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제주)=김동호 기자】 "현대차에서 아주 좋은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또 하나의 프로젝트를 해줘서 상당히 고맙습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8일 '소방관 회복 버스'를 시승한 뒤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소방관 회복 버스는 지난해 3월 대한상의 ERT의 '제1차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현대차그룹이 개발했다. 제1차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참여했다. 현대차그룹은 위험한 곳으로 가장 먼저 들어가고 가장 늦게 나오는 소방관들의 휴식을 위해 '소방관 회복 버스' 기증을 결정했다. 소방관들이 화재 현장에서 입는 안전장비 무게는 총 27㎏에 달한다. 현대차그룹은 '소방관 회복 버스' 총 8대를 기증했다. 본래 프로젝트 참여 당시 8대 기증 계획을 밝혔지만 소방청의 요청으로 2대를 더 기증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지난달 직접 제주를 찾아 "필요한 곳의 요청이 있으면 더 많이 지원하겠다"고 소방관들을 격려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소방관 회복 버스를 둘러보며 "연료전지 무게가 얼마나 되느냐" "배터리를 빼서 충전해서 쓸 수 있느냐" 등 배터리에 큰 관심을 보였다. 버스에 탑승해서는 현대차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면서 "돈 많이 들었겠네"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소방관 회복 버스 8대에 총 66억원을 투입했다. 특히 제주도에 기증한 소방관 회복 버스는 해상풍력발전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제주도 특성에 맞춰 '수소연료전지 차량'으로 제작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통상 수소버스 한 대당 가격은 6억3000만원이지만 개조비용이 추가돼 11억원이 들었다"고 설명했다.이날 직접 타본 소방관 회복 버스는 소방관의 휴식과 더불어 재난 현장의 지휘본부 역할도 수행할 수 있도록 제작돼 있었다. 차량 외부는 보는 것만으로도 소방관들이 긴장을 풀고 휴식할 수 있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화재와 재난 현장에서 묻은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탑승할 수 있도록 에어건과 워터건이 구비돼 있고, 외부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텐트도 펼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 차량은 배기가스 배출이 없고 소음과 진동도 없어서 소방관들에게 쾌적한 휴식 환경을 제공한다"며 "무시동에서도 모든 전력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냉난방 등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2024-07-18 18:25:22"현대차에서 아주 좋은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또 하나의 프로젝트를 해줘서 상당히 고맙습니다." 【 파이낸셜뉴스 서귀포(제주)=김동호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8일 '소방관 회복 버스'를 시승한 뒤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소방관 회복 버스는 지난해 3월 대한상의 ERT의 '제1차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현대차그룹이 개발했다. 제1차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참여했다. 현대차그룹은 위험한 곳으로 가장 먼저 들어가고 가장 늦게 나오는 소방관들의 휴식을 위해 '소방관 회복 버스' 기증을 결정했다. 소방관들이 화재 현장에서 입는 안전장비 무게는 총 27㎏에 달한다. 현대차그룹은 '소방관 회복 버스' 총 8대를 기증했다. 본래 프로젝트 참여 당시 8대 기증 계획을 밝혔지만, 소방청의 요청으로 2대를 더 기증할 계획이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달 직접 제주를 찾아 "필요한 곳의 요청이 있으면 더 많이 지원해 소방관분들이 편안하고 안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소방관들을 격려한 바 있다. 최태원 회장은 소방관 회복 버스를 둘러보며 "연료전지 무게가 얼마나 되느냐", "배터리를 빼서 충전해서 쓸 수 있느냐" 등 배터리에 큰 관심을 보였다. 버스에 탑승해서는 현대차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면서 "돈 많이 들었겠네"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소방관 회복 버스 8대에 총 66억원을 투입했다. 특히 제주도에 기증한 소방관 회복 버스는 해상풍력발전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제주도 특성에 맞춰 '수소연료전지 차량'으로 제작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통상 수소버스 한 대당 가격은 6억3000만원이지만, 개조 비용이 추가돼 11억원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직접 타 본 소방관 회복 버스는 소방관의 휴식과 더불어 재난 현장의 지휘 본부 역할도 수행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차량 외부는 보는 것만으로도 소방관들이 긴장을 풀고 휴식할 수 있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화재와 재난 현장에서 묻은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탑승할 수 있도록 에어건과 워터건이 구비돼 있고, 외부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텐트도 펼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 차량은 배기가스 배출이 없고 소음과 진동도 없어서 소방관들에게 쾌적한 휴식 환경 제공한다"라며 "무시동에서도 모든 전력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냉난방 등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7-18 10:14:45[파이낸셜뉴스] 롯데웰푸드는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세이브더칠드런 본사에서 후원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 배성우 마케팅본부장,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총장, 김희권 ESG사업부문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웰푸드는 △지역아동센터 '해피홈' 12호 건립 △지역 아동센터 개보수 및 영양지원사업 △문화체험활동 '해피피크닉' 등 세이브더칠드런의 '농어촌지역 영양지원사업'에 기부를 이어가기로 했다. '해피홈' 프로젝트는 롯데웰푸드와 세이브더칠드런이 올해로 12년째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이다. 빼빼로 판매수익금의 일부로 놀이공간과 학습공간이 부족한 농어촌 지역의 아이들이 방과 후에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는 지역아동센터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매년 1개관씩 설립하고 있으며 올해 11월 완공을 앞둔 '해피홈' 12호점은 경남 남해군에 위치한 다함께돌봄센터 내에 건립될 예정이다. 지역아동센터 건립과 더불어 진행하는 '해피피크닉'은 '해피홈'을 이용하는 아동들이 방학기간 중 일상에서 벗어난 나들이 활동들을 하면서 아이들의 특별한 체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 롯데월드타워, 부산 롯데월드 등 지역아동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주는 곳을 방문하도록 한다. 또 해피홈을 이용하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영양제와 영양간식 등으로 구성된 해피박스 선물꾸러미를 제공하고 영양 교육과 체육활동을 지원하는 등 영양지원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나눔을 브랜드 핵심가치로 한 빼빼로는 판매 수익의 일부를 활용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지난 3월 남해군과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맺고 남해유자 빼빼로를 선보이는 등 '우리 농산물 상생 프로젝트'로 나눔의 가치 실현을 더욱 활발히 하고 있다. 단순히 특산물 활용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넘어 지역 관광 활성화, 지역 아동 센터 건립 협조 등 지속적인 상생 협력을 이어간다.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는 "빼빼로가 받은 고객 사랑을 나누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왔다"며 "앞으로도 지역 아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세이브더칠드런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6-19 10:39:18[파이낸셜뉴스]KB국민은행이 '일상에서의 친환경 활동 실천' 일환으로 부산 광안리 해변에서 플로깅(쓰레기 줍기+조깅) 행사를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Green Month, 다함께 플로깅’은 국민은행의 임직원 및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연간 사회봉사 프로그램인 ‘KB 희망나눔 프로젝트’ 일환이다. 2022년 서울과 부산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서울, 부산, 광주, 청주 등 전국 각 지역으로 대상을 확대해 친환경 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4월에는 서울 한강 반포시민공원에서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플로깅 활동을 이어갔다. 이번 플로깅에는 국민은행 임직원과 가족, 고객 등 약 70여 명이 참여해 쓰레기를 수거하고 주변 환경을 정비했다. 아울러 △다회용컵 사용 △비건 간식 체험 등 친환경 활동 체험도 함께 진행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이 널리 확산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난 4월 반포시민공원 플로깅에 이어 이번 부산 플로깅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지향하는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하는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우리 사회 내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ESG 문화를 조성하는 데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소외된 이웃들에게 온기를 전하고 나눔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임직원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연간 사회봉사 프로그램인 ‘KB 희망나눔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KB금융그룹은 꿀벌 생태계 회복을 위한 ‘K-Bee’ 프로젝트 일환으로 ‘밀원숲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등 ESG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5-13 14:09:21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대한상의 연임체제의 핵심 과제로 '반기업정서 해소'를 꼽았다. 최 회장은 "(연임 기간) 기업과 경제계에 대한 반기업정서를 완화시키거나 개선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SK그룹 회장이기도 한 최 회장은 K반도체의 미래에 대해 "향후 캐펙스(시설투자)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숙제"라고 전망했다. ■"기업하고 싶은 환경 조성 이바지"대한상의 제25대 회장에 연임된 최 회장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프레이저플레이스 남대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태원호 2기' 숙원과 한국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이야기했다. 2기 회장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성과로는 '반기업정서 해소'를 들었다. 최 회장은 "반기업정서 해소와 개선을 통해 기업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신나게 도전하고 싶은 환경을 만들고 싶다"며 "어디까지 만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동안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 1기 회장 취임 일성에서도 '사회와 공감하는 신기업가 정신'을 강조한 바 있다. 2022년 최 회장 주도로 국내 경제계를 대표하는 76개 기업이 '신기업가정신'을 선포하며, 관련 협의체인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를 출범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신기업가정신은 기업이 쌓아온 다양한 기술과 문화를 바탕으로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고, 더 나아가 사회발전을 이끈다는 것이 핵심 비전이다. 출범 2년이 지난 현재는 약 1500개 기업이 참여 중이다. 재계 총수들도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반기업정서 해소에 동참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조현준 효성 회장은 지난해 ERT가 진행한 첫 '다함께 나눔프로젝트'에 참가해 소방공무원을 지원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지난 3일 제4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에 동참, 간병돌봄 가족을 후원하고 사회적 관심을 촉구했다. 최 회장은 "1기에서는 소통과 ERT 등을 이렇게 해도 되겠느냐는 실험적 성격이 있었다"며 "올해는 더 집중해 국민들이 바라는 형태의 경제계가 될 수 있도록 하고, 가능한 한 사회에 많이 기여하는 경제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반도체, 설투자 해결이 관건"최 회장은 SK그룹의 핵심사업인 반도체 업황의 최근 회복과 관련, "지난해 워낙 업황이 나빴기 때문에 올해 반사적으로 좋아 보이는 현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를 겪으며 그렇게까지 올라가지 않아야 될 수요가 너무 올라갔다가, 코로나가 해제되면서 오히려 경제적인 임팩트가 사라지며 소비가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롤러코스터는 앞으로 계속되리라 생각하고, 좋아진 현상도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특히 반도체 미세화가 어려워지며 수요충족을 위해 결국 캐펙스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회장은 "전 세계에서 반도체 생산을 자국으로 끌고 가고 싶어 하다 보니 보조금 이야기가 많이 나왔고, 장기적으로 우리나라도 캐펙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가 관건"이라며 "앞으로도 캐펙스에 얼마나 더 투자하고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숙제"라고 진단했다. 우리나라 기업이 해외에 반도체 투자를 할 때 보조금이 직접적 유인책이 되느냐고 묻자 "솔직히 보조금이 많은 나라들은 시스템이 부족하거나 인건비가 비싸다거나 하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며 "우리나라는 다른 시스템은 아주 잘 갖춰져 있다"고 답했다. 다만 "보조금을 잘 안 준다는 게"라고 말끝을 흐리며 간접적으로 아쉬움을 나타냈다. SK그룹뿐 아니라 한국 기업들이 겪는 배터리 경기악화 원인으로는 '전기차 캐즘(대중화 직전 수요둔화)'을 꼽았다. 최 회장은 "전기차 전환을 영원히 안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장기적으로는 (수요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대선이 한국 기업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는 관측도 내놨다. 그는 "대통령이 '내가 이렇게 바꿀 거야'라고 의지를 갖더라도 의회가 따라가지 않는 이상 법을 바꾸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선거를 하다 보면 누군가는 증폭된 메시지를 내게 되는데 너무 일희일비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갈등을 빚는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안정된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 회장은 "수출도 하고 경제협력을 해야 하는 한국 입장에서는 중국도 중요한 고객이고 판매처이자 협력처"라며 "경제를 고려하면 상당히 차가운 이성과 계산으로 합리적인 관계를 잘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5-06 18:41:40[파이낸셜뉴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대한상의 연임 체제의 핵심 과제로 '반기업정서 해소'를 꼽았다. 최 회장은 "(연임 기간) 기업과 경제계에 대한 반기업정서를 완화시키거나 개선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SK그룹 회장이기도 한 최 회장은 K반도체의 미래에 대해 "향후 캐펙스(시설투자)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숙제"라고 전망했다. "기업하고 싶은 환경 조성 이바지"대한상의 제25대 회장에 연임한 최 회장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프레이저플레이스 남대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태원호 2기' 숙원과 한국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이야기했다. 2기 회장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성과로는 '반기업정서 해소'를 들었다. 최 회장은 "반기업정서 해소와 개선을 통해 기업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신나게 도전하고 싶은 환경을 만들고 싶다"라며 "어디까지 만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동안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 1기 회장 취임 일성에서도 '사회와 공감하는 신기업가 정신'을 강조한 바 있다. 2022년 최 회장 주도로 국내 경제계를 대표하는 76개 기업이 '신기업가정신'을 선포하며, 관련 협의체인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를 출범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신기업가정신은 기업이 쌓아온 다양한 기술과 문화를 바탕으로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고, 더 나아가 사회발전을 이끈다는 것이 핵심 비전이다. 출범 2년이 지난 현재는 약 1500개의 기업이 참여 중이다. 재계 총수들도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반기업정서 해소에 동참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조현준 효성 회장은 지난해 ERT가 진행한 첫 '다함께 나눔프로젝트'에 참가해 소방 공무원을 지원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지난 3일 제4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에 동참해 간병돌봄 가족을 후원하고 사회적 관심을 촉구했다. 최 회장은 "1기에서는 소통과 ERT 등을 이렇게 해도 되겠느냐라는 실험적 성격이 있었다"라며 "올해는 더 집중해 국민들이 바라는 형태의 경제계가 될 수 있도록 하고, 가능한 사회에 많이 기여하는 경제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반도체, 국내 시설투자 해결이 관건"최 회장은 SK그룹의 핵심 사업인 반도체 업황의 최근 회복과 관련해 "지난해 워낙 업황이 나빴기 때문에 올해 반사적으로 좋아 보이는 현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를 겪으며 그렇게까지 올라가지 않아야 될 수요가 너무 올라갔다가, 코로나가 해제되면서 오히려 경제적인 임팩트가 사라지며 소비가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롤러코스터는 앞으로 계속되리라 생각하고, 좋아진 현상도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특히 반도체 미세화가 어려워지며 수요 충족을 위해 결국 캐펙스가 더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 회장은 "전 세계에서 반도체 생산을 자국으로 끌고 가고 싶어 하다 보니 보조금 이야기가 많이 나왔고, 장기적으로 우리나라도 캐펙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가 관건"이라며 "앞으로도 캐펙스에 얼마나 더 투자하고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숙제"라고 진단했다. 우리나라 기업이 해외에 반도체 투자를 할 때 보조금이 직접적인 유인책이 되느냐고 묻자 "솔직히 보조금이 많은 나라들은 시스템이 부족하거나 인건비가 비싸다거나 하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며 "우리나라는 다른 시스템은 아주 잘 갖춰져있다"고 답했다. 다만, "보조금을 잘 안 준다는게"라고 말 끝을 흐리며 간접적으로 아쉬움을 나타냈다. SK그룹뿐 아니라 한국 기업들이 겪는 배터리 경기 악화 원인으로는 '전기차 캐즘(대중화 직전 수요 둔화)'을 꼽았다. 최 회장은 "전기차 전환을 영원히 안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장기적으로는 (수요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대선이 한국 기업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는 관측도 내놨다. 그는 "대통령이 '내가 이렇게 바꿀 거야'라고 의지를 갖더라도 의회가 따라가지 않는 이상 법을 바꾸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며 "선거를 하다 보면 누군가는 증폭된 메시지를 내게 되는데 너무 일희일비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갈등을 빚는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안정된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 회장은 "수출도 하고 경제협력을 해야 하는 한국 입장에서는 중국도 중요한 고객이고 판매처이자 협력처"라며 "경제를 고려하면 상당히 차가운 이성과 계산으로 합리적인 관계를 잘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5-05 17:23:58[파이낸셜뉴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가정의 달을 맞아 간병돌봄 가족 지원에 나섰다. 간병돌봄 문제는 최근 의료비 부담을 넘어 경제·심리적 문제로 '간병살인' 같은 극단적 사례가 발생하며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LG그룹과 두산그룹은 간병돌봄 가족 지원에 25억원 규모의 후원을 진행하고, 사회적 관심과 지원 촉구에 나섰다. 국민 75% "가족 간병 경험"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는 3일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간병돌봄 가족에 대한 사회적 관심 필요성을 논의하고 지원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상의 ERT의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일환을 마련됐다. ERT 기업들의 대표 실천사업으로, 지난해 소방관 복지(제1차), 위기청소년 자립지원(제2차), 지역아동 보육인프라 지원(제3차)이 진행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구광모 LG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이 함께했다. 최 회장은 "노령화와 핵가족화가 이미 진전되며 간병과 돌봄이 필요한 상황은 점차 증가할 것"이라며 "가성구성원 외에는 간병돌봄을 떠안아줄 사람이 별로 없어 가족구성원이 많은 어려움에 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LG와 두산이 간병돌봄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왔고, 이번에 ERT 프로젝트를 계기로 추가 지원을 통해 우리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들에게 미래와 꿈을 선물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간병돌봄 문제는 가족 내 암이나 치매 등 돌봄이 필요한 중증질환자가 있을 때, 의료비나 간병비 등 직접적 비용 부담은 물론 일상생활에서 돌봄과 가사를 병행하며 겪는 어려움을 뜻한다. 최근 장기간 가족간병으로 경제·심리적 문제가 더해지며 '간병살인'과 같은 극단적 사례가 발생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대한상의가 소플(소통플랫폼)에 참가한 1427명의 의견을 취합한 결과, 국민 75%가 실제 가족간병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간병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의료비나 간병비 등 비용부담(68.5%)과 더불어 간병과 집안일 등 돌봄을 병행해야 하는 부담(52.5%)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LG·두산 25억원 후원 '온정'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LG그룹과 두산그룹은 간병돌봄 가족 지원에 약 25억원 규모의 후원을 진행한다. LG그룹은 소아암 환아 가족들을 위해 서울 소재 2곳의 가족쉼터에 15억원을 전달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이 기부금으로 대학로와 교대 인근에 가족쉼터 6곳을 새롭게 열 계획이다. 쉼터 6곳은 연간 총 4000여명의 환아들과 보호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구 회장은 복지관 역사 설명 들으면서 "30여 년 전 조부(고 구자경 회장)께서 기부하신 복지관에서 행사가 열려서 더욱 뜻깊게 느껴진다"라며 "가족쉼터가 소아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이 건강히 자랄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산그룹은 가족의 돌봄·생계를 책임지는 13~34세 아동·청년(영케어러)을 대상으로 매년 10억원 규모의 지원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돌봄과 생계를 책임지느라 학업포기에 따른 교육격차 등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사춘기를 경험하는 영케어러의 학교와 가정생활의 상담을 통해 마음 건강도 보듬어준다는 계획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가족간병에는 비용문제, 심리적 어려움, 교육격차 등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대부분의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발생한다"며 "LG그룹과 두산그룹의 참여와 지원으로 가족간병 가족들이 직면한 어려움의 해결은 물론 정부나 지자체의 정책적인 관심 확대와 제도화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간병돌봄 관계자들과의 토크콘서트를 통해 취약계층의 현황과 지원 필요성을 되짚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박 회장은 행사가 끝난 뒤 "좋은 행사에 동참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신기업가정신은 기업이 쌓아온 다양한 기술과 문화를 바탕으로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고 더 나아가 사회발전을 이끈다는 것이 핵심 비전이다. 대한상의는 2022년 신기업가정신 실천의지를 담은 '기업선언문'을 선포하고 신기업가정신협의회를 발족했으며, 현재 약 1500개의 기업이 참여 중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5-03 13:36:41[파이낸셜뉴스] KB국민은행이 한강 반포시민공원에서 나와 지구의 건강을 위한 일상 속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기 위한 ‘Green Month, 다함께 플로깅’ 행사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플로깅(쓰레기 줍기+조깅)에는 KB국민은행 임직원과 가족, 고객 등 약 150여 명이 참여해 쓰레기를 수거하고 주변 환경을 정비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일회용품 없는 커피차 △비건 도넛·베이커리 간식 체험 △병뚜껑 업사이클링 Self 키링 만들기 등 친환경 활동 체험을 마련했다. ‘Green Month, 다함께 플로깅’은 KB국민은행의 임직원 및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연간 사회봉사 프로그램인 ‘KB 희망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지난 2022년 서울과 부산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서울, 부산, 광주, 청주 등 전국 각 지역으로 대상을 확대해 친환경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올해에는 서울을 시작으로 오는 5월 부산에서 플로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일상 속에서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 실천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KB금융그룹이 강조하는 ‘세상을 바꾸는 금융’과 같이 작은 실천을 통해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KB국민은행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소외된 이웃들에게 온기를 전하고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임직원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연간 사회봉사 프로그램인 ‘KB 희망나눔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새 학기를 맞이한 취약계층 및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한 학습키트 패킹 봉사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4-16 14:24:43[파이낸셜뉴스] 경제계가 '기업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위해 뭉쳤다.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출범한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가 첫 연례행사인 '멤버스 데이'를 열고, 그동안의 성과와 활동 사례를 공유했다. 대한상공회의소 ERT는 25일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ERT 멤버스 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기업가정신이란 기업이 쌓아온 다양한 기술과 문화를 바탕으로 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고, 더 나아가 사회발전을 이끈다는 것이 핵심 비전이다. 대한상의는 2022년 5월 ERT를 발족해 1468개 기업이 참여 중이다. 공식 출범 뒤 처음으로 대규모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커뮤니케이션 위원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박준성 LG 부사장, 이갑 롯데지주 부사장 등 CEO 모임인 리더스클럽 멤버를 포함 총 400여명의 회원기업이 참석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해 기업들은 어떻게 반응하고 또 어떻게 참여하고 있을까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고자 기업들이 조금 더 역할을 하자는 것이 새로운 신기업가 정신"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이 같이 모여서 프로그램을 하면 개별 기업이 하는 것보다 효과가 크다"며 "올해는 기업들과 호흡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실천 프로그램을 더 확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오프라인에서 함께 실천 활동을 하는 '체험의 장(Experience)' △회원사들이 서로 네트워킹을 확대하는 '만남의 장(Relationship)' △주요 참여기업의 우수 실천사례를 나누는 '공유의 장(Talking)' 등 3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기업의 실천활동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성과를 신기업가정신에 기반해 측정 체계를 만들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인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장은 "ERT에 참여하고 있는 주요 기업들의 성과를 분석해 봄으로써 기업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방향성도 제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업활동을 통해 창출되는 경제적 가치의 약 60%가 협력사, 임직원, 주주, 정부, 지역사회 등 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배분됐다. 법과 규제 위반에 따른 제재 금액은 최근 3년(3706억원) 대비 2022년 2813억원으로 감소해 준법 경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사회적 기여 차원에서 '1일 리필스테이션', 'ERT나눔박스 포장' 프로그램도 함께 했다. 리필스테이션을 통해 재사용 용기를 가져와 삼푸·세재 등을 리필하는 체험을 진행했고, ERT 마음박스를 통해 결식우려 아동에게 생필품 등 300세트를 지원한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그동안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등 다양한 실천사업을 진행하며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만들어 내고 있는 ERT 회원사들이 이번 'ERT 멤버스 데이' 행사를 계기로 함께 모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는 기업 주변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인 협력사나 국민 등과도 접점을 넓혀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1-25 10:46:41[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재난의 최일선에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들을 위해 특수 제작한 회복지원차량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10일 포항시에 위치한 경북 119 특수대응단에서 '소방관 회복지원차 전달식'을 가졌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1차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행사에서 재난현장 소방관들의 휴식을 돕기 위해 무공해 수소전기버스 1대를 포함한 총 65억8000만원 규모의 회복지원차 8대를 기증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 현대차그룹은 회복지원차 2대를 경북과 강원 지역에 먼저 전달했다. 회복지원차는 현대차그룹의 양산형 이동식 사무공간인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를 개조한 프리미엄 특장버스로, 디자인과 설계를 비롯한 차량 제작 과정 전반에서 소방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차량은 △수분 및 열량 보충을 위한 조리 공간 △프리미엄 리클라이닝 시트가 적용된 개별 휴식 공간 10석 △누워서 휴식이 가능한 집중 휴식 공간 2석으로 구성된다. 수소전기버스의 경우 배치 지역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집중 휴식 공간이 소파형 그룹 휴식 공간으로 대체된다. 또 전동식 어닝 및 어닝 룸 텐트를 설치해 야외에서도 외부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을 갖췄으며, 버스 내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접이식 의자, 테이블, 간이 개수대, 안마기기도 별도로 제공해 소방관들의 편의를 높였다. 현대차그룹은 경북, 강원에 이어 내년 6월까지 인천, 전북, 충남, 울산 지역에 차량을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며, 수소전기버스인 마지막 8호차는 제주소방본부에 배치될 예정이다. 김걸 현대차그룹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여러 부문들이 긴밀하게 협력해 소방관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현장 맞춤형 차량을 만들었다"며 "현대차그룹의 회복지원차가 현장의 모든 소방관분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회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11-10 13:4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