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샵(Candy Shop)이 ’그랜드 오픈‘을 선언했다. 캔디샵(소람, 유이나, 수이, 사랑)은 2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첫 미니앨범 ‘Hashtag#’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선언했다. 이날 소람은 "지금까지의 과정들이 생각난다. 오늘을 시작으로 열심히 준비한 것들을 보여드릴 생각에 기쁘고 설렌다”며 감격을 드러냈다. 이어 수이는 “정말 믿기지 않는다. 꿈을 이루게 돼 감격스럽다”면서 “보여드릴 게 많은 그룹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를 전했다. 사랑 역시 “감격스럽고 행복하다. 데뷔를 준비하면서 힘든 일도 많았는데 성장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며 “이름처럼 사랑과 감동을 전하는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캔디샵의 유일한 일본 멤버 유이나는 ”한국에서 꼭 데뷔하고 싶었다. 이 자리에 함께하게 돼 정말 감사하다. 정말 열심히 하겠다“며 두 주먹을 꼭 쥐어보였다. 캔디샵의 ‘Hashtag#’는 SNS에서 자신을 소개하고, 공통 관심사를 지닌 이들과 연결할 수 있는 기호인 해시태그를 나타낸다. 캔디샵은 앨범명처럼 자신들의 음악을 처음 선보이는 동시에, 동세대와 활발한 소통과 공감을 이끌겠단 각오다. 타이틀곡 ‘Good Girl’은 트렌디한 사운드 위로 Z세대의 통통 튀는 매력을 녹여낸 작품. 그간 수많은 걸그룹의 흥행 신화를 이끌어 온 ’히트 메이커‘ 용감한형제가 프로듀싱을 맡아 높은 완성도와 강한 중독성을 캔디샵만의 색깔로 탄생시켰다. 뮤직비디오도 빼놓을 수 없다. 미국 뉴욕 로케이션으로 촬영된 영상 속엔 이국적인 분위기 속 캔디샵 멤버들은 당차게 거리를 활보하고, 파티를 즐기는 등 자유분방한 매력이 녹아있다. 여기에 상상력을 자극하는 키치한 그래픽 효과로 보는 재미를 더한다. 사랑은 ”아역 배우 친구들과 촬영을 하게 됐는데 춤추는 걸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해서 ’Good Girl’의 댄스를 알려줬다. 국적이 달라도 음악과 춤으로 하나가 된 것 같았다“고 뮤직비디오에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캔디샵의 첫 미니앨범엔 타이틀곡 외에도 ‘Good girl’ 외에도 에너지가 담긴 오프닝 트랙 ‘Hashtag#’,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표현하는 요즘 세대의 이야기 ‘No Fake’, 그룹의 아이덴티티를 담아낸 ‘Candy#’ 등이 수록된다. 특히 용감한 형제를 필두로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진이 총출동해 만든 다채로운 트랙들이 앨범을 수놓는다. 사랑은 ”용감한 형제 대표님께서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다. ’너희는 스타가 될 거야‘라는 말이다. 그 말이 더욱 열심히 연습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에 덧붙여 소람이 용감한 형제를 성대모사해 쇼케이스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이기도. 끝으로 캔디샵은 “팬들과 소통하며 성장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소람 ‘Z세대 핫플’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또 증명하고 싶다”는 바람과 함께 “5세대 기대주로서 신인상을 꼭 받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13년 만에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에서 내놓는 걸그룹 캔디샵. 그 문을 여는 첫 미니앨범 ‘Hashtag#’는 27일 오후 6시부터 전 음원 플랫폼에서 감상할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2024-03-27 16:53:39[파이낸셜뉴스] “남편 찾는다”는 팻말을 들고 뉴욕 거리를 활보하는 미모의 여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에서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캐롤리나 가이츠(29)는 최근 ‘남편 구한다’는 팻말을 들고 뉴욕 거리를 돌아다녔다. 그는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 각각 19만명, 5만8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가이츠는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데이팅 앱(어플리케이션)은 대화를 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잘 작동하지 않는다고 친구들과 대화했다”며 “그때 농담으로 내가 팻말을 들고 거리로 나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바로 다음날(7월 15일) 실행에 옮겼다. 우편 상자의 한 부분을 잘라내 “남편 찾는다”라고 적은 뒤 거리로 나갔다. 사람들의 반응을 보는 것이 재밌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지난 3일 틱톡에 동영상을 올렸더니 1000만회 이상 시청했고, 120만 개의 ‘좋아요’가 달렸다”며 “또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나를 응원해줘 놀랐다”고 말했다. 거리에서 남편을 찾는다는 가이츠의 문구를 본 사람들은 웃거나 놀라는 모습을 보이는 동시에, 그를 향한 응원도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그를 안고 가거나, 반지를 건네며 청혼한 사람도 있었다. 가이츠는 “사람들이 내게 데이트 프로필을 보내고 있다. 최고의 ‘짝’을 위해 검토하고 있다”라며 “정말 마음에 드는 짝을 찾으면 모두가 알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14 18:55:31[파이낸셜뉴스] 롯데뮤지엄의 '장 미쉘 바스키아·거리, 영웅, 예술' 전시가 7일 종료예정이었으나 20일까지 연장된다. 서울 잠실 롯데뮤지엄에서 지난해 10월 8일 시작된 이 전시는 바시키아 예술세계 전체를 조망해볼 수 있는 대규모 작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거리, 영웅, 예술 세가지 키워드로 그의 회화, 조각, 드로잉, 세라믹, 사진작품 등 원화 150여점이 펼쳐져있다. 전시는 혜성처럼 등장해 불꽃같이 살다간 시대의 영웅 내면을 들여다보게 해준다. 1960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지냈던 유년기에서 시작해 뉴욕 거리를 활보했던 SAMO@(세이모) 시기를 지나 단숨에 뉴욕 미술계를 제압했던 전성기, 말년의 유작까지 전 인생이 집결해있다. 1986년 바스키아의 친구인 탐라 데이비스 감독이 직접 연출해 만든 다큐멘터리 '장 미쉘 바스키아:더 레이디언트 차일드'를 전시장에서 감상해보는 것도 또다른 즐거움이다. 이번 전시 작품가는 1조원, 보험료만 5억원에 이른다. 롯데뮤지엄측은 연장합의까지 경제적, 행정적 어려움이 있었지만 더 많은 관람객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2021-02-04 10:57:32[파이낸셜뉴스] 자신의 겨울왕국을 성공적으로 지켜낸 엘사는 올겨울 새로운 곳으로 모험을 떠났다. 개봉 11일만에 800만 관객을 돌파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의 흥행열기로 대한민국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마법의 세계로 떠날 수는 없지만, 이번 겨울에는 나만의 겨울왕국을 찾아 여행 계획을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 KRT가 더 특별한 겨울을 보내기 원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닌 여행지를 소개한다. ■따뜻한 커피 한 잔 들고 뉴욕 활보하기 한국보다 조금 높은 기온을 보이는 뉴욕의 초겨울은 커피 한 잔을 들고 거리를 누비기 좋다. 또한 밤이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화려하게 빛나는데, 대표적으로 록펠러 센터의 크리스마스트리가 볼 만하다. 1933년부터 세워지는 이 거대한 트리는 이제 연말연시 뉴욕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가 되었다. KRT의 미 동부 패키지 상품은 금요일 저녁 출발 8일 또는 9일로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일정이다. 9일 일정 선택 시 뉴욕 1 DAY 자유시간 선택이 가능하며, 자유관광이 부담스럽다면 브루클린 더 보기 투어를 택하면 된다. 2019년 2천 명 이상의 고객이 선택한 높은 만족도의 나이아가라 엠버시 폴스 뷰 2박 업그레이드로 한층 색다른 겨울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사원의 도시 아우랑가바드에서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인도 북부에 위치한 아우랑가바드는 성탄절에 방문하기는 아이러니하게도 불교 유적의 중심지다. 도심에서 두 시간가량 떨어진 아잔타 석굴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된 관광 명소인데, 8세기에 접어들어 불교가 쇠퇴하기 시작하면서 약 천 년 이상 방치되다가 1819년 영국군 병사에 의해 발견된 곳이다. KRT 영업본부 인도/네팔팀 담당자는 “아우랑가바드처럼 생소한 도시는 전문가와 함께해야 그 멋과 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라며, “아잔타 석굴 외에도 카일라시 사원을 볼 수 있는 엘로라 석굴 등 KRT의 20년 노하우를 녹인 알찬 일정이 준비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장가계의 설경은 한 폭의 그림 “장가계를 가보지 않았다면 100세가 되어도 늙은 것이 아니다”라는 문장으로 표현되는 장가계는 사계절 내내 절경을 이루기로 유명하지만 특히 설경의 아름다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눈으로 덮인 천하제일교, 보봉호수에서 바라보는 산수화 같은 풍경 등이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KRT는 장가계 겨울 여행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아시아나 항공 이용에 프리미엄 호텔 숙박, 전 일정 VIP 리무진버스 탑승 등 여행객들을 향한 배려와 고민이 돋보이는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9-12-02 10:31:57무신사가 운영하는 패션문화 편집공간 '무신사 테라스'가 '폴로 테라스 파티'를 오는 6일과 7일 이틀간 연다. 4일 무신사에 따르면 이날 팝업 행사는 폴로 랄프 로렌 고유의 아메리칸 레트로 무드를 컨셉으로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인 10, 20대와 함께 호흡하는 하우스 파티 형태로 진행된다. 국내 정상급 뮤지션과 아티스트들의 멋진 공연과 라이브 페인팅 퍼포먼스, 무신사TV 실시간 라이브 스테이지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메인 공연 스테이지에는 가수 김범수, 카더가든, 우원재, 식 케이(SIK-K), 한희준, 피에이치원(PH-1), 흰(HYNN), 키썸(KISUM)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특별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어 유명 페인팅 아티스트 제이스 킴이 '폴로 랄프 로렌'을 테마로 라이브 페인팅을 진행한다. 테라스 파티를 축하하기 위해 무신사 공식 유튜브 채널 '무신사TV'의 라이프 영상 스튜디오 공간도 꾸려진다. 행사장을 찾은 공연 아티스트들과 인플루언서, 방문 고객들이 모두 참여하는 라이브 스테이지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장에는 1990년대 초 뉴욕 브루클린 거리를 활보하던 로 라이프 크루를 모티브로 한 '2019 F/W 폴로 스포츠 리미티드 에디션'과 오직 한국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폴로 랄프 로렌 서울 에디션', '인디고 스타디움 캡슐 컬렉션', '폴로 바시티 컨셉 에디션' 상품도 전시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9-10-04 09:33:34\r\r\r\r\r\r\r\r\r\r 내년 4월 아시아 초연하는 뮤지컬 '뉴시즈'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오디션 현장 영상이 26일 공개됐다. 제작사인 오디컴퍼니는 지난 10월 26일부터 진행 중인 '뉴시즈'의 공개 오디션 현장이 담긴 영상을 이날 오디컴퍼니 공식 SNS 채널(https://www.facebook.com/ODMUSICAL/)을 통해 공개했다. '뉴시즈(Newsies)'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뉴욕의 거리를 활보하던 신문팔이 소년들을 이르는 말이다. 어려운 생활 속에서 더 나은 삶을 꿈꾸는 이들이 '뉴시즈'를 이끄는 핵심 캐릭터다. 이들은 작곡가 알란 멘킨의 아름다운 음악과 다이나믹한 무대 퍼포먼스를 소화함은 물론, 넘치는 에너지로 무대를 이끌어 가게 된다. 오디컴퍼니 관계자는 "비보잉, 발레, 현대무용 등 다양한 분야의 댄서들을 비롯해 숨은 실력파 배우들을 선발하는 오디션을 진행 중"이라며 "한국에서 열리는 '뉴시스'의 아시아 초연에 참여하기 위해 치열한 오디션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r\r\r\r\r\r\r\r 신춘수 프로듀서는 "젊은이들이 제도권에 도전하면서 희망과 꿈을 일궈내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라며 "기존의 디즈니 뮤지컬과는 차별화 된, 드라마적 깊이가 있는 아주 흥미로운 작품이다. 아주 새롭고 특별한 작품을 곧 만나실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뮤지컬 '뉴시즈'는 아카데미 어워즈 8회 수상자인 알란 멘킨의 음악과 잭 펠드먼의 가사로 토니 어워즈 음악상을 수상했으며, 토니 어워즈 4회 수상자인 하비 피어스틴이 극본을 맡아 디즈니 씨어트리걸 프로덕션에서 브로드웨이 공연으로 제작됐다.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은 토니 어워즈 후보인 제프 칼훈이 연출을, 뉴시즈로 2012년 토니 어워즈를 수상한 크리스토퍼 가텔리가 안무를 담당했다. '뉴시즈'는 브로드웨이에서 총 1005회의 공연에서 1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으며 브로드웨이 디즈니 뮤지컬 역사상 최단기간에 손익분기점을 뛰어넘은 기록을 세웠다. 현재 미국 전역에서 투어 공연이 진행 중이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2015-11-26 14:04:25인기 아카펠라그룹 보카피플이 서울 도심을 활보했다. 지난 12일 휴일을 맞은 서울 세종문화회관, 경복궁, 광화문, 대학로, 잠실 석촌호수에 새하얀 낯선이들이 등장했다. 자칭 '보카' 행성에서 지구로 불시착한 외계인 콘셉트의 보카피플은 세종문화회관, 세종대왕동상, 광화문, 대학로, 잠실 인근과 석촌호수 등지에서 시민들과 만나 코믹한 표정과 신나는 아카펠라 공연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장윤정의 '짠짜라' 트로트를 아카펠라 버전으로 재해석해 부르는 모습에 시민들은 환호했다. 내한공연 주관사 지니콘텐츠에 따르면 보카피플은 첫 내한공연에 앞서 일부러 시간을 내 월드투어 중 한국을 방문했다. 특히 국내 팬들을 위한 즉석 게릴라콘서트와 거리 퍼포먼스를 진행해 감동을 자아냈다. 보카피플은 미국 오프브로드웨이에서 '넌센스'와 함께 가장 대중들에게 사랑받은 공연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유학생들과 뉴욕지역 주재원들을 중심으로 공연 관람 후 입소문을 타면서 국내 공연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한편 최고 역량의 아티스트들 보카피플의 내한공연은 4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그리고 5월 9일,10일 부산 소향씨어터 롯데카드홀에서 진행된다. /fn스타 fnstar@fnnews.com
2015-04-15 14:11:28지난 9월 하순 박원순 서울시장은 7박10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그런데 이 기간 뉴욕의 케네디공항에서는 실로 무례하기 짝이 없는 일이 벌어졌다. 이 같은 무례는 공항 검열대의 한 무뢰한에서 비롯됐다. 비행기에서 내린 박 시장 일행은 입국심사장에 나란히 섰다. 입국심사원인 그 무뢰한은 박 시장을 한참 동안이나 자기 앞에 세워놓고 딴전을 부렸다. 그 시간이 10분을 족히 넘겼다. 그때 박 시장 꼴이라니…, 서울의 한 시민으로서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왔다. 입국심사를 위해 여권을 제출한 박 시장은 한동안 그저 물끄러미 서 있었고, 그 무뢰한은 아무 말 없이 박 시장을 아래위로 훑어보기도 하고, 여권과 박 시장을 한참 동안 대조해 보는 듯하기도 하고…, 가관이었다.영어를 못하는 박 시장도 아닌데, 왜 그리 긴 시간을 지체하며 아무 말 없이 '군기'만 잡고 앉아 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박 시장의 미국 입국이 어디 수상쩍다 싶었으면 인터뷰를 통해 진위를 알아보면 될 일이지….혹자는 미국이라는 나라는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고, 법치주의를 바탕으로 공권력이 살아있는 나라기 때문에 필자의 이 같은 지적을 그저 촌스러운 넋두리로 치부하는 이가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는 미국의 오만에서 오는 무례한 짓거리임에 틀림없다.박 시장은 여야를 떠나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데 이어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서울 시민의 압도적 지지 속에 연임에 성공, 인구 1000만 수도 서울의 지도자가 됐다. 서울 시민의 신임을 한껏 받았다는 말이다. 이 같은 이유 말고라도 한·미 간은 우방이다. 이 때문에 박 시장에 대한 뉴욕 공항에서의 간단한 의전은 한국 수도 서울의 최고 지도자로서 마땅히 받을 만하다. 그것이 양국 간의 도리요, 서울과 뉴욕 양 도시 간의 예의였을 것이다. 박 시장도 참다 못해 화가 치밀었는지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상기됐다. 그러나 그는 글로벌 시티 서울 시장답게 이내 맘속으로 삭이는 모습이 역력했다. 서울의 수준 높은 참모습을 보는 듯했다. 그렇더라도 거대도시 서울이 미국의 일개 공항 직원한테 무시당하는 꼴을 본 순간 서울 시민의 자존심이 짓밟힌 듯했다. 9·11테러 이후 안전과 보안 등이 강화됐기 때문이라고 이해해야 하기에는 어처구니없는 미국이었다. 입국장을 통과한 뒤 측근에게 자초지종을 알아봤다. 박 시장은 이번 방미 때 뉴욕 한국 총영사관 측에 그저 검소하게 다녀오겠다는 뜻을 전한 채, 구차한 의전 따위는 사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그렇더라도 인구 1000만 서울의 시장 의전에 대한 뉴욕 외교부의 엉터리 의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뉴욕시장이 방한을 했더라도 인천공항에서 이런 작태가 벌어졌을까. 외교는 상호주의요, 상대적이다. 1000만 시민을 대표하는 그가 서울과 미국 간 외교를 위해 방미했다면 뉴욕시장은 고사하고 직원이라도 나와 마중을 했어야 할 일이다.갑자기 미 사대주의(事大主義)에 빠진 어처구니없는 '어글리 코리언'들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그자들은 말할 때 서두를 꼭 이렇게 시작한다. "미쿡은…, 미쿡에 가면…, 미쿡에선…" 하며 미국에 도취된 채 한국을 은근히 비하하기 일쑤다. 미국이란 나라가 고작 이렇단 말인가. 미국에 가서 '미제 따귀'를 맞으면 아프지도 않고, 자존심도 상하지 않고, 억울하지도 않단 말인가. 이튿날 뉴욕 시내를 거닐었다. 거리에 널브러진 쓰레기 하곤…, 또 시내를 활보하는 차도 사람도 왜 그렇게 무질서한지, 무법천지가 따로 없는 동네였다. 이런 저급스러운 동네가 세계에서 제일가는 글로벌 시티라니…. 미국은 하루빨리 이 무뢰한에 대해 서울 시민에게 사과하기 바란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15-04-01 11:06:32강남 (사진=정글엔터테인먼트) 강남이 신곡 ‘어떡하죠’로 첫 솔로 행보를 알렸다. 24일 그룹 M.I.B 강남은 공식 SNS를 통해 데뷔 후 3년 만에 내는 첫 솔로 곡 ‘어떡하죠’의 재킷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 속 강남은 특유의 노란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뉴욕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으로 예능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강남이 자신의 본질인 가수로서 첫 솔로 행보를 알리는 곡 ‘어떡하죠’는 M.I.B의 기존 색깔과는 정반대인 감성적이고 아련한 사운드 위에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이별의 아픔을 이야기하는 애절한 발라드 곡이다. 또한 M.I.B와 과거 일본에서 록 밴드의 메인 보컬로 오랜 시간 다져온 강남 특유의 폭발적인 가창과 드라마틱하고 애절한 보이스를 조화롭게 녹여냈다. 최근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남은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틈틈이 한글 공부를 하며 ‘어떡하죠’의 작사를 직접 맡는 등 솔로곡에 대한 열정을 보이고 있다고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가수 강남으로서 첫 솔로 행보를 알리는 ‘어떡하죠’는 오는 26일 주요 음원사이트와 포털을 통해 공개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ngh@starnnews.com김정현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12-24 11:10:34부산항 신항에 입항한 현대상선의 4700TEU급 '현대인테그랄호' 컨테이너 선상 브리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정용 선장. "갑오년 새해는 해운업계가 긴 불황의 터널에서 벗어나 수출품을 가득 실은 컨테이너선이 세계 곳곳을 신명나게 활보하는 시대가 됐으면 합니다.그러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더 적극적인 해운산업 지원 및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해운업계의 사기를 높여줬으면 합니다. 세계를 돌아 최근 부산항 신항에 입항한 4700TEU급 컨테이너선인 '현대인테그랄호'의 정용 선장(49)은 지난해 12월 30일 부산파이낸셜뉴스와의 선상 인터뷰에서 이같이 새해 소망과 희망사항을 밝혔다. 정 선장은 "해운업은 수출입 물품을 운반하는 데 있어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경제의 기반산업"이라면서 "최근 세계 거대 해운사들까지 서로 동맹을 맺고 통합적인 서비스 체제를 구축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치열한 생존경쟁인 이른바 '치킨게임'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현실을 소개했다. 정 선장은 지난 1991년 한국해양대를 졸업한 뒤 5년 남짓의 육상근무를 제외하고 약 18년간을 해상의 수출전선에서 활동한 베테랑 선장이다. 부산파이낸셜뉴스는 지난해 12월 30일 정 선장과의 선상 인터뷰를 통해 해운산업 현황과 실태, 선장으로서의 고충과 희망사항 등을 들어봤다. ―글로벌 경기 불황으로 해운업계가 전반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해운시황이 장기적으로 좋지 않다 보니 국내 해운회사들도 전반적으로 큰 위기를 겪고 있다. 해운업이 외국의 다른 회사들과 바로 경쟁하는 체제이다 보니 지금처럼 불황이 장기화될 경우 해운회사만의 힘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 솔직히 해양수산부까지 부활하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국가 기반산업으로 꼽히는 해운업계가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유동성 등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현대인테크랄호에는 몇 명이 근무하나. ▲현재 22명이 승선 근무를 하고 있다. 이 중에 10명의 한국 국적 사관이 있고 12명의 필리핀 부원이 있다. 한국 국적 10명 가운데는 2명의 한국해양대 출신 여성 근무자가 포함돼 있다. ―미주~동남아항로를 운항하는 현대인테그랄호의 기항지는. ▲현대인테크랄호는 부산을 출발해 서배너~뉴욕~노폭~잭슨빌(이상 미국)~만잘리노(파나마)~부산~가오슝(대만)~닝보~상하이(이상 중국)~부산 등을 약 70일 동안 일주한다. 항구 간 거리는 부산에서 파나마운하를 통항해 약 18일 만에 미국 항만에 도착한다. 짧은 거리로는 중국 항만 간 거리가 하루도 안 걸린다. 70일 동안 일주하면서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을 모두 느낀다. 지금 가오슝은 봄이나 가을 날씨고 파나마는 여름이라 반팔을 입고 다닌다. 부산과 뉴욕은 겨울이다. 태평양을 횡단하는 알래스카 해역은 한겨울이다. 그래서 배 안에서는 춘추복 위주로 입고 항상 외투를 챙겨둔다. ―화물을 많이 싣고 다니는 컨테이너선박은 정시성과 경제성이 매우 중요한데. ▲컨테이너선박은 운항 속도에 따라 연료비 차이가 매우 크다. 최대 속도인 23노트로 운항할 경우 하루 연료비(벙커C유)가 1억600만원가량 들지만 경제속도인 15노트로 달리면 3450만원가량으로 약 3분의 1밖에 안 든다. 야간 하역비용이 주간보다 휠씬 높은 미국 항만 등은 하역시간을 맞추는 것도 중요해 정시성이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만 최근 같은 해운업계의 어려움 속에서는 경제성을 최우선으로 삼아 운항한다. ―해운업계의 전반적인 어려움 속에서 운항에 좀 더 신경을 쓰는 부분이 있다면. ▲해운시황이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무엇보다 선장으로서 막중한 책무를 느끼며 근무에 임한다. 조그만 사고도 발생하면 또 다른 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입출항 때 각별히 신경을 쏟는다. 항구와의 거리가 짧은 중국 지역을 운항할 때가 가장 신경이 많이 쓰인다. 해상교통량이 많아 입출항 때 주의해야 하기 때문이다. 태평양을 횡단할 때는 망망대해에서 큰 배나 작은 배나 기후에 영향을 받아 흔들리는 것은 똑같다. 기상이 안 좋은 지역을 피해서 파도에 화물과 선체가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 힘쓰고 있다. 나에게 맡겨진 승무원에 대한 책임감에 자부심도 느낀다. ―장기승선에 따른 운동 부족이 문제일 텐데, 체력관리는 어떻게 하나. ▲수출입화물을 제때 안전하게 수송하고 선원의 안전을 지켜야 하는 등 책임감이 큰 만큼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선원들도 잘 다독거려준다. 나 자신도 철저한 자기 관리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책을 보거나 하루 30분 이상이라도 꼭 운동을 하려고 노력한다. ―다른 여러 나라 항구를 이용하는데 부산항의 항만서비스는 어느 수준인가. ▲부산항의 크레인 하역작업 속도 등 항만서비스는 최고 수준이다. 기상여건도 경쟁항만인 중국 등에 비해 매우 좋은 편이다. 중국 항만은 안개가 자주 끼어 입출항을 하지 못하는 상황도 많은데 부산은 그렇지 않다. 부산항은 도선거리도 세계 다른 항만보다 짧고 관제서비스도 우수하다. 하지만 현재 북중국 등에서 항만터미널을 계속 늘려 나가 환적화물 유치 등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만큼 부산항의 서비스 수준을 더욱 높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컨테이너선 선원을 위한 부산항의 편의시설은. ▲최근 건조된 일부 선박은 실시간 인터넷서비스가 가능한 배도 있지만 대부분은 안 되고 이용비용이 매우 비싸다. 현재 하루에 5분가량씩 다섯 번 인터넷에 접속, e메일 확인 등을 한다. 그래도 통신비용이 150만~200만원 나온다. 통화는 원활하지만 이 또한 비용이 만만찮아 미국 등에 도착하면 인터넷 화상통화를 이용하기도 한다. 항로를 돌면서 항구마다 �게는 12시간, 길게는 24시간가량 머무른다. 부산항 신항은 규모 및 주변국 항만에 비해 컨테이너 선원을 위한 편의시설이 부족한 편이다. 현재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지만 선원회관(seaman's club)을 시급히 확충해 내국 승무원은 물론이고 외국 선원들이 부산항에서 원활한 인터넷 서비스와 최소한의 복지(목욕·이발·식사 등), 휴식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강수련 기자
2013-12-31 16:0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