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온실가스 농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유엔 세계기상기구(WMO)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등 3대 주요 온실가스 수치는 지난해 모두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급증해 20년 동안 10% 이상 증가했다. 셀레스테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또 한 해, 또 다른 기록"이라며 "의사결정권자들 사이에 경각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구 온도 상승을 2도 이하로 제한하고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는 1.5도 상승 이내로 억제하는 파리협정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분명히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WMO는 온실가스 배출이 계속된다면 대기 중에 계속 축적돼 지구 기온이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에 머무르는 기간을 고려하면 배출량이 0에 수렴하더라도 현재의 기온 수준은 수십 년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WMO의 연례 온실가스 보고서는 매년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앞서 발표된다. 올해 회의는 내달 11일부터 22일까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28 19:34:26[파이낸셜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농도 제형 개발 플랫폼인 '에스-하이콘'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에스-하이콘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바이오재팬 2024 행사에서 첫 공개됐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사와 관람객을 대상으로 브로슈어와 배너 등 홍보물을 통해 에스-하이콘을 알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에스-하이콘에 대해 설명하는 웨비나 영상을 공식 홈페이지에 올리며 출시 소식을 알렸다. 에스-하이콘은 최근 증가하는 고농도 의약품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출시됐다. 고농도 제형 의약품은 저농도 제형 의약품 대비 동일한 약효를 내는 데에 필요한 약물 투여 용량이 적어 피하주사제 및 안구투여 주사제 개발 시 활용된다. 보관 및 운반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최근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고농도를 구현하기 위해 점도를 높이고 수소이온의 농도가 변하는 문제가 생기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점도 및 수소이온 농도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올바른 부형제 선택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으며, 200mg/ml 이상의 초고농도 제형 개발 데이터 축적에 성공했다. 통상 업계에서 150mg/ml 이상의 제형을 고농도 제형, 200mg/ml 이상의 제형을 초고농도 제형으로 간주한다. 본격적인 제형 개발 단계 진입에 앞서, 고객사가 원하는 농도까지 농축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농도 게이트 체크 단계'를 추가해 고농도 제형 개발 실패 리스크를 감소시켰다. 에스-하이콘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저농도부터 초고농도까지 제형 개발 역량을 확장함으로써 한층 강화된 위탁개발(CDO)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에스-하이콘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출시한 CDO 플랫폼은 4개로 늘어났고 총 9개의 기술 플랫폼을 보유하게 됐다. 항체의 항암 효과를 높이는 '에스-에이퓨초'와 고품질 단백질 생산을 지원하는 '에스-옵티차지', 고농도 세포배양 개발 지원 플랫폼 '에스-텐시파이'에 이은 것이다. 민호성 삼성바이오로직스 CDO개발센터장(부사장)은 "저농도부터 고농도까지 고객사가 원하는 제형 개발 서비스 제공을 통해 다양한 제형의 의약품이 더욱 빠르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14 09:47:41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된 지 1년이 지났지만 부산 바다와 수산물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해역 내 방사능 조사지점 25곳의 해수 방사능을 검사한 결과 방류 전과 방류 1년이 지난 현재까지 모든 조사지점의 해수 방사능 농도가 변함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부산 바다의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해역 밖의 동·서·남해안 해수와도 비교 분석하고 있다. 25개 지점 중 연안 해수 14개 지점 해수는 보건환경연구원, 관내 대학 연구소에서 분석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의 먹는 물 기준과 비교해도 훨씬 낮은 수준의 방사능 농도를 나타냈다. 나머지 무인 신속 감시망 11개 지점에서도 해수 방사능은 검출되지 않았다. 또 동·서·남해안 5개 지점 해수와도 비교 분석한 결과 모든 해수의 방사능 농도가 정상범위 내로 나타났다고 시는 설명했다. 수산물은 수입·생산·유통 모든 단계별로 방사능을 꼼꼼하게 검사하고 감시하고 있다. 정부는 수입 단계에서 일본 후쿠시마현 등 인근 8개 현에서 생산한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고, 그 외 지역의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서는 수입 시마다 방사능을 검사해 미량이라도 방사능이 검출되면 추가 방사성핵종 검사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이에 맞춰 시도 작년부터 올해 8월 16일까지 생산, 유통단계 수산물 2934건을 수거해 방사능을 검사했으며 모두 기준치 이하로 방사능이 검출됐다. 후쿠시마발 원전 오염수 악재가 부산 수산업계에 미친 영향도 제한적이었다. 시가 주요 수산물 판매지역 15곳을 대상으로 빅데이터와 카드사의 월별 거래금액 및 건수를 활용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전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방류 전인 2023년 7월과 비교해 거래금액(81%)과 거래건수(103.3%)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최근 5년간 신용카드 매출액 분석 결과에서도 2023년 부산의 수산물 매출액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앞서 시는 지난해 3월부터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전담팀을 구성해 대응하고 있으며,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방사능 감시·분석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과 수산자원연구소도 각각 유통단계 수산물·식품 방사능 검사,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의 바다와 수산물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년이 지난 지금도 과학·객관적으로 안전하다"면서 "앞으로도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감시·분석체계를 빈틈없이 작동해 부산 바다와 수산물의 안전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8-22 18:35:46[파이낸셜뉴스] 술에 취한 상태에서 전동 스쿠터를 탄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본명 민윤기·31)가 지난 7일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 수치가 0.227%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슈가는 지난 7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될 당시 호흡 측정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 수치가 0.227%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슈가는 사건 당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노상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혼자 넘어진 채 경찰에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0.2% 이상인 경우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2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경찰은 사고 당시 슈가가 킥보드에 안장이 달린 '전동 스쿠터'를 탔다고 설명했지만 슈가는 '음주 상태에서 집으로 귀가하던 중 헬멧을 착용한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이용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전동 스쿠터의 경우 형사 처벌을 받지만 전동 킥보드는 면허 취소와 범칙금 등 행정 처분에 그친다. 이에 따라 '사안 축소'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다만 슈가 소속사 측은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향후 해당 제품에 대한 수사기관의 분류가 결정되면 그에 따른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09 19:14:52【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후 원전 인근 해변을 조사한 결과 방사성 핵종인 삼중수소 농도가 일본 자체 기준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후쿠시마 제1원전 인근 해변에서 채취한 해수 샘플에서 방사성 핵종인 삼중수소 농도가 일본의 운영 기준치(1500Bq/L)을 훨씬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IAEA는 후쿠시마 제1원전 북쪽으로 약 30㎞ 떨어진 미나미소마시 기타이즈미 해변에서 바닷물 표본을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식수 수질 가이드 상의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는 1만 Bq/L이다. 일본의 운영 기준치는 다른 국제 안전기준보다 엄격하다는 평가다. IAEA는 "일본 운영 기준치보다 크게 낮다는 것은 삼중수소 농도가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점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해 최근까지 7차례 방류 작업을 진행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7-11 09:02:20[파이낸셜뉴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우리 국민이 유해물질에 얼마나 노출됐는지 알아보기 위해 오는 28일부터 3년 간 총 5730명을 대상으로 제6기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는 환경보건법에 따라 체내의 환경오염물질 농도 등을 조사·분석해 환경보건정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며, 2009년부터 3년 주기로 실시하고 있는 국가승인통계다. 제6기 기초조사는 지역별로 조사대상자가 확정되면 7월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조사대상자는 지역, 나이 등을 고려해서 전 국민을 대표할 수 있도록 표본이 설계됐다. 3세 이상 국민 중 영유아 540명, 어린이·청소년 1440명, 성인 3750명 등 총 5730명으로 구성된다. 조사대상물질은 제5기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검출률, 화학물질의 유통량, 국외 조사항목 및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최종 71종으로 결정됐다. 이는 지난 조사에 비해 잔류성오염물질 7개 항목이 늘어난 것이다. 제6기 기초조사 진행방식은 주변환경 및 생활방식 등 유해물질 노출원인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가 실시되고, 유해물질 분석에 활용될 혈액 및 소변의 채취가 이뤄진다. 이를 위해 설문 전문요원, 임상검사 및 유해물질 분석 담당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조사팀이 조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기초조사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돕고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전단지, 소책자, 동영상 등 다양한 홍보물을 제작했다. 관련 자료는 국립환경과학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6기 기초조사 결과는 향후 자료 정제와 결과 검토를 거쳐 2027년에 국가승인통계로 공표되며, 학술적인 활용을 위한 원시자료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신선경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건강연구부장은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에 참여하면 내 몸속 유해물질 농도를 알고 맞춤형 건강상담을 받을 수 있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고, 우리나라 환경보건 정책 선진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6-11 14:44:53【파이낸셜뉴스 김제=강인 기자】 농도인 전북에서 올해 첫 모내기 행사가 열렸다. 27일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쌀전업농회원들과 함께 풍년농사를 기원하며 김제 봉남면에서 모내기에 참여했다. 김 지사는 이앙기에 올라 모판을 나르고 운전하는 등 모내기를 했다. 이 자리에서 조희성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 이호석 한국쌀전업농전북자치도연합회장, 14개 시군 쌀전업농들과 만나 현장 목소리도 들었다. 김 지사는 “전북 쌀 산업은 연간 1조5000억원의 조수입을 올리고 있는 대표 효자 품목이다. 고품질 쌀 생산과 전북 쌀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모내기 후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에서는 올해 전년보다 4464ha 감소한 10만2919ha에 벼를 재배를 할 예정이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5-27 13:56:34[파이낸셜뉴스] 발암성이 입증된 중금속인 니켈 생체시료 측정에서 국내 조사 대상자들의 농도가 국외 농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대학교는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이승호 교수와 민재희 박사과정생 연구팀이 SCI급 학술지 ‘Environmental Science and Pollution Research)’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계절적 요인과 개인 내 변이를 고려한 체내 니켈 수준의 특성 분석'이라는 논문을 게재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논문에서 발암성이 입증된 중금속인 니켈 생체시료 측정 결과, 국내 조사 대상자들의 농도가 국외 농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며 체내 니켈 농도 수준에 계절적 요인이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했다. 그동안 납, 수은, 카드뮴 등의 중금속과 달리 니켈에 대한 모니터링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많이 수행되지 않았으며 특히 여러 생체시료 내 니켈을 반복측정한 모니터링 연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행된 것이다. 연구팀은 “니켈은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1군 발암 물질로 분류한 중금속으로 건강 위해성이 높은 물질”이라며 “특히 국외 대비 국내 조사대상자들의 농도가 높은 만큼 니켈에 대한 노출 기준치가 마련될 필요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니켈에 대한 연구자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중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했다는 면에서 이번 연구의 의의가 있다”며 “국외 기관들에도 이번 연구 결과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니켈에 대한 체내 독성과 노출 기준치 관련 연구가 수행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5-27 10:33:49[파이낸셜뉴스] 중국의 스트레스 해소용 장난감에 발암물질이 들어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최근 중국 본토에서는 '주물럭 장난감'(중국명 '녜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모양이 인형, 음식 등으로 다양하고 친근한 데다 손에 들고 다니며 주무르면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해당 장난감을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검색하면 100만개에 가까운 게시물이 나올 정도다. 가격은 개당 10위안(약 1900원)대에서 수백 위안까지 다양한데, 일부는 이들 장난감을 사 모으는 데 수천 위안, 심지어 1만 위안을 넘게 쓰기도 한다. 하지만 성도일보에 따르면 중국 매체 선전신문망은 지난달 말 아이가 인터넷에서 구매한 제품에서 코를 찌르는 강한 냄새가 났다는 일부 중국 네티즌의 불만을 전했다.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 공기 중 농도를 테스트했더니 1분 만에 정상수치의 80배 가까이 농도가 치솟았다고 선전신문망은 덧붙였다. 다수 블로거와 애호가는 장난감이 인후통과 두통, 피부 가려움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를 토하는 기침을 하고 백혈구 수치가 정상치를 밑돌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비슷한 중국산 제품은 쿠팡과 네이버 쇼핑 등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주물럭 장난감'이나 '말랑이', '스퀴시', '찐득볼' 등으로 검색하면 수만 개의 제품이 나온다.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 등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서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관련 부서에 감독 강화를 요청하면서 소비자들에게는 정기적인 소독과 손 씻기 등을 권장하고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22 14:28:02[파이낸셜뉴스] 환경부는 5월~8월 오존(O3) 고농도 발생 시기에 맞춰 '여름철 오존 집중관리 방안'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오존 발생 원인물질을 줄이고 대응요령 홍보를 강화해 국민 건강을 보호한다는 취지다. 연중 5~8월은 오존 농도가 가장 높고, 고농도 오존 역시 자주 발생하는 시기다. 또 기상청 기상 전망에 따르면 올해 5~7월 기간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고농도 오존이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환경부는 관계 부처와 지자체, 민간이 협력해 여름철 고농도 오존 발생을 집중 관리한다. 먼저 오존 원인 물질을 배출하는 핵심 배출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오존주의보가 자주 발령되는 지역의 질소산화물 다량 배출 사업장에 대해 방지 시설 적정 운영과 굴뚝자동측정기기(TMS) 관리 실태 등을, 휘발성유기화합물 다량 배출사업장에 대해서는 비산배출시설 관리 기준을 준수하고 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현장 점검 결과, 관리가 미흡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밀폐?포집 시설 설치 및 최적 운영 방안을 제시하고, 유증기 회수설비 운영 개선 방안 등에 대한 기술 지원을 병행한다. 또 질소산화물과 휘발성유기화합물의 감축을 위해 소규모 배출사업장(4~5종)에 대한 오염방지시설 설치를 지원(2000개소)하고,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18만 대), 무공해 건설기계 보급(전기굴착기 200대, 수소지게차 20대), 저녹스 보일러 설치(2만5000대) 등의 지원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아울러 대기관리권역별로 산업단지 등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이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무인기(드론), 이동식 첨단감시장비 등을 활용해 대기오염물질 배출 상황을 여름철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감시한다. 고농도 오존으로부터 국민 건강 보호 조치도 강화한다. 고농도 오존 상황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오존 등급(4등급) 예보를 발생 하루 전에서 이틀 전까지로 확대해 발표한다. 오존 대기오염경보가 발령되는 경우에는 에어코리아, 도로전광판 등을 활용해 고농도 오존 정보와 행동 요령(실외 활동과 과격한 운동 자제 등)을 신속히 전파할 계획이다. 또 학교·유치원·노인정 등 오존 민감·취약계층 보호시설에서는 고농도 오존 발생 시의 행동 요령을 오존 홍보 자료(영상, 포스터 등)를 활용해 사전 안내하고, 지하철·케이티엑스(KTX) 역사와 수도권 광역버스 등에서도 오존 저감 및 고농도 오존 대응 수칙 등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정선화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햇빛이 강하고 기온이 높아지는 5~8월 기간에는 언제든지 고농도 오존이 발생할 수 있다”며 “고농도 오존 관리 방안을 적극 추진해 오존으로부터 최선을 다해 국민 건강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5-08 13:0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