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19~20일(현지시간) 수리남을 방문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이어갔다. 장 기획관은 찬드리카퍼사드 산토키 수리남 대통령을 예방하고, 기후변화 대응·농수산·에너지·관광 등 분야에서 고위급 교류 등을 통해 양국간 협력을 적극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장 기획관은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에서 수리남이 부정적으로 묘사된 것에 대해 "애석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산토키 대통령은 "픽션인 드라마로 양국관계가 흔들려선 안된다. 이를 전화위복 기회로 삼아 양국관계를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수리남 정부가 드라마 내용으로 인해 강하게 반발했었지만, 장 기획관이 엑스포 유치 활동 차원에서 수리남을 방문해 정면돌파에 나선 것이다. 장 기획관은 23일 수리남 방문 관련 소회를 통해 "수리남에 넷플릭스 수리남은 없었다"면서 "수리남은 탄소 네거티브를 자부할 정도로 친환경적 국가로, 수도 파라마리보는 청결하고 평온하며 국민들도 아주 친절하고 소박했다"고 전했다. 장 기획관은 "수리남 산토키 대통령은 경찰 출신이며 법무부 장관을 지낸 사람으로 수리남 미래에 대한 비전이 확고하다"면서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수리남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0일 산토키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장 기획관은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한국전 참전국으로 오랜 친구 국가인 수리남과의 양국관계 강화를 강력히 희망한다는 입장과 의지를 전달하면서 양국 관계 발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인 자유, 인권, 공정, 연대, 법치, 책임 등을 강조했고, 이에 산토키 대통령도 적극 공감하면서 미래지향적인 한-수리남 양국관계 구축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산토키 대통령은 "양국간 새로운 관계 속에 새로운 넷플릭스 드라마를 함께 찍자"고 농담할 정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됐고 장 기획관은 산토키 대통령에게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산토키 대통령은 "한국의 노력은 잘 알고 있다"면서 "각료들과 상의해 심사숙고하겠다"고 말해 계속 소통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고 장 기획관은 전했다. 수리남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희석에 적극적으로 나선 장 기획관은 수리남 방문 첫 일정으로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하고 참전용사 및 가족들을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현재 생존해있는 참전용사 2인 중 반 곰 용사와 함께 헌화를 하고 식사를 한 장 기획관은 거동이 불편한 뒤이커 용사 자택을 직접 찾아가 선물과 함께 윤 대통령을 대신해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참전용사들은 "한국이 놀랍게 발전했다는 점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대통령실에서 직접 자신들을 잊지 않고 찾아온 것은 처음 있는 일"이란 반응을 보였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10-23 18:05:46[파이낸셜뉴스] 수리남 외교부가 넷플릭스 6부작 드라마 ‘수리남’이 자국을 마약국가로 묘사했다며 공식 항의한 가운데 연출자인 윤종빈 감독이 “노코멘트” 입장을 밝혔다. 15일 윤종빈 감독은 기자들과 만나 “실화 기반 작품이라 가상 국가로 설정할 생각은 없었다”며 “제목은 마지막까지 고민했는데, 아무리 고민해도 다른 제목이 떠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넷플릭스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법률적 검토를 했는지 여부를 묻자 그는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검토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수리남 외교장관은 넷플릭스 ‘수리남’이 국가 이미지를 훼손했다고 법적 조치까지 시사했다. 13일 '수리남 헤럴드'에 따르면 수리남 외무장관은 “수리남은 그동안 국가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수리남’으로 인해 다시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고 항의했다. 넷플릭스 측은 수리남 외교부의 입장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넷플릭스 한 관계자는 “아직 공식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6부작 드라마 ‘수리남’은 수리남 국적의 한국인 범죄자 조봉행과 조봉행 검거에 투입된 민간인 사업가 K씨의 이야기를 영화화했다. 조봉행은 1990년대 말~2000년대 초까지 수리남에서 거주하면서 대규모 마약밀매조직을 운영했다. 국정원과 미국 마약단속국, 브라질 경찰과의 공조 작전으로 2009년에 체포됐고 2011년에 징역 10년과 벌금 1억을 선고 받았다. 출소 후 현재 수리남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 6부작 드라마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 사업가가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9-15 16:23:59[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이 서서히 순위 상승중이다. 전날 수리남 정부가 국가 이미지 훼손을 이유로 넷플릭스를 상대로 법적 대응까지 시사하면서 예상치 못한 '노이즈 마케팅'이 효과를 발휘한 것일까? 14일(현지시간)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수리남'(감독 윤종빈)은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톱 3위를 차지했다. 전날 6위에서 하루 만에 순위가 3계단 올랐다. 한국을 비롯한 케냐, 모로코, 싱가포르, 베트남 등 총 8개 국가에서 1위다. 미국에서도 전날 7위에 이어 5위로 올라섰다. 영국은 7위다. '수리남'은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 중국배우 장첸 등이 출연해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군도' '범죄와의 전쟁' 윤종빈 감독의 첫 넷플릭스 시리즈라 관심도도 높았다. 하지만 공개 첫날 글로벌 톱10에는 들지 못했다. 그러다 점점 순위를 높이다 15일 3위까지 올랐다. 영화데이터베이스 사이트 IMDB에서 평점 7.4점을 기록중이다. '수리남'은 작품의 완성도가 높다. 배우들의 연기도 뛰어나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역시 흥미를 끈다. 다만, 애초 영화로 기획했다 6부작 드라마로 방향 선회했기 때문인지 갈수록 드라마가 늘어지고, 유사한 상황이 반복되면서 극의 긴장도가 떨어진다. 하정우가 연기한 민간인 사업가 강인구는 부모를 일찍 여의고 먹고 살기위해 온갖 산전수전을 다 겪은 인물로 나온다. 베트남 열대림에서 가족의 생계를 위해 목숨을 걸었던 아버지처럼 그 역시 낯선 이국의 땅 수리남에서 의도치 않게 마약왕에게 들킬 위험을 감수하고 살기 위해 혹은 벌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는 자주 '가장의 무게'와 '전쟁과 같은 밥벌이의 치열함'을 슬쩍 강조하나, 어떻게 그 위험한 작전을 끝까지 해냈는지 관객으로서 감정이입은 그리 쉽지 않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9-15 09:52:11[파이낸셜뉴스] 남미의 작은 국가, 수리남이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수리남의 한국인 마약왕을 모티브로 한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이 9일 공개되면서다. ‘수리남’은 우리나라 출신이나 수리남 국적의 범죄자 조봉행과 조봉행 검거에 투입된 민간인 사업가 K씨의 이야기를 영화화했다. 조봉행은 1990년대 말~2000년대 초까지 수리남에서 거주하면서 대규모 마약밀매조직을 운영했다. 국정원과 미국 마약단속국, 브라질 경찰과의 공조 작전으로 2009년에 체포됐고 2011년에 징역 10년과 벌금 1억을 선고 받았다. 출소 후 현재 수리남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 6부작 드라마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 사업가가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마치 수리남에서 올로케한 드라마로 착각할 정도로 이국적인 분위기가 오롯이 담겼다. 하지만 야자수가 자라는 제주도를 남미로 꾸민 것이다. 메가폰을 잡은 윤종빈 감독은 수리남의 이국적인 풍광을 구현해내기 위해 도미니카 공화국을 비롯해 제주도, 전주, 안성 등을 오갔다. 그러던 중 가족 여행으로 제주도를 갔다가 “문득 남미로 꾸밀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윤 감독은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직접 야자수를 재배하며 이국적인 세트를 구현하다 보니 남아메리카와 정말 비슷해서 우리도 놀랐다”고 말했다. 마약왕 전효환의 고급 저택이 바로 제주도 세트장이다. 극중 하정우가 수감되는 감옥 장면 등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찍었다. 또 차이나타운은 전주 등지에서 찍었다. 마약왕 전요환 역할의 황정민은 "미술팀이 세팅을 기가 막히게 했다. 풍광이 대단했다”고 말했다. 전요환 심복 역할의 조우진은 “구현한 모든 게 어우러지면서 우리 작품의 로케이션과 미술은 기적 같다고 느꼈다”고 부연했다. 전요환 검거 작전에 나선 국정원 역할의 박해수 역시 “전요환의 집에 처음 갔을 때는 남미로 여행 온 느낌이었다. 배우로서 완벽히 실현된 장소에서 연기한다는 건 굉장한 행운인데 정말 진짜 같았다”고 말했다. 한편 남아메리카 북쪽에 있는 수리남은 네덜란드령이었다가 1975년 11월 독립했다. 동쪽으로 프랑스령 기아나, 서쪽으로 가이아나, 남쪽으로 브라질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한반도 면적의 약 3/4 크기에 불과한 이 작은 나라는 전 국토의 90%가 원시자연림이다. 드라마는 극 초반 수리남에서 홍어 사업을 하게 된 주인공 하정우의 입을 통해 이 나라에 대해 설명한다. 극중에서도 언급되는데, 수리남은 실제로 마약 유통국가로 통했다. 심지어 1980년대 수리남을 통치했던 육군 장교 출신 대통령은 2000년에 마약 밀매 혐의로 헤이그에서 열린 궐석재판에서 징역 11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수리남 정부가 자국의 흑역사라고 할수 있는 '마약 운송 국가'의 이미지를 좋아할리 만무하다. 넷플릭스 ‘수리남’ 덕분에 이러한 이미지가 되살아나자 12일(현지시간) 수리남 외무장관이 넷플릭스 ‘수리남’이 국가 이미지를 훼손했다고 법적 조치까지 시사했다. 13일 '수리남 헤럴드'에 따르면 수리남 외무장관은 “수리남은 그동안 국가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수리남’으로 인해 다시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고 항의했다. 우리나라와 수리남은 1975년부터 수교 관계를 맺고 있다. 수리남엔 우리 대사관이 없어 주베네수엘라 대사관이 관련 업무를 겸하고 있는 중인데, 14일 베네수엘라 한국대사관은 한인사회에 안전공지를 띄운 것으로 알려졌다. "수리남에 거주하는 한인 여러분께서 드라마 '나르코스 세인츠'('수리남'의 영어명) 방영 여파로 많이 곤혹스러울 것으로 짐작된다"며 "여러분의 안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이라고 한다. 넷플릭스는 전세계 190여개국에 2억명이 넘는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K-드라마는 최근 전세계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수리남'은 15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TV 프로그램 부문 세계 3위에 랭크됐다. 전날 6위에서 3계단 훌쩍 올랐다. 수리남 정부의 항의가 오히려 시청자의 관심을 높인 것일까?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9-15 09:08:27[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수리남(영문명 'Narco-Saints')'의 배경이 된 남미 국가 수리남이 한국의 드라마 제작사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수리남 정부 사이트에 따르면 알베르트 람딘 외교·국제사업·국제협력부(BIBIS) 장관은 전날 한국 드라마 수리남을 언급하며 "제작사에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람딘 장관은 이 드라마 시리즈가 수리남의 마약 두목에 관한 것이지만 수리남을 '마약 국가'로 몰아넣고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 수리남 정부는 제작사에 대한 법적 조치 외에도 한국 정부에 대해서도 대사를 통해 항의하겠다고 밝혔다. 람딘 장관은 "표현의 자유도 중요하게 다뤄져야 하지만 한계도 있다"라고 강조하면서 "수리남은 드라마에서 나타나는 이미지가 더는 없고 그런 행동(마약 거래)에도 참여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 외교부도 이런 현지 동향을 공관을 통해 보고받고 상황을 주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수리남 정부의 공식 항의 메시지가 한국 정부에 접수됐느냐는 질문에 "해당 넷플릭스 시리즈 방영 이후 수리남 정부의 우리 정부에 대한 입장 표명은 없었다"며 "수리남과의 우호 관계 유지를 위해 지속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수리남은 1975년 수교했으며 현재는 주 베네수엘라 한국대사관이 수리남을 겸임하고 있다. 주 베네수엘라 한국대사관은 13일 홈페이지에 수리남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수리남에 거주하는 한인 여러분께서 드라마 방영 여파로 많이 곤혹스러우실 것으로 짐작된다"며 "여러분의 안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공지했다. 지난 추석 연휴에 전 세계에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은 한 민간인 사업가가 수리남을 장악한 한국인 마약왕을 검거하기 위한 국정원의 비밀작전에 협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 수리남은 폭력이 난무하고 정부가 마약왕과 결탁해 범죄를 비호하는 부패한 곳으로 그려진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9-14 23:15:01[파이낸셜뉴스]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를 연출한 윤종빈 감독이 넷플릭스 시리즈로 신작을 내놓는다. ‘수리남’은 남미의 한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한인 마약왕을 검거하기 위한 국정원의 비밀작전이 소재다. 국정원 비밀작전에 마지못해 참여한 민간인 사업가의 목숨을 건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실화를 기반으로 했다. 윤감독은 앞서 ‘클로젯’ ‘돈’ ‘검사외전’등을 제작하기도 했다. 배우 하정우가 7년 만에 윤종빈 감독과 재회한다. 하정우와 윤종빈 감독의 특별한 인연은 ‘용서받지 못한 자’부터 시작됐다. 두 사람은 ‘용서받지 못한 자’로 각각 감독과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시작해 이후 ‘비스티 보이즈’ ‘군도:민란의 시대’까지 함께했다. 하정우는 큰돈을 벌기 위해 수리남에서 사업을 시작하지만 마약 범죄에 휘말리게 되는 강인구 역을 맡는다. 이에 더해 ‘공작’에서 감독과 배우로, ‘검사외전’에서 제작자와 배우로 만난 황정민이 윤종빈 감독과 세 번째 만남을 가진다. 황정민은 수리남을 마음대로 주무르는 무소불위의 마약왕 전요환을 연기한다. 유연석은 전요환의 고문 변호사이자 조직의 브레인, 데이빗 박으로 분해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조우진은 전요환의 오른팔로 온갖 지저분한 일을 처리하는 조선족 변기태로 변신한다. 또 하반기 공개 예정인 ‘오징어 게임’과 새롭게 발표한 한국판 ‘종이의 집’(가제) 출연을 확정하며 대세 배우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박해수는 전요환을 잡기 위해 강인구와 손을 잡는 국정원 미주지부 팀장 최창호로 분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5-28 09:18:58【싱가포르=신진아 기자】 “프로파일러 직업에 대해 알아보다가 '이나'만의 프로파일링 방법이 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나'만의 수사 방식을 만들려고 했다. 또 '이나'의 여린 면을 어떤 장면과 지점에서 보여줄지 고민하며 찍었다.” 배우 김다미가 2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나인 퍼즐’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배역을 이같이 준비했다고 밝혔다. ‘나인 퍼즐’은 윤종빈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손석구, 김다미가 주연한 디즈니+오리지널 시리즈. 세 사람은 디즈니+ 아시아 태평양 지역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하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에 참석했다. 윤종빈, 직접 각본 안 쓴 첫 연출작 앞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을 연출했던 윤종빈 감독은 시리즈 연출이 너무 힘들어 이 작품을 연출할 생각이 없었다고 한다. 또 이번 작품은 본인이 처음으로 직접 각본을 쓰지 않은 작품이기도 했다. 윤종빈 감독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연출 제안을 받았다. 처음엔 모니터 차원에서 읽었는데, 나조차도 범인이 예측 안됐다. 또 극중 두 캐릭터가 독특했다. 기존 스릴러나 형사물에서 볼 수 없는 인물이었다"고 돌이켰다. 그는 "연출을 고민하던 찰나에 이 작품을 거절하면, 앞으론 여주인공이 극을 이끌어가는 작품을 할 수 없지 않을까, 내가 여배우와 마지막으로 작업할 작품이 아닐까, 그럼 1편만 할까 고민하다가 결국 전편 다 맡게 됐다”고 마음을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윤 감독은 남자 주인공 위주의 현실성 강한 범죄 드라마 장르 연출에 장기를 보여왔다. ‘나인 퍼즐’은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 ‘이나’(김다미)와 그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한샘’(손석구)이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 이나 역의 김다미는 “현실에서 일어날 법하지만 동시에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만화적인 부분이 있는 캐릭터와 이야기”라며 “사건을 추리하는덴 진심이나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있어선 말투나 동작이 만화적으로 보인다든지 두 가지 모두를 갖고 가려고 했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설명했다. 손석구는 패션 센스가 남다른 형사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는 “지극히 현실적인 형사를 그리기보다, 약간 만화적인 캐릭터라서 캐릭터화를 시도했다. 동시에 캐릭터성이 너무 커지면, 한계가 생길 수 있으니, 그 안에서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신경 썼다. 현실감과 만화적 캐릭터가 적절히 섞여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현장 분위기 좋아 중간에 살이 많이 쪘다" 윤정빈은 연출에 주안점을 둔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대본을 집필한 게 아니라서 처음 받았던 인상을 어떻게 재미있게 전달할지에 주안점을 뒀다”고 답했다. 이어 “이 대본이 현실에서 가능한가. 영화 ‘군도’빼고 다 사실적인 작품이었는데, ‘나인 퍼즐’은 현실에선 일어나기 힘든 일 같았다. 그렇다고 아주 비현실적이진 않았다. 현실과 만화 그 중간 지점에 일어난 일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의상이나 미술 등에 독특함을 부여했다.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며 누가 범인일지 상상하게 만들려고 했다. 그런 장치를 부여했고, 새로운 인물의 등장을 매회 넣으려고 했다." 배우들끼리 호흡과 촬영 비하인드는 무엇일까. 김다미는 “손석구는 처음 봤을 때부터 너무 편안하다고 생각했다. 먼저 내게 다가와줘서 제가 궁금한 것들, '한샘'으로서 궁금한 것들을 같이 고민하면서 풀 수있어서 좋았다”고 돌이켰다. 이어 “우리끼리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닌 일이 기억난다”고 부연했다. 손석구는 “제가 확실히, 마흔이 되다 보니까 먹으면 바로 살이 찐다. 촬영하는 중에는 같은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근데 현장도 재미있고, 마음이 편하다 보니까 중간이 살이 많이 쪘다. 어느 날부터 다과 테이블을 보면 호두 등 간식 종류가 달라져 있더라. 시리즈를 보면 중간에 제가 잠깐 살이 쪘다가 나중에 다시 돌아온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빈 감독은 배우들의 체중이 늘길래 실제로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고 한다. 그는 “둘다 특별히 모난데가 없어서 잘 지냈다. 현장 분위기는 좋았다”고 돌이켰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21 23:59:55[파이낸셜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올 하반기 드라마와 영화, 예능까지 풍성한 작품 라인업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글로벌OTT, 스크린, TV 등 플랫폼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이며 국내는 물론이고 글로벌 시청자들에 웃음과 설렘, 진한 감동까지 선사할 계획이다. 전도연 신작영화, 지창욱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2 등 먼저 ‘칸의 여왕’ 전도연부터 지창욱, 임지연 등의 의기투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리볼버’(제공 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제작 ㈜사나이픽처스/공동제작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스토리루프탑)는 오는 8월 7일 개봉한다.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 분)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무뢰한'으로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되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오승욱 감독과 '신세계' '아수라' '헌트'의 사나이픽처스가 두 번째로 손잡고 선보인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제작 ㈜사나이픽처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스토리루프탑)도 하반기 공개된다. 좌천된 엘리트 형사, 끈 떨어진 평검사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가 함께 강남의 화려한 밤을 장악한 어둠의 카르텔을 쫓는 범죄 드라마. ‘수리남’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의 조우진, ‘최악의 악’ ‘웰컴투 삼달리’ ‘도시남녀의 사랑법’의 지창욱이 호흡을 맞춘다. 특히 지난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을 선보이며 영화에 이어 드라마 제작 역량도 인정받은 사나이픽처스가 두번째로 선보이는 시리즈다. 영화 '돈'으로 제40회 황금촬영상 시상식 신인감독상을 거머쥔 박누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며, 제14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이자 드라마 ‘아르곤’을 집필한 주원규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지난 겨울 전세계 69개국에서 TOP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제작 글앤그림미디어, 카카오엔터테인먼트/공동제작 스튜디오드래곤)가 시즌1에 이어 올 하반기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있다.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는 시간을 뛰어넘어 2024년 서울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 박서준, 한소희와 함께 시즌2에서는 ‘더 글로리’ ‘마에스트라’의 이무생, ‘슬기로운 의사생활’ ‘우리들의 블루스’의 배현성이 합류했다. 웹툰 원작 드라마, 서바이벌 예능 등 총 40여편 기획, 제작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IP밸류체인을 활용해 IP크로스오버에도 역량을 집중하며 ‘사내맞선’ ‘남남’ 등 다수의 히트작들을 선보였다. 이런 가운데 카카오페이지의 인기 웹소설 ‘지금 거신 전화는’을 원작으로 제작 중인 동명의 드라마가 기대를 모은다. K좀비와 K버라이어티가 결합한 ‘신개념 좀비 액션 버라이어티’라는 독특한 구성으로 화제를 낳았던 넷플릭스 ‘좀비버스’의 시즌2도 공개된다. 시즌1의 원년멤버 노홍철, 이시영, 덱스, 딘딘, 츠키, 파트리샤를 포함하여 시즌2에서는 조세호, 데프콘, 태연, 육성재, 코드 쿤스트, 권은비, 김선태, 안드레 러시가 새로운 멤버로 합류한다. 인플루언서들이 벌이는 소셜 서바이벌 '더 인플루언서'도 오는 8월 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영향력이 곧 몸값이 되는 대한민국 인플루언서 77인 중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사람을 찾기 위해 경쟁하는 소셜 서바이벌 예능으로, ‘마이 리틀 텔레비전’ ‘체인지 데이즈’의 이재석 PD, 버추얼 걸그룹 데뷔 서바이벌 ‘소녀 리버스’의 손수정PD가 연출을 맡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올해 기획, 제작하고 있는 드라마, 영화, 예능은 총 40여편이다. 지난해 첫 시리즈 ‘수리남’으로 역량을 인정받은 윤종빈 감독이 연출을 맡은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제작 영화사 월광,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은 배우 김다미와 손석구의 만남만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외에도 박해수, 신민아, 이희준, 김성균, 이광수, 공승연이 합류한 동명의 카카오웹툰 원작의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제작 영화사 월광, 바람픽쳐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조영민 감독, 송혜진 작가와 김고은, 박지현, 김건우가 의기투합한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제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김원석 감독과 임상춘 작가, 아이유, 박보검이 뭉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제작 팬엔터테인먼트, 바람픽쳐스) 등 다양한 작품들이 포진돼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10 23:38:01[파이낸셜뉴스] 배우 전도연이 1997년 '리타 길들이기'이후 27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선다. 함께 호흡을 맞출 배우는 ‘오징어 게임’, ’수리남’의 박해수다. 그는 지난해 연극 ‘파우스트’(2023년)로 호평을 얻었다. 20일 LG아트센터에 따르면 전도연과 박해수가 안톤 체호프의 대표작이자 유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연극에서 원작의 여주인공 ‘류바’와 냉철한 상인 ‘로파힌’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한 인물을 각각 연기한다. 30회의 공연 기간 동안 원 캐스트로 함께 무대에 선다. LG아트센터가 제작하는 연극 ‘벚꽃동산’은 오는 6월 4일부터 7월 7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시그니처 홀에서 공연된다. 세계 연극계가 러브콜을 보내는 연출가 사이먼 스톤이 한국 배우와 함께 만드는 신작이다. 스톤은 200편 이상의 한국 영화를 관람할 정도로 오래 전부터 한국 문화의 팬이면서 동시에 한국 배우들과의 작업을 꿈꿔온 연출가다. 연극 ‘벚꽃동산’에는 전도연, 박해수를 비롯해 내노라하는 연기력을 갖춘 배우 10명이 출연한다.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의 양손 프로젝트 손상규, 영화 '박열'로 대종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한 최희서, 연극 ‘환희, 물집, 화상’으로 서울연극제 연기상을 수상한 이지혜, 연극 ‘코리올라누스’의 주역이자 영화 ‘서울의 봄’의 강동찬 역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남윤호가 그 주인공들이다. 또 연극 ‘리어외전’, ‘살짝 넘어갔다 얻어 맞았다’ 등에서 대체불가능한 연기를 선보인 유병훈,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로 데뷔 후 넷플릭스 ‘발레리나’에서 주역을 맡은 루키 박유림,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작품상 수상작 영화 ‘액션 히어로’의 주역 이세준, ‘이바겸 단편프로젝트’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이주원 등이 함께한다. ‘벚꽃동산’의 연출을 맡은 사이먼 스톤은 영국 내셔널시어터,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등 세계적인 무대를 오가며 작품을 올리고 있는 현재 가장 뜨거운 연출가다. 특히 그는 연극 ‘메디아’, ‘예르마’, ‘입센 하우스’ 그리고 영화 ‘나의 딸(더 도터)’ 등의 작품을 통해 고전을 해체하고 재해석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왔다. LG아트센터는 한국 뿐 아니라, 글로벌 관객들에게 선보일 작품을 제작하고자 지난 2021년부터 세계적인 연출가들과 신작 제작을 논의해 왔다. 2022년 가을 사전 방문을 통해 작품에 대한 전체적인 방향을 구상하고, 올해 1월 서울을 다시 방문한 사이먼 스톤은 10명의 배우들과 일주일간의 워크숍을 진행하며 캐릭터의 밑그림을 함께 그렸다. 사이먼 스톤은 “한국 배우들은 희극과 비극을 넘나들며 연기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면서 “희극이면서도 비극인 ‘벚꽃동산’은 한국 배우들의 놀라운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자 항상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한국 사회를 담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LG아트센터 이현정 센터장은 “2024년의 ’벚꽃동산’은 세계적인 연출가와 최고의 배우들이 위대한 원작 위에 한국의 현대 모습을 입혀 새롭게 써내려 갈 특별한 공연”이라며, “LG아트센터 서울에 올라갈 이번 공연은 세계 초연일 뿐 아니라 앞으로 전 세계 공연장을 한국어로 투어하는 글로벌한 작품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먼 스톤 연출 '벚꽃동산'의 공연 티켓은 현재 LG아트센터 서울 홈페이지 및 주요 예매처를 통해 6월 16일 공연분까지 판매 중에 있으며, 2차 티켓 판매는 4월 중 오픈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2-20 08:41:56[파이낸셜뉴스] 배우 김태희가 6부작 드라마 ‘버터플라이’로 미국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박해수와 함께 한국계 미국 배우 대니얼 대 킴이 제작 주연하는 ‘버터플라이’를 통해서다. 김태희의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 측은 30일(오늘) “배우 김태희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새 시리즈 ‘버터플라이’(Butterfly)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동명의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 ‘버터플라이’는 베일에 싸인 전직 미 정보요원 데이비드 정(대니얼 대 킴 분)이 어떤 선택에 의해 삶이 산산조각 나고, 과거에 얽매인 그를 살해하라는 명령을 받은 현직요원 레베카와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물이다.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갖춘 김태희는 ‘버터플라이’를 통해 영어 연기를 선보인다. 드라마 ‘천국의 계단’,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아이리스’ 등에서 활약한 김태희는 지난해 종영한 ENA 월화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을 통해 첫 서스펜스 스릴러물에 도전, 호평을 받았다. 최근에는 JTBC 주말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에 특별 출연했다. 또 이 드라마에는 '오징어게임' '수리남'에서 활약한 박해수도 출연한다. 현재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을 촬영 중인 박해수는 미국 대형 에이전시 UTA와 계약을 맺고 글로벌 활동에 시동을 켰다. 그는 올해 김다미와 함께 한 영화 '대홍수' 개봉을 앞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1-30 17:2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