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경민 특파원】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6일 시작된 가운데 엔화 가치가 장중 1달러당 154엔까지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이 154엔까지 내린 것은 지난 7월 말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개표 초반 격전지 중 한곳인 조지아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세가 점쳐지면서 단기 트레이더들이 엔화를 매도하고 달러를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조지아에서 이겨 당선이 확정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지아에서 트럼프가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크 다우딩 RBC블루베이자산운용 채권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까지 조지아는 해리스에 좋지 않다"며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은 트럼프의 승리가 70%까지 치솟는 것을 보고 있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일부 승자 예측 사이트들은 개표가 시작된 직후부터 트럼프의 승리 확률을 높이기 시작했다. 스즈키 토시유키 글로벌마켓 이코노미스트는 "시장 전체가 트럼프가 이겼다는 일종의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이날 트럼프가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 등 격전지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엔화는 하락 폭을 키웠다. 재정 확장 정책을 주장하는 트럼프가 당선되면 일본과 미국의 금리 격차가 더 벌어져 엔화 매도를 유도할 것이란 배경에서다. 트럼프 우세 전망과 엔저(엔화가치 하락)로 인해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오후 1시 40분 현재 전날 대비 2.50% 오른 3만9438.65를 기록했다. 트럼프의 경기부양책이 엔저를 부추기고, 일본의 주요 수출 주식에 대한 매수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시장의 눈은 펜실베니아로 향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펜실베니아의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며 "격전지 7개 주 가운데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펜실베니아에서 승리하는 후보가 차기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반면 트럼프의 승리를 확신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지적도 있다. 마쓰우라 미즈호리서치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트럼프 승리는) 확실히 과민 반응"이라며 "해리스가 승리해 엔화 강세와 달러 약세로 돌아서더라도 놀라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1-06 13:53:22【도쿄=김경민 특파원】 이시바 시게루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가 선출된 이후 첫날인 30일 닛케이225 평균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급락, 현재 오전 10시 55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4.14% 하락한 3만8178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증시는 지난 27일 일본 집권 자민당이 선거를 통해 이시바 시게루 신임 총재를 선출한 이후 이날 처음 개장했다. 공영 NHK는 "금리 인상에 신중한 자세를 보였던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이 결선 투표에 진출해 주가가 크게 상승했던 데 대한 반작용이 있다"며 "엔화 강세도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시바 총재는 전임 기시다 후미오 내각과 일본은행(BOJ)의 기조를 이어 금리인상 경제 정책을 예고하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9-30 10:58:03지난 5일 '최악의 하루'를 보냈던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2008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떨어졌던 밸류에이션 회복은 여전히 모호하다.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가 하락 가능성과 반등 가능성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0%(80.60p) 오른 2522.1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역사상 최대 낙폭(-8.77%)을 기록했으나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반발매수세가 유입됐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셀트리온(-0.27%)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올랐다. 삼성전자(1.54%)를 비롯해 SK하이닉스(4.87%), LG에너지솔루션(4.66%), 삼성바이오로직스(4.27%), 현대차(4.91%), 기아(6.65%)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5일 종가 기준 코스피시장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9배로 낙폭과대 인식이 커졌다. 금융위기 당시 코스피의 PBR은 0.85배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장 초반 외국인의 순매수가 나타났다. 상승 폭이 확대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외국인 투매 규모는 1조5000억원에서 하루 새 2000억원대로 축소됐다. 코스닥지수는 낙폭이 더 컸던 만큼 반등 폭도 컸다. 코스닥지수는 6.02%(41.59p) 급등하며 전일 하락 폭을 절반 이상 되찾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코스닥 바닥론에 힘을 실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미국 ISM 서비스업지수가 경기침체 불안을 완화하면서 외국인 자금의 복귀를 이끌었다"며 "장중 변동성은 확대됐지만 코스닥시장에서 낙폭 규모가 컸던 반도체, 화장품, 전선 등 주도주를 중심으로 크게 올랐다"고 전했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0.23% 급등했고, 대만 자취안지수(3.38%)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22%)도 상승 마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06 18:46:51【 도쿄=김경민 특파원】 '선거의 해' 2024년이 하반기에 접어든 가운데 일본 주요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 세계적으로 선거 판에서 기존 세력에 대한 역풍이라는 공통점이 나타나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6월 유럽의회 선거에서는 극우정당이 약진했고, 7월 영국 총선에서는 야당인 노동당이 대승을 거두면서 14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졌다. 프랑스의 국회의원(하원) 선거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여당 연합이 상당 수 의석을 잃었다. 닛케이는 "단순히 우경화, 좌경화라고 보기는 어려운 결과"라며 "이들 선거에서 공통되는 것은 현직, 기존 세력에 대한 역풍"이라고 강조했다. 닛케이는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는 '이 중에서 몇 명이 내년의 회의에 돌아올 수 있을까'라는 농담이 들렸다"면서 "실제로 한 달도 안 돼 영국의 리시 수낙 총리가 떠났다"고 지적했다.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을 목표로 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점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세에 밀리는 형국이며, 9월 말 자민당 총재직의 임기가 만료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재선이 불투명하다. 닛케이는 "세계적으로 현직 정상의 인기가 시들해지는 큰 이유 중 하나는 경제 문제, 그 중 인플레이션"이라며 "낮은 지지율에 시달리는 각국 지도자들은 자국민을 만족시키기 위해 눈앞의 보호주의로 치닫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닛케이는 "무역, 투자, 인력 이동에서 각국이 방파제를 높이면 효율적인 자원 배분은 뒤틀리고, 마지막에는 세계의 성장 정체라는 형태로 반격을 당할 것"이라며 "보호주의가 아니라 개혁을 겨루는 국제공조가 지금이야말로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km@fnnews.com
2024-07-15 18:22:10【도쿄=김경민 특파원】 '선거의 해' 2024년이 하반기에 접어든 가운데 일본 주요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 세계적으로 선거 판에서 기존 세력에 대한 역풍이라는 공통점이 나타나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6월 유럽의회 선거에서는 극우정당이 약진했고, 7월 영국 총선에서는 야당인 노동당이 대승을 거두면서 14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졌다. 프랑스의 국회의원(하원) 선거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여당 연합이 상당 수 의석을 잃었다. 닛케이는 "단순히 우경화, 좌경화라고 보기는 어려운 결과"라며 "이들 선거에서 공통되는 것은 현직, 기존 세력에 대한 역풍"이라고 강조했다. 닛케이는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는 '이 중에서 몇 명이 내년의 회의에 돌아올 수 있을까'라는 농담이 들렸다"면서 "실제로 한 달도 안 돼 영국의 리시 수낙 총리가 떠났다"고 지적했다.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을 목표로 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점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세에 밀리는 형국이며, 9월 말 자민당 총재직의 임기가 만료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재선이 불투명하다. 닛케이는 "세계적으로 현직 정상의 인기가 시들해지는 큰 이유 중 하나는 경제 문제, 그 중 인플레이션"이라며 "낮은 지지율에 시달리는 각국 지도자들은 자국민을 만족시키기 위해 눈앞의 보호주의로 치닫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닛케이는 "무역, 투자, 인력 이동에서 각국이 방파제를 높이면 효율적인 자원 배분은 뒤틀리고, 마지막에는 세계의 성장 정체라는 형태로 반격을 당할 것"이라며 "보호주의가 아니라 개혁을 겨루는 국제공조가 지금이야말로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7-15 13:25:56【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증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일본을 향후 5년 이상 중장기적 투자처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블랙록 산하 리서치 부문인 블랙록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BII)는 5년 이상의 중장기적인 투자 대상으로서 일본 증시의 강세를 전망했다. BII는 "일본은 완만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주주 중심의 기업 개혁, 일본은행의 신중한 금융 정책의 정상화 등이 경제 안전성이 특징"이라며 "새로운 소액투자 비과세 제도(NISA)가 가계에서 증시로 자금 유입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은 가장 자신 있는 투자 대상 중 한 곳"이라고 평가했다. 5년 이상 투자의 경우 BII는 "일본 주식은 전세계 주식시장을 대변하는 지수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세계 주가지수(ACWI) 보다 높은 수준으로 배분돼야 한다"면서 "해외 투자가에게 엔저(엔화가치 하락) 환경은 운용 수익이 주춤할 수 있는 리스크일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투자를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블랙록은 지난해 9월 일본 주식의 투자 판단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이어 올해 3월에는 6개월~1년 후의 전망을 7단계 기준 중 상위 세번째인 '플러스 1'에서 두번째인 '플러스 2' 한 단계 수정했다. 이번에는 5년 이상의 중장기적인 평가에서도 '오버웨이트(비중확대)를 한층 더 강화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편 닛케이지수는 미국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를 찍은 데 힘입어 이달 들어 역대 최고 지수를 갈아치우고 있다. 엔저 효과로 일본 주식의 비교적 저렴해지면서 해외투자금이 일본 증시에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7-11 13:47:13일본증시가 거침없이 상승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반도체 열풍, 엔저 효과 등에 사상 처음 4만선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쓰고 있다.4일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0% 오른 4만109에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지수가 4만선을 넘어선 것은 1950년 지수가 만들어진 이래 처음이다. 올해 들어 연일 상승세를 이어 온 닛케이지수는 지난달 22일 '거품경제' 시절인 1989년 12월의 종전 최고가(3만8957)를 34년 만에 갈아 치운데 이어 4만선 고지에 올라섰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지수가 엔비디아 급등 등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일본증시에도 기술주 훈풍이 불어온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은 4.1%, 반도체 소자 제조업체인 어드반테스트는 3.7%까지 오르는 등 기술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해외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매수가 한층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증시는 반도체 호조에 엔화 약세, 중국 경기 침체 등 대내외적 요인이 유리하게 맞물리면서 거침없는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증시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국내 투자자들도 몰려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증시 순매수 금액은 1억2221만달러(약 1626억원)로 집계됐다. 일본증시 보관금액은 39억1499만달러(5조968억원)로 미국(721억달러·96조원) 다음으로 많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3-04 18:19:03【도쿄=김경민 특파원】 4일 일본 증시 주요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4만 선을 돌파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0.50% 오른 4만109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 때 지수는 4만314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닛케이지수가 4만 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반도체 관련주들이 신기록을 견인했다. 도쿄일렉트론, 어드반테스트, 신에츠화학, 소프트뱅크 등의 반도체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도쿄일렉트론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해 말 38배에서 최근 53배까지 치솟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반도체주가 끌어올리는 지수 급등에 뒤처지지 않으려고 하는 투자자의 매수가 또 다른 매수를 부르는 포모(FOMO·자신만 뒤처지거나 소외돼 있는 것 같은 두려움을 가지는 증상) 양상이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뉴욕증시 대표지수 중 하나인 나스닥 지수가 지난 1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닛케이지수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신문은 분석했다. 신문은 "엔비디아를 포함해 기술주가 대폭 상승한 영향으로 해외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매수가 한층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닛케이지수는 올해 지속 상승하며 '거품 경제' 때인 1989년 12월 29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3만8957)와 종가 기준 최고치(3만8915)를 지난달 22일 모두 갈아치운 바 있다. 지난 1일에는 장중 3만9990까지 치솟으며 4만선에 10p 차로 접근했고, 3만9910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종가 기준으로 사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기업 실적이 지수 방향성을 결정할 변수로 내다봤다. 히라츠카 타카시 리소나자산운용 전무이사는 "향후 장기적으로 자금을 끌어 들이려면 주가 상승을 설명할 수 있을 만큼의 기업 실적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3-04 14:52:55【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일본 증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4일 장중 4만선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오전 9시 개장과 동시에 직전 거래일보다 0.73% 오른 4만201을 기록했다. 미국 뉴욕증시 대표지수 중 하나인 나스닥 지수가 지난 1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 신문은 "1일 엔비디아를 포함해 기술주가 대폭 상승한 영향으로 해외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매수가 한층 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닛케이지수는 올해 지속해 상승하며 '거품 경제' 때인 1989년 12월 29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3만8957)와 종가 기준 최고치(3만8915)를 지난달 22일 모두 갈아치웠다. 닛케이지수는 지난 1일에는 장중 3만9990까지 치솟으며 4만선에 10p 차로 접근한 뒤 3만9910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종가 기준으로 사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3-04 09:21:50[파이낸셜뉴스]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장중 4만 선에 접근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닛케이지수는 전장보다 1.90% 오른 3만9910으로 장을 마감하며 기존 종가 기준 최고치인 지난달 27일(3만9239)을 뛰어넘고 사흘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오전 3만9254로 개장한 뒤 줄곧 상승하며 오후 한때 3만9990까지 치솟으며 4만 선에 10p 차로 접근했다. 지난달 27일 기록한 기존 장중 사상 최고치인 3만9426을 564p나 넘어선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국 뉴욕증시 대표지수 중 하나인 나스닥 지수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2년 3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것이 닛케이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나스닥의 반도체 종목 주가 상승세를 이어받아 이날 도쿄증시에서도 반도체 종목 주가가 오르면서 닛케이지수를 끌어올렸다. 도쿄증시 대표적 반도체 종목인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 주가가 장 중 한때 5%가량 오르면서 상장 이후 최고치를 2주 만에 경신했다.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 지분의 90%를 보유한 소프트뱅크그룹도 장중 2% 넘게 올랐다. 닛케이지수는 올해 거침없이 상승하며 '거품 경제' 때인 1989년 12월 29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3만8957)와 종가 기준 최고치(3만8915)를 지난달 22일 모두 갈아치웠고, 이후에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3-01 15:5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