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강한 독성을 가진 '노무라입깃해파리'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자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이 6일 울산 일산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해파리 피해 상황을 현장 점검했다. 김 청장은 이날 보트를 타고 일산해수욕장 해상을 둘러보며 해파리 출현 상황을 점검했다. 해파리 제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관계자들도 격려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극성을 부렸던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급격히 줄어든 상황이다. 동구는 지난 7월 15~31일 사이에는 일산해수욕장 일대 해역에서 하루 300~500마리의 이 해파리를 수거해 왔다. 다행히 8월 들면서 급격히 개채수가 감소해 현재는 해파리 잔해물 정도만 수거하고 있다. 동구는 그동안 일산해수욕장 이용객들이 해파리 접근을 막기 위한 그물망을 설치하고 피서객들에게 해파리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안내했다. 또한 수시로 해파리를 수거하는 등 해수욕객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급증하던 해파리 발생이 지금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해양생태 변화에 따라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다"라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8-06 17:13:3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부산, 울산, 경북, 강원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가 발령돼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성체는 최대 길이만 2m, 평균 무게가 150㎏에 육박하는 대형 해파리다. 쏘여 사망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심하게 쏘일 경우 통증 때문에 며칠 고생할 수 있다. 2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수산과학원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지난 25일까지 예찰을 진행한 결과 이들 4개 지역 연안을 중심으로 많게는 100㎡당 40마리까지 노무라입깃해파리가 확인됐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 흐름에 따라 떠다니다 한국으로 유입되는 해파리로, 독성이 강해 어구 손실 등 어업피해뿐만 아니라 해수욕객 쏘임 사고 등의 피해를 야기한다. 지난 6월 동중국해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2.5배 많은 ㏊(헥타르)당 47마리 가량의 노무라입깃해파리가 확인됐다. 7월 초 제주와 남해 근해에서는 ㏊당 2마리까지 발견됐다.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쏘임을 피하려면 신체가 덜 노출되는 수영복을 입는 것이 좋고, 물에 들어갈 때 잘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약하게 쏘인 경우, 쏘인 즉시 물 밖으로 나와서 쏘인 부위에 남아있는 촉수를 바닷물 또는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신속하게 제거한 뒤 충분히 세척해야 한다. 상처 부위를 수돗물로 씻으면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만약 통증이 남아 있다면 온찜질(45도 내외)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켜 줘야 한다. 응급처치 후에도 호흡곤란·의식불명·전신 통증을 보일 경우, 즉시 의료진의 도움을 요청(필요한 경우 심폐소생술 실시)하고 병원으로 이송해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수과원은 이달까지 해수욕장에서 해파리를 발견했을 때 '해파리 신고 웹'에 신고하면 선착순 200명을 대상으로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8-02 11:18:58[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부산·울산·경상북도·강원도 전체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했다고 27일 밝혔다.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는 100㎡ 당 1마리 이상의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발견될 경우 발령된다. 지난 25일까지 부산, 울산, 경북, 강원 연안을 중심으로 많게는 100㎡당 40마리까지 노무라입깃해파리가 확인됐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 흐름에 따라 떠다니다 우리나라로 유입된다. 독성이 강해 어구 손실 등의 어업피해 뿐만 아니라 해수욕객 쏘임 사고 등의 피해까지 입힌다. 수산과학원은 대마 난류의 영향으로 부산에서 강원까지 해파리의 유입이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수부는 주의 특보가 발령됨에 따라 관할 지자체에 매주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하도록 하는 등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해파리 절단망 등 방제장비가 설치된 선박을 이용해 제거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임태호 해수부 수산자원정책과장은 "해파리 피해방지 종합대책에 따라 신속히 대처해 어업 피해와 해수욕객 쏘임사고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독성이 강하기에 어업인과 해수욕객들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시고, 해파리를 목격할 경우 해파리 신고사이트를 통해 적극적으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07-27 15:00:16[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내 해수욕장에서 맹독성 해파리가 출몰해 휴가철을 맞은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9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4시40분께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갯바위에 해파리가 있다는 목격자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사체로 발견된 해파리는 길이 60㎝·폭 50㎝·무게 20㎏ 정도의 노무라입깃해파리로 확인됐다. 강독성을 지닌 대형 해파리다. 해경은 해파리를 수거해 조천읍에 인계해 폐기처분하도록 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해파리 종류 중 가장 크다. 지름이 최대 2m까지 자란다. 대개 4월께 중국 양쯔강 하구 북부해역에서 발생해 30㎞가량 떨어진 동중국해 해역으로 이동한 뒤 해류를 타고 제주 해상과 남해를 거쳐 동해로 북상한다. 노무라입깃해파리에 쏘이면 발진과 쇼크를 일으킬 수 있다. 어망에 걸리면 그물이 찢어지는 등의 피해를 준다. 해경 관계자는 “최근 해파리가 밀물에 의해 해안가로 떠밀려와 해수욕장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가 있다”며 “해파리 발견 시 절대 만지지 말고 안전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해경 또는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8-09 16:52:3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19일 오후 5시를 기해 울산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를 발령했다. 강한 독성을 가진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직경이 1m, 무게 200kg까지 성장하는 대형 해파리로 여름철 해수욕객 쏘임 사고를 유발할 뿐 아니라 어구파손, 조업 손실, 어획물 상품성 저하 등의 어업피해의 원인이 되고 있다. 지난주 울산해역에서 일부 출현이 확인된데 이어 이날 경남해안과 부산, 동해안 일부지역까지 출현이 확대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 여름 수온이 작년에 비해 0.5~1℃ 높을 것으로 예측되어 이들 개체가 성장 및 이동해 연안에 고밀도로 확산·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의보 발령에 따라 울산시는 어업피해 발생 및 해파리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해 해파리 구제작업을 실시한다 지역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구·군별로 어선에 해파리 절단망을 장착 후 해파리 출현 해역을 운항하면서 해파리 구제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민간 해파리 모니터링 요원 운영 및 어업지도선을 이용해 해파리 출현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어업인 및 관계기관에 전파해 해파리로 인한 어업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정보로 활용키로 했다. 특히 해수욕장 개장기간인 8월 31일까지 동구 일산해수욕장과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에 해파리 유입 방지망을 설치해 여름철 해수욕장을 찾는 시민들의 해파리 쏘임 피해 예방에 철저를 기해 나갈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온 상승으로 해파리가 지속적으로 울산 해역으로 이동해 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파리에 의한 어업피해 최소화 및 해수욕객 쏘임사고 예방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바다에서 해파리를 발견하면 가까이 가거나 만지지 말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07-19 16:59:22[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 연안에 괭생이모자반과 구멍갈파래에 이어 이달 하순부터 독성 해파리떼까지 몰려올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제주도는 독성이 강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대량 출현할 시 피해예방을 위한 대책본부를 구성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국립수산과학원의 예찰 결과를 바탕으로 6월 중·하순께 노무라입깃해파리가 고밀도로 출현해 주의보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 연안에 영향을 주는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아직 1ha당 평균 14.5개체로 지난해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올 여름에는 수온이 지난해보다 0.5∼1℃ 더 높고 대마난류가 더 세질 것으로 예상돼 7월 중순이면 고밀도로 출현해 주의보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해파리 중 가장 큰 종류로 지름이 1m에 달하기도 한다. 쏘이면 발진, 통증, 가려움증이 생기고 심한 경우 쇼크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 해파리가 100㎡당 1마리 이상 나타날 때 주의보를 발령한다. 이보다 독성은 약하지만 어망을 훼손하거나 어획량을 감소시켜 어민에게 피해를 주는 보름달물해파리는 이달 하순께 주의보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 도는 이에 따라 해양수산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해파리 피해예방대책본부를 구성해 해파리 주의보 발령일부터 종료 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는 지난 2012년·2013년·2016년에 발령된 바 있다. 지난해의 경우 7월12일에 발령됐지만, 당시 제주 연안에는 큰 피해가 없었다. 도는 해파리 유입을 조기 발견해 대응할 수 있도록 어업지도선 2척(삼다호·영주호)이 수시로 의심해역에 출동해 예찰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조동근 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해파리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단계별 위기특보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어업인과 해수욕객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6-15 13:55:22[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올해 동중국해에서 지난해보다 해파리가 수백배나 폭발적으로 증식함에 따라 해양수산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피해대책본부를 가동한다고 17일 밝혔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를 따라 국내 연안으로 유입된다. 특히 올 들어 지난 5월부터 동중국해에서 대량 출현하기 시작했다. 1ha당 65마리의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발견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430배 증가한 수치다. 노무라입깃해파리 성체는 크기가 1~2m, 무게가 150kg에 달하는 대형 해파리다. 유영능력이 약해 해류를 타고 수동적으로 이동한다. 현재 동중국에서 대량으로 발생한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대마난류'를 타고 제주도 해역을 비롯해 국내 연안으로 넘어오고 있다. 실제로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동중국해와 제주도 해역, 남해안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 정밀조사에 나선 결과, 100㎡당 평균 1.04개체(평균 크기 45cm)의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무라입깃해파리 발견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배나 치솟은 것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전남·경남 해역에는 노무라입깃해파리 위기특보로 주의단계가 발령됐다. 이는 2016년 이후 3년만이다. 주의단계 특보는 노무라입깃해파리가 100㎡당 1마리 이상이 발견되고 민관 해파리모니터링 발견율이 20%를 초과할 때 발령하며, 지난 2012년과 2013년, 2016년에 발령된 바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의 가장 큰 위협은 촉수에 들어있는 강한 독성이다. 국내에서도 노무라입깃해파리에 쏘인 8살 어린이가 숨져 '살인 해파리'로 불리기도 했다. 또 어린 물고기를 잡아먹어 해수욕장의 피서객뿐만 아니라, 어업에도 큰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특보에 따라 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 해역에 어업지도선을 배치해 수시로 예찰활동을 벌이는 한편 해수욕장 해파리 쏘임사고 예방을 위한 예찰활동을 강화했다. 아울러 어업인과 해수욕객들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고, 해파리를 목격할 경우 국립수산과학원·지자체·해경·소방서로 신고해 주갈 바란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9-07-17 15:17:38【창원=오성택 기자】지난 12일자로 경남지역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됐다. 15일 경남도에 따르면 해양수산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해파리 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하고 어업 및 해수욕객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계획이다. 도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제주 인근 해역에서 고밀도로 나타나고 있는데다, 경남해역에서도 일부 출현하고 있어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특보를 확대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크기 1~2m 무게 150kg에 달하는 대형 해파리로, 대량발생 시 어구파손 및 어체손상 등의 어업피해와 독성이 강해 어업인·해수욕객 쏘임 사고를 유발시킬 수 있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앞서 도는 해파리 피해 최소화를 위해 종합대책 수립과 사전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어촌지도자 455명을 대상으로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도는 조만간 경남해역까지 노무라입깃해파리가 확산될 것으로 보고 △모니터링 요원 157명 운영 △방제예산 9억 원 확보 △구제장비 147점 확보 △해수욕장 해파리 유입 방지막 설치를 통해 어업 피해와 해수욕객 쏘임사고를 예방할 방침이다. 백승섭 도 해양수산국장은 “해파리 위기 대응 매뉴얼에 따라 신속히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며 “어업인 및 해수욕객들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7-15 15:53:05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12일 전남, 경남, 제주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의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해파리로, 지난 5월부터 동중국해에서 대량 출현하기 시작했다. 중국 동쪽해안에서 발생해 해류를 타고 우리나라와 일본의 해역으로 유입되며 촉수는 독성있다. 일반적으로 7~8월경 출현, 11월 소멸된다. 노무라입깃해파리 성체는 크기가 1~2m, 무게가 150kg에 달하는 대형 해파리로 중국 동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 유영능력이 약해 해류의 흐름에 따라 수동적으로 이동한다. 현재 이 해파리들이 전남, 경남, 제주해역 등 우리나라 남부해역으로 이동하여 대량 출현한 것으로 보인다. 국립수산과학원이 7월 2일부터 7월 13일까지 동중국해, 제주, 남해안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100㎡당 평균 1.04개체(평균크기 45cm)의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해양수산부는 노무라입깃해파리 특보 발령기준에 따라 전남, 경남, 제주해역에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하였다.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는 100㎡당 1마리 이상이 발견되고 민·관 해파리모니터링 발견율이 20%를 초과할 때 발령해 지난 2012년, 2013년, 2016년에 발령된 바 있다. 해양수산부는 주의특보를 발령한 해역에 해파리 절단망을 부착한 지역 어선을 투입하여 노무라입깃해파리를 제거하고, 해수욕장 해파리 쏘임사고 예방을 위한 예찰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2019년 해파리 피해방지 종합대책 및 해파리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신속히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며, “어업인 및 해수욕객들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시고, 해파리를 목격할 경우 국립수산과학원, 관할 지자체 및 해경, 소방청으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9-07-13 18:07:57해마다 어민과 해수욕객에서 심각한 피해를 주는 대형 해파리인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동중국해 북부 해역에서 북상하다가 제주도 남서부 해역을 거쳐 우리나라 연안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5년부터 3년간 표류 부이와 추적태크를 이용해 연구를 실시한 결과,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유입경로를 파악했다고 2일 밝혔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크기 1m, 무게 150kg에 달하는 대형 해파리다. 독성이 강하며 하절기에 집중적으로 어업인과 해수욕객에게 피해를 준다. 조사 결과,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동중국해 북부 해역에서 북상하다가 제주도 남서부 해역에 이르러 다시 세 경로로 나눠 우리나라 연안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첫 번째 경로는 동중국해 북부해역에서 제주도 기준 약 50km 떨어진 해역으로 이동해 서해 연안을 따라 북상하는 경로다. 두 번째 경로는 제주 서쪽 연안에서 제주 북쪽의 추자도를 경유해 남해안으로 이동하는 경로이고, 세 번째 경로는 제주 동쪽 연안을 거쳐 통영, 거제를 지나 대한해협으로 이동한다. 남해 연안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이동속도를 파악하기 위해 해파리에 추적태그를 부착해 확인한 결과에서는 추자도에서 여수연안까지 하루 평균 11.6km, 부산에서 포항연안까지 하루 평균 16km를 이동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낮 시간에는 표층에서 10m까지의 수심에 위치하고 밤에는 수심 40m까지 유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기적으로 6월부터 8월까지 우리나라 연안으로 지속 유입되고, 9월 이후 해류의 방향이 남쪽으로 바뀌면서 연안 유입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일환 해수부 수산자원정책과장은 "이번 연구 결과가 노무라입깃해파리로 인한 어업피해와 해수욕객 쏘임사고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7-04-02 09:2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