영화 '파묘'의 흥행으로 무속 신앙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오는 11일 샤머니즘을 밀착 취재한 오리지널 다큐 '샤먼: 귀신전'이 공개된다. 오리지널 시리즈로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추격 액션 사극 '우씨왕후'가 준비돼 있다. 인기 드라마 '비밀의 숲'의 스핀오프 '좋거나 나쁜 동재'도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여기에 프로 스포츠 최초 1000만 관중을 바라보는 KBO 리그의 열기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01 18:09:34모건 하우절의 투자서 '불변의 법칙'(서삼독 펴냄)이 베스트셀러 정상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 화제의 드라마 '삼체'의 원작이 급상승 중이다. 교보문고가 12일 발표한 4월 첫째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불변의 법칙'은 지난주에 이어 종합 1위를 굳게 수성 중이다. '불변의 법칙'은 돈과 투자 영역은 물론, 인간 본성과 세상 이치에 관한 이야기를 두루 다루며 인간 삶에서 '절대 변하지 않을 23가지 법칙'을 제시한 책이다. 와야마 아먀의 '패밀리 레스토랑 가자'(문학동네)도 전주와 같은 종합 2위에 올랐다. 20대 여성 독자들의 관심이 계속 이어진 데 힘입은 것으로 교보문고는 분석했다. 오랜 기간 절판된 후 독자들의 관심 속에 재출간된 사이토 다카시의 '일류의 조건'(필름)은 종합 3위로 치솟았다. 또 가수 겸 배우인 '산울림' 김창완의 에세이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웅진지식하우스)도 종합 4위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 류츠신의 원작소설 '삼체'(자음과모음)는 지난주보다 10계단 상승한 종합 6위에 올랐다. '삼체'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SF문학상인 휴고상을 탄 작품이다. 소설은 통상 여성들의 구매 비중이 높은데, '삼체'는 남성들에게 인기가 더 높았다. 남성 독자가 전체 구매의 61.1%를 차지했다. 이밖에 '제15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문학동네)은 출간과 함께 종합 11위를 거머쥐었다. 국내 문학상 중에서 좋은 단편에 상을 수여하고 꾸준히 수상작품집을 엮어 마니아 독자층을 두텁게 형성했다는 분석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4-12 13:07:49[파이낸셜뉴스] GS샵은 오는 13일 저녁 8시 30분부터 넷플릭스 신작 시리즈 ‘블랙의 신부’ 소개 방송을 한다고 6일 밝혔다. 블랙의 신부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에서 펼쳐지는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배우 김희선이 주인공이다. 이번 방송은 홈쇼핑 상품 판매 형식을 빌려 드라마 내용과 인물 캐릭터를 소개하고자 마련됐다. 상품이 지닌 특장점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홈쇼핑의 강점에 넷플릭스가 주목한 것이다. 이날 방송엔 주인공 김희선 씨와 이현욱, 정유진, 박훈, 차지연 등 주연배우 5명이 모두 출연해 각자 맡은 캐릭터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전우정 GS리테일 서비스팀 MD는 “기존 홈쇼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상품과 풍성한 재미를 결제 부담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데다 경품도 획득할 수 있는 유례없는 방송인만큼 많은 분들이 챙겨 보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블랙의 신부'는 오는 1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2-07-06 08:19:24최근 K-콘텐츠에 대한 위상이 높아지면서 콘텐츠 제작사에 관심들 가질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리서치알음 이동현 연구원은 14일 "소년심판을 비롯 총 5편의 한국 드라마(스물다섯스물하나, 기상청사람들 등)가 시청시간 '톱(Top) 10'에 포함되며 한국 콘텐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이에 따라 OTT 업체들의 콘텐츠 확보 경쟁이 심화되며 드라마 판가가 올라가고 있어 콘텐츠 제작사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오징어 게임'은 미국 크리틱스초이스에서 2관왕에 올랐고 지난 11일 넷플릭스 시청 시간 공개 사이트에 따르면 '소년심판'은 비영어권 드라마 부문에서 전세계 시청시간 1위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한류 인기로 K-드라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고 콘텐츠 판매가격도 상승하고 있다"면서 "관련 테마주 탑픽으로 드라마제작사인 삼화네트웍스와 NEW, 키이스트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NEW는 디즈니플러스에 시리즈물을 공급 중이고 메타버스 사업부문 실적 본격화로 고성장이 전망된다"며 "키이스트는 올해 각각 400억원, 250억원 이상의 콘텐츠 제작비를 투입한 '별들에게 물어봐', '일루미네이션' 기대작이 대기중이어서, OTT공급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 전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3-14 18:14:32[파이낸셜뉴스] 최근 K-콘텐츠에 대한 위상이 높아지면서 콘텐츠 제작사에 관심들 가질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리서치알음 이동현 연구원은 14일 "소년심판을 비롯 총 5편의 한국 드라마(스물다섯스물하나, 기상청사람들 등)가 시청시간 '톱(Top) 10'에 포함되며 한국 콘텐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이에 따라 OTT 업체들의 콘텐츠 확보 경쟁이 심화되며 드라마 판가가 올라가고 있어 콘텐츠 제작사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오징어 게임'은 미국 크리틱스초이스에서 2관왕에 올랐고 지난 11일 넷플릭스 시청 시간 공개 사이트에 따르면 '소년심판'은 비영어권 드라마 부문에서 전세계 시청시간 1위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한류 인기로 K-드라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고 콘텐츠 판매가격도 상승하고 있다"면서 "관련 테마주 탑픽으로 드라마제작사인 삼화네트웍스와 NEW, 키이스트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삼화네트웍스는 자체 IP를 보유한 드라마 제작사다. 최초로 IP를 확보한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싱가포르 OTT 업체인 PCCW를 통해 아시아 및 일본, 중국에 판권을 판매했다. NEW와 키이스트는 2022년 OTT향 콘텐츠 공급으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NEW는 디즈니플러스에 시리즈물을 공급 중이고 메타버스 사업부문 실적 본격화로 고성장이 전망된다"며 "키이스트는 올해 각각 400억원, 250억원 이상의 콘텐츠 제작비를 투입한 '별들에게 물어봐', '일루미네이션' 기대작이 대기중이어서, OTT공급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 전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3-14 10:58:41넷플릭스, 애플, 디즈니 등 미국 주요 온라인 동영상스트리밍(OTT)업체들이 '오징어게임'의 뒤를 이을 한국 드라마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올해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TV프로그램으로 등극하면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데 따른 것이다. 또한 한국에서 콘텐츠를 제작하는 비용은 할리우드의 10% 수준에 불과해 비용부담도 크지 않다는 매력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각 OTT가 다음 오징어게임을 기대하면서 한국에서 드라마 사냥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가 K드라마로 대박을 치자 애플, 월트디즈니 등 최근 한국에서 OTT 서비스를 시작한 경쟁사들도 야심찬 한국어 콘텐츠 개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월트디즈니의 디즈니플러스(+)는 10월 아태지역 제작 콘텐츠 28개를 공개했고, 이가운데 7개가 한국에서 제작된다. AT&T의 HBO맥스 역시 한국에서 직원 채용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오징어게임이 메가히트를 치면서 불러온 K드라마 열풍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지난달 넷플릭스에 공개된 '지옥'은 공개되자마자 전세계 1위를 기록했다. 또 최근 수주일 넷플릭스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시청한 비 영어 TV 드라마 6개 가운데 4개가 한국 작품이다. WSJ에 따르면 이같은 성공에 힘입어 이제 한국은 낮은 제작비로 고품질 TV 드라마를 만드는 곳이란 명성을 확실히 다졌다. OTT 업체들이 한국 콘텐츠 확보에 혈안이 되면서 한국 콘텐츠 몸 값은 계속 올라가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외국 OTT의 구애 속에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역시 끊임없이 세계적인 히트를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야 한다는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싱가포르 미디어 컨설팅업체 미디어파트너스아시아의 비벡 쿠토 이사는 "앞으로 2년간은 (한국이) 만들어낼 콘텐츠가 상당하겠지만 계속해서 높은 품질을 지속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스트리밍 업체들은 그동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성장을 의지해왔고, 아태지역 콘텐츠가 계속해서 공급되자 미국, 영국, 호주 등 영어권 시청자들과 유럽 시청자들이 비영어 콘텐츠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고 있다. 리서치 업체 인사이더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전세계 OTT 가입자 수는 2016년 4억7500만명이던 것이 지금은 약 17억명으로 대폭 늘었다. 아시아 시청자들이 아직 주류다. 2016년 약 30%에서 현재 전체 가입자의 60%로 올라섰다. 미 OTT 업체들은 중남미부터 중동, 유럽 등에 이르기까지 다른 지역에서도 은행강도, 범죄스릴러 등을 비롯한 TV드라마를 만들고 있지만 한국 드라마들이 강세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 드라마가 로맨틱코미디부터 좀비, 사극 등에 이르기까지 장르도 다양하다면서 이때문에 다양한 시청자들을 끌어들여 OTT업체들의 가입자 확보 경쟁에 보탬이 된다고 말했다. 월트디즈니 아태지역 담당 사장인 루크 강은 "우리는 한국 같은 시장은 조만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글로벌 콘텐츠 파워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2015년 한국 시장에 진출해 지금까지 약 12억달러를 한국 영화, 드라마 제작에 투자했다. 올해 투자금액만 5억달러에 이른다. OTT들의 미 이외 제작 투자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암페어어낼리시스에 따르면 올해 해외 콘텐츠 투자 규모가 500억달러로 1년 전보다 20% 증가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12-29 03:09:32[파이낸셜뉴스] 오징어게임에 이어 넷플릭스 시청률 1위에 등극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이 제2의 '오징어게임'이 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오늘 24일 CNN은 "올해는 한국 드라마가 죽여준다"며 오징어게임에 이어 넷플릭스 시청률 1위에 오른 '지옥'을 제2의 '오징어게임'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지옥의 줄거리를 소개한 뒤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에 이어 '지옥'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지옥은 이틀 연속 전세계 넷플릭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실제로 23일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 집계에 따르면 지옥은 드라마와 예능 등 TV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순위를 정하는 '넷플릭스 전세계 톱 10 TV 프로그램' 부문에서 786점을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지옥은 플릭스 패트롤에서 순위가 집계되는 83개국 중 프랑스, 인도, 일본, 폴란드 등 36개 국가에서 1위에 올랐다. 지난 19일 공개된 지옥은 공개 하루 만인 20일 634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다음 날인 21일 '아케인'에 밀려나 2위로 떨어졌지만 22일 1위를 탈환한 후 그 자리를 이틀째 이어가고 있다. 한편,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6부작이다.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등이 주연을 맡았고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연출을 담당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1-24 08:08:56[파이낸셜뉴스] 김구 선생님 보고 계십니까.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이 공개 첫날 만에 전 세계 드라마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8일 만에 이뤄낸 순위를, 지옥은 단 24시간 만에 달성한 것이다. 넷플릭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19일 공개한 드라마 ‘지옥’은 24시간 시청률이 반영된 첫 차트 진입을 1위로 핫샷 데뷔했다. 이는 한국 넷플릭스 드라마 사상 처음이다. 그동안 글로벌 1위를 지켰던 ‘오징어 게임’은 2위로 밀려놨다. 글로벌 넷플릭스 드라마 순위 1, 2위를 모두 한국 드라마가 차지한 것이다. 현재 한국을 포함해 벨기에, 홍콩, 인도네시아, 멕시코, 모로코 등 24개 국가에서는 1위, 프랑스, 인도 등에선 2위, 미국, 독일 등에서는 3위다. 드라마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다루고 있다. ‘송곳’의 최규석 작가가 그림을,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스토리 집필을 맡은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연 감독은 “웹툰 작업을 할 때부터 영상화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고 말했다. 토론토국제영화제, BFI 런던 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공개돼 “올해 한국 드라마는 디스토피아를 많이 선보였지만 ‘지옥’은 그 모든 것을 능가한다(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등 외신의 극찬을 받았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11-21 10:03:47연상호 감독이 연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이 한국 드라마로는 처음으로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다. 14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옥'은 오는 9월 9일부터 18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리는 '제46회 토론토국제영화제' 프라임타임 부문에 초청됐다. 토론토국제영화제는 북미 지역 최대 규모의 영화제로, 프라임타임 부문은 TV와 영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창작자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섹션이다. 지난 2015년 신설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TV 시리즈를 선보여왔다. 대표적으로 히어로물의 원조인 미국 드라마 '히어로즈' 시즌 5, 골든글로브와 에미상을 석권한 '트랜스페어런트', '블랙 미러' 시즌2 등이 있다. 영화 '부산행'으로 '천만 감독' 반열에 오른 연 감독이 넷플릭스에서 선보이는 '지옥'은 웹툰 송곳의 최규석 작가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올 하반기 공개 예정이다. 출연자로는 유아인, 박정민, 김현주 등이 이름을 올렸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1-08-14 13:3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