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앞으로 다회용 컵은 재활용이 쉽도록 무색으로 제작해야 한다. 이염이나 긁힘·변형 시에는 폐기해야 한다. 환경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같은 내용의 '다회용기 제작·취급 및 세척 과정에 대한 위생기준'과 '다회용기 보급 국고보조사업 실행 지침'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지침은 소비자가 안심하고 다회용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침에 따르면 다회용컵은 회수·세척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355㎖, 414㎖, 473㎖ 3가지 종류로 제작하도록 했다. 두께는 최소 1㎜ 이상, 외경은 92~98㎜(종이컵 대체 컵은 90㎜)로 제시했다. 폐기시 재활용이 쉽도록 무색으로 제작하고 인쇄는 가급적 지양하도록 했다. 재질별로 사용 횟수를 제시하고 이염, 변색, 심한 긁힘, 열로 인한 변형, 파손 등이 있을 때에는 폐기하도록 했다. 다회용기의 경우 합성수지와 스테인리스 등 범용재질로 제작하도록 권장했다. 재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단일 재질을 사용하고 식품과 접촉하지 않는 면의 인쇄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또 립스틱 자국, 변색, 이염, 이물질 미제거, 물얼룩 등이 없도록 세척해야 한다. 이때 세척수는 먹는 물 수질 기준을 준수해야 하고 세척장 내 장비는 청소가 쉽고 살균소독이 가능한 것으로 써야 한다. 세척 불량시 다시 세척하거나 간이 위생검사 등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후 재사용 하도록 했다. 이염, 긁힘, 변형, 파손 시에는 폐기해야 한다. 단 반찬 등으로 이염된 다회용 배달용기와 도시락 등은 폐기 대상에서 제외했다. 다회용기는 6개월에 1회 대장균군·살모넬라 검사 및 수시 간이검사를 받도록 했다. 조현수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이번 지침 마련으로 다회용기 위생 안전이 확보되고 최적화된 사업 본보기가 제시돼 사업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7-30 15:14:18[파이낸셜뉴스] 앞으로 서울시 강남구 일대 음식점에서는 음식을 배달하거나 포장 판매할 때 소비자가 원하면 1회용기가 아닌 다회용기를 사용할 수 있다. 환경부 9일 서울시 중구 소재 서울시청에서 서울특별시, 서울시자치구청장협의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위대한상상(배달앱 요기요 운영), 잇그린(다회용기 세척업체)과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홍정기 환경부 차관과 조인동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을 비롯해 이성 자치구청장협의회장, 강석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부회장, 강신봉 위대한상상 대표이사, 이준형 잇그린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비대면 소비로 음식배달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1회용 플라스틱 폐기물도 증가함에 따라 배달·포장에 주로 쓰이는 1회용기를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강남구 일대 음식점 60여곳이 참여하며, 배달앱인 ‘요기요’를 이용해 다회용기로 배달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소비자는 ‘요기요’ 앱을 통해 다회용기 사용 음식점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음식 주문 시 다회용기를 선택(이용료 1,000원)하면 1회용 플라스틱 용기 대신 스테인리스 다회용기에 담긴 음식을 다회용 가방에 배달받을 수 있다. 음식을 먹고 난 후 스마트폰 카메라로 다회용 가방에 부착된 QR코드를 비추면, 다회용기 수거를 신청할 수 있는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 이후 다회용 가방에 용기를 담아 문 앞에 내놓으면, 전문 세척업체가 회수하여 위생적으로 세척·살균소독 하여 다시 음식점에 가져다 준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우선 내년 1월까지 시범사업 지역 내 100곳 이상의 음식점이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시범사업 결과를 평가·보완해 강남구 뿐만 아니라 서울의 다른 자치구로도 확산시킬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과 함께, 음식 배달·포장에 사용되는 1회용품 감량을 위해 제도개선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음식 배달·포장 시 수저·포크 등 1회용품 무상제공을 제한하는 내용으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 다회용기 사용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1회용기보다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다회용기 배달이 보편화될 수 있도록 여러 방안들을 적용할 예정"이라며 "사업 방식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다른 지역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11-09 09:58:26[파이낸셜뉴스] 음식 배달문화가 확산되는 만큼 포장·배달용 일회용 플라스틱을 10% 이상 줄이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힘을 모은다. 27일 환경부는 음식점업계 협·단체, 배달플랫폼, 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자발적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올해 7월 기준으로 온라인 음식 서비스 거래액이 5년 전에 비해 약 3배가량 증가한 2조 5000억 원에 이르는 등 음식배달 규모가 늘어나고 이에 따른 일회용 플라스틱도 함께 증가함에 따라 마련된 것이다. 음식점 업계는 소속 매장에 다회용 배달용기 및 경량화 배달용기 사용을 적극으로 홍보하고 유도해 사용매장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는 지난해 11월 환경부가 마련한 ‘배달용기 경량화 지침서(가이드라인)’ 기준에 따른 경량화 배달용기를 제작해 보급한다. 배달플랫폼 업계는 플랫폼 입점 매장에서 다회용 배달용기와 경량화 용기 사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특히 업계는 다회용기 사용이 가능한 지역이 늘어나면 이를 널리 알려 다회용기 사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소비자에게 일회용 수저 등이 배달되지 않도록 음식 주문 시 미선택을 기본값으로 안내하여 불필요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계획이다. 환경부도 배달음식 분야 다회용기 보급을 위해 지원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경량화 용기 생산업체 현황 등을 주기적으로 음식점업계에 제공하여 경량화 용기 사용 확대를 이끌 예정이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배달 산업의 확산이 내수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그 과정에서 사용된 플라스틱 폐기물이 증가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자발적 협약이 일상생활 속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플라스틱 오염 종식이라는 국제사회의 공동 목표를 달성하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9-27 14:50:27【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기후위기 대응 노력을 지역화폐로 보상해 주는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일상생활 속에서 온실가스 감축활동인 '기후행동'에 대한 사회적 가치에 주목해 평가와 보상을 하는 정책으로 예술인·장애인·체육인·농어민·아동돌봄 기회소득과 더불어 민선 8기 경기도의 대표 정책이다. 경기도는 기후행동 기회소득 전용 앱(App)을 구축해 도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한 탄소 감축 활동 실적을 기록하고, 그에 따른 보상을 지역화폐 등을 통해 지급할 계획이다. 기후행동 실천 분야는 교통·에너지·자원순환·인식제고 4개 분야이며 △친환경 운전 △대중교통 이용 △자전거 이용 △걷기 △가정용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고효율 가전제품 구입 △PC 절전 프로그램 사용 △배달음식 다회용기 이용 △다회용컵 할인 카페 찾기 △휴대폰 자원순환 참여 △줍깅·플로깅 참여 △기후행동 서약 △환경교육 참여 △생물다양성 탐사 △소통 등 생활 속에서 참여하기 쉬운 15개 활동으로 이뤄져 있다. 경기도는 도민 10만명을 대상으로 1인당 연간 최대 6만원의 리워드를 지급할 계획(2024년은 하반기 시행으로 최대 3만원 한도 내 지급)이며, 적립 리워드는 다음 달 중순에 지역화폐로 전환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향후, 적립된 리워드를 교통카드에 충전해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가입 시점에서 만 7세 이상 경기도민이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참여 방법은 구글스토어·앱스토어에서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App)을 내려받아 회원가입 후 기후행동을 실천하면 된다.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App)은 데이터 자동연계를 통해 기후행동 실천 인증을 위한 촬영 및 업로드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했다. 친환경 운전 활동은 T맵 점수, 대중교통 이용은 수도권 교통카드사의 실적 데이터를 연계해 별도 인증 없이 자동으로 적립된다. 또 걷기 활동은 하루에 한 번 앱에 접속하면 휴대전화 걸음 수 데이터가 자동으로 연계돼 적립된다. 경기도는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 구동방식이 타 지자체의 유사 사업과 가장 큰 차별점이며, 사용이 편리해 도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기후행동 문화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세한 추가정보는 기후행동 기회소득 전용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상담전화로 문의할 수 있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생활실천 문화가 경기도 전반에 정착되고, 경기도 탄소중립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도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11 11:24:34【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경기도 광명시가 경기도 '1회용품 없는 경기 특화지구 조성 사업'에 동참하고, 1회용품 ZERO 문화 확산에 나선다. 18일 광명시에 따르면 시는 양평 세미원에서 경기도, 부천시·안산시·양평군과 함께 성공적인 특화지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회용품 없는 경기 특화지구 조성 사업'은 특정 지역을 지정해 3년간 도비 30억을 투입해 1회용품 제로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지난 3월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 광명시·부천시·안산시·양평군을 최종 대상으로 선정했다. 광명시는 사업체 수와 유동인구가 많은 '광명사거리 먹자골목', '무의공 음식문화거리' 등 음식문화거리 두 곳을 특화지구로 지정하고, 일반음식점과 커피전문점을 대상으로 다회용기 사용지원 등 1회용품 사용안하기 문화 정착을 위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화지구 내 사업장에는 음식 포장·배달 시 사용가능한 다회용기와 다회용컵을 지원하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시민들에게는 인센티브로 할인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시민들의 다회용기 사용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1회용품 제로데이 캠페인'을 비롯해 다회용기 사용 홍보 이벤트도 수시로 진행한다. 박승원 시장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음식 포장·배달이 잦아 1회용품 사용량이 많은 음식문화거리를 대상으로 1회용품 저감 사업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며 "앞으로 1회용품 사용 근절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관내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다회용 컵 사용을 지원하는 '광명형 다회용 컵 사용 지원사업'과 지역 축제에 다회용 식기를 대여 지원하는 '축제용 다회용기 지원사업' 등 일상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6-18 16:54:3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오는 29일부터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제10조 시행에 따라 1회용품 사용 규제 대상 업종으로 객실 50실 이상 숙박업이 추가된다고 밝혔다. 또 식품접객업소 등은 전자상거래 또는 무인정보단말기를 통해 음식을 제공·판매·배달할 때 고객이 1회용품 사용 여부를 선택하는 기능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객실이 50실 이상인 숙박업소는 1회용 면도기·칫솔·치약·샴푸·린스를 무상 제공할 수 없다. 업소는 이용자가 사전에 개인용품을 지참하도록 안내하거나 유상 판매, 또는 샴푸·린스 등이 담긴 다회용 리필용 용기를 설치해야 한다. 일반음식점, 카페, 패스트푸드점, 분석점, 제과점 등 식품접객업소와 집단급식소는 음식물을 포장하거나 배달하는 경우 1회용품을 제공할 수 있지만, 배달 앱, 키오스크 등에 '1회용품 미제공'을 기본 선택조건으로 설정해야 한다. 또 1회용품을 요구하는 이용자가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이번 법 시행으로 소비자가 선택에 따라 1회용품을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행동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자치구와 함께 유관 기관, 지역 지부, 규제업소 등에 법 시행 내용을 안내하고 식품접객업소 등을 방문해 지도점검,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박윤원 광주시 자원순환과장은 "1회용품을 제한적으로 제공해 불필요한 1회용품 사용이 최소화되도록 업계 관계자와 시민들의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27 10:45:43[파이낸셜뉴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이국환 대표가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19일 밝혔다. 환경부가 주관하는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는 ‘플라스틱과 작별한다’는 뜻을 담은 범국민 캠페인이다. ‘안녕(Bye)’이라는 의미의 양손을 흔드는 동작과 함께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착한 소비를 독려하는 약속이 담긴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이다. 이 대표는 챌린지 영상에서 우아한형제들이 고민하고 노력해 온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소개했다. 먼저 이 대표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배민의 노력으로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를 꼽았다. 2022년 8월부터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배민은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며 적용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 3월 서울시 5개구가 다회용기 배달 가능 지역으로 추가되면서 현재 배민 다회용기 배달은 서울시 15개구 및 경기도 7개 지역, 인천시 부평구 등 일부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그 밖에 이 대표는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활동으로 배민B마트에서 비닐 완충재 대신 사용하는 종이 완충재, 배민문방구의 종이 박스 테이프, 사내 카페 이용 시 일회용컵이 아닌 다회용컵으로 음료를 제공하는 ‘빌린컵’ 제도 등을 소개했다. 이 대표는 “배민의 친환경 활동은 고객과 사장님이 있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실천뿐 아니라 재활용을 늘리기 위한 노력도 함께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SK지오센트릭 나경수 사장의 지명으로 캠페인에 참여한 이 대표는 다음 챌린지를 이어갈 주자로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코리아의 우미령 대표를 지목했다. 챌린지 영상은 배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3-19 10:15:1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오는 11월 '1회용품 사용 제한 제도' 확대 시행을 앞두고 '1회용품 줄여가게', '용기내 행사', '다회용기 재사용 촉진사업' 등 다양한 시책을 강화한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자원재활용법' 개정에 따라 1회용품 사용제한 품목에 종이컵, 플라스틱 빨대⸱젓는 막대, 우산 비닐이 추가되며 21개 품목으로 확대됐다. 또 1회용 봉투·쇼핑백, 응원용품의 무상제공 금지에서 사용 금지로 준수 사항이 강화됐다. 확대⸱강화된 제도는 1년간 계도기간을 운영 중이며, 계도 기간이 끝나는 오는 11월 24일자로 1회용품 사용 적발 때 과태료가 부과된다. 광주시는 계도 기간 1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도록 자치구와 함께 대상 업소 2600여곳에 대해 지도점검(8월 말 기준)하고 외식업 등 관련 협회에 협조공문 2360건 발송, 1회용품 모니터링단 2500여 매장 방문, 영산강유역환경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여섯 차례 홍보캠페인 등을 펼쳤다. 특히 '1회용품 사용 제한 제도' 확대 시행을 앞두고 식품접객업, 종합소매업을 대상으로 '1회용품 줄여가게' 신청을 받았다. 1회용품을 매장 내에서 보이지 않게 비치하고, 1회용품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주문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자발적 참여에 초점을 맞췄다. 현재 180여개소가 참여하고 있으며 희망 매장은 자원순환실천 플랫폼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또 일상에서 자주 사용되는 1회용컵, 배달용기를 줄이기 위해 다중이용시설, 공공배달앱과 연계한 '다회용기 재사용 촉진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5월엔 KIA 타이거즈와 친환경 야구장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일반티셔츠 8만5000벌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의 투명페트병 1만5000㎏을 별도 배출했으며(1벌당 175g·8월 말 기준), 친환경 종이 응원봉을 제작·판매하고 있다. 시즌 종료까지 식음료 매장 할인을 계속해 관람객 인식을 바꿔나갈 계획이다. 광주시는 아울러 공공배달앱(위메프오)과 '용기내 행사'도 펼치고 있다. 다회용기 배달 및 포장가능매장 160여곳을 발굴해 위메프오에서 다회용기, 개인용기로 배달주문하거나 포장하는 시민에게 배달앱 점수(포인트)로 주문금액의 10%, 최대 3000원을 예산 소진 때까지 지급한다. 광주시는 또 '다회용컵 대여사업'을 자치구(총 60여개소)까지 확산해 13만여개의 다회용컵을 사용, 온실가스 배출량 6.6t(6630㎏ 1개당 51g) 감축 효과를 거뒀다. 지난 9월 문을 연 광산구 다회용기 지원센터에서는 접시와 그릇, 컵, 수저 등 9개 품목을 20여개 행사에 무상 대여했거나 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하반기에 '1회용품 없는 청사 만들기' 캠페인을 본격 추진한다. 시청 직원 대상 1회용 장례용품 배부를 중단하고 착한 소비를 실천하는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를 자치구와 공공기관까지 확대한다. 또 자치구·1회용품 모니터링단 등과 함께 확대 강화된 1회용품 사용 규제 집중 홍보 및 현장 계도활동도 펼친다. 내년에는 탄소중립 실천 포인트 등을 연계한 개인용기 사용자 인센티브 지급, 배달앱 연계 다회용기 서비스 운영 등 다회용기 활성화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 밖에 자원순환협의체, 자치구와 함께 마을 공동체 거점공간 안에 분리배출을 돕는 자원순환가게를 운영하고, 찾아가는 자원순환교육 등을 통해 시민 대상 1회용품 감량 및 재활용 교육을 실시한다. 이정신 광주시 자원순환과장은 "광주시의 하루 폐합성수지류 발생량은 지난 2020년 기준 141t에 달한다"면서 "기후 위기 극복과 우리 모두를 위해 1회용품 줄이기에 시민의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0-09 09:46:41[파이낸셜뉴스]환경부는 보건복지부, 포스코와 함께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지역자활센터 세척사업단이 제공하는 돌봄도시락을 다회용기로 대체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이 근무하는 자활근로 사업단에서 도시락 제조·배달 때 사용하는 용기를 다회용기로 대체하게 된다. 다회용 도시락 전환은 서울시 돌봄에스오에스(SOS) 식사 서비스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4만 개 일회용 도시락을 다회용기로 대체한다. 아울러 세척 자활사업단 등에 150개 이상 취약계층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환경부는 다회용기 이용문화 확산을 위한 지원체계 구축과 제도 기반 마련을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다회용기 활용 자활사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 포스코는 사내에서 추진하던 다회용기 도시락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다회용기 도시락 제조 및 기술지원 등을 맡는다. 사업에 쓰이는 다회용기 표준 도시락은 식판 형태 스테인리스로 제작했다. 별도 받침에 올리고 뚜껑을 덮어 보온 가방에 담아 배송한다. 포스코는 국내 유명 배달 애플리케이션, 다회용기 업체와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에서 다회용기 도시락 제조를 위한 스테인리스 강재 공급과 기술지원 등을 맡는다.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이번 협약을 “포스트(Post)-플라스틱 시대를 준비하는 새로운 협업의 본보기”이라며 “규제가 아닌 아이디어로 순환경제 기반의 따뜻한 정책이 되기를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9-08 14:52:38한강에서 일회용 배달용기를 활용한 음식배달이 오는 2025년부터 완전히 사라진다. 이달 잠수교 일대를 시작으로 내년에 뚝섬과 반포로 영역을 넓힌 뒤 한강공원 전역으로 시행범위를 확대한다. 서울시는 오는 2026년까지 1793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종합대책'을 7일 이같이 발표했다. 한강공원은 2025년부터 '일회용 배달용기 반입 금지구역'으로 운영한다. 그 대신 한강공원 곳곳에 다회용 배달용기 수거함을 운영하고, 인근 식당 등을 대상으로 다회용기 사용 장려를 위한 계도에 나설 방침이다. 또 한강공원을 비롯한 서울 곳곳에서 운영되는 푸드트럭에서도 일회용기 사용을 금지한다. 현재 세종과 제주에서 시행 중인 '일회용컵 보증금제'도 2025년부터 도입한다. 카페 등에서 일회용컵을 사용하면 보증금 300원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또 카페에서 개인컵에 음료를 주문하면 시가 300원을 할인하는 '개인컵 추가할인제'도 함께 시행한다. 보증금제를 먼저 도입한 제주의 경우 일회용컵 반환율이 64%에 달해 서울에서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재활용품을 편리하게 분리배출할 수 있도록 '분리배출 인프라'도 확충한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09-07 18:3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