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기업에는 시장이 열리고, 시·도민에는 행복과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8월 31일 엑스코에 따르면 오는 9월 1일 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제11대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 본격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신임 이 사장은 지난 8월 30일 오후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이 사장은 대구 성광고, 경북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미국 시러큐스 대에서 유학했다. 제35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이 사장은 대구시 기획관리실장,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정책관과 대구시 행정부시장 등을 역임했고, 최근 민선 8기 대구시장직 인수위원장으로 홍준표 대구시정의 청사진을 마련했다. 특히 중앙정부와 대구시에서의 공직생활, 대학·문화예술계의 경험으로 엑스코의 최대 고객인 중앙정부는 물론 시를 비롯한 지역사회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네트워크와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 사장은 "기업에게는 시장이 열리고, 방문객에는 비즈니스 영감이 샘솟으며, 시·도민에는 행복과 감동을 선사하는 엑스코가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8-30 17:22:4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새로운 광주시대 준비위원회(민선8기 광주광역시장직 인수위원회)가 7일 최종 활동 결과 보고서를 강기정 시장에게 제출하는 것으로 30일간의 공식활동을 마무리했다. 인수위는 이날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강기정 시장, 인수위원, 자문위원, 광주시 실・국장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활동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인수위원회는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에 따라 법적 권한을 가진 첫 위원회로 지난 6월 7일 출범해 6개 분과 및 2개 TF(국비대응・현안대책)를 운영하며 광주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 특히 지역 국회의원과 초당적 예산정책간담회, 역대 균형발전위원장 초청 균형발전3.0 간담회, 광주・전남 상생간담회, 대통령실 정무수석 면담, 홍준표 대구시장과 MBC 100분토론 등 폭넓은 활동을 펼치며 '지역균형발전 및 광주・전남 상생협력', '영・호남 초광역협력 사업 구상' 등 더 큰 광주를 위한 기반도 착실히 준비했다. 이날 보고회는 인수위의 활동을 종료하며 시민들에게 첫 번째 보고를 드리는 자리로 다양한 정책 제안과 밀린 숙제 '현안 5+1'에 대한 입장 발표 후 '제1호 광주전략보고서'를 시장에게 전달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인수위는 먼저, '광주,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라는 시정 슬로건 아래 △내일을 주도하는 신경제도시 △상상이 현실이 되는 꿀잼도시 △따뜻하고 촘촘한 돌봄도시 △언제 어디서나 안심도시 △모두가 성장하는 교육도시 등 5대 시정목표와 135개 시정공약을 선정해 광주시에 제안했다. 김준하 인수위 위원장은 "광주가 5·18민주광장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사람이 모여 이야기와 활력이 흐르는 '광장의 도시', 내연기관 자동차산업에서 미래모빌리티를 위해 인공지능, 반도체, 배터리 산업들이 융합되는 'MoT(Mobility of Things)의 도시', 노동의 가치에서 개인의 참여와 쉼, 행복의 가치를 존중하고 공익을 실천하는 '가치의 도시'를 이끌며 대한민국 미래비전이 되어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5대 시정목표 아래 △MoT 산업 △영산강 Y벨트 △광주다움 5대 돌봄 △안전과 교육의 컨트롤 타워 등 15개 핵심공약과 로드맵을 공유하고 광주・전남 상생을 위한 전략적 협력과 3대 비엔날레 도시 등 다양한 정책을 제안했다. 특히 임선숙 인수위 부위원장은 인수위 출범부터 관심을 모았던 광주의 오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임 부위원장은 "그동안 현안대책TF 위원들은 30일간 현장점검, 전문가 의견수렴, 관계자 간담회 끝에 시민의 안전과 광주발전을 최우선적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인수위는 시장 취임 후 6개월 내 해결방안을 내겠다는 '5개 현안' 중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은 소송 등 절차적 문제로 시간이 오래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고 이를 제외한 4개 사업은 6개월 이내에 추진한다는 정책방향과 로드맵을 제시했다. 먼저, 지산IC 진출로 개통 문제는 지자체가 자동차전용도로 이용자의 안전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점, 현 지산IC는 보완시설을 설치하더라도 안전성 확보가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폐쇄가 타탕하다'는 결론을 냈다. 다만 현 지산IC의 교통사고 위험성에 대한 객관적 지표를 확보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 개통, 폐쇄 대안 마련 여부를 결정할 것을 제안했다. 백운광장 지하차로 설치는 지하차도 침수 등 안전성, 주변상권 활성화 저해 등을 고려했으나 향후 안전대책 및 매뉴얼을 충분히 검토・마련해 보완해 나가는 것을 전제로 '현재 양방향 2차로의 지하차도 건설을 계속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전방・일신방직 부지개발 및 복합쇼핑몰 유치는 주변 지역과의 연계 및 활성화, 교통대책 및 일자리 창출,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속한 협상절차 진행을 통해 6개월 안에 협상안을 확정 또는 사업자를 선정할 것'을 제안했다.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은 17년간 장기표류 중인 사업으로 속도감 있고 효율적인 개발방식에 대한 제시가 필수적이며 '우선 소송기간 중 사업추진 방법 및 사업성 조사, 공모안에 대한 빠른 검토 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은 '광주군공항이전특별법 제・개정과 광주형 공항 모델 제시 및 공모를 통해 속도와 방향을 균형 있게 고민해 임기 4년 내 공모 절차 착수'를 주문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인수위원회의 정책 제안을 바탕으로 행정이 책임 있게 검토해서 광주의 변화를 빠르게 이끌어 내겠다"며 "공직자들의 창의적 행정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제안된 공약은 실국별 의견을 반영하고 시민배심원단 심의를 거쳐 9월 최종 결정되며, 광주시 전략보고서는 민선8기 동안 시정의 전략과 비전을 담아 매년 발행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7-07 17:31:47【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민선 8기 첫 혁신인사로 임기제 및 별정직 등 외부전문가 12명에 대한 인사를 1일 실시했다. 시에 따르면 홍 시장은 취임 후 첫인사로 대구미래 50년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핵심 현안 부서에 역량있는 외부 전문가들을 전진배치했다고 1일 밝혔다. 우선 경제부시장에는 기획재정부 출신의 이종화 대외경제국장을 임명했다. 이 부시장은 그동안 기재부 내에서 경제정책 및 예산실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경제통으로 정평이 나 있어 앞으로 대구시 민생경제 현안해결과 국비 확보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 시정 개혁과제와 핵심사업을 풀어나갈 정책총괄단장과 시정혁신단장에는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에서부터 밑그림을 그려온 이종헌 정책총괄 TF 단장과 정장수 시정개혁 TF 단장이 각각 임명됐다. 또 육군 준장 출신인 윤영대 전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사업관리부장이 군사시설이전단장으로, 금호강 100리 물길조성사업 성공의 기틀을 마련해 줄 외부 전문가로 장재옥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장이 금호강르네상스 추진단장으로 선임됐다. 앞서 홍 시장은 당선인 시절 예고한 바와 같이 서울본부에 근무하는 공무원을 복귀시키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탄탄한 국회 정부 인적 네트워크와 협력 능력을 갖춘 이건용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이서연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각각 서울본부 정무특보와 정무보좌관으로 임명했다. 공보실장에는 이성원 전 TBC 상무를, 당과 시정의 가교역할을 할 정무조정실장에는 대구시의회 운영위원장을 역임한 이시복 전 시의원을, 홍 시장을 지근 거리에서 보좌할 비서실장에는 손성호 당선인 비서실장을, 민원담당관과 정책비서관에는 이삼수씨와 신영진씨를 각각 보임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도 대구의 50년 미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면 내외부를 가리지 않고 역량 있는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7-01 07:59:16【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 18개 산하 공공기관이 고강도 구조개혁을 통해 10개로 통합된다. 특히 공공기관 구조개혁을 통해 절감된 예산은 시민복리 증진과 미래 50년 번영을 위해 사업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민선 8기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는 공공부문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운영의 효율성을 증진하고자 시민편익과 행복증진의 대원칙 아래 현재 18개(지방공기업 4, 출자출연기관 10)인 공공기관을 10개로 줄이는 구조개혁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도시철도공사와 도시철도건설본부를 통합, (가칭)대구교통공사를 설립한다. 현재 도시철도 건설은 시 산하 사업소인 도시철도건설본부에서, 관리・운영은 도시철도공사에서 담당, 기능 이원화에 따른 인력・예산 중복을 해소하고자 통합한다. 앞으로 대구교통공사 역시 업무범위를 도시철도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시설관리까지 확대해 대중교통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부여할 계획이다. 대구시설공단과 대구환경공단을 합쳐 (가칭)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을 설립한다. 이는 동일한 행정재산이라 하더라도 관리주체가 상이함에 따라 발생하는 비효율을 줄이고자 추진된다. 이에 체육시설, 하천시설, 도로시설, 환경시설 등의 분산된 관리주체를 일원화하고 시설물 관리의 전문성을 높여 시민편익을 증진하고자 한다. 문화, 공연, 전시, 축제, 관광 등 문화예술의 전반적인 분야를 종합적으로 지휘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로서 (가칭)대구문화예술진흥원을 새로 설립한다. 기존에 있던 문화재단, 관광재단, 오페라하우스재단을 통합하고, 시 산하 사업소인 문화예술회관, 콘서트하우스, 대구미술관, 방짜유기박물관, 근대역사관, 향토역사관을 흡수해 운영할 계획이다. 대시민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구사회서비스원, 대구여성가족재단, 대구청소년지원재단, 대구평생학습진흥원을 통합해 (가칭)대구행복진흥원을 설립한다. 대구테크노파크 기능을 더욱 강화한다. 민선 8기의 핵심사업인 ABB산업을 비롯한 미래신산업의 효과적인 육성을 위해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의 기능을 대구테크노파크로 통합, 시너지를 창출하고, 유사중복 사업 통폐합으로 지원사업의 효과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외 지역의 유일한 전시・컨벤션 전문기관인 엑스코를 마이스 산업의 허브로 만들기 위해 국제회의 유치 기능을 추가한다. 대구도시공사의 명칭을 대구도시개발공사로 변경하고, 기존 업무에 민선 8기 미래공간 개발사업 등의 업무를 추가할 계획이다. 인수위는 민선 8기 홍준표 시정이 출범하게 되면 올해 말 목표로 조직진단, 전문가 의견수립, 조례 제정 등을 거쳐 통폐합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통폐합 과정에서 불이익을 보는 직원이 없도록 임원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은 고용승계를 원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인수위는 기능 통폐합에 따른 기간장 임금 등 공통경비 절감효과는 연 47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으며, 시설물 관리 일원화를 통한 위탁사업비 절감, 기능 중복사업에 대한 사업비 절감, 불필요한 자산매각 등으로 연간 약 1000억원 정도의 예산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위원장은 "뼈를 깎는 고통이 따르겠지만 대구 미래 50년을 위해 모두가 이 고통을 분담한다는 각오로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8개 공사·공단 및 출자·출연기관 외 시에서 재정지원하고 있는 유관기관 중 효율성이 떨어지거나 구조개혁이 필요한 기관에 대해 재정지원 중단 등을 통해 구조조정을 해 나갈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6-29 10:56:35【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비전), '미래번영 대구, 혁신·행복 대구, 글로벌 대구'(목표). 민선 8기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는 오는 7월 1일 출범하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비전과 목표를 선정하고, 대구 미래 50년을 위한 50대 과제를 공약으로 확정해 제안했다. 특히 가장 논란의 중심에 있는 제2 대구의료원 건립의 경우 대구의료원 기능 강화를 통한 공공의료 역할 재정립 및 의료서비스 수준 향상 등을 통해 시민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대구의료원 공공·응급의료 기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우선 추진키로 했다. 또 대형마트 주말 영업 제한은 지난 2012년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보호 취지로 도입됐지만, 지년 10여년간 규젱 따른 전통시장 활성화 효과가 미미해 주망 영업 허용을 제안, 관심을 끈다. 대구 미래 50년의 토대가 될 '미래번영 대구'의 주요 공약과제는 대구통합신공항 국비건설, 배후 공항신도시와 공항산단 조성, 5대 미래산업(UAM, 반도체, 로봇, 헬스케어, ABB) 집중 육성, 군부대 재배치 및 미군부대 이전, 시청·도청 후적지 개발 등이다. 특히 대구통합신공항 국비건설은 민선 8기 대표 과제로, 대구경북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계속 추진돼 왔으나 여러 차례 부침을 겪어 왔다. 시는 국내 첨단산업 물류의 98.2%를 담당하고 있는 인천공항의 독점 구조를 깨고, 3.8㎞ 활주로를 갖춘 글로벌 경제물류공항을 건설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특히 최근 당선인이 티웨이항공 본사를 대구로 이전하는 합의를 맺고, 대구통합신공항 건설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실천 중에 있어 시민들의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맑은 물 하이웨이'는 시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맑은 물 공급을 위해 기존 원수인 낙동강 물 대신 댐물 공급을 통해 식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정책이다. 기존의 낙동강 수계 취수원 다변화 정책도 먹는 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광역시 최초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화'는 당선인이 어르신 공경의 발로로 구상한 내용으로, 인수위에서 공약으로 확정해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70세 이상 어르신들께 시내버스 무료탑승 교통카드를 지급하는 것으로, 단계적으로 65세까지 대상을 넓힐 계획이며, 재정혁신을 통해 마련된 재원들을 서민 복지에 투입되는 선순환 체계로 만들 방침이다. '공항 후적지 두바이 방식 개발'은 두바이처럼 저렴하게 부지를 제공해 첨단 유망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각종 규제를 철폐하는 동시에 파격적인 세제 감면을 통해 글로벌 관광·상업·첨단 산업지구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이상길 위원장은 "이들 과제는 민선 8기가 출범하면 관련 부서에서 심도있게 검토 후 이행 가능한 과제는 이행계획 수립 후 추진될 것"이라며 "차질없이 정책이 이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6-28 14:09:52【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발 조직개편과 시정개혁이 시작됐다. 27일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이상길 위원장이 이날 오후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직혁신, 인적쇄식, 책임행정, 전문가 영입, 재정혁신 등을 골자로 하는 시정혁신 8대 과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민선 8기 조직개편은 당선인의 미래 50년 번영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위한 추진동력 확보에 초점을 뒀다. 시장 직속기관으로 '시정혁식신단', '정책총괄단', '재정점검단', '미래50년추진단' 등을 신설, 시장이 직접 공직사회 혁신, 재정건전성 강화, 미래 50년 먹거리 발굴을 챙긴다. 또 '군사시설이전단'과 '금호강르네상스추진단'도 설치, 군부대 이전터 개발과 금호강 100리 물길 조성 등 핵심사업을 총괄한다. 또 민선 7기에 분산돼 있던 산업육성과 투자유치 기능이 '혁신성장실' 한 곳으로 통합됐고, '돈만 들고 오면 모든 행정절차는 대구시가 처리한다'는 당선인의 철학을 반영해 경제부시장 직속으로 '원스톱기업투자센터'를 설치해 투자기업의 성장을 밀착 지원한다. 이는 홍 당선인이 경남지사 시절 도입해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도입했다. 18개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등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해 산하기관장을 비롯한 임원의 연봉을 1억2000만원 이내로 제한하는 연봉상한제를 도입한다. 서울, 부산, 인천 등 대다수 지자체는 공공기관 임원의 최고임금 상한을 규정하는 조례가 마련돼 있는데 반해 대구는 아직 아무런 기준이 없는 상황이다. 또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적용을 받지 않는 '사용자'임을 고려, 현재 기관별 보수 규정에 따라 지급하고 있는 퇴직금을 차기 기관장부터는 규정 개정을 통해 지급하지 않을 계획이다. 시장과 정무적 성격의 임명직 인사 간 임기 불일치로 발생하는 '알박기 인사' 논란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고자 단체장과 정무직 공직자 등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혁신안을 추진한다. 임기제 정무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임기를 2년으로 조정하고 1회만 연임할 수 있도록 제한한다. 시장이 임명할 수 있는 정무직 보직 70개 중 내부방침 변경과 정관개정으로 조정이 가능한 보직은 54개로, 민선 8기가 출범하면 가장 우선적으로 임기 조정에 들어간다. 시정운영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4급 이상 직위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를 채용하는 개방형직위의 범위를 법령상 최대 폭인 10%까지 확대한다. 이에 따라 개방형 직위가 최대 23개 정도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 조직 내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 시차 출근제를 20%까지 늘리고, 모든 회의는 오전 10시 30분 이후 실시하는 등 직원 개개인의 워라밸 가치를 존중하는 근무환경도 조성한다. 또 오해의 소지가 있는 '관사'라는 용어를 실용적 주거 지원을 의미하는 '숙소'로 변경하고, 외부 전문인사 영입에 필요한 적정 수준(16→10개)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정리해 예산을 절감한다. 이 위원장은 "조직개편안과 시정혁신안은 앞으로 4년간 홍준표 시정이 나아가고자 하는 혁신의 방향을 알려주는 첫 신호탄이다"고 말했다. 한편 인수위원회는 28일 민선 8기 정책제안, 29일 공공기관 통폐합에 대한 브리핑을 이어갈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6-27 15:29:11【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대구경북 신공항(이하 신공항), 군공항 후적지 개발 등 대구의 미래 50년을 새롭게 만들어나갈 굵직한 사업들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될 것이다" 이상길 민선 8기 대구시장직 인수위원장은 7일 오전 대구테크노파크 회의실에서 열린 인수위원회 출범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의 의지를 반영, 시정인수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위원들과 열심히 소통하며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당선인의 공약 슬로건인 '체인지 대구, 파워풀 대구'는 현재 대구가 처한 상황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아주 압축적으로 설명하고 있다"면서 "대구 미래 50년의 초석을 놓는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민선 8기 시정이 잘 출발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민의 입장에서 기존 정책들의 효용성을 재점검해 지속해야 할 것들과 폐기해야 할 것들을 정리하고, 빠듯한 지방재정 여건을 감안해 예산운영 부분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 정책을 집행하는 공무원 조직의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한 이 위원장은 "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시정개혁 과제 발굴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인수위는 오는 8일부터 분과위원회 활동이 본격 시작된다. 각 실·국별 업무보고와 공약 이행계획에 대한 보고가 17일까지 진행된다. 각 분과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27일께 정책제안서가 완료되고, 29일 그간의 활동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릴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아주 짧은 일정이지만 위원들과 부지런히 소통하고 협업해 당선인의 시정철학과 비전을 잘 담아낸 훌흉한 정책들이 많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 단선인은 인수위 관계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후 전체 회의와 분과별 회의 일정은 언론에 비공개로 진행됐다. 앞서 홍 당선인은 "담대한 변화를 이루지 못하면 대구는 계속 쇠락과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는 것을 우리 모두 명심하고 인수위 여러분만이 아니라 대구시민 모두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6-07 11:38:0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민선 8기 홍준표 시정 밑그림 그릴 대구시장직인수위원회가 공식 출범, 이달 말까지 정책 및 공약, 개혁과제 발굴, 민선 8기 비전 등 수립에 박차를가한다. 6일 대구시장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역대 대구시장 선거 최다 득표율로 당선정된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의 시정 밑그림을 그릴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가 7일 오전 10시 대구테크노파크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출범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인수위원 및 상임위원, 자문위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 당선인과 위원장을 비롯해 인수위 상임고문으로 위촉된 김용판 국회의원(국민의힘, 대구 달서구병) 인사말씀, 인수위 전체회의 및 분과별회의 순으로 진행된다. 출범과 동시에 본격 운영되는 인수위의 운영 기간은 민선 8기 출범 전인 이달 말까지다. 인수위는 위원장과 각 분과 위원 중심으로 최대한 압축적으로 실·국별 업무보고를 받고 홍준표 당선인이 강조한 미래 50년을 설계할 정책 및 개혁과제 발굴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홍준표 당선인이 강력한 시정개혁과 재정건전성을 여러 차례 강조한 만큼 인수위 차원에서도 당선인의 철학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 부분을 자세히 들여다볼 계획이다. 또 민선 8기 시정 비전과 목표 수립 등도 인수위 운영 단계에서 확정해야 할 사항으로 관심이 집중된다. 인수위는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을 통해 올해 최초로 지방자치단체장 인수위원회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지난 2일 인수위원장으로 이상길 전 행정부시장이 낙점된 바 있다. 위원장 외 3개 TF(정책추진 TF, 시정개혁 TF, 군사시설 이전 TF), 5개 분과(시정기획, 경제산업, 교육문화, 안전복지, 도시환경)에 20명의 인수위원이 참여한다. 또 지역국회의원 전원으로 구성된 상임고문단과 정태옥 경북대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교수자문위원단도 인수위원회를 든든히 뒷받침 할 예정이다. 한편 홍 당선인은 다음달 시정 인수 후 재정점검단도 별도로 구성해 시 예산 전체를 재점검해 불필요한 예산은 과감히 줄일 계획이다. 경남지사 시절인 지난 2013년 진주의료원을 강제로 폐쇄하고 '채무 제로'를 달성한 점 등을 치적으로 내세워온 점 등으로 미뤄 2조4000억원(2021년 말 현재)에 이르는 대구시 채무를 줄이는 과정에 적지않은 진통도 예상된다. 대구시 부채 중 가장 많은 부분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매입비용 5200억원과 도시철도 운영비 3000억원, 엑스코 제2 전시장 건립비 595억원 등이다. 이외 현재 시 산하의 대구환경공단, 대구시설공단, 대구도시공사, 대구도시철도공사 등 4개 공사·공단과 엑스코, 대구의료원,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사회서비스원, 대구평생학습진흥원 등 14개 출자·출연기관 통폐합 문제도 관심을 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6-06 21:09:06【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민선 8기 대구시장직 인수위원장에 낙점됐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2일 오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민선 8기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 명단을 발표했다. 인수위원장은 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으로 결정됐다. 인수위는 시정기획, 경제산업, 교육문화, 안전복지, 도시환경 등 5개 분과로 구성되며, 20명의 인수위원으로 구성됐다. 또 대구 출신 국회의원 12인의 상임고문단과 정태옥 경북대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교수자문단(11인)도 둔다. 인수위 운영 핵심은 정책추진TF(태스크포스), 시정개혁TF, 군사시설이전TF가 맡는다. 인수위원장은 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맡을 예정이다. 지역 국회의원들이 상임고문단으로 포함된다. 또 TF와 함께 시정기획분과, 경제산업분과, 교육문화분과, 안전복지분과, 도시환경분과를 두고 20여명의 위원이 시정 인수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인수위는 홍 당선인의 주요 공약사업을 시정에 적용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홍 당선인은 시장 취임 후에도 TF 조직의 역할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위는 홍 당선인과 함께 시 예산 전체를 다시 점거하는 작업도 벌인다. 한 달 안에 전임 시장의 사업 중 유지할 것과 폐기할 것을 정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폐기될 사업으로 트램 설치 사업을 꼽기도 했다. 그는 중요 사업에 대해서는 외부 전문가를 데려와 조직을 맡길 계획이다. 특히 군사시설이전과 공항이전과 관련 전문성과 영향력을 갖춘 외부 인사와 이미 접촉해 협의 중이다. 홍 당선인은 "민선 8기가 출범하면 바로 의회에 조직개편 관련 조례를 제출해 개편에 착수할 것"이라며 "과거 선거 공신들을 위해 만든 것으로 보이는 조직은 통폐합하고, 일하는, 봉사하는 공무원 시대 열겠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 신공항과 군위군 대구 편입 문제와 관련해 시·도민이 합의한 사안이기 때문에 계획대로 진할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홍 당선인은 "경북도의 이철우 지사 당선인과 모두 합의된 사항으로 일부 국회의원이 자기 지역구 사정에 따라 반대하고 뒤집을 수 없는 일"이라며 "올해 말까지 (신공항)법안을 만들고 통과시키는데 주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6-02 11:14:41가덕도 신공항 공약 이행 논란<본보 2018년 6월 26일자 6면참조>이 연일 '6.13 포스트 정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자체간 충돌에 이어 정부와 지자체, 당과 정부간 엇박자까지 이해당사자간 갈등과 충돌의 불길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어서다. 이번에는 야당이 "지역간 갈등을 부추기지 말라"며 가세하고 나서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반면 지역간 상충되는 이해와 갈등 조정 역할을 해야 할 정부와 여당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형국이어서 향후 또다른 책임 논란도 불가피해 보인다. ■ 부울경 단체장 신공항 TF 강행 향후 파장 예고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가덕도 신공항 건설 문제는 연일 정부와 지자체 각당의 이해당사자간 갈등이 확산되면서 난마처럼 얽키고 있다. 지자체간 충돌→ 여당 ·정부간 충돌→ 부울경 단체장 신공항 TF 강행 등으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논란은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이 선거 뒤 지난 25일 언론을 통해 "가덕도신공항 재추진에는 추호도 변함이 없다"며 불을 댕겼다. 오 당선인의 발언 첫날 대구신공항 건설을 공약으로 내건 대구 권영진 시장 당선인이 반발하며 두 지자체가 충돌했다. 해당 부처장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당일 "현 상태에서는 공항 위치를 옮기는 것에 대해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번에는 여당 의원과 정부가 충돌했다. 오거돈 당선인의 시장직 인수위원장인 박재호(부산 남구을) 의원은 26일 김 장관의 발언에 "관료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발언일 것"이라며 비난하면서다. 갈등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당일 오거돈(부산)·송철호(울산)·김경수(경남) 등 세 광역단체장 당선인이 울산시에서 열린 민주당과의 정책간담회 자리에서 동남권(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TF 구성 강행은 또다른 정치적 의미도 지닌다. 동남권 신공항 문제는 2016년 6월 영남권 5개 광역단체장의 합의에 따라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이 났던 사안이다. 5개 단체장 가운데 3개 단체장이 2년만인 이날 합의 파기를 선언한 것이다. 이자리에는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과 지방선거공약이행 태스크포스(TF) 단장인 백재현 의원도 있었다. 이처럼 국론분열의 우려가 커지면서 자칫 제2의 영남권 신공항 갈등 사태 재연의 우려도 나온다. 한 지자체 전문가는 "부산은 영남권 랜드마크 성격의 신공항 건설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면서도 "자칫 성과는 없고 과거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때처럼 갈등 끝에 상처남 남을 수 있는 만큼 정부가 서둘러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우려했다. ■ 야권 "영남권 지역갈등 유발 이유 밝혀야" 27일에는 야권이 가덕도 논란에 포문을 열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노골적으로 영남권 지역갈등을 유발시키는 저의를 분명히 밝히라"고 했다. 대구가 지역구인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도 "영남권 두 지역 시도민들이 갈등으로 인해서 심각한 또 다른 혼란과 혼선을 겪지 않도록 할 책임이 청와대에 있다"며 청와대를 지칭했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대위원장도 "이제 와서 천문학적인 돈이 드는 동남권 신공항의 재론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사태가 확전되면서 정치권의 정쟁으로 불똥이 튀게 생긴 것이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18-06-27 17:31:00